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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부패의 끝에 치달은 17세기 프랑스 왕조. 젊은 날 페론 가문을 몰살하고 추기경의 자리에까지 오르게 된 마자랭(장 로슈포르)은 혼란기를 틈타 밀수와 살인 등을 자행한다. 부모의 죽음을 목격한 블랑쉬는 마자랭에 대한 복수를 다짐한다. 그녀의 복수극은 마자랭의 밀수품을 강탈하면서 시작된다.
■ Review
<블랑쉬>는 17세기 프랑스를 무대로 활동하는 여걸 도둑을 상상한다. 그녀의 비운의 성장배경과 복수극, 그 완성의 이야기를 실제의 역사와 실존의 인물들 이곳저곳에 끼워넣는다. 하지만 영화는 실제와 픽션 사이를 이어주는 논증과 상상의 줄타기로 완성되지 않는다. 오히려 코믹함을 앞세우기 위해 이야기의 짜임새를 희생한다. 우스꽝스러움은 캐리커처처럼 과장된 캐릭터에 의해 소화된다.
부패한 왕족과 정의로운 도둑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코믹한 광대극 한판을 벌이는 것이다. 그렇게 서사의 긴장을 바깥으로 밀어내고, 대신 끌어안은 캐릭터의 돌출은 때때로 빛을 발한다.
코믹한 광대극 한판,<블랑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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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전화국 엔지니어로 일하는 영우(유오성)는 강아지 알퐁스만을 친구 삼아 살고 있는 외로운 고아이다. 영우는 동네 수의사 수연(박진희)을 짝사랑한다. 알퐁스를 핑계로 동물병원을 드나들던 영우는 어느 날 용기를 내어 데이트 신청을 한다. 그러나 장소는 엇갈리고, 돌아오는 길에 영우는 뺑소니범으로 몰리게 된다. 도시의 삶에 혐오를 느낀 영우는 소백산 중계소의 파견을 자청한다. 그리고 수연이 그를 찾아온다.
■ Review
영화 <별>은 수선스럽게 치장되어 있지 않은 그 제목만큼, 세상의 복마전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 순수한 남자 영우를 주인공으로 한다. 그는 동물을 사랑할 줄 아는, 그리고 죽어가는 사람을 보고 쉽게 지나칠 수 없는 ‘착한 남자’이다. 그가 사랑을 느낀다. 자신이 사랑하는 강아지 알퐁스를 사랑할 줄 아는 여자 수연을 그 또한 사랑하게 되는 것이다. 같은 성향을 지닌, 순진한 남자와 명랑한 여자 사이의 사랑은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강아지를
로맨스‥ 아니 그보다 휴머니즘,<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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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백악관의 대통령 집무실에 괴한이 침입한다. 인간의 눈에 포착되지 않을 만큼 빠른 움직임, 경호원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괴한은 “돌연변이에게 자유를”이라는 구호가 새겨진 단도를 남겨둔 채 사라진다. 암살기도가 있고 난 뒤 돌연변이에 대한 비난여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돌연변이 전문가 스트라이커(브라이언 콕스)는 문제의 진원지로 사비에 영재학교를 지목하고 나선다. 한편 사비에 교수(패트릭 스튜어트)는 대통령 암살미수사건 이면에 정치적 음모가 있음을 간파하고 암살자를 추적, 스톰(할리 베리)과 진(팜케 얀센)을 급파하는 한편 사건의 단서를 얻기 위해 매그니토(이안 매켈런)를 찾아간다. 하지만 엑스맨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사비에 영재학교로 스트라이커의 특수부대가 급습한다.
■ Review
묘하게도 <엑스맨>의 슈퍼히어로는 무협소설에서 튀어나온 듯하다. 정파와 사파가 대립하고 강호의 고수들이 서로 다른 무공으로 자웅을 겨루는 이야기, 그것은 정작 홍콩무협영화에선
변종 호걸들 의리없는 세상으로 귀환하다,<엑스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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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서울로 가고 싶었던 민재(김민종)는 1년 뒤 폼나게 돌아오겠다며 애인 은지(김은정)와 고향을 떠난다. 민재가 깡패와 제비로 전전하는 동안 은지도 서울로 올라와 군 실력자인 허 대령(독고영재)의 첩이 되어 있다. 우연히 재회한 둘은 다시 사랑을 확인하고 함께 떠나려 하는데 때마침 민재가 삼청교육대에 끌려간다. 허 대령의 사주를 받은 황 대위(이종원)가 개입하면서 둘의 운명은 비극에 휩싸인다.
■ Review
영화 <나비>에는 나비를 둘러싼 의미있는 이야기가 두번 나온다. 강원도 횡성의 산간마을에서 토끼구이를 먹고 놀던 민재가 서울로 떠난다고 하자 울며불며 매달리던 은지는 서로 잊지 않도록 문신이라도 새기자고 제안한다. 은지가 예쁜 나비를 고르자 민재는 해골 그림이나 하다못해 위협적인 인상의 나비를 고르겠다고 한다. 걸핏하면 눈물을 그렁거리는 은지의 고집으로 결국 민재도 순하고 착해 보이는 나비 문양을 가슴에 새긴다. 이렇게 해서 착한 나비를 가슴에 달
한국 신파 장르의 모든 특징들,<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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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다섯살배기 꼬마 길손이는 눈먼 누나 감이와 함께 엄마를 찾아 떠돌아다닌다. 단풍이 지는 늦가을, 길손이와 감이는 길에서 만난 설정 스님을 따라 추운 겨울이 끝날 때까지 절에 머물기로 한다. 심심해진 길손이는 온갖 장난으로 절을 휩쓸다가 외딴 암자로 떠나는 설정 스님과 함께 마음의 눈을 뜨는 공부를 하러 간다. 앞 못 보는 감이가 엄마를 만나고도 놓쳐버릴까 걱정스럽기 때문이다. 엄마 얼굴을 모르는 길손이는 감이에게 마음으로 보는 법을 가르쳐주겠다고 결심한다.
■ Review
“누나 바다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아? 하늘처럼 생긴 물인데 꼭 보리밭처럼 움직여.” “지난해 내가 누나 머리에 꽂아준 꽃잎같애. … 화롯불 같다던 그 꽃잎.” 다섯살밖에 안 된 길손이는 눈에 보이는 풍경을 어린아이다운 단순한 문장으로 설명하지 못한다. 동생이 없으면 야트막한 시냇물도 건너지 못하는 누나 감이, 엄마가 매어줬던 색동댕기 색깔이 바랜 줄도 모르는 눈먼 감이에게 머리 위로 떨어진 단풍
웃음을 잊지않고‥ 한발한발 슬픔을 딛고,<오세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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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예쁘고 인기있는 십대 소녀 제시카(레이첼 맥애덤스)는 아프리카 토산품을 파는 상점에서 귀고리 한쌍을 몰래 훔친다. 집에 돌아오는 도중, 제시카는 좀도둑 클라이브(롭 슈나이더)를 놀리다가 그 앞에 귀고리 한짝을 떨어뜨린다. 그날 밤 각자 귀고리를 걸고 잠든 제시카와 클라이브. 귀고리에 마법의 힘이 깃들어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두 사람은 다음날 아침 뒤바뀐 몸을 발견하고 비명을 지른다.
■ Review
스스로 완벽하다고 믿는 소녀에게 일어나선 안 될 일이 일어난다. 졸업무도회와 치어리더 경연대회를 3주가량 남겨놓은 어느 날, 머리가 벗겨져가는 못생긴 삼십대 남자가 되어버린 것이다. 영화 속에서는 누구도 믿을 수 없는 비극이지만, 영화 바깥으로 나오면 <스위치> <체인지>가 이미 써먹은 익숙한 설정. <핫 칙>은 그런 진부한 전제를 뒤엎기 위해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 쇼> 출신 코미디언 롭 슈나이더를 동원해 기괴한 쇼를 보여
[씨네 Review] <핫 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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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출장에서 일찍 돌아온 미치(루크 윌슨)는 여자친구(줄리엣 루이스)의 그룹섹스를 목격하고 기겁한다. 낙담한 미치는 대학 안에 있는 집으로 이사하고, 오랜 친구들인 비니(빈스 본)와 프랭크(윌 파렐)가 그런 미치를 위로하기 위해 광란의 파티를 열어준다. 이를 계기로 삼총사는 남성클럽을 결성한다. 청춘을 되찾고 싶어하는 남성들이 밤마다 모여 광란의 게임을 벌이는 것이다.
■ Review
30대 초반이라면 20대의 여운이 가시지 않을 때이건만, 미치·비니·프랭크 삼총사는 너무 조로해버린 게 아닐까. 자기들 같은 ‘루저’(패배자)들을 모아 퇴행성 보이스카우트 같은 올드 스쿨을 만든다. 그들의 파티는 이유없는 반항이라기보다 두서없는 일탈로 흘러간다. 파이트클럽 같은 분위기의 지하실에서 러브젤을 잔뜩 풀어놓고 여자들과 레슬링을 즐긴다. 자기들끼리 대부를 정해놓고 마피아식 혹은 군대식 계율을 적용한다.
한쪽에선 삼총사를 가리켜 ‘루저’라고 손가락질하면서도 다른 한쪽에선
[씨네 Review] <올드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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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택시운전사 다니엘(사미 나세리)은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스피드 내는 것을 낙으로 살고, 형사 에밀리앙은 애인이 임신 8개월이 지난 것도 모른 채 갱단 검거에 바쁜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도심 한가운데 인라인스케이트를 탄 정체불명의 갱들이 나타난다. 총알택시 운전사와 소심한 형사가 다시 뭉칠 시간이 돌아왔다.
■ Review
속편의 계율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택시>의 속편이라면 전작보다 ‘더 강하고, 더 빠르고, 더 코믹한’ 것을 자동적으로 기대한다. <뤽 베송의 택시> <택시2>를 잇는 세 번째 시리즈인 <택시3>는 마르세유도 모자라 개선문과 에펠탑을 향해 돌진하던 불도저 같은 택시 묘기에 더해, 인라인스케이트, 자전거, 오토바이 등이 도시의 자동차 위를 질주하고, 눈밭을 가르며 비상하는 스키 묘기까지 덧붙인다.
제임스 본드처럼 등장한 실베스터 스탤론의 카메오 출연(그는 뤽 베송과 <람보4>
[씨네 Review] <택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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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마이클 무어는 은행에 들어가 계좌를 만들고 경품으로 총을 받아 나온다. 미시간주(혹은 미국)에서 총을 구입하기란 얼마나 쉬운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마이클 무어는 미시간주 출신이라는 자신의 개인적 배경을 바탕으로, 과연 컬럼바인 고교 총격사건이 일어났던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를 사회적으로 따져 묻는다. 사건이 일어난 직후 이곳을 찾은 총기 애호가이자 영화배우인 찰턴 헤스턴을 찾아가고, 모든 매체들이 하나같이 그 사건의 원인이라고 지목하는 마릴린 맨슨을 인터뷰하고, 그곳 출신의 테러 용의자를 방문하고, 컬럼바인 고교의 피해 학생들을 직접 만나보고, 총알을 판매한 K마트에 항의성 방문을 한다.
■ Review
컬럼바인 고교 총격사건의 범인 에릭과 딜런은 그날 아침 볼링을 쳤다. <볼링 포 콜럼바인>은 그래서 붙은 제목이다. 아마 “볼링치던 손맛이 남아서 방아쇠를 당긴 게 아닐까”. 마이클 무어는 이 사건의 책임을 엉뚱한 원인으로 돌리고 있는
마이클 무어 특유의 `뼈있는 농담`,<볼링 포 콜럼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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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프랑스 오베르뉴 지역에 있는 영화 속의 학교는 단 하나의 학급으로 이뤄져 있다. 전교생이라고 해봤자 고작 열세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 이 작은 학교에서 저학년에서 고학년에 이르는 모든 학생들은 한 교실에서 조르주 로페즈 선생님과 함께 공부한다. 영화는 2000년 12월부터 2001년 6월까지 7개월 동안 이 학급에서 일어난 작은 일들을 뒤쫓아가 만들어졌다.
■ Review
우리의 기억 속에는 영화 속에서 교사로 등장해 깊은 인상을 남겨줬던 인물들이 꽤 여럿 있다. 당장 기억 속에서 몇명만을 불러오자면, 자신에게 시비를 걸어오는 문제아 학생들을 진심으로 대하고자 했던 <언제나 마음은 태양>의 풋내기 교사 마크(시드니 포이티어)나 나름의 방식으로 학생들로 하여금 참다운 인생에 눈뜨도록 도움을 주었던 <죽은 시인의 사회>의 키팅 선생(로빈 윌리엄스) 등이 그런 인물들이다. 이제 <마지막 수업>이란 영화를 보는 사람이라면 여기에 또 한 사
대중적인 다큐멘터리 영화,<마지막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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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어느 부족의 마을에 재앙신이 나타나 마을 사람을 위협한다. 아시타카는 결투 끝에 재앙신을 쓰러뜨리지만 오른팔에 저주의 상처를 새기게 된다. 그는 곧 죽어야 할 운명인 것. 아시타카는 재앙신이 어떤 원인으로 한을 품게 되었는지를 알기 위해 길을 떠난다. 한편, ‘시시’ 신의 숲 건너편에 위치한 타타라 마을은 에보시라는 여군주가 지배한다. 에보시 일행은 식량을 나르던 중 들개의 신에게 습격을 당하지만 총포를 사용해 위기에서 벗어난다. 아시타카는 들개의 신 옆에 있는 원령공주를 처음으로 만난다. 원령공주 ‘산’은 에보시의 목숨을 노리고 마을에 잠입하고 아시타카는 그녀의 목숨을 가까스로 구한 뒤 마을을 빠져나온다. 인간들은 ‘시시’ 신의 목을 노리고 숲으로 모여들고 다른 지역에서 몰려온 신령한 존재들은 또한 인간과 대전투를 맞이할 채비를 서두른다.
■ Review
몇년 전, <모노노케 히메>라는 신작 애니메이션을 지면에 소개할 때였다. 제목을 어떻게 번역해야
유토피아 그리고 위대한 사랑 이야기,<모노노케 히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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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한적한 보리울 마을의 성당에 30대 초반의 젊은 주임신부(차인표)가 찾아온다. 그곳에는 단정한 자태의 원장수녀(장미희)와 털털하기 그지없는 우남 스님(박영규)이 미묘한 갈등을 이루고 있다. 보리울 마을의 새 기운은 축구에서 비롯된다. 보리울 마을팀 아이들이 읍내 축구팀에 도전했다가 형편없이 무너지고 햄버거를 ‘헌납’당한 뒤, 축구이론에 해박한 우남 스님에게 축구감독을 부탁한다. 또 말썽꾸러기들이 주축이 된 성당 아이들도 축구팀을 꾸려 주임신부가 감독을 맡게 되면서 양팀이 경쟁에 들어간다.
■ Review
<보리울의 여름>은 악다구니 같은 여름 한날의 소동 속에서 한 가닥 진실을 ‘선동’하던 <개같은 날의 오후>와 달리 아주 ‘착한 영화’다. 애초부터 악의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인간들이 쏟아져나와 너스레를 떨며 소동을 벌이다가 행복하게 화해한다. 못된 인간이 없는 건 아니지만 갈등을 마련하고 해결의 쾌감을 높이기 위해 극소수를 인위적으로 배치했
`이민용표 착한 영화` <보리울의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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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1986년 한 지방에서 젊은 여인의 사체가 발견된다. 얼마 뒤 또 한명의 여성이 살해당하면서 경찰서는 분주해진다. ‘무당눈깔’이란 별명의 토박이 형사 박두만(송강호)은 직감에 의지해 마을의 남성들을 탐문 수사하고, 서울에서 내려온 서태윤(김상경)은 ‘서류는 거짓말 안 한다’는 신조 아래 논리적인 추리를 벌인다. 몇몇 용의자를 잡아들이지만 모두 범인과 관계없는 인물로 밝혀지고, 이 과정에서 서로 다른 노선을 가진 두 형사는 사사건건 충돌한다. 경찰들의 대대적인 공개수사가 벌어지는 동안에도 범인은 거듭 살인을 벌인다. 희대의 연쇄살인범은 대체 누군가. 형사들은 과연 그를 붙잡을 수 있을 것인가.
Review
“이 영화는 <쎄븐>이 아니다.” 봉준호 감독이 제작 전부터 밝힌 대로, <살인의 추억>은 형사와 살인범 사이의 게임을 그리는 영화가 아니다. 관객에게 두뇌싸움을 거는 작품은 더더욱 아니다. 치명적 매력을 가진 살인마도, 이상심리의 경찰도 여기엔
그 운명적 패배의 기억이여!<살인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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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정신과 의사인 크리스 켈빈(조지 클루니)은 행성 솔라리스의 탐사에 나선 친구 지바리안의 메시지를 받는다. 차마 말할 수 없는 이상한 사건이 벌어졌고, 다시 지구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켈빈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 자살한 연인 레아(나타샤 맥엘혼)에 대한 죄책감으로 괴로워하던 켈빈은 솔라리스로 향한다. 그러나 켈빈이 도착하니 지바리안은 이미 자살했고, 남아 있는 사람들은 공포에 질려 있다. 무슨 일이냐는 켈빈의 물음에, 고든과 스노는 직접 겪어보라고 말한다. 그날 밤, 잠에서 깨어난 켈빈은 레아를 본다. 과거와 똑같은 모습으로, 똑같은 목소리로 켈빈에게 다가온다, ‘사랑해’라며. 솔라리스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 가장 강렬한 기억을 복제한 ‘비지터’를 보내는 것이다.
■ Review
<솔라리스>는 멜로영화다. 스타니스와프 렘의 원작소설이 ‘인간 중심의 사고’를 뛰어넘으려 시도하고,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72년작이 존재와 기억의 의미를 신중하게 탐구하는 것
사랑,상대의 시선에 의해 완성되는‥ <솔라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