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티지 포인트>는 첫 시퀀스에서 충격적인 사건을 보여준다. 스페인 살라망카의 마요르 광장에 차려진 연단 위에서 미국 대통령 애시튼(윌리엄 허트)이 두발의 총성과 함께 쓰러진다. 이어서 광장 멀리서 한번의 폭발음이 들리더니 광장의 연단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일어난다. 애시튼 대통령은 테러 종식을 위한 범세계적인 결의를 주도하고 있었다. 특히 이날은 서방과 중동의 평화회담이 열리는 날이었다. 결국 미국 대통령 암살은 이런 평화무드에 찬물을 끼얹으려는 어떤 세력의 주도면밀한 계획에 의한 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이 영화는 ‘범인이 누구인가’라는 궁극의 궁금증을 향해 바로 달려가지 않는다. 영화는 초반 20분 정도의 상황을 TV중계라는 객관적인 시선으로 보여준 뒤 여러 명의 주관적 시점을 통해 이 거대한 사건을 재구성한다. 첫 번째 시선은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반즈(데니스 퀘이드)의 것이다. 대통령 경호원인 그는 애시튼을 저격하려는 자의 총탄을 대신 맞았던 경력의 소유자. 그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상투적인 묘사 <밴티지 포인트>
-
영화가 시작하면 관객이 마주하는 건 화장기 없는 한 여자의 얼굴이다. 주인공 캣(밀라 요보비치)은 애인인 알(앤거스 맥파디언)을 “잠자리에서 끝내주는 남자”로 소개한다. 알과 함께 불법총기 거래로 돈을 벌고 있는 캣은 언뜻 보기에 그의 마초적인 면모를 사랑하는 듯 보인다. 성추행에 가까운 그의 손길을 좋아하고, 좀도둑쯤은 한 주먹으로 쓰러뜨리는 그의 모습에 섹시함을 느낀다. 하지만 알의 엄마에게 그는 “낳지 말았어야 할 아들”이며, 알의 전 애인에게는 “자기가 가진 걸 돌보지 못하는 남자”다. 그러나 이어지는 또 다른 주변인의 인터뷰에 따르면 사실 캣 또한 얼굴만 예쁜 멍청한 여자는 아니다. 캣의 주변인들은 그녀를 “시한폭탄 같은 여자지만 미워할 수 없는 악녀”라고 말한다.
<리벤지45>는 폭력적인 마초남성에게서 벗어나 자아를 찾으려는 한 여성의 복수극이다. 다른 남자에게 눈길을 주었다는 이유로 알에게 얻어맞고 머리카락을 잘린 캣은 자신의 성적 매력을 이용해 주변인들을
자아를 찾으려는 한 여성의 복수극 <리벤지45>
-
영화 <터질거야>의 주인공은 감독과 관객이다. 호평에만 귀를 여는 이기적인 예술영화 감독과 지루하고 재미없는 작가주의를 못 견디는 단순한 관객이 그들이다. 주먹을 주체 못하는 다혈질적인 토니(울리히 톰센)는 자녀들과 <해리 포터>를 보려 했으나 표가 매진되는 바람에 다른 영화를 보게 된다. ‘걸작!’이란 홍보 문구가 붙은 영화 <살인자>는 ‘예술’이란 이름의 탈을 쓴 엉망진창 영화. 화가 난 토니는 극장에 환불을 요구하지만 거부당한다. 한편 클라우스 볼터(니콜라이 리 코스)는 자신의 3부작 중 2편이 전국관객 7명을 동원한 사실도 개의치 않고 제작자에게 3편의 제작 압박을 가한다. 볼터 감독의 신작은 어렵사리 진행되고, 토니는 급기야 감독의 영화 촬영장까지 찾아간다. 그곳에서 전신부상 사고를 맞게 된 토니는 감독에게 합의금을 뜯어내는 대신 “당신 영화의 대본과 연출에 내가 관여하게 해달라”고 요구한다.
수백만달러와 마약 봉지가 오가는 것만큼 이런
감독과 관객이 만났을 때 <터질거야>
-
상하이 길거리에 버려진 소년 팡시지에(주걸륜)은 무술을 하는 한 남자에게 발견돼 무술학교에서 자란다. 쿵후를 비롯해 다양한 무술을 몸에 익힌 그는 어느 날 우연히 거리에서 한 남자(증지위)를 만나는데 이 남자는 팡시지에의 손놀림을 눈여겨보며 그를 제일대학 농구부에 입단시킨다. 자신이 매니저를 자임하고, 팡시지에를 ‘고아의 부모를 찾기 위한 농구 열정’의 주인공으로 포장해 기자들에게 홍보한다. 제일대학 농구부에 들어간 팡시지에은 타고난 점프력과 슈팅 감각으로 주목받고, 세걸을 못마땅해하던 농구부 주장 정위(진백림)도 나중엔 세걸의 실력을 인정하기 시작한다.
<쿵푸덩크>의 컨셉은 명확하다. 주성치가 쿵후와 축구를 결합해 독특한 코미디 <소림축구>를 완성했듯 <쿵푸덩크>도 쿵후를 농구에 접목해 새로운 코믹스포츠물을 만들려 한다. 하지만 이 시도는 엉성한 이야기 위에서 완벽하게 무너진다. 영화는 팡시지에가 농구를 하게 되는 동기, 매니저 남자의 정체, 팡
쿵푸 소년의 농구경기 <쿵푸덩크>
-
-
보물사냥꾼 핀(매튜 매커너헤이)은 1715년 배와 함께 바닷속에 침몰한 것으로 알려진 스페인 왕비의 지참금을 추적하느라 수년의 세월을 허비하고, 결국 아내 테스(케이트 허드슨)에게 일방적으로 이혼당한다. 테스가 억만장자 나이젤(도널드 서덜런드)의 요트에서 일하며 새 출발을 꿈꾸던 중, 핀은 보물의 행방을 알려줄 접시 조각 하나를 발견한다. 자금을 지원해줄 사람을 찾아 나이젤에게 접근하던 핀은 테스와 재회하고, 보물과 함께 그녀의 마음까지 얻으려 애쓴다. 하지만 가창력보다 뒷골목의 총잡이로 악명 높은 래퍼 빅 버니(케빈 하트)가 보물을 뒤쫓기 시작하면서 핀의 계획은 수습할 수 없이 틀어지기 시작한다.
<사랑보다 황금>은 크게 세 갈래로 구성됐다. 보물 찾기, 핀과 테스의 로맨스, 나이젤이 불화하던 딸 젬마와 서로를 이해해가는 과정이 바로 그것이다. 다시 말해, 어드벤처와 로맨틱코미디, 가족드라마를 전부 아우르고자 한다는 뜻인데, 욕심이 지나친 나머지 결과적으로 어느 것
이혼 남녀의 보물 찾기 재결합 <사랑보다 황금>
-
바보의 하늘에 별이 떴다. 10년 동안 같은 자리에 앉아 있던 승룡(차태현)의 눈에 지호(하지원)가 보인 것이다. 그들의 재회로 시작한 영화 <바보>의 이야기는 원작인 강풀의 <바보>와 ‘싱크로율 100%’다. 10년 넘게 피아노만 친 지호는 갑자기 건반 앞에서 움직이지 않는 자신의 손에 좌절하고, 승룡의 동생인 지인(박하선)은 바보인 오빠를 부끄러워한다. 승룡의 친구인 상수(박희순)는 건달로 살아야 하는 처지에 한숨을 쉬고, 상수의 가게에서 일하는 희영(박그리나)은 자신을 옭아매는 악덕업주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런데 유일하게 그들보다 모자란 바보 승룡에게만 아무런 문제가 없다. 언제나 같이 놀아주는 친구도 있고, 동생을 지켜볼 수 있는 자리에서 동생을 위해 돈을 벌 수도 있고, 그토록 그리워하던 지호까지 돌아왔다. 게다가 그는 “항상 웃고 살아라”는 엄마의 가르침을 잊지 않는 순수한 바보다.
<바보>는 <아파트> 이후 강풀의
그 모습 그대로 영화로 재현 <바보>
-
“1987년. 루마니아 혁명 2년 전”이라는 작은 글씨체의 자막이 지나고 <4개월, 3주… 그리고 2일>의 첫 장면이 시작되면, 젊은 여자가 화면 안 침대에 걸터앉아 있다. 카메라 바깥에서 다른 여자가 그녀에게 “고마워”라고 말한다. 무엇이 고맙다는 말인가. 화면 속의 여자는 화면 밖의 여자가 고마워할 무언가를 해주기로 영화가 시작하기 직전 약속한 모양이다. 대학 기숙사의 룸메이트 가비타(로라 바질리우)가 오틸리아(안나마리아 마링카)에게 고맙다고 말한 것이다. 둘은 많이 분주하다. 담배, 비누, 돈 등을 챙겨야 한다고 정신없이 서두르면서도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노트를 가져가야 할지를 걱정한다. 둘은 도대체 어딜 가려는 걸까. 오틸리아는 남자친구에게 급히 돈까지 빌리고, 아마 지상에서 가장 불친절해 보이는 호텔 두 군데를 들러 그중 한곳에 겨우 방을 마련한다. 그들은 도대체 여기서 무엇을 하려는 건가.
<4개월, 3주… 그리고 2일>은 이렇게 아무 드러냄없이
루마니아의 어느 밤 <4개월 3주 그리고 2일>
-
시작은 파리의 공항이다. 끝은 서울의 집이다. 그 사이 계절은 여름에서 가을로 접어들었다. 감독은 ‘화가 김성남의 34일의 감정 기록’이라는 부제를 붙였다. 그러니까 그 남자는 파리의 길 위에서 시간을 보내다 결국 아내가 있는 집으로 돌아온 것이다. 그의 두달간의 여정은 그 자체가 긴 꿈 같다. 하지만 그는 정녕 귀환한 것일까? 집에 돌아온 그가 지난 한달간의 기묘한 꿈에서 마침내 깨어났는지, 집으로 돌아온 사실이 행여 또 다른 꿈은 아닌지, 혹은 집에 와서 그가 꾼 꿈은 무엇을 보여주고자 함인지 잘 모르겠다. 아내는 돌아온 남편이 잠을 자며 다른 여자의 이름을 부르자, “그건 꿈 아니야”라고 다그친다. 남자는 “그건 그냥 꿈이야”라고 대답한다. 꿈과 꿈이 아닌 것 사이. 혹은 몽상과 이상 사이. <밤과 낮>은 그 ‘사이’에 있으며, 이 영화를 본다는 것은 160분 동안 그 ‘사이’를 함.께. 흐른다는 것이다. 이 여행은 행복하고 두렵다.
홍상수의 영화는 대체로 길 위
김성남씨의 감정 여행 <밤과 낮>
-
뉴욕에서 아침을 먹고, 푸껫에서 서핑을 즐긴 뒤, 파리에서 석양을 감상하고, 도쿄에서 디저트를? <점퍼>는 한순간에 전세계 어디로든 갈 수 있는 순간이동 능력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고등학생 시절 자신감없는 외톨이 소년이던 데이비드(헤이든 크리슨텐슨)는 우연히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잠재됐던 자신의 능력을 자각한다. 어린 시절 어머니가 집을 나간 뒤 폭압적인 아버지와 살아가던 그는 즉각 집을 뛰쳐나와 뉴욕으로 향하고, 순간이동을 이용해 은행 금고에서 거액의 돈을 탈취하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8년 뒤. 양말을 개켜놓듯 각국의 화폐들을 착착 쌓아놓고 호화로운 생활을 즐기던 데이비드는 첫사랑 밀리(레이첼 빌슨)와 함께 로마로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자신을 ‘팔라딘’이라고 밝힌 낯선 남자(새뮤얼 L. 잭슨)가 그의 뒤를 쫓기 시작하고, 죽음의 위기에 처한 데이비드는 지구상에 자신뿐 아니라 순간이동 능력을 지닌 ‘점퍼’라는 이들이 존재함을 알게 된다. 또 다른 점퍼 그
순간이동 블록버스터 <점퍼>
-
한 주부의 흠집없는 일상에 미동이 시작된다. 사토코(미원)는 어느 날 동창회를 다녀온 뒤부터 자신의 또 다른 욕망을 자각한다. 하지만 그녀의 미동에 남편은 진동한다. 옷을 갈아입는 아내의 몸이 달리 보인 그는 아내와의 정사를 포르노처럼 상상하기 시작한다. 이후 그들의 갑작스러운 변덕은 결국 끝을 알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호기심에 모바일 채팅에 응한 사토코는 야쿠자에게 걸려 매춘을 하게 되고, 남편은 야쿠자가 찍은 아내의 외설스런 사진을 보게 된다. 게다가 사토코에게 어머니의 모습을 느낀 신문배달 청년은 그녀의 비밀스러운 사생활에 분노한다.
<도발적 관계: M>은 <바이브레이터> 이후 두 번째로 한국에서 개봉하는 히로키 류이치의 영화다. 그동안 여성의 욕망을 일관되게 추적해온 그는 <도발적 관계: M>에서 여성뿐만 아니라 누구나 감추고 있는 비틀어진 욕망의 충돌을 그리고 있다. 영화는 많은 것을 비밀에 감춰둔다. 왜 사토코는 매춘에서 벗어나지 못
비틀어진 욕망의 세계 <도발적 관계: M>
-
<오타쿠 열전: 아키하바라 트라이올리지>는 오타쿠들의 판타지를 소재로 한 3편의 핑크영화 묶음이다. 1편인 <사랑하는 메이드 카페>는 제목 그대로 메이드 복장을 한 미소녀를 사랑하는 남자의 이야기다. 2편인 <고양이 귀 소녀 키키>에서는 길거리에서 주운 새끼고양이가 미소녀로 변신해 주인을 위해 메이드복, 세일러복을 갈아입는다. 그런가 하면 3편 <미소녀 인형이야기>는 더욱 직설적으로 오타쿠를 가져온다. 미소녀 피겨에 집착하는 오타쿠가 어느 날 우연히 얻은 인형을 조립했는데, 갑자기 인형이 그 포즈 그 동작 그대로 사람으로 현신하여 메이드복, 세일러복, 수영복, 체육복으로 갈아입으며 주인님에게 헌신한다는 이야기다. 유명 그라비아 배우들을 히로인으로 내세운 영화는 수많은 오타쿠 중에서도 미소녀 코스프레 오타쿠들의 판타지를 묘사한다. 직접 조립한 미소녀 피겨가 사람으로 현신해 일상생활부터 잠자리까지 수발을 드는 오타쿠의 판타지가 흥미로울지는 모르
오타쿠들의 판타지 <오타쿠 열전: 아키하바라 트라이올리지>
-
가진 것 하나없는 이들에게 욕망은 치명적인 독이 되곤 한다. 달콤한 유혹 끝에는 언제나 곱절 이상의 쓰린 고통이 기다리고 있으니 말이다. 일견, <IT 버블과 같이 잔 여자>의 미도리의 삶도 그렇다. 배우가 되고 싶어서 무작정 도쿄에 온 미도리(마쓰야 요코). 낮에는 시부야의 도시락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밤에는 극단에서 뮤지컬 연습을 하지만, 그의 꿈은 곧 IT업계에서 내로라하는 젊고 매끈한 사장 사토루(가네코 노보루)를 만나면서 시들해지고 마냥 행복할 것만 같았던 그의 신혼생활도 곧 파탄에 이른다. 1990년대 IT 버블을 맞았던 일본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실체없는 거품 시대에 진실한 사랑의 감정이 도대체 가능하겠느냐는 물음을 영화는 끝까지 지속하지 못한다. 상영시간의 대부분을 미도리와 사토루의 데이트에 할당하고서는 급작스럽게 파국으로 몰아가는 건 제목만으로 충분히 예상 가능한 결말인데도 당황스럽기까지 하다. 영화의 마지막. 부잣집 마나님이 되었다가 다시 나락으
신데렐라 스토리 < IT 버블과 같이 잔 여자 >
-
서명수 감독의 독립장편 <나비두더지>는 지하철 기관사들의 이야기다. 두더지처럼 땅속을 달리며 살아가는 이들은 지하철 선로에 몸을 내던지는 자살에 어쩔수 없는 죄책감을 갖는다. 그 횟수가 잦아 면역이 됐다 해도 죄책감은 마음의 주름을 깊게 할 뿐 삶의 무게를 덜어주진 않는다. 마흔이 넘은 기관사 경식(판영진)에게도 지하철 선로에서의 자살은 익숙하다. 갑자기 닥친 죽음에도 그는 동료들과 손에 묻은 피를 씻고 술을 한잔 마신 뒤 단란주점에 가서 기억을 씻는다. 현실은 힘들지만 그 현실을 계속 살기 위해선 스스로의 삶을 세뇌시켜야 한다. <나비두더지>는 세상의 어둠에 매인 이들이 자신의 출구를 찾아 발버둥치는 이야기다.
경식의 고민은 아내와 동생의 실종에서 시작된다. 빚 독촉에 시달리던 아내는 집을 나갔고 건축업을 하던 동생은 쌓이는 고지서를 감당하지 못해 종적을 감췄다. 영화는 이후 실종사건 수사를 위해 만난 형사와 경식의 대화를 보여주는데 그 안에서 경식은 실종
지하철 기관사들의 이야기 <나비두더지>
-
두 영주가 있다. 지하철 기관사로 일하는 남자 영주(배용근)와 클럽에서 디제이를 하며 사는 여자 영주(양은용). 어둠과 지하를 연상시키는 두 공간의 영주는 모두 답답한 현실에 갇혀 있다. 남자 영주는 자신이 운행하던 지하철 앞으로 한 남자가 뛰어들어 자살한 사실에 괴로워하며, 여자 영주는 클럽에서 우연히 본 한 남자에게서 옛 애인의 모습을 발견하며 빠져나오지 못한다. 사고 이후 떠오른 군대에서의 기억과 친구로 지냈던 진(정유미)의 애정 고백은 이들의 상황을 더 조여온다. 남자 영주는 사소한 일로도 여자친구와 싸우게 되고 여자 영주는 룸메이트로 지내던 진과 떨어져 살기로 한다. 과거의 상처와 현재의 과제가 조금의 여유도 없이 힘겹게 맞물려 있다. 2006년에 완성돼 2년이 지나서야 정식 개봉하는 <내부순환선>은 조은희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두 남녀의 같은 이름, 서울의 위와 아래를 끝없이 돌고 도는 2호선 내부순환선 등 영화는 이야기의 의도를 예상케 하는 각종 상징들로
꽉 막힌 일상의 비극 <내부순환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