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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장편영화상(외국어영화상) 등 총 6개 부분 후보에 올랐다.
미국 영화예술과학 아카데미는 1월 13일(현지시각) 아카데미상 최종 후보작을 발표했다. 영화 <기생충>은 아카데미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 후보로 <포드 V 페라리> <아이리시맨> <조조 래빗> <조커> <작은 아씨들> <결혼 이야기>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또한, <아이리시맨>의 마틴 스콜세지, <조커>의 토드 필립스, <1917>의 샘 멘데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등 세계적 거장들과 감독상을 겨루게 됐다.
이밖에 <포드 V 페라리> <아이리시맨>
<기생충>, 아카데미 작품상·감독상·각본상 등 6개 부문 후보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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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은 2020년을 맞아 오늘 한국영화의 위치를 확인하고 다시금 정확한 좌표 설정을 시도하고자 한다. 2010년대 우리를 뒤흔든 10편의 영화를 선정함에 있어 몇 가지 기준이 있었다. 내적, 그리고 미학적 완성도도 중요하지만 2010년대 한국영화사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를 첫 번째 기준으로 세웠다. 이를 위해 최소한의 원칙을 한 가지 두었다. 한명의 감독이 만든 영화는 반드시 한 작품만 꼽았다는 것이다. 더불어 다큐멘터리, 독립영화 등 가능한 한 다채로운 장르와 특성을 포괄하고 안배해 언급하고자 노력했다. 그때는 몰랐지만 지나고 보니 유독 중요했고 아름다웠던 영화들, 지난 10년을 설명해줄 10편의 영화를 소개한다.
1위 <기생충>
감독 봉준호 / 2019년
믿기 힘든 일이지만 봉준호 감독은 <씨네21> 연말 결산에서 한번도 1위를 한 적이 없다. 2000년 <플란다스의 개>는 5위권 밖에 이름이 언급되는 정도에 그쳤고 당
[2010년대 최고의 한국영화들①] <씨네21> 편집부가 선정한 2010년대 한국영화 베스트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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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은 2020년을 맞이해 한국영화의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20년이라고 10년을 다시 되돌아보는게 새삼스럽고 구태의연한 일이라 생각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굳이 1년이란 주기를 만들어 한해를 마무리하는 건 자신을 점검하기 위한 일종의 쉼표에 가깝다. 평소 같으면 하지 않을 새삼스러운 일을 굳이 시간을 내어 정리해보는 것, 그 자체가 중요한 의식이자 길을 잃지 않게 해주는 두드림이다. 그런 의미에서 2020년은 <씨네21>에도 남다른 한해로 다가온다. 변화하는 영화시장, 잡지 환경의 변화에 맞춰 <씨네21>도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자기 점검 중에 있다. 때문에 2020년이란 구태의연한 숫자는 어쩌면 우리에게 주어진 선물 같은 시간이자 기회처럼 느껴진다.
지난 10년 동안 한국영화계는 많은 변화를 겪어왔다. 변화의 한가운데에서 그때마다 소식을 정리하느라 혹여 놓치고 지나갔을지 모를, 거시적인 시야가 필요한 시기
<씨네21> 편집부가 선정한 2010년대 한국영화 베스트 오브 베스트 - 영화 베스트10, 최고의 감독들, 기자 8인의 사적인 리스트 ①~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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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시상식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다시금 대한민국 영화계가 들썩였다. 지난 1월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외국어영화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때 봉준호 감독이 남긴 수상소감이 종일 화제였다. 세계 무대에서도 존재감 넘치는 <기생충>의 활약을 축하하며, 그동안 한국 시청자들을 울고 울렸던 레전드 수상소감을 모았다.
"단 하나의 언어는 영화입니다"
봉준호 <기생충>
2020ㅣ골든 글로브 시상식ㅣ외국어영화상
"자막의 장벽을, 장벽도 아니죠. 1인치 정도 되는 장벽을 뛰어넘으면 여러분들이 훨씬 더 많은 영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 우리는 단 하나의 언어를 쓰고 있습니다. 바로 영화입니다." 미국의 로컬 영화제 중 하나인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유일하게 영어 영화가 아닌 영화에 수여되는 '외국어영화상' 수상소감으로 더할 나위 없는 멘트였고, 객석은 감동의 박수 물결로
최근 인상적이었던 국내 배우·감독들의 레전드 수상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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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영화들이 관객들을 만났던 2019년. 이에 못지않게 대중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어준 것들이 있다. 바로 드라마다. KBS 연기대상에서 12관왕을 차지한 <동백꽃 필 무렵>, SBS 연기대상에서 8관왕을 거머쥔 <열혈사제> 등 여러 쟁쟁한 드라마들이 사랑을 받았다. 2020년에도 무려 100편이 넘는 드라마들이 방영을 기다리고 있다. 그중 1분기(1월~3월) 공개가 확정된 작품들은 점점 뚜렷한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 올해도 많은 수작들이 탄생하길 기대하며, 2020년 1분기에 방영되는 드라마 기대작 7편을 알아봤다.
<이태원 클라쓰>
연출: 김성윤 / 각본: 광진 / 출연: 박서준, 김다미, 유재명, 권나라 / 방영: 1월31일 JTBC
일본에는 소년만화, 미국에는 히어로 장르 코믹스가 최고의 영상화 소재가 됐다면, 이제 국내에서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된 것은 웹툰인 듯하다. 첫 번째로 소개할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올해는 어떤 띵작이? 2020년 1분기 드라마 기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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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중국영화계는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로웠다. 매년 꾸준하게 증가하는 중국 영화시장 규모는 2018년 607억위안(약 10조원)보다 성장해 631억위안(약 10조5천억원)을 돌파했고 극장 개봉작도 전년에 비해 100여편이 늘어나 관객은 지난해 700여편의 영화를 만날 수 있었다. 이뿐만 아니라 중국 자국 SF영화인 <유랑지구>의 작품성과 상업적 흥행으로 그동안 시도되지 않던 SF영화들이 줄지어 관객을 만났다. 2019년 중국영화사에 남을 작품으로 애니메이션 <나타>를 빼놓을 수 없다. <나타>는 50억위안(약 8300억원)을 돌파했고 역대 박스오피스 2위(1위는 <특수부대 전랑>)에 올랐다. 2019년에 개봉한 작품 중에서 애니메이션이 약 10%를 차지했고, 춘절 연휴가 낀 2월 초까지의 개봉예정 영화 가운데 애니메이션만 총 16편인데, <강자아>를 비롯해 자국 애니메이션이 14편이나 된다.
한편 장이머우 감독의 <
[베이징] 2019년 중국영화계의 성적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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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짐 셰리던 / 출연 대니얼 데이 루이스, 피트 포스틀스웨이트 / 제작연도 1993년
‘아버지’라는 말이 주는 느낌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따뜻함, 불편함, 엄격함, 허전함, 미안함…. 나에게 아버지는 애증의 존재다. 한국전쟁 때 함경남도 단천에서 내려온 실향민인 아버지는 거친 성격만큼 욕도 잘하신다. 그의 첫째 아들, 그러니까 큰형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군인으로 살았다. 뭣도 모르던 나도 아버지와 큰형의 권유로 1994년에 육사에 입학해 2학년 1학기까지 다녔다. 하지만 진로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다가 결국 기말고사 시험지를 백지로 내고 나와버렸다. 이후 한국 현대사에 비판적 시각을 갖기 시작한 나와, 박정희·전두환 등 군사정권 문화에 관대한 아버지, 두 인간 종자의 냉전은 상당히 오래갔다. 2001년 내가 처음으로 만든 작품이 <나의 아버지>라는 사적 다큐멘터리였던 것은 그만큼 내 안에 그 냉전으로 인한 응어리가 컸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짐 셰리던 감
[내 인생의 영화] 김희철 감독의 <아버지의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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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또 검사 드라마야?” 소파에 늘어져 맥주를 까먹던 검사들이 국회의원에게 USB메모리를 바치는 드라마 속 검사를 보고 피식 웃는다. 이들은 검찰총장도 수년간 찾지 않은 지방 지청의 형사부 소속이다. 점심 메뉴가 중요한 회의 안건이고, 굿값이나 곗돈에 얽힌 고소·고발 사건을 검토하고 피의자와 피해자를 만나는 일과에 충실하다. 그냥, 직장인 같다.
JTBC <검사내전>은 ‘생활형 검사’ 김웅의 에세이가 원작이다. 현실을 살아가는 대다수 검사들은 권력의 하수인이나 정의의 사도로 등장하는 드라마와 영화 속 검사와 거리가 멀다던 책이 다시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검사 앞에 드러누워 강한 코어 근육으로 가짜 경련을 연기하던 ‘연쇄 사기범’ 할머니를 비롯해 사기꾼을 다루는 에피소드가 흥미로운 한편, 검사들의 인간적인 성정과 실수를 왜 자꾸 보여주는지 궁금했다. 검사도 사기꾼의 눈물에 속는다. 도박장에 잠입했다가 화투패에 이성을 놓기도 한다. 이선웅(이선균), 차명주(정려원)
<검사내전>, 검사 이야기, 다른 방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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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 앤 글로리> Dolor y gloria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 / 출연 페넬로페 크루즈, 안토니오 반데라스 / 수입 조이앤시네마 / 배급 제이앤씨미디어그룹 / 개봉 2월 예정
살바도르 말로(안토니오 반데라스)는 수많은 걸작을 탄생시킨 노년의 영화감독이다. 잠시 작품 활동을 중단한 채 지내던 그는 과거 자신의 영화에 출연했던 주연배우 알베르토를 오랜만에 찾아간다. 그 여정에서 살바도르는 자신의 과거와 조우하고 창작의 영감을 얻는다. 노년의 영화감독이라는 점과 성정체성, 어머니에 대한 기억 등으로 미루어봤을 때 주인공 살바도르 말로는 여러모로 이 영화를 만든 스페인의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을 연상시킨다. 감독의 자전적 캐릭터가 등장하는 <페인 앤 글로리>는 사랑과 이별의 순간, 슬픔과 후회의 감정을 감각적 이미지에 아름답게 녹여낸 거장의 뜨거운 고백 같은 작품이다. 살바도르 말로를 연기한 안토니오 반데라스는 이 작품으로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남
[Coming Soon] <페인 앤 글로리>, 거장의 뜨거운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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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부장들>의 곽상천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당시 경호실장 차지철을 모티브로 한 인물이다. 박통에 충성을 다했던 행동대장이며, 10·26 사태의 현장에서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총에 맞아 숨진 대통령의 경호실장. <마약왕>에서 이두삼(송강호)의 마약 유통을 돕는 최진필로 우민호 감독과 손발을 맞췄던 이희준은 <남산의 부장들>에서 거침없이 말하고 행동하는 권력의 2인자 곽상천을 통해 특별한 변신을 보여준다. 지금껏 시도한 적 없는 체중 증량과 직설적 연기로 우악스러운 육식동물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는 이희준은 <남산의 부장들>에서 변신이 가장 기대되는 배우다.
-심장을 뛰게 만드는 시나리오를 만나기가 쉽지 않은데, <남산의 부장들>이 그랬다고.
=너무 심장이 뛰어서 시나리오 읽다가 물 마시며 목을 축였다.(웃음) 끈기와 집중력이 부족한 편이라 대본을 한번에 다 읽은 적이 별로 없는데 이건 한번에 다 읽었다. <미
<남산의 부장들> 이희준 - 직선적으로, 심플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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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원은 활화산 같은 배우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은근한 존재감으로 상대를 위압하고, 감정을 폭발시킨다 싶으면 순식간에 주변을 에너지로 뒤덮는다. 하지만 배우로서 그의 진가는 눈을 뗄 수 없는 존재감이 아니라 끊임없는 질문과 반성에 있다. 당장의 성과와 상찬에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를 과신하는 일도 없이, 그는 오늘도 연기라는 전장을 향해 나아간다.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 역을 맡았다.
=이병헌 배우가 한다고 해서 일단 시나리오를 달라고 했다. (웃음) 대사가 살아 있고 이야기도 박진감이 넘쳐서 앉은자리에서 한번에 읽었다. 예전에 <남산의 부장들> 책도 봤었는데 논픽션의 방대한 이야기를 시나리오에서 입체적이고 생생하게 풀어낸 점이 인상 깊었다. 실화보다 훨씬 재미있고 사실적이고 공감이 가는 측면도 있었다. 처음부터 박용각 역으로 캐스팅 제안을 받았는데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 나 역시 제일 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박용각이었기 때문에 크게 고민하지 않고 합류를 결정했다.
<남산의 부장들> 곽도원 - 연기라는 전장에서 몸부림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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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부장들>은 이병헌의 생경한 목소리, 핏줄이 바짝 선 이마를 만날 수 있는 영화다. 머리카락 한올 내려오는 것도 용납하지 않던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은 자신이 따르던 ‘박통’(이성민)이 그의 기준에서 그릇된 선택을 이어가자 평정심을 잃어가고, 김규평을 연기한 이병헌 역시 전에 없던 얼굴을 보여준다. 워낙 유명한 역사적 사건이기 때문에 별다른 사전 정보가 없어도 그가 연기한 김규평은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 그가 총으로 쏜 박통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라는 것을 쉽게 인지할 수 있다. 하지만 왜 그런 사건이 벌어졌는가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이 분분하다. 이병헌은 기본적으로 “역사적으로 미스터리한 부분은 영화를 본 후에도 미스터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배우다. 늘 흐트러짐 없는 연기로 기어코 관객을 설득해내는 그를 만나, 한국사의 흐름 자체를 뒤집은 인물을 연기한 심경을 들었다.
-우민호 감독과는 언제쯤부터 이야기를 나눴나.
=정확히는 기억 안 나지만 드라마 <미스터
<남산의 부장들> 이병헌 - 극한의 감정, 극한의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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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들>(2015), <마약왕>(2017)을 만든 우민호 감독의 신작 <남산의 부장들>은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암살한 10·26 사건을 영화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영화는 10·26 사건 발생 이전 40일의 시간을 따라가며 박 대통령과 2인자들의 관계를 보여준다.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이병헌), 미국으로 도피한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곽도원), 대통령 경호실장 곽상천(이희준)은 영화 내내 서로를 의심하고 경계하며 대립각을 세운다. 그리고 이병헌, 곽도원, 이희준 세 배우는 영화 내내 연기로 진검승부를 치른다. 뜨겁고 날카롭고 묵직하게 시대의 공기와 인물의 심연을 그려낸 세 배우를 만났다.
<남산의 부장들> 이병헌·곽도원·이희준 - 연기의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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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해치지 않아> 다 사람이 탈을 쓰고 짜고 치는 거지
[정훈이 만화] <해치지 않아> 다 사람이 탈을 쓰고 짜고 치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