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다메 칸타빌레> 시리즈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니노미야 도모코의 만화 <노다메 칸타빌레>는 지난해 24권으로 완결됐다(번외편 포함). 드라마, 애니메이션에 이어 영화도 이제 최종악장을 공개한다. <노다메 칸타빌레: 최종악장>은 지난해 가을 국내에서 개봉한 <노다메 칸타빌레 Vol.1>의 후속편이다. <노다메 칸타빌레 Vol.1>이 지휘자로 화려하게 데뷔하는 치아키(다마키 히로시)의 이야기에 집중했다면 <노다메 칸타빌레: 최종악장>은 노다메(우에노 주리)의 성장담에 집중한다. 치아키와 협연할 날을 손꼽으며 프랑스 유학 생활을 시작한 노다메. 파리 국립고등음악원, 콘세르바투아르에 입학한 노다메는 말레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로 데뷔한 치아키를 바라보면서 복잡한 감정에 휩싸인다. 치아키는 음악에만 집중하고 싶다며 자신의 방을 노다메에게 넘기고 이사를 해 노다메의 불안을 키운다. 그러던 차에 노다메는 우연히 라벨의 <피
노다메의 성장담에 집중한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 <노다메 칸타빌레: 최종악장>
-
<심장이 뛴다>에서 심장은 메타포가 아니다. 강남에서 중산층을 대상으로 고급 영어유치원을 경영하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 연희(김윤진)는 딸의 심장을 지켜야 한다. 심장병을 앓고 있는 딸은 하루빨리 이식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희귀한 혈액형 탓에 맞는 심장을 찾을 수가 없다. 그러던 어느 날 뇌사상태의 중년 여자가 응급실로 실려온다. 연희는 거액의 돈을 불법적으로 환자의 동거남(주진모)에게 주고 심장을 기증받는다. 그런데 문제가 생긴다. 환자의 친아들 양아치 휘도(박해일)가 뒤늦게 과거를 뉘우치곤 엄마의 심장이 아직 뛰고 있다며 앰뷸런스를 탈취해 도주를 한다. 이제 연희는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조폭까지 동원해 휘도를 뒤쫓고, 다시 엄마를 빼앗긴 휘도는 연희의 딸을 납치하며 대치한다.
좋은 스릴러 시나리오다. 여기에는 극단적인 상황에 맞서 각자의 혈육을 지키려는 인물들이 있고, 압구정 양아치와 부유한 강남 사모님이라는 극렬한 계급의 차이가 있다. 특히 재미있는 건 연희의 캐릭터
극단적인 상황에 맞서 각자의 혈육을 지키려는 인물들 <심장이 뛴다>
-
부전자전이다. 무대는 가까운 미래. 해롤드(드레이크 벨)는 오리지널 <너티 프로페서>의 미친 과학자 켐프(제리 루이스)의 손자이자 천재적인 과학도다. 할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영 사회생활에 재능도 없고 외모도 찌질한 해롤드는 엉터리 발명품 때문에 동네 주민들에게 왕따를 당하다가 과학기술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거기서 해롤드는 할아버지가 만든 변신 약물을 손에 넣고 매일 밤 섹시하고 능글능글한 성격의 잭으로 변신한 뒤 섹시한 동급생 폴리(브리트니 어윈)를 비롯한 친구들과 모험을 벌인다. 오리지널 <너티 프로페서>의 팬이라면 이 45년 만의 속편 격인 CG애니메이션에서 몇 가지 레퍼런스들을 발견하는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거다. 이를테면 잭으로 변신한 해롤드가 폴리에게 제리 루이스가 당대에 유행시킨 대사 “Want Some?”을 말하는 순간 같은 것들 말이다.
다만 <너티 프로페서>가 기본적으로는 TV 방영을 위한 아동용 애니메이션이라는 걸 염두에 둘 필요
TV방영을 위한 아동용 애니메이션 <너티 프로페서>
-
대학생 아들이 교통사고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다. 남아 있는 가족은 저마다 후유증을 앓는다. 아들을 잃은 아버지 알렌(피어스 브로스넌)은 남모르게 수면장애에 시달리고 어머니 그레이스(수잔 서랜던)는 아들이 죽던 당시의 몇분간의 상황을 알고 싶다며 병적으로 주변을 탐문하고 다닌다. 그리고 그들의 남은 아들 하나는 약에 취해 불안에 떨고 있는 것 같다. 무너지기 직전의 이 집안에 로즈(캐리 멀리건)라는 아가씨가 찾아온다. 죽은 아들의 애인이며 그의 아이를 임신한 지 3개월이 됐다는 이 아가씨를 가족은 받아들인다. 하지만 아버지 알렌이 로즈를 친딸처럼 여기는 것과 달리 어머니 그레이스는 죽은 아들을 상기시키는 로즈를 편안하게 생각할 수 없다. 죽은 아들을 대신할 것처럼 여겨졌던 로즈가 오히려 이 가족의 갈등의 씨앗이 되고 만다.
하지만 결론을 대신하여 말하자면, <그레이티스트>는 절망으로 끝나는 영화가 아니다. 절망의 구덩이를 빠져나와 새로운 삶의 진입로로 들어가는 과정을 감
조용하고 소박하지만 마음을 움직일 줄 아는 영화 <그레이티스트>
-
-
강타는 여름방학을 맞아 베이 블레이드 대회에 참가한다. 결승에 올라간 강타의 상대는 헬리오스라는 이름의 블레이더. 헬리오스의 솔블레이즈는 강타의 베이 페가시스까지 제압하고 대회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든다. 헬리오스는 인간에 의해 하루아침에 바닷속으로 가라앉은 고대 문명 아틀란티스를 재건하려는 야심을 드러낸다. 신비의 물질 오리하르콘으로 만들어진 솔블레이즈로 현 세상에 복수를 하려는 것. 아틀란티스를 재건하기 위해선 솔블레이즈, 헬리오스의 새하얀 마음, 페가시스가 지닌 ‘천마의 날개’라는 힘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지구 멸망 뒤 자신만의 세계를 건설하려는 바킴의 계략. 바킴에게 이용당한 헬리오스는 결국 강타와 힘을 합친다.
<극장판 메탈 베이블레이드 VS. 태양: 작열의 침략자 솔블레이즈>는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개발한 팽이 완구 탑블레이드 시리즈의 최신 버전이다. 탑블레이드 시리즈 <탑블레이드> <탑블레이드V> <팽이대전 G블레이드&
탑블레이드 시리즈의 최신 버전 <극장판 메탈 베이블레이드 VS. 태양: 작열의 침략자 솔블레이즈>
-
<엑시던트>는 두기봉 감독이 자신의 ‘제자’들 중 가장 주목하고 있는 감독이라 말한 정보서의 작품이다. 지난해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엑시던트>로 경쟁부문에 진출한 그는 국내에 다소 생소한 인물이지만 최근 도빌아시아영화제에서 ‘액션 아시아’상을 수상한 <구교구>(2006), 인기 일본 만화 원작을 영화화한 <군계>(2007) 등으로 주목받았다. <엑시던트>는 이른바 ‘두기봉 사단’의 스타일과 노하우가 집약된 작품이다. 역시 두기봉 사단의 신예감독 유내해의 <천공의 눈>(2007)에서 팀을 이뤄 활동하는 경찰 수색조의 모습과 <엑시던트>의 사고 조작팀의 작업방식은 무척 닮았다. 의뢰인이 누구건 간에 오직 입금만 되면 일체의 의심도 없이 작업에 들어가는 팀의 모습은 두기봉의 <익사일>(2006)이나 <복수>(2009)를 떠올리게도 한다.
사고로 아내를 잃은 경험이 있는 브레인(고천락)은 교묘
치밀한 스페셜리스트, 혹은 워커홀릭의 세계 <엑시던트>
-
1951년 뉴욕을 양분하는 마피아 대부 돈 카리니(하비 카이틀)는 자신의 숨겨둔 아들인 영구(심형래)를 불러와 조직의 후계자로 삼으려 한다. 순수하기만 한 바보 영구가 마피아에 어울릴 리 만무하지만 이상하게도 돈 카리니만은 영구가 후계자에 걸맞은 사내라는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다. 그때부터 영구의 마피아 수업이 시작된다. 하지만 갑자기 나타난 영구 때문에 후계자 자리에서 밀려난 조직의 2인자 토니(마이크 리스폴리)는 모자란 영구의 교육까지 담당하면서 불만이 커져간다. 한편 영구는 우연히 위험에 처한 라이벌 조직 본판데의 외동딸 낸시(조슬린 도나휴)를 구해주며 시작해선 안되는 사랑에 빠지고, 낸시를 마음에 두고 있던 본판테 조직의 2인자 비니까지 적으로 만들며 문제는 복잡해져간다. 그런 사이 영구는 아버지를 기쁘게 하려고 상납금을 걷으러 나서 상가주인들을 괴롭히지만, 그런 영구의 횡포가 오히려 가게마다 빅히트 상품을 탄생시켜 도시의 영웅으로 떠오른다. 이런 영구를 못마땅하게 여긴 비니는
마피아의 숨겨놓은 아들로 다시 돌아온 '영구' <라스트 갓파더>
-
15살 동갑내기 지기(유진 번)와 로비(조시 볼트)는 형제보다 더한 친구다. 찰거머리처럼 서로에게 달라붙어다니다 보니 지기는 로비 가족의 여행에도 자연스럽게 동참하게 되고, 바에서 일하는 소피(브리오니 세스)도 만나게 된다. 로비는 앳된 용모를 앞세워 소피를 유혹하는 데 성공하지만 과음으로 일생 일대의 거사를 눈앞에서 놓친다. 지기는 몸져누운 친구 대신 소피의 침대차로 향하지만 ‘볼일없다’는 수모만 당하고 돌아온다. 성욕은 왕성하나 딱히 해결할 방도가 없는 동병상련의 두 친구. 허탕 치고 돌아오는 여행길에 지기와 로비는 “16살이 되면 물 좋은 클럽에 가서 총각딱지를 어서 떼버리자”고 의기투합한다. 그들의 바람대로, 조금만 참아내면 판타스틱한 하룻밤이 생일선물로 주어질까. 여행을 끝내고 리버풀로 돌아오는 날, 로비는 갑자기 쓰러지고 곧바로 중환자실로 실려간다. 그리고 며칠 뒤 지기는 로비가 시한부 인생이며 열여섯 생일을 맞기 전에 숨을 거둘지도 모른다는 엄청난 사실을 알게 된다.
10대 영국 소년들의 몽정기 <내 친구의 소원>
-
사막의 보물을 찾아 제자리에 돌려놓는 일을 하는 고고학자 투 박사는 사라진 고성의 야명주를 찾으려 한다. 투 박사의 딸인 란팅(린즈링)은 가정을 돌보지 않는 아빠를 멀리하지만, 사막을 배경으로 하는 무협소설을 쓰는 인기 작가. 그러던 어느 날 투 박사는 지도를 노린 정체불명의 일당에게 피살당하고, 집으로 향하던 란팅마저 보물을 손에 넣으려는 돼지(증지위) 일당에 납치된다. 란팅의 어릴 적 친구이자 투 박사의 믿음직한 조수 챠오페이(주걸륜)는 란팅을 구하러 사막으로 떠난다. 돼지 일당, 모래폭풍 부대, 떠돌이 부락 대장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란팅과 챠오페이는 야명주가 있다는 고성에 다다른다.
<트레져 헌터>는 사막을 배경으로 한 보물찾기 모험담이다. <인디아나 존스> 같은 어드벤처물과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서부극을 혼합한 느낌이랄까. 멀리 갈 것도 없이 <트레져 헌터>를 보고 있으면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 떠오른다. <
사막을 배경으로 한 보물찾기 모험담 <트레져 헌터>
-
‘이상한 나라의 악한들.’ <맬리스 인 원더랜드>를 번역하면 다음과 같은 뜻이 된다. 문자 그대로 이 영화는 루이스 캐럴의 유명한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패러디한, 악당 소굴을 탐험하는 순진한 소녀 앨리스의 모험담이다. 억만장자의 딸인 앨리스(매기 그레이스)는 괴한을 피해 달아나던 중 와이티(대니 디어)의 차에 치여 기억을 잃는다. 시간이 없다며 다짜고짜 앨리스를 차에 태운 와이티는 자신이 최고의 악당 곤조의 생일파티에 가는 길이며, 그에게 잘 보이기 위해 생일선물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한다. 와이티와 헤어지게 된 앨리스는 부랑자들의 놀이공원, 허름한 식당, 창녀촌, 나이트클럽을 오가며 악당들의 어둡고 음침한 지하세계를 탐험한다. 한편 와이티는 앨리스의 갑부 아버지가 그녀를 찾는 데 1천만달러의 현상금을 건 사실을 알고 앨리스를 뒤쫓는다.
<맬리스 인 원더랜드>를 보는 대부분의 즐거움은 원작의 캐릭터가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를 찾는 재미에 있다
악당 소굴을 탐험하는 순진한 소녀 앨리스의 모험담 <맬리스 인 원더랜드>
-
음악교사 영수(신하균)는 학부모 미연(문정희)과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지만, 미연의 남편(이성민)이 외국 출장에서 돌아오면서 이별을 통보받는다. 영수를 사랑하는 동료 교사 미연(김혜나)은 그들의 사랑을 몰래 추적하며 질투에 사로잡힌다. 이별 뒤 절망에 빠진 영수는 밤거리를 헤매다가 치한에게 쫓기는 선화(정유미)를 구해준다. 선화는 1년 뒤를 기약하며 떠난 연인을 밤마다 기다리는 중이다.
알려진 대로 <카페 느와르>는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도스토예프스키의 <백야>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중에서 가장 핵심 이미지는 죽음이다. 그러니까 ‘모든 것을 가졌으나 당신의 마음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에 아무런 의미를 찾을 수 없’어서 자살을 결심한 베르터와 도스토예프스키의 실제 죽음의 풍경이 뒤섞이며 홀로 죽음을 결단하는 남자의 고통, 그리고 모든 것을 잃었지만 뱃속의 생명 하나를 얻음으로써 스스로 용서와 구원의 영역으로 넘어가는 소녀의 결단이 대구를
영화와 문화와 음악과 미술을 넘나드는 무수한 주석의 목록 <카페 느와르>
-
2008년 <추격자>의 흥행은 단순하지 않았다. 나홍진 감독이 꾸려놓은 스릴러의 법칙과 캐릭터의 모양새는 곧 올해 한국영화의 경향으로 자리잡았다. 나홍진은 꼬박 1년여 만에 자신이 만든 세계를 <황해>를 통해 확장하려 든다. 시작은 옌벤의 구남(하정우)이다. 아내를 한국에 보내느라 빚을 진 그는 빚 갚기에 급급하다. 옌벤의 구남이 서울로 무대를 옮기는 건 이 희망없는 상황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다. 조선족 브로커 면가(김윤석)는 구남의 빚을 탕진할 조건으로 서울 가서 사람을 죽여달라 제안하고, 결국 구남은 밀항을 선택한다.
<추격자>의 전력질주는 <황해>에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총 네 챕터로 이루어진 <황해>는 구남의 행로를 따라 오롯이 시간을 엄수하는 듯 보인다. 그러나 영화의 시작인 옌벤이 예상처럼 사건의 발단으로 귀결되지는 않는다. 구남을 찾아 면가가 한국으로 오면서 이 모든 부패와 악의 출발점도 한국사회로 옮겨진다.
조
구남의 행로를 따르는 전력질주가 불러오는 쾌감 <황해>
-
스웨덴의 설원을 산책하던 중년의 연인이 괴한의 습격을 받는다. 바위 밑으로 몸을 피한 남자는 능숙하게 총을 꺼내 괴한을 처치하고, 당황하는 연인의 뒤통수를 향해 망설임없이 방아쇠를 당긴다. 직접 제작한 무기로 청부 살인을 저지르는 킬러 잭(조지 클루니)은 그렇게 피도 눈물도 없는 남자다. 그러나 그는 은신처에서조차 안심할 수 없는 킬러의 삶에 지쳤고, 이제 그만 쉬고 싶다. 이탈리아의 한 시골마을로 잠적한 잭은 은퇴를 앞두고 마지막 임무를 기다리며 마을의 다양한 사람들- 늙은 신부, 자동차 정비공, 창녀- 과 알고 지내게 된다.
전문 암살요원의 이야기를 다루지만 <아메리칸>은 액션과 속도감이 중요한 영화가 아니다. 오히려 영화는 킬러의 고요한 일상에 깃든 불안을 조명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거리에 살짝 드리운 그림자, 해맑게 웃으며 가방을 뒤적이는 연인을 보며 잭은 총을 만지작거린다. 누군가는 대수롭지 않게 여길 일상의 사소한 움직임들이 목숨을 내놓고 사는 사람
킬러의 고요한 일상에 깃든 불안 <아메리칸>
-
<트론>이 처음 세상에 나온 1982년, 당대의 관객은 ‘디즈니가 미쳤나보다’ 생각했다. 동물을 의인화하다 지쳐서 이젠 컴퓨터 프로그램이냐는 농담도 했다. 게다가 그해는 하필 SF 장르의 빈티지가 탁월했다. <E.T.> <블레이드 러너> <매드 맥스2>의 광휘에 가려 <트론>의 존재감은 희미했다. 테크놀로지가 비약한 할리우드에서 28년 만에 냉동인간처럼 다시 깨어난 속편 <트론: 새로운 시작>은, 전편 <트론>이 그랬듯, 멀고 먼 은하계가 아닌 사이버 스페이스에서 새로운 <스타워즈>가 되기를 꿈꾼다. 21년 전 실종된 천재 프로그래머 케빈 플린(제프 브리지스)의 아들 샘(가렛 헤드런드)은 이제 아버지가 설립한 엔콤(ENCOM)사의 대주주다. 아버지의 철학을 배신하고 수익만 좇는 엔콤을 거액 기부와 해킹으로 골탕먹이는 일이 그의 낙이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의 신호로 추정되는 호출이 날아오고 샘은
단순한 기계미를 아름다운 결과로 극점으로 밀어붙이는 <트론: 새로운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