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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설이 다가오면 ‘이제 진짜 새해가 되었구나’하고 정신이 번뜩 듭니다. 어른이 된 후로 설이라고 해서 용돈 받을 일도 없고, 선물 줄 사람도 없지만 그럼에도 긴 휴가를 맞는 것은 설레는 일입니다. <씨네21>도 명절을 맞아 독자 여러분께 소소하지만 그럴듯한 영화 관련 선물들을 준비해봤습니다. 뭐, 값나가는 것들은 아니지만 굿즈들을 이렇게 한번에 만나기도 쉽지 않습니다. 참여방법은 지금 보고 계신 1191호 엽서 뒷면에 퀴즈 정답과 설문에 답해 2월 17일(일)까지 보내주시면 됩니다(도착일 기준). 영화 퀴즈의 정답과 당첨자는 1195호에 발표합니다(문의 aim@cine21.com).
* 자세한 선물의 종류와 이미지는 1191호 지면에서 확인하 실 수 있습니다.
[정훈이 만화] 2019 설날 퀴즈 - 복면퀴즈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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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사이버대학교는 원격 고등교육의 질 제고 및 미래교육체제 구축운영 등 교육혁신을 통해 전체 사이버대학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 받아 작년 12월 ‘2018 사이버대학 발전 유공 기관 부총리겸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2001년 설립 이후 미래교육 시스템 구축을 통한 원격 고등교육의 질 제고, 미래교육체제(Plan 2021)를 이용한 교육의 혁신, 미래과학 분야에서 미래인간과학스쿨 설립을 통해 특성화 및 차별화, 사회공헌, 교육한류 확산 활동 등으로 국내 원격 고등교육을 선도하고 미래교육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은 결과다.
2018년 동안 경희사이버대는 공신력 있는 대외 기관으로 부터수차례의 상을 수상했다. ▲5월 교육부 ‘2018년 교육부 재정 지원 특성화 사업-사업 지원 대학 선정, ▲3월 한국능률협회 ‘한국 산업의 브랜드 파워(K-BPI) 사이버대학 부문 1위(2016~2018년 3년 연속) ▲11월 매일경제 ‘2018년 대한민국 광고대상 대학부문 대상 수상(20
[경희사이버대학교] 사이버대 최초 ‘사이버대학 발전 유공 기관 표창’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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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BBC>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이 3월 중순 한국 관객을 만난다. 올 3월 공개될 6편의 에피소드는 2018년 가을 영국 <BBC>와 미국 <AMC>에서 방영된 방송판과 다양한 측면에서 차별화되는 감독판으로, 국내 VOD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플레이를 통해 전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왓챠플레이는 <리틀 드러머 걸>의 감독판을 국내에 선공개한 뒤 방송판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국 첩보 소설의 거장, 존 르 카레의 동명 소설을 영상화한 <리틀 드러머 걸>은 1979년 유럽을 배경으로 평범한 영국 여배우가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에 공작원으로 고용되며 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과정을 다룬다.
무명 극단에서 활동하던 영국인 여자배우, 찰리(플로렌스 퓨)가 주인공으로, 그녀는 모사드가 기획한 현실의 무대 속에서 한번도 본 적 없는 테러리스트 미셸의 연인이 되어 유럽의 여러 장소를 동분서주한다. 그런데 현실을 무대로 펼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 박찬욱 감독, “우리는 디테일을 사랑하는 족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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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이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의 문턱에서 아쉽게 발걸음을 돌렸다. 지난 1월 22일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24개 부문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외국어영화상은 <가버나움>(레바논), <로마>(멕시코), <어느 가족>(일본), <작가 미상>(독일), <콜드 워>(폴란드)가 후보로 선정됐다.
작품상은 <그린 북>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바이스> <보헤미안 랩소디> <블랙클랜스맨> <블랙팬서> <스타 이즈 본> <로마> 등 총 8개 작품이 트로피를 놓고 겨룬다. 마블의 히어로영화, 음악영화를 선정해 대중적 선호도를 반영하겠다는 아카데미의 의지가 두드러진다. <블랙팬서>가 수상한다면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첫 (흑인 히어로가 단독 주연한) 슈퍼히어로영화가 될 것이다.
제9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발표,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로마>가 10개 부문 최다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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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화는 그렇게 문턱이 높은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출생의 비밀이나 가족 사이의 갈등 같은 자극적 요소도 있다. 이런 다양성영화를 접하지 않은 어르신 관객 중에는 따귀 때리는 장면 하나쯤 나올 줄 알았다는 분도 계셨다. (웃음)” 이동은 감독이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접했다는 반응처럼, <당신의 부탁>은 출생의 비밀을 기본으로 깔고 가는 막장 홈드라마의 단골 소재를 오히려 징글징글하고 끈적끈적하지 않은 방식으로 풀어낸 흥미로운 영화다. <환절기>(2018)에 이은 이동은 감독의 두 번째 영화로, 남편을 일찍 떠나보낸 30대 여자 효진(임수정)이 죽은 남편이 전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과 함께 살기로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당신의 부탁>에 관객 2만5천여명이 들었다. 최근의 독립영화 스코어를 생각하면 적지 않은 수지만 감독으로선 아쉬움도 있을 것 같다.
=지난해 1만명 이상의 관객이 든 한국 독립영화가 많지 않기 때문에 독립
[히든픽처스] <당신의 부탁> 이동은 감독 - 애도의 시간을 따뜻하게 감싸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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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물이야 어디 한두편이랴. 하지만 정은경 감독의 ‘뱀파이어’는 다르다. 일단 대낮에 거리를 활보하지만 타죽지 않는 뱀파이어. 비결은 UV차단지수 높은 선크림이다. 사람 잡는 흡혈에 나서는 대신 정육점에서 선지를 사서 마시는 ‘이성적’인 뱀파이어기도 하다. 서기 2018년 서울 망원동에서 메이크업 숍을 하며 치솟는 월세 대느라 급급한 500살 란(정연주)과 스무살 소년(송강)의 사랑을 그린 판타지 멜로. <뷰티풀 뱀파이어>는 동명의 웹드라마와 영화가 동시에 만들어진 작품이다. 영화 홍보사와 미국 독립영화 배급사를 거쳐 합작 영화 프로덕션 코디네이터, <베를린>(2013) 연출부 등 1999년부터 영화계에서 다양한 일을 해온 정은경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 예측 불가의 오버 캐릭터, 뱀파이어 란의 매력에 빨려드는, 독특한 판타지 로맨스를 만날 수 있다.
-뱀파이어를 소재로 한 영화라는 점에서 확실한 장르의 컨벤션이 있다면, 그걸 가뿐히 변형한 ‘변종 뱀파이
[히든픽처스] <뷰티풀 뱀파이어> 정은경 감독 - 헬조선에 사는 뱀파이어, 능청스러운 매력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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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찢’ 영화라고 하면 딱 맞을까. <소녀의 세계>는 평범한 고등학생 선화(노정의)가 선배 하남(권나라)을 만나면서 겪는 두근두근 알 수 없는 마음의 세계를 그린 영화다. 고교 시절 연극부 부장이었던 안정민 감독이 그때의 순수하고 풋풋한 감정을 새겨두었다가 9년 동안 개발한 작품. SF물 <천사몽>(2000)의 연출부로 영화계에 입문해 그간 <검은집>(2007), <그림자 살인>(2009)의 조감독을 거쳐 만든 데뷔작. 상상력을 극대화한 성장 드라마다.
-히든 픽처스에 선정되고 반응이 좋아졌다고.
=사실 내 친척들조차 이 영화가 개봉한 줄 몰랐다. (웃음) 히든 픽처스의 지원이 이렇게 큰힘이 될 줄 몰랐다. 포털사이트에서 영화 순위 100위권밖에 밀려나 있었는데 히든 픽처스에 선정돼 다시 소개되면서 댓글과 트위터의 트윗이 활성화됐다.
-주인공 선화를 중심으로 한 10대 소녀의 성장물이다. 9년 전부터 개발한 만큼 그간 어려운 고비가
[히든픽처스] <소녀의 세계> 안정민 감독 - 독립영화 사람스러움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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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영화의 문법을 충실히 따른, 상업영화로서의 야심이 분명한 영화다. 그래서 이 영화가 러시아에서 큰 성공을 거둔 게 아닌가 싶다. 국내에도 ‘피겨퀸’ 김연아 선수로 인해 피겨스케이팅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은 만큼 <아이스>를 좋아할 분들이 많을 것 같다.”(이주현) <씨네21>과 CGV용산아이파크몰이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GV) 프로그램 용씨네 PICK의 8번째 영화로 선정된 작품은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의 꿈과 사랑을 그린 <아이스>였다. 지난 1월 23일에 열린 2019년의 첫 번째 용씨네 PICK 행사는 <씨네21>의 이화정, 이주현 기자가 진행을 맡아 러시아 상업영화의 가능성과 다양한 동계스포츠영화의 매력에 대해 들려주었다.
<아이스>는 피겨스케이팅 선수로 짝을 이루는 나디아(아글라야 타라소바)와 레오노프(밀로스 비코비치), 심각한 부상을 당한 나디아의 재활을 돕다 사랑에 빠지는 다혈질의 아이스하키 선수 사샤(알렉
<아이스> 용씨네 PICK, 스포츠와 음악이 어우러져 재미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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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인사를 건넨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설 연휴다. 모처럼 주말이 끼지 않은 명절이라 다들 부푼 계획을 세우는 것 같다. <씨네21> 기자들 또한 평소보다 두툼한 잡지를 만드느라 녹초가 됐다. 먼저 장영엽 기자가 곧 한국 관객과 만나게 될 <BBC>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을 연출한 박찬욱 감독을 만났다. 올해 3월 공개될 6편의 에피소드는 2018년 가을 영국 <BBC>와 미국 <AMC>에서 방영한 방송판과 다양한 측면에서 차별화되는 감독판으로, 국내 VOD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왓챠플레이를 통해 전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 작품으로 새로운 플랫폼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 박찬욱 감독을 만나 <리틀 드러머 걸>의 제작 과정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더불어 김성훈 기자가 <리틀 드러머 걸>을 촬영한 김우형 촬영감독과 또 다른 기대작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촬영한 홍경표 촬영감독의 만남을 주선했다
[주성철 편집장] 즐거운 설 연휴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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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달아 부진한 한국영화가 이번 설 시장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1월 23일 개봉한 영화 <극한직업>이 개봉 첫날에만 36만여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을 불러모으며 흥행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주 뒤인 1월 30일에는 <뺑반>과 <드래곤 길들이기3>가 맞붙고, 설 당일인 2월 5일에는 <알리타: 배틀 엔젤>이 차례로 개봉하면서 설 연휴 극장가 라인업이 갖춰졌다. 조성진 CJ CGV 전략지원담당은 “지난해 비수기 시장의 분위기를 반전했던 <완벽한 타인>이나 <극한직업>의 인기에서 무겁고 우울한 주제보다는 가벼운 것을 즐기려는 관객의 경향을 엿볼 수 있다”며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실황을 기록한 <러브 유어셀프 인 서울>과 <뺑반> <드래곤 길들이기3> 같은 영화들이 나오면서 극장가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충무로 또한 이번 연휴 극장가 상황
<극한직업> 개봉 첫날 36만 관객 들어, <뺑반> 동반 상승세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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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영화 속 장면을 따라 하는 행위는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하나의 재미가 될 수 있다. 실제로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선 애니메이션 <업>에 등장하는 풍선 집을 만들어 하늘에 띄우는 프로젝트를 선보였고, 중국에선 SF 영화 <마션> 속 상황처럼 달에서 식물을 키우는 실험을 개발했다. 이처럼 영화 속 놀라운 상황을 그대로 재현해낸 사례도 있지만, 영화 속 행위를 따라 하다 현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이들의 사례도 적지 않다. 영화를 따라 하다 생긴 사건·사고들을 한자리에 모아봤다.
<버드박스>
버드박스 챌린지, 눈 가리고 운전하기
넷플릭스 화제작 <버드박스>는 시야를 가려야 살아남을 수 있는 극한의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을 담는다. 영화 속 인물들은 천으로 두 눈을 가린 채 생활하고, 소리에만 의존해야 하는 상황은 시청자에게 쫀득한 긴장을 전한다. 문제는 영화 속 상황처럼 눈을 가리고 일상을 보내는 ‘버드박스 챌린지’가 시청자들 사이
절대 따라 하지 말 것! 영화 따라 하다 벌어진 끔찍한 사건·사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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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도 마블 스튜디오는 쉴 새 없이 바쁠 듯하다. 첫 프로젝트는 어벤져스의 원년 멤버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의 솔로 무비다. 2월 28일부터 촬영에 돌입한다. 미국 마이애미, 애틀랜타 그리고 크로아티아 등지에서 촬영이 진행될 예정이다. 연출은 2012년 <로어>로 로카르노영화제 관객상을 수상, 2017년 <베를린 신드롬>으로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된 케이트 쇼트랜드가 맡았다. 아직 스칼렛 요한슨 외에 어떤 배우들이 출연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블랙 위도우 솔로 무비는 많은 것이 베일에 싸여있다. 아직 줄거리조차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영화가 블랙 위도우의 과거에 대해 다루며, 윈터 솔져(세바스찬 스탠)가 등장한다는 것 정도 추측할 뿐이다. 마블 스튜디오 공식 홈페이지에는 블랙 위도우의 과거가 윈터 솔져와 연관이 있다고 공식적으로 게재돼 있다. 또한 블랙 위도우 솔로 무비는 <데드풀> 시리즈나 <로건>처럼 R등급(청소년 관람불가
‘블랙 위도우’ 솔로 무비, 2월 촬영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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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깔난 대사로 유명한 이병헌 감독의 <극한직업>으로 돌아온 류승룡. 이번 영화에서 그는 수사를 위해 치킨집을 위장 창업하지만, 오히려 장사가 너무 잘 돼 곤란해하는 마약단속반의 고반장 역을 맡았다. 여러 영화, 광고 등에서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웃음을 유발했던 그라면 이병헌 감독의 ‘말맛’을 200% 끌어올렸을 듯하다. 작품 속을 넘어 촬영현장에서도 뛰어난 유머감각으로 활력을 북돋았다고.
그러나 류승룡은 무겁고 진중한 캐릭터로도 잘 알려져 있다. 코미디와 정극 캐릭터를 괴리감 없이 넘나드는 넓은 스펙트럼의 배우. 그렇다면 이런 다채로운 이미지를 자랑하기까지 그는 어떤 길을 걸어왔을까. <극한직업>의 개봉과 함께, 대학시절부터 지금까지 류승룡의 발자취에 대해 알아봤다.
서울예술대학교 재학 시절
어제 찍은 사진 아니다. 무려 20여 년 전 사진이다. 황정민, 정재영, 안재욱, 신동엽 등과 함께 그 유명한 서울예술대학교 90학번 출신인 류승룡은 덥수
대학 시절부터 남다른, 류승룡의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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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 플로어에서도 상황에 따라 잔잔한 음악을 틀어야 할 때가 있다. 인적이 드문한 초반 시간에 쩌렁쩌렁 울리는 뱅어를 틀어도 이상할뿐더러 메인 타임에도 때로는 완급을 조절하기 위해 분위기를 식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려야 할 때도 있다. 수많은 관객이 아수라장이 된 채 끼어 더 큰 흥분을 원한다고 아우성치고 있을 때는 그들을 만족시킬 환상적인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래서 댄스 플로어의 스타들은 주로 터트리는 걸 잘하는 사람들이다. 디제이든 프로듀서든 하이라이트에서 완전히 관객을 미치게 만들 트랙을 가졌느냐 말았느냐가 그가 댄스 신에서 스타가 될 수 있느냐 마느냐와 동의어다.
케미컬 브러더스는 터트리는 걸 세상에서 제일 잘하는 팀 중 하나다. 그리고 《MAH》는 케미컬 브러더스가 얼마나 메인 타임 트랙에 강한지 그대로 보여주는 트랙이다. 에너지를 모아가며 긴장을 상승시키다 일거에 터뜨리는 ‘드랍’ 주조술이 대단하다. 고음의 신스들이 현란하게 공간을 휘젓는
[마감인간의 music] 케미컬 브러더스 《MAH》, 레이브란 이런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