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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우 감독의 신작 <PMC: 더 벙커>는 인물이 처한 상황과 심리를 체험하게 하는 영화다. 전작 <더 테러 라이브>(2013)가 TV 방송국 상황실에 갇힌 앵커의 탈출기였다면 이번에는 벙커에 갇힌 용병의 탈출기다. 김병우 감독은 주인공의 서스펜스를 만들기 위해 상황에 따른 여러 제한을 설정하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군사분계선 아래 위치한 남북한 비밀회담장, 그리고 복잡미묘한 국제정세 속에서 오도가도 못하는 용병 에이햅(하정우)의 처지 등을 활용한다. 사실적인 총격 액션과 그것을 빠르게 훑고 지나가는 카메라의 박진감, 거기에 속도를 더하는 편집까지 영화를 이루는 연출의 모든 요소가 영화적 체험에 집중하기 때문에 막상 영화를 볼 때는 제작진의 노력을 제대로 체감하며 즐기기 어려웠을 터. 그래서 준비했다. <PMC: 더 벙커>를 만들기 위해 도전에 도전을 거듭한 김병서 촬영감독, 김병한 미술감독, 노남석 무술감독, 조성환 콘티작가가 직접 밝힌 제작 비하인드
<PMC: 더 벙커> 제작기- 벙커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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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26일 개봉한 <PMC: 더 벙커>(이하 <PMC>)는 현실감 있는 액션을 위해 POV(Point of View)샷, 시점샷 등 ‘1인칭 시점’을 적극 활용한 영화다. “어지럽다”는 평도 있지만 그 결과로 마치 FPS 게임(First-Person Shooter, 1인칭 슈팅 게임)을 하는 듯한 독특한 장면을 보여줬다.
김병우 감독은 이를 위해 카메라를 직접 배우들의 몸에 설치, 그들의 시점을 카메라가 그대로 따라가는 듯한 화면을 연출했다. 그는 “관객들이 영화를 볼 때 배우와 함께 이 공간에 머물러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PMC> 이전에도 1인칭 액션으로 게임 같은 효과를 자랑한 영화들은 간혹 있었다. 할리우드에서도, 심지어 국내에서도. <PMC>의 선배 격으로, 여기가 극장인지 PC방인지 혼란스럽게 만들었던 1인칭 액션 영화 세 편을 소개한다.
<둠>
그 첫 번째는
‘1인칭 액션’으로 게임 같은 효과 자랑한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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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88이 돌아온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오랜 팬이라면 반가운 소식이다. 존 파브로 감독은 12월25일(현지시간), <스타워즈> 스핀오프 드라마 <만달로리안>에 등장할 드로이드 IG-88의 사진을 공개했다. 파브로 감독은 <만달로리안>의 각본과 제작을 맡고 있다.
<만달로리안>은 <스타워즈> 세계관 속 전투 종족 만달로리안을 다루는 드라마다. 제국의 몰락과 퍼스트 오더의 등장 사이, 은하계 외딴곳에서 활동하는 떠돌이 만달로리안 총잡이의 여정을 그린다. 총 8부작으로 방영될 <만달로리안>에는 쟁쟁한 인물이 감독으로 참여한다. 애니메이션 <스타워즈 : 클론 전쟁>을 연출한 데이브 필로니 감독, <토르: 라그나로크>의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 배우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등이 각 에피소드를 연출한다. 드라마 <왕좌의 게임>, <나르코스> 등에 출연한 페드로 파스칼이
존 파브로 감독, <스타워즈> 스핀오프 드라마 <만달로리안> 속 드로이드 사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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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짧은 휴가를 받았다. 일주일의 꿈같은 방학이 지나면 더 빡빡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기에 소중하게 얻은 시간을 최대한 알차고 효율적으로 쓰려고 계획을 촘촘히 세웠다. 일단 작품 하는 내내 방치된 집안 대청소를 시작으로 수년간 버리지 못한 케케묵은 짐들을 싹 비우고, 전력질주한 한해를 돌아보는 반성과 성찰의 일기를 쓰고 밀린 가계부를 정리하는 한편,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친구들을 몰아 만나고, 고마운 동료들에게 다정한 손편지를 보내기로 마지막으로는 혼자만의 고요한 시간 속에서 진지하고 소박한 신년계획을 세울 예정이었다. 진짜로 나는 그럴 생각이었다.
그런데 그냥 잤다. 그렇듯 고대하던 황금 휴가를 받아든 즉시, 나는 자고 또 잤다. 그러다 깨면 조금 먹고, 누군가 부르면 그냥 없는 척하고, 쓸데없는 웹 서핑만 하다 다시 잠들고, 또 먹고, 또 누군가 찾아도 그냥 모른 척하고, 넷플릭스만 잔뜩 몰아보다 다시 잠들었다. 그저 존재하는 것 말고는 어떤 것도 할 수 없는, 실상 아무
추락이 아니야 도약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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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스마일>의 영화관 데이트 신은 마치 스크린의 전설 로버트 레드퍼드와 시시 스페이섹이 오붓하게 그들의 필모그래피를 돌아보는 정경처럼 보인다. 다른 관객이 포함되지 않은 이 프레임에서 보듯, 데이비드 로워리 감독은 포레스트(레드퍼드)와 쥬얼(스페이섹)이 조우하는 장면의 다수를, 한적하고 비현실적으로 연출했다. 두 사람만 두고 휑뎅그렁하게 화면을 비워내고 대화 안에도 넉넉한 여백을 둔 연출은, 관객이 목격하는 대화가 극중 사건인 동시에 두 사람의 스타 페르소나에 관한 코멘트로도 읽히도록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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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폰소 쿠아론은 기예르모 델 토로,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과 묶여 ‘스리 아미고’로 불린다. 이들은 단순히 국적으로 묶인 삼총사가 아니라 실제로 영화 만드는 과정을 공유하고 조언하며 때로 협업까지 하는 동지다. 그러나 <로마>의 시나리오에 관해 쿠아론은 델 토로와 이냐리투의 의견을 구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 영화만큼은 즉자적 기억과 직관이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세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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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같아서는 <아쿠아맨>보다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이야기를 하고 싶다.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는 지난 10년 동안 나온 할리우드 슈퍼히어로영화 중 최고작일 뿐만 아니라 그동안 수없이 쏟아져 나온, 같은 유니버스에 갇힌 비슷비슷하고 둔중한 코믹북을 각색한 할리우드영화들이 지금까지 어떤 즐거움을 놓치고 있었는지 발랄하고 경쾌하게 정곡을 찌르며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하지만 기분이 그렇다고 해서 고객의 요청을 멋대로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큰 그림에 무심한, 유니버스 속 성공작들
제임스 완의 <아쿠아맨>은 DCEU에 속해 있다. 이는 ‘The DC Extended Universe’의 약자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DC 확장 유니버스라고 번역한다. 매스컴에서는 DCEU가 MCU, 그러니까 ‘Marvel Cinematic Universe’의 라이벌이라고 생각한다. 두 진영의 팬들에게 할리우드는 이 두 세력이 싸움을 벌이는
DC 확장 유니버스에 힘 실은 <아쿠아맨>, 하지만 유니버스 존속보다 더 신경 써야 할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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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라 마을에서 바람 축제가 열린다. 축제가 열리는 곳에는 사람들이 모여든다. 지우와 피카츄는 축제 행사 중 하나인 ‘포켓몬 많이 잡기’ 대회에 참가한다. 부상 때문에 달리기를 그만둔 리사는 특별한 포켓몬을 잡아와달라는 동생의 부탁을 받고 후우라를 찾는다. 허풍쟁이 카가치는 몸이 약한 조카 릴리를 위해 포켓몬 연구원인 토리토와 함께 사람들을 속이고 포켓몬 대회에서 우승한다. 토리토는 연구소에서 누구보다 포켓몬을 아끼고 이해하지만 소심한 성격 탓에 그 마음을 다른 사람들에게 잘 전달하지 못하는 남자다. 포켓몬을 싫어하는 할머니 히스이는 토리토의 연구실에 들렀다가 포켓몬이 좋아하는 향기를 가진 약을 옷에 묻힌다. 그 바람에 온 동네 포켓몬들이 히스이를 쫓아다닌다. 축제가 한창이던 어느 날, 봉화가 마을에서 없어지면서 바람도 덩달아 사라진다.
이 영화는 각기 다른 상처와 핸디캡을 안고 살아가는 인물들이 마을을 구하기 위해 힘을 합치는 이야기다. 후우라 마을에서 인간의 위협으로부터 포켓
<극장판 포켓몬스터: 모두의 이야기> 바람 축제에 온 지우와 피카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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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곧 사람의 신분을 의미한다 믿으며 큰돈 벌 기회를 노리던 딘(태런 에저턴)은 우연히 만난 하버드스쿨의 동창 조(앤설 엘고트)에게 투자 사업을 제안한다. 가난한 현실을 벗어나기 힘들었던 투자 전문가 조는 신분상승을 꿈꾸며 딘과 의기투합한다. 딘과 조는 하버드스쿨 동창이자 베벌리힐스의 부잣집 자제들을 투자자로 끌어들이기로 한다. 빌리어네어 보이즈클럽, 줄여서 BBC라 부르는 사교모임이자 투자회사도 만든다. 수익률 50%를 보장한다는 투자설명회에 사람들은 혹하지만 사실상 돈은 서류상으로만 돌 뿐이다. 그러다 두 사람은 사기꾼에게 사기를 당하고, 그에게 복수하려다 범죄를 저지른다.
198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벌어진 ‘빌리어네어 보이즈클럽 금융사기사건’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실제로 발생하지 않은 수익이 존재하는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였다가 살인사건에 휘말린 조셉 헨리 헌트의 이야기를 각색했다. 매혹적인 실화인 건 분명하다. 하지만 실화라는 안전장치에 너무 기댄 탓인지 영화는 후반
<빌리어네어 보이즈클럽> 비버리힐즈를 매혹시킨 두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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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와 하녀의 로맨스가 만든 결과라기엔 너무도 섬뜩한 풍경이 <리지>의 문을 연다. 고즈넉한 정원의 빛 너머로 집 안에는 도끼로 짓이긴 두구의 시체가 널브러져 있다. <리지>는 1892년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한 대저택에서 실제로 일어난 살인사건을 다룬 영화다. 대지주 보든가의 상속녀 리지(클로에 세비니)가 자신의 아버지와 계모를 살해했다는 결말을 먼저 제시한 다음, 그 전말을 향해 거슬러 올라가는 방식이다. 영화는 사건이 일어나기 얼마 전에 들어온 하녀 브리짓(크리스틴 스튜어트)과 리지의 관계가 난폭한 살해의 동력이라고 본다.
<리지>의 서사는 감춰진 진실을 발견하는 놀라움과는 거리가 멀다. 후반부로 갈수록 스릴은 증발하고, 두 사람 사이의 애틋한 감정이 그 자리를 채운다. 그러나 영화의 흐름과 별개로 관객에게는 이 심리 스릴러의 배경 무대가 되는 19세기 말 미국 남부의 이면을 상상하는 오싹한 즐거움이 허락된다.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매
<리지> 보든 가의 상속녀와 하녀의 은밀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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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레닌그라드, 젊은이들이 뒷문으로 몰래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그곳엔 당시 구소련에서 금기시된 자유사회의 상징인 록음악 공연이 한창이다. 그룹 주파크의 리더인 마이크(로만 빌릭)는 뛰어난 음악성으로 록 신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뮤지션. 아름다운 여인 나타샤(이리나 스타르셴바움)와 결혼 생활로 부러움을 사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이크 무리의 여름 여행에 빅토르 최(유태오)가 나타난다. 재능 있는 신참 뮤지션 빅토르는 어느덧 마이크와 음악 동지들의 일원이 되어가고, 한편으로 나타샤와 사랑에 빠져 갈등한다.
<레토>를 한창 촬영하던 2017년은 러시아의 영웅인 뮤지션 빅토르 최의 탄생 55주년이 되던 해였다. 그가 28살 나이에 불의의 교통사고로 요절한 이후, 지난 시간 동안 그를 영화화하려는 시도도 많았다. <레토>는 그 무수한 열망을 수렴한 영화이기도 하다. 영화는 기대했던 전기영화의 틀을 벗어난다. 영웅으로 추앙받았던 시대의 아이콘의 무게
<레토> 자신만의 음악을 하고 싶은 자유로운 뮤지션 ‘빅토르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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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브롱스에 사는 토니 발레롱가(비고 모르텐슨)는 나이트클럽 경호원으로 일하며 문제가 생기면 주먹으로 해결하는 남자다. 일거리를 찾던 중 세계적인 흑인 피아니스트 돈 셜리(마허샬라 알리)의 운전사로 취직한다. 인종분리정책과 짐 크로 법이 존재하던 196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계급과 신분이 완전히 다른 두 사람은 콘서트 투어를 위해 맨해튼에서 출발해 미국 남부로 길고 긴 여정을 함께하면서 인종차별로 인한 온갖 끔찍한 일을 겪게 된다. 로드무비 성격을 띤 영화 <그린 북>은 당시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자신들이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시설을 안내하는 책자 <그린 북>에 의지해 다녀야 했던 시대의 비극을 재현하는 한편, 양극단의 세계에서 살아가던 두 사람이 서로에게 물들어가는 우정을 동시에 그린다. <그린 북>은 어느 누구에게도 오롯이 감정이입할 수 없을 만큼 복잡한 정체성을 지닌 두 사람의 관계를 지금 시대의 폭력성을 되묻게 만든다. 몸무게를 잔뜩 불려
<그린 북> 취향도, 성격도 완벽히 다른 두 남자의 특별한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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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영의 액션은 <언니>의 보장된 볼거리다. 여성 원톱 액션영화가 드문 현실에서 신체적으로 잘 훈련된 배우가 선보이는 다부지고 시원스러운 액션은 분명 귀한 쾌감을 준다. 다소 허술한 미장센에도 불구하고 번번이 시선을 집중시키는 피사체 이시영의 힘은 야무지다. 문제는 영화의 불편함도 비슷한 지점에서 발생한다는 사실이다. 스스로 코르셋을 벗고, 링 위에 올라가 복싱선수가 된 배우에게 구태여 짧은 원피스와 하이힐을 고집하는 것이 <언니>의 세계다. 남성 악역들의 시선을 빙자해 당당히 신체를 관음하는 카메라는, 굳이 윤리적 차원을 언급하기 이전에 액션 신의 긴박감을 떨어트리는 주범으로 적발될 만하다.
이시영만큼이나 영화의 다른 한축에서 놀라움을 주는 건 신인배우 박세완이다. 경호원으로 근무하는 언니 인애(이시영)의 동생 은혜(박세완)는 지적장애가 있다. 성매매 카르텔의 피해자가 되어 자취를 감춘 동생을 구하기 위해 관련된 모든 사람에게 자비 없이 폭력을 휘두르는 것
<언니> 동생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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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년 경성, 일본은 조선의 모든 학교에서 조선어 과목을 폐지하는 등 한글을 아예 말살시키려는 공격적인 정책을 펼친다. 벼랑 끝까지 밀린 상황에도 불구하고 류정환(윤계상)을 필두로 한 조선어학회 회원들은 주시경의 죽음으로 중단됐던 조선어사전, 말모이 원고를 완성하기 위해 분투한다. 극장에서 일하는 김판수(유해진)는 감옥소에 들락날락하고 아들의 월사금도 술 마시는 데 쓰는 한심한 한량이다. 그는 아들의 학비를 마련하려고 정환의 가방을 훔치다 발각돼 크게 망신을 당하는데, 공교롭게도 감옥소에서 인연을 맺은 조 선생(김홍파)이 소개해준 자리가 조선어학회의 심부름 일이라 당혹스럽다. 까막눈인 그는 처음에는 그들과 티격태격하지만 한글을 공부하고 우편물을 통해 전국의 말을 모으는 ‘말모이 작전’에 합류하면서 한글을 지키는 일에 헌신하게 된다.
2년 전 1천만 관객을 동원한 <택시운전사>(2017)처럼 중요한 역사적 사건에 휘말리게 된 소시민의 각성을 주 뼈대로 한다. 교과서에
<말모이> 전국의 말을 모으는 ‘말모이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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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원 감독은 2007년 장편 데뷔작 <도살자>를 통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물론이고 제46회 뉴욕영화제, 제41회 시체스국제영화제 등 해외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개성 넘치는 공포영화로 주목받은 그가 10년 만에 또 한번 색다른 공포를 안긴다. 공포영화를 찍는 감독 지망생에게 벌어진 일을 다룬 영화 <암전>은 얼핏 김진원 감독의 자전적 체험이 반영된 것처럼 보이지만, 어디까지나 공포의 ‘재미’를 살린 특색 있는 ‘장르영화’라는 목표를 놓치지 않는다.
-데뷔가 절박한 감독 지망생이 소재를 구하려고 소문 속의 공포영화를 찾아간다는 설정이다. 공포영화에 관한 공포영화라는 점이 독특하게 다가온다.
=소재를 찾다가 일본의 한 TV프로그램을 봤다. 어릴 때 재밌게 본 영화에 나온 곳을 찾아가는 컨셉이었는데 흥미로웠다. 저작권 문제로 마지막에 해당 영화의 영상을 보여주지 못하는 점도 재미있었다. ‘영화를 찾아간다’는 방식에 끌려 거기에 살을 붙여나갔다. 처음부터 의
[2019년 한국영화⑱] <암전> 김진원 감독 - 장르는 공포, 테마는 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