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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미에르 형제의 시네마토그래프 탄생 이후 영화는 줄곧 마술적 환영을 자아내는 도구였다. 몇분이 채 안되는 짧은 영상에 담긴 움직임의 마술은 사람들의 경탄을 자아내기 충분한, 당대 최신 기술의 집합체였던 것이다. 100년의 세월이 흘러 오늘날 영화 기술은 드디어 <허블 3D>에 도착했다. 아이맥스 3D 카메라가 스크린 위에 쏟아붓는 우주는 지금 이 시점 영화가 재현할 수 있는 환영의 최대치를 보여준다.
2009년 우주망원경 ‘허블’의 마지막 수리와 업그레이드 작업을 위해 우주왕복선 ‘아틀란티스 STS-125’는 광활한 우주를 향해 출발한다. 허블망원경이 촬영한 놀라운 우주의 이미지를 스크린에 완벽하게 구현하고 싶었던 아이맥스사의 공동창업자 토니 마이어스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002년 이미 <우주 정거장 3D>를 제작하며 아름다운 우주의 모습을 영상에 담아낸 바 있던 그는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함께 이 꿈의 프로젝트의 실현을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
안철수 교수의 나레이션을 통한 환상적인 우주의 심연 <허블 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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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이 1920년대의 호황기만큼 자주 언급하는 시기가 30년대 대공황이다. 그 시절을 오직 경제 침체와 굶주림의 시기로 기억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어렵기 때문에 이웃을 모른 체하지 않았던 온정의 시절로 추억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워터 포 엘리펀트>는 그 ‘온정’으로부터 출발하는 영화다. 코넬대 졸업을 앞둔 전도유망한 수의학도 제이콥(로버트 패틴슨)은 부모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하루아침에 집안의 빚을 떠안은 빈털터리가 된다. 무작정 집을 나와 길을 걷다가 우연히 곁을 지나던 기차에 올라타는데, 운좋게도 그 기차는 동물을 가득 싣고 이 도시 저 도시로 유랑하는 ‘벤지니 서커스단’의 소유다. 서커스 단원들은 인심 좋게도 이런 불황의 시대에는 젊은이가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며(그 태도 참 부럽다) 제이콥을 기차에 머무르게 해준다. 제이콥은 서커스에 출연하는 동물들을 돌보며 말과 함께 묘기를 선보이는 단장 부인 말레나(리즈 위더스푼)와 가까워진다. 서커스단
관객의 눈을 붙잡아둘 흡입력이 아쉽다 <워터 포 엘리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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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얼굴을 한 기관차가 말까지 귀엽게 한다. 이들은 애니메이션 <토마스와 친구들>에 등장하는 주인공 토마스와 그의 친구들인데, 전세계 어린이들은 거의 다아는 유명인사다. 1945년 출간된 윌버트 오드리의 동화책 <The Three Railway Engines>를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소도어섬이라는 가상의 공간에서 살아가는 기관차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1984년 TV시리즈가 영국에서 첫 방영됐고, 한국에서는 현재 EBS에서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 아침에 <꼬마기관차 토마스와 친구들>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되고 있다. 이번에 개봉하는 버전은 세 번째 극장판이다. 새 구조본부 건물 공사가 한창인 소도어섬. 꼬마 기관차 토마스는 공사에 필요한 조비 나무를 혼자 나르겠다는 ‘디젤’을 위기에서 구해낸다. 그 공로로 ‘뚱보 사장’에게 육지 여행을 선물로 받은 토마스는 스스로가 “항상 현명한 판단을 하는 기관차”라는 착각을 하기 시작한다. 여행 당일, 토마스는 바
토마스의 개성있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교훈적 메시지 <극장판 토마스와 친구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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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 코드>는 양자역학 타임머신에 대한 영화다. 양자역학을 이해할 필요까지는 없다. 그저 이 영화가 평행우주론에 입각한 시간여행을 다룬다는 것만 알면 된다. 영화 속 ‘소스 코드’는 미군이 발명한 시공간 이동 프로그램으로, 사망자가 마지막으로 두뇌 속에 지니고 있는 8분간의 기억을 대리 체험할 수 있다. 주인공인 콜터 대위(제이크 질렌홀)는 소스 코드를 이용해 통근열차 테러로 사망한 남자의 마지막 8분으로 돌아가 폭탄과 범인을 찾아야 한다. 문제가 하나 있다. 콜터 대위는 스크린에 비치는 굿윈(베라 파미가)의 명령을 따라야 하지만 소스 코드가 뭔지도 제대로 이해 못하는 상태다. 군부는 상황 설명을 요구하는 그를 강제적으로 기차 테러의 마지막 8분 속에 반복해서 보낸다.
<소스 코드>의 이야기가 그리 독창적인 건 아니다. 설정은 토니 스콧의 <데자뷰>와 비슷하고, 과거로 반복해서 돌아가는 건 시간여행 코미디 <사랑의 블랙홀>을 쏙 빼닮았
장르적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던컨존스'의 집중력 <소스 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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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적으로 축구를 사랑하는 축구 천재 강수호는 천둥중학교에 입학한다. 하지만 축구부는 허접하기 짝이 없고 선수들은 무기력하고 팀원 수까지 부족할 정도다. 그래도 강수호는 실망하지 않고 축구부를 재건하기 위해 애쓴다. 그러던 중 염성화를 알게 된다. 염성화는 어린 시절 축구 때문에 사고를 당한 동생으로 인해 축구와 연을 끊었지만 실은 대단한 스트라이커. 천둥중학교 축구부는 지상 최강인 제국중학교와 경기를 갖는데, 이때 눈에 돋보이는 상대편 선수는 신귀도. 그도 처음에는 강수호와 천둥중학교의 적이었지만 곧 천둥중학교에 합류하게 된다. 이유는 절체절명의 축구시합 때문. 축구가 아이들을 망쳤다고 생각하는 어느 미래의 지도자는 축구를 끝장내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축구 군단 오우거를 현재에 파견하고 천둥축구부는 그들과 사상 최고의 결전을 하게 된다.
<피구왕 통키> <축구왕 슛돌이> 등과 유사한, 아이들을 위한 스포츠 애니메이션이다. 일본에서는 2008년, 국내에서는
천둥축구부의 절체절명의 최고의 결전 <썬더 일레븐 극장판: 최강군단 오우거의 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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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를 대표하는 순애보 <러브 스토리>와의 친연성이 느껴지는 영화다. 신분의 차이, 불치병에 육체적 장애까지 덧붙여졌다. 다분히 신파적인 조건이지만 영화 전체를 감싸고 있는 음악이라는 주제가 젊은 감각을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음악의 관점에서 보자면 <원스> <말할 수 없는 비밀> 같은 영화들과 동류의식을 나누고 있고, 불치병이라는 소재 차원에서는 <편지> <내 사랑 내 곁에> 등과 한 계열을 이룬다. 이렇게 달라 보이는 두 범주의 영화와 공통분모를 나누다 보니 영화 전반과 후반의 색깔이 다를 수밖에 없다.
작은 식당에서 웨이터로 일하지만 싱어송라이터의 꿈을 간직하고 있는 데니(켄트 모란)는 어느 날 식당 손님으로 온 아리아나(알렉시아 라스무센)에게 한눈에 반한다. 조심스럽게 자신의 전화번호를 쥐어주지만 2주가 지나도록 연락이 없자 실망한다. 포기하고 있던 순간 아리아나가 찾아오고 비로소 그녀가 청각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알
마음으로 소리를 듣는 사람들의 이야기 <리슨 투 유어 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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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때도 없이 엉덩이를 까발리던 악동 짱구가 결혼을 앞둔 영웅이 된다.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초시공! 태풍을 부르는 나의 신부>은 1993년부터 제작된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시리즈의 18번째 작품이다. 한국에서는 2009년에 개봉한 <태풍을 부르는 노래하는 엉덩이 폭탄>(15기)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인다. 18기 극장판은 배경이 미래다. 어른이 된 미래의 짱구(현경수)에게는 다미(김성연)라는 약혼자가 있다. 다미의 아버지인 황금왕(온영삼)은 황금전자의 사장인데 오로지 돈밖에 모르는 악당이다. 그는 운석 충돌 뒤 햇빛이 사라진 떡잎마을에 네오시티를 건설하고 도시를 지배한다. 짱구는 황금왕 사장에 맞서 빛을 되살리려고 노력하지만 위기에 처하고 만다. 짱구는 다미에게 타임머신을 주며 5살의 짱구(박영남)를 데려오라는 말을 전하고 돌처럼 굳어버린다. 다미는 과거로 시간여행을 해서 어린 짱구와 친구들을 미래로 데려온다.
18기 극장판의 가장 큰
원작자 '우스이 요시토'의 마지막 작품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초시공! 태풍을 부르는 나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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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보기만 해도 알 수 있는 것, 이란 건 존재하지 않는다. 능력있는 변호사로 승승장구하는 엘리자베스(나오미 왓츠)에게 세상 그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된 상처가 있다는 걸 누가 짐작할 수 있을까. “여자들은 절 적으로 간주해요. 전 자매애 같은 것은 믿지 않거든요.” 그녀는 태어나자마 입양되었고 양부모에게서도 버림받다시피했다. 엘리자베스라는 이름은 14살 때 스스로 지었고, 17살 때 불법으로 불임수술을 받았으며 그 이후 계속 혼자 살았다. 하지만 의도치 않게 임신하면서 그녀는 혼란에 빠진다. 14살 때 딸을 낳자마자 입양보냈던 엄마 캐런(아네트 베닝)은 37년 동안 매일 딸에 대한 미안함으로 하루하루를 덧없이 흘려보냈다. 유일한 혈육이었던 노모가 죽은 뒤 세상에 홀로 남겨진 그녀는 비로소 딸을 찾을 용기를 낸다. 그리고 아이를 낳을 수 없다는 진단을 받은 뒤 입양을 결심한 루시(캐리 워싱턴)는 아이에 대한 애착이 커져갈수록 남편의 마음이 점점 멀어지고 있음을 깨닫는다.
감독
누군가의 딸 혹은 엄마일 세상 모든 여성들 <마더 앤 차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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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편의 옴니버스 장편영화, 두편의 옴니버스 애니메이션, 한편의 장편영화, 연출을 맡은 마흔한명의 감독들. 숫자로 훑어본 ‘시선’ 시리즈의 역사다. 2003년 <여섯개의 시선>으로 출발한 국가인권위원회의 인권영화 프로젝트가 벌써 여덟 번째 영화 <시선 너머>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번에는 강이관, 부지영, 김대승, 윤성현, 신동일 감독이 인권문제와 관객 사이에 다리를 놓는다.
가장 호기심을 유발하는 이름은 세 번째 에피소드 <백문백답>을 연출한 김대승 감독이다. <가을로>(2006) 이후 오랜만에 신작을 공개한 김대승 감독은 성폭력 가해자인 회사 간부를 상대로 외롭게 맞서는 여성의 이야기를 차갑고도 강렬한 톤으로 그려낸다. 가해자가 경찰에 제출한 피해자와의 다정한 CCTV 장면, 여자의 우울증 병력과 대출 정보는 순식간에 피해자를 ‘꽃뱀’으로 둔갑시킨다. 이 에피소드의 ‘발견’은 배우 김현주의 불안정한 얼굴이다. 밝고 따뜻한 이미지로 인
인권문제와 관객사이에 다리를 놓다 <시선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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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희(정려원)의 결혼식을 앞두고 석정리는 떠들썩하다. 석정리 사람들은 설희의 할아버지이자 마을의 가장 웃어른인 구장(변희봉)댁 경사를 제 일처럼 반긴다. “에이…이승만 박사가 으떤 분인디… 아, 그 냥반이 빨갱이 잡아 족치는 걸로 박사까지 하신분 아니여.” 전쟁이 났다는 소식에도 석정리 사람들은 태평 무사하다. 설희도 화촉을 밝힐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며 마음 설렌다. 하지만 석정리에 들어온 건 함이 아니라 변고다. 반공청년단 출신의 정혼남 택수(이신성)가 “빨갱이들을 피해” 야반도주한 것이다. 초야도 치르지 못한 채 생과부가 될지 모를 상황에 처한 설희, 구장은 손녀의 딱한 처지 앞에서 급기야 드러눕는다.
‘웰컴 투 석정리’로 제목을 바꿔 불러도 큰 무리는 없을 것 같다. 빨갱이들은 머리에 뿔 달린 놈들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던 석정리 사람들은 잠시 반항을 하기도 하지만, 어느새 인민군 장교 정웅(김주혁)의 눈에 들기 위한 경쟁에 돌입한다. 처음엔 목숨을 부지하기 위한 방편이었던
웰컴 투 석정리? 조금 식상하지 않나하는 아쉬움 <적과의 동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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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믹스의 양대 산맥 DC와 마블의 캐릭터가 맞붙는다면? 언제나 은연중에는 DC가 우세할 거라고 믿어왔다. 우주로부터 지구인들을 굽어내려보는 슈퍼맨을, 고작해야 지구에서 치고받을 뿐인 스파이더맨과 헐크 따위가 어찌 감당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토르의 등장으로 판세는 바뀌었다.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신으로 천둥과 번개를 몰고 다니며 전능한 망치로 하늘과 땅을 가르는 이 마블 코믹스의 영웅은, 클래식이라는 수식어를 DC코믹스로부터 빼앗아올 정도로 굉장한 위력을 발휘한다.
토르(크리스 헴스워즈)는 아홉 세계를 관장하는 신의 왕국 아스가르드의 후계자다. 우주의 힘을 담은 망치 묠니르를 손에 쥔 그의 미래는 아스가르드 왕국처럼 찬란한 황금빛이다. 그런데 토르의 오만하고 독선적인 성격이 그를 파멸로 이끈다. 아스가르드에 적국 요튼하임의 스파이들이 침략하자 토르는 아버지 오딘(앤서니 홉킨스)의 명령을 무시하고 요튼하임에 잔인한 보복을 가한다. 분노한 오딘은 토르에게서 모든 권한을 빼앗고
적절한 유머와 텍스트가 범상치 않은 슈퍼히어로물 <토르: 천둥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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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디젤이 없었던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기억에서 지워버리자.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는 이 시리즈의 스핀오프나 다름없었던 <패스트 & 퓨리어스2>와 <패스트 & 퓨리어스: 도쿄 드리프트>를 제외한 나머지 작품인 <분노의 질주1>과 <분노의 질주: 더 오리지널>에 이은 속편이다. 이야기는 전편이 끝났던 지점에서 시작한다. 25년형을 선고받은 도미닉 토레도(빈 디젤)는 감옥으로 수송되던 도중, FBI 출신 브라이언(폴 워커)과 도미닉의 동생이자 브라이언의 연인 미아(조다나 브루스터)의 도움으로 탈옥에 성공한다. 잠시 흩어져 있던 세 사람이 다시 뭉치는 곳은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다. 그들은 도주에 필요한 돈을 구하려 했다가 도시를 장악하고 있는 라이즈(호아킴 드 알마이더)의 음모에 휘말린다. 경찰에 쫓기던 도중 미아는 임신 사실을 고백하고, 정착할 때가 됐다고 판단한 세 사람은 라이즈를 상대로 한 마지
엔딩 크레딧 후 단서가 담긴 영상을 놓치지 말자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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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테일러, 마더 테레사, 코코 샤넬, 마리아 칼라스 등등. 이들을 삶의 모델로 삼고 살아가는 마가렛(소피 마르소)은 잘나가는 40대 커리어우먼이다. 회사에서 일 잘하는 것으로 인정받고, 멋진 남자친구를 옆에 두고 있는 그에게 어느 날 한통의 편지가 배달된다. 나이 많은 한 변호사로부터 건네진 그것은 마가렛이 7살 때 쓴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다. 고래수의사, 성녀, 우주탐험가, 웨딩케이크 요리사, 공주님 등 편지에 쓰인 어린 시절의 꿈을 보면서 마가렛은 불편한 어떤 감정을 느낀다. 다시는 떠올리기 싫은 기억이기 때문일까, 아니면 스스로 만족하고 있(다고 믿고 싶)는 지금의 삶이 낯설게 다가왔기 때문일까.
얀 사무엘 감독에게 ‘과거’는 단순한 추억거리가 아닌 듯하다. 마가렛은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가족에게 균열이 생기고, 빚쟁이들에게 집을 송두리째 빼앗기는 등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시련을 겪었다. 어쩌면 그가 ‘앞과 위’만 보고 살아온 것도 불우했던 과거를 다
7살의 나, 그리고 낯설어져버린 현재의 삶 <디어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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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중국 산둥. 가난한 소작농 집안의 일곱 형제 중 여섯 번째 아들 리춘신(츠차오)은 베이징예술학교 학생으로 뽑힌다. 태어나서 처음 발레를 배우는 고된 나날 속에서, 리춘신은 허약한 체질과 평발 때문에 고생한다. 그러나 밤낮없는 연습을 통해 조금씩 뛰어난 발레리노로 성장한다. 그는 베이징을 방문한 휴스턴 발레단의 눈에 띄어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초청받는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발레 <돈키호테> 파드되를 단 3시간 만에 마스터하고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이자 미국에서의 리춘신의 명성은 높아간다. 예술을 향한 열정을 자유롭게 분출할 수 있는 미국에서의 삶이 익숙해질 무렵, 귀국 날짜가 다가온다.
가난한 소년이 처음으로 예술의 세계에 눈을 뜨는 전반부는 <빌리 엘리어트>를, 미국 체류 당시 이념과 예술적 열망 사이에서 갈등하는 후반부는 <백야>를 연상시킨다. “걸으려는 게 아니에요. 전 날아갈 거예요”라는 리춘신의 다짐이 물리적으로 현실화되었을
"걸으려는 게 아니에요. 전 날아갈 거에요" <마오의 라스트 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