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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밤하늘은 항상 가장 짙은 블루>를 연출한 이시이 유야 감독과 주연배우 이케마쓰 소스케가 영화의 국내 개봉(2월 14일)을 맞아 한국을 방문했다. 언제나 동시대 특정 세대의 문제를 영화에 담아내는 이시이 유야 감독은 소설을 영화화한 전작 <이별까지 7일>(2014), <행복한 사전>(2013)에 이어 이번에는 일본의 시인 사이하테 다히의 시집을 원작으로 삼았다. 아역배우 출신으로 현재 일본의 동년배 배우 중 가장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한다고 해도 무방할 이케마쓰 소스케는 이시이 유야 감독과 <밴쿠버의 아침>(2014), <이별까지 7일>에 이어 함께 작업했으며, 그가 연기하는 인물은 대부분 현실에 발 붙이고 선 평범한 청년이다. 두 사람이 생각하는 지금의 도쿄는 어떤 곳인지, 그리고 2020년 도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막연한 불안과 공포에 사로잡힌 젊은이들이 서로 기대고 위로하며 세상을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그려낸 이번 영화
<도쿄의 밤하늘은 항상 가장 짙은 블루> 이시이 유야 감독, 배우 이케마쓰 소스케 - 도시의 불빛은 외로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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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군 약목면 경로당. 이곳 문맹 할머니들의 유쾌한 한글 수업을 그린 영화가 등장했다. <칠곡 가시나들>은 소박하고 하루하루 일상이 즐거운 할머니들의 모습을 담은 웃음과 감동이 있는 휴먼 다큐멘터리다. 이 사랑스러운 다큐멘터리에서 유일한 ‘예외 사항’은 ‘김재환 감독’이라는 크레딧이다. 미디어(<트루맛쇼>), 정치(<MB의 추억>), 한국 기독교(<쿼바디스>), 보수·진보의 사회상(<미스 프레지던트>) 등 대한민국을 날선 시선으로 비판해온 이슈 메이커인 그에게 무슨 변화라도 생긴 걸까. “안 그래도 같은 감독이 만든 영화 맞느냐고 하더라.” 관객이 보여주는 지금의 반응을 그도 충분히 예상했으리라. 그럼에도 김재환 감독은 “<트루맛쇼>(2011)를 하면서 꼬여서 그렇지 원래 내가 이런 장르를 좋아한다”고 말한다. 인터뷰 내내 ‘우리 할머니’라고 칭한, 약목면의 일곱 할머니와 그가 함께한 지난 3년의 시간을 풀어놓는
<칠곡 가시나들> 김재환 감독 - 노년의 일상을 설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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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데스데이>는 베이비 가면을 쓴 살인마에게 살해 당한 트리가 눈을 뜨면 또다시 죽기 전의 생일로 돌아가 하루를 반복해서 살아가는 타임루프 설정의 공포영화다. 제시카 로테가 연기하는 트리는 살인마의 타깃이 되는 공포영화 속 전형적인 금발의 여주인공인 동시에 살인마와 싸우며 강해지는 전사다. 클리셰를 걷어차는 클리셰. 1편의 성공에 힘입어 신속히 제작된 2편 <해피 데스데이2유>에서도 제시카 로테는 또다시 반복된 하루를 살아간다. 물리학 너드 캐릭터로 아시아계 배우들이 추가된 2편에서 트리는 친구들에게 어딘가 좀 이상한 백인으로 치부당하기도 하지만, 물리학 공식을 달달 외워 평행우주의 차원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학습 능력은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다. 2편은 영리하게 코미디를 가미해 반복의 지루함을 극복한다. 살인마와 대결하고 죽음과 정면승부하는 트리의 대담함도 도를 더했는데, 부동액을 마시거나 비키니를 입고 스카이다이빙을 하는 엽기적인 행각을 제시카 로테는 태
<해피 데스데이2유> 제시카 로테 - 대담하게 장르를 넘나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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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의 고해성사. <살인마 잭의 집>은 그렇게 시작한다. 물결 소리와 함께 두 남자의 대화 소리가 들린다. 잭(맷 딜런)은 자신과 동행하는 한 노년의 남성에게 지난 12년간 자신이 벌인 60여건의 살인 중 무작위로 끄집어낸 몇몇 살인사건에 대해 털어놓는다. <살인마 잭의 집>은 197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스스로를 ‘교양 살인마’로 칭하는 주인공 연쇄살인마 잭을 그린다. 지금까지 라스 폰 트리에가 구축한 영화적 세계를 기억한다면, 라스 폰 트리에와 사이코패스 살인마의 만남은 묘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광기의 세계를 라스 폰 트리에만큼 적나라하게(또는 극단적으로) 그려낼 수 있는 감독이 또 어디 있겠는가? (그의 영화를 상영하는 영화제마다 으레 생기는 일이긴 하지만) <살인마 잭의 집>이 칸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되었을 때 100여명의 관객이 상영 도중 퇴장한 일화는, 이 영화가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음을 증명한다(개인적으로 그의 이전 작품과 비
<살인마 잭의 집>, 가장 논쟁적인 감독이 도달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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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거: 유관순 이야기>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위인 중 하나일 유관순 열사의 활동에 관해, 그리고 같은 시기 존재했던 많은 여성 독립운동가의 존재에 관해 부끄럽게도 그동안 얼마나 무지했는지를 깨닫게 해주는 작품이다. 영화는 1919년 4월 1일 17살의 나이로 고향 병천의 아우내 장터에서 만세 운동을 주도하고 체포된 유관순 열사가 서대문 감옥에 머물렀던 1년여의 시간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배우 고아성이 유관순을 연기했고, 김새벽이 수원 지역 기생들의 만세 운동을 주도한 김향화를, 김예은이 개성 시위를 이끈 유관순의 이화학당 선배인 권애라를, 그리고 정하담이 8호실의 막내로 설정된 가상의 인물 이옥이를 연기했다.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은 올해, <항거: 유관순 이야기>가 비추는 여옥사 8호실은 25명의 수인들이 겨우 제 한몸 서 있을 공간을 찾기 힘들 정도로 좁디좁다. 옥중 동료로서 “추위도, 배고픔도, 답답한 공기도 모두 함께 느끼는
<항거: 유관순 이야기>의 배우 4인 대담 _ 고아성, 김새벽, 김예은, 정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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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황금곰상 수상작 <시너님스>는 나다브 라피드 감독이 프랑스에서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토대로 한 영화다. 이스라엘 청년인 주인공 요아브는 배낭 하나 들고 파리에 와서 모국어인 히브리어를 쓰지 않고 오로지 프랑스어만 하며 살기로 결심한다. 이스라엘인이라는 정체성을 버리고 프랑스인이 되려는 것이다. 빈집에서 모든 것을 잃고 목숨까지 잃을 뻔한 요아브는 부유한 또래 커플에게 극적으로 구조된다. 낯선 것을 대면하는 한 인간의 실존과 정체성 문제를 다루는 이 영화는 올해의 베를린국제영화제를 찾은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시너님스>의 기자회견 내용을 요약 발췌했다.
-<시너님스>는 감독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어떻게 영화를 만들게 되었나.
=나는 20년 전 3년 반 동안의 군역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가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패션 잡지에서 일하기도 하고 소설을 쓰기도 했다. 사는 것이 좋았다. 그러던 어느 날 잔 다르크처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 수상작 <시너님스> 나다브 라피드 감독 - 이 영화는 정체성, 그리고 자신에 대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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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함은 줄었지만 실속은 커졌다.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지난 2월 7일부터 17일까지 베를린 포츠다머플라츠에서 열렸다. 집행위원장 디터 코슬릭 시대의 종언을 알리는 이번 영화제는 20편을 훌쩍 넘기던 경쟁부문 상영작을 17편으로 줄였다. 장이머우 감독의 <원 세컨드>가 영화제 도중 돌연 참가를 취소하는 일이 발생했고, 현지 언론은 그 이유를 중국 당국의 검열 문제라 짐작하는 등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아쉽게 불참을 선언한 <원 세컨드>를 제외한 16편의 경쟁부문 상영작 대부분이 어떤 작품이 수상하더라도 손색없을 만큼 수작이었다는 점이 올해 영화제의 성취다.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의 영예는 프랑스 누벨바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이스라엘영화에 돌아갔다.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이스라엘 출신 감독, 나다브 라피드의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시너님스>가 그 작품이다. 이 영화는 미국 영화지 <스크린>에서 가장 높은 별점을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의 수상작과 경향 현지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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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밤, 별생각 없이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를 보다가 자세를 고쳐 앉은 사람은 나만이 아니었던 것 같다. JTBC 드라마 <SKY 캐슬> 얘기다. 드라마의 중심에 있던 명주(김정난)는 겨울밤 비틀거리며 집을 나와 호화로운 주택지구 한가운데 꾸며진 눈 덮인 연못 옆에서 장총으로 자살한다. <SKY 캐슬> 1회는 이 ‘역대급’ 엔딩으로 즉시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가장 놀랐던 점은 파국을 다루는 태도였다. 그동안 다른 드라마에서 주인공의 감춰둔 비밀이 밝혀지는 건 곧 파국을 의미했다. 하지만 <SKY 캐슬>에서는 다르다. 등장인물들은 잠시 주춤할 뿐 곧 태세를 정비한다. 범죄, 죽음, 광기가 도처에 널려 있고, 이 모든 것은 더이상 비밀이 아니다. 죽음조차 이들을 멈추게 하지 못한다. 명주의 자살은 우울과 무기력으로 삶을 멈추는 행위가 아니라 삶을 살해하는 행위로 매우 스펙터클하게 묘사되었다. 죽음은 슬픔이 아니라 불안을 불러온다.
스카이 캐슬이라는 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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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오사카의 대학생 아사코(가라타 에리카)는 <자아와 타자들>이라는 사진전에서 마주친 바쿠(히가시데 마사히로)와 운명적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바쿠는 얼마 지나지 않아 연기처럼 사라지고 2년 후 도쿄에서 생활하던 아사코는 바쿠와 똑같은 외모, 판이한 성격을 가진 회사원 료헤이(히가시데 마사히로)를 발견한다. <아사코>에서 바쿠와의 연애를 그린 초반은 순정만화 같은 컷으로 이뤄져 있다. 둘은 만나자마자 불꽃놀이를 배경으로 입을 맞추고,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처럼 시트를 뒤집어쓴 채 키스한다. 하마구치 류스케가 그리는 연애의 정경은 너무도 환상적인 나머지 상투성을 넘어 기묘한 불안을 자아낸다. 세월이 흘러 돌연 과거가 살아 돌아왔을 때 아사코는 근본적 질문에 답해야 한다. 이것은 두개의 사랑인가, 하나의 사랑인가? 과거의 아사코와 현재의 아사코는 같은 사람인가?
02/06
2019 시상식 시즌에 &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트라이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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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을 ‘정통 코미디’로 받아들인 모 평자의 반응을 보고 뭔가 말하고 싶었으나 그걸로 글 하나를 완성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며칠의 시간이 흐를 동안, <뺑반>과 <기묘한 가족>을 마저 보았다. 설날 전후에 개봉하는 3편의 영화에서 공통으로 읽어낸 부분이 있어 글로 엮으면 괜찮겠다고 판단했다. 모른 척하고 영화의 흥행과 상관없는 글을 쓰자니 뭔가 이상했다. 그래서 어색하지만 하나의 글 안에 느슨하게 연결된 두 가지의 글을 써보기로 했다. 지금 와서 <극한직업>에 대한 호감이 급상승했다고 말하는 건 민망한 일이다. 우선, 이 영화가 지닌 외적 의미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병헌이란 감독의 행보가 가져온 신선한 바람을 느껴야 했다. 그 바람을 맞으며 극도로 저조했던 2018년의 한국영화로 확장해서 읽어보면 어떨까 싶었다. 그 글이 전체의 전반부에 해당한다면, 후반부에 해당하는 글에서는 원래 의도한 바대로 <극한직업&
<극한직업>의 엄청난 흥행, <뺑반> <기묘한 가족>이 택한 다른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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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콜로라도주의 키호, 제설차 운전사로 일하는 넬스 콕스맨(리암 니슨)은 올해의 모범 시민으로 선정될 만큼 건실한 남자다. 하지만 아들 카일이 끔찍한 시체가 돼 돌아오고, 아내 역시 아들을 잃은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그의 끝을 떠난다. 카일이 마약 과다 복용으로 사망했다는 경찰의 판단이 잘못됐다는 단서를 잡은 넬스는 아들의 죽음과 연관 있는 사람을 하나씩 찾아나가며 복수를 시작한다.
<테이큰> 시리즈부터 <언노운> <논스톱> 등으로 이어지는 리암 니슨표 액션이 떠오르는 기시감 서린 설정이지만 <콜드 체이싱>은 이를 기분 좋게 배반한다. 망연한 설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주인공의 액션은 스펙터클보다는 날카로운 블랙 유머에 방점을 찍는다. 넬스가 스피도, 림보, 산타 등 마피아를 하나씩 제거할 때마다 화면에 그들의 이름을 띄워 추모하는 형식은 성공적인 코미디로 이어진다. 여기에 최종 복수 대상이 될 백인 ‘바이킹’과 아메리카 원주민 갱스터
<콜드 체이싱> 당한 만큼 갚아주는 냉혈한 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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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을 쓴 살인마, 특정 시간에 갇혀 반복되는 삶, 살인마와 싸우는 금발의 여자주인공 등 개별 요소만 보면 새로울 게 없지만 블룸하우스의 타임루프 호러영화 <해피 데스데이>는 익숙한 장치를 새로운 방식으로 짜맞춰 성공을 거뒀다. 1편의 흥행에 힘입어 제작한 2편 <해피 데스데이 2 유>는 전편의 설정을 그대로 물려받는다. 새롭게 추가된 건 평행우주라는 설정이다. 영화가 시작되면 라이언(피 부)의 하루가 반복된다. 특정한 하루에 갇힌 라이언을 돕는 건 (1편에서) 이미 타임루프를 경험한 트리(제시카 로테)다. 자신의 생일날 베이비 가면을 쓴 살인마 손에 죽었다가 살아나길 반복했던 트리는 라이언을 돕다가 또다시 악몽 같은 생일을 반복해서 살게 된다. 그런데 트리가 이미 경험했다고 생각한 그날은 예전 그날이 아니다. 라이언이 친구들과 개발한 장치에 의해 트리는 또 다른 평행우주에 떨어진 것이다. 이곳에선 죽은 엄마가 살아 있고, 남자친구 카터(이스라엘 브로사드)가 친
<해피 데스데이 2 유> 절대 끝나지 않는 생일에 또다시 갇혀버린 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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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왕국은 꿀벌, 개미, 매미, 모기 등 다양한 곤충이 어울려 살아간다. 곤충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꿀벌 여왕 마가렛 덕분에 왕국의 하루하루는 평화롭기만 하다. 왕국은 꿀벌들이 부지런히 생산하는 꿀로 먹고산다. 특별 파티 준비로 왕국이 분주한 가운데, 이곳저곳 떠돌아다니던 귀뚜라미 마술사 아폴로가 숲속 왕국에 와서 마술 공연을 하다가 실수하는 바람에 망신을 당한다. 언제나 바깥세상을 궁금해하던 마가렛은 어느 날 밤, 궁전 밖을 나왔다가 욕심 많은 말벌 웬디의 계략에 넘어가 납치당하고 만다. 아폴로는 웬디의 꾐에 넘어가 마가렛을 납치했다는 누명을 쓴다. 왕국을 손아귀에 넣은 웬디는 꿀벌들에게 쉬지 않고 꿀을 만들게 하고, 숲속 왕국은 점점 엉망이 된다. <숲속 왕국의 꿀벌 여왕>은 <꽃밭에 사는 작은 친구들> 시리즈로 유명한 동화 작가 안톤 크링스가 직접 원안을 그리고 연출을 맡은 아동용 애니메이션이다. 꿀벌, 귀뚜라미, 매미, 개미 등 그림책에 등장하는 곤충
<숲속 왕국의 꿀벌 여왕> 사라진 꿀벌 여왕 ‘마가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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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은 소녀 옷코(고바야시 세이란)는 온천으로 유명한 시골에 살고 있는 할머니 집으로 이사한다. 할머니는 종업원이 2명 밖에 없는 작은 여관 ‘봄의 집’을 꾸려가는 여주인이다. 시골에 오자마자 유령 친구 우리보(마쓰다 사쓰미)를 만난 옷코는 처음에는 당황하지만 이내 우리보와 친해진다. 할머니의 어릴 적 친구인 우리보는 손님이 줄어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할머니를 돕고 싶어 하고, 뜻을 같이한 옷코는 젊은 여주인이 되는 수업을 받기로 한다. 처음엔 모든 게 실수 연발이지만 또 다른 유령친구 미요, 꼬마도깨비 종돌이와 함께 성장해나가는 옷코. 할머니의 마음을 이어받아 손님들을 정성껏 응대한다.
일본 고단샤의 아동 문학 시리즈를 기반으로 제작된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 <바람이 분다>(2013) 등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화감독으로 오랫동안 명성을 떨친 고사카 기타로 감독이 연출을 맡아 안정된 완성도를 선보인다. 이미
<옷코는 초등학생 사장님!> 저마다의 사연을 지닌 손님들이 찾아오는 '봄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