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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결혼식장에서 태어난 공희지(장나라)는 좋은 남자를 만나 결혼하는 것이 필생의 목표다. 단짝 친구들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를 문제 삼으며 모욕을 준 리조트 클럽에 항의하러 간 공희지는 하필 그곳 팀장 김현준(박정철)에게 첫눈에 반하고 만다. 공희지는 그 김현준을 ‘내 남자’로 만들기로 한다. 김현준의 집에 잠입해 다이어리를 훔쳐낸 공희지는 그의 스케줄에 따라붙는가 하면, 사사건건 딴죽을 거는 안티 전략으로 자기 존재를 각인시킨다. 김현준이 공희지의 의도적인 접근을 알아차리고 막강한 약혼녀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공희지의 작전은 위기를 맞는다.
■ Review
로맨틱코미디는 과연 진화할 수 있을까. 아니, 뭔가 ‘다른’ 로맨틱코미디를 만나는 일은 가능한 걸까. 신예 윤학열 감독은 ‘그렇다’고 말한다. 남녀의 로맨스를 그린 영화가 배제하던 가족의 존재감을 드러내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한다. 그것이 <오! 해피데이>의 출발점이자 변별점이다. <오! 해피데이&
장나라國 시민을 위한 유쾌한 잔치, <오! 해피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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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지구 곳곳에서 이상한 사고가 잇따른다. 심장박동기를 착용한 이들이 순식간에 숨지고 새떼들은 갑자기 방향감각을 잃고 가미카제처럼 빌딩을 향해 달려든다. 여자보다 지구물리학을 더 사랑하는 조수아 키스 박사(아론 에크하트)는 일련의 사태를 일으킨 원인으로 지구 자기장의 이상징후를 지목한다. 지구의 내핵이 회전하며 자기장을 일으키고, 이 자기장이 태양을 포함한 외계의 유해분자를 막아줘왔는데 뭔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내핵이 회전을 중단해버렸다는 것이다. 자기장이 사라지면 지구의 생명체는 끝장이다. 해결책은? 지구 핵(코어)을 인위적으로 회전시키는 길뿐이다.
■ Review
할리우드영화는 이따금 아주 이상한 방식으로 미국의 ‘두 얼굴’을 들춰내곤 한다. 의도적이진 않았겠지만 과학적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이 SF재난영화도 그렇다. 때가 때이니만큼 크레딧이 올라가는 그 순간까지, ‘역시, 인류를 파괴할 비밀병기는 미국이 갖고 있었군’이라거나 ‘병주고 약주는 미국식 인류구원기’라
내러티브를 이끄는 과학적 지식,<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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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식물인간이 된 발레리나 알리샤(레오노르 발팅)를 담당하고 있는 남자 간호사 베니그노(하비에르 카마라)에게는 평소 흠모해오던 알리샤를 돌볼 수 있게 된 것이 생애 최고로 기쁜 일이다. 그로서는 사랑을 하는 중이다. 여자 투우사 리디아(로사리오 플로레스)를 취재하러 갔다가 사랑에 빠졌던 저널리스트 마르코(다리오 그란디네티) 또한 소에 받혀 식물인간이 된 리디아 때문에 병원에 온다. 같은 사정을 가진 베니그노와 마르코는 서로 우정을 나누지만, ‘여자친구’의 엇갈리는 운명에 따라 두 남자의 운명도 서로 엇갈린다.
■ Review
코마 상태의 여자를 사랑해서 결혼까지 하겠다는 남자 이야기. 이건 사실 기이한 강박증이고 호러영화에나 어울릴 법한 소재다. 그런데 알모도바르 감독은 이 시원찮은 남자에게 숭고한 사랑의 서사를 부여한 뒤 다시 모든 것을 미세한 분말처럼 가공해서, 마치 아기 피부에 스며드는 고급 영양크림처럼 보는 이의 가슴에 스며드는 멜로드라마로 만들어냈다.
어떻
만만치 않는 주제들의 대중적 친화력,<그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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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대학원생 원상(박해일)은 어느 날 여자친구로부터 이별을 통보받는다. 그녀에게 새로운 남자가 생겼다는 것. 애인을 빼앗은 한윤식(문성근)은 문학잡지사 편집장이자 “인생의 마지막 목표는 로맨스”라고 주장하는 매력있는 유부남이다. 처음엔 호기심 반, 질투 반 윤식의 주위를 배회하던 원상은 엉겁결에 그의 잡지사에 입사하게 되고 그곳에서 사진기자로 일하는 연상의 여인 성연(배종옥)을 만나 호감을 느낀다. 그러나 성연 역시 며칠 만에 한윤식과 여관으로 향하고 만다. 자유분방한 성의식을 가진 성연은 한윤식과의 일회적인 관계에서도 즐거움을 느끼지만 원상의 순진한 구애에도 마음이 동한다. 한편 한윤식은 젊지만 별 야망도 꿈도 없어 보이는 원상을 편애하며 항상 주변에 두려 하고, 이상하게도 원상 역시 한윤식을 거부하지 않는다.
■ Review
“… 고양일 한 마리 들여놨어요. 발톱이 앙증맞죠? 봐요. 이렇게 신기하게 휘어져요. 파스텔같이. 힘없이 털이 빠지는 꼴이란…. 앗, 아파요
순응적이고 예측불가능한 질투,<질투는 나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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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불같은 성격을 참지 못하는 경찰 위베르는 종종 사고를 친다. 그러나 그는 일본으로 돌아간 옛 애인 미코를 19년 동안이나 잊지 않을 만큼 순수하다. 어느 날 그는 일본에서 걸려온 전화를 통해 미코의 사망 소식을 알게 된다. 일본으로 건너간 위베르는 19년 동안이나 모르던 딸의 존재를 알게 된다. 미코의 시신을 내려다 보던 위베르는 문득 의문스러운 사실을 발견한다. 그리고 정체 모를 사내들이 위베르와 그의 딸 유미를 뒤쫓기 시작한다.
■ Review
<와사비: 레옹 파트2>는 <레옹>과 아무 관계 없으며, 또 관계있는 영화이다. <와사비: 레옹 파트2>에서 배우 장 르노는 위베르란 이름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죽은 레옹의 환생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이야기 위에 서 있는 전혀 다른 인물형이다. 외로운 살인기계가 아닌, 거침없고 위풍당당한 형사가 이 영화의 주인공이다. 형사 위베르는 골프채로 사람을 후려 패고, 매그넘 권총을 휘두르며,
<레옹>의 모든 장점 파괴하기,<와사비: 레옹 파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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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버쿰 잭슨(아이스 큐브)은 현상금에 눈이 먼 사립탐정. 용의자를 잡기 위해서라면 백주대낮에도 총질을 서슴지 않는다. 할인점에서 어슬렁거리며 노친네들을 놀리는 것이 취미인 잡범 레지 라이트(마이크 엡스)는 로또복권을 사가지고 나오다 버쿰에게 쫓기고 급기야 다이아몬드 갱단의 차에 동승하게 된다. 레지는 기지를 발휘해 갱단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하지만, 6천만달러에 당첨된 로또복권이 든 지갑을 두고 왔음을 알게 된다. 한편, 레지를 뒤쫓다 갱단의 총질에 목숨을 잃을 뻔한 버쿰은 낙심한 레지를 붙잡지만, 결국 파트너를 이뤄 다이아몬드 갱단의 소재를 찾아나선다.
■ Review
버디영화의 즐거움은 불협화음 맛보기다. 견원지간까진 아니더라도 흑백, 신구, 남녀 등 현실의 대립항들은 버디영화의 볼륨을 높이기 위한 설정으로 종종 애용되어왔다. <벤자민 프로젝트> 또한 톰과 제리마냥 앙숙인 투덜이 사립탐정 버쿰과 떠벌이 삼류 사기꾼 레지를 2인용 좌석에 동승시킨 액션버디
버디영화의 즐거움,<벤자민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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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사다코(나카마 유키에)는 어머니가 자살한 뒤 도쿄에 간다. 성인이 된 사다코는 어느 박사의 보호 아래 연기 지망생이 되어 공연을 연습한다. 사다코는 연습에 몰두하던 중 한 배우와 사소한 시비가 붙는다. 그리고 의상 코디네이터는 사다코의 이상한 능력에 대해 눈치챈다. 음향감독은 극에 쓰일 효과음 테이프에서 기이한 소리가 들리는 것을 발견한다. 이렇듯 사다코의 주변에선 알 수 없는 사건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며 누군가가 사체로 발견되는 일까지 겹친다. 히스테리 상태에 접어든 극단원들은 모든 원인을 사다코의 탓으로 돌리기 시작한다.
■ Review
그녀가 얼굴을 드러냈다. <링> 시리즈에서 관객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사다코 말이다. 우리는 이제까지 우물을 기어나오는 그녀의 모습, 얼굴을 긴 머리결로 뒤덮은 모습만을 강요받았던 것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링0 버스데이>에 이르러 의외의 상황과 마주하게 된다. 사다코가 아름다운 여인이 되어 나타난 것이다
거부할 수 없는 시리즈의 유혹,<링0 버스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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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남다른 드럼 연주실력을 가진 데본은 특기생으로 대학에 들어와 마칭밴드의 일원으로 활동한다. 그러나 데본의 지나친 자신감은 상급생 숀과 불화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데본과 숀은 사사건건 부딪친다. 그 즈음 데본이 감춰왔던 비밀이 밝혀지고, 팀의 일체감을 강조하는 단장 리는 데본을 팀원에서 제외한다. 마칭밴드 경연대회를 앞둔 시점, 먼저 화해의 손길을 내미는 숀에 의해 데본은 팀워크의 중요성을 깨닫고 대회준비에 동참한다.
■ Review
먼저, 어디선가 본 듯한 관습적인 캐릭터들이 있다. 실력은 출중하지만 철모르고 오만함이 넘쳐 말 안 듣는 신입생 데본. 그보다 실력은 조금 모자라지만 밴드를 위해 자존심을 꺾을 줄 아는 마음 넓은 상급생 숀. 다들 유행을 따라해도 굳건하게 생각을 고수하는 고집불통 단장 리. 그들을 엮어주는 기승전결의 스토리가 있다. 데본과 숀의 불화, 위기에 처하는 밴드, 리 단장의 변화하는 태도, 그리고 화합, 끝내는 감동적인 공연.
마칭밴
또 한편의 `스포츠 영화` <드럼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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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은행 금고의 다이아몬드를 멋지게 훔치는 데 성공한 토니 페이트(DMX)와 친구들. 그런데 누군가에게 전화가 온다. 경찰이 출동했으니 ‘물건’을 놔두고 가라는 것. 페이트 일행은 겨우 도망치는 데 성공하지만 수중에 남은 것은 처음 보는 블랙 다이아몬드뿐이다. 블랙 다이아몬드를 훔쳐오라고 했던 남자는 누군가에게 살해당하고, 페이트는 대만 정보국 요원 수(이연걸)를 만난다. 수는 대만이 만든 블랙 다이아몬드를 돌려달라고 하지만, 이미 정체를 알 수 없는 갱들이 훔쳐간 뒤다. 한편 블랙 다이아몬드의 주인이라는 링(마크 다카스코스)은 페이트의 딸을 납치하여 교환을 요구한다. 링은 한때 수의 죽마고우이자 동료였지만, 동료들을 살해하고 블랙 다이아몬드를 훔쳐 달아난 인물이다. 페이트는 수의 목숨을, 수는 블랙 다이아몬드를 돌려받기 위하여 연합한다.
■ Review
<황비홍>의 감독 서극은 ‘할리우드는 이연걸의 액션을 제대로 찍지 못한다’고 말했다. <크레이들
이연걸이 필요없는 `이연걸표 영화` <크레이들2 그레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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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엄마가 그리운 아홉살배기 동승 도념(김태진)은 가끔 절에 들르는 중년 부인(김예령)에게서 엄마의 모습을 본다. 도념과 같은 절에서 수행하는 청년스님 정심(김민교)은 호르몬을 주체 못하는 뜨거운 청춘. 큰스님(오영수)을 졸라 포경수술을 해보지만 ‘마음속의 불’은 좀체로 꺼지지 않는다. 형처럼 의지했던 정심이 떠나가고, 유일하게 다정했던 여자친구도 떠나가면서 도념은 홀로 남는다. 외로운 도념의 소원대로 중년 부인은 그의 엄마가 돼주겠다고 나서지만, 어떤 이유에선지, 큰스님은 이들의 인연을 막아선다.
■ Review
노을을 지고 앉은, 동승의 등은 작고 쓸쓸하다. 도념은 불도에 정진하기엔 너무 어린 나이다. 또래들과 어울리고 싶고 고기도 먹고 싶고 무엇보다 엄마 품이 그리운, 어린아이일 뿐이다. “엄마 언제 와요?” 산사에서 일하는 아저씨는 나무에 도념의 키보다 높은 금을 긋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하지만, 이미 그 나무엔 그런 금이 네댓개는 족히 넘는다. ‘오지 않을 그
구도와 수행을 위해 열려 있는 길,<동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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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12월8일 존 레넌은 죽었다. 같은 시간 한국에서 태어난 한 청년은 자신이 존 레넌의 환생이라고 믿으며 그 비밀을 숨긴 채 살아간다. 홀어머니가 심장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청년은 이제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알릴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긴머리 가발을 쓰고, 안경을 걸치고, 기타를 둘러멘 그는 이제 존 레넌이다. 길거리를 방황하던 ‘존 레넌’은 어느 날 한 지하철역에서 오노 요코를 닮은 여자를 발견하고 그녀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요코’와의 사랑이 바닥에 내팽개쳐지던 날, 그의 환상도 산산조각나버린다.장준환 감독의 <지구를 지켜라!>가 2003년에 발견된 ‘보석’이라고 한다면, 그가 9년 전 만든 단편 은 ‘원석’ 같은 영화다. 이미 옆 상영관에서 ‘될성부른 나무’를 보고 나온 관객이라면 이 ‘떡잎’을 확인하는 소급절차는 꽤나 흥미로울 것이다. 같은 날 개봉하게 될 두 영화는 여러모로 닮은 구석이 많다. 주인공들은 모두 남들에게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가지고 있다.
[단편 Review] <2001 이매진> /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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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종족간 분쟁으로 인종청소가 진행 중인 나이지리아, 해병 특수부대 워터스 중위(브루스 윌리스)는 미국 국적을 갖고 있는 의사 리나(모니카 벨루치)를 구해오라는 임무를 받고 대원들과 출동한다. 그러나 정글의 교회에서 의료활동을 하던 리나는 이곳에 남아 있는 나이지리아 민간인들도 함께 데려가라고 요구한다. 워터스는 리나의 요구를 묵살하려 하지만 학살 현장을 목격한 뒤 마음을 바꿔 나이지리아인들을 카메룬 국경까지 호위하게 된다.■ Review<태양의 눈물>은 정글에서 벌어지는 <다이 하드>다. 브루스 윌리스가 연기하는 주인공 워터스는 뉴욕의 형사 존 맥클레인이 그랬듯 민간인을 악당들로부터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또한 <태양의 눈물>은 나이지리아를 무대로 삼은 <블랙 호크 다운>이다. 아프리카에서 벌어지는 학살과 범죄를 보다 못한 미군이 군사작전을 펼치면서 악몽 같은 전투가 시작된다. <태양의 눈물>은 최신판 <라이
위선의 굴레에 갇힌 휴머니즘,<태양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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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독일이 두개의 이름으로 불리던 시절. 1970년대. 서독의 적군파(RAF), 리타와 앤디는 테러운동을 벌인다. 본의 아니게 살인이 일어나고 그들은 도망자가 된다. 리타는 동독 정부의 비밀요원 에빈의 도움으로 가명을 써가며 생활을 이어간다. 점점 더 멀어지는 리타와 앤디의 관계. 수잔나로 이름을 바꿔 공장에 취직한 리타는 타탸나와 우정을 쌓아간다. 그 즈음 국경을 넘으려다 사살된 앤디의 얘기가 텔레비전에서 흘러나온다. 리타 역시 주변 사람들에게 신분이 탄로나 다시 이름을 바꾸고 거처를 옮긴다. 캠프관리 교사 사비나로 신분을 바꾼 리타는 물리학도 요헨과 연인이 된다. 그러나 그녀는 다시 쫓기기 시작한다.■ Review그녀의 본명은 ‘리타’다. 하지만 그녀를 살아남도록 해주는 가명은 수잔나와 사비나다. 무엇이 그녀에게 숨겨야 할 이름과 숨기 위한 이름을 가져야만 하도록 만들었는가. <레전드 오브 리타>는 그 거둘 수 없는 운명에 관한 영화이다(‘레전드’는 동독의 비
여전히 존재하는 역사의 상처,<레전드 오브 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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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돌아가신 아버지의 대를 이어 호스피스병원 원장직을 맡게 된 오성(안재욱)은, 분장사로 일하다가 직장에서 쫓겨난 위암 말기 환자 영주(이은주)를 만난다. 죽을 날만 기다리며 일자리를 알아보던 영주는 오성의 제안으로 그가 운영하는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영주의 밝은 성격은 타인에게 마음을 닫고 사는 오성의 벽을 허물고 두 사람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 Review시한부 멜로드라마에 볼 것이 더 남았던가? 홀로 남을 아내에게 잊을 수 없는 영상을 남긴 <편지>,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라도 남편에게 아이를 남기려 했던 <하루>, 아내의 첫사랑을 찾아 헤매던 <선물>, 여인의 마음이 움직일 때까지 한자리에서 기다리던 <국화꽃향기> 등 꺼져가는 생명을 소재로 삼은 슬픈 사랑 이야기는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다. 여기 <하늘정원>이 덧붙일 기구한 사연은 무엇일까? 일단 눈에 띄는 것은 주인공이 호스피스병원의 의사라는 점이
메마른 대지에 뿌린 씨앗,<하늘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