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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영화계를 이끌 재능 있는 신인감독들이 한국에 모였다. 한중청년꿈키움단편영화제의 한국 연수 프로그램 참가를 위해서다. CJ문화재단과 중국인민대회우호협회, 주중한국문화원 등이 공동 주최하는 이 영화제는 양국의 영화산업 발전과 문화 교류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지난 2014년부터 한국과 중국의 역량 있는 신인 영화감독들을 발굴해 소개하고 있다. 특히 영화제에서 입상한 중국 감독들에게는 한국 영화산업 현장을 참관하고 한국의 영화 전문가와 신진 영화인들을 만나 네트워크를 쌓는 연수 프로그램의 기회가 주어져 한국 영화산업을 경험하고자 하는 중국 신인감독들의 관심이 크다.
올해 한국 연수 프로그램 참가자는 제5회 한중청년꿈키움단편영화제에서 수상한 5명의 중국 감독들이다. <그림자의 영결식>(심사위원대상)의 공지웨이 감독, <총을 든 소녀>(감독상)의 리위씽 감독, <고요한 밤의 사색>(각본상)의 두안윈총 감독과 <언니>(중국대외우호협회상)의 롼펑이
제5회 한중청년꿈키움단편영화제 한국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한 중국 신인감독 5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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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 때 나는 동네에 처음 생긴 서예학원의 첫 수강생으로 등록했다. 상가에 막 들어선 학원을 구경하다 부드러운 화선지와 향긋한 먹 냄새에 취해 서예가 뭔지도 모른 채 엄마를 졸라 학원에 등록한 터였다. 의자에 무릎을 꿇고 올라서야만 글씨를 쓸 수 있을 정도로 어렸던 나는, 그래서 실수로 벼루도 종종 깨먹고, 먹물도 자주 쏟아 책상도 망쳐놓았지만, 느긋하고 인자하신 선생님 덕분에 꾸준히 즐겁게 서예를 배울 수 있었다. 그 후 몇년간 나는 그 학원의 최장수, 최연소 우등생으로 활약했다. 제일 먼저 등록해 쭉 개근한 터라 진도가 제일 빨랐으니 당연한 결과였지만, 평범하고 별 볼일 없던 내가 오직 열정과 근성으로 성취한 영광의 자리를 나는 꽤 자랑스러워했다. 몸살로 열이 펄펄 끓는 날에도 나는 부득불 서예학원만은 가겠다고 떼를 썼다. 마음을 고요하게 가다듬고 오직 붓 끝에 집중하다 보면 아픈 것도 잊었고, 모든 복잡한 걱정에서 벗어나 그저 내가 될 수 있었다. 나는 서예를 진심으
그 사랑은 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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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줄라(요안나 쿨리크)와 음악가 빅토르(토마시 코트)는 1949년 폴란드의 민중음악을 발굴하고 공연하는 악단에서 만난다. 둘의 사랑은 빅토르의 서방 망명에 줄라가 동행하지 않은 다음에도 재회와 이별을 거듭하며 그치지 않는다. 한쪽이 다른 이와 결혼해도, 큰 실망을 주고받아도 둘의 사랑은 마치 삶 자체인 양 질기게 지속된다. 그러나 <콜드 워>는 철의 장벽이 만든 안타까운 순애보가 아니다. 서방 사회와 그 안의 생활 역시 둘을 회의에 빠뜨린다. 줄라와 빅토르의 사랑은 성적 매혹과 예술적 동경에서 출발해 단절이 부추긴 갈망과 헌신, 동지적 비판, 환멸을 거쳐 더 멀리 간다. 막상 파리에서 함께 지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을 때 줄라와 빅토르는 어쩔 줄 모르는 것처럼 보인다. 어쩌면 이것은 서로를 명분으로 자기를 유지한, 그러니까 냉전 같은 사랑이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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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미래의 미라이>는 동생 미라이의 탄생으로 가족의 제1 관심사이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칠드런 오브 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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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버나움>의 매 장면은 ‘도대체 이 세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관객에게 끊임없이 반성을 요구한다. 혼돈의 도가니 ‘가버나움’으로 환유된 베이루트 길거리에 내던져진 소년 자인(자인 알 라피아)과 그를 둘러싼 삶의 풍경은 영화를 보는 행위를 하는 것 마저 죄스럽게 만든다. 이 영화에 대한 호평은 특히 자신의 존재를 배역에 완전히 녹여낸 소년 자인에게 쏟아졌다. 영화를 이끌어가는 가장 큰 힘은 신파적 스토리나 네오리얼리즘을 연상케 하는 형식보다 자인의 얼굴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이 작품의 다른 요소를 말하기에 앞서 그의 스타성과 존재를 증명하는 눈빛(김소희)을, 관객을 당황하게 만드는 카리스마(김혜리)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이 글의 쓰게 된 가장 큰 동력 역시 자인의 얼굴이다. 하지만 스타성이나 카리스마에 매료된 때문만은 아니다. 그의 연기는 보통 배우들의 명연기가 주는 울림과 차원이 다르다. 많
<가버나움>, 베이루트의 삶을 바라보는 시선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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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농구 리그의 전술 코치인 마르코(하비에르 구티에레스)의 망나니 탈출 프로젝트. 아내와 이혼 후 우울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마르코는 욱한 나머지 코트 위에서 감독에게 몸을 날리고 음주운전 후에 경찰차까지 들이받는 문제적 남자다. 그를 담당한 판사 빅토리아(마테네아 마타)는 마르코에게 장애인 복지시설의 농구팀 ‘프렌즈’를 이끌라는 사회봉사 명령을 내린다. 농구는커녕 나란히 줄 서서 달리는 법부터 가르쳐야 할 형국인데, 삐딱한 마르코가 이 상황을 잘 헤쳐나갈 수 있을지 영 미덥지가 않다.
영화는 처음엔 앞날이 캄캄해 보였던 마르코와 농구팀의 좌충우돌에서 시작해 이들이 대회 출전을 앞두고 서서히 개과천선하는 모습을 담는다. 감수성이나 윤리의식이 뛰어나지 않았던 인물이 무시했던 발달장애인들로부터 오히려 새로운 배움을 얻어간다는 서사는 그리 새롭지 않지만, 영화의 톤 앤드 매너가 시종 기분 좋고 경쾌한 덕분에 주제적으로 큰 고민 없이 즐길 수 있는 무드가 조성된다. 다만 <챔피언
<챔피언스> 장애인 복지시설의 농구팀 ‘프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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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이 대부분인 한적한 시골 마을. 가세가 기운 주유소에서 준걸(정재영) 가족은 외지인의 눈을 속여 자동차를 정비하며 근근이 살아간다. 어느 날 정체불명의 청년(정가람)이 마을에 나타난다. 이 청년은 준걸의 아버지인 만덕(박인환)을 문 뒤 준걸의 여동생인 해걸(이수경)을 쫓는다. 청년은 마침 회사에서 해고당해 고향에 내려온 준걸의 남동생 민걸(김남길)이 몰던 레커차에 치이고 준걸은 위험천만한 상황에서도 온몸이 멀쩡한 청년을 집의 창고에 들인다. 준걸 가족은 청년이 좀비일지도 모른다고 의심하고 그를 ‘쫑비’라고 부른다. 쫑비에게 물린 만덕은 머리카락이 검은색으로 변하고, 오줌발이 세진다. 만덕이 젊어졌다는 소식을 들은 마을 할아버지들은 준걸의 집에 몰려와 쫑비에게 자신도 물어달라고 요구한다.
<기묘한 가족>은 좀비를 한국 농촌에 던져놓고 비틀어 웃음을 유발하는 코미디영화다. 그런데 이 영화의 코미디는 종종 과녁을 비켜간다. 마을을 일대 혼란에 빠뜨릴 사건이 벌어지기까지
<기묘한 가족> 금쪽 같은 좀비와 별난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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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2563년, 쓰레기 더미에서 신체의 대부분이 부서진 생체 사이보그가 발견된다. 모든 기억을 잃은 채. 대추락 이후 지구는 마지막 남은 공중도시 자렘과 그들을 위해 일하는 고철도시로 분리되어 있다. 의사 이도(크리스토프 발츠)는 사이보그에게 알리타(로사 살라자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자신의 집에 데려와 오래전 죽은 딸에게 이식하려던 몸을 연결해 고쳐준다. 고철도시에서는 ‘모터볼’이라는 위험천만한 스포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경기에서 챔피언이 되면 자렘으로 올라갈 기회를 얻는다. 알리타는 사이보그 부품을 팔아 모은 돈으로 자렘에 올라가려 하는 소년 휴고(키언 존슨)에게 모터볼을 배우며 가까워지고, 대추락 이전 공중도시에 관한 어떤 일을 했던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는 데 도움을 받는다.
<알리타: 배틀 엔젤>에서 가장 시선을 사로잡는 부분은 ‘사람보다 더 사람 같다’고 설정된 알리타의 비주얼이다. 피부에 난 솜털부터 머리카락의 질감까지 인간에 가깝게 재현된 사이보그가,
<알리타: 배틀 엔젤> 그녀는 인간인가? 기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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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2013)로 폴란드영화의 저력을 보여준 파벨 파블리코프스키의 신작. 냉전시대 유럽을 배경으로 15년에 걸친 두 남녀의 러브 스토리가 스크린에 펼쳐진다. 1949년 폴란드, 민속음악단 마주르카에서 음악을 가르치는 빅토르(토마시 코트)는 오디션장에서 만난 줄라(요안나 쿨리크)에게 첫눈에 반한다. 두 사람은 곧 연인이 되지만, 빅토르는 음악을 정치적 선전도구로 이용하려는 상부의 태도에 염증을 느껴 1952년 베를린 순회공연 중 프랑스 파리로 망명을 계획한다. 그러나 함께 떠나기로 했던 줄라는 약속 장소에 오지 않는다. 그 뒤 10여년간 두 사람은 파리, 유고슬라비아, 폴란드에서 시간차를 두고 각기 다른 모습으로 조우한다. 누구보다 서로를 사랑하지만 만날 때마다 서로가 함께할 수 없는 이유만 늘어가는 한 커플의 관계 변화가 4:3 흑백 스크린에 담긴다.
오랜 시간을 두고 만남과 이별을 거듭하는 연인의 이야기에서 ‘비포 3부작’이나 <라라랜드>를 떠올리는 이
<콜드 워> 냉전시대 유럽, 15년에 걸친 두 남녀의 러브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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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내 최고 엘리트 조직인 내사과 소속 경위 은시연(공효진)은 강압수사에 대한 문책으로 하루아침에 뺑소니 사고만 전담으로 처리하는 ‘뺑반’으로 좌천된다. 만삭의 우 계장(전혜진)과 어수룩해 보이는 순경 서민재(류준열)가 근무하는 뺑반에 합류하게 된 시연은, 이들 역시 내사과에서 수사하던 미해결 뺑소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F1 레이서 출신의 재벌 사업가 재철(조정석)을 쫓고 있음을 알게 된다.
<뺑반>은 경찰 내 특수조직인 뺑반을 조명한 독특한 소재의 작품이다. 범인을 쫓는 스피디한 추격전이라는 본 게임이 벌어지기 전 전반부는 뺑반이라는 조직의 특수성을 활용한 일상이 디테일하게 그려진다. 더불어 도심을 무대로 한 대규모 추격전은 한국영화에서 잘 보지 못한 장면들이다. 여성 캐릭터 시연이 전반부에 펼치는 활약도 시선을 끈다. 내사과 상사 윤 과장(염정아)과 뺑반의 우 계장을 거치며, 실무자로서 수사의 관계망을 좁혀나가는 시연의 움직임이 흥미롭다. 하지만 재철을 쫓는
<뺑반> 뺑소니 사고 전담 처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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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한가운데 자리한 작은 마을에 사는 소년 신밧드가 부모를 떠나 도시로 떠나는 모험담을 그렸다. 가업을 이어 재봉사가 되기를 권하는 아버지를 뿌리치고, 신밧드는 더 큰 세상을 모험하고 싶은 열망에 휩싸인다. 때마침 동네 양탄자 가게의 할아버지가 나타나 신밧드에게 나는 마법 양탄자를 선물하며 왕의 횡포로 잃어버린 다이아몬드를 되찾아달라고 부탁한다.
<신밧드와 마법 양탄자>는 덴마크 동화작가 올레 룬드 키르케고르가 설화를 바탕으로 쓴 소설을 3D애니메이션으로 옮겼다. 미취학 아동을 겨냥한 쉽고 분명한 스토리텔링이 강점인 작품이다. 마법 양탄자를 둘러싼 위기, 이를 극복하려는 소년의 의지를 대사로 정확히 명시하고 빠른 속도로 극을 이끌어나간다. 집중 시간이 짧은 유아들에게도 부담 없는 전개다. 특히 평생을 작은 시골 마을에 갇혀 살던 신밧드가 도시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과정을 주제적으로 잘 살렸다. 처음 만난 사람들이지만 욕심 많은 왕에 맞서 싸우기 위해 서로 힘을
<신밧드와 마법 양탄자> “저는 더 넓은 세상을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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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이 음치라서 수난을 겪지만 또 목소리로 기지를 발휘해 사건을 헤쳐나가는 수사극. 도모토 음악 아카데미에서 의문의 폭발 사고가 나 유명 바이올리니스트 카와베 소코를 비롯한 3명의 뮤지션이 연습 중에 부상을 당한다. 경찰이 사고 원인을 밝히던 중에 이상한 플루트 조각을 발견한다. 사건 현장을 찾은 코난(다카야마 미나미)은 부서진 피아노 조각을 소중히 숨기는 의문의 노인을 수상히 여긴다. 사건은 한번에 그치지 않고 음악홀을 중심으로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아카데미와 음악홀과 관계된 모두가 불안에 떠는 와중에 코난은 누군가 천재 소프라노 가수 아키바 레이코(구와시마 호코)의 목숨을 노린다는 걸 직감한다. 콘서트 현장이나 음악홀을 무대로 펼쳐지는 스릴러영화의 전형적인 플롯이나 연출 기법을 적극 활용하는 이 영화는 애니메이션에서는 잘 쓰지 않는 다양한 카메라워크와 편집, 음악 등을 통해 장르의 색채를 강조한다. 음악을 범죄의 동기로 삼거나 위기에서 벗어나는 방법으로 이용하는 각본의 섬세함
<명탐정 코난: 전율의 악보> 음악홀을 중심으로 연쇄살인사건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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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행성 베지터에서 콜드 왕의 아들 프리저 왕자(나카오 류세이)보다 전투력이 뛰어난 돌연변이라는 이유로 쫓겨났던 브로리(시마다 빈). 그의 아버지 파라가스는 브로리를 찾아 소행성 밤파에 도착하고, 그를 전사로 성장시킨다. 현재, 지구에 평화가 찾아왔지만 더욱 강해지기 위해 수행에 몰두하는 손오공(노자와 마사코)과 베지터(호리카와 료). 그러던 중 프리저의 만행으로 베지터의 아내 부루마가 모은 6개의 드래곤볼이 사라진다. 일곱 번째 드래곤볼을 찾기 위해 얼음 대륙에 도착한 그들 앞에 지금까지의 적들보다 더 강한 브로리가 나타난다. 엄청난 전투력으로 오공과 베지터를 무기력하게 만드는 브로리와 지옥에서 돌아온 프리저까지 뒤얽혀 전투가 시작된다.
과거에서 시작하는 <드래곤볼 슈퍼: 브로리>는 전투 괴물이 된 브로리의 탄생 비화부터 오공의 부모인 버독과 기네 이야기, 오공이 지구에 오게 된 계기 등을 보여준다. 오랜만에 오공, 베지터의 어린 시절을 볼 수 있다는 점도 <
<드래곤볼 슈퍼: 브로리> 수수께끼의 사이어인 브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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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도쿄올림픽 경기장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신지(이케마쓰 소스케)는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다. 신지는 일상의 고단함을 잊기 위해 여성 바텐더를 만날 수 있는 술집 ‘걸즈바’를 찾는다. 미카(이시바시 시즈카)는 도쿄의 값비싼 집세와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낮에는 간호사로 일하고 밤에는 걸즈바로 출근 중이다. 사랑에 냉소적인 미카는 사랑하는 이에게 버려질 것을 두려워하고, 사랑을 갈구하는 신지는 사랑하는 이가 자신의 곁을 떠나버릴까 두렵다. 다르면서도 닮은 서로에게 끌린 신지와 미카는 각자의 고통을 직시하면서 불확실한 도쿄의 삶을 이어나갈 나름의 방편을 모색하기 시작한다.
<행복한 사전>(2013), <이별까지 7일>(2014)을 연출하며 차분하고 섬세한 작품 세계를 이어갔던 이시이 유야 감독이 사이하테 다히의 시집 <밤하늘은 항상 최고 밀도의 푸른색이다>를 모티브로 도쿄 젊은이들의 현재를 그린다. 전작과 달리 어둡고 우울한 정서가 먼저 들어오
<도쿄의 밤하늘은 항상 가장 짙은 블루> 다르면서도 닮은 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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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대공황 시대의 영국. 체리트리가 17번지에 살고 있는 마이클(벤 위쇼)은 홀로 세 아이를 키우며 살고 있다. 대출금을 갚지 못해 은행에 집까지 넘어갈 상황에서 어느 날 하늘에서 연을 타고 메리 포핀스(에밀리 블런트)가 내려온다. 마이클 뱅크스와 제인 뱅크스 남매만큼 메리 포핀스의 존재가 반가운 건 마이클의 세 아이들, 애나벨, 존, 조지다. 마법사 보모 메리 포핀스와 점등원 잭(린 마누엘 미란다)은 아이들에게 환상적인 경험을 선물한다. 동시에 마이클의 아버지가 남긴 증권을 찾아 은행 빚을 갚고 집을 지켜낼 방도를 궁리한다.
<메리 포핀스 리턴즈>에는 줄리 앤드루스가 메리 포핀스를 연기한 1964년작 <메리 포핀스>에 대한 오마주가 가득하다. 나아가 올드 디즈니 영화와 과거 뮤지컬영화에 대한 향수도 진하게 불러일으킨다. 특히 클래식한 2D애니메이션과 실사를 결합한 로열 덜튼 도자기 속 세상 장면이나 <Trip a Little Light Fan
<메리 포핀스 리턴즈> 다시 돌아온 마법사 보모 메리 포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