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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작가인 레이첼(데미 무어)은 아들의 익사사고를 목격하고 충격에 빠진다. 자신이 문을 열어 두어 아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자책에 빠진 그녀는 글도 쓰지 못하고 남편과의 관계마저 소원해진다. 결국 한적한 교외로 거처를 옮긴 레이첼은 그곳에서 새로운 삶을 계획하고, 자신과 마찬가지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앵거스(한스 메디슨)를 만나 마음의 안정을 찾기 시작한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앵거스는 이미 7년 전에 죽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레이첼은 앵거스와의 만남을 증명하려 하지만 그와의 흔적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여기에 그녀의 주변을 맴도는 죽은 아들의 영혼마저 레이첼을 더욱 혼란에 빠뜨린다. 그러던 어느 날, 집에 숨겨져 있던 한장의 사진을 발견한 그녀는 자신을 둘러싼 비밀에 접근하기 시작한다.
이젠 늙어도 돼요
<사랑과 영혼>에서 눈망울 하나로 관객의 누선을 자극했던 데미 무어는 어느 샌가 ‘비호감’의 배우였다. 그녀의 지나친 성형 중독은 심심하면 찾아
자신을 둘러싼 비밀, <하프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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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 소영(송윤아)과 현기(이동욱)는 세명의 피해자가 엮인 연쇄살인사건을 떠맡는다. 사건현장의 유일한 단서는 피해자들 컴퓨터 모니터에 모두 똑같은 홈페이지가 떠 있다는 것.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던 동민(이종수)마저 살해당하자 소영과 현기는 홈페이지의 주인 민정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두 형사는 민정이 살았던 해촌의 소금창고에 소녀귀신이 나타난다는 소문을 접한다.
소녀귀신들의 한풀이 법칙
영화 <아랑>이 모티브로 했다는 우리나라의 아랑 전설은, 억울하게 죽은 여인 ‘아랑’이 자신의 한을 푼 뒤에야 인근 마을의 변고가 없어졌다는 내용이다. 쉽게 말해 고전 TV프로그램 <전설의 고향>에 매회 등장했던 한 맺힌 처녀(또는 소녀)귀신들이 죄다 아랑인 셈이다. 종족의 수천년 계보를 이어오고 있는 아랑들이 자신들의 한을 기어코 풀어내는 법칙은 무엇인가.
1. 공권력 끌어들이기 전략
아랑들은 자신의 한을 건드린 인간들에게 무자비한 죽음을 선사한다. 살인을 통
소녀귀신의 한풀이, <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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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슈퍼맨의 귀환’이다. <슈퍼맨 리턴즈>는 <슈퍼맨2>(1980 81??) 이후 5년 뒤의 이야기다. 크립톤 행성으로 돌아간 슈퍼맨(브랜던 루스)은 예전과 다른 고향의 모습에 망연자실한다. 하지만 5년이란 긴 시간을 헤엄쳐 돌아간 지구도 그를 따뜻하게 맞아주진 않는다. 사랑하는 로이스(케이트 보스워스)는 “세계는 더이상 슈퍼히어로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기사를 써서 명성을 얻은 한편, 누구의 자식인지 모르는 4살 된 아들이 있고 <데일리 플래닛> 발행인의 조카와 약혼을 앞두고 있다. 슈퍼맨이 떠난 사이 세상은 변했고, 그로 인해 슈퍼맨은 사랑을 잃었다. 그러나 출옥 뒤 재벌이 되어 슈퍼맨을 없애고, 세계를 파괴하려는 숙적 렉스 루더(케빈 스페이시)의 음모는 슈퍼맨에게 로이스를 되찾는 것도 모자라, 다시 세계를 구해야만 하는 임무를 떠맡긴다.
9명의 슈퍼맨
S자 로고가 박힌 파란 스판덱스 옷과 빨간 망토는 ‘스타’를 만드는 마법의
슈퍼맨의 귀환, <수퍼맨 리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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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멕시코의 어느 마을. 귀족 집안에서 자라난 사라(셀마 헤이엑)와 평민 출신 마리아(페넬로페 크루즈)는 언제나 서로 으르렁거리는 사이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 나타난 악당이 사라의 아버지를 살해한다. 아버지의 원수를 갚고 마을을 구하려는 사라는 은행을 털 계획을 세운다. 은행을 털기 위해 명사수이자 말 타기에 능한 마리아와 손을 잡는 사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두 사람은 훈련을 거듭하고 점점 가까워진다. 처음 은행을 터는 데 성공한 두 사람은 버치 캐시디와 선댄스 키드처럼 멕시코 일대 은행들을 차례차례 털어 나간다. 현상수배에도 아랑곳하지 않던 사라와 마리아가 쿠엔틴 쿡(스티브 잔)을 두고 사랑싸움을 벌이면서 두 사람의 유쾌한 은행털이가 잠시 위기를 맞는다.
셀마 헤이엑이 말하는 페넬로페 크루즈
<하몽 하몽>에서 그녀를 처음 발견하고 아주 멋진 배우라고 생각했다. 페넬로페 크루즈는 아름답고 카리스마가 강하다. 동시에 순수함을 느끼게 하는 천사 같은 면도
그녀들의 쌔끈한 은행털이, <밴디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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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레븐(조시 하트넷)은 어느 날 친구의 아파트에 머물다 친구로 오인받고 뉴욕의 두 거대 마피아 조직의 표적이 된다. 친구인 ‘닉 피셔’가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는 ‘보스’(모건 프리먼)와 ‘랍비’(벤 킹슬리) 두 마피아 사이에서 원하지 않는 살인청부를 떠맡게 된다. 게다가 20년 전에 사라졌던 천재적인 킬러 ‘굿 캣’(브루스 윌리스)까지 등장하여 이들의 관계는 더욱 꼬여만 간다. 혼란스러운 그 앞에 미모의 검시관 ‘린지’(루시 리우)가 나타나고, 슬레븐은 살아남기 위해서는 당하기 전에 먼저 선수를 쳐야 함을 깨닫는다.
히치콕의 억울한 남자들
뜻하지 않게 타인으로 오인받아 위험에 처한 슬레븐은 히치콕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억울한 남자들과 닮았다. 그들은 영문도 모른 채 목숨을 저당잡혔고, 무엇이 진실인지도 모른 채 결백을 주장해야만 했다.
<프렌지>의 블래니: 직장에서 쫓겨난 그는 갈 곳이 없어 찾아간 전 부인 브렌다와 말다툼을 벌인다. 다음
단단히 꼬이기 시작한 인생 이야기, <럭키 넘버 슬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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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한테 괴롭힘을 당하던 아스카(호리키타 마키)는 고통을 견디다 못해 목을 맨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혼수상태. 병원에 입원 중이다. 수학여행을 떠난 친구들은 아스카의 자살사건은 뒤로한 채 마냥 즐겁기만 하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부산으로 향하는 배 안에서 죽음의 전조가 보이기 시작한다. ‘전송하면 죽지 않아’라는 기이한 착신이 돌기 시작한 것. 부산에 도착한 뒤 그 메시지를 받은 친구는 살해되고, 아이들은 점점 공포에 휩싸인다. 죽음의 바이러스는 같은 반 친구들의 휴대폰 사이를 떠돌고, 아이들은 메시지를 전송할지, 자신이 죽음을 받아들일지 고민에 빠진다.
<착신아리> 시리즈와 여배우
3편까지 만들어진 <착신아리> 시리즈는 매번 신인 여배우를 기용했다. 1편의 시바사키 고, 2편의 미무라, 3편의 호리키타 마키. 이들은 <착신아리> 시리즈에 출연할 당시에는 신인이거나 무명배우였지만 이후 급속도로 인기를 얻으며 톱스타 반열에 올라섰다. &
공포에 휩싸인 수학여행, <착신아리 파이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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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현(천정명)은 맘 잡고 새 삶을 시작하려는 스무살 젊은이다. 조직생활을 끝내고 여자친구 미래(유인영)와 함께 버스를 개조해 라면을 팔던 그는 어느 날 재필(최창민)로부터 급한 연락을 받는다. 보육원에서 함께 자란 뒤 재필과 조직생활을 했던 수현은 과거의 의리를 잊지 못해 그의 청을 받아들이지만, 이내 자신이 누군가에게 이용당했고, 살인죄를 뒤집어썼음을 깨닫게 된다. 같은 시간, 근근이 삥 뜯기로 살아가는 망나니 형사 성우(박중훈)는 언제나 그랬듯이 근무지를 이탈했다가 누군가에게 동료가 목숨을 잃는 상황을 맞게 된다. 아들 철수의 장기기증 수술비 마련조차 어려운 그는 파트너의 장례식에 갔다가 계획된 자해로 경찰병원에 호송됐던 수현과 맞닥뜨리고, 탈출을 시도하던 수현의 인질이 된다. 인질과 인질범으로 만난 두 사람의 탈주가 계속되는 동안 누구의 소행인지 알 수 없는 살인사건이 계속 발생하고, 수현과 성우는 공범으로 몰리게 된다. <정글쥬스>로 데뷔한 조민호 감독의 두 번째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가득, <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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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뜩한 노랫가락과 함께 컴퓨터 모니터에 스스로 뜨는 화면 ‘민정이의 홈페이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어 샤워실 천장에 드리우는 검은 머리칼 그리고 여자 귀신의 형체. 이튿날 시체로 발견된 남자. 부검 결과는 청산가리로 인한 독살이다. <아랑>에서 세건의 연쇄살인은 비슷한 방식으로 반복된다. 이 연쇄살인을 담당하게 된 강력반 형사 소영(송윤아)과 현기(이동욱)는 정신과 의사 동민(이종수)을 유력한 용의자 선상에 올린다. 동민은 세명의 희생자들과 대학 동창이었고 독극물에 대한 접근이 용이하며 민정이와 관련된 10년 전 사건 때문에 최근까지도 희생자들과 갈등을 빚었던 인물이다.
<아랑>은 ‘한국의 공포물’이 가진 전형을 탈피하려는 의도가 엿보이는 한국의 공포물이다. 시간이 해결해줄 수 없는 비극적인 과거사, 죄를 짓고도 살아남은 인간, 그를 처단하려는 여자의 원혼이라는 한국 공포물의 3대 필수요소는 변함없이 반복되지만 그 속에서 <아랑>은 원혼과
‘한국의 공포물’의 전형을 탈피하려는 의도, <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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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 라이트’(Half Light)는 어슴푸레한 빛이라는 뜻이다. 빛과 어둠이 반반씩 섞여 있는 혼돈된 상태를 의미하는 이 제목은 한편으론 진실이라 확신할 수 없는, 정확하지 않은 기억이나 쉬이 밝혀지지 않는 진실 따위를 의미하기도 한다. 인간은 자신이 직접 목격한 광경, 혹은 몸소 체험한 상황을 실제의 것으로 받아들인다. 크레이그 로젠버그 감독이 연출한 <하프 라이트>는 경험론에 입각한 인간의 믿음에 돌을 던져 파문을 일으키고자 한다. 일상적인 삶의 기억을 의혹으로 빠뜨리려는 이러한 시도는 스릴러물 <하프 라이트>가 제공하는 서스펜스의 심장이다.
레이첼 칼슨(데미 무어)은 문학상을 여러 차례 수상한, 명망있는 미스터리스릴러 작가다. 성공한 여성의 전형으로 여겨지던 그녀의 삶은 어느 날 아들이 익사하면서 부서지기 시작한다. 아들의 죽음 이후 그녀는 정신과 치료를 받을 정도로 힘겨운 시간을 보낸다. 작품 활동에도 진전이 없다. 그녀는 자신을 추스르기 위해 영
트릭을 요령있게 사용하는 스릴러물, <하프 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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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똥이 자원이다>라는 인류학 책이 있었다. 장편애니메이션 <아치와 씨팍>의 배경은 그야말로 똥이 자원인 시대다. 자원이 고갈된 미래의 언젠가, 인간의 대변만이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된다. 국가는 에너지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모든 시민들의 항문 안에 ‘아이디 칩’을 삽입해 철저히 통제하면서, ‘우수 배변자’에겐 ‘하드’라는 마약성분을 지급한다. 그 결과 마약중독자가 양산됐고, 돌연변이가 속출했으며, 하드를 둘러싼 강탈전이 횡행하게 된다. 돌연변이가 주축이 된 대규모 하드 강탈조직 ‘보자기 갱단’과 정부가 만들어낸 강화인간 게코가 살벌하게 전투를 벌이고 있는 와중, 뒷골목 양아치 아치(류승범)와 씨팍(임창정)도 화장실에서 애써 힘쓰고 있는 사람들의 뒤통수를 후려쳐 사람들로부터 하드를 빼앗는다. 이 좀스러운 듀오에게 찬란한 빛이 다가오니, 그건 똥 한방에 수백개의 하드를 얻어낼 수 있는 이쁜이(현영)가 나타난 것이다. 이제 ‘걸어다니는 하드 공장’ 이
액션과 폭력의 향연, <아치와 씨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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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싱어가 슈퍼히어로물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슈퍼맨 때문이었다. 태생부터 인간을 넘어서는 존재, 완전한 절대 선의 현현. 그리고 그의 대척점에 서 있는 복잡하고 다층적인 악의 심연.
<수퍼맨 리턴즈>는 <슈퍼맨2>에서 이어지는 이야기이다. 슈퍼맨의 정체를 알게 된 로이스는 그와 함께 단란한 시간을 보냈지만, 슈퍼맨은 초능력을 사용해 그녀가 클라크와 슈퍼맨이 동일인물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리게 했다. <수퍼맨 리턴즈>는 슈퍼맨(브랜든 라우스)이 고향 크립톤 행성에 다녀왔다고 설명한다. 크립톤 행성은 황폐해졌고, 아무도, 아무것도 없었다. 슈퍼맨은 클라크가 되어 신문사에 복귀하지만 사랑했던 여인 로이스(케이트 보스워스)가 다른 남자와 함께 살고 있으며 아이까지 낳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게다가 악당 렉스 루더(케빈 스페이시)마저 감옥에서 나와 활개를 치고 있다.
<수퍼맨 리턴즈>는 영리한 블록버스터다. 볼거리와 생각할 거리를 능숙하
영리한 블록버스터, <수퍼맨 리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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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가 정전으로 멈추면 어떻게 해야 할까. 놀라거나 두려워 하는 대신, 춤을 추고 발을 구르고 주문을 외우면 된다. 문제가 해결되어 함께 있는 사람들이 기뻐하면, 차를 대접하거나 명함을 건네 친구로 사귀라고 도리스 되리 감독은 <파니 핑크>(1994)에서 말한다. 흔한 상황을 예외적으로 바라보는 그답게 <내 남자의 유통기한>도 예사롭지는 않다.
‘연애의 유통기한은 잘해봐야 3년’이라는 이제는 뻔해진 얘기도 되리 감독의 손에 잡히면 놀라운 주술과 리듬 속에서 탈바꿈한다. 낡고 칙칙한 연애담이 선도 높은 이야기로 요리되는 비결엔 <파니 핑크>식 점성술, 판타지, 엉뚱한 등장인물과 대사들이 있다. 무엇보다 남녀의 만남을 풍요롭게 하는 건 ‘말하는 잉어 부부’의 플롯이다. 한때 인간이었던 잉어 부부는, 3년 동안 변치 않고 사랑할 연인을 만나면 다시 인간으로 환생할 수 있게 된다. 과연 잉어 부부는 환생하고, 연인은 3년 넘게 사랑할 수 있을까. 이
사랑과 현실의 관계맺기, <내 남자의 유통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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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 루이즈는 ‘가설의 명수’다. 그의 가설은 근거라 할 만한 것에 얽매이지 않는다. 또한 출구만 있지, 출구 안과 바깥의 구분이 없는 경우가 다수다. 때문에 그 출구는 또 다른 출구와 붙어 있는 사이의 연장일 뿐이지 말 그대로 나가는 곳이 아니다. 한마디로 거대하게 연장되는 문짝 또는 문턱들의 세계일 뿐이다. 그 문짝과 문턱 위에 현실과 환상이, 실재하는 것과 조작된 것이 서로 뒤엉켜 환영의 재로 쌓인다. 루이즈가 상상의 미로를 짓는 영화의 주술사라면 그 미로는 바로 거대한 그 문짝과 문턱의 연쇄로 지어지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구불구불하게 접힌 루이즈식의 바로크적 꿈꾸기다. 비록 과거의 작품들에 비해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현저히 떨어지는 수준이지만, 라울 루이즈가 이 영화를 만들면서 염두에 둔 것 역시 그런 점일 것이다. <클림트>는 클림트에 관한 전기라기보다 클림트에 관한 루이즈의 독단적 가설이다.
그 가설은 어떻게 시작하는가? 이미 몸의 기동성을 잃고 정신을 놓
클림트에 관한 루이즈의 독단적 가설, <클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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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액션물 <이온 플럭스>의 모태는 한국계 피터 정이 만든 MTV 애니메이션 시리즈다. 애니메이션과 카린 쿠사마가 재창조한 실사영화의 기본적인 배경설정은 같다. 2011년 바이러스로 인류의 99%가 죽고, 트레버 굿차일드(마튼 크소카스)의 백신 덕에 살아남은 500만명만 완벽한 인공도시 브레그나에서 삶을 이어간다는 것이다. 하지만 카린 쿠사마의 <이온 플럭스>는 철학적이고 모호한 피터 정의 에피소드들을 단일하고 명료한 스토리라인으로 가지런히 정리했다. 가령 애니메이션의 이온은 “넌 누구 편이냐?”는 트레버의 질문에 “난 내 편이다”라고 대답하는 아리송한 정체성을 갖고 있지만, 영화의 이온(샤를리즈 테론)은 처음부터 트레버 체제에 저항하는 반란군 모나칸의 요원으로 등장한다.
인류 최고의 문명을 자랑하는 브레그나는 평화롭게 보이는 외양과 달리 어두운 비밀과 음모가 숨겨져 있다. 쥐도 새도 모르게 발생하는 실종사건은 함구되고 정권 핵심부에서는 권력 투쟁이 일어나고
유한한 삶의 조건과 영생에 대한 욕망, <이온 플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