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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시골 마을 여중생 살인사건에서 시작하여 1998년 동두천 미군부대 윤락녀 살인사건으로 이어지는 이 영화는 한국 현대사의 숨막히는 공적 순간들이 거주자들의 사적 삶에 어떤 그림자를 드리우고 어떤 식으로 방향을 틀어버리는지를 진중하게 관찰한다. 1985년, 같은 학교 여학생 명희를 짝사랑했던 두 소년 승호(이다윗)와 동식(정세인)은 비밀스런 내기를 벌인다. 그날 밤 명희는 강가 갈대밭에서 처참한 시체로 발견되고, 동식의 형 경식이 범인으로 지목된다. 충격받은 동식은 자퇴하고 마을을 떠난다. 1991년 법대생 승호(김다현)는 학생운동으로 쫓겨다니던 중 구로공단 술집에서 동식의 누나 진희(황인영)와, 수감된 감옥에서는 경식과 마주친다. 원양어선을 타고 떠돌던 동식(신성록)은 점차 승호에게 의혹을 품게 된다.
시대별로 뚝뚝 끊어지는 에피소드의 연결이라는 전체 구성상, 내러티브 진행은 다소 불친절하거나 혹은 우연에 지나치게 기대어 연속성을 억지로 만들어내는 편이다. 특히 영화의
한국 현대사의 숨막히는 순간들 <살인의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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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프롬 어스>는 ‘불사’(不死)에 관한 흥미진진한 SF영화다. 지난 10년간 지방 소도시의 대학에서 고고학자로 일하던 존 올드맨 교수(데이비드 리 스미스)가 갑자기 사직서를 제출하고 이사를 가려고 한다. 고고학자, 신학자, 생물학자 등 다양한 친구들이 떠나는 길을 배웅하기 위해 올드맨의 집에 모인다. 친구들은 올드맨 교수가 왜 갑자기 모든 것을 뒤로 남기고 떠나려는지 이유를 캐묻는다. 그러자 올드맨은 갑자기 환송회에서 이상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사실은 그가 1만4천년 전부터 살아온 인간이었으며, 10년마다 자신이 늙지 않는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알아차리기 전에 다른 장소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농담처럼 여기던 친구들이 게임처럼 그의 과거를 캐묻기 시작하는데 이상하게도 올드맨의 이야기는 지나칠 정도로 논리정연하다.
<맨 프롬 어스>는 <환상특급>의 한 에피소드로 어울릴 만한, 20만달러 제작비의 소품이다. 영화는 오로지 올드맨의 작은
‘불사’(不死)에 관한 흥미진진한 SF영화 <맨 프럼 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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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가기 전에>로 주목을 모았던 성지혜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유명 화랑의 큐레이터로 일하고 초원의 한 마리 들짐승을 꿈꾸는 나머지 술에 취하면 냅다 뛰기도 잘하는, 엉뚱하지만 귀여운 구석이 있는 남자 종훈(김영호)이 주인공이다. 그가 여자들의 주위를 맴돈다. 부산에 일 때문에 내려가서는 오랜만에 후배 은주(윤주희)에게 연락을 한다. 간호사로 일하는 은주와 종훈은 곧장 사랑에 빠진다. 서울로 돌아와서는 좀 불편한 관계에 접어든 옛 연인 선영(황인영)에게 “나 여자 생겼다”고 말하고 완전한 이별을 선언한다. 한편으로는 화랑에서 만난 신인 화가에게 호감을 갖는다. 하지만 결혼은 예정대로 은주와 한다. 파국의 징조는 이미 여럿이다. 결혼 전 내내 갈등하는 것 같더니 종훈과 은주는 신혼여행 때부터 삐걱거린다. 둘이 얼마나 다른 ‘종’(種)인지 다소 코믹한 내레이션으로 잘 설명된다. 종훈은 광활한 초원과 계곡 사이를 날뛰며 활보하고 싶어 하지만 은주는 평온함이 깃든 바다의 저
주인공 종훈의 감정의 변화 <여덟번의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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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정보국 요원인 키티 갤로어(베트 미들러)는 작전 중 경비견에게 쫓기다 탈모제통에 빠지는 바람에 온몸의 털이 녹아내린다. 말 그대로 ‘캣 우먼’의 환생인 그녀는 인간 가족마저도 흉측해진 자신을 외면하자 세상을 향한 복수를 다짐한다. 멍멍이 정보국장 루(닐 패트릭 해리스)와 부치(닉 놀테)는 말썽쟁이 경찰견 딕스(제임스 마스던)와 고양이 요원 캐서린(크리스티나 애플게이트), 비둘기 세이무스와 함께 키티의 음모를 분쇄하고자 한다.
2001년 흥행작 <캣츠 앤 독스>를 본 사람이라면 전편 주인공들의 변화를 눈여겨보는 즐거움이 클 것이다. 전편의 주인공 루(비글 종)는 멍멍이 정보국장으로 수직상승하여 터틀넥이라든가 와이셔츠, 날렵한 뿔테 안경 등으로 멋을 부렸고, 충직한 현장요원 부치(아나톨리안 셰퍼드 종)는 “이 나이에도 여전히 현장을 뛰어야 하나”라며 불평을 늘어놓고, 악당 고양이 팅클스(페르시안 친칠라 종)는 <양들의 침묵>에서 클라리스와 첫 대면하는 순
전편 주인공들의 변화를 눈여겨보는 즐거움 <캣츠 앤 독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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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세 무리의 사람들이 숲에 모였다. 보스의 명령으로 시체를 유기하러 온 조직폭력배 창욱(정경호)과 중래(박인수). 시체만 묻고 나오면 될 일인데 지나가던 여고생에게 현장을 들킨다. 두명의 남자친구와 함께 본드를 하러 숲에 온 여고생은 친구들의 성희롱을 피해 달아나던 중이었다. 창욱과 중래의 신경이 여고생에게 집중되는 사이 시체는 온데간데없어진다. 여기에 카섹스하러 왔다가 남자친구가 정체불명의 남자에게 죽임을 당한 여자(지서윤)까지 가세하면서 사건은 어지럽게 얽힌다. 그러면서 이들은 숲에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게 된다.
<노르웨이의 숲>의 배경인 숲은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이다. 단순히 사건을 여닫는 역할을 해서가 아니다. 특유의 폐쇄적인 성격 덕분에 일면식도 없는 처지인 사람들을 한 공간에 묶어둔다. 인물들의 목표가 어긋나면서 발생하는 긴장감도, 정체 모를 어떤 존재에 대한 공포심도 공간이 숲이라 발생 가능하다. 감독은 “숲이라는 한
숲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의 인물들의 욕망 <노르웨이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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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시작되면 한 남자가 미국 사우스다코타의 벌판에서 담배를 피운다. 전형적인 코리안-아메리칸의 모습을 한 그 남자의 이름은 브렌트다. 남자가 사라지며 이번엔 한 중년 여성(노명자)이 등장한다. 비슷한 벌판, 비슷한 노을을 배경으로 홀로 서 있는 그녀는 그러나 한국, 청주에 있다. 두 사람은 닮았다. 그들은 모자지간이나 30여년간 서로 생사를 알지 못했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여자의 가족이 그녀의 아들을 입양보냈고, 여자는 아이가 ‘한국의 부잣집으로 보내졌다’고 생각한 채 정작 미국으로 입양된 아들은 ‘버려졌다’고 생각한 채 영겁 같은 세월을 보냈다.
<나를 닮은 얼굴>은 노명자씨와 그녀의 아들 브렌트를 통해 입양문제를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다. 그런데 영화가 중요하게 다루는 건 마침내 재회한 혈연의 눈물나는 소회가 아니다. 대부분의 입양 관련 다큐멘터리가 택하는 그런 주제는 이 영화에서 모자의 내레이션과 그들이 실제 출연한 <아름다운 용서>의 자료 화면으로 재
입양문제를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나를 닮은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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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몽영화>의 씨앗은 박동훈 감독의 단편 <전쟁영화>(2005)였다. <전쟁영화>를 편집하면서 박동훈 감독은 1965년이라는 시간에만 카메라가 머무르는 것이 아쉬웠다. 한국전쟁 중에 간신히 살아남은 이야기를 데이트 화제로 삼던 두 남녀만으로는 ‘그땐 그랬지’류의 웃음 이상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는지 모른다. <전쟁영화>의 마지막 장면. ‘시체 이야기’로 여자의 마음을 얻은 뒤 신나게 계란을 까먹던 남자는 사이렌 소리가 들리자 대청마루 아래로 숨어들어가 눈을 질끈 감고 진저리를 친다. 공습훈련에 극렬히 무조건반사하는 남자의 과거는 어떠했을까. 걸핏하면 공포를 집어먹는 남자의 무조건반사는 행복한 가정을 꾸린 뒤 없어졌을까. <전쟁영화>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박동훈 감독의 의문은 3년 뒤 제작에 착수한 장편 <계몽영화>로 이어진다.
먼저 1965년의 서울. 친일파였던 아버지 ‘빽’으로 잘나가는 나일론 회사에 다니는 정
독립영화로서 쉽지 않은 장르인 시대극 <계몽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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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희의 영화>는 네개의 장으로 되어 있다. ‘주문을 외울 날’, ‘키스왕’, ‘폭설 후’, ‘옥희의 영화’. 각 장에서 이선균, 정유미, 문성근은 각각 (남)진구, (정)옥희, 송 교수(감독)로 반복 출연한다. 일단 영화가 시작하고 나서 스크린에 새파란 화면이 가득하다고 해서 영사실을 돌아보지 말자. <옥희의 영화>는 그렇게 시작한다. ‘주문을 외울 날’에서는 영화감독이자 시간강사인 남진구의 하루를 보여준다. 남진구는 송 교수에 대한 어떤 소문을 접하지만 자기도 소문의 주인공이 된다. ‘키스왕’에서 영화과 학생 진구는 끈질긴 구애로 옥희의 마음을 얻어 서로 사귀게 된다. 그런데 옥희는 과거에 송 교수와도 사귀었던 것 같고 아직 잊지 못한 것 같다. ‘폭설 후’에서는 감독이자 시간강사인 송 교수의 수업 시간 풍경이다. 폭설 때문에 학생 중 진구와 옥희만 왔고 그들과 송 교수가 흥미로운 대화를 나눈다. 마지막에 배치된 ‘옥희의 영화’는 옥희가 만든 영화다. 송
네개의 장으로 구성 된 <옥희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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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의 피라미드가 누군가에게 도둑맞는다. ‘얼음땡 건’으로 사람들을 일시 냉동시키거나 지나가던 아이의 풍선을 터뜨리는 등 소심한 범죄만 일삼던 그루(스티브 카렐)는 이 사건에 자극받아 달을 훔치겠다고 나선다. 그는 달을 손톱만 한 크기로 축소해주는 ‘축소광선 무기’를 손에 넣지만, 이마저도 피라미드 절도 사건의 범인인 벡터에게 빼앗기고 만다. 자존심이 상한 그루는 우연히 만난 고아 세 자매 마고, 에디트, 아그네스를 이용해 벡터에게서 축소광선 무기를 되찾아오려 한다.
<슈퍼 배드>의 타깃은 성인보다 악당에 흥미로워하는 어린이들이 틀림없다. 이 3D애니메이션은 제임스 본드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각종 기발한 무기와 악당들의 범죄행각으로 눈을 호사롭게 한다. ‘쿠키 로봇’, ‘피라냐&오징어 건’ 등 위협적이지 않지만 상상력이 흥미로운 무기와 눈앞으로 미사일이 날아드는, 명백히 3D 효과를 겨냥한 설정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하이스트 무비, 혹은 스파이물의 공식을
악당에 흥미로워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영화 <슈퍼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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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은 공간이 아니라 사람과 생물에 깃들어요.” 죽음을 앞둔 분미가 사후에는 어디로 가게 되느냐고 묻자, 아내의 유령은 답한다. 그건 자연의 거대한 유기체 구조로 편입된다는 뜻일 것이며, 결국 산 자와 죽은 자의 경계가 그리 뚜렷하지 않다는 뜻일 것이다. 우리가 살던 그곳에 그대로 맴돌게 되는 영혼의 여정은 물리적으로 보이지 않을 뿐이다. 극 중 분미는 죽음이 가까워질수록 전생의 기억이 또렷하게 되살아나는 경험을 한다(심지어 자신이 언젠가 태어났던 동굴마저 기억해낸다). 삶과 죽음, 혹은 이전의 삶 사이의 경계는 우리가 의식하기만 한다면 언제든 무너져내린다. 그 기억을 떠올릴 수 있게 되자 거의 즉시 죽은 아내의 유령과 털북숭이 유인원의 모습을 한 죽은 아들이 분미의 곁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분미의 죽음을 옆에서 지켜본 두 인물 젠과 통이 영화의 말미에 경험하는 (마치 분미에게 감염되듯) 어떤 특별한 사건은, 우리 주변에 떠돌고 있는 신비로운 힘이 불현듯 물질화되어 드러나는 순간의
친절하고 내러티브가 뚜렷한 작품 <엉클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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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는 영화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게임 원작 프랜차이즈다. 캡콤의 인기 호러액션 게임 <바이오하자드>를 원작으로 한 이 시리즈는 폴 앤더슨, 알렉산더 위트, 러셀 멀케이로 수장을 바꿔가며 안정적인 흥행을 기록해왔다. 다만 오리지널 팬들이라면 사막으로 무대를 확장한 3편 <레지던트 이블3: 인류의 멸망>의 변화에 조금 실망했을지도 모르겠다. 다행히도 <레지던트 이블4: 끝나지 않은 전쟁 3D>는 1편의 감독이자 모든 시리즈의 각본을 쓴 폴 앤더슨이 다시 메가폰을 쥔 작품이다. 시리즈의 기본으로 돌아가려는 몸짓이라고 할 수 있겠다.
4편의 이야기는 3편으로부터 이어진다. T-바이러스의 변이로 초인이 된 앨리스(밀라 요보비치)는 도쿄 지하에 있는 엄브렐러사에서 숙적 웨스커(숀 로버츠)와 싸우다가 초인적인 힘을 잃어버린다. 살아남은 앨리스는 3편에서 만난 클레어(<히어로즈>의 알리 라터)를 데리고 좀비에게 둘러싸인
게임 스테이지처럼 이어지는 액션 <레지던트 이블 4: 끝나지 않은 전쟁 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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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 하드>와 <도망자>를 결합하면 어떤 영화가 나올까. 충무로적 대답을 찾는다면 <해결사>가 답이 될 법도 하다. <해결사>의 주인공은 전직 형사로 일하다가 흥신소를 운영하는 강태식(설경구)이다. 불륜 현장을 잡아달라는 의뢰를 받고 모텔을 급습한 태식은 여자의 시체를 발견한다. 범인으로 몰려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된 강태식은 살인 누명을 벗고 싶으면 집권여당에 불리한 증언을 준비 중인 변호사 윤대희(이성민)를 납치하라는 전화를 받는다. 그래서 강태식에게 살인 누명을 씌운 사람이 누구냐고?
‘스포일러 주의’라는 표식을 달 필요도 없다.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태식은 자신을 궁지로 몰아가는 인물이 경찰 시절의 동료이자 정치권의 뒷청소를 담당하는 장필호(이정진)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게다가 장필호의 배후에는 정치가 오경신(문정희)이 버티고 있다. 윤대희를 납치한 태식은 누명을 벗기 위해 달리기 시작하는데, 여기에 정신병동에서 탈출한 사이코패스
오로지 앞만 보고 빠르게 달려가는 액션영화 <해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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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워하지 마. 엄마가 어릴 때 이 집 정원에서 소인을 본 적이 있다고 했었어. 그게 너였니?” 구옥(舊屋) 건물 아래쪽에는 대개 배수구 역할을 겸하는 쇠창살이 쳐진 작은 구멍이 있다. 구멍 안에는 뭔가 이 건물이 집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돌아가게 하는 온갖 시설이 감춰져 있을 테지만, 아이들의 눈에는 비밀의 세계로 들어가는 입구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신작 애니메이션 <마루 밑 아리에티>는 구멍 안쪽에 인간들의 물건을 몰래 빌려쓰며 살아가는 소인들이 살고 있다고 가정한다. 인간의 눈에 혹시라도 띄게 되면 당장 그 집을 떠나는 게 그들의 철칙. 하지만 14살이 된 소인 소녀 아리에티(미라이 시다)는 저택에 요양 온 인간 소년 쇼우(류노스케 가미키)와 마주치고, 사건이 시작된다.
지난 7월 일본에서 개봉한 이래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마루 밑 아리에티>에서 가장 흥미로운 건 지브리 특유의 어여쁜 그림과 달콤한 감수성이 아니다. <붉은 돼지>
‘최선을 다해 살아남는다’라는 희망의 메시지 <마루밑 아리에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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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키 센빠이(선배)!” “우루사이!”(시끄러워) 덜렁이 노다메(우에노 주리)와 깐깐남 치아키(다마키 히로시)가 돌아왔다. 지난 2006년 일본 <후지TV>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11부작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와 2008년 드라마 스페셜편 <노다메 칸타빌레 인 유럽> 이후 거의 2년 만이다. <노다메 칸타빌레 Vol.1>은 치아키가 다 쓰러지기 일보 직전인 말레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를 맡으면서 시작된다. 노다메 역시 파리 국립고등음악원인 ‘콘세르바투아르’의 새학기를 출발했다. 드라마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이들에게 더 큰 도전 과제가 주어진다. 치아키는 오케스트라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수석 바이올리니스트의 텃세를 이겨내고 오케스트라의 명성을 되찾아야 한다. 노다메 역시 또 한 걸음 더 나아간 치아키 선배를 따라잡아야 한다.
<노다메 칸타빌레 Vol.1>은 배우들의 과장된 연기, 누구나 한번쯤 들어본 클래식 음악, 감동적인
치아키를 보며 한단계씩 성장하는 노다메 <노다메 칸타빌레 Vol.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