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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감탄일지도 모르겠으나, <라푼젤>을 보고 있노라면 이제 3D 기술로 표현하지 못할 게 없다는 실감에 압도당한다. 무려 21m에 달하는 라푼젤의 황금빛 머리카락이 찰랑거릴 때의 리듬감과 볼륨감, 조명의 각도에 따라 시시각각 달라지는 미묘한 색조 등이 완벽하게 표현될 때, 우리는 그림 형제의 고전 동화가 왜 실사영화가 아닌 애니메이션으로밖에 가능하지 않은가를 납득할 수 있다.
라푼젤(맨디 무어)의 황금빛 머리카락에는 신비한 힘이 있다. 마녀 고델(도나 머피)은 라푼젤의 머리카락을 독점하기 위해 18년 동안 높은 탑 안에 꼭꼭 감춰왔다. 고델을 친엄마로 믿는 라푼젤은 꼭 한번만 엄마의 뜻을 어기고 탑 바깥으로 나가 아름다운 등불 축제를 보고 싶어 한다. 어느 날 그녀의 탑에 불시착한 매력적인 도둑 플린 라이더(재커리 레비)는 라푼젤의 모험길에 어쩔 수 없이 동행하게 된다.
<라푼젤>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사상 처음으로 고전 원작과 3D 기술의 만남이라는
익숙하면서도 모던한 결을 성공적으로 덧붙인 <라푼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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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혐의로 기소된 남자 피구알(제라르 쥐노). <파리 36의 기적>은 살인의 이유를 되짚는 피구알의 기억에서 시작해 파시스트와 공산주의가 난립한 혼란 속의 1930년대 파리로 이동한다. 피구알은 유서 깊은 극장 샹소니아의 극장장이다. 그러나 아내가 젊은 남자와 눈이 맞아 달아나고, 경영난으로 극장이 문을 닫게 된다. 실의에 빠져 지내던 그는 어느 날 어린 아들이 아코디언을 연주해 생활비를 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재기를 다짐한다. 샹소니아 극장의 부활을 위한 오디션 중 재능있는 가수 두스(노라 아르네제데)를 발굴하고 수익을 올리면서 극장에도 활기가 오는 듯하다. 그러나 두스가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 떠나고 또다시 샹소니아 극장에 위기가 닥친다.
<코러스>로 가슴 벅찬 감동의 하모니를 만들어냈던 크리스토퍼 바라티에 감독은 시골 학교의 합창선생 제라르 쥐노와 소년 막상스 페렝을 파리의 소극장으로 데리고 온다. 파시즘에 반대하여 변화하던 파리, 그 혼란의 시기,
새로움보단 익숙한 것들의 향연 <파리 36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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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르(존 쿠색)는 사악함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말라리아 왕국에 산다. 이고르의 꿈은 최고로 사악한 과학자가 되는 것. 그러나 현실에선 멍청한 그리켄스타인 박사의 조수로 평생 살아야 하는 신세다. 그러던 어느 날 그리켄스타인 박사가 사고로 죽는다. 이고르는 제 이름을 걸고 사악한 과학 품평회에 나갈 기회를 얻는다. 이고르가 창조한 것은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을 연상시키는 거대한 생명체, 이바(애초 이고르는 ‘이블’(evil)이라 이름 붙이려 했다). 악마가 아닌 천사로 태어난 이바에게 이고르는 나쁜 비디오로 폭력성을 심으려 한다. 그러나 이바는 레드카펫 밟을 날을 손꼽으며 여배우가 될 꿈을 키운다. 게다가 그리켄스타인 박사의 라이벌 과학자 샤우든 프라우드는 이바의 힘을 이용해 왕좌에 오르려 한다.
<이고르와 귀여운 몬스터 이바>는 <프랑켄슈타인>과 <노틀담의 꼽추>의 설정을 빌려온다. 주인공 이고르는 <노틀담의 꼽추>의 콰지모도처럼 등이
어른들에게 더 어필하는 애니메이션 <이고르와 귀여운 몬스터 이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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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vive! 대니 보일의 인물들은 필사적으로 바둥거린다. 살아남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뛴다. 낙원이라 불리는 섬에서 어떻게든 탈출해야 하고(<비치>), 바이러스로 오염된 지역에서 하루빨리 빠져나와야 한다(<28일후…>). 대니 보일은 지금껏 출구없는 큐브를 만드는 데 골몰해왔다. 불가능의 큐브 안에서 탈출이라는 기적이 도대체 가능한가. 기적을 위해 포기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대니 보일의 인물들은 실험용 쥐가 되어 혹은 신화 속 인물들처럼 이를 증명해야 한다. “우린 아직 살아 있어!” 태양을 구하기 위해 이카루스 2호에 승선한 <선샤인>의 비행사들처럼 아직 숨이 붙어 있다는 사실만이 희망의 유일한 근거다.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자말의 처지와도 다르지 않다. 지옥 같은 현실이 던진 퀴즈들을 단계별로 제 시간 안에 풀지 못하면 ‘모든 것’을 잃게 된다. 대니 보일이 블루 존 캐넌에서 조난을 당한 지 ‘127시간’ 만에 스스로 제 목숨
한 인간의 영웅담이 아닌 삶에 대한 찬가 <127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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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 리라는 여성의 인생 곡절을 담은 이 영화의 원제는 ‘피파 리의 은밀한 삶’(private lives)이다. 피파 리(로빈 라이트 펜)의 삶은 평범한 여자의 일생과 거리가 있다. 영화는 출판계 거물인 허브(앨런 아킨)와 피파 리 부부가 코네티컷의 한적한 주택가로 이사 온 첫날 저녁 식탁에서 시작된다. 지인 커플을 초대해 저녁 식사를 대접하는 피파 리는 아름답고 지적이며 정숙한 현모양처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하지만 이어지는 과거 회상을 통해 관객은 그런 겉모습만이 그녀의 전부가 아니라는 걸 눈치챌 수 있다. 남편 허브를 만나기 전까지 피파 리는 혼돈과 방황으로 점철된 성장기를 보낸다. 언제나 에너지가 넘쳤던 엄마가 약물중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16살의 피파 리는 엄마와 갈등 끝에 가출한다. 이후 피파 리는 닥치는 대로 약물을 복용하고 비슷한 또래와 어울려 시간을 허비하다 우연히 허브를 만나게 된다. 이미 출판업자로 명성을 얻은 중년의 허브는 피파 리의 교육자이자 보호자이길 자처하
특별한 삶을 구경하는 흥미로움 <피파 리의 특별한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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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하지만, 예가 없는 건 아니다. 고전의 현대화 작업이 늘 비난만 받는 건 아니라는 뜻이다. 제인 오스틴의 <엠마>를 10대 로맨틱코미디로 탈바꿈한 <클루리스>가 있고,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전세계 소녀들의 로망으로 만들어버린 바즈 루어만의 <로미오와 줄리엣>이 있다. 그러나 그 사이의 수많은 고전 원작 영화들을 돌이켜보면 고전의 무게를 덜어낸다는 이유로 과장된 웃음에 주력한 영화들이 예외없이 실패했다는 걸 깨닫게 된다. 그렇다면 조너선 스위프트 원작을 판타지 블록버스터로 번안한 영화 <걸리버 여행기>는 어떨까.
걸리버(잭 블랙)는 뉴욕 신문사에서 10년째 우편 관리만 하고 있다. 그는 여행면 에디터 달시(아만다 피트)를 짝사랑하지만 말 붙일 용기도 없다. 괜히 달시 앞에서 허풍을 떨어 자신의 글쓰기 경력을 부풀린 걸리버는 졸지에 버뮤다 삼각지대 여행기를 맡게 된다. 하지만 여행 도중 난데없는 급류에 휘말려 소인
미국식 캐주얼함이 영국의 왕실과 충돌하며 빚어내는 웃음 <걸리버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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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차원의 아주 멀고 먼 은하 저편, 우주의 마지막 개척지… 블라 블라 블라. 요즘 누가 이런 걸 진짜로 읽고 있죠?” <스타트렉>의 오프닝 프롤로그를 패러디하며 작품의 문을 여는 <가필드 펫포스 3D>는 <가필드> 시리즈의 네 번째 극장판이다. 원작자 짐 데이비스가 가필드와 친구들 캐릭터에 슈퍼히어로 이미지를 덧입혀 만든 <펫포스>는 코믹스 형식으로 발간돼 어린이들에게 사랑받은 스핀오프작이었다. <가필드 펫포스 3D> 역시 이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돌칸 행성의 어수룩한 왕(엄상현)은 악당 벳빅스에게 초강력 무기 모스크램 광선총을 빼앗긴다. 행성을 지키던 다섯 수호자 ‘펫포스’팀은 광선총에 쓰러져가고, 마지막으로 남은 영웅 가주카(김영선)는 동료들과 똑같은 DNA를 찾아 게으르고 까칠한 고양이 가필드가 사는 카툰 월드로 향한다.
이 애니메이션의 가장 큰 재미는 가주카의 혈청을 마시고 슈퍼히어로로 변하는 가필드의 친구
슈퍼히어로로 변하는 가필드의 친구들 <가필드 펫포스 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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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재벌의 외아들 브릿 레이드(세스 로건)는 할 줄 아는 건 파티밖에 모르는 놈팡이다. 부친이 사망하자 브릿은 하루아침에 미디어 제국을 물려받는데 물론 그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른다. 대신 브릿은 부친의 자동차 정비공이었던 기계와 무술의 천재 케이토(주걸륜)와 슈퍼카를 개조해 타고 다니며 ‘그린 호넷’이라는 이름으로 영웅 행세를 한다. 그러다 여자도 얽히고(카메론 디아즈가 별 볼일 없는 분량으로 등장한다), 악당도 얽힌다(좋은 배우 크리스토프 왈츠가 별 볼일 없는 역할로 등장한다).
‘그린 호넷’은 <쉐도우>처럼 20세기 초 라디오 시리즈로 처음 등장한 영웅이다. 이 시리즈가 가장 유명해진 건 1966년 미국 <ABC>의 TV시리즈에서 케이토 역을 이소룡이 맡으면서부터다. 아직 할리우드가 제대로 건드린 적 없는 시리즈니 <그린 호넷 3D>는 감독의 특성과 재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프로젝트였을 것이다. 그러나 미셸 공드리는 블록버스터다운 즐거
가장 밉살스럽고 덜 자란 머저리 영웅 <그린 호넷 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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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만 공습 60일 전, 미 정부 비밀요원인 폴(존 쿠색)은 CIA 동료이자 친구인 코너(제프리 딘 모건)의 죽음에 얽힌 진상을 밝히기 위해 기자로 위장해 상하이로 잠입한다. 살해당한 코너가 일본 정보부 수장 다나카 대좌(와타나베 겐)와 관련된 중요한 정보를 입수했음을 알게 된 폴은 그에게 접근을 시도하는 와중에 삼합회 보스 앤소니(주윤발)와 그의 아내 애나(공리)를 알게 된다. 중국 저항군이라는 애나의 숨겨진 신분을 알게 된 폴은 그녀를 지켜주려 하지만 비밀과 음모가 하나씩 드러나는 가운데 진주만 공습이 시작되고 네 사람의 운명은 상하이처럼 혼돈으로 치닫는다.
1941년 상하이는 그 자체로 하나의 매혹이다. 외세에 무력으로 개방된 이후 ‘동양의 파리’라 불릴 만한 우아함과 화려함 위에 세워진 이 혼란스런 도시는 당대의 서구 열강과 일본군, 그리고 중국의 저항군이 한데 뒤섞여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상하이>는 제목 그대로 2차 세계대전 직전 열강의 각축장이었던 상
역사의 소용돌이에 놓인 이들의 사랑과 엇갈린 운명 <상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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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사극영화와 드라마에서 탐정이 아닌 주인공은 거의 없었다. <허준>의 허준이 무술실력까지 뽐내며 갖가지 미스터리를 돌파한 이후, <대장금>의 장금은 의술로 부모의 죽음에 얽힌 음모를 풀어냈고, <바람의 화원>의 신윤복과 김홍도는 그림에 숨긴 비밀을 파헤쳤고, <성균관 스캔들>의 잘금 4인방은 학문적 지식과 탐문을 통해 정치적 음모를 밝혀냈다. 한 내의녀가 궁녀의 세계에 숨겨진 비밀을 풀어내는 영화 <궁녀>도 마찬가지다.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이하 <조선명탐정>)은 이러한 사극 트렌드의 최신판이다. 사극의 미스터리 트렌드가 역사소설의 붐에 힘입었듯이, <조선명탐정> 역시 김탁환의 역사추리소설 <열녀문의 비밀>을 각색했다.
기존의 미스터리 사극과 다른 것이 있다면, <조선명탐정>에는 진짜 탐정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영화는 조선시대 정5품에 해당하는 탐정
조선시대 셜록홈즈와 왓슨이 펼치는 코미디와 액션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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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 앨런의 신작인 <환상의 그대>에서 키워드는 ‘환상’이다. 여기서 환상은 달콤하고 말랑말랑한 게 아니라 씁쓸하고 퍼석퍼석한 맛이다. 그거라도 없으면 인생살이가 너무 고달파서 붙들고 있어야 하는데 어느 순간 주먹에 든 모래처럼 스르륵 빠져나가 더 큰 공허와 고통으로 우리를 몰아넣는 게 환상이다. 잡을 수도 놓아버릴 수도 없이 질기게 우리 곁에 머무는 환상은 아이러니하게도 인생을 추동하는 강한 힘이다. 우디 앨런은 자신이 좋아하는 셰익스피어를 인용하며 영화를 시작한다. “인생은 헛소리와 분노로 가득 차 있고 결국 아무 의미도 없다.” 40년 넘게 쉼없이 정력적으로 영화를 만들어왔고 등장인물들을 수다의 홍수에 빠뜨린 우디 앨런이 도달한 결론으로 허무하다 느낄 수 있겠지만 이는 오래전부터 그의 작품 세계의 바탕이었다.
<환상의 그대>는 40년간 결혼생활을 해온 헬레나(제마 존스)와 알피(앤서니 홉킨스), 그리고 그들의 딸인 샐리(나오미 왓츠)와 사위 로이(조시
환상은 달콤하고 말랑말랑한 게 아니라 씁쓸하고 퍼석퍼석한 맛 <환상의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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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벌 전투 뒤 8년, 백제를 손에 넣은 신라는 이번엔 고구려를 노린다. 삼국의 명운이 걸린 평양성 한복판에서 각자의 삶과 생각이 교차하며 한바탕 떠들썩한 축제 같은 전투가 시작된다. 삼국통일의 야망을 품은 김유신(정진영)은 당나라와 연합하여 고구려 평양성으로 진격한다. 눈치 백단 김유신은 진즉에 신라까지 차지하려는 당나라의 흑심을 눈치채고 고구려와 비밀리에 연합작전을 도모하지만 당나라로 망명한 고구려 정통 후계자 남생(윤제문) 때문에 일은 점점 꼬여만 간다. 정치적 협상을 주장하는 형 남생과는 달리 카리스마 넘치는 동생 남건(류승룡)은 평양성을 사수하며 결사항전을 다짐한다. 연개소문의 세 아들이 반목하는 사이 김유신은 피해없이 평양성을 점령하기 위해 갖은 꾀를 내보지만 결과는 예측불허. 한편 황산벌 전투에서 끈덕지게 살아남은 생존의 달인 거시기(이문식)가 이번에는 신라군으로 징병되지만 이내 고구려군의 포로가 되고 그곳에서 고구려군인 갑순(선우선)을 만나 살아남기와 사랑을 동시에 이
삼국통일의 대업과 전쟁 속의 개인을 능수능란하게 다룬 <평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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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애플렉과 맷 데이먼은 유사한 시기에 대등한 에너지를 선보이며 배우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적지 않은 시간이 지난 지금 누가 더 깊은 심연을 가진 배우인가 하는 질문의 답은 싱겁게 판명이 난 것 같다. 맷 데이먼은 어디로 더 나아갈지 예측할 수 없지만 벤 애플렉은 어딘가 오래전부터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타운>에서도 벤 애플렉의 연기는 새롭지 않다. 다만 이런 비교는 벤 애플렉의 연기를 탓하기 위함이 아니라 그의 야심을 말하기 위해서다. 그는 언제인가부터 배우를 넘어 각본에 참여하기를 원하고 자신의 머리에서 나온 그 각본을 현장에서 직접 연출하기를 갈망한다. 그는 좋은 배우보다 좋은 영화인이 되길 원하는 것 같다. <타운>은 그런 벤 애플렉의 출연, 각본, 연출의 삼박자가 만들어낸 그만의 야심작에 해당할 것이다.
미국 보스턴에 속한 찰스타운. “찰스타운에서 은행 강도는 대물림되는 기업과 같다”는 말로 영화는 시작한다. 더그(벤 애플렉)는 전직 아이스하키
장르적으로 도취적인 매력을 가진 <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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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 바우쉬의 댄싱 드림즈>는 세계적인 무용안무가 피나 바우쉬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피나 바우쉬가 세상을 뜨기 전인 2008년, 무용을 한번도 배워보지 못한 독일의 10대 청소년들이 피나 바우쉬의 대표작인 <콘탁트호프>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다. <콘탁트호프>. 피나 바우쉬가 ‘부퍼탈시립무용단’을 이끌고 1978년에 초연했고, 남자와 여자의 사랑을 무용수들의 몸짓을 통해 그리는 작품이다. 형식에 치중했던 기존의 무용과 달리 이 무용극은 무용에 연극적인 대사를 활용하고 의자, 거울과 같은 일상적인 소품을 적극 끌어들이는 등 예술의 경계를 허문 것으로 유명하다. “세상을 이제 막 알아가기 시작한 10대들이 이 무용을 하면 어떤 감정이 나오는 작품이 될지” 항상 궁금했던 피나 바우쉬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10대 청소년들과 작업을 시작했고, 피나 바우쉬의 오랜 벗 안네 린젤 감독은 이 과정을 카메라에 담았다.
연습은 처음부터 잘될
몸짓을 통해 드러나는 감정의 중요성 <피나 바우쉬의 댄싱 드림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