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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 에포크 시대(19세기 후반~20세기 초)의 파리. 카나키인과 프랑스인의 피가 흐르는 소녀 딜릴리(프루넬 샤를 암브롱)는 배달부 소년 오렐(엔조 라티토)을 만나 파리 구경에 나선다. 그 시기 파리에선 여자아이들이 납치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한다. 딜릴리와 오렐은 마리 퀴리, 피카소, 마티스, 고갱을 비롯해 모네와 르누아르, 로댕과 카미유 클로델 등 유명인사들을 만나 납치범 마스터맨 일당에 대한 단서를 얻으려 한다. 하지만 소녀들을 구출하려던 용감한 딜릴리마저 마스터맨에게 납치되고 만다.
예술과 학문이 번창했던 벨 에포크 시대의 프랑스 예술가 기행처럼 진행되던 이야기는 중반부를 지나 소녀들의 납치사건에 집중한다. 사회의 전면에 나서기 시작한 여성들에 대한 반발로 남성들이 조직적으로 범죄를 저지른다는 대목에선 100년 전의 과거와 현재의 접점을 발견하게 된다. 소녀들을 구하기 위해 유명 여성인사들인 배우 사라 베르나르, 여성운동가 루이즈 미셸,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마리 퀴리가 모
<파리의 딜릴리> 납치된 소녀들을 구출하려는 용감한 딜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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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 70년 역사. 남북관계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무수히 만들어져왔다. 흥미로운 건 이들 작품이 제작 당시의 정세와 맞닿아 있다는 점이다. 이데올로기 문제로 그린 작품도, 스파이 장르물 안에서의 대결 구도를 다룬 작품도 적지 않다. <우리 지금 만나>는 통일부가 제작에 참여하면서, 지난해 남북정상회담과 함께 변화하는 한반도의 정세에 주목한다. 이념이나 대립보다는 ‘소통’과 ‘관계’가 앞선다.
김서윤 감독의 <기사선생>은 개성공단으로 식자재를 배달하는 남한 남자 성민(배유람)과 북한의 식당 직원 숙희(윤혜리)의 연애 감정을 그린 멜로영화다. 출입증 없이는 통과하지 못하는 긴장관계 속에서도 풋풋한 사랑의 감정은 어쩔 줄 모르고 새어나온다. 강이관 감독의 <우리 잘 살 수 있을까?>는 결혼을 2주 앞둔 커플의 다툼과 화해를 두 남녀의 춤으로 풀어낸 댄스영화다. <여보세요>는 치매를 앓는 어머니를 보살피던 미혼 여성 정은(이정은)이 어느 날 북
<우리 지금 만나> 이념이나 대립보다는 ‘소통’과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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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MHz>는 초자연현상을 탐구하는 대학 동아리에 귀신을 보는 능력을 지닌 소희(정은지)와 그녀를 짝사랑하는 공대생 상엽(이성열)이 합류하면서 시작된다. 혈기왕성한 5명의 멤버들은 과거에 끔찍한 자살사건이 있은 뒤 버려진 우하리의 한 흉가를 찾아 귀신을 불러내는 강령술을 시도한다. 뇌파측정기를 통해 강령술의 시전자인 윤정(최윤영)의 뇌파를 측정하고 라디오 노이즈 변화를 관찰하기로로 한 동아리 멤버들은 주파수가 0.0MHz에 이르자 빙의 현상과 귀신의 공격으로 위협받는다.
사랑의 화살표가 엇갈리고 애틋한 연정과 시기심, 증오가 뒤섞인 20대 대학생들의 집단. 이들의 흉가 탐험은 얼마간 섹스와 폭력이 뒤섞인 틴에이지 호러의 전형을 보여준다. 공포 체험을 떠난 청년들의 모험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곤지암>(2017)과 비교해볼 수도 있겠지만, 유선동 감독의 영화는 영화 작법 면에서 파운드 푸티지 필름과는 거리가 멀다. 긴 머리카락으로 사람을 끌어들이는 아궁이 귀
<0.0MHz> 초자연 미스터리를 분석하는 동아리 0.0M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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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는 보희(안지호)와 아빠,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녹양(김주아)은 같은 날 같은 병원에서 태어난 단짝 친구다. 어느 날, 보희는 엄마가 낯선 남자와 있는 모습을 보게 되고 집을 나가겠다고 결심한다. 우여곡절 끝에 어릴 적 만난 누나 남희의 집을 찾아간 보희. 남희의 남자친구 성욱(서현우)을 통해 이복누나라고 생각했던 남희는 사촌 누나였고, 어린 시절 사고로 죽은 줄만 알았던 아빠가 살아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빠를 찾아나서는 보희의 걸음에 카메라를 든 녹양이 동행하고, 예정에 없던 여러 만남을 통해 두 사람의 여정에 소소한 웃음과 따뜻함이 깃든다. 아빠가 떠난 보희, 엄마 없이 자란 녹양, 남편과 헤어진 보희의 엄마, 어릴 때 부모를 잃은 남희, 고아로 보육원에서 생활한 성욱. 등장인물들은 저마다의 상실을 안고 살아가는데, 각자가 가진 빈자리를 채워주는 서로를 만나면서 조금씩 성장해간다.
<보희와 녹양>이라는 제목에서도 짐작할 수
<보희와 녹양> 같은 날 같은 병원에서 태어난 단짝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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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여성감독으로서 흑인들이 주연인 영화를 만드는 것은 내게 너무 중요했다.” 제72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흑인 여성감독 최초로 진출한 마티 디옵 감독의 <아틀란티크>는 세네갈의 젊은이들이 처한 현실 공기를 처연하면서도 감각적인 장르적 터치로 포착해낸 영화다. 영화제 공식 데일리인 <스크린 데일리>에서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과 셀린 시아마 감독 작품의 뒤를 이어 평점 2.8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아틀란티크>는 앞서 그녀가 공식 기자회견에서 언급했던 대로 흑인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로 만들어 나간다는 점이 중요한 영화다.
“아프리카 역사와 인물에 관한 이야기가 점점 더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하는 그녀는 실은 “오래전부터 이 영화의 스토리를 구상해왔다”고 말했다. 그녀가 2009년에 만든 동명 단편영화가 바로 장편영화의 출발점이자 프리퀄이었는데 당시 그녀가 만든 단편은 “다카르의 한 청년이 작은 보트를
[제72회 칸국제영화제⑨] <아틀란티크> 마티 디옵 감독 - 다카르의 현실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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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제발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아달라. 페드로가 이걸 하고, 저걸 했구나 하는 식으로 말이다. 영화는 허구일 뿐이다.” <페인 앤 글로리>의 기자회견에서 스페인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는 이 영화가 자전적 이야기가 아니라고 거듭 말했다. 자신의 삶을 반추하는 노년의 영화감독 살바도르 말로(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주인공인 이 영화는 알모도바르의 삶과 겹치는 지점이 많다. 노년의 영화감독이라는 점도 그렇고, 게이라는 정체성, 극중 주인공의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나 소년 시절 낯선 곳으로 이사했던 경험도 모두 알모도바르에게서 나왔다. 하지만 그는 “첫 번째 대사는 내 삶으로부터 나오나, 곧 허구가 그 자리를 차지한다”며 자신은 리얼리티보다 픽션에 주목하는 작가라고 말했다.
-<페인 앤 글로리>의 중요한 테마 중 하나가 ‘중독’이다. 주인공 살바도르 말로는 고통을 덜기 위해 마약에 중독된다. 당신은 어떤 것에 중독되어 있나.
=페드로 알모도바르_ 내 삶
[제72회 칸국제영화제⑧] <페인 앤 글로리>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 창작에 대한 공포와 싸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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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쟁부문 진출작 중 장르적으로 가장 기괴한 스타일을 보여주는 영화를 한편 꼽으라면 브라질에서 날아온 클레베르 멘돈사 필류·줄리아누 도르넬리스 감독의 <바쿠라우>일 거다. 척박한 브라질 북부 ‘바쿠라우’라는 가상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가난과 가뭄에 시달리지만 끈끈한 결속력으로 서로의 개성을 존중하며 산다. 그들에게는 피부색도 성적 지향도 함께 사는 데 장애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유를 알 수 없는 외부의 폭력과 억압이 사람들을 괴롭히기 시작하면서 이야기가 달라진다. 데뷔작 <네이버링 사운즈>로 2012년 로테르담국제영화제 국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하고 두 번째 연출작 <아쿠아리우스>로 2016년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클레베르 멘돈사 필류 감독은 그와 함께 오랫동안 작업해온 줄리아누 도르넬리스 프로덕션 디자이너와 세 번째 장편 <바쿠라우>를 공동연출했다. <바쿠라우>는 한 마을에 불어닥친 외부의 폭력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의
[제72회 칸국제영화제⑦] <바쿠라우> 클레베르 멘돈사 필류·줄리아누 도르넬리스 감독, “전세계가 폭력에 노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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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감독 켄 로치는 <나, 다니엘 블레이크>(2016)가 자신의 은퇴작이 될 거라고 공공연히 말해왔다. 하지만 그가 이 작품을 완성한 뒤 전세계적으로 점점 더 악화되고 있는 불평등과 착취적인 노동환경은 자본주의사회 시스템에 대해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해온 이 거장 감독에게 또 다른 영화적 영감을 제공한 것 같다. 택배회사에서 임시 계약직으로 일하는 남자와 그 가족의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조명하는 <소리 위 미스드 유>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긱 경제(필요에 따라 사람을 구해 임시로 계약을 맺고 일을 맡기는 형태의 경제 방식)가 어떻게 한 사람의 삶을, 그리고 그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의 삶을 불행으로 몰아넣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다. 개인의 문제가 집단의 문제로 확장되는 과정을 조명한 켄 로치와 그의 오랜 협업자 폴 래버티의 시나리오는 정서적인 면에서 <나, 다니엘 블레이크>보다 더 강력한 파장을 가지고 있다.
-<소리 위
[제72회 칸국제영화제⑥] <소리 위 미스드 유> 켄 로치 감독, 시나리오작가 폴 래버티 - ‘일하는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또 한편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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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정치에 관한 영화가 아니다.” 제72회 칸영화제 개막작 <데드 돈 다이>가 공개된 뒤, 짐 자무시는 이 영화가 담고 있는 정치적 함의를 분석하는 리뷰들이 쏟아지자 당혹감을 느꼈다고 한다. 웃자고 만든 좀비 코미디 영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풍자의 의미를 찾으려는 시도들이 불편하게 느껴졌던 듯하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밤이 사라진 세계, 이처럼 기묘한 현상이 단지 우발적인 것이라고 말하며 문제의 근원을 진단하길 회피하는 미디어, ‘다시 미국을 백인들의 나라로 만들자’는 구호가 적힌 모자를 쓰고 다니는 인종차별주의자 등 <데드 돈 다이>에는 여러모로 현 시대의 암울한 풍경을 연상케 하는 장면들이 많다. 연출자의 의도가 정치적이었든 그렇지 않든 간에 버락 오바마에게서 도널드 트럼프로 정권이 넘어간 뒤 짐 자무시가 공개한 첫 작품인 <데드 돈 다이>에는 미국 인디영화계의 거장이 바라본 미국 사회의 현재가 담겨 있다. 평소 좀비물을
[제72회 칸국제영화제⑤] 개막작 <데드 돈 다이> 짐 자무시, “살아 있는 자들은 마치 좀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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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참여한 배우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하나같이 배우로서 이번 영화가 그들의 연기와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음을 느낄 수 있다. 이구동성으로, 그 어느 때보다 <기생충>의 촬영장이 행복했다고 말하는 배우들의 말, 말, 말을 모았다. 공식 상영 레드카펫과 포토콜 행사에 함께 참여한 이정은 배우는 기자회견과 인터뷰에 참여하지 않았음을 밝힌다.
● 송강호
배우 틸다 스윈턴이 내게 상영 직후 “마스터피스!”라는 말을 백번은 한 것 같다. (웃음) 봉준호 감독은 연출하는 작품마다 사회를 바라보는 깊은 통찰력을 한순간도 놓치지 않았다. <기생충>은 예술가 봉준호의 진화이자 한국영화를 성숙하게 만든 대표적인 작품이 아닐까 싶다. 또 그의 영화 세계에서는 모든 것이 계산되어 있기 때문에 배우가 카메라 앞에서 시공간을 메워야 한다는 부담감이나 강박이 사라진다. 좋은 연기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 같고, 특히 이번 <기생충&
[제72회 칸국제영화제④] <기생충> 배우들의 말, 말,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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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은 지난 5월 22일 팔레 드 페스티벌에서 열린 <기생충> 공식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장르영화 감독”이라고 소개했다. “장르영화를 만드는데 규칙을 잘 따르지 않고 규칙의 틈바구니에 사회 현실 문제를 담아낸다”면서 결국 “기이하고 변태적인 스토리도 배우들의 필터를 거치면 사실적인 영화가 된다”며 영화를 완성시킨 모든 공을 배우에게 돌리기도 했다. 제72회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기생충>을 월드 프리미어로 관람한 대부분의 관객이 인종과 국가를 뛰어넘어 자신들이 처한 현실 사회의 문제를 꼬집어내는 보편성에 놀랐을 거라 확신한다. 봉준호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과 한국 기자단과의 라운드 테이블 인터뷰에서 한 이야기 중 최대한 영화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부분을 제외하고 <기생충>이 뿜어내는 이상하고 매력적인 에너지를 추측해볼 수 있는 질문과 답변을 모았다.
-<기생충>은 빈부 격차가 심한 사람들이 뒤엉키면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즉,
[제72회 칸국제영화제③] <기생충> 봉준호 감독 - 나는 이상한 장르영화를 만드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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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밤이 늦었으니 집으로 돌아갑시다. 레츠 고 홈. 땡큐!” 그야말로 ‘봉준호의 밤’이었다. 5월 22일 자정이 넘은 시각, 칸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기생충>의 월드 프리미어 상영이 끝난 뤼미에르 극장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5분 이상 이어졌다. 봉준호 감독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다 함께 집으로 돌아가자는 말을 하지 않았더라면, 박수 소리는 더욱 오랫동안 이어졌을 것이다. <기생충>에 대한 관객의 열광적인 반응은 영화 상영 도중에도 확인할 수 있었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을 보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영화 관계자들은 극중 두번이나 기립박수에 견줄 법한 박수 갈채를 보냈고(어떤 장면인지는 당신의 즐거움을 위해 밝히지 않겠다), 이러한 호응은 <기생충> 이전 상영된 경쟁부문의 모든 영화를 통틀어 처음 있는 일이었다.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의 칸영화제 초청 소식을 들은 뒤 “한국 관객이 봐야 뼛속까지 이해할 수 있는 디테일이 있기
[제72회 칸국제영화제②]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첫 공개… 현지 반응 뜨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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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나쁘게 끝날 거야.”(This is gonna end badly) 제72회 칸영화제 개막작 <데드 돈 다이>에서 애덤 드라이버가 연기하는 경찰 로니가 반복하는 대사다. 영화제 첫날 팔레 드 페스티벌에서 <데드 돈 다이>를 관람한 세계 각국의 기자들은 애덤 드라이버의 이 말이 올해 칸이 맞이할 운명에 대한 불길한 예언은 아니냐며 농담을 주고받았다. 확실히 영화제가 열리는 크루아제트 거리 일대는 예년에 비해 눈에 띄게 한산해졌다. 해변가를 따라 늘어선 빌라에 빼곡히 걸려 있던 각종 영화사 배너와 영화 광고, 현수막은 현저하게 줄어들었고, 마켓에서 만난 한국 영화인들은 거래 관계에 있던 해외 바이어들이 올해 칸에 불참하거나 라인업을 줄인 경우가 적지 않다며 우려를 표했다. <버라이어티>는 “넷플릭스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들이 전통적인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예년 같았으면 <HBO>나 <쇼타임> 등의 방송사가 선점했을
[제72회 칸국제영화제①] 화제작 리뷰… 마티 디옵의 <아틀란티크>, 봉준호의 <기생충> 등 주목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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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회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가 중반을 넘어섰다. 영화제의 메인 상영관인 팔레 드 페스티벌에 위치한 커피 부스는 여전히 호황이며, 상영관 앞에서 만나는 영화 관계자들의 얼굴에는 갈수록 피곤함이 짙어지고 있다. 그러나 극장 안에서는 여전히 새로운 영화들의 새로운 역사가 쓰여지고 있다. 기사를 작성 중인 5월 22일 현재, 쿠엔틴 타란티노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와 봉준호의 <기생충>이 다시 한번 영화제의 열기를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단언컨대 올해 황금종려상 레이스는 최근 몇년간을 통틀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SNS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경쟁부문 상영작들에 대한 전세계 매체의 열띤 반응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씨네21>은 지금까지 공개된 올해 경쟁부문의 모든 상영작을 관람했다. 월드 시네마의 현재적 위치를 알려주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상영작 중 특히 화제의 작품을 엄선해 리뷰를 실었다. 그리고 <데드 돈 다이>의
[제72회 칸국제영화제] 장영엽·김현수 기자의 중간보고 ① ~ 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