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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주제로 한 영화들은 대부분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다. 머지않아 마실 물이 부족하고, 머지않아 말라리아떼가 공격한다. 머지않아 해수면이 넘쳐 인류가 익사 위기에 처하고, 머지않아 인류는 방독면을 쓰고 거리에 나서야 한다. 환경영화는 악몽이 현실이 될 것이라는 경고투성이다. 문제는 ‘머지않아’ 들이닥칠 재앙의 경고들이 전혀 경각심을 일으키지 못한다는 것이다. 악몽은 이미 시작됐고, 이내 종말이 들이닥친다면 과연 우리는 지금 당장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 환경영화는 강한 비판의 어조를 띨수록 보는 이들을 지치게 하는 게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노 임팩트 맨>은 참신한 접근의 환경영화다. 내일 아침에 해가 동쪽에서 안 뜰지도 모른다는 충격효과를 주입하지 않고 오늘 아침에는 직접 장을 본 유기농 채소로 테이블을 꾸며보는 게 어떨까 제안하기 때문이다.
물론 ‘노 임팩트 맨’ 프로젝트가 만만한 건 아니다. 하나만 예로 들면, 콜린 베번 가족이 실천하려는 것은 단지 ‘쓰레
“나를 따르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노 임팩트 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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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의 신을 꿈꾸는 아이들이 있다. 칼리(니콜라 벌리)와 그녀의 친구들이다. 이들에게 세상은 무엇 하나 쉬운 게 없다. 스트리트댄스 챔피언십 결승전을 앞두고 에이스 제이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탈퇴하질 않나, 하나뿐인 연습 공간마저 잃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나마 내세울 만한 팀워크마저 균열을 일으키기 시작한다. 그런 그들에게 로열발레단 원장 헬레나(샬롯 램플링)가 구원의 손길을 내민다. 물론 공짜는 없다. 발레단의 연습 공간을 빌려주는 조건으로 헬레나는 칼리에게 자신의 발레단과 함께 스트리트댄스 대회에 출전하기를 원한다. 제자들의 성장을 위해서다. 이후 벌어지는 상황은 쉽게 예측 가능하다. 서로 다른 춤을 추는 아이들이 티격태격하면서 댄스 대회에 출전하고, 경쟁을 통해 상대방을 이해하는 방법을 배운다. 한마디로 <스트리트 댄스>는 전형적인 성장영화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 줄거리를 논하는 것은 다소 무의해 보인다. 3D를 최대한 활용해 보려는 듯 감독은 이야기보
댄스의 신을 꿈꾸는 아이들이 있다 <스트리트 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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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서 중국을 떠난 엽문(견자단)은 1950년대 홍콩에 살고 있다. 제자를 받지 않으려 했던 엽문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 도장을 차린다. 하지만 이곳 역시 불산에 있던 무관의 거리처럼 수많은 무술사범들이 서로를 견제하는 도시다. 엽문의 도장이 번창하자 지역 최고의 무술사범인 홍가권의 고수 홍진남(홍금보)은 그에게 다른 사범과 겨루어 자격을 인정받으라고 강요한다. 많은 사범을 쓰러뜨린 뒤, 홍진남과 무승부를 기록한 엽문은 그와 무술고수로서의 존경을 교감한다. 한편, 당시 홍콩을 지배하던 영국 군부는 자국의 권투챔피언인 트위스터(다렌 샤라비)를 데려와 영국의 위대함과 중국의 무력함을 증명하려 든다. 홍진남은 민족적 자존심을 위해 그와의 대결에 나서고, 엽문은 홍진남의 출전을 불안한 눈빛으로 바라본다.
전편인 <엽문>은 엽문이 수련하는 영춘권의 철학을 “중용을 지키고 평화를 위해 싸우는 것”으로 소개한다. 엽문의 액션이 예의와 여유를 지키는 스타일을 갖는 것도 그 때문이다.
홍금보의 등장 <엽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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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손끝을 깨물어 태극기에 적는다. “가자, 포화 속으로.” 포화 속에서 그가 살아남을 길은 없다. 그들이 가자고 외치는 곳은 곧 죽음이다. <포화속으로>는 죽음을 불사하는 소년들의 응전을 혈서만큼 강렬한 이미지로 그리는 전쟁영화다. 나라를 지키려는 희생은 분명 숭고하지만 영화는 그들이 왜 죽음을 자처하는지에 대해 답하지 않는다. 태극기 위로 혈서가 적히는 이 장면에는 사실 어떤 사연이나 감정이 없다.
무대는 6·25전쟁이다. 1950년 8월, 포항을 지키던 국군은 낙동강을 사수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강석대(김승우) 대위는 포항을 71명의 학도병에 맡기면서, 유일하게 전투를 경험한 장범(최승현)을 중대장으로 임명한다. 하지만 소년원에 끌려가는 대신 공산당을 무찌르겠다고 나선 갑조(권상우)와 그의 친구들은 대놓고 장범을 무시한다. 한편 박무랑(차승원) 소좌가 이끄는 인민군 776부대는 낙동강을 점령하라는 당의 명령을 무시하고 포항을 치려 한다. 총 한번 제대로 쏜
낙동강 지지선을 지키기 위한 남과 북의 처절한 전쟁 <포화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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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가 누구냐고? 이건 아이들이 더 잘 안다. 토마스는 사람의 얼굴을 하고서 기쁘고 슬프고 놀란 표정을 자유자재로 짓는 증기기관차다. 1940년대 영국의 목사 윌버트 오드리가 원작 동화를 지었고 그의 아들이 대를 이어 책을 썼다. 1945년 첫책이 나왔으니 올해가 토마스 탄생 65주년인 셈이다. 이번에 개봉하는 <토마스와 친구들: 극장판2>는 <토마스와 마법 기차> <토마스와 친구들: 극장판>에 이은 세 번째 극장용 애니메이션이다.
<토마스와 친구들: 극장판2>가 TV시리즈나 전편과 차별화되는 지점은 극장용으로 진화한 비주얼이다. 기존의 스톱모션 방식이 아닌 3D 컴퓨터그래픽으로 영화를 만든 덕에 평면적이던 캐릭터는 입체적으로 변했다. 레일 위를 달리는 기차의 모습은 훨씬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물론 속까지 바뀐 건 아니다. 재미와 교훈이라는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의 핵심 요소는 변함없다. 영화는 기차와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는 신비의 섬,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손을 뻗는 의로운 마음 <토마스와 친구들: 극장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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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 미션 임파서블 >의 IMF 요원들과 < A특공대 >의 네 남자는 무엇이 다른가. IMF 요원이 컴퓨터를 이용할 때, A특공대는 용접기를 사용한다. IMF가 국가간 첩보전쟁에 뛰어들 때, A특공대는 미국 전역에 살고 있는 악당들을 처단한다. 무엇보다 다른 점은 그들의 직업을 대하는 태도다. IMF 요원들은 정말 요원처럼 보이지만, 전직 군인이라는 A특공대는 전쟁놀이를 하고픈 밀리터리 마니아와 다를 게 없다. 드라마 < A특공대 >가 전시한 쾌감은 이 점에서 비롯된다. 파면된 군인이고 복직을 소망하지만, 정색하지 않는 군인인 그들의 활약은 신나는 총놀이에 가깝다. 영화 < A-특공대 > 역시 그들이 군인이라는 사실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한니발과 B.A가 처음 만나는 장면을 보자. 그들은 서로의 팔뚝에 새겨진 문신을 확인한다. 군인으로서 갖는 동지애는 서로를 바라보는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드러난다. 전쟁영화였다면 그들의 눈빛교환
최고의 해결사 A-특공대가 되어 다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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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편의 옴니버스 공포영화인 <귀>는 외로운 소녀 귀신 이야기다. <부르는 손>(조은경 연출)의 연극반 학생 란(김예리)과 친구들은 선배에게 폐허가 된 옛 학교건물에서 소품을 찾아오라는 명령을 받는다. 무서움보다는 호기심을 느끼던 란은 함께 건물에 들어간 친구들이 하나씩 사라지면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공포를 느낀다. <내 곁에 있어줘>(홍동명 연출)의 남희(김꽃비)와 소영(신지수)은 서로를 ‘달링’이라 부르는 절친이자, 전교 1, 2등을 다투는 경쟁자다. 어느 날 남희가 임신을 하면서, 둘의 우정이 흔들린다. 앞의 두편이 하이틴 호러영화의 결을 갖고 있다면 <귀(鬼)소년>(여명준 연출)은 퇴마액션극에 가깝다. 귀신을 볼 줄 아는 철민(이민호)은 어느 날 교실을 떠도는 소녀 귀신 서희(최혜경)를 발견한다. 연쇄살인범에게 살해된 서희는 자신과 함께 귀신이 된 살인범에게 쫓기는 신세. 철민은 서희를 돕기로 마음먹는다.
학교에 사는 귀신이 더이상
학교와 학생에 대한 세심한 관찰이 드러나는 하이틴 호러영화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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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 좀비의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은 실패작이었다. 문제는 시답잖은 정신분석학의 개입이다. 존 카펜터의 전설적인 오리지널 <할로윈> 살인마의 마음을 공허로 남겨놓았고, 덕분에 마이크 마이어스는 현대 호러영화의 아이콘이 됐다. 그는 마음을 읽을 수 없어서 진정으로 무서운 악마다. 롭 좀비는 거기에 설명을 덧붙인다.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에서 그는 마이크 마이어스가 가족과 친구도 없이 방치된 채 동물을 학대하며 성장하다가 사이코패스 살인마가 된 희생자라고 구질구질하게 주장한다.
속편 < H2: 어느 살인마의 가족 이야기 >는 오리지널 <할로윈2>와 동일한 이야기로부터 시작한다. 죽은 줄 알았던 마이클 마이어스가 시체 이송 과정에서 부활해 전편에서 살아남은 로리를 찾아 병원으로 온다. 그런데 롭 좀비는 (그나마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볼 만한) 병원 시퀀스를 로리의 꿈으로 만들어버리고 1년 뒤로 건너뛴 뒤, 곧바로 프로이트적 정
살인마 ‘마이크 마이어스’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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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 시절에 정체 모를 괴한에게 부모를 잃은 비비안(아그네스 브루크너). 그녀의 불행한 가족사에는 비밀스러운 전설이 숨겨져 있다. 루마니아에 내려오는 늑대인간에 관한 전설, 그들은 ‘루가루족’이라 불리는데 비비안과 그녀의 가족도 그들의 일원이다. 인간에 가까운 단출한 삶을 바라는 마음에서 비비안을 데리고 종족에게서 떨어져 나와 살아보려 했던 아버지와 어머니는 끝내 인간들에게 사냥당하듯 죽었고, 비비안은 다시 루가루족의 무리로 돌아와 성장한다. 하지만 비비안은 무리 중 사나운 녀석들과 늘 불편한 관계에 놓이고, 루가루족의 전설에 관심을 가진 소설가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제목이 솔직하게 일러주는 대로 <블러드&초콜렛>은 ‘피와 초콜릿’에 관한 장르영화다. 저예산 하위장르영화에 속해 보인다. 피와 초콜릿, 그러니까 환상과 사랑, 이 두 가지 소재를 영화는 정확하게 배분하여 작품 안에 넣는다. 피의 분위기는 판타지 장르 안에서 늑대와 인간의 갈등을 중심으로 배어나간다
늑대와 인간의 갈등을 중심 <블러드 앤 초콜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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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6이 끝나고, 동명의 영화까지는 봐줄 만했다. 그런데 속편은 좀 걱정스러웠다. 결혼까지 한 마당에 네명의 여자들이 ‘섹스’와 ‘시티’를 더이상 어떤 방식으로 논할지 궁금했다. 결혼을 해 브루클린으로 둥지를 옮긴 미란다의 케이스가 <섹스 앤 더 시티>를 보는 즐거움에 더 이상 기여하지 못하는 상태였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속편은 제작됐다. 2편의 화두는 ‘결혼’이다. 2년차 주부 캐리의 고민은 더이상 짜릿한 데이트 따윈 안중에 없이 집에서 TV나 보는 남편 빅에 대한 걱정이다. 돌아보니 친구들도 만만치 않다. 사만다는 노화억제를 위한 알약을 먹느라 바쁘고, 샬롯은 아이들에 치여서 자기를 잃어버렸다 울상이다. 직장에서도 집에서도 ‘일하는 여성’ 미란다는 고충을 겪는다.
멕시코가 전편의 스트레스 해소지였다면, 속편에서 주부들의 고충을 환기시켜주는 곳은 아부다비다. 리조트에서 초호화 럭셔리 생활을 만끽하고, 아부다비 길거리에선 전 남친과 만나는 우연도 발생한다. 며칠간의
결혼이란 험난한 ‘생활’을 숙지하고 성장해나간다 <섹스 앤 더 시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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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레고: 클러치 파워의 모험>이 설마하니 어른들을 겨냥하고 만들어진 것 같진 않으니, 어른이라면 일단 어린아이들을 위해 이 영화에 관심을 가져보는 게 좋을 것 같다. 다만 아이들의 손을 잡고 극장에 갈 때는 유년 시절을 떠올리며 레고의 추억에 젖는 것이 관람의 조건이 될 것이다. 아이들은 그냥 즐기면 되고 어른들은 레고가 하나의 세상이라고 인정한 뒤 유년으로 돌아가 영화를 보는 게 필요하다.
영화는 레고 시티의 전설적인 모험왕 클러치 파워의 모험담으로 시작한다. 크리스털을 얻으러 들어간 동굴에서 괴물과 한판 싸움을 벌이고 나면 제목이 뜬다. 그리고 진짜 모험은 이제부터 시작된다. 엑스포 행성 교도소를 탈출한 악명 높은 마법사 멀록을 물리치기 위해 우주로 날아간 클러치 파워에게는 세 명의 동료가 함께한다. 그들은 각자 주특기가 있고 앙증맞으며 때론 소소한 장난기도 곧잘 발동한다. 그들은 마법사가 노리는 황금검이 있는 애쉴라 왕국으로 향한다.
이야기는 하도
모험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레고: 클러치 파워의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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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키드>는 1984년작 <베스트 키드>(The Karate Kid)의 리메이크다. ‘가라테’라는 일본 무술을 제목에 넣을 수 없어 <베스트 키드>라는 제목으로 개봉한 80년대 한국 사정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미국 개봉시 굳이 <The Karate Kid>라는 원제를 지킨 이유는 조금 의아하다. 새로운 <베스트 키드>는 가라테가 아니라 ‘쿵후’를 배우는 베이징 거주 미국 소년의 이야기다. 베이징으로 이민 온 미국 소년 드레(제이든 스미스)는 현지인 급우들의 폭력에 시달리다가 아파트 관리인 미스터 한(성룡)에게 쿵후를 전수받고, 결국 청소년 쿵후경기대회에서 멋지게 우승한다. 제목을 다시 짓는다면 < The Kung Fu Kid >가 적절하겠다.
바뀐 건 무술의 종류와 배경만이 아니다. 제작자 윌 스미스 부부는 오리지널로부터 뼈대만 빌려온 뒤 (아들을 스타로 만들고자 작정한) 블록버스터급 액션영화로 지어올렸다
‘쿵후’를 배우는 베이징 거주 미국 소년의 이야기 <베스트 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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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여기서 저기로 가서, 그리고 그 다음은… 할렐루야.” 실력도 장비도 중요하지만 모든 것은 운명에 달려 있다. 더구나 요즘처럼 모든 것이 현대화되지 못한 그 시절엔 더욱 그러했으리라. <노스페이스>는 1930년대를 배경으로 혹독한 아이거 북벽과 싸운 남자들의 얘기다. 1936년 독일은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국위 선양을 위한 죽음의 아이거 북벽 등반을 위해 전세계 산악인들을 자극한다. 군에서 산악병으로 복무 중이던 토니(벤노 퓨어만)와 앤디(플로리안 루카스)도 처음엔 너무 위험한 일이라 망설이지만, 아이거 북벽을 처음으로 오르고 싶다는 일념으로 등반을 결심한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기자들과 관람객은 아이거 북벽 아래 호텔로 모여들고, 토니와 앤디의 고향 친구이자 토니의 옛 연인인 루이즈(요한나 보칼렉)도 취재차 아이거 북벽을 방문해 이들과 조우한다. 하지만 토니는 그녀 곁에 새로운 연인이 있음을 알고 크게 실망한다.
‘아이거’ 혹은 ‘오우거’라는 이름은 도깨비
혹독한 아이거 북벽과 싸운 남자들 <노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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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아니라, 폭탄이군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신작 <유령작가>는 시한폭탄을 쥔 어느 대필작가 이야기다. 영국의 전 총리 아담 랭(피어스 브로스넌)의 자서전을 쓰던 작가가 의문의 죽임을 당하고 또 다른 대필작가(이완 맥그리거)가 대신 일을 맡는다. (영화에서 이름조차 등장하지 않는) 그는 랭에게 “당신의 유령”이라며 자신을 소개한다. 전임자의 초고를 다듬던 무렵, 언론은 랭이 재임 시절 테러리스트를 고문하려던 CIA를 도왔다는 사실을 밝힌다. 랭의 입지가 위기에 몰린 한편, 유령작가는 전임자가 남긴 자료를 통해 랭의 비밀을 알게 된다.
<유령작가>의 원작은 <당신들의 조국>과 <폼페이> 등을 쓴 로버트 해리스의 동명 소설이다. 폴란스키는 그와 함께 시나리오를 쓰면서 방대하고 다소 무거운 원작의 세계를 가벼운 발걸음으로 누볐다. 그럼에도 원작이 다루고 있던 정치·문화적 풍자를 건너뛰지는 않는다. 오히려 <유령작가>는 블랙
시한폭탄을 쥔 어느 대필작가 이야기 <유령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