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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다시 만난 태익(장인섭)과 아리(배소은)는 유년 시절 떨리는 감정을 공유했던 옥상에서의 기억을 떠올린다. 그러나 이들은 12년 만에 다시 만난 친구가 아니라 가족의 갈등으로 12년간 보지 못했던 사촌이다. <사돈의 팔촌>이 두 인물의 이야기를 그려내면서 이 관계의 평범하지 않은 면에 매달렸다면 오히려 영화는 뻔한 방향으로 흘러갔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장현상 감독은 과거의 기억과 재회하는 두 인물의 감정을 섬세하게 따라가는 것에 집중하면서 산뜻하고 솔직하게 사랑의 감정을 담아내는 영화를 만들어냈다.
-처음 어떻게 영화를 구상하게 되었나.
=처음에는 설레는 사랑의 마음을 그리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그 감정을 그려내기 위해 여러 개인적인 기억을 떠올려봤는데 군대에서 친했던 친구가 친척 여동생이 못 본 새 예뻐졌다고 말한 것이 생각났다. 그걸 시작으로 내 상황과 가족, 유년 시절에 관한 기억을 연결하면서 이야기를 만들어나갔다.
-자칫 자
[히든픽처스] <사돈의 팔촌> 장현상 감독 - 카메라가 내 몸처럼 움직이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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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극장에서>는 세명의 감독이 ‘극장’을 주제로 만든 단편을 묶은 옴니버스영화다. 무미건조한 하루 속에 극장에서의 낯선 만남을 기대하는 인물을 따라가는 유지영 감독의 <극장쪽으로>, 관객과의 대화 현장을 포착하는 영화적 상상력이 돋보이는 정가영 감독의 <극장에서 한 생각>, 사라진 시네필을 찾아나서는 여정을 그린 유쾌한 소동극, 김태진 감독의 <우리들의 낙원>이 바로 그것. 각자의 시선으로 극장을 그린 세 감독을 만났다.
-2017년 서울독립영화제에서 ‘극장’을 주제로 한 공모로 이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극장을 소재로 한 영화를 극장에서 촬영하는 것, 영화에서 다루는 또 다른 영화 이야기. 영화를 찍는 이들이라면 한번쯤 생각해본 일 아닌가.
=유지영_ ‘극장’은 굉장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간이자 단어다. 극장을 악몽의 공간으로 재연해봐야겠다는 의도로 <나이트메어>(감독 웨스 크레이븐, 1984) 사운드를 삽입했다. 그리
[히든픽처스] <너와 극장에서> 유지영·정가영·김태진 감독 - ‘극장’…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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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포기를 강요받는 시기가 있다. 정희재 감독은 이러한 순간에 착안하여 펜을 들었다. “기대하는 것보다 하나씩 포기하는 게 익숙했던 나와 주변 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로 장편 데뷔작 <히치하이크>를 소개한다. 영화는 무언가를 시도하거나 기대하기 조차 힘든 여건에 놓인 16살 정애(노정의)를 따라가며, 지속적으로 포기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2014년에 초고를 썼다고 들었다. 정애의 여정을 영화화하게 된 과정을 조금 더 알려달라.
=그때가 주변 지인들이 무엇부터 포기할지, 얼마큼이나 포기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깊이 하던 시기였다. 나는 영화를 본격적으로 해보고 싶었는데, 오히려 지금이 포기하기 좋은 시기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포기하지 않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자연스레 그런 인물을 떠올리게 되었다. 극을 이끄는 인물이 포기하라는 이야기만 주야장천 듣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나의 길을 포기하면 어떻
[히든픽처스] <히치하이크> 정희재 감독,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이 닿아 있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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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5일 프랑스(현지시각)에서 개봉한 <기생충>이 첫 주말을 보내고 5일을 경과하며, 25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역대 프랑스 개봉 한국영화 중 최고 흥행기록(68만명)을 세웠던 <설국열차>의 개봉주 흥행기록 23만 관객을 넘은 성적이다. 또한 <기생충>은 같은 날 개봉한 <엑스맨: 다크 피닉스>에 이어 프랑스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597개 관으로 시작한 <엑스맨: 다크 피닉스>의 3분의 1 정도인 179개 상영관에서 개봉했지만 관객수는 <엑스맨: 다크 피닉스>가 거둔 49만 관객의 3분의 2 수준이다. 관객점유율로는 훨씬 앞섰다고 볼 수 있으며, 금주 중 300여개관 이상으로 확대 상영될 예정이다. 프랑스에서 <설국열차>가 <취화선>의 31만 관객 흥행 기록을 넘어서기까지 무려 12년이 걸렸는데, <아가씨>의 30만 관객과 <부산행>의 2
[주성철 편집장] <기생충>에 대한 프랑스의 열광적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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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생태경관보전지역인 동강 일대 할미꽃 집단서식지가 영화 <봉오동 전투> 촬영 때문에 훼손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봉오동 전투>를 제작한 더블유픽처스는 환경을 훼손한 혐의로 검찰과 원주지방환경청으로부터 각각 벌금과 과태료 처분을 받았고 지난 6월 12일 공식 사과문을 냈다. 문제가 된 촬영지는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덕천리 동강 일대로, 2002년 생태보전지역으로 지정돼 훼손 행위를 엄격하게 규제하는 곳이다. 환경단체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지난해 보도자료를 배포해 “150여명의 촬영스탭과 말 20여필, 굴삭기 2대, 차량, 촬영장비 등이 생태경관보전지역을 점유”하고 “굴삭기를 이용해 차량과 촬영장비의 이동을 위해 불법적으로 약 200여 미터의 도로를 개설, 보전지역 내 야생식물 서식지를 훼손”한 점을 지적했다. 당시 원주지방환경청으로부터 “자연환경법 제15조 등의 위반에 해당하는 행위를 한 사실을 인정하는 확인서”와 “화약류 설치 및 사용금지, 훼손된 강변
<봉오동 전투>, 촬영 도중 생태경관보전지역 자연 훼손에 대해 공식 사과문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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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의 장혜진 배우는 봉준호 감독이 주문한 푸근한 엄마 이미지를 위해 하루 6끼를 먹으며 살을 15kg 찌웠다. 엄마 충숙은 전직 해머던지기 메달리스트 선수 출신이기 때문에 덩치 있는 몸이 필요했다. 그러나 칸 나들이를 마치고 돌아온 <기생충> 팀의 국내 첫 기자 간담회에서, 장혜진은 다시 스크린 속 충숙과는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으로 관객을 찾았다. <기생충>의 장혜진을 기점으로, 배역을 위해 OO까지 한 배우들의 사례를 모았다.
늘렸다 줄였다 고무줄 몸무게
몸무게 증량, 감량은 많은 배우들이 거친 퀘스트였다. 장혜진 배우처럼, <악인전>의 김무열 배우도 15kg을 늘렸다. 사건을 해결하지 못하는 답답한 경찰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었다는 그는 깡패들과 붙어도 밀리지 않는 이미지를 위해 살을 찌웠다. 또, 할리우드 배우 샤를리즈 테론은 지난해 개봉한 영화 <툴리>에서 삼 남매의 육아에 시달리는 엄마 역할을 위해 몸무
비행기 조종 자격증을? 배역 위해 OO까지 한 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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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에 이어 국내 박스오피스까지 석권 중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이창동 감독의 <시> 등 칸영화제 경쟁부문에서 트로피를 거머쥔 한국 영화는 종종 있었지만,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은 처음이다. 또한 <기생충>은 역대 칸 경쟁부문 수상작 중 가장 많은 국내 관객을 동원 중이기도 하다. 화려한 전작들을 거쳐 필모그래피의 정점을 찍은 봉준호 감독. 그에 대한 소소한 사실들을 모아봤다.
예술가 집안
봉준호 감독은 예술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그래픽 디자이너 봉산균이며, 누나는 패션 디자이너 봉지희다. 또한 외할아버지는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천변풍경>으로 유명한 소설가 박태원이다. 그런 이유일까. 봉준호 감독은 어릴 적부터 비디오, 잡지 등으로 영화에 대한 지식을 쌓았으며 14살 무렵부터 영화감독에 대한 꿈을 키웠다. 부모님 역시 “해보고 싶은 것은 다 해
기타 치는 봉준호? <기생충> 봉준호 감독에 대한 소소한 사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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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무조건 된다’ 싶었던 곡들, 내 음악 듣기의 역사에 있어 부지기수다. 글쎄. 통산 타율이 어느 정도 될까. 집계해본 적은 당연히 없지만 대략 2할5푼 정도 예상해본다. 바꿔 말하면, 4곡 중 3곡은 안타깝게도 ‘안 됐다’는 얘기다. 지금 소개하는 이 곡도 내 예측을 꽤나 벗어났던 것으로 기억한다. 미국 뉴저지 출신 가수 니콜 앳킨스의 <Maybe Tonight>다. 때는 2007년. 이 곡이 1번 타자로 실린 데뷔작 《Neptune City》를 플레이했을 때 나는 확신했다. ‘다른 노래는 몰라도 <Maybe Tonight>는 확실히 된다’고. 헐. 그런데 이걸 어쩌나. 되긴 뭘 돼. 음악 전문지의 평가는 대부분 별 4개 이상이었지만 싱글 차트에는 오르지도 못했고, 앨범 역시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나는 방금 별점 4개 이상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런 음악은 비록 크게 인기를 얻지는 못했어도 마니아 층에 의해 재발굴되어 보존될 확률이 아주 높다. 과연 그렇다.
[마감인간의 music] 니콜 앳킨스의 <Maybe Tonight>, 이 곡을 놓칠 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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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장면이 뿌옇다. 어떤 사태의 실체를 파악하기란 탁한 창밖을 내다보는 일과 같다고 말하면서 영화는 시작한다. 화면이 조금씩 선명해지면 차창 밖으로 취재진이 보인다. 저 기자들은 이번 사안을 선명하게 보여줄까. 영화 속 기자들은 심지어 자신들이 취재하는 첫 국민참여재판의 부장판사가 누군지도 몰라본다. 실제 기자들이 그 정도로 수준 이하는 아니지만, 기자 생활 19년 중 8년 정도를 사회부에서 근무한 나는 이 장면이 적절한 비유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범죄 관련 보도는 제한된 자료와 취재원의 말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유명인의 비리 사건이 아닌 형사 범죄를 다루는 경우 더욱 심하다. 검경의 수사 결과 브리핑이, 언론이 보도할 수 있는 전부인 경우가 대다수다. 그 다수 중의 대다수는 법원 최종 판결이 아닌 수사기관의 영장신청 단계까지만 비중 있게 보도한다. 비난하기 쉽기 때문이다. 재판을 치르기도 전 ‘공소사실’은 종종 ‘사실’이 돼버린다. 무죄추정의 원칙은 한국 언론에 의해 수시로 훼
<배심원들>을 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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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영화를 볼 때 누군가의 일기를 들여다보는 느낌을 받는다. 배우로 활동 중인 사이토 다쿠미의 첫 장편 연출작 <13년의 공백>은 가족을 떠난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미움, 그리움에 관한 이야기다.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13년 동안 사라진 아버지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전해 듣는 이 영화는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담백하고 절제된 시선이 돋보이는 수작이다. 2017년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판타랜드 대상을 시작으로 20회 상하이국제영화제 최우수 감독상, 15회 블라디보스토크국제영화제 최우수 남자배우상을 수상하며 완성도를 검증받았다. 무엇보다 원작자 하시모토 고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만큼 잔잔한 가운데 흐르는 애틋한 정서가 심금을 울린다.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가족의 거리. “어디에나 있을 것 같은 가족의 풍경.” <13년의 공백>이 채워지는 시간을 여기에 옮겨 적어보았다.
언젠가 어디선가 들은, 친구네 아버지 이야기다. 늘 사람 좋은
<13년의 공백>이 조심스럽게 접어둔 시간과 기억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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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문득 떠오른 스토리 아이디어 하나. 시나리오로 발전시키면 꽤 재밌을 것 같다. 이번엔 정말 잘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여름. 구조가 덜컹거리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매력적인 이야기다. 대박 조짐! 입조심을 해야지. 함부로 누군가에게 말했다가 아이디어를 도둑맞을지도 모르니까. 가을. 진척이 안 되고 있다. 플롯은 나쁘지 않은데… 캐릭터가 문제인가? 캐스팅만 잘되면 단점을 보완할 수 있지 않을까. 올해 안에는 무조건 끝내자. 겨울. 다 망했다. 이제 꼴도 보기 싫다. 쉬고 싶다. 그냥 영화 말고 다른 걸 할까. 다시 봄. 몇해 전 썼다 만 트리트먼트를 다시 꺼냈다. 인제 보니 괜찮은 것 같다. 새롭게 시작하자. 느낌이 좋다. 이번엔 진짜를 써야지, 진짜를.
창작의 사계 같은 이 순환은 주기만 다를 뿐 항상 반복된다. 때론 하루에 수차례에 걸쳐 경험한다. 바다의 물이 증발해 대기의 수증기로 응축되고, 어떤 고점을 찍으면 구름이 비가 되어 땅에 내리고 다시 해수로 모이듯이 크고
버티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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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녜스 바르다란 영화를 무척 사랑했다. 어느 순간부터 바르다와 바르다의 영화를 분리해내는 건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었다. 나의 내밀한 마음은 둘 중 누구를 향하는지도 모른 채 그들을 향해 내달리곤 했다. 짐작건대 누군가는 나와 꼭 같은 마음으로 바르다의 영화를 껴안았을 것이다. <아녜스 바르다의 해변>(2008)이 유언장이 아니었음에 안도하고, 비주얼 아티스트로도 활동하며 끝없이 예술적 영토를 확장해나가는 바르다의 재능과 열정에 경탄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끝내 불안감을 감출 수는 없었을 것이다.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2017)이 마지막 인사가 아니기를 기도했을지도 모른다.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아녜스 바르다 특별전이 열리고 있을 때 그녀의 마지막 소식이 들려왔다. 이기적이게도 나는 그날 그 극장에 있지 않았던 게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오랜 시간 파고들 기억 하나가 새겨지지 않았으니 정말 다행일 수밖에 없었다. 늦게 소식을 접했다면 <방랑자>(1985
<아녜스가 말하는 바르다> 속 세트에서 생토뱅 쉬르메르까지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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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과 병은 부정행위에 대해 다음에 합의한다. 을은 이사하여 두번 다시 병과 만나지 않으며 부정행위도 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 여기서 을은 사사모토 사와(우에토 아야), 병은 기타노 유이치로(사이토 다쿠미)다. 불륜 관계였던 둘은 서로의 남편과 아내가 있는 자리에서 합의서를 작성한다. 만약 둘이 만날 시 사와가 유이치로의 아내 노리코(이토 아유미)에게 매달 30만엔의 위약금을 평생 지불해야 한다. 유이치로는 가정을 유지하고, 사와는 이혼 후 도쿄를 떠나 미하마로 이사한다. 낯선 지역에서 시간제 일자리를 찾고, 자신에게 벌을 주듯 웃음을 잃은 채 살던 사와는 우연히 강연 홍보지에서 강사 유이치로의 이름을 발견한다. 홀린 듯 강연장을 찾은 사와와 유이치로는 재회하고, 생물학자인 유이치로가 반딧불이를 찾는다는 핑계로 미하마를 찾아 몰래 만남을 이어간다.
영화는 2014년 <후지TV>에서 인기리에 방영했던 <메꽃~평일 오후 3시의 연인들>의 마지막 회로부터 3년
<평일 오후 3시의 연인> 3년 후 우연히 재회하게 된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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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대를 살아가는 미국인의 희망이자 차별 철폐의 아이콘. <세상을 바꾼 변호인>은 미국의 여성 대법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삶을 극화한 영화다. 1956년, 하버드 로스쿨에 입학한 루스(펠리시티 존스)는 온갖 차별과 수모를 겪으면서도 뛰어난 지성과 능력으로 늘 최상위권을 차지한다. 그러나 같은 로스쿨을 나와 유명 로펌에 입사한 남편 마티(아미 해머)와 달리, 여자라는 이유로 루스를 받아주는 회사는 없다. 대학교수가 돼 학생들에게 법을 가르치던 루스는 1970년대 찰스 모리츠라는 남성이 ‘보육비 공제 신청은 여성만 가능하다’는 이유로 세금 공제를 거부당한 사건을 접한다. 루스는 이것이 미국 법에 내재된 성차별의 근원을 무너뜨릴 수 있는 기회임을 직감한다.
<세상을 바꾼 변호인>은 법조인으로서 긴즈버그가 기념비적인 활약을 펼치기 이전까지의 이야기에 집중한다. 세상을 향해 문을 두드리는 여성이 갖가지 불합리한 이유로 거절당하던 시대, 숱한 좌절과 분노를 경
<세상을 바꾼 변호인> 미국인의 희망이자 차별 철폐의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