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에 아파본 적 있나요?’ 코미디 배우 스티브 마틴이 2000년에 쓴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쇼핑걸>은 사랑 때문에 마음 아파하는 세 사람을 그린 영화다. 베버리힐스에 자리한 삭스백화점 장갑 매장에서 일하는 숍걸(Shopgirl) 미라벨(클레어 데인즈), 그녀는 그림으로 성공하기를 바라는 화가 지망생이다. 하지만 그녀의 현실은 따분하기만 하다. 장갑 매장을 찾는 손님은 하루에 한두명이 고작이고, 아직 다 갚지 못한 학비 대출금은 끝날 기미도 안 보인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에게 두명의 남자가 찾아온다. 한명은 앰프에 페인트로 로고를 그리는 폰트 디자이너 제레미(제이슨 슈월츠먼)고, 다른 남자는 50대의 백만장자 레이 포터(스티브 마틴)다. 동전 세탁방에서 처음 만난 제레미와 미라벨은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데이트를 시작하지만, 미라벨에게 제레미는 영 마뜩지 않은 상대다. 걸핏하면 돈 좀 꿔달라고 말하기 일쑤고, 아이맥스 영화관까지 가서는 입장료가 비싸다며 밖에서 구경하자
사랑에 아파본 적 있나요? <쇼핑걸>
-
네살에 열병을 앓고 여덟살에 지능이 멈추어버린 엄기봉씨는 올해로 마흔세살이 되었다. 정신지체 1급 장애인인 그가 KBS <인간극장>의 주인공이 된 것은, 여든을 넘긴 노모를 지극정성으로 모시며 살기 때문이다. 시골 마을에서 날품팔이를 해 번 돈을 들고, 어머니를 위한 음식을 들고 마을을 한걸음에 내달리는 기봉씨의 이야기는 <인간극장>으로 화제를 낳은 데 이어 책(<맨발의 기봉이>)과 영화로 만들어졌다.
남해 근처 다랭이 마을에 사는 기봉(신현준)은 팔순의 노모(김수미)를 극진하게 모시는 효자다. 정신연령이 여덟살에 멈춘 그는 이제 마흔살로, 엄마에게 줄 음식을 들고 맨발로 마을을 뛰어다니곤 한다. 엄마가 이가 약해져 음식을 잘 못 씹는다는 얘기를 들은 기봉은 틀니를 해드리기로 마음먹는다. 마을 이장 재선을 노리는 백 이장(임하룡)은 마을의 스타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기봉이를 하프 마라톤 대회에 내보내기로 한다. 기봉의 코치를 자청한 그는 기봉에게
과욕을 부리지 않은 감동, <맨발의 기봉이>
-
초등학생 조강은 노란 우비를 입고 다니는 전학생 아리를 좋아하게 된다. 자기 몸을 만지면 저주를 받는다고 믿는 아리는 함께 비를 맞았던 조강이 홍역을 앓은 다음부터 학교에 나오지 않는다. 10년 뒤, 서울로 이사온 조강(조승우)은 갑자기 나타난 아리(강혜정)를 만나기 위해 고향으로 간다. 두 아이는 아리가 살고 있는 암자에서 여름방학을 보내며 연인처럼 가까워지지만, 아리는 또다시 사라지고 만다. 다시 8년이 흐른다. 포기하지 않고 아리를 찾던 조강은 느닷없이 나타난 아리에게서 다음날 미국으로 떠난다는 소식을 듣는다.
<도마뱀>은 아무것도 돌아보지 않고 그저 사랑하기만 하는 순수한 연인의 이야기다. 조강은 등굣길에 눈이 마주친 아리를 곧바로 좋아하게 되어 이십년이 지나도록 그 마음을 버리지 않고, 함께 보낸 시간이 반년도 되지 않을 아리를 위해 무엇이라도 한다. 아리도 마찬가지다. 외계인이기 때문에 언젠가 지구를 떠나야 한다고 거짓말하는 아리는 조강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자
아름다운 사랑의 교본, <도마뱀>
-
키엔체 노르부는 1999년 월드컵 중계를 보고 싶어하는 티베트 승려들의 해프닝을 그린 영화 <컵>을 만들었던 승려 출신 감독이다. 소박한 일상으로 불교의 가르침을 전했던 그는 다국적 스탭들과 함께 고국으로 돌아가 부탄에서 촬영된 첫 번째 장편영화를 완성했다. 두 가지 이야기가 교차하는 <나그네와 마술사>는 수천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불교의 가르침과 현대화를 시도하는 부탄의 변화가 무리없이 한데 녹아 있는 영화다.
시골 마을에 공무원으로 부임한 돈덥(티세왕 댄덥)은 미국으로 이민 간 친구가 자기를 초청해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마침내 기다리던 편지가 도착하자 돈덥은 짐을 꾸려 미국 대사관이 있는 도시로 나가려고 하지만, 버스를 놓치는 바람에 하염없이 지나는 자동차를 기다리는 신세가 된다. 나그네가 많은 이 길 위에서 돈덥은 아름다운 소녀 소남(소남 라모)과 젊은 승려(소남 킹) 등을 길동무로 맞는다. 승려는 지루한 여정을 달래고자, 고향을 떠나고 싶어하다가 신
영상으로 대신하는 부처의 설법, <나그네와 마술사>
-
-
1994년 4월8일, 커트 코베인이 죽었다. 자살인지 타살인지는 아직도 해석이 분분하지만 유서로 알려진 편지에는 “서서히 소멸되는 것보다 순식간에 타오르는 것이 낫다”는 말이 적혀 있었다. 구스 반 산트 감독의 2005년작 <라스트 데이즈>는 유서를 쓰고 마침내 죽은 모습으로 발견된 커트 코베인의 죽기 전 며칠을 그린 영화다. 전기영화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 <라스트 데이즈>는 설명에 인색하고 묘사에 너그럽기 때문이다. 이미 그러했던 구스 반 산트의 전작 <엘리펀트>는 어쩌면 <라스트 데이즈>를 위한 예행연습이었는지도 모른다.
<라스트 데이즈>의 시작은 숲을 방황하는 한 남자에게서다. 극도로 외로워 보이는 이 남자, 블레이크(마이클 피트)는 성공한 뮤지션이다. 숲속의 거대한 저택은 부유함에서 오는 안락함보다는 공포에 가까운 공허를 느끼게 한다. 그를 찾는 사람들이 끝없이 전화를 하거나 저택의 문을 두들기고, 집 안에는 그의 친
커트 코베인과 관객 사이의 비밀스런 소통, <라스트 데이즈>
-
세상을 떠난 부인을 잊지 못하고 그녀의 유령과 동거하고 있는 외로운 노인, 먹는 것이 유일한 낙처럼 느껴지지만 짝사랑에 어쩔 줄 몰라하며 밤잠을 설레는 뚱뚱한 경비원,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동성 연인의 변심에 가슴 아파하는 한 소녀, <내 곁에 있어줘>는 이렇게 세대별(노인, 청년, 소녀)로 구분된 허구적 이야기에 14살 이후 시력과 청력을 잃었지만 삶과 인간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테레사 첸’의 실화가 더해진 작품이다.
하지만 <내 곁에 있어줘>의 독자성은 무심한 듯 진행되다 하나의 지점으로 수렴되는 다층적 내러티브에 있는 것이 아니라, 허구적 이야기에 실화를 결합함으로써 허구와 실화 어느 하나만으로는 불가능했을 영화의 힘을 보여준다는 점에 있다. 즉 영화가 주는 감정적 울림은 전적으로 테레사 첸의 실화 덕분이긴 하지만, 그녀가 껴안을 수 있는 허구적 인물들의 상처가 충분히 구축되지 않았다면 영화적 공감은 실패하고 말았을 것이다.
참으로 아름다운 감동, <내 곁에 있어줘>
-
우리는 때때로 빈곤함과 약함을 순박함과 선함과 동일시한다. 다시 말하면 비자발적으로 경제적 빈곤층과 사회적 약자가 된 이들이 마치 원래부터 부나 명예에 대한 욕심이 없어서 자신의 삶의 방식을 선택했다는 식으로 미화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카메라를 숨겨놓고 ‘친절한 시민’을 찾거나 교통법규를 엄수하는 선량한 준법자를 찾는 프로그램들은 종종 그러한 이데올로기를 밑바탕에 깔아놓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사회적 약자에게 선량한 심성까지 강요하는 태도 뒤에는 그들을 체제에 순응하도록 훈육하고, 없는 자들의 빈곤을 그들이 가진 도덕성에 의한 선택으로 돌리고 ‘칭찬’함으로써 가진 자들의 피해의식을 최소화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 따라서 이런 태도는 순간의 감동을 선사하면서 사회의 구조적 모순에 대해 눈을 감도록 만든다.
니키 카로 감독의 <노스 컨츄리>는 그런 맹목에 대한 공격에서부터 시작한다. 법정에 앉은 조시 에임스(샤를리즈 테론)는 아버지가 다른 두명의 아이를 가진 싱글맘이라
사회의 구조적 모순에 대한 공격, <노스 컨츄리>
-
<사생결단>은 <바이 준>과 <후아유>를 만들었던 최호 감독의 세 번째 장편영화다. 우선 선택한 소재의 성격만 보면 두편의 전작과 많이 다르다. 젊은 날의 사랑과 상처에 쏟았던 관심은 부산의 뒷골목을 헤매는 범죄자와 형사의 피냄새 나는 동업으로 초점을 옮겼다. 여기에 두 남자의 교감 혹은 우정이 있을 리 없다. 단지 살기 위해서, 쟁취하기 위해서 서로를 취하는 거짓 계약과 그 끝만 있다. 그렇게 같이 위태롭게 발딛고 서 있는 이곳은 마약의 세계다.
환락과 범죄가 지배하는 부산의 유흥가 뒷골목. 그곳에 이상도(류승범)가 산다. 유년 시절 마약제조자 삼촌의 심부름을 하다가 도리어 마약업자가 되고 만 그는 약삭빠르면서도 야비하다. 자기는 결코 약의 유혹에 빠지지 않을 뿐 아니라, 위험에 처하면 언제든 친구라도 팔아먹을 준비가 되어 있는 자다. 상도를 쫓아 나타나는 부산 강력계 경장 도진광(황정민). 사건 해결을 위해서라면 법과 법 아닌 것 사이의 구분
스타일과 리얼함 그 사이, <사생결단>
-
고3인 한수(온주완)는 학교가 자랑하는 수영선수지만 수영이 싫다며 수영부를 나온다. 유일한 식구인 엄마는 자살기도를 했다가 식물인간이 된다. 한수는 엄청난 병원비, 수영부 선생과 친구들의 복귀 요구, 카드빚 독촉에 둘러싸여 홍역을 치른다. 한수는 옆집으로 이사온 여학교 음악 선생님 인희(김호정)에게 격정적으로 빠져든다. 그리고 한수는 엄마의 유서에서 아버지의 존재를 처음 느끼고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 속 한가운데서 어떻게 피터팬은 어른이 되는가에 대한 저마다의 공식을 신인 조창호 감독은 예리하면서도 서정적인 영상으로 잡아낸다. 바닷가 소도시의 일상과 인물의 내면을 함께 잡아내는 솜씨가 뛰어나다. 온주완을 비롯해 김호정 그리고 병실에서 만난 대학생 누나 역의 옥지영, 의식불명의 엄마 역의 손희순의 연기는 대담하면서도 현실적이다. 한 장면도 평범함과 상투성과의 싸움에서 지지 않으려는 젊은 감독의 패기가 읽힌다. 프랑스 도빌영화제 심사위원
피터팬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피터팬의 공식>
-
영국의 말단 외교관 저스틴 퀘일(랠프 파인즈)은 상사 버나드의 강연을 대독하는 자리에서 활동가적 기질로 가득찬 여학생 테사(레이첼 와이즈)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결혼한다. 저스틴은 케냐로 발령을 받는다. 저스틴과 함께 온 테사는 우연히 거대 제약회사가 현지 하층민들을 대상으로 신약 개발 실험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는 친구와 함께 그 비밀을 캐는 한편, UN 관계자를 만나기 위해 떠난다. 그러나 얼마 뒤 저스틴은 테사의 사망 소식을 듣는다. 영화는 테사의 죽음을 알게 된 저스틴에게서 시작하며, 저스틴은 테사의 죽음에 얽힌 의문을 풀기 위해 그녀의 비밀스런 궤적을 따라간다.
아프리카, 아프리카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삼고 싶어하는 영화들은 종종 여기를 삶의 땅끝으로 생각한다. 갑자기 삶이 뒤집어지거나, 새롭게 시작할 수 있게 되거나, 영원히 과거를 묻지 않은 채 보듬어주는 그런 곳. <아웃 오브 아프리카>에서는 두 남녀 이방인의 절실한 사랑을 에워싸는
마지막 진실을 향해, <콘스탄트 가드너>
-
2002년, <슈렉>을 압도하는 개봉 성적을 기록한 <아이스 에이지>의 속편.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녹아내리지만 주인공들에게는 모든 일이 즐거울 뿐이다. 전편에서 천방지축 모험담을 들려주었던 매니와 시드, 디에고는 천지가 물바다가 되고 있지만, 마치 수영장의 놀이기구를 타듯 녹아내리는 빙하와 물웅덩이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매머드 매니는 가정을 꾸릴 때가 됐음을 자각하지만 혹시 자신이 지구 최후의 매머드는 아닌지, 그래서 짝지을 상대가 없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게 된다. 어느 날, 암컷 매머드 엘리를 만난 매니는 애정전선을 구축하기 위해 분투한다. 그러나 빙하가 녹는 속도는 날로 빨라진다.
추운 나라에서 온 동물, 펭귄
빙하시대가 아니어도, 현존하는 꽁꽁 얼어붙은 대륙에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동물들이 있다. 턱시도를 매끈하게 차려입은 듯한 펭귄들의 이야기를 장엄한 다큐멘터리로 만든 <펭귄>은, 동물원에서 보았던 작고 뒤뚱거리는 귀여운 생명체의
위기 속에서 피어나는 작업 로맨스, <아이스 에이지 2>
-
경주의 따스한 햇살 아래 전설적인 도굴꾼과 괴상한 아이들이 만났다. 도굴꾼 김대출(정재영)은 국보급 반야상을 몰래 도굴해 야산의 비밀 토굴에 숨겨두던 중 우연히 토굴에 들어온 왈패소녀 지민(남지현)과 누렁이 ‘여보야’를 만난다. 비밀장소를 들켜버린 김대출은 특수발굴수사대라는 가짜 단체를 만들어 지민을 영입하는 척한 뒤, 사방에 깔린 경찰을 피해 잠시 몸을 숨긴다. 그러나 두달이 지나 토굴로 돌아온 대출은 반야상이 사라진 사실을 발견하고, 곧 드라큘라 복장을 하고 다니는 이상한 소년 병오(김수호)가 반야상을 숨겼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게다가 도굴꾼 집단과 경찰이 여기에 얽혀드는데….
누렁이 ‘여보야’
<마이 캡틴, 김대출>에는 정재영, 장서희, 이기영, 능구렁이 같은 두명의 아역배우 못지않은 조연배우가 한마리(!) 있다. 바로 왈패소년 지민이를 씩씩하게 쫓아다니는 토종 누렁이 ‘여보야’. 원래 ‘여보야’는 좁은 우리에 갇혀 보신탕집으로 끌려가던 잡종 발라리였다. 그러
전설적인 도굴꾼과 괴상한 아이들이 만났다, <마이 캡틴, 김대출>
-
승승장구하는 변호사 에린(로라 리니)은 악마를 쫓기 위한 ‘엑소시즘’ 의식을 벌이다 한 소녀를 죽인 혐의로 기소된 무어 신부(톰 윌킨슨)를 변호하게 된다. 무어 신부는 대학교에 들어간 뒤부터 이상한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 에밀리 로즈(제니퍼 카펜터)의 병이 정신질환이 아니라 악마가 들린 것이라 판단하고 퇴마의식을 행했던 것. 에밀리의 사인을 밝히기 위한 치열한 법정공방이 벌어지면서 에린은 사건의 진실 속으로 빨려들어가게 되고, 점차 어두운 기운을 느끼게 된다.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의 바탕이 된 실화
<엑소시즘…>는 독일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했다. 이 사건은 책으로 만들어졌는데 인류학자 펠리치타스 굿먼이 쓴 <안네리제 미셸의 엑소시즘>이 그것이다. 1952년 태어난 안네리제 미셸은 68년 어느 날 급작스레 자신의 육체를 통제할 수 없음을 알게 된다. 계속 몸이 떨리고 부모와 세 자매의 이름조차 부를 수 없게 된 것. 정신병원
실화가 만들어낸 끔찍한 공포,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
-
연리지는 두 나무가 자라면서 가지가 붙어 하나의 나무가 되어가는 것을 말한다. 영화 <연리지>는 이처럼 두 남녀가 서로 떨어질 수 없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게임 회사의 잘 나가는 사장 민수(조한선)는 사랑도 게임처럼 즐기는 바람둥이. 그는 어느 날 우연히 혜원(최지우)을 만나고 사랑에 빠진다. 민수는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에 혼란스럽지만, 혜원을 향한 마음은 점점 더 커진다. 혜원은 불치병에 걸려 죽음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한부 삶을 살고 있다. 그녀는 뒤늦게 찾아온 사랑에 마음 설레지만, 민수에게 상처가 될까 망설인다. 언제 꺼질지 모르는 삶 앞에서 사랑을 만난 두 남녀는 조심스레 서로에게 다가가고 영화는 이들의 사랑을 조용히 응원한다.
영화 속 로맨틱 로케이션
사랑영화에서 아름다운 배경은 배우 못지않은 주인공이다. 아무리 두 남녀 배우의 미모가 출중하고, 로맨틱한 음악이 흘러나와도, 배경이 뒷골목이나 화장실이라면 관객을 감동시키긴 어렵다. 로맨스영화
영원한 사랑의 약속, <연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