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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한 구호소에서 의료봉사를 하는 안톤(미카엘 페르스브란트)과 덴마크의 평온한 마을에 살고 있는 열살 난 소년 크리스티안(윌리엄 요크 닐센). 멀고 먼 두곳에 있는 두 인물을 교차하며 영화는 시작한다. 하지만 그들의 관계는 의외로 가깝다. 크리스티안은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엘리어스를 구해준 다음 그의 단짝 친구가 된다. 한편 덴마크의 집으로 잠시 돌아온 안톤은 아들 엘리어스가 어느덧 크리스티안이라는 친구 한명을 사귀었다는 걸 알게 된다. 엄마를 병으로 잃고 난 뒤 정체 모를 분노감으로 가득 차 있던 크리스티안은 엘리어스와 안톤에게 차례로 일어나는 일련의 폭력 사건에 관하여 당사자들보다 더 무섭게 격분한다. 이 소년은 폭력은 폭력으로만 해결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어른들도 꾸미기 힘든 모종의 복수극을 꾸민다.
<인 어 베러 월드>는 올해 골든글러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이자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이다. 덴마크의 흥행 감독으로 유명한 수잔 비에르는
호기심에서 인류애적 성찰의 마무리가 돋보이는 <인 어 베러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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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패스트푸드 업체의 패러디가 아니다. 김정일리아는 김정일의 46살 생일을 기념하여 붉은 베고니아과의 식물을 개량해 만든 김정일화(花)의 이름이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면 김정일 일인 독재 국가에 대한 풍자로 읽는 것이 더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12명의 탈북자들의 증언을 중심으로 인권이 유린된 북한의 참상을 고발하는 이 문제적 다큐멘터리가 전하는 내용은 사실 새롭지는 않다. 정치범 수용소인 요덕 수용소에서의 생활, 겨우겨우 북한을 탈출한 이들이 중국에서 겪는 어려움, 재정 파탄에 이르렀으면서도 김정일 우상화에만 매달리는 북한 정권의 추악함 등은 어쩌면 우리가 늘 들어왔던 이야기의 반복일 뿐이다. 그럼에도 당사자들의 입을 통해 듣는 북한사회의 참상은 설득력있는 아픔으로 다가온다. 단지 김정일에 대한 비판만으로 3대가 숙청당하고, 끼니를 잇지 못해 생존의 위협을 느껴야 하는 현실은 분노와 동정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그러나 이 다큐멘터리의 문제는 여기에 있다. 압도적인 공포를 통
그의 46살 생일을 기념해 개량한 김정일화(花)의 이름 <김정일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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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코넬리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각색한 브래드 퍼먼의 영화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가 원작과 비교해서 가장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는 부분은 변호사 미키 할러(매튜 매커너헤이)와 함께 타이틀 롤을 맡은 링컨 차의 등장이다. 코넬리가 원작 소설에서 아무리 꼼꼼하게 이 차의 가치와 역할과 기능을 묘사해도, 영화에서 이 검고 모나고 거대한 리무진이 매튜 매커너헤이를 뒷좌석에 태우고 등장하는 순간, 우리는 영화의 우위를 인정한다. 어떤 때는 정말로 백문이 불여일견일 때가 있다.
그렇다면 링컨 차는 이 영화에서 어떤 기능을 하는가? 링컨은 주인공 미키 할러의 실질적인 사무실이다. 여러분이 미국 하드보일드 소설이나 법정물에 익숙하다면 할러가 어떤 인물인지 꼼꼼하게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는 피도 눈물도 없는 형사법 전문가로, 오로지 자신과 의뢰인의 이익을 위해 미국 사법체계의 시스템을 이용한다. 그에게 정의란 임의적인 것으로 의뢰인의 유죄 여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당
베스트셀러 각색 영화라는 틀 안에서 여전히 모범적인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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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서커스다. 한번 생각해보라. 당신은 ‘슈퍼 8’ 카메라로 영화를 찍는 70년대 아이들의 영화를 만들 생각이다. 그런데 갑자기 ‘에이리어 51’에서 기차로 운반되던 중 탈출한 괴물영화의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두 이야기를 합치기로 한다. 거기다가 80년대 스필버그 사단과 엠블린 엔터테인먼트의 영화, 특히 <E.T.>의 오마주도 한번 해보고 싶다. 보통의 감독이었다면 애초에 포기했을 이야기다. 그러나 <슈퍼 에이트>의 감독은 J. J. 에이브럼스다. 그는 떡밥의 천재일 뿐만 아니라 원체 이야기를 배배 꼬거나 이어붙이며 노는 데 능한 남자다.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1979년 오하이오주의 작은 마을 릴리안. 조이(조엘 코트니)는 아마추어 감독 지망생 찰스(라일리 그리피스), 마틴(가브리엘 바소), 캐리(라이언 리), 프레스턴(작 밀스), 앨리스(엘르 패닝) 등과 함께 ‘슈퍼 8’ 카메라로 좀비영화를 찍어 영화제에 보낼 계획을 세운다. 밤에 몰래 기차역에서 촬영
J.J.에이브람스, 그의 천재적인 재능의 유쾌한 탕진 <슈퍼 에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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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영화는 마술적 환영을 자아내는 도구였다. 영화의 사실성을 사진이 담당하였다면 움직임은 그 자체로 스크린에 생명을 불어넣는 마법이었다. 라틴어로 ‘살아 움직이게 하다’라는 애니메이션의 어원에서 알 수 있듯 어쩌면 애니메이션이야말로 가장 영화적인 표현수단일지도 모른다. 어느 순간부터 ‘영화적’이라는 말은 진짜 같아야 한다는, 그러나 결코 진짜가 아님을 나타내는 단어가 되어버렸지만, 애니메이션은 그것이 진짜냐 아니냐의 강박에서 자유로울 수 있기에 도리어 진정한 현실로 도약할 수 있다. 프랑스로부터 날아온 걸작 애니메이션 <일루셔니스트>는 세월에 잊혀져가는 한 마법사의 이야기를 통해 현란한 이미지의 홍수 속에서 한동안 잊고 지내던 영화의 진정한 마법을 일깨운다.
세월에 밀려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는 나이 든 마술사 ‘타티셰프’는 무대를 찾아 이곳저곳을 떠돈다. 자신을 찾아주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는 마술사는 파리의 극장을 전전하다 영국으로 향하지만 그곳에서 역시 록
섬세하게 재현된 에든버러의 풍광이 주는 위로 <일루셔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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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체코에서 영화는 시작된다. 주인공은 KJ라는 11살의 피아노 신동인데, 아이는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가졌다. 시간을 훌쩍 넘어 이제 카메라는 홍콩에 사는 17살의 KJ를 교차해 비춘다. 그는 천재라는 단어보다 우수한 재능을 가진 학생의 외양에 더 가깝다. 6년 전에 비해 초라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명문사립학교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자격으로 소년은 “인간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시간이 흐르고 그의 삶의 목표도 변했다. 그의 마음을 변화시킨 것은 사건이 아닌 운명이다.
이 다큐멘터리가 ‘사건’에 집착하지 않는 것은 다른 작품들과 구별되는 특이점이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적 선택은 극단적 평가를 불러올 여지가 있다. 몇몇 관객에게 아이의 삶은 선명한 삶의 지침이 될 수 있지만 또 다른 관객에게 이는 그저 심심한 개인의 기록으로 치부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소년 KJ>가 사용한 시간의 점프컷을 효과적으로 받아
그의 마음을 변화시킨 건 사건이 아닌 운명이다. <소년 K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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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편은 대개 ‘더 크게, 더 화려하게’의 강박을 안고 출발한다. 전작의 기대치를 만족시키면서 새로운 관객까지 공략하기 위해 규모와 스펙터클을 동원하고픈 욕망은 일정 부분 납득이 가고, 실제로 어느 정도 유효한 전략이다. 하지만 때론 속편의 화려함이 전작의 참신함을 빛바래게 하는 경우도 있는데 3D블록버스터를 표방하며 돌아온 <빨간 모자의 진실2>는 아쉽게도 여기에 해당한다.
전작에서 결성된 ‘해피엔딩수사국’은 동화 나라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여전히 고군분투 중이다. 더욱 뛰어난 요원이 되고 싶은 빨간 모자가 쿵후 자매에게 특수훈련을 받기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수사국만으론 감당 못할 사건이 발생한다. 사악한 마녀로부터 헨젤과 그레텔을 구하려던 작전이 실패하고 심지어 할머니까지 납치되고 만 것이다. 사건 해결과 할머니의 구출을 위해 복귀한 빨간 모자는 파트너인 늑대와 사사건건 충돌하며 난관에 부딪힌다. 그리고 그 사이 비밀의 레시피를 둘러싼 숨겨졌던 음모가 빠르게 진행
다소 진부했던 영화에 유쾌한 패러디와 더빙이 생기를 불어넣다. <빨간 모자의 진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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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살의 생일을 맞은 레이첼(지니퍼 굿윈), 남들 눈엔 변호사로 성공한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그녀는 외로운데다 직업에도 완전히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던 중 친구인 달시(케이트 허드슨)가 열어준 생일파티에서 술에 취해 달시의 약혼자인 덱스(콜린 이글스필드)와 하룻밤을 보내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튿날 깨어난 레이첼은 난감하다. 대학 시절 덱스를 좋아했던 기억이 떠오르는 것도 곤란하고, 덱스가 오래전부터 그녀가 좋았다고 말하자 더욱 난처해진다. <러브 앤 프렌즈>는 오랜만에 만나는 정통 로맨틱코미디물이다. 이 극의 주인공은 ‘서로’ 좋아하는 상태에서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이 상호간의 호감은 로맨틱코미디의 전제조건이기도 하다.
한동안 할리우드영화들은 관습을 변형하는 데에만 관심을 기울였다. 예를 들어 <500일의 썸머>는 이미 헤어진 남녀를 상정해 이야기를 풀어갔고,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은 깨어진 믿음을 복원하기 위해 전력투구하는 여자주인공이 중
"여자친구 사이에 이런 애 꼭 있다" <러브 앤 프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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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설계사 요시노(미쓰시마 히카리)가 국도에 버려진 시체로 발견된다. 범인은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에서 알게 된 유이치(쓰마부키 사토시)다. 이발사 요시오(에모토 아키라)는 딸 요시노의 죽음의 이유를 애써 믿으려 하지 않는다. 요시노가 유이치에게 살해당하는 원인을 제공했던 대학생 마스오(오카다 마사키)는 그 죽음이 자신과 무슨 상관이냐고 되묻는다. 유이치는 데이트 사이트에서 만난 고독한 여인 미츠요(후카쓰 에리)와 충동적으로 도망치고, 유이치의 할머니 후사에(기키 기린)는 손자의 죄 때문에 세상에 머리를 수그리며 온갖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
지난 한해 일본영화계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두편의 영화, 이상일의 <악인>과 나카시마 데쓰야의 <고백>은 모두 예기치 않은 살인사건을 둘러싼 인간의 악의를 폭로한 비극이자 유명한 원작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겼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화려한 이벤트 무비의 유행 속에서, “일본이라는 나라의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날것 같은 감각”
실은 가장 연약하고 고독한 이들의 이름 <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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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석한 민낯에 보온메리 내복을 껴입은 중년의 ‘아줌마’에게도 사랑은 있다. 스무살을 눈앞에 둔 여고생도 30대 남자와 원조교제가 아닌 사랑을 할 수 있다. 옴니버스영화 <애정만세>는 이처럼 멜로 장르의 사각지대에 놓인 인물들을 영화의 중심부로 끌어들이는 사랑 이야기다. 전주국제영화제의 단편제작지원 프로젝트인 ‘숏숏숏’의 2011년 지원작으로 선정됐으며,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의 부지영 감독과 <똥파리>의 양익준 감독이 ‘사랑’이라는 주제 아래 각각 40분 중편영화의 연출을 맡았다.
부지영 감독의 <산정호수의 맛>은 회사 야유회의 추억을 찾아 산정호수로 떠나는 40대 여성의 이야기다.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순임(서주희)은 딸의 분홍색 어그 부츠를 신고 짝사랑하는 회사 직원 준영에게 줄 초콜릿을 사러 나간다. 준영을 만나게 될 야간 근무를 기다리며, 순임은 급기야 회사 야유회가 열렸던 산정호수로 떠나 그와의 추억을 되짚으며 야릇한 상상에
도돌이표처럼 서로의 삶을 순환하는 영화 <애정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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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돌즈는 그저 그런 여성 아이돌 4인조 그룹이다. 은주(함은정), 신지(메이다니), 제니(진세연), 아랑(최아라)은 사이도 서로 좋지 않다. 맏언니 은주는 동생들을 살피려 하지만 동생들은 나이 많고 백댄서 출신인 그녀가 영 못마땅하다. 연습실이 이사를 가던 날 은주는 우연히 거울 뒤편에서 비디오테이프 하나를 발견한다. ‘화이트’라고 쓰여 있는 테이프에는 춤과 노래가 담겨 있다. 그 내용을 보게 된 기획사 대표와 프로듀서는 무언가 성공을 감지한다. 그 안에 있는 춤과 노래를 베껴서 핑크돌즈의 신곡을 완성하고, 곡은 대히트를 한다. 하지만 이때부터 멤버들에게 이상한 일들이 일어난다. 한명씩 차례로 의문의 사고를 당하고, 리더인 은주는 이 사건이 비디오테이프와 관련이 있음을 직감하고 동료 언니인 순예(황우슬혜)와 함께 원인을 찾아나선다.
<화이트: 저주의 멜로디>는 아이돌 잔혹사를 소재로 한 공포영화다. 그룹의 메인이 되려는 멤버들의 치열한 자리다툼과 그들을 통째로 이용하
남의 창법으로 부른 노래처럼 <화이트: 저주의 멜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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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서울 근교에 자리한 발암교가 폭발한다. 언론은 북한 간첩단의 소행이며 애초에 발암교 인근에 있던 놀이공원을 목표로 삼았으나 빗나간 것으로 추정한다. 사건은 그렇게 진정될 기미를 보인다. 하지만 냄새가 난다. 얼핏 게으른 것 같지만 기민하기 이를 데 없는 사회부 기자 이방우(황정민)는 그렇게 생각한다. 때마침 예전 동네 후배 녀석인 윤혁(진구)이 탈영했다며 이방우를 찾아오고, 윤혁이 이방우에게 가방 하나를 건네준다. 그 안에 들어 있는 플로피 디스크들이 발암교 사건의 실체를 증명해줄 자료들임을 이방우는 곧 알게 된다. 이방우는 신문사의 두 동료 손진기(김상호), 성효관(김민희)과 함께 특별취재팀을 꾸리고 발암교 사건을 파고든다. 하지만 실체에 다가갈수록 무언가 단단한 벽, 거대한 힘이 있다는 걸 직감하게 된다. 어느 날 의문의 사내들이 그들을 쫓고, 쫓기던 이방우 일행은 역으로 단서를 찾아내어 그들의 뒤를 캔다. 감독은 실화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1990년 당시 보안사 소
한국사회의 사회적 불쾌를 장르적 허풍으로 찌르다 <모비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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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민우의 호러 만화를 영화화한 <프리스트>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할리우드가 한국판 그래픽 노블에 관심을 가졌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으나, 원작 팬들이 일찌감치 분노하고 있다는 소문도 들렸다. 영화를 보면 그들의 원성이 턱없는 게 아님을 알게 된다. 원작의 복잡한 캐릭터 설정은 사라졌고 구원과 저주, 육체와 영혼 사이의 깊디깊은 고통은 좀체 느껴지지 않는다. 대신 영화는 묵시록적 세계에서 공동체와 혈육을 지키려는 영웅의 활약과 광활한 서부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액션을 주무기로 삼았다. 만듦새는 할리우드에서 중급 규모로 제작되는 블록버스터의 정형성을 따랐다. 이야기는 단순하고 인물은 장르의 기본 규칙 아래 움직이며 고만고만한 CG로 볼거리를 추구하는데, 이걸 두고 특징이라 말하기조차 민망하다. 오히려 관심을 끄는 건, 이종 장르를 교배함에 있어 웨스턴을 중심에 둔 판타지가 근래 꾸준히 출현했다는 사실이다. <프리스트>에서 경계를 형성하는 것도 선악의 존재가 아닌
운명은 B무비의 팬들이 얼마나 지지하느냐에 달렸다. <프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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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인생>은 뮤지컬 팬이라면 환호성 지를 영화다. 먼저 주연배우의 이름부터 열거해보자. 류정한, 이석준, 신성록, 이창용. 이들은 국내 뮤지컬계에서 내로라하는 스타들이다. 이들을 한자리에 불러모은 장본인은 <지킬 앤 하이드> <드림걸즈>의 신춘수 프로듀서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멋진 인생>에 뮤지컬 연출자로 출연하는 동시에 영화 연출도 맡으며 감독으로 데뷔했다.
애초에 <멋진 인생>은 지난해 7월에 초연된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의 연습과정을 담는 다큐멘터리로 기획됐다. <멋진 인생>의 네 주연배우는 모두 실제로 이 뮤지컬에 출연한 배우이고 신춘수 감독은 프로듀서이자 연출자였다. 신춘수 감독은 다큐멘터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욕심을 냈다. 배우들에게 가공의 사연을 만들어주기 시작한 것이다. 말하자면 <멋진 인생>은 모큐멘터리의 반대 버전이다.
정한은 과거에 헤어진 여자친구와의 상처가 있
내로라하는 뮤지컬 스타들이 한자리에 <멋진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