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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니 짐머는 돈세탁과 변장술에 능한 사기꾼이다. 경찰이 갖고 있는 정보는 그의 이름 두 낱말과 어떤 여자를 사랑한다는 것뿐이다. 경찰은 미모의 여자 스파이를 이용해 안소니 짐머를 잡기로 한다. 경찰쪽 스파이로 고용된 키아라(소피 마르소)는 안소니 짐머를 유혹하라는 명을 받고 기차에 올라탔다가 프랑수아(이반 아탈)라는 이름의 남자와 동행하게 된다. 프랑수아는 키아라에게 한눈에 반하고, 돌연 두 사람은 낯선 남자들에게 추격당한다.
소피 마르소의 화려한 시절
1980년대 대한민국의 초·중고생이라면 하나씩 가졌던 책받침. 소피 마르소는 당시 피비 케이츠, 왕조현과 함께 국내 책받침 산업에 지대한 공을 끼친 모델이다. 1966년생. 올해로 마흔살이 된 그녀의 화려한 시절을 들추어보자.
<라붐>(1980)
14살의 데뷔작. 사춘기 시절 사랑에 눈을 떠가는 소녀 빅의 이야기를 다룬 로맨틱코미디이자 가족영화다. 데뷔작에서 바로 주연을 맡는 엄청난 행운을 누리기 전까지 소피 마
소피 마르소의 매력, <안소니 짐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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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피해가면 죽음이 스스로 찾아온다. 이것이 <데스티네이션> 시리즈의 공식이다.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인 <파이널 데스티네이션>에서도 공식은 마찬가지다. 비행기 사고와 교통사고로 막을 올렸던 전편에 이어 <파이널 데스티네이션>이 제시하는 게임의 출발선은 궤도를 이탈하고 떨어져내리는 롤러코스터다. 웬디(엘리자베스 윈스테드)는 졸업 파티가 열리는 놀이동산으로 간다. 롤러코스터에 올랐다가 불길한 예감에 친구들과 함께 내린 웬디. 그들을 두고 출발한 롤러코스터는 산산조각이 나서 땅으로 곤두박질친다. 그리고 살아남은 주인공들은 롤러코스터에 앉았던 순서대로 끔찍한 사고사를 당해 죽어가기 시작한다.
<파이널 데스티네이션>은 시리즈 중 가장 극의 짜임새가 허술한 작품이다. 이야기는 건성이고 캐릭터의 개성은 부족하며 죽음의 방법을 미리 암시하는 디지털 사진이 새롭게 등장하긴 하지만 별달리 활용되지도 않은 채 마무리된다. 하지만 <파이널 데스티네
끊임없이 관객을 내리치는 죽음의 기술,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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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에게 듣는 가장 가혹한 명령은 자신 말고 다른 이를 사랑하라는 말일 것이다. 비록 그것이 순간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거짓된 연기에 지나지 않을지라도 마음속에 다른 이를 품은 채 눈앞의 타인을 몸으로 안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안소니 짐머>의 오프닝을 여는 매혹적인 다리의 소유자인 키아라(소피 마르소)가 고대하던 애인의 얼굴 대신 받게 된 메시지는 바로 그러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미행당하고 있으니 “다른 남자를 찾아 동행하라”는 그의 메시지는 아름다운 키아라의 얼굴에 처연한 빛까지 감돌게 만들어 열차에 오른 그녀에게 모든 남자들의 시선이 쏟아지도록 만든다. 그녀의 동행으로 선택당한 행운의 사나이 프랑수아(이반 아탈)는 그 이후부터 ‘안소니 짐머’로 오인되어 알 수 없는 추격전에 휩쓸리게 된다.
키아라의 사랑을 소유한 ‘안소니 짐머’는 검은돈 세탁의 일인자이지만 수차례의 성형수술로 얼굴도 목소리도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단서를 하나도 잡지 못한 경찰
완벽한 범죄자, 매혹적인 스파이, <안소니 짐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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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동메달리스트, 공필두는 강력반 형사에 특채된다. 그러나 그의 찬란한 인생은 거기까지다. 이 무능력, 사고뭉치, 실수투성이 노총각 형사는 현재 지방을 전전하는 한심한 일상을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공필두는 아들을 결혼시키기 위해 홀아버지(변희봉)가 꾸민 연극에 속아 조직폭력배 태곤(김수로)과 어쩔 수 없는 거래를 하게 된다. 그러나 그것이 거래가 아닌, 태곤이 파놓은 함정이었음을 너무도 뒤늦게 깨달은 공필두. 이제 형사 공필두는 그 자신이 형사들에게 쫓기는 처지가 된다. 그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 태곤을 찾으러 다니지만, 이 불운한 소시민이 가는 길에는 방해물만 가득하다.
이문식의 첫 주연작이자 김수로, 변희봉, 김수미, 김갑수, 김뢰하 등 개성 강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공필두>는 일단, 잡다하다. 서로 조율되지 않은 배우들의 연기도 문제지만, 이야기의 구성 또한 들쑥날쑥하다. 이미 너무 많이 본 장면들과 이야기들이 <공필두>만의 필터
<마파도>와 <범죄의 재구성> 속 캐릭터들의 비빔밥, <공필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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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권해효를 쏙 빼닮은 주인공 알리(사이드 타그마위)는 시나리오 작가가 되기 위해 런던에 온 이집트 청년이다. 식당 웨이터, 주방 보조, 밸리댄스 강사 등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를 하지만 생활은 늘 빠듯하다. 비자 만기일을 코앞에 둔 가난한 청년은 영국 여성과의 위장 결혼을 위해 돈을 모은다. 그는 우연한 기회에 마릴린 먼로를 닮은 쇼걸, 린다(줄리엣 루이스)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만다. 그러나 시간은 정처없이 흐르고 시나리오의 성공, 행복한 결혼생활은 저 멀리에 있다.
이집트 출신인 칼레드 알 하가르의 <룸 투 렌트>는 감독 자신의 유학 시절 경험이 담긴 영화다. 그런 만큼 영화의 중심은 열정 하나만 믿고 낯선 땅에 스스로를 내던진 가난한 이방인의 악전고투에 놓인다. 친구들 집을 전전하고 경찰한테 오해받고 온갖 궂은일을 도맡아 하지만 그에게는 훌륭한 시나리오를 쓰겠다는 야심이 있다. 그런데 참으로 비극적인 건, 관객의 입장에서 볼 때, 그의 습작들은 그다지 가능성이
영국에 사는 가난한 유색인 남성의 판타지, <룸 투 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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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안(대니 데 콕)과 다이애나(엘렌 반 데르 코흐) 부부는 한번도 만난 적 없는 다른 한쌍을 기다리고 있다. 그들은 이번 주말, 다이애나 부모가 비운 별장에서 스와핑을 시도하려는 참이다. 부모가 여행 간 주말을 틈타 첫 경험을 모의하는 10대들처럼. 티모(욥 셀틴스)와 알렉스(닝크 브링크하이스) 부부가 도착하고 기념할 만한 주말은 무르익는다. 남편의 제안으로 게임에 가담한 다이애나는 머뭇거리지만, 경험 많은 알렉스는 유유자적하다. 율리안은 새 장난감을 받은 소년처럼 흥분하고 티모는 무덤덤한 척 군다. 알렉스가 대담함을 과시할수록 다이애나는 위축된다. 그러나 남자들이 술을 사러간 사이 알렉스에게 이끌려 풀장에 뛰어든 다이애나는, 자기를 억제하던 규범의 띠를 풀어버린다.
마침내 두쌍의 남녀는 침대에 오르지만 <스윙어스>에서 섹스는 절정이 아니라 시작일 뿐이다. 배우자와 다른 남자/여자가 육체적 접촉에서 비롯된 친밀감을 나누는 광경을 접한 남녀는 감춰둔 표정을 드러낸다.
네 남녀의 심리적 권력관계, <스윙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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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스티븐 소더버그의 신작 ‘HD영화’인 <버블>이 공개됐을 때 미국에서는 한바탕 논쟁이 있었다. 이는 작품에 대한 갑론을박이 아닌 이 작품의 공개 방식이 영화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에 대한 것이었다. 극장 개봉과 함께 케이블TV 방송과 DVD 발매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버블>의 배급 방식은 한편으로는 기존의 영화산업 질서를 협박하는 위험천만한 일처럼 보이기도 했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보편화된 디지털 문화에 적응할 수 있는 영화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처럼 보이기도 했다. 물론 이런 개봉 방식에 대한 최종 평가는 소더버그 감독이 직접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HD넷 필름스’가 계획하고 있는 6편의 작품들(<버블>은 그중 첫 번째 작품으로 나머지 작품들도 동일한 방식으로 공개될 예정이다)이 일궈낼 성과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디지털 문화의 일상화 속에서 영화산업은 어떤 방식으로든 자신의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하는 시기에 서 있음을 부정할 수는
소더버그가 바라보는 미국의 현주소, <버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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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개봉되지 않은 펜엑 라타나루앙의 세 번째 장편영화 <몬락 트랜지스터>에서 주인공은 가수가 되고 싶어 무작정 방콕으로 흘러들어온 시골 청년이다. 그런데 의아하게도 그의 여정은 금방 끝날 듯하다 다시 이어지면서 영원히 끝나지 않을 이야기의 운명인 것처럼 연장된다. 상영시간은 짧은데도 몸은 그렇게 느낀다. 그 때문에 영화는 플롯의 긴장이란 걸 모르고 만든 촌스러운 아마추어의 작품처럼 보였다. 그러나 동시에 그 여정 어딘가에 이미 신기한 끌림이 있었다. 네 번째 장편영화이자 첫 번째 한국 개봉작 <라스트 라이프 라스트 러브>(그러나 이 제목보다는 원제가 더 절묘하다. 원제는 <우주에서의 마지막 삶>)는 마치 다른 감독이 만들었다고 착각할 만큼 영화적 세련미를 갖추고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이 영화의 백미는 소파에 앉아 잠든 두 주인공 남녀 주변의 공중을 사물들이 유영하듯 날아다니는 ‘무중력 판타지’가 펼쳐질 때다. 이 순간의 무중력 풍경은 다름 아니
콘크리트 사이에서 피어난 괴식물의 영화, <보이지 않는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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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 날아온 보석 같은 영화. 서로 다른 빛을 뿜어내는 보석알을 꿰는 솜씨와 영화에 담은 따뜻한 마음이 돋보인다. 조금은 뻣뻣하고 재미없고 소심한 경비원이 같은 건물에서 일하는 잘나가는 커리어우먼을 짝사랑한다. 소녀는 사랑하던 사람에게 배신당하자 아무도 생각할 수 없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한다. 아내를 떠나보낸 뒤 아들에게 끼니 챙겨주는 것이 유일한 낙인 노인은 아들 덕분에 앞을 못 보는 할머니를 만난다. 영화는 마지막에서 앞 못 보는 할머니 테레사 첸의 이야기로 흩어졌던 보석알을 줄로 엮는다. 연인을 병으로 잃은 뒤 해마다 크리스마스에 죽은 연인을 위해 선물을 준비하는 테레사 첸 할머니의 마음이 등장인물들의 상처를 어루만진다.
곁에 두고 싶은 여자 - 테레사 첸
<내 곁에 있어줘>에 결정적 영감을 안겨준 62살의 정력적인 여성으로, 14살부터 시력과 청력을 잃었지만, 그 뒤 10년 넘게 춤, 스케이트, 승마, 뜨개질까지 하고 싶은 일에 도전했다. <내
싱가포르에서 날아온 보석 같은 영화, <내 곁에 있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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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벨(클레어 데인즈)은 베벌리힐스의 고급 백화점에서 장갑 코너를 담당하는 ‘숍걸’(shopgirl)이다. 미술가로서의 성공을 꿈꾸며 LA에 왔지만 그녀의 현실은 손님이 뜸한 매장과 외로운 타향살이가 전부다. 어느 날 고독이 극에 달한 그녀는 가난한 음악가 제레미(제이슨 슈왈츠만)의 데이트 신청에 응하고 그와 짧은 만남을 갖는다. 하지만 미라벨은 그의 연정을 뒤로하고 백만장자 이혼남인 레이 포터(스티브 마틴)의 집요하면서도 매력적인 구애를 승낙한다. 레이는 여성과의 진지한 관계를 원치 않고 그런 관계를 믿지도 않는 남자. 미라벨에게도 “사르트르와 보봐르 같은 열린 관계”를 요구한다. 레이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 미라벨의 마음은 결국 상처로 얼룩지고, 록그룹과 함께 전국을 떠돌던 제레미는 서서히 그녀의 상처를 감싸주는 따뜻한 남자로 성장해간다.
스티브 마틴
그에겐 ‘아버지’보다는 ‘아빠’라는 호칭이 어울린다. 스티브 마틴의 89년작 <Parenthood>의 국내 제
세 남녀의 트라이앵글 로맨스, <쇼핑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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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 프로덕션 단계부터 비밀에 부쳐진 <미션 임파서블3>의 줄거리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IMF(Impossible Mission Force)의 정보요원 에단 헌트(톰 크루즈)는 새로운 미션 수행에 돌입하고, 그의 훈련생 역을 맡은 케리 레셀은 적들의 음모에 걸려든다. 공개된 트레일러에 따르면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이 톰 크루즈와 맞대결을 벌이는 상대역으로 출연한다. 연출을 맡은 J. J. 에이브럼스 감독은 “이번 영화는 전편들과 달리 에단 헌트란 인물에 집중했으며, 스파이 에단 헌트가 아니라 인간 에단 헌트를 그리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중국, 미국을 오가며 촬영됐고 톰 크루즈는 이 영화에서 100% 몸소 액션을 보여준다.
MI3의 새로운 얼굴 3인방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
올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카포티>로 남우주연상을 차지하며 최근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부기 나이트> <매그놀리아> <리플리> 등
에단 헌트의 새로운 미션, <미션 임파서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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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등신 꼬마영웅 ‘키리쿠’를 탄생시킨 <키리쿠와 마녀>의 속편. 전편의 뒷이야기가 아닌 미처 다루지 못해 아쉬웠던 키리쿠의 세 가지 모험담을 담았다. 몸집은 엄지왕자지만, 명석함은 아인슈타인을 능가하는 만능 해결사 키리쿠는 마을에 어려움이 생길 때마다 안 되는 건 없다는 특유의 긍정적 사고로 문제를 해결해내는 아이다. 마을사람들이 함께 일구던 텃밭이 들짐승의 습격으로 엉망이 되자 키리쿠는 마을사람들을 대신해 특유의 날쌘 발과 재치를 이용해 들짐승을 산으로 유인, 용감히 물리친다. 이 틈을 이용하여 마녀 카라바가 키리쿠를 해치려 하자 그는 주위를 지나던 기린의 머리에 올라타 아프리카 여행을 시작한다. 프랑스 개봉 당시 188만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지난해 칸영화제에서는 처음 도입된 ‘어린이를 위한 영화상영’으로 특별히 마련된 상영회를 통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지빈
<펭귄: 위대한 모험>의 내레이션 더빙을 맡기도 했던 박지빈이 키리쿠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4등신 꼬마영웅 키리쿠의 모험담, <키리쿠, 키리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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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락과 범죄가 밤을 지배하는 부산의 유흥가. 그곳에 악어와 악어새의 관계로 살아가는 한명의 수사관과 범죄자가 있다. 이상도(류승범), 어린 시절 마약업자인 삼촌(김희라)의 심부름을 하다 자신도 그 길로 들어서고 만 인물. 그러나 스스로 벤처기업가라고 부를 만큼 영악하다. 도진광(황정민), 부산 강력계 마약 전담 형사. 말보다 주먹이 앞서고, 물불 안 가리고 범죄자를 뒤쫓는 불도우저 같은 형사. 그러나 몇 년 전 놓친 마약범 중책 장철(이도경)을 다시 잡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마디로 이상도는 도진광의 수사 끄나풀이다. 도진광은 중국으로 도피했던 장철이 부산으로 다시 들어와 마약업을 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 이상도를 이용하여 잡으려 든다. 한편, 이상도는 도진광의 협조 아래 자기 구역을 확보하여 일확천금을 노리고자 한다.
류승범과 황정민
<사생결단>은 류승범과 황정민의 연기가 눈에 띄는 드라마다. 이상도 역을 맡은 류승범은 야비하면서도 약삭빠른 범죄자 역을 한다.
찌그러진 버디무비, <사생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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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방영을 통해 화제가 되었던 실제 이야기가 영화화되었다. 바다가 보이는 남해의 다랭이 마을에는 나이가 40살이지만 지능이 8살에 머물러 있는 노총각 기봉(신현준)이 노모(김수미)와 함께 살고 있다. 동네 허드렛일을 해 음식을 얻어 집까지 내달려 엄마를 위한 밥상을 차리는 기봉은 효자로 소문이 자자하다. 엄마가 화를 내면 직접 나무를 깎아 만든 마이크로 노래도 부르고, 재롱도 피우는 기봉이. 엄마를 위해 늘 달리며 사는 기봉은 우연히 달리기 대회에 참가해 입상하게 되고, 기봉의 달리기를 눈여겨본 다랭이 마을 백 이장은 기봉을 ‘전국 아마추어 하프 마라톤 대회’에 내보내기로 한다. 기봉은 이가 튼튼하지 않아 식사를 잘 못하는 엄마에게 틀니를 해드리기 위해 매일 동네를 달리며 훈련을 시작한다.
원작 <맨발의 기봉씨>
2003년 2월 KBS를 통해 방송된 <맨발의 기봉씨>는 해맑은 미소를 지닌 마흔살 남자가 홀어머니를 지극 정성으로 챙기는
따뜻한 웃음과 감동, <맨발의 기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