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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의 무서움은 보이지 않는다는 데 있다. 귀신은 나를 보는데, 나는 귀신을 보지 못한다. 거기서 소름이 돋는다.
귀신의 ‘보이지 않는 이미지’는 힘센 자들에겐 군침 도는 매력이기도 했다. 추한 권력일수록 자신을 신비로운 공포로 감싸고 싶어 했다. 물론, 제아무리 귀신일지라도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는다면 공포는 사라진다. 귀신은 ‘귀신도 곡할 노릇’을 사람에게 던진다. 흉내내는 자들은 애당초 ‘보이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한 게 아니었고, 귀신을 따라할 재간도 없기에 피치 못하게 자신을 드러낸다. 그 틈으로 우리는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는 자들의 그림자를 보아왔다. 뿌리를 찾자면 일제강점기 비밀경찰을 들 수 있다. 줄기를 찾자면 박정희 공포정치의 기둥 중앙정보부를 말할 수 있다. 꽃은 살인마 전두환 시절에 만개했던 국가안전기획부였다. 숱한 독립투사들이 비밀경찰에, 반독재운동가 장준하들이 중정에, 노동운동가 박창수들이 안기부에 의해 살해됐다. 그들은 귀신처럼 들러붙어 사람
[노순택의 사진의 털] K가 만든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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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 출연 헨리 토머스, 로버트 맥노튼, 드루 배리모어, 피터 코요테 / 제작연도 1982년
페이드인되듯이 서서히 세상을 인지하고 보니 날 키우고 있던 사람이 엄마가 아니라 할머니였다는 걸 알게 됐다. 객지에 나가 장사를 해야 했던 부모님이 어린 나를 할머니에게 맡겼고 덕분에 나는 지리산 두메산골이 애초에 내가 태어난 곳이라고 느끼며 자랐다. 할머니는 첫 손자를 애지중지 키우셨고 아이는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은 채 산과 들로 뛰어다니며 미친 듯이 놀았다. 7살 때 마을에 전기가 들어왔다. 점등식을 하던 날, 집집마다 호롱불로 겨우 어둠을 밝히던 마을이 한순간에 대낮처럼 밝아지는 경이로운 체험을 했다. 그때까지 그런 빛을 본 적이 없었다. 10살이 되던 해, 부모님은 청주에 어렵사리 장만한 집으로 나를 데려왔다. 소심한 성격 탓에 새로운 세계에 쉽게 적응하지 못했다. 공부도 변변치 않은 데다 촌놈이라 놀리는 반 아이들 때문에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 할머니가 있
[내 인생의 영화] 박광현의 <E.T> 비약적 쾌감을 알게 해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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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라이트>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알코올중독 엄마가 쏟아내는 맥주캔을 모아 피라미드를 쌓으며 꾸제트가 다락방에서 혼자 노는 오프닝부터, <내 이름은 꾸제트>는 어른들 세계의 결함과 병 때문에 덩달아 고통받아야 하는 아이들에게서 눈을 떼지 않는다. 가난 때문에, 엄마가 추방돼서, 가족에게 성추행당하고 보호소에 온 일곱명의 소년, 소녀에게 가정은 반드시 그리운 곳이 아니다. 지혜로운 신입 카미유가 “난 여기서 사는 게 나아”라고 고백하자 꾸제트도 털어놓는다. “가끔 내가 어른이 돼서도 엄마랑 사는 꿈을 꿔. 엄마는 여전히 맥주를 마시고 혼잣말을 해. 나도 술을 많이 마셔. 그런 일이 안 생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둘은 헤어지기 싫어진다.
02/21
작가 터렐 앨빈 매크레이니와 배리 젠킨스 감독이 기억하는 1980년대 마이애미 서민 공공주택 단지는 젊은이들이 의식적으로 사력을 다하지 않으면 빈곤과 범죄, 마약중독의 악순환에서 인생을 건져내기 어려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달의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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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라는 속담처럼 갈등에 동원되는 우연에는 상대적으로 너그럽지만, 문제해결에 동원되는 우연에 예민하게 가능성을 따지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풀이과정을 자신의 고민에 대입해보게 되기 때문은 아닐까? 현실에는 내 고민을 해결해주려고 우연을 주관하는 작가 따윈 없다.
드라마에 숱하게 반복되는 ‘엿듣기’도 따지고 보면 정보 취득 행위인데 그렇게 얻어진 정보가 오해와 갈등의 재료가 될 뿐 해명으로 이어지지 않는 까닭도 우연이 문제해결에 개입하면 설득력을 잃기 때문이다. SBS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 보여주는 신사임당(이영애)의 활약이 종종 시트콤화되는 순간들에도 대부분 우연이 겹쳐 있다.
사임당이 자신이 그린 그림으로 운평사에서 종이를 만들던 유민들이 몰살당했다는 회한 섞인 고백을 하는데 마침 과거 사건에 연루된 노인이 이를 엿듣는 장면을 보자. 이미 수차례의 암시가 있어 문제의 노인이 또 우연히 출몰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드라마
[유선주의 TVIEW] <사임당 빛의 일기> 우연 남발은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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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한테 말하기도 부끄러운 일이지만 벌써 떠들 만큼 떠들고 다닌 일이기도 해서 밝히는 건데, 나는 지지난해에 동네 아줌마들과 함께 **시 댄스경연대회에 나갔다, 종목은 줌바 댄스(줌마 댄스 아님). 숨겨왔던 너의 자유로운 영혼을 해방하라며(다시 말해 지금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정신을 놓으라며) 나를 설득하던 줌바 강사는 아, 네, 글쎄요, 그게 시간이, 만 되풀이하는 나를 향해 치명적인 승부수를 던졌다. “애들 땜에 그래요? 내가 우리 남편한테 애들 봐주라 그럴게!” 애도 아니고, 애들…. “저 애들 없어요.” “그래요? (반색)” “결혼 안 했어요.” “그래요. (미안)”
그렇게 나는 나의 운명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래, 내 나이면 어디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아줌마지, 애들이 아니라 ‘애’라고 했으면 좋았겠지만, ‘아기’라고 했으면 더욱 좋았겠지만. 하지만 그건 오산이었다.
결전의 댄스대회 당일, 강사는 17명의 아줌마에게 외쳤다. “여기 정원씨는 처녀래요오오오오오!” 저기
[김정원의 도를 아십니까] 노처녀의 도(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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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의 선택을 보면 어떤 도덕적 기준에 억눌려 있지 않아요. 영화 보면서 제가 도덕률에서 벗어날 수밖에 없는 그 여성의 처지에 대해서 깊은, 아주 깊은 공감을 하는 거예요. 그 자체로 아름답게 느껴졌다고 할까. 첫 번째 남편을 배반했으니 부도덕한 사랑이고, 주둔군을 사랑했으니 공동체에 대한 배반이고. 도덕적 규범과 충돌하는 한 인간의 감성이랄까, 그런 것이 어쩐지 강하게 남아 있는 거죠.” 2002년 11월 중순, 당시 대선을 앞두고 <씨네21>과 인터뷰를 가졌던(378호, 연속기획 ‘대통령 후보 릴레이 인터뷰’) 노무현 후보가 얘기했던 ‘내 인생의 영화’가 바로 데이비드 린의 <라이언의 딸>(1970)이었다. 그가 군 제대 후 고시공부를 할 때 짬을 내어 봤다는 이 영화의 당시 개봉 제목은 <라이언의 처녀>였다.
1916년, 영국으로부터 독립운동을 벌이던 격동의 아일랜드에서 로지(세라 마일스)는 초등학교 선생 찰스(로버트 미첨)와 결혼한다. 하
[에디토리얼_주성철 편집장] 2017년 대선 후보 인터뷰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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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의 약점이 크립토나이트이고, 배트맨의 약점이 이름과 얼굴을 숨기고 폭력적인 삶을 사는 자경단원의 어둡고 황폐한 마음이라면, 스파이더맨의 약점은 우유부단함과 가족에 대한 죄의식이다. 한편 미국 최대의 무기 생산업체 대표이며 아이언맨이라는 인류 최고의 보병 개인 화기인 아머를 장착한 토니 스타크의 약점은 바로 알코올이다. 사업과 연애에 문제가 생기자 그가 도망친 곳은 병 속의 악마, 술이다. 데드풀이 그를 다시 알코올 중독자로 만들라는 청부를 받고 찾았을 때 그는 금단증상 때문에 제정신이 아닌 채 더러운 삼류 호텔방에서 아이언맨 팬티 한장만 걸친 외설스런 모습으로 소파에 파묻혀 있었다.
토니 스타크는 술에 취해 아이언맨 아머를 장착하고 비틀비틀 하늘을 날아 화학약품 수송열차의 탈선 사고현장을 찾아가 판단력이 마비된 채로 화학약품 탱크를 들어올렸다가 놓치는 바람에 엄청난 재앙을 만든다. 사고 후, 술을 끊는다고는 했지만 금단증상이 심한 상태에서 민간인인 대출업자를 찾아가 사무실
[오승욱의 뒷골목 만화방] 워런 엘리스, 마이크 데오다토 주니어 외 <썬더볼츠: 악당을 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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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장르명을 붙이자면 ‘노이즈 팝’이라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오해 말기를. ‘노이즈’라는 수식은 그저 비평가의 편의를 위한 것일 뿐, 도리어 음반의 기조는 ‘꿈결 같은 멜로디’에 있기 때문이다. 만약 관심 있다면, 신해경의 이 앨범 《나의 가역반응》을 플레이한 뒤 첫곡 <권태>만큼은 꼭 감상해보길 바란다. 정확히 1분40초에 터져나오는 극적인 전환을 통해 이 앨범이 지닌 장점들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노이즈 팝’이나 ‘몽환적인 선율’ 등의 표현이 보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음과 같이 예상하기 마련이다. “음, 멜로디보다는 분위기로 승부를 보는 음반이겠군.”
그러나 《나의 가역반응》은 좀 ‘많이’ 다르다. 간략히 설명하자면, 부유하는 듯한 공기 속에서도 꽤나 선명한 멜로디를 느낄 수 있고, “좀 잔잔하다” 싶으면 꽤나 강렬한 리듬이 등장하며 인상적인 순간들을 구축하는 앨범이다. 앞서 언급한 <권태> 외에도 기타 노이즈의 아름다운 잔상을 일궈
[마감인간의 music] 꿈결 같은 멜로디 - 신해경, 《나의 가역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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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파리, 런던, 도쿄, 밀라노… 와 같은 유명한 도시 이름이 새겨진 티셔츠나 가방 따위를 볼 때마다 나는 그 자리에 서울이나 유년기를 보냈던 대전이라는 지명을 넣어보고는 했다. 그러면서 궁금해했다. 뉴욕이나 파리 시민들은 자기가 살아가는 도시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을까. 내게 대전은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은 도시였다. 일단은 너무 지루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서울은… 말할 것도 없이 너무 힘든 곳이었다. 지난주에는 집주인이 연락을 해왔다. 계약이 만기될 예정이니 보증금과 월세를 올리자는 얘기였다. 짧고도 긴 대화 끝에 집주인은 월세만 올리겠다고 했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였다. “나도 젊었을 때 고생해봐서 알아. 그런데 내가 보증금을 계속 올리는 게 그쪽도 좋을 거야. 나중에 이사할 때 어떡하려고 그래.” 나는 그저 고개를 주억거리며 생각했다. 서울을 사랑하기란 왜 이렇게 힘든가. 살아가기도 힘든 곳이니 사랑하기란 어불성설인 것일까. 그러면서 나는 집주인의 계산을 헤아렸다. 복비
[한유주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사랑할 수 있을까,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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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양우석 / 출연 송강호, 김영애, 오달수, 임시완 / 제작연도 2013년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우리나라 최고법인 헌법, 그중에서도 제일 앞에 나오는 제1조가 정하는 바다. 법률을 전공했다는 필자는 물론이거니와 정의와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많은 이들이 아끼는 조항이다. ‘민주’라는 말,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는 말 모두 대한민국, 즉 우리나라의 주인은 바로 ‘국민’이라는 것을 표방하고 있다.
즉, 헌법 제1조를 보면 국민이 국가의 주인이라는 말이어서, 이에 따르면 국민은 주체, 국가는 객체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우리는 학교에서 국가를 구성하는 3대 요소에 대해 배운 바 있다. 국민, 영토, 주권이 그것이다. 이렇게 배웠던 필자는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그렇게 알고 있었다. 그 영화는 바로
<변호인>이다. 영화 <변호인>에서 송우석 변호사(송강호)는 수사관인 증인 차동영(곽도
[내 인생의 영화] 이정렬의 <변호인> 국가란 국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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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택트>와 <맨체스터 바이 더 씨>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컨택트>에서 백색 스크린- 때로는 언어를 가르치는 화이트보드 역할을 하는- 을 사이에 두고 헵타포드와 지구인들이 접촉하는 어두운 방은, 사진가 스기모토 히로시의 <영화관>(Theatres) 연작을 곧장 연상시켰다. 1976년부터 지금까지 발표되고 있는 이 시리즈는 미국 각지의 구식 극장과 드라이브 인 시어터를 촬영한 작품들로, 상영영화의 러닝타임 내내 조리개를 열어두고 스크린을 유일한 광원 삼아 빈 극장 실내를 찍은 결과다. 스기모토 히로시가 찾아낸, 정사진으로 시간을 담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즉 희게 빛나는 스크린은 영화 한편을 이루는 무수한 이미지들의 총합이다. <컨택트>에 등장하는 만남의 방 역시 낯선 세계와 조우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영화관과 닮은 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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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터널 애니멀스>와 <컨택트>의 에이미 애덤스가 제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터널 끝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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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대한민국 사람들은 결혼을 적게 하고, 결혼을 해도 출산을 하지 않는다. 통계청에 따르면 자녀 없는 기혼여성이 사상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그들 각자 단순하지 않은 생각이 있을 텐데, 나라와 방송은 그들 걱정을 꽤나 심층적으로 해주겠다고 나선다. 국가 경쟁력이 인구와 비례한다는 그래프를 들추며 조바심을 내더니, 저출생 현상이 여성의 불필요한 고스펙 때문이라는 어이없는 연구 결과를 국책 연구기관을 통해 발표한다. 그렇다고 결혼할 줄 아나? 아기 낳을 줄 아나? 대답은 ‘아니올시다’다. “정부야, 네가 아무리 나대봐라. 내가 결혼하나. 고양이하고 살지.” 문제의 연구기관 앞에서 벌어진 시위의 플래카드 문구다.
tvN의 예능 리얼리티 프로그램 <10살 차이>. 최여진, 황보, 황승언 세 여성 출연자가 10살 연상과 10살 연하의 남성과 소개팅을 하고, 선택을 한다. 캐치프레이즈는 ‘나이혁명 로맨스’다. 하지만 제작진이 뽑아낸 ‘열정과 안정’이라는 자
[김호상의 TVIEW] <10살 차이> 연애도 결혼도 내가 알아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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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잭맨은 밤이 늦도록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 울버린을 끝내야 했다. 한편의 영화만 남았다. 대개의 배우들은 자기가 맡을 캐릭터의 여정에 관해 개입할 수 없다. 그는 그럴 수 있었다. 그럴 권한이 있다. 특히 울버린에 관해서는 더욱 그렇다. 휴 잭맨이 아닌 울버린은 관객도, 폭스도, 심지어는 휴 잭맨 자신도 상상할 수 없었다. 시간이 그렇게 흘렀다. 이제는 더이상 할 수 없다. 그는 너무 늙었다. 새삼스럽지만 피부암 문제도 있다. 끝내야 할 때다.
그런데 어떻게 끝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휴 잭맨은 오늘도 결국 답을 찾지 못했다. 그는 와인 한잔을 마신 뒤 잠이 들었다. 온몸이 축축하게 젖은 채로 벌떡 침대에서 몸을 일으킨 게 새벽 4시였다. 꿈을 꾼 것 같은데 확실하지는 않았다. 온통 그의 머릿속을 채우고 있는 건 다른 것이었다. 갑자기 모든 게 명확해졌다. 그는 곧바로 녹음기를 움켜쥐었다. 전원을 켜며 그는 마지막 울버린 영화의 키워드가 될 세 가지 영화의 이름을
[허지웅의 경사기도권] <로건>의 깊이와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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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카데미 작품상 <문라이트>를 서둘러 챙겨본 것은 순전히, 배리 젠킨스 감독 스스로도 얘기했듯 왕가위 영화의 향기가 느껴진다는 이유에서였다. 솔직히 크게 느끼지 못했고 잘 따라하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앞섰지만, 어떻게 그 기분을 내보고자 했는지 그 애초의 마음만은 잘 알 것 같았다. <아비정전> <해피 투게더> <화양연화>의 어떤 장면들이 떠오르는지는, <필름스테이지>에서 편집한 영상을 유튜브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그와 관계없이 왕가위를 좋아하고 블랙무비도 좋아하는 입장에서, 흑인 주인공의 삶을 담은 한편의 LGBT영화로서 좋았다. 그런 점에서 남녀 조연연기상을 각각 흑인 배우들인 <문라이트>의 마허샬라 알리, <펜스>의 비올라 데이비스에게 주고 <문라이트>에 작품상까지 안겨준 올해 아카데미는 꽤 인상적인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2013년 4월12일, 메이저리그 최초의 흑인 선
[에디토리얼_주성철 편집장] <문라이트>, 밤의 해변에서 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