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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m.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영화의전당과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사이의 거리다. 지난 2월26일 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서의 임기를 마친 이용관 전 위원장은 현재 동서대 센텀캠퍼스 임권택영화예술대학 학장으로 재직하며 영화학자로서의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여전히 몇 걸음만 걸으면 영화제 사무국에 쉽게 닿을 수 있는 거리이건만, 지난 2014년부터 계속되고 있는 <다이빙벨> 상영을 둘러싼 부산시와의 갈등은 결국 이용관 전 위원장이 20년간 몸담아왔던 영화제와 멀어지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있어 부산국제영화제와 관련된 투쟁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부산시가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검찰 기소한 영화제 집행부의 공판이 지난 6월1일 시작되었고, 이용관 전 위원장이 연임을 내려놓으면서까지 얻으려 했던 영화제 정관 개정에 대한 약속은 아직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동서대 센텀캠퍼스에서 만난 그는 “이제는 영화제와 이용관이라는 개인을 분리해야 할 때”라고 말하면서도 ‘선
[씨네인터뷰] “영화제 정관 개정만 된다면 명예회복은 그걸로 됐다고 생각한다” -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전 집행위원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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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성기절제 또는 여성할례라 불리는 행위가 중동, 아프리카 등 전세계 30여개국에서 행해진다. 세계보건기구의 자료로 보면 이집트, 수단, 소말리아 등에서는 전체 여성의 80% 이상이 이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한국과는 멀리 떨어진 곳에서 벌어지는 일, 그들의 전통이라며 넘길 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 소녀와 여성들의 고통을 들여다봐야 했던 사람이 있다. 다큐멘터리 <소녀와 여자>(2015)의 김효정 감독이다. 17년간 상업영화 현장에서 제작팀원으로, 프로듀서로 일해왔던 그녀가 첫 번째 연출작으로 여성성기절제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만든 것이다.
-어떻게 여성할례, 여성성기절제라는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나.
=서울예술대학 영화과에서 시나리오를 전공하고 우노필름에 들어갔다. <행복한 장의사>(1999), <킬리만자로>(2000)에 이어 <무사>(2001)의 제작부로 일할 때였다. 동경해온 <동사서독>(1994)이 촬영된 중국 중웨이
[people] ‘할례’ 반대편의 이야기 - <소녀와 여자> 김효정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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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트 같은 느낌이 좋아 다락방에 살고 있다는 혜이니. 조그만 방에서 손바닥보다 작은 찻잔 세트, 움직이는 저금통, 낡은 축음기 같은 걸 하나둘 꺼내어 움직여본다. 혜이니의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올라온 ‘수집가 혜이니’라는 영상 속 장면이다. 무대에서 내려온 혜인이(김혜인이 본명이다. -편집자)는 활기차고 밝은 무대 위 혜이니만큼이나 귀엽다. 독특한 목소리로 주목받았지만 실은 드러나지 않은 매력이 훨씬 많은 스물다섯 소녀. 혜이니는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1년 만에 디지털 싱글 <연애세포>를 냈다. 그동안 예능이나 O.S.T 작업 등 다방면으로 활동을 꾸준히 해왔는데 무대에 대한 목마름은 없었나.
=팬들이 내가 언제 컴백하는지를 항상 궁금해했지만 구체적으로 얘기해주지 못해 늘 아쉬웠다. 얼마 전 MBC <복면가왕>을 통해 멋진 무대에 설 수 있어서 그 갈증이 약간 해소된 것 같다.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니 본업으로 돌아온 느낌이
[trans x cross] “나 그 노래 좋아” 들을 때까지… - 디지털 싱글 <연애세포> 발표한 혜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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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호해서 더 아름다운 그 시절의 감정
<남색대문> <영원한 여름> <꽃을 걸 수 없는 소년> <먀오 먀오> <점프 아쉰>
<남색대문>(2002)에서 소년 장시호(진백림)가 몽크루(계륜미)에게 한 키스의 의미는 무엇일까. 모든 게 남녀로 확연히 구분되지 않던 시절. 대만 청춘영화의 큰 줄기 중 하나는 바로 이 성정체성의 고민을 섬세한 관찰을 통해 담은 것이다. <영원한 여름>(2006)처럼 성장영화의 기틀 안에서 퀴어물이 싹트기도 한다.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란 절친한 친구 정싱(장예가)과 슈헹(장효전), 그리고 두 남자 사이에 존재하는 여자친구 후이지아(양기). 대학 입시와 함께 일어난 미묘한 삼각관계 안에서 벌어지는 비밀 이야기. 아열대 기후인 대만의 여름처럼, 설명할 수 없는 갑갑한 성장통의 무게가 묵직한 작품이다. 반대로 성정체성을 고민하는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대만 독립영화 <꽃을 걸 수 없
[스페셜] 주제별로 살펴보는 2000년대 이후의 대만 청춘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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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윤혜지
‘청춘영화’라는 명명은 지나치게 광범위하다. ‘청춘’이란 단어를 통해 떠올릴 수 있는 이미지가 너무 많아 때로는 무신경하게 들리기까지 한다. 그렇다면 청춘영화라 부를 수 있는 건 어떤 영화일까. 꿈, 가족, 희망, 성장, 좌절, 첫사랑 등 많은 키워드들이 대개 청춘영화의 소재나 주제로 쓰인다. 그 키워드를 관통하는 공통점을 찾자면 청춘영화는 시간에 관한 영화다. 특정 시간대를 잘라 기억해두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청춘영화를 본다. 청춘영화를 계속 만들고 또 보는 이유는 사람들이 자꾸 ‘그때 그 시절’을 추억하려 하는 이유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정작 그 추억은 애초에 있지도 않은 경우가 더 많다. 그때 그 시절 갖고 싶었던 것, 가졌으면 했던 것이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청춘영화는 시간과 기억에 관한 영화다.
최근 기이할 정도로 흥행 중인 영화가 있다. 대만 청춘영화 <나의 소녀시대>다. 지난해 대만에서 개봉했을 때도 대만 박스오피스를 갈아치웠
[스페셜] 대만 청춘영화가 특별한 몇 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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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는 에릭이, 또 누구는 양조위가 보인다고 했다. 또 다른 누구는 이병헌을, 또 누구는 마쓰모토 준을 말했다. 유덕화나 주성치를 봤다고 하는 사람들도 만났다. 언급한 모든 사람이 서로 닮지 않았는데, 희한하게도 91년생인 ‘요즘’ 배우 왕대륙은 그보다 앞선 90년대 청춘 스타들 모두의 요소를 장착한 것처럼 보인다. 이른바 ‘괴물’의 탄생이라고 불러도 될까. 짙은 눈썹, 치열이 드러나도록 환하게 웃는 미소를 중심으로, 왕대륙의 마스크를 둘러싼 해석은 팽창되고 확산되어갔다. 어느 쪽으로 보아도 다 정답에 가깝거나, 정답에서 벗어나는 설명이다. 싸움은 전교 1등, <천장지구>(1990)의 류덕화마냥 폼 잡고 오토바이를 타고 여자 앞에 딱 멈춰서는, 거들먹거리는 스타일이 몸에 밴 소년 쉬타이위(왕대륙). 다른 남자를 좋아하는 린전신(송운화)을 두고, 속마음을 말하지 못해 괴롭힘으로 대신하는, 사랑에는 유독 서툰 남자. 물풍선을 던져놓고 백날 “싫어해서가 아니라 그 사람만 보이기
[커버스타] 만인의 첫사랑 - <나의 소녀시대> 왕대륙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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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로 기록하면 지금의 이 열기를 담아낼 수 있을까.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입소문을 탄 <나의 소녀시대>는 지난 5월11일 개봉과 함께 흥행 반열에 올랐다. 개봉 첫 주말, 토•일요일 각각 3만명씩 모두 6만명의 관객이 들었고, 평일에도 하루 1만명씩 멈추지 않고 관객이 늘어갔다. 영화를 반복 관람하는 관객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20만 관객 동원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주연배우 왕대륙의 한국 방문을 추진 중이던 불과 1주 사이에 10만명의 관객이 추가됐다. 현재 38만1313명(6월7일 기준, 2016년 다양성영화 최고 관객 동원), 이미 지난해 자국 대만에서 개봉해 박스오피스 147억원의 수익을 올리며 대만 흥행사를 새로 쓴 작품이기도 하다. <나의 소녀시대>는 30억원 미만의 중저예산 청춘 멜로물로서 도달할 수 없다고 여겼던 지점을 통과한 화제작이다. <나의 소녀시대>를 향한 뜨거운 관심에 ‘대만 청춘영화’라는 하나의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 전제되
[스페셜] <나의 소녀시대> 흥행으로 본 대만 청춘영화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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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016 <곡성>
2012 <전국노래자랑>
2011 <파란만장>
드라마
2014 <엔젤아이즈>
2013 <최고다 이순신>
2012 <당신뿐이야>
2011 <사랑을 믿어요>
2011 <TV문학관-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2010 <조은지 패밀리>
2009 <천하무적 이평강>
2008 <불한당>
“뭣이 중헌디? 뭣이 중허냐고!” 효진의 서슬 퍼런 일침에, 아비 종구(곽도원)는 물론 관객마저도 간담이 서늘해진다. <곡성>의 효진은 종구에게 갈아입을 옷을 챙겨주며 “좀 씻쳐라”라고 애어른처럼 구박하기도 하고, 그가 사준 분홍핀 하나에 천진하게 좋아하기도 하는 사랑스런 딸이다. 그러나 종구 일가는 불행을 피해가지 못하고, 효진에겐 악이 깃든다. 양극단의 모습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존재감을 빛낸 배우 김환희는 2002년생으로 현재 중학교 2학년이다. ‘아역에
[who are you] 배우로서의 자신감 - <곡성> 김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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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아가씨> 시나리오 번역 및 감수, 배우 일본어 지도
2011 <마이웨이> 시나리오 번역 및 감수, 배우 일본어 지도
2010 <사요나라 이츠카> 시나리오 번역 및 감수
2010 <서서 자는 나무> 시나리오 번역
2005 <그때 그사람들> 시나리오 번역
2003 <클래식> 자막 번역
2002 <후아유> 자막 번역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하는 <아가씨>에서 일본어는 인물들이 본심을 가장할 때 구사하는 중요한 언어다. 일본어 번역과 지도를 맡은 이즈미 지하루 서경대학교 일어학과 교수다. 박찬욱 감독은 1930년대라는 시대상에 맞고 격조 있는 언어를 요청했다. “예스러운 고어(古語), 문학적인 단어들을 사용하되 요즘 일본 사람들이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의 번역을 하기 위해 많은 이들과 의견을 나눴다. 대사 중 ‘매혹적이십니다’는 1930년대 문학을 전공한 서경대학교 오쿠무라 유지 교수의 추천으
[영화人] 시대와 캐릭터를 어투에 담았다 - <아가씨> 일본어 번역 및 지도 맡은 이즈미 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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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원회가 기획•제작한 열세 번째 인권영화 <시선 사이>(개봉 6월9일)의 최익환, 신연식, 이광국 감독을 한자리에서 만났다. ‘인권’이라는 묵직한 테마를 각자의 시선으로 풀어 세편의 단편으로 완성시켰다. 한국영화아카데미 원장을 지낸 이후 현재는 숭실대 예술창작학부에서 영화예술 전공자들을 가르치는 최익환 감독은 <우리에겐 떡볶이를 먹을 권리가 있다>라는 엉뚱 발랄한 학원물을 만들었다. 떡볶이를 목숨처럼 여기는 여고생 지수(박지수)가 등교 후 교문을 폐쇄해 떡볶이를 먹지 못하게 하는 학교에 맞서는 이야기다. <프랑스 영화처럼>(2015)의 연출자로, <동주>(2015)의 제작자로 상반기를 바삐 보낸 신연식 감독은 <과대망상자(들)>를 내놨다. 사회 기득권층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평범한 사람들의 생각을 통제해가는 과정을 블랙코미디로 풀었다. 고독사에 대한 관심을 발전시킨 이광국 감독은 <소주와 아이스크림>을 만들었다
[씨네인터뷰]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환기 - <시선 사이> 신연식, 최익환, 이광국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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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놈의 옷이 문제였다. 잡지 모델 출신에 옷을 너무 잘 소화해서 붙은 패셔니스타라는 수식이 김민희라는 배우를 향한 정당한 평가를 짓누르고 있었다. 드라마 <연애결혼>(2008)에서 재혼 커플 매니저 이강현은 옷을 잘 입어도 너무 잘 입었고, 나는 행여나 그녀의 화려한 연기가 옷에 묻힐까 안타까웠다. 하지만 늘 앞서나간 김민희의 의상은 캐릭터를 해친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뜨거운 것이 좋아>(2008)에서는 27살 시나리오작가같이 편안한 차림을 표현했고, <모비딕>(2011)에서는 기자 정신을 발휘할 수 있는 룩만을 철저히 고수했다. <화차>(2012)의 차경선의 그 비밀스러움은 가녀린 허리선을 드러낸 그녀의 옷에도 빠지지 않고 묻어 있었다.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2015)로 옷의 자유를 한껏 만끽한 그녀는, 마침내 <아가씨>에 이르러, 히데코가 기모노를 걸친 건지, 기모노가 히데코를 감싼 건지 모를 듯한 물아
[메모리] 옷을 빛내는 몸짓 연기 - 김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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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황 감독은 ‘양치기들’ 네 글자가 정직하게 박힌 티셔츠를 입고 인터뷰 장소에 나타났다. 티셔츠 뒷면엔 “거짓말이 나를 잡아먹기 시작했다”는 문장이 적혀 있었다. “특별한 일 없으면 자주 입는다. 홍보 목적은 아니고 집에 옷이 많지 않아서. (웃음)” <양치기들>은 역할대행업을 하며 살아가는 완주가 살인사건의 가짜 목격자 역할을 의뢰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촘촘하게 엮은 영화다. 김진황 감독은 자신의 거짓말에 발등 찍히는 주인공과 침묵하고 방관하는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비겁한 태도’에 일침을 놓는다. 김진황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자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 과정 8기 작품이다.
-“솔직함을 원하는 것 같지만 너무 솔직하면 불편한 현실”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된 영화라고 들었다.
=원래 솔직한 성격이다. 그런데 인간관계에서든 사회생활에서든 솔직함이 마냥 좋은 게 아니더라. 오히려 적당히 포장하고 격식을 차려 얘기하니까 사람들이 좋아하더라. 그러다보니 사람들을 대
[people] 비겁함에 대해 얘기하고 싶었다 - <양치기들> 김진황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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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영화는 우리에게 아직 미지의 영토다. 하지만 미처 알려지지 않았을 뿐 지금도 그곳에선 수많은 영화가 사람들의 삶을 실어 나르고 있다. 제5회 아랍영화제를 맞아 한국을 찾은 메르작 알루아슈 감독은 1976년 첫 장편 <오마르 가틀라토> 이래 40년간 22편의 작품을 선보이며 알제리의 현실을 전해왔다. 그는 혁명과 영웅 이야기가 주류였던 알제리영화계에 처음으로 평범한 개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아랍영화계의 산증인이다. 한때는 풍자 섞인 웃음으로, 지금은 엄혹한 시대에 맞선 날카로운 시선으로 알제리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거장의 영화 세계는 오늘도 쉼 없이 전진 중이다.
-이번에 무려 3편의 영화를 한번에 소개하게 된 소감이 어떤가.
=내가 영화를 만드는 중요한 동기는 관객의 반응을 듣기 위함이다. 유럽과 아시아는 몇번 왔지만 한국은 처음이라 관객이 내 영화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토론의 시간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홍상수 영화를 좋아해 한편도 놓치지 않고 다 봤다
[people] 미래를 위한 아카이브 작업 - 아랍영화제 참석차 한국 찾은 메르작 알루아슈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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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버전의 <헝거게임> 시리즈(영•미 라이온스게이트) 또는 <언터처블: 1%의 기적>(프랑스 고몽)을 제작하는 일이 앞으로는 훨씬 수월해질지도 모른다. 세계 유수의 제작사와 배급사가 지적재산권을 교환해 자국영화의 제작을 추진하는 ‘글로벌게이트 컨소시엄’이 출범했기 때문이다. 글로벌게이트라는 창구를 통하면 굳이 현지의 낯선 로컬 프로덕션을 거치지 않아도 파트너사들끼리 콘텐츠를 교류할 수 있으며,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지적재산권을 해외로 수출해 현지 영화로 제작할 수도 있다. 현재 <헝거게임> 시리즈와 <나우 유 씨 미> 프랜차이즈를 제작한 미국•영국의 라이온스게이트, 남미 최대의 미디어 복합기업 텔레비사(멕시코), 프랑스의 유서 깊은 제작사 고몽과 일본의 가도카와, 독일의 토비스, 터키의 TME, 베네룩스의 벨가, 스칸디나비아의 노르디스크 등 10개국 9개 회사가 글로벌게이트와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한국에서는 롯데가 참여했다. 이러한 합의를
[people] “양질의 콘텐츠를 자유롭게 교류할 기회” - 글로벌게이트의 세 대표 폴 프레스버거, 윌리엄 파이퍼, 클리퍼드 워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