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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주가 할리우드로 진출한다. 1월15일 BH 엔터테인먼트는 “한효주가 <본> 시리즈 스핀오프 드라마 <트레드 스톤>에 캐스팅됐다. 오디션을 통해 역할을 거머줬다”고 전했다. 한효주가 맡은 배역은 북한에 살고 있는 여인 소윤. 그녀는 감춰져있던 자신의 과거를 알게 된 후 가족을 지키기 위해 선택의 기로에 빠지는 인물이다.
‘트레드스톤’은 <본> 시리즈에 등장한 CIA 산하의 비밀 조직으로, 서류상에는 존재하지 않는 특수요원들을 만드는 기관이다. <본> 시리즈의 주인공 제이슨 본(맷 데이먼)을 탄생시킨 곳이며 영화 속에서는 기밀문서, 본의 노트 속 글자 등으로 등장했다. 드라마 <트레드스톤>은 트레드스톤에 연관된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한효주가 맡은 소윤 역시 그중 한 명이다.
<트레드스톤>의 연출은 2014년 <라스트 홈>으로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라민 바흐러니 감독이 맡았으
한효주, <본> 스핀오프 드라마 <트레드스톤>으로 할리우드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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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모자란 뇌 용량을 탓했던 수많은 순간들을 기억한다. 혹시 당신에게도 있었나. 분명 어디에선가 들어본 음악인데 도무지 제목이 떠오르지 않던 그 절망의 순간들 말이다. 그 순간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내가 꾸준히 반복하여 습관화한 행동 하나가 있다. 바로 기억이 희미하다 싶으면 조금 귀찮더라도, 스마트폰 앱을 일단 들이대고 보는 거다. 이 최신 테크놀로지를 통해 내 안에서 구원받은 노래의 리스트는 무진장인데 그중 최근 사례를 소개하려 한다. 때는 2019년 1월 8일 밤. 방송 준비를 위해 그간 스마트폰으로 들이대본 곡들의 목록을 쭉 살펴봤다. 다행히 대부분 내가 ‘왜’ 들이댔는지 기억이 났다. 한데 딱 한곡, 데스 캡 포 큐티의 <Gold Rush>라는 곡을 도대체 내가 언제 찾아본 건지 기억이 나질 않았다. 일단 곡을 플레이해봤다. 과연, 들이댈 만한 이유가 충분하다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모던 록이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왔다. 이 곡은 한마디로 깔끔하다. 만듦새는 맵시
[마감인간의 music] 데스 캡 포 큐티 <Gold Rush>, 이 곡에 들이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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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열린 ‘용필름의 밤’ 행사에서 임승용 용필름 대표는 “성질 더러운 제작자를 만나 이해영 감독이 고생하셨고, 이충현 감독은 앞으로 고생하고, 이계벽 감독은 이제 시작이니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해영 감독의 <독전>을 개봉시켜 흥행에 성공했고, <럭키>를 연출한 이계벽 감독의 신작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촬영을 마쳤으며, 신예 이충현 감독의 장편 상업영화 입봉작 <콜> 크랭크인을 눈앞에 둔 자신과 용필름의 상황을 단적으로 드러낸 인사말이었다. 겉으로는 무뚝뚝하고 새침하며, 심지어 소심해 보일 때도 많지만 지난해 함께 작업한 동료에게 감사를 잊지 않고, 올해 손발을 맞출 동료에게는 잘하자고 부탁하는 마음을 쑥스럽지만 직설적으로 전달한 그만의 화법이다. 꽃 피는 봄이 오면 <표적>부터 <독전>까지 용필름이 제작한 모든 영화가 세상의 빛을 본 서울 상수동 시대를 마무리하고, 성수동 시대를 여는 임승용
임승용 용필름 대표, "기획이란 내가 좋아하는 걸 남도 좋아하게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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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슬러 올라가보자. 쓰마부키 사토시에게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2003)의 츠네오가 보여준 그 찬란한 웃음을 거둔다는 것. 그건 그렇게 단순한 변신의 문제는 아니었을 것이다. ‘청춘의 아이콘’으로 굳건한 자리를 내주고 새로운 장을 맞으려는 시도 이후 사토시는 <악인>(2010)과 <분노>(2016) 등에서 보여준 자신의 ‘반전’을 통해 성공적으로 그 가능성을 입증해냈다. <우행록: 어리석은 자의 기록>은 그 궤도에 오른 쓰마부키 사토시 연기의 활용편이다. 일가족 살인사건의 전말을 캐기 위해 나서는 주간지 기자 그리고 한편으로는 욕망의 희생양이 된 여동생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오빠. 두 얼굴의 급격한 변화가 아닌, 미동 없는 냉소적인 표정 하나만으로 쓰마부키는 주인공 다나카가 가진 두 가지 내면을 동시에 보여준다. 공식적으로 9년 만의 한국 방문인 쓰마부키 사토시를 단독 인터뷰했다. “부러 더 했다”는 구레나룻보다 쓰마부키의 변화를
<우행록: 어리석은 자의 기록> 배우 쓰마부키 사토시 - 청춘의 얼굴에서 복잡한 내면까지 연기하는 배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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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소다 마모루의 작품 세계를 크게 두 갈래로 분류했을 때, 분기점은 아마 두 가족의 충돌을 다룬 <썸머 워즈>(2009)가 될 것이다. 결혼 이후 사적 경험을 영화에 적극 반영하기 시작한 그는 <늑대아이>(2012)에서 어머니가 죽은 이후 어머니란 존재에 대해, <괴물의 아이>(2015)에서 자식을 얻은 후 아버지가 된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4살 아들이 여동생이 태어나면서 부모의 관심이 동생에게 쏠리자 한껏 질투하는 모습에서 영감을 얻은 <미래의 미라이>는 아예 자녀들을 실제 프로덕션 과정에 참여시켰다. 하지만 개인적인 이야기에 집중한 호소다 마모루의 세계는 협소해지기는커녕 전보다 더 보편성을 획득하며 전세계로 뿌리내리는 중이다. 4살 꼬마 쿤(가미시라이시 모카)이 첫눈 오던 날 집에 갓 입성한 동생 미라이(구로키 하루)의 중학생 모습과 조우한다는 설정은 소박해 보이는 세팅으로 인생의 순환이라는 거대한 테마를 은유하며, <미래의
<미래의 미라이> 호소다 마모루 감독 - 경험의 확장,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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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상처가 있다. 누군가에게 이야기하지 않으면 속이 터져버릴 것 같아도 행여 오해받을까 무서워 함부로 털어놓기 쉽지 않다. 그럴 때 비밀을 공유할 친구가 한명쯤은 필요하다. <범블비>의 메모(조지 렌드보그 주니어)는 비밀을 나누기 딱 좋은 이성 친구다. 이웃집 소녀 찰리(헤일리 스테인펠드)를 남몰래 좋아하지만 부끄럼이 많아 엄두도 못 내고 있던 메모는 고백을 하러 간 자리에서 찰리와 함께 있는 변신 로봇 범블비를 만나고 그 순간부터 찰리의 비밀 친구가 된다. 이상적인 비밀 친구가 되기 위한 몇 가지 조건이 있다.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거리를 유지할수록 좋고 필요한 순간 적재적소에 나타나는 능력도 필요하다. 메모 역의 조지 렌드보그 주니어는 거의 완벽하게 속 깊은 이성 친구 역할을 수행한다. “가장 밝은 별은 가장 어두운 순간에 빛난다”는 다소 진부할 수 있는 메모의 격려가 빛을 발하는 건 절반 정도는 조지 렌드보그 주니어 덕분이다. 해맑은 얼굴로 건네는 사심 없는
<범블비> 조지 렌드보그 주니어 - 속 깊은 이성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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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7일 용산CGV에서 열린 <알리타: 배틀 엔젤> 푸티지 상영회 및 기자 간담회 참석차 내한한 마이크 코젠스 애니메이션 감독과 김기범 CG 감독은 VFX 스튜디오 웨타 디지털의 새로운 도전 과제인 <알리타: 배틀 엔젤>의 제작 과정과 기술적 성과를 상세하게 소개했다. 이날 두 감독은 간단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알리타’라는 사이보그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제작진이 얼마나 도전적인 작업을 해왔는지를 설명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아바타>(2009)를 작업했고 <호빗> 시리즈에도 참여한 마이크 코젠스 감독과 영구아트무비 출신으로 ILM(Industrial Light & Magic)에서 10여년간 근무하다가 웨타 디지털로 옮겨 <혹성탈출: 종의 전쟁>(2017), 리안 감독의 <제미니 맨>(시니어 조명 TD) 등에 참여한 김기범 CG 감독을 만나 알리타의 일거수일투족을 창조해내는 과정에 대해 물었다.
-애니메
<알리타: 배틀 엔젤> 마이크 코젠스 애니메이션 감독·김기범 CG 감독, “알리타는 웨타 디지털이 가장 야심차게 내놓은 디지털 캐릭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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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카메론의 꿈의 프로젝트로 알려진 <알리타: 배틀 엔젤>이 2월 초 국내 개봉한다. 기시로 유키토의 만화 <총몽>을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제작자 제임스 카메론의 비전과 <씬 시티>의 감독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개성, 웨타 디지털의 혁신적인 기술을 결합한 초대형 블록버스터로 일찌감치 화제를 불러모았다. <알리타: 배틀 엔젤>은 유토피아에 가까운 공중도시 자렘과 디스토피아의 모습을 한 고철도시로 삶이 양극화된 26세기를 배경으로, 고철 더미 속에서 모든 기억을 잃은 채 깨어난 사이보그 알리타의 모험을 조명한다. 지난 2017년부터 올해 초까지 순차적으로 공개된 네편의 예고편은 이 영화가 선보일 환상적인 세계와 다채로운 캐릭터, 화려한 액션을 맛보기로 짐작할 수 있게 해줬다. 흥미로운 점은 예고편이 공개되는 시기마다 <알리타: 배틀 엔젤>의 주연배우이자 디지털 캐릭터인 알리타의 모습이 조금씩 변해왔다는 것이다. 2억달러에 육박하
드디어 베일 벗은 <알리타: 배틀 엔젤>, 영화를 보기 전 알아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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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 의상 입은 모습을 처음 본다.
=너무 좋다. (웃음) 한복을 아주 좋아한다. 특히 외국에서 일하면서부터 한국 사람에게 맞는 옷은 한복이라는 생각이 강해졌다. 작품에서도 꼭 입어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입으니 내가 우아하게 느껴진다. (웃음) 평소에 터덜터덜 걷는 편이지 않나, 내가. <플란다스의 개>(2000) 당시 걸음걸이를 아직 고수하고 있는데, 한복을 입으면 애티튜드가 달라진다. 그래서 좋다.
-혹시 한복을 입고 싶어서 사극에 도전한 건 아닌가.
=하하. 그럴 생각은 없었다. 이번에 사극에 처음 도전하면서 불안감이 없지 않다. 익숙하지 않은 말투를 써야 하는 데다가 그간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를 보며 배두나라는 배우에 대해 나름의 선입견을 구축한 관객이 과연 내가 쪽 지고 한복을 입은 채 연기하는 모습을 위화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싶었다. 다 떠나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에 출연한 건 <터널>(2016)을 함께 작업한 김
<킹덤> 서비 역 배두나 - 조선시대 여성의 한계를 뛰어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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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킹덤> 촬영은 어느 정도 진행됐나.
=류승룡_ 70% 정도 진행된 걸로 알고 있다.
-오늘은 어떤 장면을 촬영하나.
=주지훈_ 쫓고 쫓기다가 어떤 위기에서 안현대감(허준호)이 창 일행을 구해준 다음, 차후의 일을 도모하는 장면을 찍을 예정이다.
-배두나에 따르면 <킹덤>은 로드무비 특성이 두드러지는 드라마라고.
주지훈_ 맞다. 여러 사람이 어떤 사건을 해결하려고 하다보니, 처음에 상주로 갔다가 동래, 부산, 문경새재로 가게 된다. 한마디로 사건을 따라 등장인물이 이동하는 로드 트립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그런데 드라마를 보면 알겠지만 이렇게 지역을 옮겨다니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류승룡_ 나는 지금까지 계속 궁궐에서 촬영하다가 다음 촬영분에서 처음으로 궁궐 밖으로 나가게 된다. (웃음)
-각자 맡은 캐릭터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주지훈_ 창은 조선의 왕세자다. 그는 어떤 사건을 풀기 위해 직접 궁궐 밖으로 나온다. 왕족이
<킹덤> 창 역 주지훈, 조학주 역 류승룡 - 모든 면에서 자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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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이 1월25일 전세계 동시 공개된다. <킹덤>은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가 선보이는 최초의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다. 이 작품은 흡인력 있는 연출과 각본으로 이름을 알린 김성훈 감독(<끝까지 간다> <터널>)과 김은희 작가(<시그널> <유령>)의 만남, 권유진 의상 디자이너, 이후경 미술감독 등 베테랑 영화 스탭들의 참여로 일찌감치 화제가 됐다. 총 6부작으로 구성된 <킹덤>은 의문의 역병이 창궐한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미스터리한 재난의 전말을 조사하는 왕세자 일행의 여정을 다룬다. 2018년 3월, 경기도 남양주종합촬영소에서 열린 <킹덤>의 현장 공개 행사를 통해 아직 많은 부분이 베일에 싸인 이 작품의 밑그림을 짐작해볼 수 있었다. <씨네21>은 국내에서는 단독으로 아시아 7개국(대만, 필리핀, 일본, 홍콩, 싱가포르, 타이, 말레이시아)에서
<킹덤>은 슬픔의 전염에 관한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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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나라 말과 글을 잃어버린 시대. 일제의 통치 아래 30여년의 세월을 보내던 경성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하루를 보냈을까. 일본이 식민사관을 심는 일환으로 취한 민족말살정책 아래 30년이란 세월을 버텨낸 사람들. 엄유나 감독의 데뷔작 <말모이>는 바로 이 당시, 민족의 얼을 잃지 않기 위해 우리말을 기억하고 또 기록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들의 이야기다. 영화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사전 편찬에 얽힌 당시의 노력을 다루면서 동시에 상상력을 가미해 흥행 영화의 공식 중 하나인 서민 히어로의 활약상을 다룬다. 한글학자 주시경 선생을 비롯한 당시 조선어학회의 목숨을 건 사투의 역사를 바탕으로 <말모이>가 다루는 우리말 지키기의 과정을 키워드별로 살펴봤다. 우리가 미처 몰랐던 역사의 한장을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창씨개명의 시대
종로의 한 극장에서 매표와 보안을 담당하며 소일하던 김판수(유해진)는 아들 덕진(조현도)의 월사금(수업료)을 제대로 내지
다섯가지 키워드로 보는 <말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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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 모 방송사의 연기대상을 받은 한 드라마는 한 남자 가장의 영혼이 다른 사람의 육체를 빌리면서 벌어진 이야기를 다뤘다. 올 1월에 시작하는 다른 방송사의 한 드라마도 육체가 서로 바뀌어 다른 삶을 사는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다. 극장가에도 두 주인공이 우연한 사고로 서로 몸이 뒤바뀌는 내용의 영화가 상영되고 있다. 아니, 영혼이 바뀌는 건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서의 삶은 상상 속에서나 살아볼 수 있다. 보디 체인지가 픽션의 소재로 자주 채택되는 이유다. 극적 효과를 위해 다름의 간격은 멀수록 좋다. 따라서 인물들은 주로 대조되는 위치에 있다. 남자는 여자와 몸이 뒤바뀌고, 어른은 아이와, 범인은 형사와, 가진 자는 못 가진 자와 바뀐다. 심지어 사람은 개가 되어 인생이 견생이 되기도 한다. 그렇게 바뀐 몸으로 세상을 경험하면서 비로소 나와 다른 처지를 이해하게 되고 자신의 삶 역시 진정으로 변화한다. 분명 전과 같은 세상이지만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기에 가능한 일이다.
타인으로 살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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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미완성이야.” 빅토르(유태오)는 마이크(로만 발릭)가 자신의 음악을 칭찬할 때마다 이렇게 말한다. 어떤 방점도 없이 툭 던진 이 말이 유독 귀에 박히는 건 그가 빅토르 최이기 때문이며, 빅토르 최는 우리에게 처음부터 완성형이자 완료형으로 너무 늦게 도착한 가수이기 때문이다. 한국에 빅토르 최가 알려진 건 그가 죽고 몇해가 지난 뒤였다. 한 방송 다큐멘터리에서 그가 세상을 떠난 뒤 이어지는 러시아의 추모 열기를 조명하면서 빅토르 최 붐이 일었다. 우리에게 빅토르 최는 요절한 천재 가수이자 영웅의 이미지로 박제되었다. 전파를 타고 들려오던 밴드 키노의 라이브 공연 장면은 선명하지 않은 음질과 의미를 알 수 없는 가사에도 나의 뇌리에 박혔다. 오래 뒤에 안 사실이지만 그가 당시 부른 노래 제목은 <여름이 끝났다>였다. <레토>는 끝나버린 여름을 다시 출발점에 불러 세운다. ‘여름이 끝났다’고 노래한 빅토르 최 이전에 ‘여름’을 노래한 또 다른 뮤지션 마이크를
<레토>, 미완의 노래를 완성한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