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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가 마블 스튜디오 10주년을 기념해 ‘마블 시네마’ 기획전을 연다.
10월 25일부터 11월 7일까지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국내 개봉작 중 17편을 상영하는 행사다.
-고 김지석 부산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의 이름을 딴 ‘지석영화연구소’(가칭)가 출범한다.
연구소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성장을 모색하고 아시아영화에 대한 연구를 목표로 할 예정이다.
-대만영화 <청설>의 재개봉을 앞두고 수입사 오드(AUD)와 영화수입배급사협회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청설>이 이중 수입 계약을 진행한 영화라는 영화수입배급사협회의 입장에 대해 오드(AUD)는 작품을 적법하게 수입했다고 반박했다.
대만영화 <청설>, 재개봉 앞두고 이중 수입 계약 갈등 심화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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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과 CGV용산아이파크몰이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GV) 프로그램, 용씨네 PICK 세 번째 작품으로 이지원 감독의 장편 데뷔작 <미쓰백>이 선정됐다. 연초에 2018년 개봉을 목표로 하는 기대작을 소개하는 ‘한국영화 톱 프로젝트16’ 특집 기사에서 <미쓰백>을 소개한 바 있던 <씨네21>이기에 더 반가운 자리였다. 10월 2일, CGV용산아이파크몰 11관에서 열린 관객과의 대화는 주성철 편집장, 김소미 기자가 진행을 맡고 이지원 감독이 참석했다. <미쓰백>의 이지원 감독은 “기자간담회를 제외하면 처음 가지는 공식적인 GV여서 조금 긴장된다. 공들여 완성한 영화를 나룻배에 태워 드디어 강물에 띄워보내는 심정”이라고 진솔한 첫 인사말을 던졌으며, 이어 주성철 편집장과 김소미 기자의 간단한 감상평이 이어졌다. 주성철 편집장은 “관심 있게 지켜봐 온 영화인데, 무척 뭉클하고 묵직한 결과물을 확인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영화를 본
<미쓰백> 용씨네 PICK, “서로를 구원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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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했다. <씨네21>과 나이가 같다. 그리고 올해도 공식 데일리를 발행하기 위해 일찌감치 이화정, 이주현, 김성훈, 송경원, 임수연 기자가 부산으로 향했다. 개막일에 발행되는 1호를 시작으로 영화제 내내 부산의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주말경 태풍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는데, 영화제측은 해운대에서 치러지는 비프빌리지 행사를 센텀으로 옮겨오면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그저 무사히 뜨거운 축제의 주말을 보내길 기원하는 마음뿐이다. 무엇보다 한동안 영화제를 떠나 있던 이용관 이사장, 그리고 역시 지난 2년여 동안 ‘야인’으로 지냈던 전양준 집행위원장이 함께 복귀하며 치르는 첫번째 영화제이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한목소리로 ‘화합과 정상화, 그리고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들 외에 기존의 김영우, 남동철, 박도신, 박진형 프로그래머에 더하여 남경희 월드영화 프로그래머, 성지혜 아시아영화 프로그래머, 허경 와이드앵글 프로
[주성철 편집장] 이제 23살 부산국제영화제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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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필름
배우 전종서와 박신혜가 스릴러 영화 <콜>에 캐스팅됐다. 영화는 서로 다른 시간대에 살고 있는 두 여자가 한통의 전화 통화로 연결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이충현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올가을 촬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개봉은 2019년.
스튜디오앤뉴
영화 <비스트>(가제)에 이성민과 유재명이 출연한다. <방황하는 칼날>의 이정호 감독이 연출을 맡은 이 영화는 대한민국을 뒤흔든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팽팽하게 맞서는 두 형사의 격돌을 그린 범죄액션영화다. 2019년 개봉을 목표로 올해 안에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아이뉴 컴퍼니
배우 서예지와 진선규가 주연을 맡은 미스터리 호러 영화 <암전>이 지난 9월 20일 서울에서 촬영을 마쳤다. <암전>은 영화감독 지망생 미정(서예지)이 귀신이 찍었다고 전해지는 영화를 찾던 중 괴담 속 실제 영화감독인 재현(진선규)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배우 서예지·진선규 주연 영화 <암전>, 9월 20일 크랭크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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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콩레이의 북상으로 예보됐던 비 소식도 개막식은 비켜나갔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이 지난 10월 4일 오후 6시부터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이용관 BIFF 이사장, 전양준 BIFF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감독 임권택·장률·호소다 마모루·김용화·황동혁·브리얀테 멘도사, 배우 이보희·신성일·안성기·윤여정·자오타오·현빈·장동건·양귀매·김희애·진선규·야기라 유야·최희서·류이호·유연석·남주혁, 올해 뉴커런츠상 심사위원을 맡은 배우 구니무라 준 등이 레드카펫에 올랐다. 세계적인 음악감독 류이치 사카모토의 피아노 연주로 문을 연 개막식은 배우 김남길과 한지민의 사회로 본격적인 행사를 시작했다. 올해의 한국영화 공로상은 브줄국제아시아영화제 공동창설자 겸 집행위원장인 마르틴 테루안, 장 마르크 테루안에게 돌아갔다. 이어서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을 수상한 류이치 사카모토는 “이 세계에서 폭력에 의한 지배가 없어지기를 간절히 기원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10월 4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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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줄 몸무게, 크리스찬 베일이 작품을 위해 다시 체중을 증량했다. 미국의 전 부통령 딕 체니를 소재로 한 영화 <바이스>에서 크리스찬 베일은 주인공 딕 체니 역을 맡았다. 10월3일 공개된 <바이스> 공식 예고편에서 그는 배역을 소화하기 위해 체중 증량, 노인 분장을 한 모습을 선보였다.
크리스찬 베일은 2004년 <머시니스트>에서 불면증으로 야위어가는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55Kg까지 체중을 감량하는가 하면, 2014년 <아메리칸 허슬>에서는 타락한 사기꾼을 표현하기 위해 20Kg 가까이 체중을 증량했다. 또한 <아메리칸 사이코>, <배트맨> 시리즈 등에서는 근육질의 몸을 만들며 작품을 위해 자유자재로 체중을 조절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바이스>가 실제 인물을 소재로 한 영화인만큼, 그의 변신은 딕 체니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낸 듯하다. 미국 48대 부통령 딕 체니는 2001년부터 2008년
체중 증량에 노인 분장까지, 고무줄 몸무게 크리스찬 베일의 <바이스> 예고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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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드라이버>의 힙스터 드라이버, 베이비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배우 안셀 엘고트. 그가 이어폰을 빼고 직접 노래를 부른다. 엘고트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리메이크하는 뮤지컬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주인공으로 확정됐다.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라고도 불리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서 그는 남자 주인공인 토니 역을 맡았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1957년 초연된 브로드웨이 뮤지컬이다. <로미오와 줄리엣>을 원작으로, 배경을 뉴욕 서부의 슬럼가로 각색한 작품이다. 또한 등장인물들을 10대 청소년들로 변경했으며 가문 간의 갈등 또한 인종 간의 갈등으로 바꾸었다. 이탈리아계로 구성된 제트 파와 푸에르토리코계로 구성된 샤크 파의 반목 속, 이루어질 수 없는 토니와 마리아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미국의 유명 작곡가 레너드 번스타인이 음악 작곡을 맡았으며, 화려한 안무와 당대 사회 문제를 잘
<베이비 드라이버> 안셀 엘고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주연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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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너마저’가 지난해 봄 발표한 열 번째 싱글 《분향》을 올여름 내내 들었다. 2007년 처음 이 밴드를 인지한 이유는 주변 입소문이었을까…? 소셜 미디어가 발달하지 않은 시절이었다. 오래된 일기를 뒤져보니 이런 구절도 있다. ‘브로콜리너마저, 장난 아니게 가슴을 후벼판다. 앨범에 든 모든 곡이 자연스레 요즘 오며가며 가장 자주 듣는 아이팟 노래가 되었다. 여자 보컬의 곡도 좋지만, 남자 보컬의 곡들- <끝> <청춘열차>- 도 좋다. 특히 <끝>은 정말, 들으면서 힘이 들 정도.’ 음악, 아니 노래는 주로 작업하는 패션 분야와 다르다. 유행과 시대상, 소위 무브먼트라고 하는 움직임에 신경 쓰거나 분석하며 듣지 않는다. 그래서 브로콜리너마저의 음악은 비슷한 시대를 겪은 또래 친구들과 나눈 넋두리와 닮았다. 고요한 밤, 집으로 돌아가는 ‘열두시 반의 거리’를 떠올린다. ‘이제 니를 몇번이나 더 보겠노’ 하시는 할머니의 모습에 너무나 얇은 손목과 발목
[마감인간의 music] 브로콜리너마저 《분향》, 여운남는 가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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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세했네. (웃음)” 차지현 AD406 대표와 인터뷰 하기 전에 그의 친동생인 배우 차태현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차태현은 자기 일처럼 좋아했다. 형이 제작자로서 충무로에서 인정받았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꼈을 것이다. 차지현 대표는 방송 음향과 관련된 일을 하다가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충무로에 들어가 창립작 <미확인 동영상: 절대클릭금지>(2012)를 시작으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2012), <끝까지 간다>(2013), <사랑하기 때문에> (2016), <반드시 잡는다>(2017) 등 개성 있는 영화들을 제작해왔다. 그런 그가 올해 제작한 영화 <목격자>는 <신과 함께-인과 연> <공작> 등 맹수들이 즐비했던 올해 여름 시장에 용감하게 뛰어들어 252만여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을 불러모으며 틈새시장을 파고드는 데 성공했다. 강남의 한 커피숍에서 차 대표를 만나 ‘배우 차태현의 형’이
<목격자> 제작한 차지현 AD406 대표, "여름 언제라도 개봉할 수 있게 철저히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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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스 게임>의 리듬은 이상하게 둔하다. 영화의 단선적인 구조가 지나치게 뻣뻣해 에런 소킨의 결연한 의지가 아니고서는 이런 구성을 하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의 연출 데뷔작이라는 사실을 감안해봐도 인상이 크게 바뀌진 않는다. 질주해 나가는 서사엔 소킨의 인장이 여기저기 찍혀 있건만 전체 구조로 보자면 민첩하기보다는 강직해서 영화가 외려 평평해 보인다. 각종 업계의 생태와 시스템의 속성을 속사포 같은 대사로 탁월하게 묘사해내는 그의 재능은 몰리 블룸(제시카 채스테인)의 포커판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나지만, 소킨은 질주하던 영화를 계속해서 불러세워 몰리의 윤리적인 면모를 웅변하듯 변론한다. 그러니 이상하다.
<몰리스 게임>의 일차적인 유희는 몰리가 전문가다운 솜씨로 포커판을 장악해가는 과정을 빠르고 세밀하게 묘사하는 데에 있다. 하지만 그건 연출작으로도 다시 한번 입증해내는 소킨의 기술전일 뿐, 스스로는 그것에 사활을 걸진 않는 것 같다. 카드가 도
<몰리스 게임>엔 왜 질탕한 놀이판이 깔려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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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 VR>의 채수응 감독은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이하 베니스영화제)에 한국 감독으로는 유일하게 진출해 가상현실(VR) 경쟁부문에서 ‘최고 VR 경험상’까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는 무려 20여년 전인 17살 무렵, <씨네21>과 인터뷰한 경험(1998년 <씨네21> 174호 특집 ‘영화를 만드는 아이들’ 기사에 1회 청소년영상페스티벌 수상자로 소개되었다)이 있다. 어릴 때부터 미국에서 영화를 공부한 뒤 “한국으로 돌아와 자신만의 스튜디오를 만들겠다”던 ‘영화 꿈나무’는 어느덧 성장하여 미래 기술 VR을 개척하고 있다. 현재 VR과 영화의 접목 가능성을 최전방에서 고민하고 있는 그를 만나 <버디 VR>을 연출하게 된 사연과 앞으로의 비전을 함께 들어봤다(그가 미국에서 경험했던 시각특수효과(VFX) 분야에 관한 이야기는 <씨네21> 1100호 특집 ‘국내 최고 VFX 전문가들이 진단하는 미래의 시각효과기술’ 기사에서도 볼 수
<버디 VR> 채수응 감독 - VR의 상호작용성이 스토리를 풍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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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 시스터스라 불러도 될까? <컨저링> 시리즈 내내 워렌 부부 곁을 떠나지 않고 서성이던 악령의 실체를 다룬 스핀오프영화 <더 넌>의 주인공 아이린 수녀 역의 타이사 파미가는 <컨저링>의 로레인을 연기한 베라 파미가의 동생이다. 코린 하디 감독은 인터뷰에서 “아이린을 연기할 최고의 배우가 하필 타이사 파미가였을 뿐, 언니의 후광 때문에 캐스팅한 것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파미가가 연기하는 아이린은 종신서원 전의 예비 수녀다. 1952년, 루마니아의 성 카르타 수녀원에서 벌어진 수녀의 자살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바티칸에서 버크 신부(데미안 비치르)와 아이린 수녀를 지목해서 파견하는데 영문도 모른 채 악령으로 뒤덮인 수도원에 도착한 아이린은 누구보다도 침착하고 용감하다. 타이사의 언니 베라가 그녀에게 해준 조언은 “촬영장에서 돌아오면 항상 집 안을 밝게 하고 창문을 열어두라”는 것뿐이었다고 한다. 또 자매인 두 배우의 연결고리는 <더 넌>
<더 넌> 타이사 파미가 - 호러의 신선한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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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항상 이야기에 목마르다. 영화계는 좋은 이야기를 발견하기 항상 어렵다고 하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질 좋은 원석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다만 원석을 갈고닦을 시간과 투입되어야 할 공력, 그리고 이를 적절히 다룰 요령이 부족할 따름이다. 이에 경기콘텐츠진흥원과 한국영화감독조합은 다양성영화 시나리오 개발지원사업을 진행, ‘G-시네마 시나리오’라는 명칭으로 장편 극영화 시나리오의 발굴과 개발에 힘쓰고 있다. 2018년 시작된 이번 시나리오 개발지원사업은 2018년 5월 수많은 응모작 중 최종적으로 15편을 선정한 뒤 3개월간의 기획개발지원에 들어갔다.
G-시네마 시나리오 사업의 특징은 단순히 공모작을 뽑는 데 그치지 않고 멘토 시스템을 통해 시나리오의 개발에 주력한다는 점에 있다. 영화산업계 키 플레이어와 의사결정자를 멘토로 선정하여 멘토 과정의 신뢰도를 높이고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방안이다. 윤제균, 임필성, 양익준, 신연식, 권형진, 이경미, 노덕 7인의 감독으로
경기콘텐츠진흥원 X 한국영화감독조합의 다양성영화 시나리오 개발지원사업 G-시네마 시나리오 쇼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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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국제다큐영화제 기간에 열린 그룹 인터뷰 자리에서 아비 모그라비 감독을 만났다. 그가 만든 영화 속에서 분화되고 재기발랄한 모습으로 등장하곤 했던 감독이 약간은 긴장한 채 앉아 있다는 사실이 조금은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방 안에서 카메라에 대고 끝없는 잡담을 늘어놓는 형식은 어떻게 고안하게 되었나.
=독백 스타일이 많긴 하지만, 내 모든 영화가 그렇진 않다. <Z32>는 노래를 하기도 한다. <어거스트>(2002)에서 나는 같은 프레임 내에서 몇개의 캐릭터를 연기한다. 이것이 어디에서 왔는지는 모르겠다. 알다시피 다큐멘터리는 진실과 리얼리티를 다룬다. 카메라를 쳐다보고 말하는 것은 일종의 고백이다. 그러나 그 고백은 거짓말일 수도 있다. 나는 가장 헐값에 이용 가능한 몸이자, 목소리이자, 얼굴이다. 내 몸과 목소리와 얼굴은 캐릭터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수단이다. 그러므로 영화 속에서 내가 거기 있지만, 진짜 내가 아닐 수도 있다.
[다큐멘터리의 정신④] 아비 모그라비 - 거기 있는 내가 진짜가 아닐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