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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 프레슬리가 변비에 시달렸다거나 악보를 볼 줄 몰랐다는 일화에는 친숙한 사람이 많지만, 일관된 관점으로 서술된 그의 생애를 읽을 기회는 드물었다. 1997년작인 이 책은 국내에서 처음 출간된 엘비스 프레슬리의 본격적인 전기다. <하워드 휴즈-숨겨진 이야기>의 공동저자인 전기작가 피터 해리 브라운과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기자 팻 H. 브로스키가 썼다. 프레슬리의 친지들이 고인의 사후 인터뷰의 달인이 될 만큼 프레슬리를 회고하고 파헤치는 프로젝트가 많았던 미국 출판계 사정을 고려하면, 두 저자가 충족시켜야 할 기대치는 꽤 높았을 것이다.
참고문헌을 포함해 787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은 객관성과 방대한 리서치를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300명이 넘는 관련자를 인터뷰하고 프레슬리의 의료 기록을 포함해 10년간 수집한 자료를 종합했다고 장담한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연보, 디스코그래피, 영화와 TV 출연작 목록, 동시대 음악인들에 대한 소개까지 망라한 부록은 매우
로큰롤 스타의 로큰롤 생애, <엘비스, 끝나지 않은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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뮈오는 섹스를 머리로만 알고 있다. 프랑스에서 정신분석을 배운 그는 프로이트와 라캉에 대해서라면 몇 시간이고 이야기할 수 있지만 순결하기 그지없는 그의 몸은 여자를 모른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꿈속에서 남근의 상징물이 어떤 것인지는 알고 있지만 뮈오는 숫총각이다. 지독한 근시, 못생긴 얼굴. <D의 콤플렉스>는 딱할 정도로 강렬한 기사도 정신에 휩싸인 뮈오의 이야기이다.
마흔살 뮈오는 11년 만에 프랑스에서 중국으로 귀국했다. 스무살 때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을 접하고 열렬한 숭배에 빠진 그는 파리에서 정신분석학을 공부하고 ‘프로이트 뮈오’라는 별명을 얻는다. 중국 최초의 정신분석가 뮈오가 다시 찾은 중국은 그에게 전혀 호의적이지 않다. 기차를 타고 여행하던 그는 아가씨의 발인 줄 알고 빗자루의 손잡이를 어루만지다 흥분해 슈트케이스를 잃어버린다. 이야기는 현재와 가까운 과거, 그리고 뮈오의 내밀한 생각을 오가며 뮈오가 고행에 가까운 여정을 계속하는 이유를
프로이드 추종자의 중국 순회 정신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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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술과 개 같은 싸움의 연속일 뿐인 삶이라 해도 죽음보다는 낫다. 아니, 난 영웅이 아니다. 뭐라 해도 그건 변함없다. 그저 골디를 쉽게 잊지 못하리라는 걸 알고 있을 뿐이다. … 목소리와 맛을 느낄 거고, 그녀를 위해 뭔가 할 수 있는 건 나뿐이었음을 평생 잊지 못할 거다.” 이미 영화화되어 개봉된 <씬 시티>의 원작 코믹스 <씬 시티>가 국내 출간되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기시감을 넘어 코믹스와 똑같은 영화장면들이 선명한 총소리, 거리의 소음과 함께 머릿속에 공명한다. 1권 <하드 굿바이>는 지옥같이 더운 밤, 하룻밤을 같이 지낸 아름다운 여인 골디가 죽어 있는 모습을 발견한 마빈의 이야기다. 마빈은 골디의 복수를 위해 거리로 나서고, 악의 사슬 꼭대기에 로크 추기경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희거나 검은 바탕에 거친 펜터치로 그려진 남자들이 주먹을 주고받거나 총알을 난사하면 사람들이 입이나 몸에서 검은색 피를 흘리며 죽어간다. 지나칠 정도
강렬한 흑백의 누아르 세계, <씬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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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하건대 필자는 그동안 중국 저자가 집필한 교양서를 불신해왔다. 불신의 까닭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촌스럽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어느 특정 주제에 관한 엄청난 양의 정보를 인구 대국에 합당하기라도 하듯 지면에 쏟아부어놓는다. 글투는 또 왜 그렇게 지식 계몽의 일념에 불타는지. 이 책 <몸: 욕망과 지혜의 문화 사전>은 그런 불신을 어느 정도 삭감시켜주기에 충분했다.
머리, 머리카락, 얼굴, 눈썹, 눈, 눈빛, 코, 냄새, 체취, 귀, 입, 혀, 피부, 목, 어깨, 유방, 허리, 배꼽, 배, 섹스, 등, 엉덩이, 팔, 손, 다리, 무릎, 발, 뼈. 실로 우리 몸 구석구석에 관한 이야기의 성찬이다. 이런 신체 부위 각각에 관한 동서고금의 이야기를 넘나드는 종횡무진성이 이 책의 큰 특징이다. 이를테면 “가지 끝에 매달린 붉은 장미 같은 그녀의 입술이 여름 날 그윽한 꽃향기 속에서 입맞춤을 한다”는 셰익스피어의 표현과, 중국 서진시대 시인 좌사의 “짙은 연지 붉은 입술에 넘친다
종횡무진, 동서고금의 몸 이야기, <몸: 욕망과 지혜의 문화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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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란 눈의 작은 곰이 입에 돈을 물고 있다. 작은 곰은 여고생에게 앙탈을 부리며 옷을 벗은 모습을 보여달라고 한다. 상반신을 벗은 모습까지 2만엔. “자는 건… 절대 안 돼!” 소녀의 말에 곰은 눈물을 흘리며 입에 문 돈을 흔들어댄다. 소녀는 앙증맞은 곰이 너무 귀여워 끝까지 거절하지 못한다. 이 상황의 배경은 이렇다. 서기 2050년경, 일본의 의료 기술은 눈부신 진보를 거듭, 귀여운 동물에게 자신의 뇌를 이식하는 것이 유행하게 됐다. 여성을 꼬시는 가장 쉬운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도시는 헌팅을 목적으로 하는 귀여운 동물들로 넘쳐나게 되었다.
<최강여고생 마이>는 기발한 상상력과 대담한 이야기 전개를 보여주는 단편만화집이다. 99편의 단편만화들 중에는 이야기가 이어지는 것도 있고 독립된 것도 있지만, 대부분이 여고생을 대상으로 한 성적 상상력을 자유롭게 풀어놓은 것들이다. 만화에 등장하는 아줌마가 대충대충 그은 선으로 적당하게 그려버린 느낌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성적 상상과 엉뚱 유머의 99가지 조합, <최강여고생 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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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항상 부모님이 마련해준 직업을 택할 선택권이 있었다. 나는 교사가 될 수 있었을 것이고, 클로드 샤브롤은 약사가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프랑수아에게는 가질 만한 직업이 달리 없었다. 부분적으로는 그래서 그는 그 많은 에너지를 가질 수 있었다.” 프랑수아 트뤼포의 동년배인 시나리오 작가 클로드 드 지브레는 트뤼포에 대한 다큐멘터리영화 <도둑맞은 초상화>(1993)에서 그렇게 말한다. 지브레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듯이, 트뤼포는 영화로서의 삶 혹은 (오직) 영화로 수렴되는 삶을 열렬히 살다간 인물이었다. 이건 “인생, 그것은 스크린이었다”라고 말한 트뤼포 자신도 인정하는 바였을 것이다. 그의 삶이란 영화에 바쳐지는 것이었고 영화 같은 플롯을 만드는 것이었으며 결국에는 자신이 만드는 영화와 소통하게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의 작품에 대한 이해는 역사상 가장 영화적인 인간이었던 그의 삶을 따라가는 데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세르주 투비아나(미
오직 영화로 수렴되는 트뤼포의 일대기, <트뤼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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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은 밥에 관한 열아홉 가지 이야기를 모은 코믹 무크집이다. <BOB>에서 밥이라는 것은, 쌀밥을 뜻하는 데 국한된 게 아니라 인간이 생존을 위해 섭취하는 것들을 포괄적으로 일컫는 말이다. <맘마>는 루이라는 남자와 루이에게 ‘맘마’를 주는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8년 전부터 같이 살아온 두 사람, 루이는 그녀에게 성인 대접을 받고 싶다. 얼마 전에 애인과 헤어진 그녀를 위로하고,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려고 하지만 그녀는 한사코 그를 내칠 뿐이다. 이 기이한 관계의 진실은 마지막 페이지에서 드러나는데, “나는 그녀의 밥, 그녀는 나의 밥”이라는 말에 함축된, 밥으로 상징되는 관계의 속성이 재미있다. <BOB>의 기획에 참여한 만화평론가 박인하는 여는 글에서 만화의 유통 구조와 도제식 창작 시스템의 한계를 지적하며 “무크지와 같은 게릴라전이 의미있다고 본다. 지금처럼 주전선(잡지, 연재 시스템)이 붕괴되어 있는 상황에서 서사만화에 힘을
열아홉 ’밥’ 맛을 보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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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터 뫼르스는 타고난 이야기꾼이다. 뫼르스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차모니아라는 나라를 배경으로, 상상력이 부족한 독자라면 그 생김새를 가늠하기조차 힘든 기이한 동물들이 겪는 생사를 건 기나긴 모험담을 책으로 써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여기까지라면 다른 판타지물 사이에서 유독 그가 도드라지는 이유를 설명하기 힘들 것이다. 한국에서 14만부의 판매고를 올린 <꿈꾸는 책들의 도시>의 성공 뒤에는 무엇보다 뫼르스의 유머 감각이 있다. 100살이 채 되지 않은 ‘젊은 공룡’이 겪는 코믹한 모험담은 책을, 이야기를 사랑하는 독자들을 매혹시켰다. <루모와 어둠 속의 기적>은 ‘차모니아 4부작’ 중 <꿈꾸는 책들의 도시>에 선행하는 이야기다. 이야기가 흘러가는 순서, 시리즈의 순서에 역행하는 독서가 되었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루모와 어둠 속의 기적>이 발터 뫼르스의 최고 히트작이라는 사실은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젖먹이 루모는 살아 있는 동물들
타고난 이야기꾼의 최고 히트작, <루모와 어둠 속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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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의 눈앞에는 다섯개의 스위치가 있다. 나를 포함한 다섯명의 동료들은 그 스위치를 한꺼번에 누르도록 명령받았다. 다섯 중 어느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그중 하나는 분명히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발판 하나를 밑으로 떨어뜨릴 것이다. 그러면 그 위에 동아줄을 목에 매고 눈을 가린 채 서 있던 사형수가 버둥거리며 아래로 떨어지리라. 마지막 생명의 증거인 얼마간의 오물을 바지 사이로 흘린 뒤, 20분 안에 이 세계에서 사라질 것이다. 나는 그 스위치를 누를 자격이 있는 걸까? 과연 인간은 법이라는 이름으로 인간의 목숨을 빼앗을 수 있는 걸까?
<교도관 나오키>(원제는 <숲의 나팔꽃>(モリのアサガオ))는 사형 확정수들이 수감되어 있는 구치소에 발령받아온 신참내기다. 사회의 쓰레기라는 범죄자들, 그중에서도 잔인한 방법으로 다수를 살해해 갱생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된 사형수들과 함께 살아가게 된 나오키의 마음은 불안으로 가득하다. 그리고 사형수들의 생활을 직접
사형제도에 찍는 의문부호, <교도관 나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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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다른 골목에 몰렸다고. 길모퉁이에서 로큰롤과 맞닥뜨리면 깜짝 놀라잖아. 보통은 그럴 일이 없으니까. 하지만 나는 맞닥뜨렸어. 위험한 거지.” 고만고만한 연애담들의 연속처럼 느껴지던 일본 소설들 사이에서 이사카 고타로의 책을 만나는 즐거움은 <사신 치바>에 나오는 구절처럼 아찔함을 동반한다. 이사카 고타로는 <칠드런> 한권만 국내에 소개된 작가지만, 무려 네 차례나 나오키상에서 고배를 마셨기 때문에 ‘이번에는’ 하는 기대심리가 작용한 탓인지 <러시 라이프>(2002), <중력 삐에로>(2003), <사신 치바>(2005)가 각기 다른 출판사의 이름을 업고 일시에 출간되었다.
<러시 라이프>는 도시의 현실과 도시의 전설 사이를 종횡무진 누빈다. 표지 그림인 M. C. 에셔의 ‘상승과 하강’과 똑 닮은 구조로 처음과 끝이 연결되고 각 인물들의 상승과 하강이 역전된다. 무대는 일본 센다이(작가가 살고 있는 곳이다). 연
삶을 아찔하게 버무려내는 감각, 이사카 고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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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3>에서 약물에 관한 한 장면. 동료 구출 작전에 뛰어든 톰 크루즈가 고문으로 인사불성이 된 여자요원에게 아드레날린 주사를 놓는다. 그러자 이 약물은 순식간에 그녀를 여전사로 돌변시켜 가공할 파워를 뿜어내게 만든다. 이 육체의 복원 효과는 현란한 액션만큼 인상적이지만 실제 체험은 그닥 가능해 보이지 않는다. <멋진 신세계>와 <섬>의 저자 올더스 헉슬리는 육체의 환락이 아니라 정신의 해방이란 가능성을 놓고 약물의 세계에 용감하게 파고들었다. 1953년, 사이키델릭이란 용어를 만든 정신과 의사 험프리 오스몬드의 관리 아래 메스칼린을 복용하고 체험한 환각이 시작이었다. 메스칼린은 북아메리카 인디언들이 종교 의식에서 사용했던 페요테 선인장의 활성 원소다(당시 이것과 동일한 효과를 내는 약물로 리세르그산이 만들어지기도 했는데 화학적으로 아드레날린에 매우 가까운 것이었다).
헉슬리는 메스칼린을 체험하기 전에 쓴 <멋진 신세계>에선
약물로 꿈꾸는 ‘해탈’ 혁명, <모크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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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열심히 공부해 동경하던 명문 메이린칸 고등학교에 입학했다. 이 학교를 동경한 이유는 오직 하나, 걸어서 3분이면 등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잠이 유독 많은 하나는 등굣길에 반쯤 졸며 걷다가 차에 치인다. 차 뒷좌석에 타고 있던 부잣집 도련님 이즈미는 오히려 고급차가 망가졌다며 하나에게 하키부에 나오라고 명령하고, 하나는 울며 겨자먹기로 남자 하키부의 유일한 여자 부원이자 골키퍼가 된다. 시작부터 말이 안 되는 이야기가 제멋대로 펼쳐지는데, 그게 <극락 청춘 하키부>의 가장 큰 매력이다. 하키부라고는 해도 하키를 하는 데 관심이 없는 부잣집 도련님들은 그저 마음 내키는 대로 헬키를 타고 놀러가거나 맛있는 음식이나 먹을 뿐이다. 하키부의 홍일점 하나는 그저 맛있는 음식을 먹여준다는 말에 침을 질질 흘리며 녹아내린다(눈에 커다란 별 모양이 그려지는 것은 물론이고 가끔 강아지 꼬리와 귀가 돋아나 살랑거리며 애교도 부린다). 현실적이기를 포기했으니 상상은 끝없이 이어진다.
막무가내 코믹 상상, <극락 청춘 하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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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처럼 소비되곤 하는 예술작품에 순위를 매긴다면, 구스타프 클림트는 단연 수위를 차지할 것이다. 특정 화풍에 엄격하게 규정되어지지 않은데다가 묘한 매력으로 감상자를 빨아들이는 클림트의 그림은, 그래서 미술사 책보다는 오히려 개인 블로그나 미니홈피에서 만나는 것이 익숙하게 느껴질 정도다. <클림트>는 이름 그대로 그에 관한 소설이다. 책이 따라가는 시선은 가장 오랫동안 그를 곁에서 지켜왔던 에밀리 플뢰게의 것이다. 2차대전을 피해 클림트와 주로 시간을 보냈던 아터 호숫가로 피난 온 에밀리 플뢰게는 인생의 말년을 앞두고 그녀의 인생을 지배했던 클림트를 추억한다. 수많은 여자와 자유로운 연애관계를 이어온 클림트와, 그를 사랑한다고 깨닫는 순간부터 그의 존재가 평생의 마음앓이가 될 것을 예감한 플뢰게의 관계는 시작부터 이루어지기 힘든 것이었다. 열두살 어린 나이에 제자와 스승으로 만난 에밀리 플뢰게와 구스타프 클림트의 관계는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로뎅-카미유 관계처럼 극적이지도,
여러 색깔로 채색된 그 사랑, 소설 <클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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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사라졌던 ‘월가의 전설의 사나이’라고 불리던 남자가 일본에 돌아와, 일본의 재생을 외치며 원대한 계획을 시작한다. 정말 만화 같은 이야기다. 하지만 주인공이 거의 슈퍼히어로급의 경제 동물이라는 것을 제외하면, <DAWN>은 대단히 리얼한 경제 전쟁의 실상을 그리고 있다.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냉정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이면에서 어떤 더러운 짓들이 태연히 벌어지는지도 폭로한다.
야하기 타츠히코는 강력하게 외친다. 미국에 복수하겠다고. 9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미국의 호경기는 아시아 경제를 날려버린 돈이 흘러들어간 덕이다. 글로벌 스탠더드를 강요하며 모든 국가를 같은 무대에 올린 채 금융전쟁이 시작되었고, 아시아 국가 대부분이 금융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이익을 위하여 모든 것이 결정되었지만, 일본의 정치가들은 거기에 동조했다. 하지만 일본인은 잃어버린 10년을 되찾아야 하고, 반드시 일본의 형태를 바꾸어야만 하는 것이다. 그래서 농업회사를 세우고, 미
경제를 움직이는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