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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을 앞둔 루이즈(로라 리니)의 삶은 평안하지만 공허하다. 컬럼비아대학의 교직원인 그녀는 아름답고 현명하게 늙어가는 여성의 전형이나 남편과는 이혼했고 외로움을 느끼는 중이다. 그러던 어느 날 루이즈에게 F. 스캇(토퍼 그레이스)이란 청년의 대학원 지원서가 배달된다. 차사고로 요절한 첫사랑 남자친구와 이름이 같을뿐더러 외모, 사고방식조차 닮은 스캇에게 루이즈는 첫눈에 반한다.
영화의 첫 장면. 카메라는 루이즈가 화장하는 과정을 꼼꼼히 훑는다. 잡티를 감추기 위해 파운데이션을 바르고, 장밋빛 볼터치를 해주어야만 비로소 여자가 되는 서른아홉. 잔치는 이미 끝났고 열정도 희미해진 루이즈의 위태로운 심리를 짐작할 수 있다. 이런 그녀의 가슴에 불을 지피는 건 첫사랑을 닮은 20대 청년 스캇이다. 돌연사한 첫사랑 스캇과 이름도 같고 전공도 같고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는 버릇도 빼닮은 연하남 스캇을 통해 루이즈는 열정과 청춘을 되돌릴 수 있다는 희망에 사로잡힌다.
토퍼 그레이스의 발견 < P.S 온리 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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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짜리 여자아이인 쭈이야(사랄라)는 어느 날, 과부가 됐다. 파티인 줄 알았는데, 그게 결혼식이었고 남편이라는 아저씨가 죽었기 때문이다. 힌두교의 교리상 평생 수절을 해야 하는 쭈이야는 과부들의 사원인 아쉬람에 들어간다. 엄마만 찾는 아이를 보살펴주는 건 중년의 과부 샤쿤딸라(심마 비스워스)와 빼어난 외모 탓에 매춘을 강요받는 깔랴니(리사 레이)다. 어느 날, 도심에서 길을 잃은 쭈이야는 법학가인 나라얀(존 에이브러햄)의 도움을 받고, 이 일로 만난 깔랴니와 나라얀은 묘한 감정을 나눈다. 하지만 여기는 과부가 재혼을 생각만 해도 죄가 되는 1930년대의 인도다.
한국의 관객이 보기에 <아쉬람>은 매우 통속적인 멜로드라마다. 수절을 강요받는 과부의 인생은 사극에서, 미망인을 사랑하는 지체 높은 집의 자제는 일일드라마에서 보는 것이고, 매춘을 할 수밖에 없었던 깔랴니가 겪는 비극은 막장드라마에 버금간다. 하지만 이들은 신분상승의 욕망이나 삼각관계의 갈등
통속적인 멜로드라마 <아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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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들의 우정으로 만난 네쌍의 커플이 주인공이다. 겉으로는 행복해 보이는 이 커플 가운데 제이슨(제이슨 베이트먼)-신시아(크리스틴 벨) 부부가 위기를 알린다. “우리는 곧 이혼을 결정해야 돼. 마지막으로 부부상담치료를 해주는 ‘에덴’이란 리조트에 가볼 예정인데, 단체로 가면 50% 할인이야.” 나머지 부부들은 절친의 부탁을 들어주는 한편, 간만의 휴가를 위해 여행을 결정한다. 문제는 에덴 리조트의 커플촌 프로그램상 ‘부부상담’이 우선이고 낮잠과 폭주, 폭식은 절제시킨다는 것이다. 그래도 아내들은 낭만을 찾으려 하는데, 만사가 귀찮은 남편들은 틈만 나면 자려고만 한다.
영화의 오프닝 타이틀에는 다양한 시대를 살고 있는 수많은 커플의 모습이 담겨 있다. 찰리 채플린의 영화나 로버트 플래허티의 다큐멘터리부터 60, 70년대 TV드라마의 한 장면, 각종 기록영상이 지나가고 마지막에는 영화 속 네 커플이 등장한다. 말하자면, 이들은 시대를 막론하고 가장 보편적인 위기를
위기를 겪고 있는 중년 부부 <커플 테라피: 대화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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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노엄 지역 주민들이 불면증으로 고통을 호소한다. 심리학자인 타일러 박사(밀라 요보비치)는 주민들을 상담하다 이들에게서 공통점을 발견한다. 새벽 2~3시쯤 잠에서 깨면 창밖의 하얀 부엉이가 자신을 노려본다는 것이다. 타일러 박사는 최면치료를 시행해 그들이 그토록 두려워하는 게 무엇인지 알아내려 하지만 최면치료 도중 환자들은 기이한 행동을 보인다. 급기야 타일러 박사의 환자 중 한명이 최면치료 뒤 자신의 가족을 살해하고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영화가 시작되면 느닷없이 밀라 요보비치가 등장한다. 프롤로그쯤으로 간주할 수 있는 이 영상에서 밀라 요보비치는 자신이 타일러 박사 역을 맡았고, 영화는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했으며, “믿고 안 믿고는 여러분의 선택”이라고 말한다. 이어지는 본편에선 박사가 직접 찍었다는 영상과 그것을 영화로 재구성한(밀라 요보비치가 연기한) 영상을 한 화면에 보여준다. ‘X월X일 실제화면’ ‘실제 음성’이라는 자막과 함께.
그러니
진짜라고 말하는 페이크다큐 <포스 카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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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년 베트남 하동. 그곳에서 하인으로 살아가는 척추장애인 ‘구(쿠옥 칸)’와 아름다운 여인 ‘단(트룽 응옥 안)’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다. 구는 하얀 아오자이를 건네며 단에게 청혼하고, 결혼을 기약한 둘은 민란을 틈타 도망친다. 새로 정착한 마을에서 넷째딸까지 낳은 부부는 가난과 힘겹게 싸운다. 그러다 딸들이 6학년이 되고 하얀 아오자이를 입지 않으면 등교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단은 옷을 마련하기 위해 힘겨운 노동을 한다. 결국 단은 자신의 하얀 아오자이를 수선해 딸에게 선물한다.
하얀 아오자이는 베트남 여성의 애환과 고결함을 상징한다. 전쟁을 경험하고 가난을 등에 업고 살아야 했던 베트남 여성들은 하얀 아오자이를 통해 애환 속에서도 고결함을 잃지 않는 아름다운 여인으로 거듭난다. 그래서 단은 딸에게 하얀 아오자이를 건네며 이렇게 얘기한다. “하얀 아오자이를 입으면 단아하게 행동해야 한단다. 순결하고, 정직하고, 착하고, 예의바르게.”
<하얀 아
베트남 여성의 애환과 고결함 <하얀 아오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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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서 그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오징어, 호박엿과 함께 울릉도 세 가지 명물로 불릴 정도로 상호 할아버지는 유명인사다. 매일같이 울릉도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니기 때문이다. 육지에서 보낸 물건들을 리어카에 실어 각 가정에 배달하고, 관광객이 버린 쓰레기를 깨끗하게 청소한다. 오징어 말리기가 한창일 때는 부족한 일손을 돕는다. 외부인들에 의해 울릉도가 조금씩 변해가지만 상호 할아버지만큼은 항상 제자리에 있다. 트레이드 마크인 밝은 미소를 간직한 채 말이다. 그런 그를 울릉도 사람들은 모두 좋아한다.
<행복한 울릉인>은 상호 할아버지의 ‘인간극장’이다. 울릉도에서만 74년 평생을 살아온 그의 일상을 카메라는 묵묵히 따라간다. 항구에서 쓰레기를 줍고, 리어카로 화물을 운반하는 작은 일상부터 도민 체육대회에 참가해 금메달을 따고, 할아버지에게는 거금인 1만원을 교회에 헌금하는 다소 특별한(?) 사건까지, 할아버지의 울릉도 생활이 하나씩 펼쳐진다. <
상호 할아버지의 ‘인간극장’ <행복한 울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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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줄리언 무어)과 데이빗(리암 니슨)은 상류층의 중년 부부다. 하지만 서로 무덤덤한 시간을 보낸 지 오래다. 어느 날 캐서린은 남편의 외도를 의심할 만한 흔적을 찾아낸다. 의심을 참지 못한 캐서린은 남편이 젊은 여인에게 정말 쉽게 유혹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우연히 식당에서 알게 된 매력적인 고급 창녀 클로이(아만다 시프리드)를 고용하기로 한다. 클로이는 캐서린의 남편 데이빗을 유혹하고 그 과정을 매번 캐서린에게 보고한다. 하지만 일은 캐서린이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번진다.
<클로이>는 캐나다 출신의 저명한 감독 아톰 에고이얀의 신작이다. <달콤한 내세> <엑조티카> 등으로 한국의 관객에게도 오래전부터 지명도가 높다. 감독은 작품 의도를 이렇게 말한다. “릴케가 말했듯이 상대방의 고독을 지켜주는 것이 파트너로서의 역할이다. 따라서 이 균형은 그렇게 고독을 지켜주든지 아니면 사람을 잃든지 두 가지 사이에 존재한다. 그것이 이 영화
차별화된 실력있는 심리적 긴장감 <클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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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이에 엄마를 여의고 아빠와 함께 살아가는 백설공주. 왕비의 뒤를 이어 백성들을 따뜻하게 보살피리라는 아빠의 기대와 달리 백설공주는 온통 외모 치장에만 정신이 팔려 있다. 백설공주가 걱정된 왕은 재혼을 결심하고, 왕비 자리를 노리는 베인은 마법의 거울로 얼굴을 고쳐 왕에게 접근하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왕의 결혼에 반대하는 백설공주를 제거하기 위해 베인은 ‘욕쟁이 사과’를 백설공주에게 먹인다. 백성들에게 욕을 퍼부은 백설공주는 왕따가 되어 쫓겨난다. 그때 일곱 난쟁이들이 나타나 ‘백설공주 사람 만들기’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비틀어도 한참 비틀었다. 어디 상상이나 했겠는가. 백성들을 돌보기는커녕 클럽 생활에 빠진 백설공주라니. 이처럼 <엘라의 모험2: 백설공주 길들이기>(이하 <엘라의 모험2>)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캐릭터를 새롭게 해석하며 시작한다. 전작인 <엘라의 모험: 해피엔딩의 위기>에서 신데렐라를 통해 동화나라의
클럽 생활에 빠진 백설공주 <엘라의 모험2: 백설공주 길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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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겨울방학, 태훈(서준영)은 여자친구 미정(이민지)과 함께 동해 바다로 여행을 떠난다. 만난 지 100일 된 어린 연인은 즐겁지만 이 여행은 부모의 허락없이 진행된 사실상의 가출이다. 집으로 돌아온 태훈은 부모에게 혼나고, 미정의 부모는 태훈에게 다시는 미정을 만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낸다. 반발심에 태훈은 집을 나와 중국집 배달원으로 일하며 미정을 만나려 하지만, 태훈과 달리 미정은 그를 피한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의 치명타는 모든 디테일을 잊어버린다는 데 있다. ‘나도 한때 저랬지’는 어른만이 구사하는 식상한 문장일 뿐. 절실함이라곤 사라진 껍데기뿐의 회한이다. 한때는 미칠 듯이 자유를 갈구하고, 제멋대로 권력을 휘두르는 어른을 원망하고, 갑갑한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꽤 반항심도 길렀겠지만, 그게 뭐 어쨌다는 건가. 지금 나는 어른이고 사춘기에 꿈꾸던 식의 자유 따위는 쓸모없는 감상에 불과하다는 걸 알게 된 나이인걸.
<회오리바람>은
어른들에게 쥐어주는 현미경 <회오리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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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의 이름을 가진 14살 소녀 수지 새먼(시얼샤 로넌)은 1973년 12월의 어느 날, 살해당한다. 아빠 잭(마크 월버그)과 엄마 애비게일(레이첼 바이스), 그리고 동생들은 수지의 죽음이 가져온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수지를 떠올리는 건 그녀를 죽인 옆집 남자 하비(스탠리 투치)도 마찬가지다. 천국으로 떠나지 못한 수지는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 남아 가족과 살인범, 첫 키스의 남자를 지켜본다.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슬픔을 버텨가던 어느 날, 잭은 우연히 하비가 딸을 죽인 범인인 걸 직감한다. 하지만 그가 범인이라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러블리 본즈>는 피터 잭슨의 전작들과 이어놓기에는 의외의 작품이다. 원작인 앨리스 세볼드의 동명 소설은 어느 날 살해당한 14살 소녀가 영혼으로 남아 가족을 관찰하는 이야기다. 딸의 갑작스러운 부재가 가족들에게 가져온 시련, 그 와중에 성장하는 동생들, 살인범을 잡으려는 가족들의 분투, 그리고 그들을 바라보면서
살해당한 14살 소녀의 가족 관찰기 <러블리 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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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배우로 활동하던 영국 귀족 로렌스(베니치오 델 토로)는 동생이 죽었다는 소식에 아버지(앤서니 홉킨스)가 살고 있는 고향 저택으로 돌아온다. 동생의 주검은 인간이 한 짓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처참하게 훼손된 상태다. 동생의 약혼녀 그웬(에밀리 블런트)의 부탁을 받고 살인사건의 배후를 밝혀나가던 로렌스는 정체 모를 괴물에게 습격당하고, 그 이후로 점점 이상한 증세를 보이기 시작한다.
확실히 <트와일라잇> 시리즈가 늑대인간에 대한 경계심을 느슨하게 풀어놓긴 했다. 짐승적인 본능보다 인간으로서의 야성성을 전시하듯 자랑했던 퀄렛 가문의 늑대인간을 생각한다면, <울프맨>의 첫 시퀀스는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다. 숲속을 헤매는 남자(로렌스의 동생)를 정체불명의 괴물이 공격하는데, 그가 손을 한번 휘두르자마자 남자의 얼굴 반쪽이 뜯겨져나간다. 이 영화에는 보이는 대로 물고 뜯고 자르고 짓이기는, 이성의 영역을 상실한 늑대인간만이 존재한다. 영화
이성의 영역을 상실한 늑대인간 <울프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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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나라가 경쟁하던 춘추전국시대, 노나라의 왕(요로)은 덕망 높은 관리이자 학자인 공자(주윤발)를 등용해 무너져가는 왕권의 부활을 노린다. 뛰어난 지략과 카리스마로 공자는 세간의 관심을 한몸에 받지만 그를 시기하는 무리로 인해 결국 노나라를 등지고 떠돌이 신세를 자청한다. 이후 그는 여러 제후들의 관심을 받고 급기야 위나라의 실질적 권력자인 남자(주신)의 유혹도 받지만 흔들림없이 자신의 길을 걷는다.
<공자: 춘추전국시대>(이하 <공자>)는 얼핏 <영웅>(2002), <무극>(2005), <야연>(2006), <황후花>(2007), <적벽대전>(2008) 등으로 이어지는 중화권 무협 블록버스터의 연장선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열거하다보니 정말 아시아권에서는 현재 가장 거류를 이루고 있는 하나의 장르라 해도 틀리지 않다. 실제로 ‘수만 군사’라는 표현으로 대표되는 촘촘한 인해전술 CG가
공자와 가장 만족스런 싱크로율을 보여준 주윤발 <공자: 춘추전국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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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도시의 대학교수 파커(리처드 기어)는 퇴근길 기차역 플랫폼에서 길을 잃은 일본산 아키타견 강아지를 발견한다. 아내(조앤 앨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파커는 강아지에게 하치라는 이름을 주고 키우기로 결심한다. 하치는 매일 아침 출퇴근하는 주인을 따라 기차역에 나가지만 파커는 수업 중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다. 그러나 하치는 오지 않는 주인을 기다리기 위해 매일 기차역으로 마중을 나가고, 그렇게 10년이 흐른다.
<하치이야기>는 87년작 일본영화 <하치이야기>(宮澤賢治-その愛-)로 잘 알려진 일본의 충견 ‘하치코’ 이야기의 할리우드 버전이다. 하치코는 도쿄대 교수 히데사무로 우에노가 사망하고 나서도 10년 동안 시부야역에서 주인을 기다린 것으로 유명한 아키타견이다. 지금도 시부야역에는 하치코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문제는 너무나도 일본적인 충견 이야기를 어떻게 할리우드식으로 각색하느냐다. 미국 소도시를 배경으로 아키타견에 대한 이야기를 풀
일본의 충견 ‘하치코’의 할리우드 버전 <하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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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스(앨런 페이지)는 열일곱살이나 먹었지만 외박 한번 해본 적 없는 마마걸이다. 미인대회에 한맺힌 엄마 때문에 주말마다 드레스 입고 공주짓 하는 곤욕을 치른다. 미인대회 출전은 내키지 않지만 딱히 하고 싶은 것도 없다. 그런 블리스에게 기회가 찾아든다. 인근 도시 오스틴에 쇼핑하러 간 블리스는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활보하는 또래들을 만난다. 주말마다 젊은이들이 여성만의 스포츠 ‘롤러 더비’에 열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블리스는 며칠 뒤 덜컥 헐스카우트팀 오디션에 참가해 정식 멤버가 된다.
흔한 롤러스케이트 경주는 아니다. 롤러 더비(Roller Derby)의 룰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이렇다. 경기는 두팀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각 팀의 선수는 5명이다. 수비 역할을 맡은 4명의 선수와 공격 역할을 맡은 1명의 선수가 일정 거리를 두고 출발한다. 뒤편의 공격수가 앞의 수비수를 제치면 점수를 얻는다. 수비수는 상대팀의 공격수가 추월하지 못하도록 방해한다. 이 과정에서
드루 배리모어의 첫 연출작 <위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