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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콜드 블러드> <머니볼> <히든 피겨스> <블랙 호크 다운> 등등. 제작 시기도, 장르도 제각기 다른 이 영화들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하나는 모두 실존 인물과 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는 사실이다. 또 하나는 르포르타주, 전기 등 논픽션으로 먼저 출간된 뒤 영화로 제작된 이야기라는 것이다. 최근 한국영화 및 드라마 산업에서 실존 인물과 사건 실화를 가지고 실화 소재 웹소설·웹툰과 인물 전기를 기획하는 제작사가 등장했다. 팩트스토리라는 이름의 회사다. 실화는 공공재라는 인식이 강한 한국 영상 콘텐츠 산업에 그들이 용감하게 뛰어든 이유는 무엇일까.
조지 오웰, 톰 울프, 트루먼 카포티, 마이클 루이스, 마고 리 셰털리, 마크 보우든 등등. 그는 논픽션 작가 이름을 차례로 늘어놓았다. 활동 시기도, 취재 분야도 다 다르지만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화를 썼고, 그들이 쓴 이야기는 영화로도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2년 전
실화 소재 웹소설·웹툰과 인물 전기를 기획하는 제작사 팩트스토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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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완벽합니다. 안 그래요? 당신이 좋아하는 음악, 영화, 책, 요리. 전부 준비했어요. 아니 정확히는 당신이 좋아할, 좋아할 수밖에 없는 모든 것이죠. 천국이 따로 있을까요? 당신에게 맞추어진 세상. 당신보다 당신을 더 잘 아는 우리가 마련한 그대의 기호와 취향. 어때요? 파라다이스 크루즈.”
김씨는 반신반의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 결합한 최초의 개인 맞춤형 여행 상품은 새로운 차원의 것이었다. 일단 가격부터 차원이 달랐다. 하지만 김씨는 의구심이 생겼다. 모든 게 완벽하다니 말이 돼?
‘광고 문구는 결코 과장이 아니었다. 인테리어는 물론이고 침실 호수의 숫자조차 내가 좋아하는 숫자로 고려되었고, 식사는 내 입맛에 딱 맞았으며, 유람선에서의 파티나 여가 활동 역시 나랑 잘 어울릴 수 있는 취향과 성격의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도록 미리 동선이 짜여 있었다. 직원들과도 얼굴 붉힐 일이 전혀 없었다. 그들은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것 같았다.’ 이 맞춤 상품은 그동안
천국보다 낯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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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이하 <더 페이버릿>)의 역사적 배경은 스페인 왕위계승을 둘러싼 영국과 프랑스의 전쟁이다. 그러나 영화에서 전쟁은 ‘소문’으로만 존재한다. 카메라는 러닝타임 대부분을 앤 여왕의 궁정 실내에 머무른다. 광각렌즈, 어안렌즈를 서슴없이 쓰는 카메라는, 인물을 내리누르고 있는 천장을 프레임에 담는다. 전작 <킬링 디어>(2017)에서도 구사했던 낮은 앵글이 한층 노골적으로 강조된다. 게다가 <더 페이버릿>의 천장은 디자인이 화려하고 층고가 높아 위압적이다. 흔히 낮은 앵글 숏은 <시민 케인>이 보여주었듯 인물에 위엄을 더해준다고 알려져 있지만 <더 페이버릿>의 그것은 배우를 불안하고 기괴하게 잡는다. 어디로 가든 프레임 위쪽에 드리워져 있는 천장은, 이전투구를 벌이는 권력자들을 왜소하고 무상하게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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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멜라 린든 트래버스의 <우산 타고 날아온 메리 포핀스>에는 다음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회자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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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몸에 대해 생각한다. 우리가 죽을 때까지 빠져나갈 수 없는 감옥인 동시에 우리의 존재를 규정짓고 우리의 욕망을 만들고 욕망의 대상이고 기타 등등 기타 등등 어쩌고저쩌고. 몸은 예술가들이 버릴 수 없는 소재다. 이들의 머리와 손을 거쳐 인간의 몸은 미화되고 추화되고 과장되고 단순화된다. 그리스 신화나 북구 신화, 인도 신화의 신들은 대부분 우리보다 나은 몸을 갖고 있다. 더 아름답고, 더 크고, 더 쓸모 있고 재미있는 몸. 이들이 상대하는 적수들 역시 우리 인간보다 더 재미있는 몸을 갖고 있다. 잘려나간 토막들이 멋대로 붙여지고 뒤틀리고 무시무시하고. 그리스 신화는 인간 몸의 한계를 넘어선 존재들의 난장판이다.
이들에 대한 상상력은 한계가 있다. 신화의 이야기를 상상한 예술가들은 오로지 그들의 피부만을, 그 피부를 통해 드러나는 근육의 모양만을 보았다. 그들은 그 밑의 내장과 기타 장기는 보지 못했고 될 수 있는 한 외면했다. 그리스 신들의 내장을 상상해보라. 분명 있기는
<알리타: 배틀 엔젤>, 안전한 현재의 욕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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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드2>(2018)는 <록키> 시리즈를 부활시켰다는 평가를 받은 전편 <크리드>(2015)에서 바로 이어지는 속편이다. 주연배우인 마이클 B. 조던과 테사 톰슨, 실베스터 스탤론 등이 전편에 이어 등장하는 가운데 원작 시리즈에서 록키의 중요한 적수였던 드라고 역의 돌프 룬드그렌도 등장해 지난 시리즈를 기억하는 오랜 영화 팬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1976년부터 이어져온 방대한 8편의 시리즈이기에 이야기를 모두 따라가려면 어느 정도의 역사 공부가 필요하다. 이번 영화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는 부분만이라도 간략하게 알고 보면 좋을 것이다. 지난 시리즈와의 연결점을 짚어봤다.
‘크리드’는 누구인가
아폴로 크리드(칼 웨더스)라는 이름을 기억하는가. 그는 <록키> 시리즈에서 록키 발보아의 라이벌이면서 절친했던 유일한 캐릭터로 록키 발보아를 프로 무대에 데뷔시킨 인물이었다. 록키에게 메달을 넘겨주기 이전에 헤비급 챔피언이었던 그는 록키에게 패
<크리드2>, <록키> 시리즈의 역사를 알고 보면 더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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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드>(2015)는 아도니스 크리드(마이클 B. 조던)가 아버지 아폴로 크리드의 라이벌이자 친구였던 록키 발보아(실베스터 스탤론)를 만나 복싱 선수로 성장하는 이야기였다. <크리드2>는 운명의 대물림 속에서 챔피언 결정전을 치르는 아도니스의 이야기다. 헤비급 세계 챔피언이 된 아도니스는 비앙카(테사 톰슨)와 결혼해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한편 크리드와 록키에게 복수하기 위해 이를 갈고 있는 이반 드라고(돌프 룬드그렌)와 빅터 드라고(플로리안 문테아누) 부자가 있다. 이반은 아도니스의 아버지를 죽음에 이르게 한 러시아의 복싱 선수로, 록키에게 패한 뒤 모든 걸 잃었다. 빅터는 아도니스에게 도전장을 내밀고, 아도니스는 빅터와의 대결에서 큰 부상을 입는다.
<크리드2>는 전편은 물론 <록키> 시리즈의 명맥을 충실히 이어받는다. <록키4>(1985)에 등장한 러시아 복서 드라고를 소환해 아들들의 대결을 성사시키는데, 대물림되는 운
<크리드2> 운명의 대물림 속에서 챔피언 결정전을 치르는 아도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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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어머니와 두 언니의 구박에서도 밝은 미소를 잃지 않는 신데렐라는 왕궁을 구경하고 싶다는 생쥐 친구들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왕국 무도회에 참석한다. 마법사 크리스털의 도움을 받아 화려한 드레스와 황금마차를 갖추고 무도회에 참석한 신데렐라는 왕자와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하지만 왕궁의 왕자가 가짜라는 사실을 우연히 알아차린 신데렐라는 마녀의 주문에 걸린 진짜 왕자를 구출하기로 결심한다. 왕자에게 걸린 주문을 풀기 위해서는 요정의 책에 전해져오는 전설 속 마법반지가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된 신데렐라는 친구들과 함께 위험천만한 마법의 숲으로 모험을 떠난다.
익숙한 신데렐라 이야기를 새로운 관점에서 재해석했다. 왕자에게 의지하는 연약한 여자가 아니라 스스로 왕자를 구출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진취적 여성으로 재탄생한 신데렐라는 스스로 모험의 주인공이 된다. <뮬란2>(2004)의 린 사우더랜드 감독, <알라딘>(1992), <라이온 킹>(1994)의 각본
<신데렐라: 마법 반지의 비밀> 전설 속 마법 반지를 찾아 마법의 숲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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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 깊은 숲속에서 마주친 조나스(조시 위긴스)와 케이시(소피 넬리스)는 서로가 외로운 존재임을 본능적으로 알아차리고 금세 가까워진다. 조나스는 부모의 권유로 학교를 그만두고 농장에서 일하고, 케이시는 경찰관인 아버지 웨인(빌 팩스턴)을 따라 막 이곳으로 이사를 온 상태다. 기댈 곳이 없던 소년과 소녀는 그렇게 서로를 탈출구 삼아 일상을 견딘다. 그리고 여기까지 영화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광활한 갈대밭과 호수를 사이에 두고 펼쳐지는 감각적인 로맨스의 길을 걷는 듯 보인다.
하지만 영롱한 한때가 곧 짓이겨지고 말 것이라는 예감은 제목에서부터 익히 드러난 바다. 폭력을 휘두르는 케이시의 아버지 웨인으로부터 도망치기로 결심한 아이들이 웨인이 훔친 100만달러를 발견하면서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소년과 소녀의 가출 소동극이 될 뻔한 이야기가 어느새 범죄 스릴러의 급류에 휘말린 모양새다. 달콤하다가도 돌연 잔혹해지는 꿈처럼 희망적인 로맨스였던 둘의 행로는 춥고 굶주린 추격전으로
<험악한 꿈> 아이들은 아직 서툴고, 어른들은 너무나 차가운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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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올라갈수록 더 멀리 볼 수 있단다.” 그린패치 동물마을에 사는 꼬마 코알라 블링키는 탐험가 아버지가 한 말을 가슴에 품고 산다. 그러던 어느 날, ‘하얀 용의 바다’를 찾아 나선 아버지 윌리엄의 소식이 오랫동안 끊기자 블링키는 과감하게 마을을 떠나 아버지를 찾아 나서는 길이 곧 탐험가의 길임을 깨닫는다. 물론 호시탐탐 마을 대표 자리를 차지하려 드는 도마뱀 크랭키에 맞서기 위함이기도 하다. 무서울 게 없는 블링키는 집을 나서자마자 위험천만한 문명 세계와 만나게 되는데 바깥세상보다 동물원에서 살고 싶어 하는 코알라 넛찌, 소심한 목도리도마뱀 잭코를 만나 이들과 함께 모험을 떠난다. <모험왕 블링키>는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도로시 월의 어린이 동화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영화다. 블링키 빌이란 캐릭터가 처음 작품에 등장한 해는 1933년인데 이후 <ABC방송> 등에서 <블링키 빌의 새로운 모험>이란 제목의 라이브 인터랙티브 드라마로 만들어진 바 있다. 장
<모험왕 블링키> “높이 올라갈수록 더 멀리 볼 수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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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은 때때로 얄궂다. 1999년 강원도의 한 시골 마을에 쌍둥이 자매가 태어났다. 언니가 동생의 다리를 물어 피범벅이 된 채로. 동생 금화는 태어나자마자 다리가 온전치 않았다. 금화의 다리를 문 언니는 사람들이 오래 살지 못할 거라고 해서 이름조차 부여받지 못한 채 ‘그것’이라 불렸다.
금화는 금화대로 자신의 다리를 그 지경으로 만든 언니와 세상을 원망하고, ‘그것’은 ‘그것’대로 세상으로부터 괴물 같은 취급을 당한다. 그로부터 16년이 지난 2015년, 신흥 종교 비리를 파헤치는 종교문제연구소 소장 박 목사(이정재)는 요셉(이다윗)과 함께 사슴동산이라는 불교 계열의 신흥 종교를 조사한다. 어느 날, 한 여중생이 영월 터널에서 변사체로 발견되고, 사슴동산에서 경찰과 우연히 마주친 박 목사는 여중생의 죽음이 얽힌 사건이 심상치 않다는 사실을 직감한다.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남자는 정체불명의 정비공 나한(박정민)을 만난 뒤 갑자기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신은 인간의 운명을 정
<사바하> ‘원하는 바가 이루어지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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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첫 사극이자 영미권 시상식 시즌인 최근에 가장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작품.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는 18세기 초 영국 궁정을 배경으로 스튜어트 왕조의 마지막 군주 앤 여왕(올리비아 콜먼)과 그의 곁을 지키던 두 여성의 미묘한 관계를 들여다보는 영화다. 아이를 잃은 슬픔과 궁에서의 고립된 생활로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앤 여왕은 오랜 시간을 함께해온 귀족 사라(레이첼 바이스)에게 절대적으로 의지한다. 사라는 그런 여왕을 등에 업고 섭정에 가까운 권력을 휘두른다. 그러던 어느 날, 몰락한 귀족 친척 애비게일(에마 스톤)이 사라를 찾아온다. 사라의 도움으로 궁에서 하녀로 일하게 된 애비게일은 특유의 수완과 기지로 앤 여왕의 환심을 사는 데 성공하고, 급기야 사라의 입지를 위협하기 시작한다. 사라의 정적이자 야당 당수인 할리(니콜라스 홀트)는 그런 애비게일을 이용해 자신의 정치적 야심을 채우려 한다.
프랑스와의 전쟁과 양당 제도의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앤 여왕과 그의 곁을 지키던 두 여성의 미묘한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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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의 2018년 라이징 스타에 친한 친구인 배우 최리가 인터뷰를 했다. 나는 왜 라이징 스타에 들지 못했을까 부러웠는데 올해 인터뷰 연락을 받고 정말 기뻤다.” 부러움은 긍정의 동력이 되었다. 2018년의 김혜준은 화제의 작품에 연이어 캐스팅되며 바쁜 나날을 보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과 배우 김윤석의 감독 데뷔작인 <미성년>(가제)을 동시에 찍었고, 두 작품이 끝나자마자 드라마 <최고의 이혼>에 출연했다. <킹덤>에서 김혜준은 영의정 조학주(류승룡)의 딸이자 자신의 뱃속 아이를 왕의 자리에 앉히려는 야욕을 지닌 10대 중전을 연기했다. “기존에 악역으로서의 10대 중전을 그린 작품이 없어서 캐릭터를 완전히 새로 구축해야 했는데, 그 과정이 쉽지 않았다.” <킹덤>이 공개된 뒤 사람들의 “쓰디쓴 관심”을 삼켜야 했지만 그 또한 배우로서 단단해지는 과정으로 삼는 중이다. 4월 개봉예정인 <미
[2019 라이징 스타⑦] <미성년>(가제)·<킹덤> 김혜준 - 대세는 김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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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의 매력을 채 깨닫기도 전에, 다른 사람들이 먼저 그 매력을 알아보고 수면 위로 건져내는 경우가 있다. 22살 신인배우 이재욱의 행보가 바로 그런 사례라고 할 만하다. 그에게 지난 1년은 “믿을 수 없는 일들”의 연속이었다. 연기 학원에서 우연히 공고를 보고 참여하게 된 이재욱의 생애 첫 오디션은 대작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캐스팅 오디션이었다. 이를 통해 그는 극의 흐름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 바르셀로나 유학생 출신의 프로그래머 마르꼬 한 역을 거머쥐었다. 같은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현빈의 소속사(VAST 엔터테인먼트) 관계자가 그를 눈여겨보면서 이재욱은 데뷔작에 이어 소속사가 생겼고, 곧이어 곽경택 감독의 신작 <장사리 전투>(가제)에 학도병으로 캐스팅됐다. 이 모든 것들이 중앙대 연극영화과 1학년 1학기에 재학 중이던 이재욱에게 찾아온 기회들이다.
누군가는 그를 억세게 운 좋은 신인이라고 부를 수도 있겠다. 하지만 함께 작업해
[2019 라이징 스타⑥] <장사리 전투>(가제) 이재욱 - 최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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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이런 가설을 세워본다. 1300만 관객을 돌파한 <극한직업>의 드넓은 대중성에는 마약업자 이무배(신하균)의 경호원 선희를 연기한 신인 장진희의 역할도 컸다고. 기본적으로 코미디에 충실한 <극한직업>이지만 선희가 나오는 장면은 액션물로서도 충만해 관객을 다채롭게 만족시킨다. 종합격투기 선수 출신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만큼 빼어난 무술 솜씨를 보여줬지만 처음엔 ‘몸치’였다고 한다. “코치님께 훈련 시간을 늘려달라고 부탁했다. 오전·오후 운동 끝나면 잠깐 눈을 붙이고 저녁에는 선수들처럼 훈련받는 생활을 3개월간 했다.” 혹독하게 자신을 단련하는 끈기와 성실함은 오랜 모델 생활에서 비롯됐는지도 모른다. 장진희는 원래 런웨이 무대부터 패션지 화보 촬영, 빅뱅의 <How Gee> 등의 뮤직비디오 출연까지 10년 가까이 다방면에 얼굴을 비추던 베테랑이었다. “광고 촬영 현장에서 갑자기 대사를 쳐야 할 일이 있었다. 애드리브도 하며 연기를 했더니 이후 다른
[2019 라이징 스타⑤] <극한직업> 장진희 - 기대와 다르게, 더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