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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교수의 은밀한 알바>는 어때?” <심장이 뛰네>의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극중 에로영화 제작자의 비아냥거리는 대사를 빌려오는 것이 나을 듯하다. 낮엔 학생들을 지도하는 고상한 여교수가 밤엔 에로영화 배우로 변신하니 말이다. 망측하고 민망한 여교수의 이중생활은 어떻게 시작된 것일까. 대학에서 영문학을 가르치는 주리(유동숙)는 마흔이 코앞인데 키스 한번 제대로 못해봤다. 성적 욕구를 해결하기 위해 ‘야동’에 빠져들지만 허기진 상상은 외로움을 더욱 부채질할 뿐이다. 결국 그녀는 10년 만에 만난 친구 명숙(변지연)에게 간청해 에로영화 배우로 데뷔하게 되고, 상대 배우인 별(원태희)에게 점점 빠져든다.
<심장이 뛰네>의 보도자료에는 “여성의 성에 대한 성장통을 다룬 격조 높은 포르노”라는 한 영화평론가의 호의어린 평가가 실려 있는데, 이를 수긍하기란 사실 쉽지 않다. 먹을 것을 찾듯이 섹스 또한 자연스러운 본능이라고, 자신들의 섹스는 점잔 빼는 가식적인
고상한 이 여교수의 이중생활은 어떻게 시작된 것일까 <심장이 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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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현(류덕환)은 사고로 의식을 잃은 여동생이 숨을 거두자 뒤이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하지만 뜻을 이루지 못한다. 끔직이 아끼던 여동생의 죽음 이후 방황하던 재현은 대학 선배 성우(김영재)의 도움으로 학원 강사 일을 시작한다. 한편, 여고생 수정(곽지민)은 가출한 뒤 학원 선생인 재현의 집에 찾아들고, 다른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단박에 알아맞히는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재현에게 보여준다.
<링크>를 놓고 이야기의 앞뒤를 정교한 논리로 단단하게 묶은 영화라고 말하긴 어렵다. 타인의 생각을 훔쳐낼 뿐만 아니라 타인에게 자신의 감정을 이식하기까지 하는 수정의 ‘링크’ 능력을 영화가 일러주는 대로 초자연적인 현상이라 믿어버리면 곤란하다. 단적으로 재현에게 먹히는 수정의 초능력이 성우에게는 왜인지 통하지 않는다. 영화는 이에 대한 설명을 뚜렷하게 내놓지 않는다. 외려 수정의 ‘링크’ 능력을 소녀가 상상하는 사랑의 힘이라고 받아들이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 그래야만
차라리 파멸로 치닫는 치정극을 구성했더라면 어땟을까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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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구네 집 앞마당으로 로봇 부품들이 쏟아진다. 진구는 도라에몽과 함께 거울 세계(현실 세계의 거울상으로 존재하는데 사람들은 살지 않는 미지의 세계)으로 들어가 그 부품들을 조립하여 로봇을 완성한다. 그럴싸한 로봇이다. 하지만 이 로봇이 어마어마한 전투력과 파괴력을 갖췄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진구와 도라에몽은 로봇 때문에 현실 세상이 위험에 처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그걸 거울 세상에 가둬둔다. 얼마 뒤 리루루라는 우주에서 온 한 소녀가 진구와 도라에몽이 숨겨둔 로봇을 찾으러 다닌다. 리루루도 로봇으로 밝혀진다. 우주의 로봇족들이 지구인들을 노예로 만들어 끌고 가기 위해 선발대로 리루루를 보냈고 리루루의 임무는 지구에 기지를 건설하는 것이다. 진구와 도라에몽은 침입자 로봇족들을 거울 세계로 유인하여 가둬두려고 한다.
도라에몽 극장판 시리즈는 일본 유명 애니매이션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원작 만화가 탄생한 지는 벌써 30년이 넘었다. 극장판은 매년 만들어지고 있다. 소년 진구와 그와 함
'배려하는 마음'이라는 테마로 아이들의 좋은 심성을 길러 줄 <극장판 도라에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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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5년,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고 타임머신 독점권을 가진 기업 ‘타임 사파리’의 사장인 찰스 해튼(벤 킹슬리)은 그 기술을 돈벌이에 이용한다. 유명세를 타고 있던 트래비스 라이어(에드워즈 번즈) 박사를 끌어들이고 사람들에게 많은 돈을 받고 백악기 시대로 가서 공룡 사냥을 하는 상품을 만든 것. 타임머신을 만들었지만 찰스 해튼에게 이용당한 소냐 랜드(캐서린 매코맥)는 과거를 망치면 미래도 죽는다고 경고하지만 여행 상품은 6개월치가 이미 매진이다. 시간 여행에는 규칙이 있다. 절대 과거를 변화시키면 안되며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남기거나 가져오면 안된다. 하지만 이 규칙은 누군가에 의해 깨어지며 과거의 작은 변화에 의해 미래는 엄청난 재앙을 맞게 된다.
영화는 인간의 욕망과 이기로 인한 환경과 자연의 파괴에 대한 경고로 가득하다. 따라서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하는 많은 영화에서처럼 시간을 거스르고 조작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모험이나 시간 여행 자체의 재미에 초점을 맞
나비효과라는 메시지에만 치중한 나머지 <타임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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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크리스 프랫)는 가게의 점원으로 일할 때에도 TV 포르노 광고를 보며 섹시한 여성과 자는 꿈을 꾸는 혈기왕성한 20대 청년이다. 그의 친구인 칼(브렌단 하인즈)은 여자친구 아버지의 회사에서 일하며 곧 결혼을 앞두고 있지만 돈이 없어 집세도, 신혼여행비도 여자친구 아버지가 내야 하는 무능력한 남자다. 회사를 그만두고 싶지만 여자친구에게 무시당하고 인정받지 못한다. 할 일 없는 주말, 술을 마시고 있던 레스터와 칼에게 포르노계의 스필버그인 다이아몬드 짐의 포르노 부스가 배달된다. 포르노를 보기 위해 부스에 들어가 버튼을 누르는 순간 둘은 현실과 다른 차원의 포르노 마을로 공간이동한다. 그곳은 래스터가 수없이 봐왔던 포르노영화의 세계이며 둘은 그 속에서 갖가지 해프닝을 벌인다.
포르노 마을은 사랑을 모르는 세계이다. 모험에서 한 가지 규칙은 사랑을 하면 안된다는 것이고 현실 세계로 돌아오는 방법은 무엇인가를 만지는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느껴야 한다는 것이다. 영화는 인정받지
진짜와 가짜, 일상과 삶에 대한 감독의 물음과 재기발랄 <딥 인 더 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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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느끼는 세 가지. 바람을 가르며 날기, 삼바 리듬, 그리고… 사랑! 마시멜로를 동동 띄운 코코아와 아늑한 새장을 좋아하는 마코 앵무새 블루(제시 아이젠버그/송중기)는 지구상에 남은 단 한 마리의 짝 쥬엘(앤 헤서웨이/박보영)을 만나기 위해 주인을 따라 리우데자네이루로 간다. 그러나 희귀새를 팔아넘기려는 악당이 이들을 납치하고, 소심한 블루와 적극적이고 터프한 쥬엘은 티격태격하며 탈출을 시도한다. 이들의 여정에 새 친구들이 가세하면서, 블루는 새장 밖 낯선 세계에 가슴으로 마주하는 법을 조금씩 터득해간다.
올해 <아이스 에이지> 제작진이 선택한 곳은 얼음대륙이 아닌 태양이 작열하는 남미, 그것도 카니발 시즌의 브라질이다. 정글에 사는 야생 조류들의 움직임과 카니발의 위용이 총천연색으로 펼쳐지고, 새들의 아찔한 날갯짓을 타고 삼바, 보사노바, 랩, 올드팝까지 끼어들며 변화무쌍한 한편의 뮤지컬이 완성된다. 리우 출신의 감독은 카니발이 벌어지는 도심은 물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느껴볼 푸른 바다 위의 '자유' <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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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인생을 단순하게 이분하자면 깨어 있는 시간과 잠들어 있는 시간으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자는 것도 깨어 있는 것도 아닌 시간을 보낸다면 어쩌면 가장 끔찍한 악몽이 될 것이다. <인 마이 슬립>의 주인공은 수면 중에 온갖 행동을 할 수 있는 ‘패러솜니아’라는 수면장애에 시달리고 있다. 어느 날, 잠이 깬 마커스는 침대가 피범벅되어 있는 걸 발견하고 아연실색하는데 이미 문 앞에는 경찰이 와 있다. 자신이 자고 있는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라 괴로워하는 마커스의 모습을 뒤로한 채 영화는 40일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스파에서 마사지사로 일하는 마커스는 여자들에게 인기가 있지만 누구와도 진지한 만남을 지속하지 못한다. 매번 데이트 상대를 바꾸다보니 만났던 여자들을 기억하지도 못할 지경이다. 그런 마커스의 생일에 모르는 여자에게서 협박장이 도착하고, 설상가상 가장 친한 친구의 아내를 살해한 용의자로 몰리게 된다. 살인사건에서 시작해서 주인공의 트라우마를
주인공의 트라우마를 통해 금기의 경계를 건드리다. <인 마이 슬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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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화제작으로 꼽혔던 <그을린>이 <그을린 사랑>이란 제목으로 개봉한다. 캐나다 출신 드니 빌뇌브 감독의 영화로 베니스영화제 ‘베니스 데이즈’ 부문 최우수작품상, 토론토영화제 최우수캐나다영화상 등 각종 영화상을 휩쓸며 2011년 아카데미 최우수외국어영화상에도 노미네이트되었다. 어떤 영화이기에 이만큼 화려한 주목을 받았을까.
어느 날 갑자기 의식을 잃은 어머니 나왈 마르완(루브나 아자발)은 쌍둥이 남매 잔느(멜리사 데소르모-풀랭)와 시몬(막심 고데트)에게 이상한 유언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난다. 죽은 줄 알았던 아버지와 존재조차 몰랐던 형제에게 편지를 전해야만 자신의 장례를 허락하겠다는 내용이다. 잔느에게는 아버지를 찾는 임무가, 시몬에게는 형제를 찾는 임무가 주어진다. 시몬은 유언을 따르길 거부한다. 하지만 진실이 궁금한 잔느는 지도교수의 도움을 얻어 중동에 있는 어머니의 고향으로 떠난다. 점차 드러나는 어머니의 과거는 충격적이다. 캐나다
그들이 구하는 앎, 날것 그대로의 진실 <그을린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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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그와트행 열차가 종착역에 다다랐다. 한 가지 위안이라면 이 마지막 열차가 그 어느 때보다 가슴 뭉클한 볼거리들을 잔뜩 싣고 왔다는 점이다.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2>는(이하 <죽음의 성물2>) 7편의 영화 시리즈와 6조원이라는 흥행 수익에 부끄럽지 않은, 프랜차이즈 블록버스터 역사에 모범적인 선례로 남을 만한 종장이다.
영화는 ‘죽음의 성물’인 딱총나무 지팡이를 손에 넣은 볼드모트(레이프 파인즈)의 모습으로 포문을 연다. 스네이프가 교장에 오른 호그와트는 옛 소련의 모습처럼 질서정연하고 엄숙하다. 이 분위기를 단숨에 뒤집는 건 볼드모트의 영혼이 담긴 호크룩스를 파괴하기 위해 모교로 돌아온 자퇴생들(해리, 헤르미온느, 론)이다. 해리 포터(대니얼 래드클리프)가 돌아오자 호그와트의 모든 학생들은 죽음을 먹는 자들에 맞서 결사항전을 준비한다.
교수들이 설치한 마법 방어막이 어둠의 마법사들이 쏘아올린 마법과 충돌하며 거대한 불꽃놀이가 벌어지고, 학교를 수호
<해리 포터> 시리즈는 모두의 한 시절이다.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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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의 주인이 수십번 바뀐, 가장 위태로운 전장의 중대장이 죽었다. 그것도 아군의 총으로. 강은표(신하균) 중위는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러 악어부대가 사수하고 있는 애록고지로 떠난다. 그런데 이 부대, 뭔가 수상하다. 대원들은 갓 부임한 선임의 지시에 꼬박꼬박 말대꾸를 하고, 춥다는 이유로 인민군복을 껴입고 부대 안을 돌아다닌다. 전쟁 중 헤어졌다 애록고지에서 재회한 강 중위의 친구 수혁(고수)은 “네가 여기서 알아낼 수 있는 것도 없고, 알아내도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한다. 강 중위는 이들과 함께 지난한 전투에 참여하며 사건의 실체에 다가간다.
<고지전>은 한국 전쟁영화의 통렬한 애국주의에 대한 짙은 피로감을 비집고 나온 영화다. 눈앞에서 동생뻘의 막내 병사가 피범벅이 되어 살려달라고 애원해도 자신의 목숨이 위험하다면 외면해야 하는 게 전쟁의 법칙이다. 감정을 죽이고 이성의 영역을 확장시켜 ‘전쟁 병기’가 되어가는 병사들의 모습을 담아낸 <고지전>의 화
안개 자욱한 애록고지의 풍경, 그 안에 자연스레 녹아든 배우들의 내공 <고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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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스피드를 자랑하는 레이싱 카 라이트닝 맥퀸(오언 윌슨)이 전세계적인 스타가 되어 금의환향한다. 오붓한 휴식을 취하려던 맥퀸의 소망과 달리 단짝인 견인차 메이터(래리 더 케이블 가이)의 오지랖으로 또다시 세계 그랑프리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석유가 아닌 대체연료 알리놀을 사용해야 하는 이 대회에서, 메이터는 뜻하지 않게 국제적인 첩보전에 휘말린다. 영국 최고의 스파이 핀 맥미사일(마이클 케인)과 아름다운 초보 스파이 홀리 쉬프트웰(에밀리 모티머)이 메이터를 미국 스파이로 오해하면서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카>는 자기과시욕에 빠진 청년이 작은 시골 마을 래디테이터 스프링스에서 진정한 사랑과 우정의 가치를 깨닫는다는 성장물 공식에 충실했다. <카2>는 시리즈물로서는 꽤 이색적이게도 장르를 완전히 바꿔버린다. 어린 시절 TV시리즈 <첩보원 0011>을 보며 성장했고 지금도 ‘본 시리즈’의 열렬한 팬이라는 존 래세터 감독은 첨단 기술력으로
유명 도시들의 풍경을 디테일한 유머요소로 활용하는 픽사의 놀라운 솜씨 <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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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블록버스터를 만들기 비교적 수월한 장르? 카체이스 액션영화다. 뤽 베송의 <택시> 시리즈를 생각해보시라. 카체이스 장르는 지역적 이식이 수월하고 특수효과 역시 흉내내기 쉽다. <퀵> 역시 <택시>와 비슷한 전략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할리우드 카체이스의 기술을 모범사례로 삼은 뒤 지역적인 색채를 가미하는 전략 말이다. 그럼 <퀵>의 지역적인 색채가 뭐냐고? 퀵서비스와 폭주족이라는 한국적 소재, 그리고 JK필름 특유의 (두 가지 의미로) ‘부산’스러운 유머다.
어린 시절 폭주족이었던 기수(이민기)는 서울의 끝과 끝을 20분 만에 주파하는 오토바이 퀵서비스맨이다. 생방시간에 쫓기는 아이돌 가수 아롬(강예원)을 배달하려다 그는 테러에 가담하게 된다. 의문의 남자는 아롬이 쓴 헬멧을 통해 모든 상황을 지켜보며 기수에게 폭탄을 특정 장소에 배달하라 명령한다. 명령을 거부하면 헬멧은 폭발한다. 기수와 아롬은 서울의 도심을 질주하며 폭탄을 배달
모든 주인공과 탈것들이 흥분제를 들이마시고 115분동안 질주하는 <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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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이지만 운은 없는 편이라고 스스로를 평가하는 카티(가브리엘라 마리아 슈메이데)는 혼자서는 원피스 등에 달린 지퍼를 내릴 수도 없을 정도로 뚱뚱하다. <헤어드레서>는 미용사인 카티가 손님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액자구조의 영화다. 그녀는 최근 모든 것을 잃은 것도 부족해 다발성 경화증이라는 병까지 얻었지만 여전히 유쾌하다. 불운과 맞서 끝없는 싸움을 벌일 수 있는 힘은 자신의 행복을 아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철학에서 비롯된다. 영화의 주된 이야기는 친구와 바람이 난 남편을 떠나 딸과 함께 베를린으로 이주한 카티가 자신의 미용실을 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으로 채워진다.
커튼 줄을 잡지 않고는 혼자 일어서기도 힘들고, 동물용 MRI 촬영 장비를 사용해야 할 정도로 비만인 카티는 외모 때문에 취업을 거절당하자 직접 미용실을 운영하기로 결심하지만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만만치 않다. 사업계획서나 가게 디자인 도면 같은 것이야 어떻게 마련한다고 해도 선불로 내야
많은 여성과 여성을 이해하려는 남성에게 청량함을 안겨줄 <헤어드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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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말의 의문도 필요치 않다. 아니 허락하지 않는다. 정신없이 몰아치는, 그러나 한번에 하나씩 명쾌하게 전개되는 사건의 연쇄 위에서 관객은 저절로 그들의 도주와 추격에 동참하게 된다. <쓰리 데이즈>의 각본으로 잘 알려진 프레드 카바예 감독의 신작 <포인트 블랭크>는 간만에 찾아온 깔끔하고 시원한 액션스릴러다. 쓸데없이 한눈팔지 않는 이 영화는 추격액션영화가 응당 지녀야 할 기본적인 요소의 결합만으로도 충분한 긴장과 박진감을 끌어낼 수 있음을 증명한다.
간호조무사를 준비 중인 사무엘(질 를르슈)은 사랑하는 아내, 곧 태어날 아이와 함께 행복한 미래를 꿈꾸고 있다. 혼수상태의 환자를 죽이려는 남자로부터 환자를 구한 사무엘은 다음날 집에서 괴한에게 습격당하고, 아내를 납치한 괴한은 사무엘에게 환자를 빼오도록 협박한다. 그러나 환자의 정체는 음모에 빠진 킬러였고 덕분에 사무엘도 덩달아 누명을 뒤집어쓰게 된다. 누명을 벗고 아내를 구출하기 위해, 복수를 꿈꾸는 킬러
일말의 의문이 필요치 않은 직선운동의 쾌감 <포인트 블랭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