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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 스틸>은 노년의 로맨스 영화다. 성숙한 이들의 아릿한 로맨스 영화. 황혼기에 접어든 로버트(마틴 랜도)는 마트에서 일하며 하루하루 규칙적인 생활을 이어간다. 로버트의 앞집에는 빨간 스카프를 멋스럽게 머리에 두르고 다니는 메리(엘렌 버스틴)가 산다. 차고를 들이박은 채 방치된 로버트의 차를 보고는 걱정스런 마음에 이웃집을 무단 방문한 메리. 메리와 마주친 로버트는 당장 내 집에서 나가라며 화를 낸다. 로버트가 소파에 앉아 차분히 상황을 정리하기도 전에 메리는 문을 두드려 데이트 신청을 한다. 상상치도 못한 고백에 마음 설렌 로버트는 마트 사장을 비롯해 직원들에게 데이트 기술을 전수받는다. 약간의 흥분 속에 둘의 첫 데이트가 시작되고,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며 두 사람은 서로의 손을 꼭 잡는다. 그런데 이들은 어딘지 이상하다. 로버트는 그저 외로운 노인 같은데 매일 아침 규정할 수 없는 도형들이 춤을 추는 괴상한 꿈을 꾼다. 메리는 이상하리만치 로버트에게 적극적이고
성숙한 노년들의 아릿한 로맨스영화 <러블리,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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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창한 숲과 아름다운 건물의 조화로 유명한 크라운 시티에서 포켓몬바커 월드컵이 열린다.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크라운 시티로 향하던 지우와 피카츄 일행은 위험에 빠진 조로아를 만나 대부호 나흐벨츠에게 이용당하고 있는 조로아크를 구해주기로 결정한다. 20년 전 세레비가 지닌 비밀의 힘을 얻어 미래를 읽을 수 있는 나흐벨츠는 그 힘을 다시 한번 손에 넣기 위해 크라운 시티를 위험에 빠뜨린다. 지우와 피카츄 일행은 나흐벨츠의 위협에서 세레비와 조로아크, 그리고 크라운 시티를 구해내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벌써 13번째 극장판이다. 매년 극장판 <포켓몬스터>를 만드는 일은 농사짓기와 비슷하다는 감독의 소감처럼 해마다 찾아오는 이 전설적인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더이상 설명이 무의미하다. DP시리즈의 마지막 극장판이라는 이번 작품은 10기부터 12기까지 이어온 일명 ‘신오지방 신화 3부작’에서 벗어나 새로운 이야기를 전개시킨다. 전작에 비해 스케일은 작아졌지만 볼거리와 캐릭터에만 치중
포켓몬 월드로 입장하기 위한 티켓 <극장판 포켓몬스터 DP - 환영의 패왕 조로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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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이 죄다 부서진 자동차에서 한 사나이가 모습을 드러낸다. 1960년대 후반 록 음악계의 주술사로 등극한 도어스의 보컬 짐 모리슨이다. 아니, 아닌가? 문득 그를 닮은 누군가일 수도 있다고 얼른 생각을 바꾼다. 이런 장면은 사실 본 적이 없다. 게다가 이 사나이의 폼을 보아하니 지금 연기를 하고 있지 않은가. 어디쯤에 눈속임이 있는 걸까. 하지만 다시 보면 정말 짐 모리슨이다. <왠 유어 스트레인지>의 이 첫 장면의 쓰임새는 그러니까 어딘가 자신만만하다. 1969년 짐 모리슨이 UCLA 영화과 친구들의 작품에 출연한, 그러나 지금까지는공개된 적이 없던 그의 모습으로 영화를 열며 <왠 유어 스트레인지>의 감독 톰 디칠로는 당신들이 보지 못했던 짐 모리슨의 진짜 모습을 알려주겠노라고 말하고 있다.
애초 영화의 보이스 오버 내레이션은 감독 본인이 직접 했으나 시사 직후 그의 목석같은 목소리가 문제점으로 지적되자 배우 조니 뎁으로 교체, 전화위복을 맞았다. 그리고
짐 모리슨에 관한 시정 넘치는 평전이자 음악다큐 <왠 유어 스트레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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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월5일 플로리다의 한 청소년 교화원에서 14살 된 소년 마틴 리 앤더슨이 죽었다. 교화원 교관들은 ‘정신 교육’을 이유로 그를 집단 폭행했고 앤더슨은 끝내 사망했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교화원에서의 ‘과실 치사’는 계속 보고되고 있다고 한다. 1999년 미국 컬럼바인 고교 총기난사사건 이후 이같은 사설 교화원 수는 지속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팀 설리번의 호러스릴러 <드리프트우드>는 이같은 현실에서 출발했다. 약물 과다복용으로 죽은 형 때문에 괴로워하던 소년 데이빗(리키 울먼)은 부모님의 결정으로 드리프트우드 교화원에 들어간다. 폭압적인 책임자 캡틴 케네디(댈러스 페이지)는 소년들을 노예처럼 부리며 이들의 자존감을 무너뜨리는 일에 골몰한다. 평소에도 죽은 형의 비전을 자주 보던 데이빗은 이곳에서 또 다른 혼령, 조너선과 마주친다. 조너선은 캡틴의 조카였으며 바로 이곳에서 실종되었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스티븐 킹의 예전 호러물을 연상시키는 기운으로 물씬하다.
삶 전체에서 경험해야 하는 공포와 비극을 압축해 반사한 <드리프트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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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가장이었던 존(러셀 크로)의 행복은 어느 날 아침, 사라진다. 아내 라라(엘리자베스 뱅크스)가 직장상사를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에 처해졌기 때문이다. 존의 비극은 아내를 향한 무한한 믿음에서 시작된다. 증거와 목격자의 증언, 상사와 아내의 평소 관계까지 모든 정황이 재심의 여지가 없지만 존은 아내의 범죄를 의심하는 것부터가 죄라고 여긴다. 무죄를 입증할 가능성이 사라지자, 절망한 라라는 자살을 시도하고, 아내를 구하는 일이 자신을 살리는 길이나 다름없는 존은 결국 그녀를 탈옥시키기로 결심한다. 그러던 어느 날, 작전을 준비하던 존은 아내의 이감이 결정됐다는 소식을 듣는다. 이제 그에게 남은 시간은 단 3일뿐이다.
<쓰리 데이즈>는 <크래쉬> <엘라의 계곡> 등을 연출한 폴 해기스 감독이 프랑스영화 <애니싱 포 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아들의 죽음에 얽힌 전장의 비밀을 직접 파헤치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린 <엘라의 계곡>
위기에 처한 인간이 파괴되어가는 모습에 주목한 <쓰리 데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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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한 시즌에 특정한 노래나 영화, 혹은 책이 새삼스럽게 인기를 모으는 건 자연스러운 욕망이다. 1년 중 단 하루라도, 다른 때 같았으면 유치하다고 웃어넘겼을 단어들이 갑자기 실감나게 피부에 와닿는 순간은, 이날 하루만이라도 핑계삼아 순해지고 착해지고 싶은 의지다. 사랑과 평화, 용서와 관용과 축복, 그런 단어들. 올해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의 개막작이었던 <크리스마스 스타!>는 그야말로 크리스마스 시즌을 위한 안성맞춤 영화다.
연인 제니퍼(애슐리 젠슨)는 할리우드로 떠났다. 한때 연기자의 꿈을 불태우던 폴(마틴 프리먼)은 이제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아무 의욕없는 삶을 살고 있다. 게다가 올해는 너무너무 하기 싫은 학교 성탄극까지 연출해야 한다. 그러다가 별 의미없이 충동적으로 튀어나온 거짓말. 이 공연을 보러 할리우드 관계자들이 온다는 폴의 거짓말이 온 마을에 퍼지면서 학교와 마을은 난리가 난다.
물론 크리스마스를 싫어할 수도 있다. 12월 내내 거리를 환하게 밝히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위한 안성맞춤 영화 <크리스마스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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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의미에서든 나쁜 의미에서든 역시 차태현이다. 기대 이상이 없는 반면 예상을 벗어나지도 않는다. 이 편안한 인상의 배우는 자신의 강점과 한계를 명확히 알고 있는 듯하다. 연기 변신에 대한 강박이 심한 한국영화계에서 ‘잘하고 싶은 것’ 대신 ‘잘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기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님에도 그는 관객이 예상하고 원하는 딱 그만큼을 틀림없이 제공한다. 덕분에 그가 출연한 영화에는 언제나 전작들의 그림자가 따라다녔다. 관객의 기대를 만족시키며 축적된 그의 변함없는 이미지는 이제 영화를 고르는 하나의 기호로 작동하는 중이다. <헬로우 고스트> 역시 여기서 자유롭지 않다. 아니, 그럴 마음이 없어 보인다. 오히려 ‘차태현’이란 배우가 축적해놓은 모든 장점을 영리하게 활용하는 이 영화는 한국 코미디영화의 모범 답안과 공식을 고스란히 답습한다.
기댈 곳 하나 없는 고아로 성장한 상만(차태현)은 죽는 게 소원이다. 지긋지긋한 외로움을 끝내고 싶은 그는 약도 먹어보고
자살을 위한 귀신들의 소원 들어주기 <헬로우 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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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있는 변호사 루이스(멕 라이언)는 남편 이안(티모시 허튼)과의 약속날짜보다 하루 일찍 집으로 돌아온다. 이안을 놀라게 해주려는 루이스의 마음을 읽어서일까, 이안 역시 한 무더기의 꽃으로 집을 꾸민다. 그리고 편지를 쓴다. 결혼생활에 회의가 드니 먼 곳으로 훌쩍 떠나 생각할 시간을 갖겠다고. 미처 ‘가출’을 못한 이안은 루이스와 맞닥뜨리는데 루이스는 사이코 소리를 들을지언정 13년 결혼생활을 끝낼 수는 없다며 이안을 기절시킨 뒤 테이프로 꽁꽁 묶는다. 이안이 한참 젊은 애인인 사라(크리스틴 벨)와 파리로 떠날 계획이었다는 ‘자백’을 받은 뒤엔 도망치려는 이안을 다시금 붙잡아 변기 위에 묶어둔다. 루이스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잔디 깎던 청년(저스틴 롱)은 강도로 돌변해 이안을 위협하고, 상황을 모른 채 집에 돌아온 루이스와 공항에 나타나지 않은 이안을 찾으러 온 사라도 테이프에 꽁꽁 묶여 화장실에 갇힌다.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에는 4명의 배우만 등장한다. 공
권태기에 접어든 부부에게 닥친 위기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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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슈만. 낭만주의 음악의 거장 슈만과 세기의 사랑을 한 여인인 동시에 슈만이 후계자로 언급한 브람스가 평생 사랑한 여인이다. 슈만과 브람스의 명성에 묻혔지만 사실 클라라도 천재 소리를 듣고 자란 독일의 유명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다. 슈만 탄생 200주년을 맞아 브람스의 후손인 헬마 샌더스-브람스 감독이 세 사람의 러브스토리를 영화로 만들었다.
<클라라>는 슈만(파스칼 그레고리)이 뒤셀도르프의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초청되는 시기부터 이야기를 써내려간다. 아직 애송이 작곡가에 불과한 브람스(말릭 지디)는 슈만에게 자신이 작곡한 곡을 보내고, 슈만은 브람스의 재능을 알아본다. 슈만, 클라라 부부 집에서 생활하게 된 브람스는 클라라(마르티나 게덱)에 대한 사랑을 키워나가고 슈만은 두통, 환청 등 정신질환이 더욱 깊어져 오케스트라 단원 앞에 설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진다. 클라라는 그런 슈만을 대신해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자립적인 음악가로서 힘겨운 삶을 이어나간다.
영화
낭만주의 음악의 거장 슈만과 그의 제자 브람스가 사랑한 여인 <클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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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해변에서 태어난 푸른 바다거북 새미(대성)는 태어나자마자 샐리(설리)와 운명적으로 만난다. 하지만 샐리 혼자 바다로 떠나면서 이별을 하게 된다. 이후 바다를 떠돌던 새미는 레이(윤형빈)라는 친구를 만나고 함께 모험을 시작한다. 피라냐떼를 만나고 새들의 습격을 받는 위기 속에서도 파라다이스로 연결된다는 바닷속 비밀통로를 찾아 헤맨다. 그리고 운명적으로 샐리와 다시 만나게 된다.
3D애니메이션 <새미의 어드벤쳐>는 바닷속으로의 3D 여행이다. 그리고 단순히 아동 애니메이션이라고 하기엔 꽤 수준 높은 작품이다. 새미는 히피족 가족과 만나 생활하기도 하고, 선박 사고로 발생한 기름 유출로 머리가 온통 새까맣게 덮이기도 한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지난 2007년 태안반도에서 발생한 그 사건을 떠올릴지도 모르겠다. 그외에도 어린 거북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인간의 모순적인 행태가 자연스레 담겨 있다. 그야말로 작품 속 사건을 떠나 환경운동 교육용 텍스트로서 무척 훌륭하다
어린 거북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인간의 모순적인 행태 <새미의 어드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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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처음 재즈를 연주했던 재즈 1세대 가운데 알려진 이름은 많지 않다. 패티김의 <이별>을 작곡한 길옥윤과 드라마 <수사반장>의 오프닝 음악을 연주한 류복성 정도일까. <브라보! 재즈 라이프>는 이들을 기리려는 젊은 재즈 음악가들이 헌정음반을 제작하고 콘서트를 준비하는 과정을 좇아가는 한편, 1세대 연주자들의 증언을 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드러나는 건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 대중음악사의 어느 한 부분과 또 다른 이름들이다. 트럼펫의 대가 강대관, 한국의 유일한 남성 재즈보컬 김준, 클라리넷 연주자 이동기, 한국 재즈의 대모로 불리는 박성연. 이들은 여전히 자신들의 무대에서만큼은 전성기 시절 못지않은 인기를 얻으며 재즈를 연주하고 있다. 그들이 처음 재즈와 만났던 추억과 전성기 시절의 기억은 <브라보! 재즈 라이프>가 다큐멘터리로서 담아낸 기록이다. 그리고 그들이 음악을 대해온 태도는 이 다큐멘터리가 지닌 감동의 코드일 것이다. 한국에
영원히 이곳에 있지 않을 그들의 연주는 그 자체가 역사 <브라보! 재즈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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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청년 발렌틴(제임스 맥어보이)은 톨스토이의 새 비서로 뽑힌다. 톨스토이의 수제자 블라디미르(폴 지아매티)는 발렌틴에게 소피아(헬렌 미렌)의 일거수일투족을 기록하라고 명령한다. 톨스토이의 아내인 소피아는 작품의 저작권을 사회에 양도하겠다는 남편과 블라디미르가 못마땅하다. 블라디미르는 톨스토이의 딸 샤샤(앤 마리 더프)와 함께 스승의 새 유언장을 작성하려 하고, 이를 알아차린 소피아의 분노는 극에 달한다. 한편, 아내의 집착을 더이상 참을 수 없는 톨스토이는 훌쩍 집을 떠난다.
반복해서 등장하는 이념과 현실의 괴리는 웃음을 선사하고, 갈등을 증폭시킨다. 톨스토이는 사유재산 폐지를 주장하지만 하녀를 부리고 산다. 톨스토이 추종자들은 ‘모기를 잡아 죽이는’ 톨스토이에게 생명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며 ‘진정한 톨스토이주의’를 훈수한다. 톨스토이주의자라면 섹스를 멀리해야 한다고 믿는 발렌틴에게 톨스토이가 들려주는 ‘고언’은 젊은 시절 기억조차 가물가물한 여자와 하루에 섹스를 두번씩 했다는
모순의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껴안는 것 <톨스토이의 마지막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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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프리드 히치콕은 스릴러를 만드는 모든 감독의 꿈이다. 히치콕의 분위기를 은근한 척 노골적으로 오마주하는 할리우드 스릴러를 우리는 끊임없이 봐왔다. 가장 반복적으로 오마주되는 영화는 역시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다. 이 전설적인 걸작에는 우리가 스릴러에서 기대하는 거의 모든 것이 숨어 있다. 음모에 빠진 남자, 팜므파탈, 이국적인 배경. 올여름 개봉한 톰 크루즈와 카메론 디아즈의 <나잇&데이>를 생각해보라.
<투어리스트> 역시 일련의 히치콕 오마주 리스트에 이름을 박아넣을 수 있는 영화다. 베니스로 가는 기차에 오른 미국인 투어리스트 프랭크(조니 뎁)는 영국인 미녀 엘리제(안젤리나 졸리)를 우연히 만난다. 그녀를 따라 베니스의 초특급 호텔에 짐을 푼 프랭크는 발코니에서의 진한 키스를 맛보지만, 엘리제는 키스 이상의 어떤 것도 허하지 않는다. 엘리제가 떠나버린 다음날 프랭크는 인터폴과 러시아 마피아에 동시에 쫓기기 시작한다. 알고 보니 엘리
할리우드의 잃어버린 어떤 글래머를 맛볼 수 있는 성찬 <투어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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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여기까지 왔다. 무려 10년의 세월이다. 21세기 판타지 열풍의 시작이자 끝이었던 <해리 포터> 시리즈가 결국 그 최종장의 막을 올렸다. 원작인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은 시리즈 중에서도 독특하고 이질적이다. 단지 시리즈의 마지막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해리의 학교생활 1년 사이에 벌어지는 사건을 주요 플롯으로 하여 반복되는 이전 시리즈에 비해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1>(이하 <죽음의 성물1>)은 덤블도어의 죽음 이후 호그와트를 벗어나 새로운 무대를 배경으로 진행된다. 성년이 되며 해리를 지켜주던 수호 마법은 사라지고 해리와 론, 헤르미온느는 볼드모트 영혼의 조각이 보관된 호크룩스를 찾아 파괴하기 위한 모험을 떠난다. 그러나 이미 볼드모트에 의해 장악된 마법세계에서 죽음을 먹는 자들을 피해 숨어다니는 것만으로도 쉽지 않다. 세 사람에게 남겨진 덤블도어의 유품은 수수께끼처럼 그저 막막하고, 아무런 단서도 없이 떠난 그들의 모험은
21세기 판타지 열풍의 시작과 끝인 <해리포터> 시리즈의 최종장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