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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회 칸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산행> 선정, 제72회 칸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악인전> 선정,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부문 <범죄도시4> 선정, 마블 영화 <이터널스>에서 강한 펀치를 구사하는 히어로 길가메시 역할까지 마동석은 해외 평단에 꾸준히 얼굴을 알려왔다. 국내 범주를 넘어 해외로까지 발을 뻗은 그는 어떤 평가를 받고 있을까. 자기만의 확고한 캐릭터를 구축한 마동석을 두고 언급되는 흥미로운 글로벌 평가를 모았다.
제69회 칸영화제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의 “역대 최고의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이었다는 극찬을 받은 <부산행>은 가족 앞에서는 한없이 다정하고 자상하지만 그를 위협하는 이들에겐 망설이지 않고 공격하는 윤상화 역을 마동석에게 부여함으로써 도구 없이 맨손으로 좀비를 제압하는 캐릭터를 완성했다.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래프>에서는 “<부산행>의 주요 인물
액션과 친숙함의 힘, 마동석에 관한 해외 평단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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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의 액션은 왜 특별할까. <범죄도시> 프랜차이즈를 견인한 마석도 형사(마동석)의 액션 연기는 기존의 액션영화와 무엇이 다를까. 어떻게 관객에게 종래와 다른 쾌감을 안겨줬을까. 이 질문들의 답에 다가가기 위해서 <씨네21>은 <범죄도시> 시리즈에 대한 영화적인 분석과 비평의 시간을 먼저 가졌다. 이제 더 필요한 것은 진짜 격투 전문가들의 시선이다. 복싱을 기반으로 한 마석도 형사의 액션이 왜 탁월한지를 실제 복싱선수, UFC(세계 3대 이종 종합격투기 대회) 해설위원, MMA(종합격투기) 파이터 등에게 물었다.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강조한 첫 번째 요소는 ‘현실성’이었다. 전 프로복싱 한국 챔피언인 이규원 G복싱 관장의 말처럼 “합을 맞추기만 한 보여주기식 액션”이 아니라 “실제 복싱 시합을 보는 느낌의 액션”이 마석도 액션의 중핵이란 뜻이다. 전 복싱 국가대표 전력분석관인 이병규 복싱인사이드 대표 역시 “마동석 배우의 복싱 액션이 지닌 가장
현실감 가득한 슬러거, 격투기 전문가들이 말하는 마동석의 액션이 특별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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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의 필모그래피 속 캐릭터는 비슷한 듯 다르다. 주먹깨나 쓰는 형사 혹은 인간적 구석이 있는 조직폭력배로 양분하기에도 이들의 이상과 지향점은 제각각이다. 유사한 성정을 공유하는 수많은 마동석을 아케이드게임 <던전 앤드 드래곤>의 성향 분류를 참고해 아홉 카테고리로 재분류해보았다. 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 속 RPG 게임. 당신이 플레이할 마동석은 누구인가? 당신은 어떤 주먹을 골라 전장에 나설 것인가?
질서 선 /<부당거래> 마대호 <이터널스> 길가메시
어떤 유형? 법과 도덕을 준수하는 질서 유형과 이타주의적인 선 유형의 결합. 곤경에 처한 이들을 구하며 자신의 행동이 만인에게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이따금 자기희생도 감내한다.
어떤 마동석? <부당거래>의 마대호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력폭력2팀의 경위다. 강직했던 선배 경찰 최철기(황정민)가 부당거래로 타락하는 동안에도 대호만은 철기를 보필하며 그를 구할 방법을
아홉 성향으로 분류한 마동석 캐릭터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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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은 어디에나 존재하고 무엇이든 될 수 있다. 서로 다른 차원의 우주 속에 존재하는 서로 다른 마동석은 똑같아 보이지만 서로 다른 분신을 가지고 있다. 마동석은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주먹 하나 믿는 형사였다가도 금방 자신이 형사로 분했을 때 끝없이 잡으러 다녔을 법한 깡패가 된다. 마동석은 천년을 살며 한반도의 집과 가정을 보우하는 가택신이자 메소포타미아문명이 융성하던 시기로부터 지구를 지켜온 슈퍼히어로다. 철종 13년 조선 팔도 최고의 힘꾼은 21세기 대한민국에 와 결혼 전날 급감한 자신의 활력을 고민하고, 조선 정궁 최고의 트렌드세터는 바람 잘 날 없는 여성배우의 뒤치다꺼리를 도맡는 스타일리스트가 된다. 이 페이지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버스 점프처럼 다중우주에 존재하는 수많은 마동석과 접속할 수 있는 기회다. 단언컨대 다른 우주에서 빌려 쓸 수 있는 마동석의 능력치는 비단 주먹만이 아닐 것이다.
돌고래유괴단의 <마동석 유니버스> 광고
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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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맛, 익숙한 맛에서 안정감을 느낀다.” ”그가 구가하는 이미지에 큰 변주는 없지만 그만큼 독보적인 장르로 정착할 수 있었다.” 마동석을 둘러싼 다양한 분석에는 ‘아는 맛’이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 돌이켜보면 아는 맛이 장점으로 꼽히는 건 묘한 일이다. 콘텐츠 시장에서 친숙함과 익숙함은 자칫하면 지루함과 예측 가능함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대중은 여전히 그에게 ‘이미 경험한’ 이미지를 요구한다. 뭉툭한 주먹 하나로 빌런을 시원하게 무너뜨리고, 큰일을 치른 뒤에도 생색 없이 자리를 떠나버리는. 세상에 멸종한 줄 알았던 정의감과 의협심을 박박 긁어모아 발휘하는 장면에서 사람들은 시대성이 반영된 욕망을 투영한다. 그렇다면 마동석은 콘텐츠로서 어떤 소구력을 지니고 있을까. 빠르게 사랑받고 빠르게 사라지는, 생애주기가 짧아진 콘텐츠 산업 안에서 그의 셀링포인트를 분석하기 위해 11명의 마케터에게 질문을 건넸다. 콘텐츠·영화배급·출판·IT·의류·F&a
강하지만 무해한 ‘내 편’, 마케터가 말하는 ‘콘텐츠로서 마동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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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 <범죄도시> 시리즈
마동석은 항상 창작적으로 나를 자극하는 사람, 그리고 보이지 않는 채찍으로 채근하는 고마운 사람이다. 나는 그가 프로 정신의 기본이 피와 땀이라는 것을 잘 아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존경스럽다.
류승완 감독, 강혜정 외유내강 대표 <베테랑> <시동>
내가 알고 있는 마동석 배우는 ‘외강내유’ 타입의 전형이다. 이 양반이 은근히 허약 체질이다. <부당거래>할 때 다 같이 음식을 먹었는데 혼자만 배탈나 현장에서 허약 체질이라고 놀리고 그랬다. 바윗덩어리도 소화시킬 것 같은 그가 배탈나서 기운 없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는가! 게다가 드라마 촬영하며 대형 사고를 겪고 얻은 부상으로 뛰는 것은 고사하고 때로는 걷는 것도 힘들어한다. 유산소운동이 안되는 액션 스타라니! 마동석은 그러나 관객들에게 들키지 않는 배우다. 자신의 아킬레스건을 결국엔 극복해내어 스스로 아이콘이 되었다. 그의 진정한
주변 사람들이 말하는 마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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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마동석의 출연작, 장르, 기록, 배역, 전투 결과
숫자로 보는 마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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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지나가면>
장병기/한국/2024년/115분/코리안시네마
초등학생 기준이 도시 생활을 접고 지방 소도시로 오게 된 것은 먼 미래의 농어촌특별전형을 받기 위해서다. 명문 대학이 훌륭한 인생, 멋진 직업, 자랑스러운 커리어를 보장해줄 거란 엄마의 욕망 때문에 선택권 없는 어린이는 말없이 이사에 동참한다. <여름이 지나가면>은 순진무구하기만 할 것 같은 아이들의 세계가 어른들의 세계와 어떻게 맞닿아있는지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제 막 신도시 개발 계획을 실행 중인 마을은 아파트 단지 사이로 이해득실 문제를 맞닥뜨린다. 대학 진학, 부동산을 향한 욕망과 보상금 문제, 집단에 녹아들기 위한 진심 은폐 등 어른들이 지어가는 마을은 편법과 술수, 거짓과 욕심에 뼈대를 두고 있다. 이러한 지역 분위기는 아이들에게 어떤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을까. 어느 날 운동화를 잃어버린 기준은 같은 반 결손가정 친구에게 자연스레 의심의 눈빛을 보내지만 그가 구축한 교실 내 권
JEONJU IFF #4호 [프리뷰] 장병기 감독, '여름이 지나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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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과 마라> Matt and Mara
카직 라드완스키/캐나다/2024년/82분/폐막작
결혼해 아이가 있는 젊은 문학 교수 마라(데라 캠벨)는 강의실 진입 직전, 자기를 부르는 소리에 뒤를 돌아본다. 목소리의 주인은 한때 친밀했던 남자이자 꽤 성공한 작가 맷(맷 존슨)이다. 뜻밖의 재회는 두 사람을 캠퍼스 밖 카페로 이끌고, 깊고 묘한 대화는 이들을 이대로 끝낼 수 없는 사이로 만든다. 어느 날 마라의 남편이 그녀를 교외 회의로 데려가려는 계획을 취소하자 맷과 마라는 여행을 떠나버린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처럼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결혼 이야기>처럼 지독한 언쟁을 벌이는 <맷과 마라>는 캐나다에서 온 로맨스영화다. 창작에 미련이 남은 사람과 창작으로 먹고사는 사람이 나누는 열패감과 자만심이 뒤섞인 이야기, 안정적이나 미지근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는 여자와 유혹적인 남자 사이의 아슬아슬한 대화는 언젠가 어느 한쪽이
JEONJU IFF #4호 [프리뷰] 카직 라드완스키 감독, '맷과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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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의 린>
이원우/한국/2024년/80분/코리안시네마
인류의 역사는 말과 함께 시작했다. 이 말(言)은 시간을 관통하는 구술사면서, 동시에 공간을 횡단하는 말(馬)이다. 이원우 감독은 2010년 청계천에서 관광 마차를 모는 말 ‘깜상’을 발견한다. 차안대를 쓰고 굴레를 맨 깜상은 분주한 도시에 머물기 위해서 3일을 내내 굶어야 했다. 말없이 노동해야만 하는 말. ‘말의 역설’은 이 영화가 품은 수많은 질문의 시발점이다. 탈 것으로의 말은 이동권을, 운송수단인 말은 노동을, 사유재산인 말은 자본을, 무기로서의 말은 폭력의 역사를, 유기체인 말은 자연을 이야기한다. 영화는 두꺼운 네 다리로 세계 곳곳을 누볐던 말들에 관한 기록들을 인용하여 출산과 도축을 반복하는 공장형 사육, 인종차별과 여성혐오로 얼룩진 역사, 장애인의 이동권 투쟁이라는 작금의 현실에 도착한다. 영화의 제목인 <오색의 린>은 동양의 전설 속에 등장하는 기린을 의미한다. 용의 머리와 사슴의
JEONJU IFF #4호 [프리뷰] 이원우 감독, '오색의 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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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살구>
장만민/한국/2023년/122분/한국경쟁
회사 생활과 뱀파이어 웹툰 작업을 병행하는 정서(나애진)는 아파트 청약에 당첨된다. 계약금 납부까지 3일. 정서는 어머니에게 손을 벌려 보지만, 어머니는 되려 아버지 김영주(안석환)가 떼먹은 돈을 받아오라는 임무를 맡긴다. 하는 수 없이 정서는 바람을 피고 새 가정을 꾸린 영주가 있는 묵호항의 벌교횟집으로 차용증이 붙은 색소폰을 들고 향한다. 오랜만에 고향을 마주한 반가움도 잠시, 어머니의 돈을 갚을 의사가 없어 보이는 영주는 그녀를 지치게 만든다. 하루빨리 돈만 받고 불편하고 낯선 묵호항을 뜨려 하지만, 시종일관 살갑게 다가오는 이복동생 정해(김진영)를 보며 정서는 과거의 자신을 떠올린다.
은행(銀杏)의 한자는 은빛 살구를 의미한다. 고소한 과육을 둘러싼 속껍질이 반짝이기에 붙은 이름이다. 하지만 은행은 열매를 탐하는 포식자들로부터 자신을 지키려 외종피에 악취와 독성을 품는다. 악취는 쉽게 퍼진다. 이는 욕망
JEONJU IFF #4호 [프리뷰] 장만민 감독, '은빛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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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눈을 뜨고 잘 때> Sleep with Your Eyes Open
넬레 볼라츠/브라질, 아르헨티나, 대만, 독일/2024년/97분/월드시네마
공항에서 갑작스레 이별 통보를 받은 대만인 카이(랴오 카이 로)는 홧김에 브라질로 여행을 떠난다. 말도 통하지 않는 외지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일은 고역인데다, 호텔 객실 에어컨이 내뿜는 소음에 잠까지 설치게 된다. 다행히 그녀는 같은 언어권의 중국인 우산 장수 푸앙(왕신홍)를 만나게 된다. 다음날 카이는 푸앙의 가게를 찾아가지만, 푸앙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낡은 여행엽서 더미만이 남겨졌다. 엽서에는 샤오신(첸 샤오신)이란 이름의 여자가 쓴 일기가 빼곡히 담겨 있었다. 푸앙을 안다는 샤오신의 언급에 흥미가 생긴 카이는 그녀의 일기를 읽어나간다.
<우리가 눈을 뜨고 잘 때>는 브라질에 머물다 간 세 명의 중화권 인물을 느슨하게 엮는다. 관광객, 노동자, 부유층의 자제. 브라질에 온 이상 서로 다른
JEONJU IFF #3호 [프리뷰] 넬레 볼라츠 감독, '우리가 눈을 뜨고 잘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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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 아파트> Lucky, Apartment
강유가람/한국/2024/96분/전주시네마프로젝트
작은 아파트를 장만한 9년차 레즈비언 커플 선우(손수현)와 희서(박가영). 다리를 다쳐 집에서 재활 중인 선우는 어느 날부터 배관을 타고 풍겨오는 악취에 힘겨워한다. 집값 하락을 우려하는 공인중개사와 동 대표의 경고에도 선우는 냄새의 근원을 찾아 단지 안팎을 들쑤시고, 회사 내의 성차별을 견디며 대출금을 갚아나가는 희서는 그런 선우가 못마땅하다.
<럭키, 아파트>는 한국 사회에서 절대적인 안정성을 상징하는 아파트 속에서도 여전히 안전한 보금자리를 꾸릴 수 없는 사람들을 눈여겨본다. 제도의 부재 속 편견과 차별을 견디는 동성 커플, 이웃과 단절된 독거인 등은 아파트가 형상화하는 파편화된 사회 속에서 보호받지 못하고 고립되는 존재들이다. 단지를 배회하는 악취는 생존의 사각지대에 몰린 이들의 몸부림을 대변하는 또 한 명의 인물처럼 기능한다. 하지만 오히려 선우나
JEONJU IFF #3호 [프리뷰] 강유가람 감독, '럭키,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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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킹 타이거스> Smoking Tigers
셸리 요(여소영)/미국/2023년/91분/월드시네마
하영(유지영)의 열여섯 번째 여름은 익숙하지 않은 것투성이다. 사업에 어려움을 겪는 아버지(정준호)는 집을 떠나 자재창고에서 숙식하고, 피아노를 전공한 어머니(아빈 앤드루스)는 생계를 이어나가기 위해 한인 식당에서 일을 시작한다. 어머니의 등쌀에 밀려 등록한 입시 여름 캠프에는 유복한 학생들뿐이다. 집안 사정을 애써 숨긴 채 우정과 사랑을 꿈꾸지만 어딘지 어긋나는 일상의 궤적은 그녀를 혼란스럽게 한다.
한국계 미국인 셸리 요 감독의 장편 데뷔작 <스모킹 타이거스>는 코리아타운의 불편한 공기를 읽기 시작한 사춘기 소녀의 시선을 통해 미국 사회에서 표류하는 1세대 이민가정의 애환을 담는다. 한국어를 사용하는 아버지와 영어가 더 익숙한 딸들 사이에서 오가는 소통은 언제나 미묘하게 어긋난다. 한국계 미국인 친구들과의 소통도 반쯤의 문화적 동질성을 가진 사람들이기
JEONJU IFF #3호 [프리뷰] 셸리 요 감독, '스모킹 타이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