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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가 말하길 바야흐로 천하가 어지러워졌으니 아무래도 학문할 여가가 없을 듯하다고 했다. 이 말에, <채근담>에 나오는 말을 육세의의 <청유학안>에서 재인용해 답을 한다. “천하는 저절로 어지러워졌지만, 내 마음은 내 스스로 다잡는다. 사람은 세상에 난리가 나면 스스로 세상에 아무런 뜻이 없다고 말하면서, 혹은 할 일이 없음에 비분강개하면서 아무런 일도 하지 않거나 혹은 미친 척하면서 시를 짓고 술을 마시는 것을 즐기는데, 이는 모두가 중용을 행하는 방도가 아니다.”
2월에는, 3월에는 나아지겠지 믿었다. 3월이 되니 4월 기약이 없고, 4월이 되니 상반기를 포기하게 된다. 코로나19 시대에 어떻게 살면 좋을까. 그나마 ‘하던 대로’도 만만치 않은 일이라는 것을 재택근무와 가정학습을 통해 모두가 알아간다. 세상의 돈은 많은 경우 사람들이 직접 만나야 돌고 도는 것이었다는 것을 끔찍할 정도로 확고하게 알게 된다.
중국의 출판사인 상무인서관에서 40여년을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학문에 관하여>, 나아갈 바를 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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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은 관성에 의해 같은 궤도를 맴도는 한 가족의 로드무비다. 아버지의 묘를 이장하기 위해 장녀는 동생들을 하나둘 차에 태우고, 네 자매는 섬으로 가는 배를 탄다. 그들은 그러나 “장남을 데려오라”는 큰아버지의 불호령에 몇번이고 선착장 매표소를 오가게 된다. 미션을 받고 다시 한길에 오른 이들의 이야기는 결코 낯설지 않다. “각각의 자매들에게서 나를 발견했다”는 <이장>의 최이슬 제작실장은 이 로드무비의 크레딧에 한번은 제작부 일원으로, 다른 한번은 ‘매표소 직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네 자매에게 탑승권을 건네는 손이 바로 그의 것. “단역을 모두 캐스팅하기 어려워 스탭들이 십시일반 출연했다”는 전말을 들려준 최이슬 제작실장은 현장에서도 그 손처럼, “프로듀서와 팀원들 사이의 중간자 역할”을 해냈다. 박지은 프로듀서의 부름을 받고 제작회계 역할로 합류한 그는 “위로부터 배우며 아래도 이끌어가겠다”는 마음으로 정산과 계약 진행 서포트를 담당했고 한정된 예산과
<이장> 최이슬 제작실장 - 영화라는 마이 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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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 원작을 드라마로
<미스터 메르세데스> 왓챠플레이: 4월 3일
2009년 오하이오 브리지튼, 새벽부터 취업 박람회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이 덮친다. 16명 사망, 부상자는 그 3배. 이중에는 태어난 지 두달 된 갓난아기도 있었다. 당시 담당 형사였던 빌 호지스는 범인을 찾지 못한 채 은퇴한다. 2년 후, 그에게 악의 넘치는 이메일이 한통 날아온다. 경찰로서 나쁜 사람들을 검거하지 못해 그들이 거리를 활개치고 다닌다며, 빌 호지스를 도발하는 내용이다. 스마일 스티커, 스마일 낙서 등 자꾸 빌의 주변에 나타나는 범인의 흔적은 그의 정신을 헤집어놓고 그의 일상을 무너뜨린다. 빌은 “경찰마다 떨쳐내지 못하는 게 있다”며 자신이 꼭 메르세데스 사건을 해결하겠노라 다짐한다.
<미스터 메르세데스>는 에둘러가지 않고 범인 브래디의 실체를 초반부터 노출한다. 그가 일하는 전자제품 상점에서 상사에게 수시로 무시당하는 모습이라든지, 어린 시절
[이주의 스트리밍] <미스터 메르세데스> <아이돌 예병대캠프> <종이의 집> 파트4 <닥터 포스터> 시즌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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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코로나19 사태 겪는 영화계 긴급 진단, 영화인 8인 긴급 대담 1>에서 이어집니다.
대담 참석자
안신영 문화체육관광부 영상콘텐츠산업과장
김혜준 영화진흥위원회 공정환경조성센터장
조성진 CJ CGV 전략지원담당
최정화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대표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
원동연 리얼라이즈픽쳐스 대표
정상진 영화수입배급사협회 회장
신연식 한국영화감독조합 이사
-정부에 두 가지 질문을 하고 싶다. 하나는, 정부가 9월 15일까지 6개월 동안 여행업, 관광숙박업, 관광운송업, 공연업 4개 업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왜 영화산업은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나.
=안신영_ 특별 고용지원업종에서 일부러 영화산업을 배제한다거나 한 것은 아니다. 다만 공연업이나 관광업 같은 경우 상대적으로 더 위기 상황에 취약한 업종이기 때문에 정부가 우선적으로 지원하게 된 것이다. 관광산업은 외부적인 변수에 굉장히 취약한 업종이다 보니 보다
[특집] 코로나19 사태 겪는 영화계 긴급 진단, 영화인 8인 긴급 대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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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영화산업이 멈췄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할리우드도, 중국도, 유럽도, 아시아도 제작을 전면 중단했고, 극장 문을 닫았다. 한국 또한 예외가 아니다. CJ CGV는 지난 3월28일부터 상영관 35개의 문을 닫았다. 이것은 전국 직영 극장 116개 중에서 30%에 해당되는 숫자다. 메가박스는 총 44개 직영점 중에서 10개 지점은 4월 한달동안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위탁점 58개 중에서 상영관 9개가 이미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극장뿐만 아니라 촬영 현장 또한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예방과 방역을 철저하게 하는데도 여전히 많은 스탭들이 코로나19의 위험에 노출되어 불안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장소 섭외 및 촬영 협조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영화계는 지난 3월 25일 코로나대책영화인연대회의를 만들어 정부에 지원을 요청하는 성명서를 냈다. <씨네21>은 영화계의 목소리를 정확하게 듣고, 정부에 전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감독
[특집] 코로나19 사태 겪는 영화계 긴급 진단, 영화인 8인 긴급 대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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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몸이 두개라도 모자라 보였다. 매일 아침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고, 현장을 직접 방문해 방역관리를 점검하며,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업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 뒤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대책을 마련하는 일과가 일상이 된 지 3개월여째다. 코로나19 사태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을 만들며 코로나19 이후의 국정을 대비하는 일이 문재인 정부 4년차의 역점 사업이 될 줄은 누구도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전세계 영화산업이 ‘올 스톱’했고, 극장은 하나둘씩 문을 닫고 있으며, 영화계가 정부의 지원을 요청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한 지난 3월 말,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에게 급하게 만남을 청했다. 올해로 임기 2년차에 접어든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처한 한국 영화산업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대비책을 준비하고 있을까. 지난 3월 31일 서계동 문체부 서울 사무실에서 만난 박양우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중소 규모의 영화에 대한 지원 포함 다양한 정책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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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름
MBC, 한국영화감독조합, 웨이브가 함께하는 영화-드라마 크로스오버 프로젝트 ‘SF8’의 캐스팅이 구체화됐다. <인간 증명>(감독 김의석)에 배우 문소리, <만신>(감독 노덕)에 이동휘·이연희, <간호중>(감독 민규동)에 이유영·예수정, <일주일 만에 사랑할 순 없다>(감독 안국진)에 이다윗, <우주인 조안>(감독 이윤정)에 김보라·최성은,<증강 콩깍지>(김독 오기환)에 유이·최시원, <하얀 까마귀>(감독 장철수)에 하니, <블링크>(감독 한가람)에 이시영이 출연한다. 7월 웨이브에 감독판이선공개되며 8월 MBC에 오리지널 버전이 방송된다.
롯데시네마
4월 1일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영화 업계 침체를 극복하고 독립예술 영화를 응원하기 위해 ‘다시 꺼내보고 싶은 한국영화 기획전’을 개최한다. 첫 작품으로 김보라 감독의 <벌새>와 이옥섭 감독의 <메기>
MBC, 한국영화감독조합, 웨이브가 함께하는 영화-드라마 크로스오버 프로젝트 ‘SF8’의 캐스팅이 구체화됐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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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가 소속팀인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 191명 전원에게 1천달러(약 123만원)의 생계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중략) 추신수는 “미국에 처음 왔을 때 나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었지만 지금은 야구 덕분에 많은 것을 누리게 됐다. 이제는 돌려줄 때”라고 말했다. - <한겨레> 4월 2일자 ‘추신수, 마이너 선수 191명에 1천달러씩 생계 지원’ 중
4월 1일 기획재정부가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영화산업을 위해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한시적으로 영화관람료에 포함된 영화발전기금 부과금을 2월부터 소급하여 감면하기로 했다. 개봉이 줄줄이 연기되거나 취소된 영화(20편)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지원하기로 했다. 단기적 실업 상태에 처한 영화인(400명)들을 대상으로 직업훈련수당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번 정부 발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근원적인 대책은 아니지만, 숨 넘어가는 산업에 심폐소생술을 시도했고 지원 신호를 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부
[김성훈의 뉴스타래] 대기업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추신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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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미국영화연구소(AFI)와 ‘AFI 무비클럽’을 론칭했다
AFI 무비클럽은 3월 31일 스티븐 스필버그가 <오즈의 마법사>를 선정한 것을 시작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장려하기 위해 집에서 OTT 플랫폼으로 즐길 수 있는 영화를 하루에 한편씩 추천한다.
제이슨 킬라 전 훌루 대표가 워너미디어의 새 CEO로 임명됐다
AT&T의 자회사이자 워너브러더스, HBO 등을 소유한 워너미디어가 신임 CEO로 제이슨 킬라를 임명했다. 그는 아마존 상무, 훌루 대표를 역임했고 비디오 스트리밍 플랫폼인 베셀을 창립해 운영한 바 있다.
배우 에이미 애덤스와 제니퍼 가너가‘세이브 위드 스토리’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세이브더칠드런’과 ‘노키드헝그리’의 기금 마련을 위해 활동해온 두 배우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세이브 위드 스토리인스타그램(@savewithstories)과 페이스북 계정에 셀러브리티들이 동화를 읽어주는
배우 에이미 애덤스와 제니퍼 가너가 ‘세이브 위드 스토리’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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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시스트> <샤이닝>의 음악을 만든 폴란드 작곡가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가 3월 29일 타계했다. 86살에 고향 크라쿠프에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데이비드 린치 감독은 트위터를 통해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 몹시 슬프다. 그는 역사상 최고의 작곡가 중 한명이었다”라고 애도를 표했다. 밴드 라디오헤드의 기타리스트이자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에서 음악을 맡았던 조니 그린우드 음악감독도 그를 추모했다. “펜데레츠키는 가장 위대하고, 지독하게 창의적인 작곡가였다. 그러면서도 온화하고 마음씨가 따뜻한 사람이었다. 펜데레츠키를 잃은 건 음악계에 있어 거대한 상실이다. 그의 가족들과 조국 폴란드에 애도를 표한다.”
20세기 가장 진보적인 음악으로 평가받는 펜데레츠키의 음악은 시각적으로 대담한 실험을 했던 영화에서 특히 진가를 발했다. 그의 음악은 윌리엄 프리드킨의 <엑소시스트>(1973), 스탠리 큐브릭의 <샤이닝&
<엑소시스트> <샤이닝>의 음악 만든 폴란드 작곡가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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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개봉예정작들이 기약 없이 일정을 연기한 가운데 <반도>(감독 연상호·배급 NEW)와 <영웅>(감독 윤제균·배급 CJ엔터테인먼트)이 여름 개봉을 확정하고 홍보·마케팅을 시작했다. <반도>는 2월 28일 일찌감치 여름 개봉 소식을 알리며 론칭 포스터를 공개했고, 3월 23일에는 본편 스틸 2장을, 4월 2일에는 1차 예고편을 릴리즈했다. <영웅>은 지난 3월 26일 여름 개봉 확정 소식을 전하며 1차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고, 안중근 의사 서거 110주년을 맞아 3월 26일부터 4월 5일까지 네이버와 음성검색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일일 두 자릿수로 감소했지만 유럽 및 미국 내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해외발 불안 요소가 커진 상황이라 이같은 결정은 “상황을 지켜보되 예정된 일을 한” 결과로 전해진다. 전성곤 CJ E&M 커뮤니케이션 2팀장은 “안중근 의사의 서거일에 맞춰 티저를 공개
코로나19 사태 속 <영웅> <반도> 여름 개봉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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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배급 영화사 삼순 / 감독 박석영 / 출연 정은경, 장선, 김태희, 김준배 / 개봉예정 4월 23일
박석영 감독은 <들꽃> <스틸 플라워> <재꽃>, 꽃 3부작을 통해 고단한 삶 속에서도 꿋꿋한 의지를 지닌 채 살아가는 여성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바람의 언덕>은 전작들의 연장선상에 있으면서도 전보다 환하고 따뜻한 기운을 전하는 영화다. 딸을 잊고 새 출발을 했던 영분(정은경)은 고향 태백으로 돌아와 오래전 연락이 끊긴 딸 한희(장선)를 찾아간다. 필라테스 학원을 운영하며 씩씩하게 살아가는 한희는 어릴 적 헤어진 엄마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한다. 차마 자신이 엄마임을 고백하지 못하는 영분은 한희의 곁을 맴돌며, 엄마와 딸이 아닌 필라테스 학원의 회원과 선생님으로 서로를 알아간다. 연극무대에 오래 섰던 배우 정은경과 <소통과 거짓말>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한 장선이 투명한 얼굴과 깊고 단단한 마음을
[Coming Soon] <바람의 언덕>, 환하고 따뜻한 기운을 전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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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이 창간 25주년을 맞았다. 그러나 자축의 시간을 갖기엔 눈앞에 펼쳐진 풍경이 너무나도 암담하다. 2019년 3월 마지막 주말 극장을 찾았던 183만 관객이라는 수치는 올해 3월 말 15만명대로 내려앉았고,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CGV는 전국 직영점의 30%에 달하는 35개 극장의 문을 닫았다. 현장의 상황도 심각하기는 매한가지다. 촬영이 중단되거나 지연되는 상황이 부지기수고, 어렵게 촬영을 이어가는 스탭들도 코로나19의 위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관객이 극장을 찾지않고, 영화 제작이 중단되며, 수많은 영화산업 종사자들이 일터를 잃을 위기에 처한 2020년 4월은 한국영화 100년의 역사 가운데서도 가장 엄혹한 시절로 기억될 것이다.
영화의 폐허에서, 국내 유일의 영상 주간지로서 <씨네21>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 창간 25주년 기념 특대호로 제작한 1250호는 이처럼 무거운 질문을 안고 기획됐다. 우리가 사랑하는 영화, 몸담아왔던 산업이 전
[장영엽 편집장] 영화의 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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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al of the Story>를 해석하면 “이야기의 교훈”이다. 제목처럼, 가수 본인의 경험에서 따온 거라고 한다. 대체 어떤 시간을 통과해야 했기에 이 곡을 쓴 건지 귀 기울여 들어본다. “변호사가 물어봤죠/ 이 사람 대체 어디서 만난 거냐고/ 나는 말했어요/ 어린 시절에는 때로 잘 맞지 않을 사람과/ 사랑에 빠지기도 하는 거 아니냐고.”그렇다. <Moral of the Story>는 이 곡을 부른 가수 애시의 자전적인 스토리를 담고 있다. 인터뷰에 따르면 그에게 이혼의 과정은 고통스러웠다고 한다. 이걸 내가 견딜 수 있을까 스스로를 의심했다고 애시는 고백한다. 비단 노랫말 때문만은 아니다. 첫인상은 ‘예쁘다’이지만 곡 전반에 은근하게 날이 서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뭐랄까. 멜로디가 잘 들리는 와중에 뭔가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자연스럽게 가사를 찾아보게 되는 곡이라고 할까. 애시의 말을 좀더 들어본다. “살아가고,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내가 실수했다는
[마감인간의 Music] 애시 살고, 사랑하고, 실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