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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가을을 맞이한 10월 30일 수요일, 안산에 위치한 롯데시네마센트럴락에서 ‘경기 인디시네마 데이’가 열렸다. 경기 인디시네마 데이는 문화의 날로 지정된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에 열리는 기획전으로 ‘다양한 시선, 색다른 발견’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여 국내 다양성영화를 지원하는 사업인 경기 인디시네마의 일환이다. 10월에는 <니나 내나>(2019), <판소리 복서>(2018), <열두 번째 용의자>(2019) 등 세편의 영화를 상영하고, 감독과 배우를 초청해 관객과의 대화를 가졌다. 영화에 관한 유쾌하면서도 진중한 대화가 이어졌던 현장을 전한다.
<니나 내나>, 상처의 치유에 대하여
“<니나 내나>는 가족들에게도 말하지 못할 사연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상처를 완전히 치유할 수는 없지만 좋은 기억을 더해 살아가겠다는 의지가 담긴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동은 감독
10월 ‘경기 인디시네마 데이’ 관객과의 대화 현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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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은 지미 롤랜드. 스스로를 지미 색스라 부른다. 그만큼 색소폰이라는 악기에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혹시 색소폰 불어본 적 있나. 색소폰, 그중에서도 지미 색스가 연주하는 알토색소폰은 함부로 덤볐다가는 낭패보기 십상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쉽게 자신을 허락하지 않는 악기이기 때문이다. 알토색소폰은 소리를 내는 것부터가 어렵다. 강한 폐활량은 기본이요, 들숨과 날숨을 자기 뜻대로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많은 수의 악기, 예를 들어 피아노는 소리를 내는 것 정도는 누구나 할 수 있다. 한데 알토색소폰은 그렇지 않다. 나도 몇번 불어봤다가 포기했음을 고백한다. 지미 색스의 연주는 이런 측면에서 가히 경이로운 수준이다. 구미가 당긴다면 유튜브에 들어가서 ‘jimmy sax’라고 쳐보라. 맨 위에 8800만 클릭을 자랑하는 영상 하나가 뜰 것이다. 이 연주 하나만으로 지미 색스는 색소폰계의 스타 반열에 올랐다. 강렬한 에너지를 끊임없이 분출하며 창공
[마감인간의 music] 지미 색스 <No Man, No Cry>, 색소폰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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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신의 한수: 귀수편>은 전편 <신의 한 수>(2014)에서 아주 짧게 등장한 바둑 고수 귀수의 스핀오프다. 귀수는 전편에서 태석(정우성)이 노트를 통해 벽을 두고 바둑을 두던 상대로, 나중에 관철동 주님(안성기)으로부터 그가 바둑 고수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영화는 바둑밖에 모르는 어린 시절의 귀수(권상우)가 아픔을 겪고 집을 나가 스승(김성균)을 만나고, 그로부터 혹독한 수련을 거친 뒤 냉혹한 내기 바둑판에 뛰어들어 강호의 고수를 차례로 상대하는 무협영화의 서사를 따른다. 이 영화는 10편 남짓한 단편영화를 연출하고, 곽경택 감독의 <태풍>(2005), 장률 감독의 <경계>(2007) 등 여러 영화의 조감독으로 활동한 리건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개봉(11월7일)을 하루 앞두고 만난 리건 감독은 “쉼 없이 달려왔다. 후련하면서도 긴장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출을 제안받았을 때 이야기의 어떤 점에서
<신의 한수: 귀수편> 리건 감독 - 묵묵히 삶과 영화와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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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장편애니메이션에서 한국인 애니메이터의 이름을 발견하는 건 이제 드문 일이 아니다. <아담스 패밀리>에서 캐릭터 애니메이팅을 담당한 김규현 역시 대표적인 한국 애니메이터 중 한 사람이다. <빅풋 주니어>(2017)를 시작으로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2018)에 참여하며 활발한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김규현 애니메이터는 최근 후진 양성을 위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신작 <아담스 패밀리>의 작업 과정과 함께 애니메이터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소중한 조언을 전한다.
-엔웨이브, 소니픽처스 이미지웍스, 시네사이트 등 해외 스튜디오에서 애니메이터로 오랜기간 활약해왔는데, 최근에 변화가 있었다고.
=올해부터 홍익대학교 게임그래픽디자인학과 교수로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교육을 하는 건 예전에도 경험이 있었다. 세종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 졸업 후 경험을 넓히고자 유학을 떠났다. 2012년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에서 컴퓨
<아담스 패밀리> 애니메이터 김규현 - 무엇보다 재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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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열린 ‘제주국제드론필름페스티벌’에 다녀왔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행사는 관광지와 삶의 터전이 맞닿아 있는 제주의 지형적 특색과 드론이라는 기술이 만나는 이색적인 영화제였다. 이제 막 걸음마를 디딘 영화제지만 드론이라는 촬영장비를 통한 영화적 탐구뿐만 아니라 기술의 미래까지 짚어보는 성격도 지녀 영화와 과학에 대한 관심을 가진 사람들을 한데 모을 수 있는 독특한 행사다. 영화제 출품작 전반에 대한 소개에 이어 한국을 찾은 야생동물 사진작가이자 드론 전문가인 플로리앙 르두 감독을 만나 나눈 드론 노하우 이야기도 덧붙인다. 참고로 올해 본선에 진출한 모든 작품은 영화제 홈페이지(https://jejudronefilmfestival.com/officialfinal)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드론으로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 당연히 가능하다. 질문을 좀 바꿔보면 드론으로 어떤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 선뜻 답하기가 어렵다. 사람이 탑승하지 않고도 무선으로 조종할 수 있는
제2회 제주국제드론필름페스티벌 현장 취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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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롯폰기 힐스에 위치한 모리타워를 중심으로 대도심 중심가에서 펼쳐지는 도쿄국제영화제는 우수한 접근성과 더불어 대중친화적인 프로그램 덕택에 필름 페스티벌과 세계영화의 동향에 관심이 적은 관람객에게도 문턱이 낮은 쇼케이스장이다. 나루히토 새 일왕 즉위와 함께 개막한 레이와 시대로의 첫걸음에 동행한 올해 영화제는 내년 2020 도쿄올림픽 및 패럴림픽을 염두에 두고 일본영화의 고유한 빛을 밝히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역력했다. 한일 관계 악화와 중국영화 검열 문제로 인한 수급의 어려움 등 당면한 난제가 많았던 올해, 이를 슬기롭게 돌파한 제32회 도쿄국제영화제의 이모저모를 전한다.
2020 도쿄올림픽, 일본 애니메이션의 궤적과 기술 변화, 포스트 고레에다 히로카즈 찾기,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 영화들, 한일 갈등과 중국 영화 검열 속에서 아시아영화제의 정체성을 고민하기…. 올해 도쿄국제영화제(이하 도쿄영화제)의 키워드는 이러했다. 총 180편의 상영작 중 첫인상에서 가장 돋보인 건
10월 28일부터 11월 5일까지 열린 제32회 도쿄국제영화제 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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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공효진)은 외지인이 적응하기 쉽지 않은 지방 소도시 옹산에 아무 연고 없이 온다. 남편 없는 젊은 여자가 갓난아이를 안고 온 것만으로도 입방아에 오를 일인데 창문 없는 가게를 얻어 ‘까멜리아’라는 이름의 밥집 겸 술집을 차렸다. 지역 주민 여성들은 경계한다. 혹자는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프레임이 이 드라마에서도 반복되고 있다며 동백을 괴롭히는 여성들의 폭력에 대해 드라마가 무감하게 군다고 비판한다. 내 생각은 다르다. 가부장제는 여자를 서로의 경쟁자로 생각하게 하는 체제다. 남자들이 여자를 선별하고 선택하는 권리를 부여하는 가부장제 사회에서는 여자들이 남자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한다. 하지만 여자들이 모두 동일한 이해관계를 가지는 것은 아니며 무엇보다 언제나 여자들이 피부양자였던 것도 아니다. 옹산의 여자들은 자력갱생은 물론 가족을 책임지는 생계부양자들로 나온다. 이들은 남자를 ‘차지’하려고 경쟁하는 게 아니라 ‘단속’한다. 그래서 까멜리아는 옹산의 게장골목 여성 중심 유사친
[동백꽃 필 무렵②] 여성들의 집단성장서사로 읽는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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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은 오해를 의도하는 드라마다. 충청도의 가상마을 옹산으로 막 이사 온 동백(공효진)을 보고 동네 남자들은 혹하고 여자들은 경계한다. 뜨내기가 차린 술집 ‘까멜리아’가 옹산 남자들의 아지트가 되면서 ‘줌마피아’를 중심으로 한 여성 무리는 노골적으로 동백을 따돌린다. 젊고 예쁜 여자를 향한 그들의 시기는 전형적인 ‘여자의 적은 여자’ 구도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지만, 손님들이 비혼모 동백에게 성희롱을 일삼고 동백의 8살 아들 필구(김강훈)가 그들을 경계하는 모습은 앞선 장면의 의미를 바꾼다. 외모를 칭찬하며 허락 없이 반말하는 아저씨들을 “엄마를 싫어하는 동네 사람”의 범주에 넣는 <동백꽃 필 무렵>은 초입부터 여성 혐오의 원래 의미를 정확히 전달한다. 전통적으로 가게 상속권을 딸 혹은 며느리에게 물려주기 때문에 남자들은 기죽어 사는 것처럼 묘사되는 옹산의 게장골목에서도 동백은 하대의 대상이며 여성이 여성을 미워하는 일은 숨 쉬듯 벌어진다. 요컨대
[동백꽃 필 무렵①] <동백꽃 필 무렵>의 복합 장르 전략이 의미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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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언적인 문장으로 시작해보려 한다. <동백꽃 필 무렵>은 2019년 최고의 한국 드라마다. 충청도의 가상마을 옹산을 배경으로 한 이 소박한 드라마는 울다가 웃다가 긴장하다 설레게 하며 보는 사람의 혼을 쏙 빼놓는다. 술집을 하는 비혼모 동백(공효진)의 8살 아들 필구(김강훈)가 엄마를 지키느라 피곤하다며 울 때 함께 울고, 동백과 시골 순경 용식(강하늘)의 귀여운 로맨스를 보며 흐뭇해하다가, 술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향미(손담비)의 죽음 이후에는 그가 그토록 가고 싶어 했던 ‘코펜하겐’이라는 글자만 봐도 가슴 아프게 한다. 방영 첫주부터 흥행 대박을 확신하며 동료들에게 입소문을 냈던 임수연 기자가 <동백꽃 필 무렵>의 복합성이 의미하는 영민한 전략에 주목하고, 역시 드라마를 사랑하는 권김현영 여성학자가 <동백꽃 필 무렵>이 여성 서사로서 가진 의미를 짚은 글을 보내왔다.
우리가 <동백꽃 필 무렵>을 주목하는 이유 ①~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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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쉽지 않은 직업이다. 매 작품마다 캐릭터에 맞게 변신하는 일 자체도 어렵지만,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리기까지의 길은 더욱 험난하다. 이런 역경 속에서도 많은 것을 포기하고,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한 이가 있다. 11월 12일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신의 한 수: 귀수편>부터 정지영 감독의 신작 <블랙머니>까지. 두 편의 영화로 관객들을 찾아온 허성태다. 대기업 사원이었던 그는 꿈을 좇아 늦은 나이에 배우에 도전, 몇 년간의 무명을 거쳐 지금에 이르렀다. 쉽지 않은 길을 선택, 결국 성공 가도에 오른 그의 발자취를 돌아봤다.
대기업 사원에서 배우 도전
부산 출생의 허성태는 학창시절 전교 1등을 할 정도로 모범생이었다. 그렇게 부산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 전자기기 기업 해외 마케팅 부서에 취직했다. 전공을 살려 러시아 TV 영업을 담당해 판매왕으로 등극했다. 이후 거제도에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조선소에 관리직으로 이직, 연봉 약 70
연봉 7000만 원 대기업 사원에서 대세 배우가 되기까지, 허성태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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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시리즈는 최첨단의 전쟁 기계를 만드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전제로 두고 있지만, 동시에 어리석은 인간 종을 지켜내기 위한 노력을 부단히 이어가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스토리상 시리즈의 ‘적장자’로 보이는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역시 그렇다. 영화의 주인공들은 이번에도 도래하지 않은 미래에서 온 살인 기계를 상대로 싸움으로써 새로운 미래의 가능성을 엿본다.
디스토피아는 그리 멀지 않았다. 비유적인 표현이 아니라 실제로 그렇다. 이대로 2050년이 되면 해수면이 1m나 상승해 거주지를 잃는 사람이 1억5천만명이 될 것이라는 과학자들의 경고도, 빠른 속도로 유실되는 토지와 극단적인 기후변화가 이미 식량 생산량을 위협하고 있다는 유엔의 경고도 모두 도래할지도 모르는 디스토피아를 예고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집을 잃고 밥을 굶으면 어떻게 되는지 우리는 역사를 통해 알고 있다. 그리고 집을 잃고 밥을 굶는 것은 어느 한 나라의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극단적
디스토피아의 도래로부터 소중한 것을 지켜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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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5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내 이름은 돌레마이트>는 오늘날 블랙 무비가 장르로서 발휘할 수 있는 고유한 매력을 보여주는 사례다. 영화의 주인공은 랩과 힙합의 선조로 간주되는 미국의 실존 엔터테이너 루디 레이 무어(에디 머피). 선정적 운문을 비트에 실어 공연하던 코미디언 루디는 어느 날 영화의 파급력에 눈뜨고, 필름의 ‘필’자도 모르는 채 친구와 영화과 학생들을 모아 액션 코미디 <돌레마이트>를 무작정 크랭크인한다. 영화 <내 이름은 돌레마이트>가 흥이 오르기 시작하는 것도 이때부터. 일찍이 <에드 우드>(1994)를 쓴 각본가 스콧 알렉산더와 래리 카라제브스키는 최악의 테크닉과 최선의 열정이 뚝딱뚝딱 영화 한편을 지어 올리는 광경을 사랑스럽게 그린다. 에디 머피도 최상급 연기를 보여주지만, 웨슬리 스나입스, 다빈 조이 랜돌프, 키건 마이클 키 등 조연진도 틈만 나면 영화를 가로챈다.
10/21
인간은 직접 겪지 않은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옛날 옛적 촬영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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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은 ‘영화’비평이 불가능하도록 찢긴 영화다. 영화의 운명은 영화 스스로 결정할 수 없다. 영화는 영화를 수용하는 사람에 의해 재창조되기 마련이다. 영화의 텍스트성이라 할 이것이 대개는 새로운 담론을 탄생시키는 긍정적인 행위라고 나는 여겨왔다. 그러나 영화를 둘러싼 이해할 수 없는 반응들은 때로는 수용자가 영화를 ‘창조적’으로 해석하는 행위가 내포한 부정적인 측면을 씁쓸하게 깨닫게 한다. 영화에 관한 생각은 자신이 원하는 바대로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영화를 보는 다른 시각을 던져주는 차원이 아니라 반대의 목소리마저 자신의 논리로 환원시키거나 영화를 왜곡한다면 그것은 묵과할 수 없는 문제가 된다.
영화를 둘러싼 오해와 논란들은 대부분 원작 소설 <82년생 김지영>으로부터 연속되었으므로, 논란에 관해 말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원작 소설을 언급해야 한다. 그중 서사를 둘러싼 대조적인 비판의 동시성에 관해 말해보려고 한다. 하나는
<82년생 김지영> 현실이 삼킨 존재를 비추는 허구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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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바이러스의 창궐로 미국이 ‘좀비랜드’가 된 지 어느덧 10년. 워싱턴 DC의 버려진 백악관에는 가족처럼 살고 있는 4명의 주인공들이 있다. 오순도순 평화로워 보이는 나날 틈새로 인물들간 미묘한 균열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막내 리틀록(애비게일 브레슬린)은 아빠처럼 자신을 과잉보호하는 탤러해시(우디 해럴슨)를 답답해하고, 위치타(에마 스톤)는 남자친구 콜럼버스(제시 아이젠버그)의 갑작스러운 청혼에 당황해한다. 어느 날 리틀록, 위치타 자매는 쪽지 한장만 남겨둔 채 가출하는데, 얼마 뒤 위치타만 혼자 돌아온다. 사라져버린 리틀록을 찾아나서는 세 사람. 그런데 그 여정에 위치타와 콜럼버스 사이에 연적처럼 끼어든 4차원 캐릭터 매디슨(조이 도이치)도 함께한다.
좀비 코미디계의 수작 <좀비랜드>의 10년 만의 후속작이다. 감독, 배우, 각본 모두 오리지널 멤버 그대로 다시 뭉쳤다. 1편이 보여준 B급 유머와 키치적인 감성은 비슷하게 가져간 대신 여러모로 스케일이 커졌다. 신
<좀비랜드: 더블 탭> 미국이 ‘좀비랜드’가 된 지 어느덧 1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