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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앙생(히로 하야마)은 수려한 용모에 따뜻한 마음씨까지 겸비한 청년이다. 철옥향(남연)은 예쁘고 매력적인 아가씨다. 둘은 첫눈에 사랑에 빠지고 결혼을 한다. 잎이 피고 숲이 우거지고 낙엽이 지며 눈이 오고 그렇게 사계가 지나는 동안 두 사람은 연일 섹스에 매진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남편 미앙생은 천하에 없는 조루. 그는 늘 시작하자마자 끝난다. 절망한 미앙생은 성애의 황제라고 할 만한 자를 찾아가 그에게서 기술을 배우고 그의 하수인이 되기로 한다. 하지만 기술을 익혀도 원래 지닌 성기의 크기가 작아서 소용없다는 걸 알게 된 그는 동물의 성기와 자신의 성기를 바꾸기까지 한다. 결국 그는 섹스의 왕으로 새로 태어나는데 그런 그에게도 시련이 곧 닥친다.
<옥보단 3D>는 홍콩과 대만에서 크게 흥행했고 화제가 됐다. 원래 옥보단은 <소녀경> <금병매> 등과 함께 전해 내려온 중국의 고전서다. 국내에는 1990년대에 선보인 일련의 에로 시리즈물 영화로 기
이야기는 산만, 웃음과 흥분도 실패 <옥보단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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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종교를 주제로 삼은 다큐멘터리가 트렌드다. 2009년 <소명>에 이어 지난해 <위대한 침묵> <회복> <용서> <할> <울지마 톤즈> 등이 극장 개봉했고, 올해에도 <바보야>가 관객과 만났다. “평생 무소유를 실천하며 무소유로 살다가 무소유로 입적(入寂)한” 법정 스님의 일화를 통해 <법정 스님의 의자> 또한 진정 대중을 위하는 불교는 무엇인가, 그가 말한 무소유의 삶이란 어떤 건가를 되묻는 종교영화다.
<법정 스님의 의자>는 법정 스님이 생전 하신 말씀과 행동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열한다. “평생 그를 괴롭힌 건 책에 대한 갈증”이라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선 법정 스님의 책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다. 불교의 대중화를 위한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 “해인사의 팔만대장경을 (보통 사람들이) 읽지 못하니 마치 빨래판과 같다”는 동료 스님의 말을 들은 법정 스님은 대장경을 한글로
"나는 큰스님이 아니라 그냥 '법정 스님'이다" <법정 스님의 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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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서울액션스쿨’이 있다면 타이에는 ‘파이팅 클럽’이 있다. 토니 자를 발굴하고 키워낸 <옹박> 시리즈의 무술감독 파나 리티크라이는 타이에도 액션 스턴트 전문 학교가 있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파이팅 클럽’을 만들었다고 한다. <넉아웃>은 파나 리티크라이가 메가폰을 잡고 그가 양성한 파이팅 클럽 출신 액션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액션영화다. 그러나 <옹박> 시리즈를 떠올리면 곤란하다. <옹박> 시리즈가 선하게 훈련받은 무예 고수의 모험담이라는 기본적인 서사 구조를 갖춘 영화였다면 <넉아웃>은 액션배우들을 폐쇄 공간에 모아놓고 승자가 나올 때까지 질펀한 승부를 가리는 무술 시합 같은 느낌의 영화이기 때문이다.
<넉아웃>의 주인공은 ‘파이팅 클럽’의 멤버들이다. 할리우드 진출의 기회를 준다는 스턴트 오디션에서 우승한 멤버들은 자축 파티를 연 다음날, 낯선 공간에서 잠을 깬다. 난데없이 자동차가 들이닥치고 도끼를 든 살인
보호장치 없이 뛰어내리는 아찔한 진짜 액션 <넉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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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고 달리고 구르고 잡는다. 한국영화 속 형사들은 늘 짝패를 이뤄 발로 뛰어왔다. <투캅스> 이후로 무려 18년이 흘렀지만 무식하게 발로 뛰든 첨단수사기법으로 머리를 굴리든 그것만은 변함이 없다. 형사가 범인을 잡는 것에는 이유가 필요치 않았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속 우 형사(박중훈)의 말처럼 “판단은 판사가 하고 변명은 변호사가 하고 용서는 목사가 하고 형사는 무조건 잡는 거”였을 따름이다. 하지만 <체포왕>의 형사들은 드디어 그렇게 미치도록 범인을 잡고 싶었던 까닭을 밝힌다.
무한경쟁시대의 밥그릇 싸움은 공권력이라고 예외가 아니다. 범인 검거에 일일이 등급과 점수를 매기고 실적 위주로 사람을 평가하는 분위기 아래에서 구역이 다른 형사는 동료가 아닌 적이다. 다 된 밥상에 숟가락만 얹어 낚아채는 것으로 악명 높은 마포서 팀장 황재성(박중훈)은 검거 실적 1위를 자랑하는 반칙의 달인이다. 그는 순경 출신이라는 콤플렉스를 품은 채 승진하기 위
비겁함과 부도덕에서 엿보이는 '보통 사람들'의 자화상 <체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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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토스카나 지방. 미술 관련 서적을 쓴 영국인 작가 제임스 밀러(윌리엄 쉬멜)가 출판 기념 강연회를 열고 있다. 그의 책과 강연의 주제는 요약컨대 세상의 원본에 집착하지 말고 좋은 복제를 받아들이자 정도가 될 것 같다. 하지만 그의 강연 내용을 우린 더 자세히 알 수 없다. 대신 그때 어린 아들을 대동한 중년의 여인(줄리엣 비노쉬) 한명이 강연회장에 등장한다. 그녀는 보채는 아들을 어쩌지 못해 일찍 자리를 뜨면서 작가에게 쪽지를 남긴다. 이윽고 작가가 여인을 찾아오고 둘은 작가가 기차를 타야 하는 시간인 9시 전까지 여기저기를 함께 둘러보기로 한다. 여인과 작가는 원본과 복제(모사)에 관하여, 그런 관계로 비춰볼 수 있는 세상의 크고 작은 일들에 관하여, 혹은 예술에 관하여 토론에 가까운 대화를 나눈다. 그러던 중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 여자의 남편의 이야기가 대화 중 흘러나오자 여자는 작가를 마치 자신의 남편인 양 상정하고 말하고 그러자 작가는 그런 여자의 행동에 정말 남
인물들과 연계된 '보는 것과 듣는 것'에 집중하자 <사랑을 카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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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뚜껑을 열기 전’엔 흥행을 짐작하기 힘들다고 한다. 강형철 감독의 영화는 흥행은 차후문제고, 정확히 상업영화의 카테고리 안에 있음에도 보기 전엔 도무지 형태를 가늠할 수가 없다. <과속스캔들>이 그랬다. 그 영화에 대한 경이는 800만 스코어가 아니었다. 도대체 과속 연애한 아빠와 딸, 그리고 자식 삼대의 이야기에 흥미의 지점이 있기나 한 걸까? 예상은 빗나갔다. 이른바 웰메이드 코믹영화를 지칭해야 한다면 어김없이 그의 영화를 떠올리는 게 맞게 됐다. 전작이 선사한 기대감 때문에 <써니>에 대한 걱정이 줄었냐고? 그럴 리가. 이번엔 무려, 한 강남아주머니의 중학 시절 회상기란다. 여전히 답은 요원해 보였다.
<써니>는 남편과 딸의 뒷바라지로 보낸 세월이 조금은 헛헛해진 사모님이 우연히 암투병 중인 중학 시절의 친구를 만났고, 그 친구로 인해 어린 시절의 단짝들을 소환한다는 내용이다. 이런 구상이라면 전형적인 캐릭터들의 나열이 될 게 불보듯
필터를 통과한 듯 바랜 과거속의 웃음과 눈물, 감동 <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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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미에르 형제의 시네마토그래프 탄생 이후 영화는 줄곧 마술적 환영을 자아내는 도구였다. 몇분이 채 안되는 짧은 영상에 담긴 움직임의 마술은 사람들의 경탄을 자아내기 충분한, 당대 최신 기술의 집합체였던 것이다. 100년의 세월이 흘러 오늘날 영화 기술은 드디어 <허블 3D>에 도착했다. 아이맥스 3D 카메라가 스크린 위에 쏟아붓는 우주는 지금 이 시점 영화가 재현할 수 있는 환영의 최대치를 보여준다.
2009년 우주망원경 ‘허블’의 마지막 수리와 업그레이드 작업을 위해 우주왕복선 ‘아틀란티스 STS-125’는 광활한 우주를 향해 출발한다. 허블망원경이 촬영한 놀라운 우주의 이미지를 스크린에 완벽하게 구현하고 싶었던 아이맥스사의 공동창업자 토니 마이어스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002년 이미 <우주 정거장 3D>를 제작하며 아름다운 우주의 모습을 영상에 담아낸 바 있던 그는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함께 이 꿈의 프로젝트의 실현을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
안철수 교수의 나레이션을 통한 환상적인 우주의 심연 <허블 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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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이 1920년대의 호황기만큼 자주 언급하는 시기가 30년대 대공황이다. 그 시절을 오직 경제 침체와 굶주림의 시기로 기억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어렵기 때문에 이웃을 모른 체하지 않았던 온정의 시절로 추억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워터 포 엘리펀트>는 그 ‘온정’으로부터 출발하는 영화다. 코넬대 졸업을 앞둔 전도유망한 수의학도 제이콥(로버트 패틴슨)은 부모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하루아침에 집안의 빚을 떠안은 빈털터리가 된다. 무작정 집을 나와 길을 걷다가 우연히 곁을 지나던 기차에 올라타는데, 운좋게도 그 기차는 동물을 가득 싣고 이 도시 저 도시로 유랑하는 ‘벤지니 서커스단’의 소유다. 서커스 단원들은 인심 좋게도 이런 불황의 시대에는 젊은이가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며(그 태도 참 부럽다) 제이콥을 기차에 머무르게 해준다. 제이콥은 서커스에 출연하는 동물들을 돌보며 말과 함께 묘기를 선보이는 단장 부인 말레나(리즈 위더스푼)와 가까워진다. 서커스단
관객의 눈을 붙잡아둘 흡입력이 아쉽다 <워터 포 엘리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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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얼굴을 한 기관차가 말까지 귀엽게 한다. 이들은 애니메이션 <토마스와 친구들>에 등장하는 주인공 토마스와 그의 친구들인데, 전세계 어린이들은 거의 다아는 유명인사다. 1945년 출간된 윌버트 오드리의 동화책 <The Three Railway Engines>를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소도어섬이라는 가상의 공간에서 살아가는 기관차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1984년 TV시리즈가 영국에서 첫 방영됐고, 한국에서는 현재 EBS에서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 아침에 <꼬마기관차 토마스와 친구들>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되고 있다. 이번에 개봉하는 버전은 세 번째 극장판이다. 새 구조본부 건물 공사가 한창인 소도어섬. 꼬마 기관차 토마스는 공사에 필요한 조비 나무를 혼자 나르겠다는 ‘디젤’을 위기에서 구해낸다. 그 공로로 ‘뚱보 사장’에게 육지 여행을 선물로 받은 토마스는 스스로가 “항상 현명한 판단을 하는 기관차”라는 착각을 하기 시작한다. 여행 당일, 토마스는 바
토마스의 개성있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교훈적 메시지 <극장판 토마스와 친구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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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 코드>는 양자역학 타임머신에 대한 영화다. 양자역학을 이해할 필요까지는 없다. 그저 이 영화가 평행우주론에 입각한 시간여행을 다룬다는 것만 알면 된다. 영화 속 ‘소스 코드’는 미군이 발명한 시공간 이동 프로그램으로, 사망자가 마지막으로 두뇌 속에 지니고 있는 8분간의 기억을 대리 체험할 수 있다. 주인공인 콜터 대위(제이크 질렌홀)는 소스 코드를 이용해 통근열차 테러로 사망한 남자의 마지막 8분으로 돌아가 폭탄과 범인을 찾아야 한다. 문제가 하나 있다. 콜터 대위는 스크린에 비치는 굿윈(베라 파미가)의 명령을 따라야 하지만 소스 코드가 뭔지도 제대로 이해 못하는 상태다. 군부는 상황 설명을 요구하는 그를 강제적으로 기차 테러의 마지막 8분 속에 반복해서 보낸다.
<소스 코드>의 이야기가 그리 독창적인 건 아니다. 설정은 토니 스콧의 <데자뷰>와 비슷하고, 과거로 반복해서 돌아가는 건 시간여행 코미디 <사랑의 블랙홀>을 쏙 빼닮았
장르적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던컨존스'의 집중력 <소스 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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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적으로 축구를 사랑하는 축구 천재 강수호는 천둥중학교에 입학한다. 하지만 축구부는 허접하기 짝이 없고 선수들은 무기력하고 팀원 수까지 부족할 정도다. 그래도 강수호는 실망하지 않고 축구부를 재건하기 위해 애쓴다. 그러던 중 염성화를 알게 된다. 염성화는 어린 시절 축구 때문에 사고를 당한 동생으로 인해 축구와 연을 끊었지만 실은 대단한 스트라이커. 천둥중학교 축구부는 지상 최강인 제국중학교와 경기를 갖는데, 이때 눈에 돋보이는 상대편 선수는 신귀도. 그도 처음에는 강수호와 천둥중학교의 적이었지만 곧 천둥중학교에 합류하게 된다. 이유는 절체절명의 축구시합 때문. 축구가 아이들을 망쳤다고 생각하는 어느 미래의 지도자는 축구를 끝장내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축구 군단 오우거를 현재에 파견하고 천둥축구부는 그들과 사상 최고의 결전을 하게 된다.
<피구왕 통키> <축구왕 슛돌이> 등과 유사한, 아이들을 위한 스포츠 애니메이션이다. 일본에서는 2008년, 국내에서는
천둥축구부의 절체절명의 최고의 결전 <썬더 일레븐 극장판: 최강군단 오우거의 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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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를 대표하는 순애보 <러브 스토리>와의 친연성이 느껴지는 영화다. 신분의 차이, 불치병에 육체적 장애까지 덧붙여졌다. 다분히 신파적인 조건이지만 영화 전체를 감싸고 있는 음악이라는 주제가 젊은 감각을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음악의 관점에서 보자면 <원스> <말할 수 없는 비밀> 같은 영화들과 동류의식을 나누고 있고, 불치병이라는 소재 차원에서는 <편지> <내 사랑 내 곁에> 등과 한 계열을 이룬다. 이렇게 달라 보이는 두 범주의 영화와 공통분모를 나누다 보니 영화 전반과 후반의 색깔이 다를 수밖에 없다.
작은 식당에서 웨이터로 일하지만 싱어송라이터의 꿈을 간직하고 있는 데니(켄트 모란)는 어느 날 식당 손님으로 온 아리아나(알렉시아 라스무센)에게 한눈에 반한다. 조심스럽게 자신의 전화번호를 쥐어주지만 2주가 지나도록 연락이 없자 실망한다. 포기하고 있던 순간 아리아나가 찾아오고 비로소 그녀가 청각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알
마음으로 소리를 듣는 사람들의 이야기 <리슨 투 유어 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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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때도 없이 엉덩이를 까발리던 악동 짱구가 결혼을 앞둔 영웅이 된다.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초시공! 태풍을 부르는 나의 신부>은 1993년부터 제작된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시리즈의 18번째 작품이다. 한국에서는 2009년에 개봉한 <태풍을 부르는 노래하는 엉덩이 폭탄>(15기)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인다. 18기 극장판은 배경이 미래다. 어른이 된 미래의 짱구(현경수)에게는 다미(김성연)라는 약혼자가 있다. 다미의 아버지인 황금왕(온영삼)은 황금전자의 사장인데 오로지 돈밖에 모르는 악당이다. 그는 운석 충돌 뒤 햇빛이 사라진 떡잎마을에 네오시티를 건설하고 도시를 지배한다. 짱구는 황금왕 사장에 맞서 빛을 되살리려고 노력하지만 위기에 처하고 만다. 짱구는 다미에게 타임머신을 주며 5살의 짱구(박영남)를 데려오라는 말을 전하고 돌처럼 굳어버린다. 다미는 과거로 시간여행을 해서 어린 짱구와 친구들을 미래로 데려온다.
18기 극장판의 가장 큰
원작자 '우스이 요시토'의 마지막 작품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초시공! 태풍을 부르는 나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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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보기만 해도 알 수 있는 것, 이란 건 존재하지 않는다. 능력있는 변호사로 승승장구하는 엘리자베스(나오미 왓츠)에게 세상 그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된 상처가 있다는 걸 누가 짐작할 수 있을까. “여자들은 절 적으로 간주해요. 전 자매애 같은 것은 믿지 않거든요.” 그녀는 태어나자마 입양되었고 양부모에게서도 버림받다시피했다. 엘리자베스라는 이름은 14살 때 스스로 지었고, 17살 때 불법으로 불임수술을 받았으며 그 이후 계속 혼자 살았다. 하지만 의도치 않게 임신하면서 그녀는 혼란에 빠진다. 14살 때 딸을 낳자마자 입양보냈던 엄마 캐런(아네트 베닝)은 37년 동안 매일 딸에 대한 미안함으로 하루하루를 덧없이 흘려보냈다. 유일한 혈육이었던 노모가 죽은 뒤 세상에 홀로 남겨진 그녀는 비로소 딸을 찾을 용기를 낸다. 그리고 아이를 낳을 수 없다는 진단을 받은 뒤 입양을 결심한 루시(캐리 워싱턴)는 아이에 대한 애착이 커져갈수록 남편의 마음이 점점 멀어지고 있음을 깨닫는다.
감독
누군가의 딸 혹은 엄마일 세상 모든 여성들 <마더 앤 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