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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을 탁 뱉고, 담배를 빼물고, 몸싸움도 불사한다. <두 남자>의 진일은 가출팸의 리더다. 악덕업주 형석(마동석)에게 잡혀간 여자친구를 구하기 위해 그는 거친 세상 속으로 뛰어든다. <두 남자>는 그룹 샤이니의 햇살 같은 이미지를 걷어낸, 주연배우 최민호의 본격 연기 도전작이다. 거친 범죄 액션물에 몸을 맞추는 그는, 100%의 열정과 노력으로 진일을 소화해낸다. 순정만화 속 주인공 같은 그가 스스로 ‘만화를 찢고’ 나왔는데, 신기하게도 그 경계의 넘나듦이 낯설어 보이지 않는다. 최민호의 신고식에 응원을 더한다.
-초반부터 맞고 멍들고 피나는 연기가 많더라. <아수라>의 정우성 배우를 떠올리기도 했다.
=사실 너무 궁금했다. 내가 어떻게 그려질까. 한번 해보고 싶었다. 스크린이라는 매체가 가진 전달력과 흡인력에 나 자신을 대입해보고 싶었다. 과연 내가 <두 남자>의 진일을 표현할 때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과 함께 한번 해보자,
[액터/액트리스] 끝을 보겠다 - <두 남자> 최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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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원전사고를 소재로 한 <판도라>는 한마디로 말하면 막막함에 관한 영화다. 철저한 관리와 감독이 필요한 원자력은 일단 인간의 통제를 한번 벗어나는 순간 인간의 무력함을 여실히 드러낸다. 영화는 이 정지된 세계에서 사태를 수습하려 발버둥치는 이들의 사투를 담아내야 한다. 원자력 발전소장 평섭(정진영)은 모두가 혼란에 빠진 그 순간 유일하게 정신을 부여잡고 지옥문이 열리는 걸 막으려는 인물이다. 그에게는 인간적인 고뇌에 빠질 시간도, 괴로워할 여유도 없다. 사태 해결을 위한 로드맵을 가지고 있는 건 그뿐이기 때문이다. “아마 배우 중엔 내가 제일 먼저 시나리오를 받아봤을 것”이라는 정진영은 제안을 받자마자 일말의 고민 없이 수락했다. “필요한 이야기이자 누군가는 해야 할 이야기”라는 게 첫 번째 이유였다. 사실 평섭은 입체적인 인물이 아니다. 아니, 이 영화 속 누구도 입체적일 수 없다. 거대한 재난 앞에 놓인 선택지는 단 두 가지뿐이다. 달아나
[커버스타] 내 할 일을 할 뿐 - <판도라> 정진영, 김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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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이 있다면 여기일까. 부패와 무능으로 재난을 초래한 정부는 국민 안전보다 국정 안정을 앞세우고, 컨트롤타워의 부재 속에서 국민들은 희생양이 된다. 현 시국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강진이 발생해 원자력발전소가 붕괴하는 과정을 다룬 영화 <판도라> 이야기다. 한국의 현주소를 그려낸 재난영화 <판도라>에 출연한 김남길과 문정희의 소회도 각별했다. “공감 가는 이야기였다. 컨트롤타워가 골든타임을 놓치면 자연재해도 인재가 되는데 하물며 지금은…. (웃음) 나뿐 아니라 모두가 같은 마음일 거다.” 김남길의 말에 문정희도 십분 동의한다. “국가적 시스템에 대한 불신이다. 영화를 보고 많이 울었다. 세월호를 비롯한 여러 사고들에 미흡하게 대응했던 것이 떠올라 마음이 아팠다.”
재난 속에서 끈끈한 가족애로 뭉친 그들은 각각 원자력발전소 직원 재혁과 그의 형수 정혜 역을 맡아 재난을 최전선에서 맞닥뜨린 시민이 됐다. 현실적인 성격의 재혁은 회사나 국가에 충성심이나 애착이 없
[커버스타] 희망이 있을 거라는 믿음 - <판도라> 김남길, 문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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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오랜만에 가족이 모인 자리 같다. 문정희 배우가 손수 따온 귤을 나눠주자 정진영 배우가 흐뭇하게 바라보고, 한쪽 구석에서 김남길과 김대명 배우가 쉴 새 없이 장난을 친다. 현장에서 배우들이 친해지는 거야 다반사지만, 익숙하고 온화한 분위기에 주변 사람들까지 절로 편안해진다. 원전사고를 소재로 한 <판도라>는 지옥 같은 상황을 다루지만 그 안에서 고난을 함께 버티고 이겨낸 배우들 사이에는 가족 같은 끈끈함이 생겼나보다. 배우들은 하나같이 “설마 했던 일들이 하나씩 사실이 되어가는 게 무섭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현 시국에 경종을 울릴 만한 이야기지만 정진영 배우의 말처럼 “그렇다고 마냥 무겁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재미라는 표현이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많은 관객이 쉽게 호응할 수 있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네명의 배우들은 서로를 챙기며 그날의 울고 웃었던 기억들을 하나씩 꺼내놓았다.
[커버스타] 현실이라는 재난 - <판도라> 김남길, 문정희, 정진영, 김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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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리처(톰 크루즈)에게 딸이 있다? <잭 리처>의 속편인 <잭 리처: 네버 고 백>에서 출생의 비밀은 영화의 서사를 이끄는 중요한 미스터리다. 잭 리처와 생김새는 그다지 닮지 않았지만 어쩐지 그의 DNA를 물려받은 것 같은 소녀 사만다의 존재가 미스터리를 증폭시킨다. 속편의 연출을 맡은 에드워드 즈윅 감독이 리 차일드의 동명 원작 소설과 가장 거리를 둔 캐릭터 중 하나라고 밝힌 사만다는, 살아남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는 소녀처럼 보인다. 타인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려 하지 않으며 잭 리처의 호주머니에 몰래 휴대폰을 집어넣는 데 성공할 정도로 민첩한 이 소녀는, 방랑자 잭 리처가 뉴올리언스에 오래 머물게 되는 가장 큰 이유라 할 법하다. “잭 리처의 10대 소녀 버전이라고 할까. (중략) 사만다는 강하고 독립적이다. 그녀는 복잡하고 다양한 층위를 가지고 있는데, 여느 10대 소녀들에게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요소들이다.” 사만다를 연기한 19
[who are you] 만능 스포츠걸 - <잭 리처: 네버 고 백> 다니카 야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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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감독의 장편 데뷔작 <연애담>은 윤주(이상희)와 지수(류선영)의 사랑이 시작되고 잠정적으로 그 사랑이 서로에게 상처가 되기까지의 시간을 따라간다. 손진용 촬영감독은 “최대한 담담하게 찍자”는 생각뿐이었다. “인물은 가만히 있는데 카메라가 인물 가까이 들어가는 건 지양했다. 카메라 움직임을 최대한 줄이고 가만히 인물을 지켜보는 걸 택했다.” 컷 자체도 많지 않고, 컷과 컷 사이의 호흡도 길다. “관객이 윤주와 지수를 지켜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그들의 감정이 전해지길 바라”는 손진용 촬영감독의 촬영 의도였다.
불균질한 장면들도 더러 있다. 윤주가 지수를 만나러 인천행 전철에 몸을 싣고 창밖을 내다볼 때가 대표적이다. “영화 전체를 알렉사 카메라로 찍었는데 그 장면만 몸집이 작은 캐논 5D 마크2로 촬영했다. 좁은 지하철 안이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는데 결과적으로 마음에 든다. 인천에 간 윤주의 미래가 마냥 밝지 않다는, 어떤 분위기를 주는 것도 같고.” 촬영자로서
[영화人] <연애담> 손진용 촬영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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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우 대표를 마지막으로 본 건 8년 전이었다. 2009년 가을, 그는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열린 아시아필름마켓을 찾았다. 2006년 그는 서울 명동의 한 건물과 임대 계약을 맺은 뒤 5개 스크린을 갖춘 극장 ‘시큐엔(CQN) 명동’을 운영하다가 6개월 만에 건물주에게 사기당해 건물에서 쫓겨났다. 2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재판을 진행했던 그는 수입이나 공동 제작을 할 만한 프로젝트들이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부산을 찾았던 것이다. 되돌아보면 이봉우 대표의 인생은 자신이 제작한 영화 <박치기!>(2004)의 제목처럼 늘 박치기의 연속이었다. 영화 제작사이자 배급사인 ‘씨네콰논’을 설립해 <서편제>(1993), <쉬리>(1998), <공동경비구역 JSA>(2000) 등 한국영화를 일본에 배급했고, <박치기!>, <아무도 모른다>(2004), <훌라걸스>(2006), 등 일본영화를 제작해 한국
[씨네 인터뷰] "과거를 되돌아보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 레스페 이봉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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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하자면 김태영 감독과의 인터뷰를 결심한 건 1980년대에 만든 그의 첫 영화 때문이었다. 그는 <칸트씨의 발표회>(1987), <황무지>(1988) 등 독립영화의 역사를 논하는 자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작품을 만들었다. 전작의 무거운 현실과 <딜쿠샤>의 가벼운 몽상 사이에 놓인 무수한 간극이 궁금해졌다. 알고 보니 그는 <세계영화기행> 등 다수의 방송다큐멘터리를 연출한 잔뼈 굵은 연출가이자 <2009 로스트 메모리즈> 등 실험적인 대작의 손 큰 제작자였다. 그러다 미완으로 남은 비운의 뮤지컬영화 <미스터 레이디>의 실패 이후 뇌출혈과 그에 따른 후유증으로 몸의 반쪽이 마비되는 장애를 안게 되었다. <딜쿠샤>는 어쩌면 영화를 둘러싼 그의 모든 삶이 녹아든, 역설적으로 말하자면 진정한 의미의 대작이다. 그의 삶 자체가 곧 드라마인데, 자신의 이야기를 하려 욕심내기보다는 주변 사람들과 이웃들의 이야기를
[people] <딜쿠샤> 김태영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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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식사 시간을 피해서 읽을 것’이라는 경고로 시작하는 단편 <예술과 중력가속도>의 주인공은 현대무용을 한 은경씨를 만나 그녀에게 푹 빠진다. 은경씨는 원래 달에서 춤추던 무용수였다. 지구와는 중력이 달라서 점프의 높이가 완전히 달랐다. 어느 날 달과 화성의 중력으로 춤을 출 수 있는 기회가 생기자 은경씨는 주인공을 초대하는데, 주인공은 중력이 바뀌는 데 적응을 못하고 구토를 시작한다. 당장 경험 가능한 선에서만 예술작품을 창작하고 향유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는, 어쩌면 SF라는 장르가 그런 경험을 선사할지도 모르겠다. 그리하여 이 소설은 SF장르에 대한 은유가 되고, 배명훈 작가의 말을 빌리면, 백령도 여행길에 배 위에서 구토를 하며 떠올린 이 이야기는 “어떤 장이 어떤 예술을 발생시킬 수 있고 그게 안 이루어질 때 왜 예술가는 괴로워지는가”에 대한 것이다. “SF의 기본 구조 중 하나다. 내가 뭘 하고 싶은데 그게 안 되게 하는 무언가. 국제정치학에 대한
[trans x cross]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안 되게 하는 무언가에 대한 이야기들” - 단편소설집 <예술과 중력가속도> 출간한 배명훈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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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날 잊지 못해. 내겐 그런 매력이 있지. 난 특별하니까.” <마이 골든 데이즈>의 에스더의 말 한마디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빼어나게 아름다워서가 아니다. 확신에 찬 목소리나 자신감 넘치는 표정도 없다. 하지만 절반쯤 허공에 맺혔던 시선을 슬며시 상대방에게 건네는 순간 순식간에 화면을 장악하는 마법을 발휘한다. 이 놀라운 배우는 그것이 작품 속 에스더에게 부여된 역할인지 배우 루 루아 레콜리네가 지닌 고유의 매력인지 알 길이 없을 만큼 능숙하고 자연스럽게 영화 전반을 장악한다. 에바 그린만큼 강렬하지만 훨씬 부드럽고 몽환적인 등장. 이번 영화가 데뷔작인 신인배우라는 사실에 한번 더 놀랄 수밖에 없다. 11월 11일 프렌치 시네마 투어 2016을 위해 한국을 찾은 루 루아 레콜리네를 만났다. 한동안 스크린을 통해 자주 만나게 될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
-놀라운 데뷔작이다.
=영화가 놀라운 거다. 나는 그 세계의 일부에 불과하다. (웃음) 고등학생때 연극 연
[who are you] 관객이 행간을 채울 수 있도록 - <마이 골든 데이즈> 루 루아 레콜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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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화 감독의 <가려진 시간>은 VFX(시각특수효과) 전문가들에게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킬 만한 영화다. 모든 것이 정지된 세계, 그리고 그 세계 속을 배회하는 아이들. 이건 한국영화, 혹은 외화까지 범주를 넓히더라도 쉽게 볼 수 있는 설정과 풍경이 아니기 때문이다. <가려진 시간>의 VFX 슈퍼바이저를 맡은이는 특수효과 전문회사 매크로그래프의 박민용 실장이다. 그의 2016년은 <가려진 시간>과 함께 흘러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1천컷이 훌쩍 넘는 이 영화의 CG컷을 완성하기 위해 박민용 실장과 더불어 매크로그래프 직원 30여명이 5개월 동안 프로젝트에 매진했다고 한다. “강릉 시가지에서 촬영했는데 겨울이라 나뭇잎이 다 떨어져 있었고, 바람이 심하게 불었다. (웃음) 그 나뭇잎을 여름 버전으로 일일이 다 채우고 멈춰 있는 사람들의 머리카락을 보정하는, 그런 작업에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다.”
“기존에 했던 다른 작품들과 이 영화의 가장 다른 점
[영화人] <가려진 시간> VFX 슈퍼바이저 박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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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2009), <러스트 앤 본>(2012), <디판>(2015)에 이르기까지 시나리오작가 토마 비드갱은 자크 오디아르의 영화세계를 구축하는 데 숨은 지지대 역할을 해왔다.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아내와 대학 때부터 절친한 친구였던 토마 비드갱은 그 인연으로 자크 오디아르와 영화에 관한 의견을 함께 나누던 지인이었다. 배급 업무에 종사하던 그는 <내 심장이 건너뛴 박동>(2005)의 시나리오에 참여한 걸 계기로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 대상을 수상한 <예언자>에 정식으로 크레딧을 올리며 본격적으로 시나리오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베르트랑 보넬로의 <생 로랑>(2014), 에릭 라티고의 <미라클 벨리에>(2014) 등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전방위적인 작업을 해오던 그가 이번에 첫 연출작 <카우보이>(2015)로 또 한번의 새로운 시도를 감행했다. <카우보이>는 집 나간 딸을 찾아나선
[씨네 인터뷰] "<카우보이> 시나리오는 마치 ‘내 노래’ 같더라" - <카우보이> 감독·<예언자> <러스트 앤 본> 시나리오작가 토마 비드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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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배우 김윤석, 유해진, 주원 등이 소속된 심엔터테인먼트가 한국 화이브라더스로 사명을 바꾸고 새 출발했다. 중국 최대 종합 미디어 그룹인 중국 화이브러더스가 심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 결과다. 이 과정에서 지승범 대표이사가 한국 화이브라더스를 이끌게 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영화산업 현장에서 한번도 일해본 적 없는 영화계 밖의 ‘뉴 페이스’다. 회계법인 삼정KPMG FAS의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컨설팅 전문 기업 이퀄리브리엄파트너스 대표를 지낸 ‘금융맨’이다. 그는 중국 화이브러더스와의 인수를 적극적으로 이뤄냈고, 앞으로 한국 화이브라더스를 재무장해 ‘화이브러더스만의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그의 전략을 들어봤다.
-영화산업 내에서 한번도 일해본 적 없다. 한국 화이브라더스와의 새 출발에 어떻게 뛰어들게 된건가.
=중국에서 산 지 10년 정도 됐다(칭화대학 대학원 EMBA 석사과정을 마쳤다.-편집자). 중국쪽 투자 펀드의 운영과 관련된 일을 해왔다. 그러다 몇해
[people] 한국 화이브라더스 지승범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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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이주원)가 복면을 쓴 악당들에게 쫓기고 있다. 눈을 질끈 감고, 악몽에서 깼나 했더니 또 꿈이다. 남자는 영원히 빠져나올 수 없는 골목길을 헤매고 또 헤맨다. <혼자>(2015)는 초반부 실험적인 장르영화처럼 보이지만 흐름을 좇다보면 곧 무의식의 세계를 내밀히 담아낸 영화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영화는 수면과 해저 깊은 곳을 오가는 능숙한 잠수부처럼 유영하며 의식과 무의식의 궤적을 추적한다.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아낸 박홍민 감독은 꿈과 현실, 감독과 관객의 자리를 오가며 메타적 구조를 겹겹이 쌓는다. 진도의 씻김굿을 소재로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3D영화 <물고기>(2011)로 데뷔한 박홍민 감독은 이번에는 <혼자>로 서사와 형식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를 했다. <혼자>는 제41회 서울독립영화제 심사위원상과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시민평론가상과 올해의 배우상(이주원)을 받았고, 밴쿠버국제영화제와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등의 해외 영화제
[people] <혼자> 박홍민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