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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세월을 사기꾼으로 살아온 지혜(엄정화)는 일에서 손을 떼기로 마음먹는다. 실력도 예전 같지 않고 자신과 같은 길을 가려는 딸 주영(방민아)의 앞날이 걱정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큰 건 하나를 노리던 중 문화재 밀매꾼인 아버지(손병호)와 함께 사는 완규(송새벽)의 저택 지하실에 다량의 금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다. 지혜가 완규를 사로잡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주영은 엄마를 쫓는 경찰 현우(김성식)와 가까워진다.
<화사한 그녀>는 모녀 사기꾼을 내세워 차별화를 꾀한다. 집에서는 삐거덕거려도 범죄 현장에서는 손발이 척척 맞는 모녀의 반전 활약상이 극적 포인트를 준다. 배우 엄정화의 고유한 매력을 캐릭터 조형에 십분 활용한다. 지혜가 사랑스러움과 강한 의지력을 발휘해 완규 집안 사람들을 휘감고 목표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코미디적 상황이 주요한 재미다. 그러나 케이퍼 무비로서는 허약하다. 관계성이 약한 모녀 서사가 교차 진행되면서 금을 찾는 메인 플롯에
[리뷰] ‘화사한 그녀’, 화사하나 기술력은 약한 사기꾼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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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신후이(하람두)에게 린한충(채범희)의 목소리가 담긴 카세트테이프가 도착한다. 고등학생 시절, 자오신후이의 집에 잠시 머물게 된 린한충은 자오신후이가 카세트테이프에 엉뚱한 말을 녹음한 일을 시작으로 서로 좋아하게 된다. 생일마저 같은 이들은 대학생이 되어서도 같은 학교에 진학하기를 약속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가 되지만 린한충이 자오신후이의 집을 떠나면서 다른 길을 가게 된다. 그러나 대학생이 되어서도 연인으로 잘 지내던 두 사람 사이에 자오신후이의 대학교 선배인 천샤오밍(허광한)이 나타나면서 풀기 힘든 오해가 쌓인다. 용기를 내 린한충을 찾아갈 결심을 한 자오신후이는 결국 그날을 마지막으로 이별하게 된다. 린한충의 목소리가 담긴 카세트테이프를 소포로 받은 후, 그를 찾아 떠나는 자오신후이의 여정에는 우연에 우연이 겹친다. <기억해, 우리가 사랑한 시간>은 두 주인공이 고등학생 연인일 때를 떠올리는 자오신후이의 과거 기억과 현재가 교차하며 진행된다. 과거에 숨겨진 단서들이
[리뷰] ‘기억해, 우리가 사랑한 시간’, 풋풋함과 풋내 사이의 청춘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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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중반 메이지 시대의 일본을 배경으로 하는 로 판타지 계열의 작품이다. 이능을 지닌 초능력자들이 나타난다는 설정의 세계관이다. 불, 물, 바람을 다루거나 타인의 정신을 조종하는 등 각종 이능이 존재한다. 주인공 미요(이마다 미오)는 이능 명문가 사이모리 가문의 자제다. 그러나 이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계모와 계자매에게 괴롭힘을 당한다. 그러던 미요는 명문가간의 정략결혼을 통해 쿠도 가문의 키요카(메구로 렌)를 만나게 된다. 국가 군부의 핵심 인물로 활동 중인 이능 능력자 키요카는 허물 없이 자신을 대하는 미요에게 빠지고, 둘은 진심으로 사랑을 나누게 된다. 하지만 이능을 사용하여 국가권력을 노리는 집단이 모종의 이유로 키요카와 미요의 신변을 노린다.
<나의 행복한 결혼>은 동명의 라이트노벨을 실사화한 작품이다. 최근엔 동명의 TV애니메이션도 넷플릭스에 공개됐다. 실사판에선 인물들의 초능력을 시각화하는 만화적 표현의 CGI가 먼저 눈에 띈다. 하지만 시대상
[리뷰] ‘나의 행복한 결혼’, 준수한 실사화를 넘는 영화적 만듦새의 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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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나라 주둔지에서 금나라의 정례 의관이 살해된다. 살인이 있던 날 보초를 선 장대(선텅)는 다른 효용병과 함께 근위 부통령 손균(이양첸시)에게 붙잡혀 심문받는다. 송나라 재상 진회(뇌가음)와 그의 총관 하립(장역)은 장대에게 살해된 자가 지니고 있었으나 사라진 서한의 행방을 찾아오라 명을 내린다. 그러나 재상 진회는 다시 하립에게 장대가 사라진 서한을 찾아도, 찾지 못해도 그를 죽이라 은밀히 지시한다.
밀실 같은 중국식 성 안에서 제한된 시간 안에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는 <만강홍: 사라진 밀서>는 후더닛 추리극으로 시작하지만 그 앞은 알 수 없다. 장이머우 감독은 앞서 연출한 바 있는 역사 드라마, 액션, 범죄와 같은 굵직한 장르에서 <만강홍: 사라진 밀서>에 이르러 코미디 풍자극으로 방향을 튼다. 사라진 밀서의 행방을 찾아 목숨을 걸고 추적하는 장대를 따라가다 보면 재상 진회와 그 측근을 둘러싼 온갖 비리와 음모, 또 다른 살인이 고개를 들고 일어난다.
[리뷰] ‘만강홍: 사라진 밀서’, 장이머우의 고풍스러운 중국식 밀실 살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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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만 마시면 폭력을 가하는 의붓아버지로 인해 연규(홍사빈)에게 집은 지옥과 다름없다. 아직 17살 학생인 탓에 독립을 하지 못했지만, 엄마와 함께 네덜란드로 이주하겠다는 목표 하나만 바라보며 차근히 돈을 모으는 중이다. 어느 날, 학교에서 이복 여동생 하얀(김형서)을 괴롭히던 학생들에게 연규가 대신 보복을 가한다. 그로 인해 정학을 당하고 합의금까지 물어줘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아르바이트를 하던 가게 사장에게 부탁해보지만 결국 돈을 가불받지 못하고, 대화를 듣던 손님 치건(송중기)이 선뜻 연규에게 돈을 건넨다. 치건은 한 조직의 중간 보스였고, 이를 계기로 연규는 치건 밑에서 일을 배우기 시작한다. 빠르게 적응한 연규는 능력을 인정받고 점점 더 위험한 사건으로 내몰리게 된다.
김창훈 감독의 장편 데뷔작 <화란>은 연규를 중심으로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를 그리는 것에 집중한다. 가장 비중 있게 묘사되는 것은 연규와 치건의 관계다. 한 동네에서 자랐고 어린 나이에 뜻하지
[리뷰] ‘화란’, 아득히 먼 각자의 이상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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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5년, 지구에선 인간과 AI의 전쟁이 한창이다. AI가 스스로의 판단으로 LA에 핵무기를 투하해 엄청난 인명 피해를 입혔던 10년 전 사건으로 인해 서방 국가 연맹이 지구상의 모든 AI를 제거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하나 지구 어딘가에선 AI와 깊은 감정적 교류를 나누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었고, 그중 AI의 창조자인 니르마타가 살고 있는 뉴아시아 지역 사람들은 강대국의 눈을 피해 AI와의 공존을 포기하지 않는다. 이에 미국은 마침내 니르마타 암살을 계획한다. 요원 조슈아(존 데이비드 워싱턴)를 위장 잠입시킨 뒤 조직원인 마야(제마 챈)를 정보원 삼아 니르마타의 정확한 위치를 캐내려는 것이다. 그러나 작전은 제대로 실행되지 못했고, 임무 중 마야를 사랑하게 된 조슈아는 마야를 잃고 상심에 빠진다.
<크리에이터>의 본격적인 이야기는 그로부터 5년이 흐른 시점에서 시작된다. 조슈아는 니르마타가 서구 세력에 대항하기 위해 만든 무기를 파괴하는 작전에 투입되어
[리뷰] ‘크리에이터’, 사색에 잠기기 딱 좋은 세계에서 선문선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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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취적인 단편영화를 발굴해 창작자의 의욕을 고취시키는 ‘제15회 대단한 단편영화제’가 9월7일부터 12일까지 총 6일간 진행됐다. 9월7일, KT&G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KT&G 사회공헌실 심영아 상무의 개막 선언과 함께 축제의 막이 올랐다. 올해는 총 601편이 출품됐고 예심을 거쳐 25편의 영화가 본심에 올랐다. 예선 심사에 참여한 형슬우 감독의 “새롭게 등장한 배우와 감독님들을 기대해달라”는 소감 뒤로 “최선을 다해 마음이 가는 작품을 선정하겠다”는 본선 심사위원들의 포부가 이어졌다. 올해 본선 심사위원은 이종필·한준희 감독, 공민정·유승목 배우 등 감독 2인, 배우 2인으로 구성됐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한준희 감독의 <시나리오 가이드>와 이종필 감독의 <달세계여행>이 상영된 뒤 장소를 옮겨 개막파티가 시작됐다. 상영작 감독들뿐만 아니라 심사위원, 예술영화관, 매니지먼트와 단편·장편 배급사 등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밝은 분위기 속에
[리뷰] ‘대단하게, 재미있게!’ 제15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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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일주가 소원인 꼬마 원숭이 파스파르투는 완벽한 계획을 짰으나 염려하는 어머니 때문에 떠날 수가 없다. 꿈을 품고만 살던 어느 날, 마을에 자칭 세계 여행가 개구리 필리어스가 나타난다. 주민들이 이방인 개구리가 80일간 세계 일주를 할 수 있을지 내기를 하자 자신만만한 필리어스는 도전을 받아들이고, 파스파르투는 절호의 기회라며 동행을 자처한다. 한편 수사관 픽스는 최근 일어난 은행털이 사건의 범인을 필리어스라고 미뤄 짐작하고 그를 쫓기 시작한다.
동명의 고전소설을 원작으로 한 <80일간의 세계일주>는 탐험이라는 테마를 화려하게 그려내는 애니메이션이다. 광활한 금빛 사막과 수목이 우거진 노을빛 정글, 푸른빛을 띤 하늘과 바다가 스크린을 색색이 물들이며 여행영화로서의 매력을 한껏 살린다. 시간 안에 끝내야 하는 두 주인공의 여정과 경찰의 추적이 짜임새 있게 맞물려 은근한 긴장감을 주고 완성도를 높인다. 외형도 성격도 천지 차이인 파스파르투와 필리어스가 함께 아름다운 것
[리뷰] ‘80일간의 세계일주’, 극에 깊게 밴 우정이 세계 일주의 여운보다 오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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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마약왕으로 불리던 조직 보스 프랭크 화이트(크리스토퍼 워컨)는 오랜 수감 생활 끝에 출소한다. 오른팔 지미(로렌스 피시번)를 비롯한 조직원들은 그의 출소에 기뻐한다. 자유를 느낄 새도 없이 프랭크는 뉴욕을 다시 접수하려고 든다. 형사 반장 로이(빅터 아고)는 자신의 팀과 함께 이들을 쫓지만 매번 허탕만 친다.
<킹 오브 뉴욕>은 조직 보스 프랭크 화이트의 뉴욕 재탈환기를 그린 갱스터 영화다. 영화의 매력은 프랭크가 지닌 모순에 있다. 출소 후 차에 탄 프랭크는 자유를 만끽한다기보다 피곤한 얼굴로 뉴욕의 뒷골목을 스케치한다. 영구차 같은 검은색 리무진은 프랭크를 죽음으로 이끈다. 차악인 프랭크는 최악이라 생각하는 다른 조직들을 소탕하면서 도덕적 우위에 서며 자신의 범죄에 정당성을 부여한다. 열혈 형사들은 이들의 방식을 분노하며 닮아간다. 폭력으로 퍼렇게 물든 뉴욕과 그 안에서 벌어지는 혈투. 그 중심에 독특한 헤어스타일을 한 냉혈한 조직 보스를 완벽하게 연기한 크리
[리뷰] ‘킹 오브 뉴욕’, 차갑고 섹시한 갱스터 무비의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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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망생 수연(김미수)은 극단에서 근근이 일을 하며 홀로 살아가고 있다. 어느 날, 연을 끊고 살던 할머니 영순(이영란)의 셋집을 정리해 달라는 전화를 받은 수연은 통영의 요양 병원에서 지내고 있는 영순을 찾아간다. 7년 만에 만난 손녀 수연을 영순은 언제나 그랬듯 사납고 매몰찬 태도로 대할 뿐이다. 수연과 영순 사이에 흐르는 불편한 긴장은 곧 해묵은 증오와 분노의 폭발로 이어진다.
구지현 감독의 <경미의 세계>는 엄마이자 딸인 경미라는 교집합으로 얽힌 손녀 수연과 할머니 영순의 깊은 감정의 골을 그려낸다. 가족간의 지독한 갈등과 상처를 그려낸 여타의 영화들과 마찬가지로 <경미의 세계> 또한 관객의 폐부를 건드리는 날카롭고 잔인한 대사들이 일종의 연료가 되어 극을 이끈다. 이영란의 열연이 돋보이는 병원에서의 독설 장면이 특히 그렇다. 단식과 구토, ‘거짓말’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작가와 배우라는 직업 등 할머니와 손녀가 서로를 경멸하는 만큼 닮아있다
[리뷰] ‘경미의 세계’, 모체로 연결되는 비극의 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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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코와 입이 본드로 막힌 채 잔인하게 살해당한다. 이후 살해 계획이 적힌 다이어리와 남편 앞으로 든 보험 등을 근거로 피해자의 아내 윤아(유다인)가 범인으로 지목된다. 무엇보다 용의자 윤아의 증언이 있다. 다들 이미 끝난 사건으로 여겼지만 국선변호사 정민(강민혁)은 윤아의 태도가 미심쩍다. 얼마 뒤 윤아가 법정에서 범행을 부인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다.
<폭로>는 20년 경력의 현직 변호사이자 법정물 전문 스토리텔러로 활약해온 홍용호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진술을 뒤집고 범행을 부인하는 피고인과 진범을 찾으려는 변호인의 고군분투는 얼핏 익숙하고 안전해 보인다. 하지만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확장한 탄탄한 각본과 사실적인 연출이 더해진 법정 장면들을 통해 그야말로 흡인력 있는 전개를 선보인다. 반전과 트릭이 있지만 예상보다 쉽게 읽혀 무난하게 다가온다. 대신 인물의 심리에 집중하는 두터운 이야기가 더 큰 매력을 발휘한다. 윤아 역의 유다인 배우의
[리뷰] ‘폭로’, 익숙함과 무난함 사이에서 펼쳐지는 흡인력 있는 법정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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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보이 그룹 제너레이션즈의 멤버 하야토(고모리 하야토)가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이에 매니저는 사설탐정을 고용해 사태를 수습하려 나선다. 멤버 한 명씩 따로 탐문하는 방식으로 하야토의 마지막 행적을 추리해나가던 탐정은, 마침내 증언 사이에서 묘하게 반복적으로 언급되는 단서를 찾아낸다. 바로 의문의 카세트테이프에 녹음된 소녀의 멜로디 허밍 소리다. 그렇게 멜로디를 접한 멤버들은 연이어 이상 증세를 보이기 시작하고, 그 순간 탐정은 오래전 비극의 주인공이었던 소녀 사나(호시 도모코)를 떠올린다.
<사나: 저주의 아이>는 <주온>을 통해 일본 정통 호러 장르를 세계에 알린 시미즈 다카시 감독의 신작이다. 영화는 아이돌, 방송국과 같은 친숙한 소재와 학창 시절의 기억 등을 활용하여 공포를 만들어낸다. 여러 방면에서 감독의 전작들과 뚜렷한 차이점을 가진 영화는 아니지만, 호러 장인의 명성에 금이 가지 않을 정도의 공포감을 주는 데는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리뷰] ‘사나: 저주의 아이’, 정통 호러 장인의 익숙하지만 가끔 생각나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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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이 자연을 대체한 근미래의 뉴욕. 한 부부가 잠에서 깨어난다. 거대 테크 회사의 임원인 레이철(에밀리아 클라크)은 승진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녀는 승진 패키지로 인공 자궁센터 예약 기회를 얻는다. 식물학자인 남편 앨비(추이텔 에지오포)는 이에 대해 자연스럽지 않다며 반대한다. 하지만 결국 그는 레이철의 뜻에 따르기로 한다. 인공 자궁인 ‘팟’에 부부의 2세가 자라기 시작한다. <팟 제너레이션>은 인공 자궁 ‘팟’으로 아이를 갖게 된 한 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SF영화다. 영화는 자연적인 것이 무엇인지 묻는다. 해답은 교감에 있다. 영화가 그리는 미래 사회의 인류는 자연과 교감하는 법을 잊어버린 채 AI가 편재한 편리한 시스템 속에서 살아간다.
앨비는 이러한 시대와 불화하는 인물이다. 그는 마치 펭귄처럼 알 같은 인공 자궁 팟을 품고 다닌다. 그의 모습은 결코 기계가 주는 편리 함으로 대체할 수 없는 교감을 원하는 인간의 본능이다. 다만 의아한 것은 새로운 세대를 그
[리뷰] ‘팟 제너레이션’, 새로운 세대에 대한 상상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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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탐정이 ‘엉탐’이 아닌 ‘엉사장’이 되었다. 단골 찻집 주인의 부상으로 가게를 맡게 된 거다. 순조로운 운영은 잠시뿐, 대량 배송된 고구마를 처리하고자 점보 고구마 파이 축제를 연다. 주민들과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엉덩이 탐정에게 수사 의뢰가 들어온다. 악당 시리어스가 박물관 금고실 안의 보물 ‘오파츠’를 훔치려는 계략을 세운 것. 마을의 평화를 위해 엉덩이 탐정은 조수 브라운, 국제경찰 오드 리와 공조에 나선다. 인기 시리즈 <엉덩이 탐정>의 4번째 극장판 <극장판 엉덩이 탐정: 미스터리 가면 ~최강의 대결>은 요리영화와 추리극을 조합한 애니메이션이다. 주민들이 파이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을 레시피 순서대로 깔끔하게 매듭진 전반부와 수수께끼, 카체이싱, 일대일 액션까지 담아낸 후반부가 풍부한 재밋거리로 포만감을 준다.
고구마가 섬유질이 풍부한 작물이라는 정보를 확실히 심어주어 교육적 효과를 거두고, 모두를 잠들게 하는 발명품 ‘켄넬본’, 길어지는 구두
[리뷰] ‘극장판 엉덩이 탐정: 미스터리 가면 ~최강의 대결’, 엉덩이 탐정 조력자들의 활약상에 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