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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미국 LA. 조니(에밀 허시)는 잘나가는 마약 딜러다. 흥분하면 물불 안 가리는 친구 제이크(벤 포스터)가 빌린 돈을 못 갚겠다고 버티기까지 그의 인생은 순탄했다. 지폐 몇장만을 찔러주는 제이크에게 화가 난 조니는 주먹을 날리고, 제이크는 한술 더 떠 총까지 꺼내든다. 조니의 고발로 마약에 손댄다는 사실이 알려져 회사에서 잘린 제이크. 총과 도끼로 무장한 채 조니의 집에 침입한 그는 TV를 훔쳐 달아난다. 복수심에 이를 갈던 조니 앞에 때마침 제이크의 동생 잭(안톤 옐친)이 나타나고, 조니는 그를 납치한다.
캘리포니아의 햇살 아래 청춘들이 마약과 섹스에 탐닉한다. 거칠 게 없는 그들은 세상에 도전하려 들지만 무지한 젊음은 파멸을 부르게 마련이다. <알파독>의 세계, 푸른 잔디밭에 야외수영장이 펼쳐진 눈부신 공간은 야생동물의 그것이다. 일찍부터 생존의 법칙을 터득한 아이들은 그들 간의 위계질서를 예민하게 냄새맡는다. 강한 자를 따르라. 돈있는
미국의 실제 사건을 토대로 한 범죄드라마 <알파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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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딸, 아내와 단란한 행복을 누리던 에단(와킨 피닉스) 가족은 피크닉을 다녀오던 중 레저베이션 로드에서 뺑소니 사고로 아들을 잃는다. 눈앞에서 사랑하는 이를 잃은 에단 가족은 무참히 무너져내린다. 아내 그레이스(제니퍼 코넬리)가 딸을 위해 마음을 다잡는 반면, 에단은 수사에 적극적이지 않은 경찰 대신 아들을 죽인 범인을 잡기 위해 직접 나선다. 한편 에단처럼 한 아이의 아버지이자, 뺑소니 사고의 가해자인 드와이트(마크 러팔로)는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에단 가족의 주위를 맴돈다.
<레저베이션 로드>의 시작은 뺑소니 사고로 순식간에 아들을 잃는 데서 시작된다. 여느 영화처럼 아들을 찾기 위한 고군분투도 없고, 떠나간 아들을 추억하는 데 시간을 할애하지 않는다. 영화의 시작과 동시에 이미 상황은 종료됐다. 남은 것은 벌어진 사태를 두고 대처하는 각 인물들의 입장, 누구도 도움을 줄 수 없는 그들 각자의 고통이다. 테리 조지 감독은 잔인할 만치 사실적으
한 가족의 파멸을 통해 본 인간의 기본적인 감정선 <레저베이션 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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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외모의 고등학생 던(제스 웨이슬러)은 남모를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 그녀의 성기에 날카로운 이빨이 달린 것이다. 던은 순결을 서약하는 청소년 모임에 열성적으로 참여하지만, 자신 안에서 끓어오르는 성에 대한 욕망마저 잠재우지는 못한다. 특히 잘생긴 전학생 토비와 급속하게 가까워지면서 던은 육체의 본능과 종교적 신념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다. 토비에 대한 감정을 숨길 수 없게 된 던은 함께 호숫가로 가서 키스를 나누지만, 토비의 갑작스러운 도발에 당황하며 성기에 힘을 주고 비극적 상황이 발생한다.
라틴어로 ‘이빨 달린 질’을 의미하는 ‘바기나 덴타타’(Vagina Dentata)는 <티스>의 핵심 모티브다. 칼 융의 제자였던 에리히 노이만 등의 연구로 널리 알려진 바기나 덴타타는 북미 인디언이나 마오이족 등의 신화에 등장하는데, 이 이빨 달린 질이 남성의 성기를 절단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티스>는 남성의 입장에서 거세에 대한 공포
폭력적인 남성을 응징하는 여성의 무기 <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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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농사를 지어온 최노인에겐 30년을 부려온 소 한 마리가 있다. 소의 수명은 보통 15년인데, 이 소의 나이는 무려 마흔 살에 가깝다. 그는 최노인의 가장 좋은 친구이며, 최고의 농기구이고, 유일한 자가용이기도 하다. 최노인의 아내는 늘 남편이 소만 안다고 불평을 늘어놓지만 노인은 매일 소와 함께 산을 오르고 논에 간다. 그러던 어느 봄, 수의사는 소가 올 해를 넘길 수 없으리라고 선고한다.
이정향 감독의 <집으로…>를 좋아했던 이들이라면 <워낭소리>도 사랑할 것이다. 이 안에는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농촌의 온갖 전형적인 이미지들’이 전부 들어가 있다. 기역자로 꼬부라진 허리의 노부부, 그들과 한평생을 같이한 소, 무심한 자식들, 검고 투박하고 각질이 일어난 손, 진흙이 더덕더덕 붙은 소의 윤기없는 털. 지나치게 계몽적이고 전형적이지 않나 싶어 슬그머니 심술이 날 지경이다. 그럼에도 <워낭소리>가 끝없이 환기시키는 죽음과 삶
죽음과 삶의 연속성 <워낭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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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 노인 줄리앙(미셸 세로)은 포획이 어렵기로 유명한 나비 ‘이자벨’을 찾으러 일주일 동안 캠핑을 떠난다. 줄리앙에게는 사흘을 살고 죽는 이자벨을 꼭 잡아야 하는 이유가 있다. 하지만 이 여행에는 골치 아픈 동행이 따른다. 윗집에 사는 8살 소녀 엘자(클레어 부아닉)가 자동차에 몰래 숨어들어서는 같이 가겠다고 고집이다. 엄마에게 말도 안 한 주제에 엘자는 발칙하기까지 하다. 모르는 것은 무엇이든 질문하고, 다리 아프다 배고프다 칭얼거림이 많다. 한편 엘자의 엄마는 아이가 유괴됐다고 생각해서 경찰에 신고한다.
노인과 아이는, 영화에서 좋은 짝패다. 죽이 척척 맞아서라기보다 티격태격 아옹다옹 쉴새없이 다툼을 벌이는 꼴이 우습고 재미있기 때문이다. 세대 차로 인한 의사소통의 불편은 단골 메뉴처럼 소재로 쓰이지만, 늙으면 아이가 된다는 말처럼 영화의 끝에 가서 둘은 서로를 깊이 이해하는 사이가 된다. <버터플라이>의 주인공 줄리앙과 엘자 역시 이 공식에서
영화에서 좋은 짝패, 노인과 아이 <버터플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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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라(로라 램지)는 우체국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면서도 댄서의 꿈을 버리지 않는다. 절친한 친구 유세프의 소개로 이집트의 전설적인 댄서 이스마한(카멘 레보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들은 그녀는 이집트 전통춤의 매력에 빠져든다. 꿈을 포기하지 말라는 남자친구 잭(아사드 보우압)의 말에 정직원 자리를 포기하더라도 댄서가 되기로 결심한 롤라. 정작 잭은 그런 그녀가 자신만 위한다며 이별을 고하더니 고향으로 떠나버리고, 사랑에 불타오른 롤라는 카이로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롤라가 뭘 원하든 롤라는 얻어내고 말 거야.’(Whatever Lola Wants, Lola Gets) 재즈싱어 사라 본이 부른 이 노래만큼 이 영화를 잘 요약하는 말이 있을까. 그러니 댄서를 간절히 소망하는 한 소녀의 좌충우돌 성공기를 그린 영화 <롤라>의 매력은 팔할이 주인공 롤라에게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자친구를 쫓아 대륙을 넘을 만큼 대책없고, 얼어붙은 이스마한의 마
댄서를 소망하는 한 소녀의 좌충우돌 성공기 <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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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블레이드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강민 앞에 버르장머리 없는 꼬마 태양이 나타난다. 태양은 밑도 끝도 없이 강민에게 대결을 요청하고, 강민은 이를 받아들인다. 같은 시간, 고대 유적지가 있는 돌도깨비섬에서는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 갑자기 발생한 지진으로 이곳에 봉인됐던 악의 기운이 깨어난 것이다. 이곳에 놀러왔던 학생 4명은 이 악의 기운에 감염된다. 그런데 하필 대회를 모두 마친 강민과 친구들은 선생님을 따라 돌도깨비섬을 찾게 되고, 이곳에서 악에 지배받는 아이들과 맞닥뜨리게 된다.
<탑블레이드>(일본에서는 <베이 블레이드>) 시리즈는 수년 전부터 본격화된 완구-만화산업의 합작품이다. 기획 단계서부터 함께 구상해 완구와 만화(영화)를 동시에 출시하는 이 전략은 나쁘게 말해 완구를 팔아먹기 위해 만화를 이용하는 것이고, 좋게 말하면 하나의 소스로 다양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원 소스 멀티 유즈’의 전형이다. 어쨌거나 팽이를 현대적으
완구-만화산업의 합작품 <탑블레이드 더 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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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공드리의 최고작은 아직까지 <이터널 선샤인>이다. 그리고 그 공로는 각본가 찰리 카우프만에게 돌아가야 한다. 카우프만이 참여하지 않았던 공드리의 후속작 <수면의 과학>을 보았을 때 그 의혹은 더욱 짙어졌다. 이 재주꾼의 영화들은 그야말로 비주얼적 묘기에 그치는 것이 아닌가, 온갖 신기한 잡동사니들로 채워진 비좁은 평행우주에서 라이브 (독립) 애니메이션을 찍는 데 만족하는 게 아닌가? <수면의 과학>의 남자주인공 스테판은 미셸 공드리 그 자체였다. 스테판은 헝겊 봉제인형을 타고 달리고 주먹대장이 되어 미운 상사에게 펀치를 먹이는 꿈을 꾸다가, "꿈에서 너무 열심히 움직였더니 피곤해서 출근 못하겠어요"라고 진지하게 보고할 정도로 꿈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캐릭터였다. 다시 말해, 두 남자 모두 기본적으로 ‘소년’이다. 자신만의 매혹으로 채워진 세계를 촘촘하게 완성하고자 야심을 품은 소년 말이다. 하지만 미셸 공드리가 또 한번 각본까지 도맡은 <
21세기 버전의 <시네마 천국>, <비카인드 리와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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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파이언스>는 비엘스키 파르티잔의 실화에 기반하는 영화다. 영화와 달리 비엘스키 형제들이 이끌었던 이들 유격대가 적극적으로 나치와 맞서지 않았다거나 소련군이 날리보키의 시민을 학살할 때 이들 유격대가 함께 있었다는 등의 역사적 증언들이 나오지만, <디파이언스>가 상업영화를 지향하는 이상 역사적 진실에 꼭 부합하는지 여부는 그리 중요해 보이지 않는다.
이 영화가 강조하는 바는 무용담이 아니다. 투비아를 비롯해 주스(리브 슈라이버), 아사엘(제이미 벨) 등 비엘스키 형제들은 빈약한 장비로도 나치군에 곧잘 맞서긴 하지만, 여느 전쟁영웅에 비할 바는 아니다. 화끈한 전투신 대신 <디파이언스>가 초점을 맞추는 대목은 혼란 속 인간들의 선택이다. “우리가 살아남는 게 저들에 대한 복수”라는 대사에서 드러나듯 비루한 삶이나마 꾸려나가자는 게 투비아의 입장이라면 나치를 처단하기 위해 소련군 파르티잔에 가담하는 주스는 강경론자다. 말하자면 투비아는 전쟁통 속에서
혼란 속 인간들의 선택 <디파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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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턴트: 다크에이지>(이하 <뮤턴트>)는 SF액션 장르를 표방하지만 사실은 좀비호러물에 가깝다. 암흑의 기운을 전달하는 것은 다름 아닌 머신(기계)이 탄생시킨 변종 생명체 뮤턴트들인데 이 뮤턴트들은 모습부터 특징까지 좀비와 거의 흡사하다. 탄생은 이렇다. 먼 옛날 신에게 패배한 악마가 인간에게서 영혼을 빼앗고 대신 악의 정신을 불러넣기 위해 만든 ‘머신’. 이 머신이 생포한 인간의 영혼을 빼앗고 악의 정신을 불어넣어 돌연변이 생명체 뮤턴트를 양산해낸다. 오염된 세포가 이식되는 즉시 뮤턴트로 돌연변이되며, 세포가 순식간에 파괴된 세포를 재생성하여 좀체 죽지 않는다. 게다가 뮤턴트로 변하기 전의 ‘인간’이 아직 내부에 살아 있는지도 의심스럽다. 호러의 대가 존 카펜터에게 시나리오를 제안했다 거절당했다는 사실만 봐도 <뮤턴트>의 분위기가 그려진다.
물론 사이먼 헌터 감독이 영입되면서 <뮤턴트>는 색다른 색깔을 입게 된다. 7살 때부터 부모와
저렴한 좀비호러물 <뮤턴트: 다크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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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적인 예술가들은 언제나 매력적인 영화적 소재였다. 그들의 삶은 보통 사람의 그것보다 극적이게 마련이었고, 하늘이 내려준 재능을 발현하는 과정에 이를 시기하는 세력의 암투, 운명적인 사랑 따위를 배치하면 썩 나쁘지 않은 작품 한편이 탄생하는 듯했다.
그렇지만 <사계>로 유명한 비발디의 인생은 사뭇 다르다. 우선 그는 가톨릭 교회에 철저하게 복종해야 하는 사제 신분으로 여자와의 사랑 따윈 꿈도 못 꾼다. 오페라 제작비를 모으기 위해 전전긍긍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교회에서 다달이 돈을 받아쓰는 생계 걱정없는 월급쟁이 음악가다. 게다가 약한 몸을 타고났기에 시종일관 창백한 얼굴에 기침을 달고 다니는데, 때문에 단조롭고 무성의한 로케이션 안에서 더더욱 생기를 잃어버렸다. <파리넬리> <글루미 썬데이>에서 또 다른 유형의 천재 음악가를 맡아 색다른 매력을 뽐낸 스테파노 디오니시는 이 영화에서 오래된 석고상처럼 굳어 있을 뿐이다.
어쩌면 장 루이 기예르모
다소 밋밋한 천재 작곡가의 예술과 죽음 <비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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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편은 비교적 손쉬운 돈벌이다. 캐릭터, 스토리 등 전편의 성공에 절반은 기대서 간다. 하지만 ‘소포모어 징크스’라는 말이 있다. 속편이 전편보다 못할 때, 후속작이 데뷔작보다 못할 때 두루 사용된다. 그만큼 속편이 전편을 능가하기는 힘들고, 전편이 훌륭할수록 기대도 커진다는 말이다. 드림웍스의 3D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2>는 그런 점에서 ‘형보다 못한 아우’다.
<마다가스카2>의 가장 큰 문제는 산만한 이야기와 엉성한 결집력에 있다. 영화를 이끄는 기둥 줄거리는 왕좌를 지키고 초원의 가뭄을 해결하는 사자 알렉스(벤 스틸러)의 영웅담. 옛날 옛적 디즈니의 <라이온킹>과 유사한 설정이지만, 몸개그와 말장난이 쉴새없이 끼어들어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 그런데 가뭄과 왕권 수호라는 큰 기둥 사이에 잔가지가 너무 많다. 하마 글로리아(제이다 핀켓 스미스), 기린 멜먼(데이비드 시머), 얼룩말 마티(크리스 록), 안경원숭이 줄리앙(사샤 바론 코언), KGB 스
형보다 못한 아우 <마다가스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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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근육, 남자는 슈트, 남자는 운전, 남자는 싸움이다. <트랜스포터> 시리즈의 주인공 프랭크 마틴은 이처럼 이상화된 남성 캐릭터의 총체적인 결과물이다. 영화는 프랭크로 시작해서 프랭크로 끝난다. 제이슨 스타뎀이 분한 프랭크를 통해 애크러배틱 액션과 속도감 넘치는 카체이싱, 그리고 생사고락을 함께하게 된 여자와의 로맨스를 보여주는 게 본연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영화의 빈구석 또한 굳이 프랭크가 옷 벗고 싸울 필요가 없는데도 싸우게 만들 때 생겨난다. 하지만 관객 입장에서는 프랭크가 몸으로 차를 쫓고 차로 비행기를 쫓아도, 도시의 마천루를 징검다리 삼아 공중전을 벌여도 의아해할 겨를이 없다. 뤽 베송 사단이 이 빈구석을 정말 빠른 스피드로 메우기 때문이다.
프랭크의 마지막 작전은 더 빨라졌다. 차와 20m 이상 떨어지면 몸이 공중분해될 지경이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차에서 떨어진 프랭크가 자전거를 타고 차를 쫓는 시퀀스는 <트랜스포터: 라스트미션>(이하
이상화된 남성 캐릭터의 총체적인 결과물 <트랜스포터: 라스트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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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애호 지수 ★★★★★
고양이 애호 지수 ★★★★☆
햄스터 애호 지수 ★★★
<슈렉>이 출현하기 전까지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은 두 종류로 나뉘었다. 하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이고, 또 하나는 픽사 애니메이션이다. 전자가 2D로 만들어진 달콤함을 강조한 교훈극이었다면 후자는 오미(五味)를 입체적으로 배치해 3D애니메이션계에 새로운 성취를 이뤘다. 두 스튜디오가 합병된 뒤에도 사람들은 둘 중 어느 레이블에 기원을 두느냐를 따져 흥행과 작품성을 예측하는 기준으로 삼았다. 그리고 <볼트>가 태어났다. <볼트>는 ‘디즈니-픽사’의 이름으로 개봉한 애니메이션 중에서도 존 래세터가 책임 제작자로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한 첫 작품이다. 또 3D상영을 전제로 제작됐다는 점에서 이전까지의 디즈니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점이 많다.
영화는 “<트루먼 쇼>의 개 버전”이라는 설명대로 허구와 현실의 대비 구조를 따른다. TV쇼 <볼트>에서 슈퍼도그로
<트루먼 쇼>의 개 버전 <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