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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레인저와 바다의 왕자 마나피>는 포켓 몬스터를 소재로 만든 아홉 편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중 최신작. 국내 개봉한 <포켓몬> 시리즈 가운데서는 세번째 작품이다. 여느 <포켓몬> 시리즈처럼 지우와 피카추 일행을 중심에 두되, 포켓몬 레인저 잭 워커와 바다의 왕자 마나피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추가했다. 얘기는 사막에서 시작해 바다로 배경을 옮긴다. 사막에서 길을 잃은 지우 일행은 포켓몬 수호자 잭 워커를 만난다. 잭은 수중 몬스터 마나피의 알을 아크셔 신전에 배달하는 임무를 띤 특수요원. 지우 일행은 잭을 따라 아크셔 신전까지 가기로 한다. 하지만 세계를 정복하려는 야심을 지닌 바다 해적 팬텀 톨프가 이들을 공격하면서 잭과 지우 일행의 모험은 험한 길로 빠져든다.
<포켓 몬스터> 시리즈
포켓 몬스터는 ‘pocket monster(주머니 속 괴물)’라는 이름 그대로 몬스터볼이라는 장치에 넣어 몸에 지니고 다닐 수 있는 휴대용 몬스터를
잭과 지우 일행의 모험, <포켓몬 레인저와 바다의 왕자 마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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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계의 스타 라이트닝 매퀸(오언 윌슨)은 화려한 우승을 꿈꾸는 패기만만한 경주차다. 숙원이던 피스톤컵 챔피언십 참가를 앞두고 도로에서 길을 잃어 낡은 촌구석에 들어선 매퀸. 그곳은 한때 번영을 누린 미 중부의 66번 국도다. 번쩍이는 경주장에 비하면 폐허나 다름없는 곳에 갇히자 매퀸은 도망가고 싶어 안달한다. 낙후되고 느리기만 한 66번 국도에서의 삶을 통해 매퀸은 곧 빠르고 화려한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삶의 미덕을 깨달아간다.
<카>에 등장하는 자동차들 - Oldies But Goodies
-1949년형 포드 머큐리
레디에이터 스프링스의 보안관인 차종이다. 이 보안관의 목소리는 66번국도에 관한 책 <Route 66: The Mother Road>의 저자 마이클 월리스가 맡았다. 듬직한 디자인이 매력적인 포드사의 1949년형 머큐리는 영화 <이유 없는 반항>에서 제임스 딘이 타고 다녔던 바로 그 차종이기도 하다. <배트맨과 로빈&g
낙후된 도로에서 배우는 삶의 미덕,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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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 개통 기념 행사장, 꽉 찬 행사장 한쪽에 늘어선 빈 의자들이 눈길을 끈다. 외국 인사들은 아무도 참석하지 않은 것.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흐르더니, 남쪽 대통령(안성기)의 휴대폰이 울린다. “경의선 개통을 불허한다고요?” 일본은 대한제국 시기에 맺은 조약을 빌미로 경의선의 모든 권한을 주장하고 나선다. 경의선 개통을 취소하지 않으면, 경제적 압박에 들어가겠다는 것. 앞으로 나아갈 수도, 뒤로 물러설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상황. 이때 일본이 제기한 문서에 찍힌 국새가 가짜라는 주장이 제기된다. 학계에선 퇴출된 사학자 최민재(조재현)가 진짜 국새의 존재를 입증하겠다고 나선 것. 이후 영화는 진짜 국새를 찾으려는 최민재와 진짜 국새가 있어도 없는 것으로 해야 한다는 이상현(차인표)의 대결로 진행된다. 이상현은 최민재의 학교 후배. 오늘날 일본은 대한민국에게 없어선 안 될 스폰서라고 믿는 현실주의자다. 국새를 둘러싼 논란 속에 대통령이 갑자기 쓰러지고, 국정은 국무총리의 권한 대행으
사실과 허구 사이, <한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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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최북단, 얼음과 눈으로 이루어진 차가운 나라 북극. 얼음왕국의 거주자 북극곰은 눈을 파내 곧 탄생할 새끼들을 위한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새끼 곰 두 마리가 태어난다. 100일 동안 어두운 동굴에서 젖을 먹고 자란 새끼들은 어미한테 먹이 잡는 법을 비롯해 생존의 기술을 배우며 자라난다. 하지만 북극에도 여름이 찾아오고, 눈밭과 얼음을 터전으로 살아가던 북극곰 가족은 힘든 시기를 맞이하는데…. 다큐멘터리 작가이자 감독인 티에리 피아타니다와 티에리 라고베르트가 공동연출한 <얼음왕국-북극의 여름 이야기>는 2002년부터 3년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만들어졌다.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의 진행을 맡아온 손범수 아나운서가 내레이션을 맡아 친숙한 목소리로 북극의 이야기를 전한다.
북극에도 사계절이 있다?
얼음왕국 북극. 1년 내내 한겨울일 것이라 상상하게 마련이지만, 그곳에도 계절은 있다. 물론 우리가 생각하는 사계절처럼 뚜렷한 변화가 있는 것은
북극곰 가족의 여름나기, <얼음왕국: 북극의 여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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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영화 <세 가지 사랑, 정사>는 사랑 혹은 섹스에 대한 이야기지만 아닐 수도 있다. 영화는 20대 소냐, 30대 니콜, 40대 에바의 사랑과 섹스를 화두로 세편의 에피소드를 엮어내지만, 이 화두는 궁극적으로 인생의 진면목을 간파하고 통찰하는 한 방법일 뿐이다. 이는 사랑과 섹스가 일상의 일부이고, 그러한 일상이 모이면 인생이 되기 때문이다. 종합병원 간호사로 일하는 에바는 무난한 남편, 사춘기 딸과 함께 중산층의 평범한 생활을 꾸려가고 있고, 니콜은 이혼한 뒤 어린 아들을 데리고 혼자 살고 있으며, 마트 계산원으로 일하는 소냐는 유고 출신 남자친구와 동거하고 있다.
조용하기만 한 에바의 일상에 파문이 이는 건 우연히 만났던 남자와 재회하면서이다. 두 사람은 호텔에서 비일상적인 성행위에 탐닉하고 카메라로 상대의 몸과 현재의 순간을 기록한다. 일상을 함께 나누지 않는 이들은 말보다 존재의 증거인 사진이 더 편안한 소통수단일지 모른다. 셋 중 제일 복잡한 사연의 주
이음매가 매끄러운 옴니버스영화, <세가지 사랑, 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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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기 감독의 네 번째 공포영화 <아파트>는 강풀의 원작과는 전혀 다른 변주곡이다. <미스테리 심리 썰렁물>(이하 <미심썰>)이라는 원제를 지닌 강풀의 원작은 다중 시점과 인터넷 스크롤을 적절하게 활용한 인터넷 시대의 산물이었다. 1시간30분짜리 상업영화로 변환하는 것이 태생적으로 까다로운 매체인 것이다. 안병기 감독이 택한 방법은 <미심썰>의 기본적인 설정을 유지한 채 한국형 호러영화로 재창조하는 것이다. 여전히 열쇠는 밤 9시56분이다. 아파트의 불이 동시에 꺼지면 다음날 사람이 죽어나간다. 다만 이 괴이한 죽음의 법칙을 알아차린 사람은 건너편 아파트에 살고 있는 커리어우먼 세진(고소영)이다. 그녀는 다리를 쓰지 못하는 소녀 유연(장희진)을 비롯한 건너편 아파트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려하지만 관음증 환자로 추궁당한다. 머리를 풀어헤친 원혼은 계속해서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고, 마침내 세진은 오래전 아파트에서 벌어진 자살사건이 모든 것
강풀의 원작과는 전혀 다른 변주곡,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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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스토리>는 한국의 애니메이션 제작사 에펙스 디지털과 디지아트가 미국의 원더월드 LLC와 공동 제작한 한·미 합작 애니메이션이다. 바닷속 물고기들의 모험담이라는 <파이스토리>의 설정은 자연스레 디즈니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를 연상시킨다. <니모를 찾아서>가 인간에게 잡혀간 니모와 아버지가 다시 만나기까지의 우여곡절이라면, <파이스토리>는 주인공 파이가 부모를 잃고 홀로서기를 하는 과정을 그린다. 부모의 마지막 소원대로 캐리비안에 도착한 파이는 미녀 물고기 코딜리아와 사랑에 빠지지만, 그녀를 점찍은 포악한 상어 트로이의 공격을 받는다. 파이는 전설의 고수 네리사로부터 혹독한 훈련을 받고, 트로이와 최후의 일전을 벌인다.
<파이스토리>는 황새치, 돛새치, 호랑이 상어 등 40여종의 다양한 캐릭터들을 선보인다. 하지만 각각의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상상력은 부족하다. 한결같이 선악 구도에 충실한 메인 캐릭터
한·미 합작 애니메이션, <파이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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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변한다. 고통스러운 진리. 누군가는 말했다. 사랑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변하는 거라고. 그러나 사람없는 사랑도 있나? 사람이 변하면 사랑이 변하고 사랑이 변하면 사람이 변한다. 뜨거운 사랑이 사랑의 전부는 아니라고 위안해야 하나, 한 고비만 넘기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거라고 자신을 속여야 하나, 모든 것을 버리고 위태로운 시작을 준비해야 하나. <라스트 키스>는 그처럼 권태로운 사랑 앞에서 흔들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동거를 하던 두 남녀에게 아기가 생겼다. 임신을 한 여자는 결혼식을 하고 안정된 가정을 꾸리고 싶어한다. 반대로 남자는 그런 여자가 부담스럽다. 그는 더이상 심장을 움직이지 않는 여자와의 관계가 못마땅하다. 그래서 그녀보다 젊은 여자를 만나기 시작한다. 결혼을 한 또 한 커플이 있다. 이들 사이에는 어린 아이가 있다. 여자는 삶에 치여 구질구질해지고 남자는 그런 일상에 진저리가 난다. 남자는 가정을 떠나 아프리카로의 여행을 꿈꾼다. 노년의
권태로운 사랑 앞에서 흔들리는 사람들, <라스트 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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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로를 어느 쪽으로 정할까요?”라고 갑판장이 묻자, 해상반란으로 물러났다가 블랙펄호 선장으로 복귀한 잭 스패로우(조니 뎁)가 대꾸한다. “되도록 심해로 멀리 나아가되 근해에서 멀리 떠나지 말라.”
3년 전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로 떠들썩하게 관객의 마음을 약탈했던 잭 스패로우 선장은 전편보다 더욱 모순적이고 모호한 캐릭터로 해적에 대한 로망을 달군다. 항로를 모르지만 그는 매우 선장다워 보인다. 그를 둘러싼 전설로만 친다면야 훈장이 모자랄 지경이지만 잭 스패로우가 약탈 짓을 하는 걸 영화상에서 본 이는 없다. 더구나 전편에서 윌 터너(올랜도 블룸)와 보여준 능란한 칼솜씨조차 2편에서는 아끼는 편이며 바람둥이 편력도 가늠할 계기가 더 적어졌다. 해적은 그렇다면 로맨틱한 모험가 잭 스패로우의 활동무대인 바다를 가리키는 것일 뿐 의미없는 이름이다.
해적 잡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동인도 회사의 경영자 커틀러 베켓(톰 홀랜더)의 음모가 영화의 시작이다. 베켓은
해적에 대한 로망,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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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황금빛 그림으로 유명한 화가 클림트(존 말코비치)가 죽어가고 있다. 그의 죽음을 지켜보기 위해 제자이며 추종자인 실레(니콜라이 킨스키)가 병원을 찾아온다. 이후 실레는 클림트의 과거를 보여주는 안내자 구실을 한다. 생전 클림트의 그림은 화려한 아르누보 양식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지만, 동시에 퇴폐적이라는 이유로 비난받는다. 그는 고국 오스트리아 빈에서의 야유를 뒤로 한 채 프랑스 파리에 도착, 파리 만국박람회에 그림을 출품한다. 프랑스인 무용수 레아(새프런 버로즈)를 소개받는 장소도 바로 그곳이다. 클림트는 레아를 향한 열정과 죽음의 손길 사이를 오가며 환영에 빠져들기 시작한다.
화가가 등장하는 영화
화가의 삶은 영화의 단골 소재였다. 특히 화가들의 열정적인 사랑은 언제나 범인들을 사로잡아왔다. 그림 자체의 매력도 한몫했다. 스크린에 펼쳐진 명작은 어떤 특수효과 없이도 관객을 황홀하게 만들 수 있었다.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 1660년대 네덜란드 델프트.
꽃 같은 열정과 신비한 관능의 화가, <클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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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 말미 잭 스패로우(조니 뎁)는 블랙펄을 되찾아 포트 로열을 떠났다. 그러나 그를 기다리는 것은 수평선만이 아니었다. 유령선 ‘플라잉 더치맨’(Flying Dutchmen)의 선장 데이비 존스는 잭이 자신에게 피로 진 빚이 있다면서 빚을 갚거나 영혼을 내놓으라고 요구한다. 불행 중 다행한 것은 잭에게 피의 빚 외에도 중매의 은총이 있었다는 것. 결혼을 앞둔 윌 터너(올랜도 블룸)와 엘리자베스 스완(키라 나이틀리)은 만사를 제쳐두고 옛 친구를 도우러 온다. 잭을 구할 수 있는 단 한 가지 방법은 세상 끝에 있다는 ‘망자의 함’을 찾는 것. 식인섬과 거대한 바다 괴물 크라켄이 그들의 여정에 놓여 있다.
새로운 악당
올랜도 블룸은 한 인터뷰에서 “이미 해골 해적을 보여준 터다. 그보다 더 나은 것을 보여줘야 하는 것 아니겠나. 그리고 이들은 그럴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얼굴은 다 삭았지만 골격과 표정으로 캐릭터 식별이 가능할 만큼 섬세했던 해골 선원들. <캐리비안의 해적
잭 스패로우와 신혼부부가 돌아왔다,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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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인기리에 연재되었던 강풀의 ‘미스터리 심리썰렁물’ <아파트>가 영화화되었다. 현대인들에게 친숙한 주거공간인 아파트를 무대로 펼쳐지는 오싹한 공포를 만끽할 수 있는 작품. 주인공은 만화에서와 달리 여자로 바뀌었다. 아파트에서 혼자 사는 세진(고소영)은 밤 9시56분에 맞은편 아파트의 불이 동시에 꺼지는 광경을 목격한다. 놀라운 것은, 매일 같은 시각에 건너편 아파트에서 같은 광경이 반복된다는 것. 불이 꺼지는 맞은편 아파트의 사람들이 하나씩 죽어 나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 세진은, 불이 꺼지는 일과 죽음의 상관관계를, 그 미스터리를 찾아 동분서주한다. <폰> <분신사바> 등 공포영화를 꾸준히 만들어온 안병기 감독의 작품으로, 고소영이 오랜만에 스크린 복귀를 선언한 영화이기도 해 화제를 낳았다.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강풀의 만화들
만화를 소비하는 형식에 따라 만화를 창작하는 방식도 달라진다. 종이 만화책으로 만화를 보던 시절에는 칸 나누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소름 끼치도록 무서운 사건,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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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스토리>는 열대 바다의 다채로운 풍경 속에서 펼쳐지는 애니메이션이다. 응석받이 물고기 파이는 부모가 인간이 쳐놓은 그물망에 잡혀가버리자 졸지에 고아가 된다. 파이는 유일한 혈육인 펄 이모를 찾아 캐리비언해로 떠나기로 마음먹는다. 의지는 하늘을 찌르지만 세상물정에는 까막눈인 파이는 이모를 찾아가는 길에 아름다운 물고기 코딜리아를 만나 첫눈에 반하지만 운명적인 사랑 때문에 파이는 캐리비언의 호통상어 트로이의 견제를 받게 된다. 고심하던 파이는 은둔고수 네리사를 찾아가 전설의 무공을 전수받기로 한다. <파이스토리>는 한국과 미국이 함께 만든 애니메이션. <파이스토리>는 한국계 애니메이터 피터 정과 함께 <이온플럭스>를 공동연출한 하워드 E. 베이커, TV애니메이션 <범퍼킹 재퍼>를 만든 이경호, <파이널 판타지> 스토리보드 작가인 존 폭스가 함께 연출했다.
물고기 캐릭터 vs 한국 더빙판 목소리 캐스팅
파이/ 온
열대 바다의 다채로운 풍경, <파이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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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나가는 놈들이 온다. <아치와 씨팍>은 기획부터 완성까지 7년여의 세월이 걸린 장편 액션 애니메이션. 머나먼 미래의 어딘가. 인간의 똥을 에너지원으로 삼는 미래의 어느 미성년자 거주 곤란 도시. 배설량을 증가시키기 위해 정부는 ‘하드’(막대기 아이스케키)를 배설한 시민들에게 나눠준다. 문제는 지구상의 어떤 마약보다도 강한 하드의 중독성이다. 한번 맛을 보면 먹지 않고는 살 수 없다. 게다가 하드의 부작용으로 노동능력을 상실한 채 하드 약탈을 일삼는 보자기 갱단이 생겨나고, 이들을 잡기 위해 정부는 열혈형사 게코를 투입한다. 여기에 하드 삥뜯기를 일삼으며 살아가는 양아치 듀오 아치(류승범)와 씨팍(임창정)이 우연히 얽혀드는데….
통쾌발칙 성우들
<아치와 씨팍>의 현란발랄한 액션장면들이 관객의 눈을 사로잡을 요소라면, 다양한 성우진의 통쾌발칙한 목소리 출연은 관객의 귀를 잡아챌 일등공신. 주인공인 아치와 씨팍의 목소리를 담당한 류승범과 임창정, 그리고 평소
7년여 세월이 걸린 장편 액션 애니메이션, <아치와 씨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