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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0일 개봉한 <기생충>이 지난 7월 21일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영화 중에서는 역대 19번째 천만 영화가 됐다. 1월 23일 개봉한 <극한직업>, 4월 24일 개봉한 <어벤져스: 엔드게임>, 5월 23일 개봉한 <알라딘>에 이은 올해 네 번째 천만 영화다. 해마다 여름은 설과 추석, 그리고 연말과 더불어 각 투자·배급사들의 총력전이 펼쳐지는 시기다. 특히 2006년 7월 27일 개봉한 <괴물>이 천만 관객을 돌파한 뒤로, 지난해 8월 1일 개봉해 역시 천만 관객을 돌파한 <신과 함께-인과 연>에 이르기까지, 거의 매해 천만 한국영화를 배출한 계절이기도 하다.
한번 쭉 정리해봤다. 2009년 7월 22일 개봉한 <해운대>, 2012년 7월 25일 개봉한 <도둑들>, 2014년 7월 30일 개봉한 <명량>, 2015년 7월 22일 개봉한 <암살>과 8월 5일 개봉
[주성철 편집장] <나랏말싸미> <사자> <엑시트> <봉오동 전투> 당신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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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정부의 정보경찰이 선거 개입, 사회비판적 영화 증가에 대한 우려 등에 관한 문건을 작성해 청와대와 국무총리실에 보고한 과정이 상세하게 드러났다. <씨네21>이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입수한 강신명 전 경찰청장 등의 공소장에 따르면 경찰청 정보국 정보국장, 정보심의관, 정보2과장을 포함한 정보국 근무자들은 평소 청와대의 수석비서관 회의자료를 전달받아 청와대의 국정 운영 기조를 파악한 뒤, 정책정보 작성 업무를 수행했다. 이들은 국회, 각 정당, 국무총리실, 언론사, 금융기관, 각종 시민사회단체, 대기업 등을 담당하는 국내 정보 담당 외근경찰관(IO)이 수집해온 정보들을 분석해 정책정보를 작성했다. <씨네21> 1211호 포커스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영화계 사찰, 사실로 드러나’에서 이미 보도된 대로 정보경찰은 2013년 12월 17일 ‘영화 <변호인> 개봉을 앞둔 시중 반응 및 전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작성해 “<변호인&
영화계 사찰 및 보수성향 영진위 위원장 필요성 보고까지… 광범위한 정책정보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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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박훈정 감독의 <마녀>로 청룡영화상을 비롯한 여러 시상식, 영화제에서 신인여우상을 받으며 스타덤에 오른 김다미. 그녀가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가제)에 출연을 확정했다.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은 2017년 제작된 동명 중국영화를 국내에서 리메이크하는 작품이다. 과거의 상처를 간직한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혜화,동>으로 2010년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던 민용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원작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는 배우 출신의 증국상 감독이 연출을, <첨밀밀>의 진가신 감독이 제작을 맡은 영화다. 어린 시절부터 단짝이었던 안생(주동우)과 칠월(마사순)의 우정, 사랑, 성장을 담은 이야기. 자칫 진부해질 수 있는 소재지만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는 소녀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리며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두 주연배우가 금마장영화제에서 최초로 공동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마녀> 김다미,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 주연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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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 다른 밴드와 개인 프로젝트, 세션으로 출중한 기량을 선보인 세명의 음악가가 밴드를 결성했다. ‘업계’ 사람들이 먼저 관심을 보였다. 지난해 데뷔 EP 《MIXTAPE》를 발매한 이래 몇 차례 싱글과 협업 프로젝트를 선보인 까데호가 첫 정규 앨범을 냈다. 제목은 《FREESUMMER》.
처음 듣고 ‘꽂힌’ 곡은 <여름방학>이었다. <여름방학>은 밴드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이번 앨범의 대표곡 중 하나다. 이미 사회인이 된 모두에게 요원한 신나고 활기찬 방학이 아니라 편한 차림으로 집 앞 슈퍼마켓에 들러 아이스크림을 빨며 내리쬐는 태양을 바라본 어느날이 생각나는 곡이다. 《FREESUMMER》에는 가사가 있는 곡과 없는 곡이 공존하지만 모두 ‘연주로 하는 언어’처럼 들린다. 베이스를 퉁기는 손놀림과 드럼의 섬세한 터치, 기타 선율이 하나가 되는 순간을 본다. 이를테면 멜로디의 보디랭귀지 같다고나 할까.
강렬하게 자신의 매력을 직접 호소하는 음악이 점령한 시
[마감인간의 music] 까데호 《FREESUMMER》, 이것이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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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슈즈>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만든 한국의 장편애니메이션이다. 우연히 마법 구두를 신고 레드슈즈로 변신한 스노우 화이트 공주가 저주를 받아 초록색 난쟁이로 변해버린 일곱 왕자들을 만나는 이야기로, 모두에게 친숙한 동화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를 새롭게 변주했다. 애니메이션 <원더풀 데이즈>(2003)의 시각효과를 담당했고 CGI &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로커스를 설립한 홍성호 감독이 <레드슈즈>의 연출을 맡았다. 든든한 아군이 되어준 인물은 디즈니 스튜디오에서 <빅 히어로>(2014), <겨울왕국>(2014), <모아나>(2016) 등에 참여하며 애니메이터, 캐릭터 디자이너로 20년간 활약한 김상진 감독이다. 김상진 감독은 <레드슈즈>에 캐릭터 디자인과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참여했다. 홍성호 감독과 김상진 애니메이션 감독을 만나 10년 넘게 공들인 <레드슈즈>의 탄생 과정을 들
<레드슈즈> 홍성호 감독·김상진 애니메이션 감독,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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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의 일부 장면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는 글입니다.
으스스함이란 무엇인가? 으스스함의 작동 원리는 서스펜스의 작동 원리와는 반대된다. 서스펜스는 히치콕의 말처럼 폭탄이 터질 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의자 밑 시한폭탄의 초침을 보여줄 때 발생한다. 즉 서스펜스는 관객에게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발생한다. 그러나 으스스함은 관객에게 정보를 제한함으로써 발생한다. 예컨대 <팔로우>(2014)에서 느껴지는 으스스함은 관객도 주인공을 따라다니는 존재의 정체를 알 수 없다는 데서 발생한다. 만약 이 미지의 존재가 낱낱이 밝혀진다면, 더이상 으스스함은 존재하지 않게 된다. 단지 해결해야 할 문제만이 남을 뿐이다.
<기이한 것과 으스스한 것>의 저자 마크 피셔는 으스스함은 “존재와 비존재에 대한 질문과 관계가 있다”고 말한다. 없어야 하는 때에 있는 무엇, 있어야 하는 때에 없는 무엇, 돌연한 나타남 혹은 사라짐과 같은 것들이 으스스한 것들이다. 아이라 레빈의
<미드소마> 매혹적인 공포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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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와 단절된 채 후작 부인의 담배 농장에서 노예처럼 일하는 마을 사람들. 어머니에게 반항심을 품고 있는 후작 부인의 아들 탄크레디(루카 키코바니)는 착취당하는 순수한 농부 라짜로(아드리아노 타르디올로)와 친구가 된다. 라짜로의 부활 전후로 시간과 공간이 이동하는 영화 속에서 탄크레디는 라짜로가 찾아 헤매는 친구이자 마을에 변화를 가져오는 인물이다. 탄크레디를 연기한 루카 키코바니는 <행복한 라짜로>로 처음 연기에 발을 디뎠다. 저스틴 비버의 데뷔 과정을 보며 ‘나도 할 수 있겠는데?’ 싶어 유튜버를 시작했고, 팝 가수를 커버한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가수로 데뷔까지 한, 진취적인 스타 루카 키코바니가 한국을 찾았다. <행복한 라짜로>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한국 관객을 만나고 싶다”고 먼저 연락을 취했다는 그를 만났다.
-가수이자 모델로 활동했고, 이 영화 이전까지는 연기 경험이 없는데 <행복한 라짜로>에는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나.
=알리체 로
<행복한 라짜로> 배우 루카 키코바니 - 내 삶을 바꾼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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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베 총리의 무역제재 조치로 도리어 <주전장>이 홍보된 것 같다.” <주전장>을 만든 미키 데자키 감독이 언론시사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루는 <주전장>은 현 일본 정부의 역사 인식이 얼마나 위험하고 문제적인지 드러내는 다큐멘터리이기도 하다. 영화는 일본의 극우세력과 역사 수정주의자들, 이들의 생각을 대변하며 미국에서 선전 활동을 하는 미국인들, 일본과 한국의 진보적 학자와 활동가들을 전방위적으로 만나 그들의 논리를 들려준다. 그리고 말한다. “일본군 ‘위안부’를 기억하는 것은… 인종차별, 성차별, 파시즘과 맞서 싸우는 것을 뜻한다.” 미키 데자키 감독은 미국에서 태어난 일본계 미국인 2세이며, <주전장>은 그의 첫 영화다.
-올해 4월 도쿄에서 <주전장>이 개봉했다. 일본 극우 민족주의자들의 공격이 거세다고.
=그들이 고소를 할 것 같다. 그나마 다행인 건 폭력적 상황은 벌어
<주전장> 미키 데자키 감독 - 가짜뉴스는 어떻게 역사가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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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이 청년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의 화제 인물이자 YG엔터테인먼트에서 14년 만에 나온 남자 솔로가수 래퍼 ‘원’으로, <하트시그널> 시즌2 같은 예능 프로그램 패널로, 혹은 드라마 <화유기> <아스달 연대기> 등에 출연한 배우로 접했을 수도 있다. 어느 쪽이 됐든 독립영화 <굿바이 썸머>는 그를 알던 사람들에게 다소 의외의 선택으로 다가올 수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정제원에게 대해 조금만 들여다보면, <굿바이 썸머>야말로 가장 그다운 필모그래피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첫 영화 데뷔작으로 <굿바이 썸머>에 끌린 이유는.
=먼저 독립영화라서 현장에서 끈끈하게 소통하며 연기 고민을 많이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시한부 판정을 받은 현재의 이야기를 어둡지 않게 그려내서 색다른 매력을 느꼈다. 그리고 내가 원래 좀 아파 보이는 얼굴이라(웃음), 내가 가
<굿바이 썸머> 정제원 - 영감을 주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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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콘 서울 2019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다. 지난해 참가했던 독자는 물론 아직 코믹콘을 접하지 못한 독자 모두 주목할 소식이다. 서울 코엑스 전시장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예년과 다른 많은 변화를 시도한다. 개막에 앞서 올해 열릴 프로그램과 참여하는 게스트 스케줄 가운데 꼭 주목해야 할 행사를 먼저 소개한다. 최신 업데이트된 일정표도 첨부했다. 참고로 전체 일정은 공식 홈페이지에 업데이트되고 있지만 개막이 다가오면서 수정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개막 직전까지 변동사항을 잘 체크해야 한다.
‘코믹콘 서울 2019’가 8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 동안 서울 코엑스 전시장 C, D홀(3층)에서 열린다. 글로벌 전시 전문 주최사 ‘리드엑시비션스코리아’와 팝 컬처 브랜드 ‘리드팝’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3회를 맞이하며 한국의 만화,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게임, 피겨, 코스플레이 팬들을 모두 만족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 코믹 컨벤션(Comic Convention)의 약자
코믹콘 서울 2019 미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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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극장가 여름영화 대전의 서막이 올랐다. 7월 17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라이온 킹>이 개봉한 데 이어 7월 24일 <나랏말싸미>, 7월 31일 <사자>와 <엑시트>, 8월 7일 <봉오동 전투>가 차례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이 지면에서는 지난 7월 15일 언론에 첫 공개된 올해 여름영화 대전의 첫 번째 한국영화 주자 <나랏말싸미>에 대한 소식을 전한다. <황산벌>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평양성> <사도> 등 이준익 감독 영화의 기획, 제작, 각본가로 잘 알려진 조철현 감독의 장편 연출 데뷔작인 <나랏말싸미>는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다룬 영화다. 유교의 나라 조선에서 탄생한 한글 창제 과정에 스님들의 도움이 있었다는 이 영화의 가설은 생경하면서도 흥미롭다. 화려하고 현란한 여름 대작의 향연 가운데 담백하고 진중한 필치로 이야기를 풀
<나랏말싸미> 제작기_ 류성희 미술감독, 김태경 촬영감독, 심현섭 의상실장, 오승현 제작자가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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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하 <파 프롬 홈>)이라는 제목답게 이번 스파이디의 활약은 유럽을 무대로 펼쳐졌다. 떡밥의 왕국 마블은 다음 시리즈를 기약하며 온갖 떡밥을 뿌리고, 또 일부는 회수했다. 그중 10가지 재미난 이스터에그를 모아봤다. 당연하게도 선 관람, 후 정독이 필요한 글임에 유의할 것.
※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주요 장면과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1. 스파이더맨의 생일은?
히어로의 짐을 내려놓고 영락없는 십 대로 돌아가 여행길에 오른 피터 파커(톰 홀랜드). 아기 거미 피터의 팬들은 여권에서 그의 생일을 발견했다. 8월 10일. 원작 코믹스 <스파이더맨>의 발간일(1962년 8월 10일)과 동일한 날짜는 실제 스파이더맨의 탄생일이나 다름없는 날이다.
2. 네드 & 베티 커플
네드(제이콥 배덜런)와 베티(앵거리 라이스)의 귀여운 로맨스는 <파 프롬 홈>의 신 스틸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10가지 떡밥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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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24시간 바쁘게 돌아가는 할리우드. 덕분에 극장가는 늘 신작들로 풍요롭다. 그러나 모든 영화들이 높은 완성도를 자랑할 수는 없는 법. 뚜껑을 열었을 때 혹평을 면치 못한 작품들도 존재했다. 대표적으로 올해 상반기 개봉한 <맨 인 블랙: 인터내셔녈>과 <엑스맨: 다크 피닉스>. 두 시리즈의 팬들은 아쉬움을 삼켰을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할리우드에서는 여러 영화들이 제작,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그중에는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영화들도, 혹은 걱정이 앞서는 작품들도 있다. 예상을 뒤엎는 수작이 탄생하기를 바라보며 조금(혹은 크게) 걱정되는 할리우드의 예정작 다섯 편을 살펴봤다.
<본드 25>
첫 번째는 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 제임스 본드를 장식할 <본드 25>다. <본드 25>는 기획 단계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다. 다니엘 크레이그는 <007 스펙터> 개봉 당시 “성차별적이며 바람둥이인 제임스 본드를 연
잘 나오길 비나이다... 살짝(?) 걱정되는 할리우드 예정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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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친구가 연구실을 방문했다. 이 친구는 다소 괴짜로 알려져 있었는데, 특히 길에서 아무 물건이나 주워 그것들로 생활 소품과 예술 작품을 만드는 데 솜씨가 있었다. 그날은 품에 한 가득 나뭇가지들을 가지고 연구실에 들어왔다. 근방의 공터에서 주웠다며 나뭇가지들이 괜찮아 보이냐고 물었다. 나는 그 질문에 답은 않고 “그것들을 어떻게 집에 가져가려고?”라고 되물었다. 친구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말했다. “그렇지. 이걸 다 들고 버스를 탈 수는 없지.” 친구는 떠날 때 가장 큰 나뭇가지 하나를 내 연구실에 놓고 가며 말했다. “이건 가져가기 힘들 것 같아.” 나는 별생각 없이 그 나뭇가지를 연구실에 놓아두었다.
그때부터 예상치 않은 일들이 전개되었다. 내 연구실을 방문하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나뭇가지에 대해 묻기 시작했다. 그런데 나뭇가지가 어떻게 내 연구실에 들어왔는지를 설명하는 일이 간단치 않았다. “저에게는 괴짜 친구가 하나 있습죠. 그 친구는 길에서 물건들을 줍는 취미가 있
나뭇가지에 관한 몇 가지 거짓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