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치고 싶을 때>와 <천국의 가장자리>를 기억하는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터키계 독일 감독 파티 아킨의 신작 <소울 키친>이 개봉한다. 전작의 어둠에서 벗어나 이번엔 장르부터 코미디로 바뀌었다. 그렇다고 절대 가볍지만은 않다. 등장인물이 얽혀 있는데다 감독의 고향인 함부르크의 도시화 과정을 다루기 때문에 구성부터가 묵직하다. 하지만 복잡한 인물 구도의 중심을 ‘소울 키친’이라는 대중식당이 잘 잡아주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특정 공간에 관한 이야기로 읽으면 된다.
아킨의 어린 시절 친구이면서, 실제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애덤 보스도코스가 공동 각본과 함께 주인공 지노스 역까지 맡았다. 여타 작품에서처럼 지노스는 감독의 분신 격 인물인데, 이민 2세의 정체성 혼란이 그를 통해 드러난다. 애인 나딘이 상하이로 떠나면서부터 영화는 시작된다. 이후 지노스는 허리를 다치는데, 그 탓에 도무지 도움이 되지 않는 인물 군상이 그의 주변에 모
유니크한 웃음 코드를 찾으십니까? <소울 키친>
-
일본의 국민적인 엄마가 왔다. 게라 에이코가 <요미우리신문>에 연재하는 원작을 바탕으로 <TV아사히>에서 2002년부터 2009년까지 방영된 TV시리즈 <아따맘마>는 일본의 평범한 4인 가족의 이야기로 일상의 소소한 재미와 공감을 이끌어내며 많은 팬을 확보했다. 그중에서도 <아따맘마>의 골수팬은 성인 여성일 것이다. 늘 행복하고 엉뚱한 엄마(이미자)와 소심하고 차분한 성격의 딸 아리(이명선)가 조잘조잘 말다툼을 벌이는 장면에서 쉽게 동질감을 느낄 테니까 말이다.
2003년에 제작된 <아따맘마 극장판>은 두 모녀의 사연에 좀더 집중한다. 장대비가 내리고 벼락이 치는 날, 엄마와 아리는 벼락이 떨어지는 육교에서 미끄러지면서 서로 이마를 부딪히고 영혼이 바뀐다. 아리는 뚱뚱하고 무거운 엄마의 몸을 이끌고 벽장에 틀어박혀 눈물을 흘리고, ‘늘 행복한’ 엄마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아리의 손가락으로 아빠(손종환)의 엉덩이에 난 종기에 약
일본의 국민엄마가 왔다! <아따맘마 극장판>
-
몽골의 칸의 아들로 태어난 테무진(아사노 다다노부)은 어린 시절 신부 보르테(쿨란 추루운)와 정혼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아버지가 독살당하는 것을 지켜본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 테무진은 쫓겨다니다가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자무카(쑨홍레이)와 의형제를 맺는다. 성장을 한 테무진은 정혼녀인 보르테를 찾아가고 보르테는 그와의 결혼을 받아들인다. 그 뒤 보르테는 적에게 납치되고 테무진은 자무카의 도움을 받아 그녀를 구출한다. 가정을 이루고 성장한 테무진은 의형제인 자무카와 일인자 자리를 놓고 일전을 벌이지만 패한다.
보드로프 감독의 <몽골>은 한 시대를 풍미한 승리자의 영웅담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영화에서 테무진은 늘 쫓겨다니거나 감옥에 갇혀 있거나 화살을 맞고 쓰러진다. 그를 영웅으로 이끄는 사람은 오히려 아내인 보르테와 친구인 자무카다. 보르테는 테무진이 자신을 고르기 전에 먼저 테무진을 알아보고 다가가며 고비마다 그를 구출한다. 자무카는 테무진의 성장 가능성을 누구보다
오리엔탈리즘에 대한 향수로 가득한 <몽골>
-
‘전세계 스포일러 비상!’, ‘결말 유출 금지’. <언노운>의 홍보 문구는 몹시 자극적이다. 이런 ‘떡밥’을 한두번 겪은 건 아니지만 결말의 보안 유지를 위해 전세계 동시 개봉을 결정했다거나 <언노운>의 감독이 꽤 신선한 반전을 선사했던 <오펀: 천사의 비밀>의 하우메 콜렛 세라라는 ‘팩트’를 떠올리면 이 영화의 홍보 문구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다. 그러나 염두에 둬야 할 것이 있다. 반전, 결말 떡밥은 어디까지나 영화의 알맹이가 실할 때 유효하다는 것.
궁지에 몰린 남자가 주인공이다. 베를린으로 출장 온 마틴 해리스(리암 니슨) 박사는 우연히 교통사고를 당한 뒤 의식을 잃는다. 3일 만에 깨어난 그는 부리나케 아내(재뉴어리 존스)가 있을 호텔로 달려가지만, 아내는 마틴을 알아보지 못하고 그녀의 곁에는 자신의 행세를 하는 다른 남자가 있다. 마틴은 교통사고 뒤 자신을 구해준 택시 기사(다이앤 크루거)와 옛 동독 스파이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존재를
여백과 의혹의 미덕은 어디로 갔는가? <언노운>
-
-
북극, 아마존을 거쳐 아프리카로 가기 전 툰드라부터 들러야겠다. KBS의 <차마고도> <누들로드>에서 시작된 이른바 ‘명품다큐’의 열풍은 MBC에서 방영된 TV다큐멘터리 <북극의 눈물> <아마존의 눈물>이 극장판으로 개봉되면서 하나의 장르처럼 유행이 되었다. 이 흐름에 SBS가 동참한 것이 <최후의 툰드라>다. 1부 <땅의 노래>는 AGB닐슨 수도권 기준 12.3%로 같은 시간대에서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극장판은 TV시리즈의 1부에 초점을 맞추었다. 러시아 당국의 허가를 얻기 쉽지 않아 그동안 공개되지 못했던 시베리아 북서쪽 야말반도에서 7천여 마리의 순록을 키우는 네네츠 유목민의 삶을 집중조명한다. <최후의 툰드라-극장판>이 담아낸 네네츠족의 유목생활은 오로지 순록에 의지한다. 순록의 가죽, 피, 고기 어느 것 하나 버릴 게 없다. 러시아 툰드라 중에서도 가장 자연과 가까이 사는 네네츠족 이외에 3부
북극, 아마존을 거쳐 아프리카로 가기 전 <최후의 툰드라-극장판>
-
IMDb의 유저평과 팬사이트에는 ‘걸작’(Masterpiece)이라는 평이 넘실대고, 로튼토마토에는 토마토 썩는 냄새가 진동을 하는 영화들이 종종 있다. 특히 주연이 지금 소녀팬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남자배우일 때 이런 경우가 종종 생긴다. <리멤버 미>가 대표적인 사례다.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로버트 패틴슨을 위해 만들어진 이 로맨스영화에 패틴슨 자신이 제작자로 참여했다는 것도 먼저 언급하고 넘어갈 필요가 있겠다.
<리멤버 미>의 패틴슨은 청춘영화의 스테레오타입을 연기한다. 그는 자식들에게 무관심한 부자 사업가 아버지(피어스 브로스넌)에 대한 반항심과 형의 자살로 인한 트라우마에 비틀거리는 문학청년 타일러다. 아버지를 혐오하면서도 아버지 돈으로 맨해튼의 커다란 아파트에 사는 그는 형사 닐(크리스 쿠퍼)에게 손찌검을 하고, 아버지의 재력으로 금세 풀려난다. 복수심 반 장난 반으로 닐의 딸 앨리(에밀리 드 라빈)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그는 의도치 않
인생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른다지만… <리멤버 미>
-
세상에서 가장 무뚝뚝한 액션 히어로 제이슨 스타뎀. <메카닉>은 오로지 스타뎀을 위한 영화다. 사고로 죽음을 위장하는 업계 최고의 킬러 아서 비숍(제이슨 스타뎀)은 세 마디 이상 말하는 법이 없다. 표정은 단 한 가지. 아서의 스승이자 친구인 해리(도널드 서덜런드)의 말처럼 그는 ‘갓 뎀 머신’일 뿐이다. 아서는 조직의 보스 딘(토니 골드윈)에게 속아 친구 해리를 살해하고, 죄책감에 자신을 킬러로 만들어달라는 해리의 망나니 아들 스티브(벤 포스터)의 요청을 받아들인다. 딘이 해리를 모함하고 자신을 이용해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서는 스티브와 함께 분노의 복수를 준비한다.
찰스 브론슨, 잔 마이클 빈센트(<에어울프>) 주연의 1972년작을 리메이크한 <메카닉>은 스타뎀의 매력에 철저히 기대는 영화다. 파트너 스티브 역시 반전 아닌 반전을 위한 조연으로 희생된다. <메카닉>에는 스타뎀이 원규 무술감독에게 배우고 <트랜스포터>
오로지 스타뎀을 위한 영화, <메카닉>
-
1991년 3월26일, 도롱뇽을 잡으러 집을 나선 초등학생 다섯명이 실종된다. 특종을 잡고 싶은 다큐멘터리 PD 강지승(박용우), 자신의 이론을 굳게 믿는 교수 황우혁(류승룡), 조심스럽게 범인의 실체에 다가가는 형사 박경식(성동일)이 사건을 추적하는 가운데 아이를 잃은 부모가 범인으로 지목된다.
<아이들…>은 1991년 대구 달서구에서 일어난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다. 영구미제로 남은 이 사건을, 잡히지 않은 범인을 어떻게 형상화할 수 있을까? <그것이 알고 싶다> 같은 고발 프로그램과 어떻게 차별화할 수 있을까? 실화 혹은 실존인물에 유독 관심을 보이는 할리우드와 달리 한국에서는 실화의 영화화에 대해 상당히 조심스런 입장이다. 많은 이들에게 아직도 상처로 남아 있는 범죄 사건들, 이를테면 범인의 치밀한 지능,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던 검경 시스템의 문제점, 한국의 1991년이라는 문제적 시기의 콘텍스트 등이 현재와 그리 다르지 않
묵직한 질문과 원죄의식을 드리우는 <아이들…>
-
‘사귀지 않고 섹스만 하는 게 가능할까?’ 캐리(<섹스 앤 더 시티>)의 노트북에 쓰인다면 한회분 에피소드로 딱인 질문이다. 이른바 <친구와 연인사이>의 ‘관계’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이성친구 엠마(내털리 포트먼)와 아담(애시튼 커처). 여섯살 때부터 드문드문 알고는 지냈지만, 물론 사귀는 사이는 아니다. 그러나 그로부터 약 20년 뒤, 몇번의 우연한 만남 이후 사건은 시작된다. 아버지에게 전 여친을 뺏긴 뒤 이성을 상실한 상태의 아담은 만취 상태로 휴대폰 목록에 있는 모든 여자에게 전화를 걸고, 엠마와 충동적인 섹스를 하게 된다. 일부일처제를 믿지 않는 의사 엠마는 방황하는 아담에게 솔깃한 제안을 한다. “우리 사귀지는 말고 섹스만 해볼까?”
<친구와 연인사이>는 연애를 하면 지극히 당연시되는 과정을, 테이프를 넣고 뒤로 돌리듯 역으로 진행한 실험이다. 호감에서 시작돼 서로를 더 깊이 알고, 결국은 사랑에 이르는 보통의 과정을 밟는 대신, 엠마와
연애를 역으로 진행한 실험의 결과는? <친구와 연인사이>
-
40년간 근속한 기차 기관사. <오슬로의 이상한 밤>은 은퇴를 맞은 기관사 오드 호텐의 이야기다. 평소와 마찬가지로 마지막 운행을 하고 은퇴 파티를 할 때까지는 여느 정년 퇴직자와 다를 바 없다. 그러나 파티가 끝난 그날 밤, 오드의 ‘이상한’(odd) 하룻밤은 시작된다. 우연히 들어간 집 안, 꼬마 아이는 오드에게 머리맡에서 잠들 때까지 책을 읽어줄 것을 요구하고, 거리에 쓰러진 노인은 자신의 집에 함께 갈 것을 요구한다. 하룻밤 사이, 낯선 이들과 얽혀드는 동안 오드는 그간 숨겨두었던 자신의 욕망을 발견하게 된다.
오드의 삶은 오드가 운행하는 기차처럼 평탄하게 직선을 그려왔다. 어두운 터널을 지나면 밝은 선로가 등장할 것이라는 의심의 여지없는 현실. 기관사들 내에서도 묵묵하게 자기 할 일을 해내는 오드야말로, 모범적인 기관사의 전형이었다. 그러나 스키점프를 꿈꾸었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저지당해야 했던 자신의 엄마처럼, 수줍은 오드에게도 활강의 꿈은 숨어 있었다. 오드
꿈꾸었던 또 다른 삶에 대한 선물 <오슬로의 이상한 밤>
-
뒤늦은 감탄일지도 모르겠으나, <라푼젤>을 보고 있노라면 이제 3D 기술로 표현하지 못할 게 없다는 실감에 압도당한다. 무려 21m에 달하는 라푼젤의 황금빛 머리카락이 찰랑거릴 때의 리듬감과 볼륨감, 조명의 각도에 따라 시시각각 달라지는 미묘한 색조 등이 완벽하게 표현될 때, 우리는 그림 형제의 고전 동화가 왜 실사영화가 아닌 애니메이션으로밖에 가능하지 않은가를 납득할 수 있다.
라푼젤(맨디 무어)의 황금빛 머리카락에는 신비한 힘이 있다. 마녀 고델(도나 머피)은 라푼젤의 머리카락을 독점하기 위해 18년 동안 높은 탑 안에 꼭꼭 감춰왔다. 고델을 친엄마로 믿는 라푼젤은 꼭 한번만 엄마의 뜻을 어기고 탑 바깥으로 나가 아름다운 등불 축제를 보고 싶어 한다. 어느 날 그녀의 탑에 불시착한 매력적인 도둑 플린 라이더(재커리 레비)는 라푼젤의 모험길에 어쩔 수 없이 동행하게 된다.
<라푼젤>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사상 처음으로 고전 원작과 3D 기술의 만남이라는
익숙하면서도 모던한 결을 성공적으로 덧붙인 <라푼젤>
-
살인 혐의로 기소된 남자 피구알(제라르 쥐노). <파리 36의 기적>은 살인의 이유를 되짚는 피구알의 기억에서 시작해 파시스트와 공산주의가 난립한 혼란 속의 1930년대 파리로 이동한다. 피구알은 유서 깊은 극장 샹소니아의 극장장이다. 그러나 아내가 젊은 남자와 눈이 맞아 달아나고, 경영난으로 극장이 문을 닫게 된다. 실의에 빠져 지내던 그는 어느 날 어린 아들이 아코디언을 연주해 생활비를 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재기를 다짐한다. 샹소니아 극장의 부활을 위한 오디션 중 재능있는 가수 두스(노라 아르네제데)를 발굴하고 수익을 올리면서 극장에도 활기가 오는 듯하다. 그러나 두스가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 떠나고 또다시 샹소니아 극장에 위기가 닥친다.
<코러스>로 가슴 벅찬 감동의 하모니를 만들어냈던 크리스토퍼 바라티에 감독은 시골 학교의 합창선생 제라르 쥐노와 소년 막상스 페렝을 파리의 소극장으로 데리고 온다. 파시즘에 반대하여 변화하던 파리, 그 혼란의 시기,
새로움보단 익숙한 것들의 향연 <파리 36의 기적>
-
이고르(존 쿠색)는 사악함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말라리아 왕국에 산다. 이고르의 꿈은 최고로 사악한 과학자가 되는 것. 그러나 현실에선 멍청한 그리켄스타인 박사의 조수로 평생 살아야 하는 신세다. 그러던 어느 날 그리켄스타인 박사가 사고로 죽는다. 이고르는 제 이름을 걸고 사악한 과학 품평회에 나갈 기회를 얻는다. 이고르가 창조한 것은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을 연상시키는 거대한 생명체, 이바(애초 이고르는 ‘이블’(evil)이라 이름 붙이려 했다). 악마가 아닌 천사로 태어난 이바에게 이고르는 나쁜 비디오로 폭력성을 심으려 한다. 그러나 이바는 레드카펫 밟을 날을 손꼽으며 여배우가 될 꿈을 키운다. 게다가 그리켄스타인 박사의 라이벌 과학자 샤우든 프라우드는 이바의 힘을 이용해 왕좌에 오르려 한다.
<이고르와 귀여운 몬스터 이바>는 <프랑켄슈타인>과 <노틀담의 꼽추>의 설정을 빌려온다. 주인공 이고르는 <노틀담의 꼽추>의 콰지모도처럼 등이
어른들에게 더 어필하는 애니메이션 <이고르와 귀여운 몬스터 이바>
-
Survive! 대니 보일의 인물들은 필사적으로 바둥거린다. 살아남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뛴다. 낙원이라 불리는 섬에서 어떻게든 탈출해야 하고(<비치>), 바이러스로 오염된 지역에서 하루빨리 빠져나와야 한다(<28일후…>). 대니 보일은 지금껏 출구없는 큐브를 만드는 데 골몰해왔다. 불가능의 큐브 안에서 탈출이라는 기적이 도대체 가능한가. 기적을 위해 포기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대니 보일의 인물들은 실험용 쥐가 되어 혹은 신화 속 인물들처럼 이를 증명해야 한다. “우린 아직 살아 있어!” 태양을 구하기 위해 이카루스 2호에 승선한 <선샤인>의 비행사들처럼 아직 숨이 붙어 있다는 사실만이 희망의 유일한 근거다.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자말의 처지와도 다르지 않다. 지옥 같은 현실이 던진 퀴즈들을 단계별로 제 시간 안에 풀지 못하면 ‘모든 것’을 잃게 된다. 대니 보일이 블루 존 캐넌에서 조난을 당한 지 ‘127시간’ 만에 스스로 제 목숨
한 인간의 영웅담이 아닌 삶에 대한 찬가 <127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