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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광한, 가가연, 시백우까지 드라마 속 배우와 제작진이 다시 의기투합한 영화 <상견니>는 드라마의 마지막 장면을 이어간다. “팬들에게 선물 같은 영화”라는 허광한의 말처럼 영화는 드라마 엔딩에 대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주기 위해 기획된 셈이다. 레코드 가게, 워크맨, 비 오는 거리 속 풍경, 국수와 찐빵에 대한 농담 등 드라마 속 명장면과 대사가 반복된다는 점, 엔딩의 순간에서 그대로 시간이 흘러 영화 시작 후 15분 만에 황위쉬안과 리쯔웨이가 사랑에 빠진다는 점에서 그렇다.
드라마 <상견니>에서 왕취안성과 황위쉬안은 비행기 사고로 미래를 함께할 수 없다. 연인을 잃은 슬픔을 극복하지 못한 황위쉬안은 타임슬립을 하고, 둘은 다시 만나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하지만 둘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예측할 수 없는 변수로 인해 또다시 이별을 맞는다. <상견니>는 타임슬립을 통해 ‘두 사람은 미래를 함께할 수 없다-두 사람은 사랑에 빠질 운명이다’라는 명제를 거
드라마에서 영화로 이어지는 ‘상견니’의 세계관과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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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이 여정에 끝이 있을까 싶은 신기한 기분이 든다.”(시백우) 드라마 <상견니>의 주인공 황위쉬안(가가연), 리쯔웨이(허광한), 모쥔제(시백우)가 영화 <상견니>에서 다시 만났다. 펑난소대(주인공들이 다닌 ‘펑난고등학교’의 ‘삼총사’라는 뜻)를 그리워하던 팬들의 염원이 마침내 스크린을 통해 실현된 것이다. 영화는 드라마에서 어린 시절의 추억을 공유했던 황위쉬안과 리쯔웨이가 밀크티 가게에서 우연히 재회하는 것을 출발점으로 삼는다. 함께한 시간이 길어진 두 사람은 연인 사이로 발전하고 드라마에서와 마찬가지로 모쥔제는 친구 천윈루(가가연)에 대한 마음을 여전히 키워가고 있다. 2017년, 황위쉬안이 상하이로 발령이 나면서 이들 관계에 큰 변화가 생긴다.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 개봉 2일차에 배우 가가연, 허광한, 시백우가 한국을 찾았다. <상견니>의 세 주인공이 완전체로 내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씨네21> 커버 촬영 현장에 모
[인터뷰] ‘상견니’ 가가연, 허광한, 시백우, “바래지 않는 청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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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황위쉬안(가가연)과 리쯔웨이(허광한)의 관계는, 모쥔제(시백우)와 천윈루(가가연)의 관계는 결국 어떻게 됐을까? 애정하는 작품이 열린 결말로 끝날수록 주인공들의 종착지에 관한 상상은 깊어지기 마련이다. 2020년 초까지 대만에서 방영된 뒤, 같은 해 한국에 공개되면서 큰 인기를 끈 드라마 <상견니> 역시 마찬가지였다. 완벽한 해피 엔딩을 바라던 팬들의 기대를 외면하지 않고 영화 <상견니>가 지난 1월25일 개봉했다. 드라마와 마찬가지로 영화 또한 황위쉬안과 천윈루, 리쯔웨이와 왕취안성, 모쥔제가 등장해 각자의 사랑을 지키기 위한 타임슬립을 감행한다. 중국에선 개봉 27일 만에 박스오피스 4억위안(약 728억원)을, 대만에선 개봉 23일 만에 1억대만달러를 돌파한 <상견니>는 한국에서도 개봉 8일 만에 18만 관객을 돌파했다. <상견니>의 한국 팬들, 일명 ‘상친자’들과의 만남을 위해 내한한 배우 가가연, 허광한, 시백우와 나눈 대화를
네가 날 알기 전부터 난 이미 널 좋아하고 있었으니까, ‘상견니’ 가가연, 허광한, 시백우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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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엘리야가 연기하는 <미끼>의 천나연은 과거 노상천(허성태)의 사기 피해자이자 지금까지 사기 사건의 진상을 캐고 있는 기자다. 그가 몸에 지니고 다니는 수십개의 명함에서 알 수 있듯 천나연은 자기만의 방식으로 필요한 정보를 얻은 뒤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그간 이엘리야도 천나연 못지않은 다양한 직종의 명함을 모아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 제44부 속기 실무관(<미스 함무라비>), 국회의원 6급 비서(<보좌관: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정한일보 사회부 기자(<모범형사>)까지 주로 유능하고 야무진 ‘일잘러’로 존재감을 보였다. <미끼>에서 천나연은 기자로서의 모습보다는 숨겨진 비밀을 밝혀내겠다는 의지와 태도가 돋보이는 인물이다. 데뷔 10년, 천나연과 같은 열정과 간절함으로 다시 한번 발돋움하고 있는 배우 이엘리야를 만났다.
- 앞머리 자른 모습은 처음 본다. 단발머리도 천나연 캐릭터에 맞춘 건가.
=앞머리를 처음 잘라봤다
[인터뷰] ‘미끼’ 이엘리야, “몰입의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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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역대급이다. 작품 속 안타고니스트를 지칭할 때 관습적으로 사용하는 수식인 ‘역대급 악역’이란 말을 <미끼>의 노상천(허성태)에게 갖다 붙일 수밖에 없는 건, 노상천의 사기 행각으로 양산된 피해자의 규모와 이에 얽힌 이들의 사연이 역대급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껏 허성태가 연기한 숱한 악역과 비교해봐도 노상천은 역대급 악역이라 불릴 만하다. 허성태가 연기 커리어를 쌓으며 스스로 개발해온 캐릭터 빌딩의 노하우와 그 어느 작품보다 압도적인 서사상의 비중이 노상천에 육중하게 담겼기 때문이다.
- 과거 인터뷰에서 자신의 연기가 작품에 도움이 될지 안될지가 배역 선택의 기준이라 밝힌 적이 있다. <미끼>도 그런 이유에서 선택했나.
=내가 이 역할을 해도 작품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으면 선택하지 않는다. 하지만 <미끼>는 그보다는 내 도전 욕구에 의한 선택이라고 하는 게 더 맞다. 우리 드라마가 한 인물의 오랜 시간을 다루지 않나. 시간
[인터뷰] ‘미끼’ 허성태, “악 중의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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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도 갈아 신었고 끈도 새로 묶었다. 이젠 <미끼>로 달려가보려 한다.” 군 복무와 재충전에 충실한 5년을 보낸 장근석이 이어 달릴 준비를 마쳤다. 올해로 경력 31년차인 그는 지금까지 아역 모델, 배우, 가수, 라디오 DJ, MC 등 다양한 트랙의 경기를 지나왔지만, 이제 막 예열 과정을 거친 신인 선수처럼 생동감 넘치는 설렘을 내비쳤다. 본능적으로 의문과 의심을 쉽게 거두지 않는 형사 구도한이 된 그는 이야기가 감춰둔 암막을 거두고 비밀과 진실의 간극을 좁힌다. 마침내 장근석의 시간이 왔다.
- 5년간의 공백을 깨고 복귀작으로 <미끼>를 선택했다.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부터 가슴 뛰고 설렜다. 지금까지 쌓아온 익숙한 이미지와 정형성을 깨는 게 내게 주어진 과제 중 하나였는데, 이 작품을 통해 나를 확장할 수 있을 것 같았다.
- 구도한 형사는 징계받고 있던 와중에도 살인 사건이라는 말 한마디에 본능적으로 현장으로 돌진하지만, 동시에 침착하고
[인터뷰] ‘미끼’ 장근석, “철저하게 여유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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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보다 더 잔인한’ 사기 사건을 저지르고 도피한 노상천(허성태)이 사망한 지 8년 후, 다시금 그의 이름이 연루된 의문의 살인 사건이 벌어진다. <미끼>는 현재 시점에서 벌어지는 살인 사건과 과거의 사기 사건을 오가며 비밀을 추적하는 범죄 스릴러다.
강력계 형사 구도한(장근석)과 인터넷 매체 기자 천나연(이엘리야)은 살인 사건을 뒤쫓으며 ‘노상천’이라는 단서 뒤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쳐 나간다. 터프해진 외양으로 5년 만에 복귀한 장근석, 욕망 그 자체인 최악의 범죄자로 열연한 허성태, 피해 당사자로 누구보다 절박하게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열혈 기자 이엘리야까지, 제각기 뜨거운 감정을 품고 질주하는 <미끼>의 세 배우를 만났다.
쿠팡플레이에서 선보이는 <미끼>는 파트1, 파트2로 나뉘어 두번 공개된다. 1월27일부터 파트1(총 6화)이 주 2회씩 공개되고, 파트2(총 6화)는 올 상반기 중 공개될 예정이다.
*이어지는 기사에 <미끼&
누가 미끼를 물 것인가: ‘미끼’의 장근석, 허성태, 이엘리야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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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 중인 아버지 창욱(한석규)이 집에 돌아와 대뜸 요리를 시작한다. 엄마 다정(김서형)은 암 말기라고 한다. 원하던 대학에 합격했지만 여자 친구 여진(조유정)은 재수의 길을 택한다.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에서 진호은이 연기한 재호는 매일이 쓴맛이고 하루하루가 잡내투성이다. 진호은에게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는 신인 시절부터 인터뷰마다 밝혀온 휴먼 멜로 장르에 대한 애정을 마침내 연기로 선보일 수 있는 기회였기에 꼭 하고 싶은 작품이었다. 진호은은 가족의 이별과 화해를 그린 슬픈 작품의 촬영 현장이 웃음바다였다고 요약한다.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촬영 당시 세 작품을 병행 중이었다.
어느 날 이동 중에 한석규 선배의 기사가 휴대폰에 떴는데 내가 혼자 미친 듯이 웃고 있더라. 촬영 들어가기 전에 긴장이 되어서 선배들의 전작을 다시 찾아보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는데 촬영에 들어간 후 선배들을 생각하면 행복한 웃음만 났다.” 진호은은 음
[WHO ARE YOU]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진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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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는 항일 조직 ‘흑색단’의 스파이 ‘유령’을 색출하기 위해 5명의 용의자를 외딴 호텔로 유인한다. 이들 가운데 서로 가장 성정이 맞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이들은 통신과 암호 전문 기록 담당 박차경(이하늬)과 정무총감 직속 비서 유리코(박소담)다. 처음엔 서로에게 적대적이었던 이들의 관계는 <유령>의 장르가 추리극에서 스파이 액션물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진화한다.
- <유령>의 시나리오를 처음 받고 어떤 점을 기대하며 출연을 결심했나.
박소담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을 하면서 이해영 감독님에게 배운 게 너무 많았다. 오랜 기간 한 캐릭터로 살아본 것도 처음이었고, 마음껏 도전해볼 수 있는 시기였다. 나에게 정말 다양한 무표정이 있다는 것을, 이런 얼굴과 목소리도 있다는 것을 감독님을 통해 알게 됐다. 감독님과 꼭 다시 작업하고 싶다는 마음은 늘 갖고 있었다. <독전> 개봉 이후 감
[인터뷰] ‘유령’ 이하늬, 박소담, “단단한 자존감과 당당한 애티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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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 명예를 중요시 여기는 경호대장 카이토(박해수)에게 항일 조직 ‘흑색단’의 스파이 ‘유령’을 색출해내지 못한다는 건 상당히 치욕스러운 일이었다. 혈안이 된 카이토의 용의자 리스트엔 총독부 통신과 감독관 무라야마 쥰지(설경구)와 암호 해독 담당 천은호 계장(서현우)이 올랐다. 마침 명예 회복이 필요했던 쥰지는 용의자로 몰린 것엔 아랑곳하지 않고 카이토보다 먼저 유령을 잡아내려 한다. 천 계장은 혼자 남겨진 반려 고양이를 걱정하며 한시라도 빨리 집에 돌아가길 원한다. 카이토가 놓은 덫 속에서 서로를 경계하고 의심하는 용의자들. 맡은 캐릭터의 질감을 구현하기 위해 2주 만에 일본어 대사를 전부 외운 박해수, 의상과 액션까지 철저히 준비한 설경구, 10kg가량 체중을 증량한 서현우와 <유령>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 다들 시나리오를 재밌게 읽었다고. 시나리오의 어떤 점이 흥미로웠나.
설경구 책이 잘 읽혔다. 이해영 감독님이 항일영화지만 좀 달리 가고 싶다고,
[인터뷰] ‘유령’ 설경구, 박해수, 서현우, “액션에 컬러가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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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 조직 ‘흑색단’이 조선총독부에 심어둔 첩자 ‘유령’을 밝혀내기 위해 벼랑 끝 외딴 호텔에 신임 경호대장 카이토(박해수)와 그가 놓은 덫에 걸린 용의자들이 모인다. 통신과 감독관 무라야마 쥰지(설경구), 통신과 암호 전문 기록 담당 박차경(이하늬), 정무총감 직속 비서 유리코(박소담), 암호 해독 담당 천은호 계장(서현우)은 살아서 경성으로 돌아가기 위해 다른 이와 편을 먹거나 적이 되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유령>은 스파이의 존재를 놓고 서로 쫓고 쫓기는 배우 개개인은 물론 그들이 부딪쳤을 때 에너지가 특히 돋보이는 캐릭터 영화다. 앙상블 연기의 짜릿한 공명을 보여준 배우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박해수, 서현우를 만났다.
*이어지는 기사에 <유령>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박해수, 서현우 배우의 인터뷰가 계속됩니다.
완벽한 앙상블: ‘유령’ 설경구, 이하늬,박소담, 박해수, 서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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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을 계속해야 하기 때문에 재호의 대사량이 많다. 그중 상당수가 영어인데.
=영어 대사가 진짜 어려웠다. 배우는 말을 가지고 노는 사람이다. 모국어는 말의 속도를 조절하고 호흡을 넣는 게 어떤 의미인지 또 에너지를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소리를 작게 질러도 파급력이 달라진다는 걸 안다. 말하자면 대사의 뉘앙스로 관객과 심리 싸움을 하는 건데 영어는 그게 안되니까. 내 걸로 소화되지 않고 녹음한 걸 로봇처럼 재생하는 느낌이었다. 정재호의 입장에서 이게 재호 같은지 아닌지 계속 따져봐야 하는데 영어 대사를 할 땐 정재호가 사라지고 황정민이 영어를 어떻게 하냐로 기우는 느낌이라 신경이 많이 쓰였다. 그렇게 고생해놓고 돌아와선 또 <수리남>을 찍긴 했지. (웃음) (<수리남>에서 황정민이 연기한 전요환도 영어 대사가 있다.-편집자)
-대식은 현지 경험이 많은 국정원 요원이다. 그럼에도 재호가 그의 의견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고 서로 합을 맞춰나가기까지 시
[인터뷰] '교섭' 황정민, "매 작품마다 처음이자 마지막이니 매번 신중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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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 오른 외교관 재호(황정민)의 표정에 초조함이 어린다. 창밖과 손목시계에 번갈아 시선을 던지는 그의 목적은 단 하나. 탈레반이 고지한 살해 시한 안에 아프가니스탄에서 피랍된 자국민들을 구출하는 것이다. 임순례 감독의 신작 <교섭>은 재호가 현지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국정원 요원 대식(현빈)과 만나 인질들을 살리기 위해 분투하는 과정을 그린다. 대식이 인질을 구출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는 반면 재호는 외교관으로서 지켜야 할 원칙을 흔들림 없이 고수한다. “황정민 배우의 새로운 이미지 변화”라는 임순례 감독의 말처럼, 그의 최근작인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암살자 인남, <헌트>의 귀순한 파일럿 리 중좌, 드라마 <수리남>의 목사 전요환과 다르게 <교섭>의 재호는 자신의 "용광로 같은 에너지"를 보다 잘 정제해 드러내는 인물이다. 의상의 디테일까지 손수 챙기는 것으로 잘 알려진 배우답게 <씨네21>의 커
[인터뷰] '교섭' 황정민, "보다 정제된 에너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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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의 클래식이 드라마로 재탄생했다. 모스카레토 작가가 쓴 동명의 인기 웹소설, 웹툰을 바탕으로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메이드 인 루프탑>의 김조광수 감독이 재해석한 왓챠 익스클루시브 공개작 <신입사원>이다. 김조광수 감독의 첫 BL 시리즈물 연출에 불을 지핀 존재는 현실에서부터 이미 달라도 너무 다른 두명의 신인배우, 권혁과 문지용이었다. 두 사람은 2022년 1월, 서울의 한 막걸릿집에서 감독의 주선하에 처음 만났다. 권혁은 “문지용의 날렵한 턱선과 너무 잘생긴 외모에 충격을 받았고”, 문지용은 “권혁의 엄청나게 큰 키와 찰랑거리는 장발을 보고” 의외의 감탄사를 뱉었다. 유능한 광고회사 파트장으로 냉철한 첫인상을 뽐내는 상사‘공’ 김종찬 역의 권혁은 특히 실제 이미지와 캐릭터간 거리가 큰 쪽이다. “막상 형과 대화해보니 순둥순둥, 몽글몽글 그 자체여서 처음엔 어떻게 김종찬이 될 수 있을까 염려될 지경이었는데, 결국 완벽하게 해냈다.
[WHO ARE YOU] '신입사원' 권혁, 문지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