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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테니스 강사 크리스(조너선 리스 메이어스)는 상류층 친구 톰(매튜 구드)을 통해 그의 여동생 클로에(에밀리 모티머)와 그 가족들을 알게 된다. 신분 상승을 꿈꾸던 크리스는 클로에의 소개로 그녀의 아버지 회사에 취직하고, 클로에와 결혼하면서 꿈을 이뤄나간다. 그러나 그는 톰의 약혼녀였던 노라(스칼렛 요한슨)와 금지된 사랑에 빠져든다. 크리스를 향한 노라의 당연한 집착이 드러나면서 크리스의 이기적인 욕망은 점차 현실을 인식하게 된다. 이제 크리스는, 생각지도 못했던 결심을 실천에 옮기기에 이른다.
우디 앨런의 영화, 이렇게 달라졌다.
뉴욕이 아니다
“그(우디 앨런)보다 더 뉴욕을 잘 아는 사람은 없었다.” 그런 그가 런던 올 로케이션으로, 영국 배우들을 거느린 채 자신의 새 영화를 찍었다. 일부 영국 평론가들은 우디 앨런이 런던을 담은 방식이 (뉴욕을 다룬 것과 달리) 유명한 관광명소를 소개한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지만, 대부분 ‘구세계’의 뿌리깊은 계층사회의 치부를 잘 드
코믹하지 않은 우디 앨런의 영화, <매치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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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축구 대표팀이 극적인 승리를 따낸 뒤 환호하고 있을 때, 감독 글루아가 목에 독침을 맞은 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게다가 손가락에 끼고 있던 ‘핑크 팬더’라는 이름의 거대한 다이아몬드 반지 또한 사라졌다. 국민훈장에 목마른 드레퓌스 총감(케빈 클라인)은 시골 촌뜨기 형사 클루조(스티브 마틴)에게 이 사건을 맡겨 그를 파멸시킨 뒤, 나중에 사건을 해결하면서 훈장을 받으려 한다. 드레퓌스는 클루조 옆에 과묵한 형사 포통(장 르노)을 붙여 감시하게 한다. 좌충우돌 클루조가 사건의 본질보다 글루아의 연인이었던 자냐(비욘세 놀즈)에 빠져 있을 때, 또 하나의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핑크 팬더> 시리즈
이 영화의 원작이라 할 수 있는 블레이크 에드워즈 감독과 피터 셀러스 콤비의 <핑크 팬더> 시리즈는 우연히 탄생했다. 첫 작품인 <핑크 팬더>는 1963년 만들어졌는데, 애초 주인공은 클루조 형사가 아니라 도둑 찰스 리튼경(데이비드 니븐)이었다
배꼽 빠지는 탐정 코미디, <핑크 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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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러브레드종 경주마 소냐는 경기 도중 정강이뼈가 부러진다. 팔머는 소냐를 안락사시키려 하고, 말 조련사 벤 크레인(커트 러셀)은 이를 거절하는 바람에 해고당한다. 벤이 체불된 월급 대신 소냐를 집으로 데려오자 딸 케일(다코타 패닝)은 매우 기뻐한다. 벤은 과거 아버지 팝(크리스 크리스토퍼슨)이 기르던 말들을 경주마로 기용했다가 큰 빚을 진다. 벤은 다리를 다친 암컷 소냐에게 새끼를 얻으려 하고, 정성껏 소냐를 돌보면서 벤과 팝의 오래된 감정의 응어리도 풀어지고 가족은 화목해진다. 그러나 소냐의 불임 판정으로 가족은 다시 절망한다. 이때 소냐에 올라탄 케일로 인해 벤은 소냐가 완전히 회복된 사실을 알게 된다. 소냐의 주인이 된 케일은 미국 최대의 경마시합 브리더스컵에 참가하려 한다.
21세기 최고 흥행여배우 다코타 패닝의 출연작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21세기에 가장 흥행성적이 좋은 여배우로 열두살짜리 꼬마 한나 다코타 패닝을 지목했다. <ER> <프
다코타 패닝이 만드는 감동, <드리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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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립(매튜 매커너헤이)은 올해 서른다섯이 됐지만 여전히 부모와 함께 산다. 변변한 직업 없이도 윤택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부모 집을 떠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든든한 부모가 없다면 그가 어떻게 데이트와 산악자전거, 서바이벌 게임 등의 레포츠를 즐길 수 있겠는가. 하지만 그는 무언가를 특히 누군가를 책임지는 일은 죽을 만큼 싫다. 그래서 여자친구가 좀더 발전된 관계를 원하면, 자신이 지금 노크도 없이 아무 때나 그의 방문을 여는 부모와 살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는 이야기를 꺼낸다. 여자친구를 떼어낸 그는 다시 새로운 여자들과의 설레는 데이트를 즐긴다. 그의 삶에 변화가 생긴 것은 아들을 위해 모든 것을 해주던 부모가 심경의 변화를 맞이하면서다. 둘만의 평화로운 삶을 원했던 그의 부모는 ‘남자 길들이기 전문 컨설턴트’ 폴라(사라 제시카 파커)를 고용한다. 트립은 자신과 너무 닮은 폴라에게 빠져들고 폴라도 그런 트립이 싫지만은 않다. 하지만 그들의 행복한 데이트는 폴라의 정체
사라 제시카 파커의 남자 길들이기, <달콤한 백수와 사랑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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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지 않은 미래. ‘법안 46호’가 인간들의 관계를 지배하고 있다. 이른바, 유전자 형질의 다양성 훼손을 막겠다는 명목으로 인간들의 성관계와 임신을 통제하는 법안이다. “만약 상대자의 유전자가 자신의 부모 유전자와 25% 이상 일치하면 그 사이에 생긴 아이는 즉각 낙태시켜야만 한다”는 조항이 담겨 있다. 보험회사 조사원 윌리엄 겔드(팀 로빈스)는 위조 신분증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상하이로 간다. 거기에서 묘령의 여인 마리아 곤잘레스(사만다 모튼)를 만난다. 그녀가 신분증을 위조하여 다른 이들에게 전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도리어 윌리엄은 그녀와 사랑에 빠지고 만다. 사건을 일단락짓고 집으로 돌아온 윌리엄은 재조사를 요청하는 회사의 명령에 따라 다시 상하이로 날아간다. 하지만, 마리아는 어디론가 사라진 뒤다. 윌리엄은 그녀가 법안 46호에 따라 낙태를 당하고, 기억이 지워진 채 어느 외곽 병원에 이송되었고, 그 이유가 자신과 마리아의 유전자가 50% 일치했기 때문이라는 사실
근미래의 시공간에 배경을 둔 러브스토리, <코드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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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는 픽사없이 만든 디즈니의 두 번째 3D애니메이션이다. 픽사와 디즈니가 또다시 통합을 제창한 지금에 와서는 조금 늦은 듯도 하지만, 디즈니가 유능한 파트너 없이 어떤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느냐는 질문은 여전히 유효하다. 그래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치킨 리틀>의 뒤를 이어 개봉하는 <와일드>는 디즈니 3D애니메이션의 미래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뉴욕 맨해튼의 동물원. 새끼사자 라이언은 아빠 샘슨처럼 사자다운 포효를 낼 수 있기를 바라며 야생으로 돌아가기를 원한다. 절망적인 십대처럼 굴던 라이언은 결국 우연한 사고로 컨테이너에 실려 아프리카로 보내지고, 샘슨과 동물원 친구들(기린 브리짓, 아나콘다 래리, 코알라 나이젤, 다람쥐 베니)은 그를 뒤쫓는다. 명확한 기시감을 느끼지 않을 도리가 없다. <와일드>의 이야기는 지난해 개봉한 드림웍스 PDI 스튜디오의 <마다가스카>를 쌍둥이처럼 빼닮았다. 뉴욕 동
디즈니 3D애니메이션의 미래, <와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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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잔나 아퀘트가 태어나서 처음 본 영화는 <분홍신>이다. 데브라 윙거가 주연한 이 영화는, 사랑에 빠진 발레리나가 현모양처가 되라는 남자의 요구와 일을 하고 싶은 자신의 욕구 사이에서 갈등하다 자살한다는 줄거리를 가졌다. 로잔나 아퀘트는 자문한다. “그 둘을 다 하는 것은 가능할까?” <데브라 윙거를 찾아서>는 여배우와 엄마로서 살아가는 문제에 관한 다큐멘터리다.
<데브라 윙거…>를 보는 가장 큰 재미는 내로라하는 할리우드 여배우들의 대거 출연이다. 기네스 팰트로, 멕 라이언, 샐마 헤이엑, 다이앤 레인, 샤론 스톤, 우피 골드버그, 홀리 헌터, 프랜시스 맥도먼드, 샬롯 램플링, 제인 폰다, 바네사 레드그레이브 등이 아퀘트의 인터뷰에 응해 사적인 경험과 의견을 털어놓는다. 멕 라이언은 아이가 5살이 될 때까지 촬영장에 늘 데리고 다녔고 아이가 학교에 들어간 이후로는 영화를 1년에 한편만 찍기로 타협을 보았다. 우피 골드버그는 일을 더 중시하다 딸
할리우드 여배우들의 사담, <데브라 윙거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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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한적한 도로에 자동차가 멈춰 선다. 차에 타고 있던 모녀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에 의해 살해당한다. 영화는 학교에서 수업 중인 여교사에게로 시선을 옮긴다. 수업을 마친 클레멘타인(올리비아 보나미)은 남자친구 루카(마이클 코언)의 집에 가던 중 도로에 경찰차가 서 있는 것을 본다. 모녀가 살해된 현장이지만 그녀가 그것을 알 리 없다. 저녁을 먹고 2층에서 잠이 든 두 사람은 아래층에서 들려오는 이상한 소리에 잠이 깬다. 주차해둔 자동차가 옮겨져 있고, TV가 켜졌고, 화장실엔 물이 틀어져 있다. 누군가 집에 침입한 것은 분명하나, ‘그들’은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두 사람을 위협해온다.
<뎀>은 실화를 소재로 한 공포영화다. 2002년 루마니아의 교외에서 여자 사체 2구와 남녀 사체 2구가 잇따라 발견됐다. 수사에 들어간 경찰이 밝혀낸 범인은 의외의 존재였다. <뎀>은 문제의 존재가 누구인가에 방점을 두고 영화가 거의 끝날 때까지 그들의 정체를 보여주지
실화를 소재로 한 공포영화, <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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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의 방주’는 어떻게 빙하기에 이어 해빙기를 슬기롭게 넘어서는가. 3D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2>는 전편에 이어 다른 종의 동물끼리 어깨를 ‘겯고’ 나갈 때 위기를 넘어설 수 있다고 말한다. 맘모스 매니(레이 로마노), 호랑이 디에고(데니스 리어리), 나무늘보 시드(존 레기자모)는 해빙기의 대홍수를 피해 피란을 간다. 물속엔 광포한 물고기떼가 위협을 가하고, 뭍에선 얼음기둥과 물기둥이 쏟아지고 터져나온다. 속편은 그러나 이런 환경의 위기가 아니라, 실존적인 위기를 더 강조한다. 매니는 맘모스가 자신을 제외하고 멸종했다는 놀림을 받고 고민에 빠진다. 피난길에 또 다른 맘모스 엘리(퀸 라티파)를 만나지만, 엘리는 자신을 주머니쥐라고 믿는다. 매니 3총사의 우정에서, 자기 존재의 지속에 대해 고민하는 매니와 매니의 짝이 될지도 모르는 엘리 사이의 연애로 이야기의 축이 바뀐 것이다. 여기에 곁가지로 나무늘보 시드의 이야기가 들어선다. 시드는 자신을 복제한 듯한 나무늘보떼의
시끌벅적한 동물의 대이주 프로젝트, <아이스 에이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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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중독에 다리까지 불편한 형사 잭(브루스 윌리스)은 마지못해 증인 호송 임무를 떠맡는다. 그는 두 시간 뒤인 오전 10시까지 흑인 청년 에디(모스 데프)를 법원에 데려가 증언대에 세워야 한다. 경찰서에서 법원까지 거리는 16블록. 그러나 잭이 술을 사기 위해 잠깐 멈춘 사이에 킬러들이 자동차를 습격하고,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한 잭은 에디가 경찰 내부 비리를 증명할 증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20년 넘게 잭의 파트너였던 프랭크(데이비드 모스)는 한번만 눈을 감으라고 잭을 회유한다. 그러나 동료들을 적으로 돌리기로 마음먹은 잭은 “길을 여섯번만 건너면 되는” 법원까지 가기 위해 모진 고생을 시작한다.
<식스틴 블럭>은 영화에서 사건이 일어나는 시간과 실제 상영시간이 거의 일치하는 영화다. 그 때문에 이 영화는 잭의 과거나 경찰 내부의 음모를 설명하지 못한 채 6년 전 경찰 비리 사건의 증언을 거부했던 잭이 느닷없이 에디를 지키겠다고 결심하는 변화를 보여주어야만 한다
한때 활기찼던 액션스타의 쓸쓸한 여운, <식스틴 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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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를 이은 도굴꾼 김대출(정재영)은 경주 발굴터에서 국보급 금불상을 훔쳐 땅속에 있는 은신처에 묻어둔다. 외할아버지와 사는 아홉살 소녀 지민은 우연히 그 현장을 발견하지만, 특수임무를 수행 중이라는 대출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으며 비밀을 지키겠다고 약속한다. 그러나 두달 뒤에 돌아온 대출은 불상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고 당황한다. 지민이 불상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학교 사물함에 넣어두었기 때문이다. 비리경찰인 노 형사(이기영)의 납품 독촉에 시달리던 대출은 지민과 함께 학교에 갔다가 불상 대신 밤마다 흡혈귀 분장을 하고 교실을 들락거리던 병오를 발견한다. 병오는 공중그네 곡예사인 엄마 애란(장서희)과 함께 서커스단을 따라 떠도는 아이. 대출은 병오가 불상을 가져갔으리라 확신하고 그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아이들 달래기 전쟁에 돌입한다.
스토리만으로는 코미디처럼 보이는 <마이캡틴, 김대출>은 웃음과 눈물, 어른과 아이의 성장을 한번에 담으려는 모호한 야심을 가진 영화다.
산만하고 모호한 야심, <마이캡틴, 김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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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카메라: 사창가에서 태어나>라는 제목이 우선 무슨 뜻인지 알 듯하면서도 꽤 아리송하다. <꿈꾸는 카메라…>는 자나 브리스키와 로스 카우프만 두 백인 감독이 인도 콜카타의 사창가에서 태어난 아이들에게 사진교실을 열어주면서 찍은 다큐멘터리다. 코치, 아비짓, 샨티, 수치트라, 마닉, 고르, 푸자 등 사진교실의 어린 학생들은 모두 가난하고 불온한 가정환경 속에 자라는 아이들이다. 고모 손에 이끌려 사창가에 팔릴 뻔한 소녀가 있고, 마약에 빠진 아버지를 모시는 아이도 있다. 사창가의 아이들은 소매를 걷어붙이고 잡일과 심부름에 뛰어들어 부모와 생계의 책임을 나눠야만 한다. <꿈꾸는 카메라…>의 두 감독은 이 아이들의 손에 작은 카메라를 하나씩 쥐어준다. 불행의 그늘이 드리운 사창가 골목이 환해지도록 아이들은 웃으며 셔터를 누른다.
<꿈꾸는 카메라…>는 노동에 시달리는 아이들과 그들에게 최선을 다하지 못하는 부모의 얼굴, 세상을 모두 카메
가공하지 않은 순수한 진실, <꿈꾸는 카메라: 사창가에서 태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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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은 달빛처럼 찬란하지만 핏빛처럼 잔혹하다. 여름날의 애틋한 밀어로 시작한 <달빛 속삭임>의 연애담은 시간이 흐를수록 집착과 사랑이 뭉뚱그려진 혼돈으로 빠져든다.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는 붕괴되고, 가해자와 피해자의 위치도 끝없이 뒤바뀐다. <달빛 속삭임>은 사랑의 감정과 현실의 광기를 뒤섞어놓고, 관객을 생각하도록 만드는 영화다.
고등학생 타쿠야(미즈하시 겐지)는 동급생 사츠키(쓰쿠미)를 좋아한다. 두 사람은 매일 아침 함께 검도 연습을 하고 등하굣길에서 스쳐 지나간다. 타쿠야가 친구 마루켄의 러브레터를 전해준 사건을 계기로 그들은 사귀기로 한다. 자전거로 함께 등교하고 키스를 나누며 두 사람은 급속도로 가까워진다. 그러던 어느 날 타쿠야의 집을 방문한 사츠키는 책상 서랍에서 몰래 찍힌 자신의 사진, 자위의 흔적, 화장실에서 자신이 용변을 보는 소리가 녹음된 테이프를 발견한다. 모멸감을 느낀 사츠키는 결별을 고하지만 타쿠야는 그녀 주위를 맴돌며 집착한다.
두려워도 쉽게 포기할 수 없는 것이 삶, <달빛 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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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같은 날의 오후. 월 스트리트의 은행에 무장 강도들이 들이닥친다. 직원과 손님들은 순식간에 강도들에게 제압당하고, 은행 문을 걸어 잠근 강도들은 금고로 향한다. 이르게 언급하자면 <인사이드 맨>은 하이스트영화(Heist Moive: 도둑질영화)다. 그러나 뉴욕 한가운데에서 태연히 은행을 점령하는 강도들의 이야기는 좋은 하이스트영화감이 아니다. 강도들의 무모한 시도는 경찰력에 의해 쉽사리 제압당할 것이고, 그때까지 남은 것은 지루한 협상과 인질극의 가능성이다. 자연히 로저 애버리의 <킬링 조이>(1994)나 시드니 루멧의 <개같은 날의 오후>(1975)가 중첩된다. 게다가 이것은 스파이크 리의 영화다. 은행을 점거한 사람과 점거당한 사람들 사이의 인종적인 역학관계에 대한 삽화로 빠져나갈 가능성을 지레짐작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인사이드 맨>은 결코 하이스트영화의 기본기를 잃는 일이 없다. 곧 공금 유용의 혐의를 받고있는 협상가
일급 배우들로 장식한 일급의 상업/장르영화, <인사이드 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