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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의 2번째 작품이자 최종화이기도 한 <간츠: 퍼펙트 앤서>는 원작의 전개에서 벗어난 독자적인 상상력으로 간츠의 세계에 마침표를 찍는다. 의문의 검은 구 간츠에 소환된 사람들이 간츠의 명령에 따라 성인(星人)들과 싸워 점수를 얻고, 100점을 모으면 탈출하거나 죽은 이를 되살릴 수 있다는 설정 빼고는 모든 것이 새롭다. 전작 <간츠>가 세계관과 설정을 알리기 위한 사전작업의 성격이 짙었다면 <간츠: 퍼펙트 앤서>는 제목 그대로 숨겨진 비밀, 최후의 해답을 위해 인물들을 쉴 틈 없이 혹독한 상황으로 몰아붙인다.
전작에서 간츠의 방으로 끌려와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각자의 길을 걸었던 쿠로노(니노미야 가즈나리)와 가토(마쓰야마 겐이치). 천수관음 성인과의 사투 끝에 가토의 전사를 목격한 쿠로노는 이를 계기로 자신의 사명을 깨닫는다. 죽은 가토는 물론 간츠 세계의 모두를 되살리기 위해 싸움을 계속해나가는 쿠로노. 그러던 어느 날 죽은 줄 알았던 가토가
독자적인 상상력으로 마무리짓는 시리즈의 최종화 <간츠: 퍼펙트 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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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병기 활(弓)이라 쓰고 활(活-살다)이라 읽는다. <최종병기 활>은 병자호란으로 오랑캐에 끌려간 누이를 구하려 만주까지 달려간 조선 최고 신궁의 이야기다. 역적으로 몰린 아버지의 죽음을 눈앞에서 바라본 남이(박해일)는 유일한 피붙이인 동생 자인(문채원)과 함께 도망쳐 지인의 도움으로 살아간다. 역적의 자식이란 멍에로 괴로운 나날에도 동생을 지켜주란 아버지의 유언만은 가슴속에 품고 사는 남이. 세월이 흘러 어렵사리 성사된 자인의 혼인날, 때마침 마을을 습격한 청나라 정예부대가 자인과 신랑(김무열)을 포로로 잡아간다. 아버지가 남겨준 활을 들고 누이동생을 구하기 위해 청나라 왕자를 추격하는 남이. 한편 왕자를 보호하기 위해 청의 명장 쥬신타(류승룡)는 남이를 뒤쫓는다.
단순하고 단단하고 빠르다. 물량으로 승부하는 블록버스터가 종종 범하는 패착은 많은 것을 보여주려는 욕심에 이야기가 산만해지고 극 전체의 리듬마저 망가지곤 한단 것이다. 9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사극 액
추격과 도주가 빚어내는 액션의 쾌감 <최종병기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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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린(베로니카 은고)의 삶은 새장에 갇힌 새와 다를 바 없다. 그는 고아로 자랐고, 유흥업소를 전전하다가 인신매매 조직에 끌려갔다. 남다른 운동신경 덕분에 조직의 보스는 트린을 킬러로 키웠고, 트린은 완벽한 임무 수행으로 보스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폭력으로 가득한 세계에서 트린이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 치는 이유는 딱 하나다. 하나뿐인 딸과 함께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다. 새 삶을 위해 조직을 떠나려는 트린을 보스가 놓아줄 리 없다. 보스는 트린의 딸을 인질로 잡고 트린에게 마지막 임무를 내린다. 프랑스 마약 조직에 침투해 방대한 양의 기밀정보가 들어 있는 노트북을 빼내오는 것. 트린은 정체불명의 남자 쿠안(자니 뉴엔)을 비롯해 4명의 용병을 구성해 임무 수행에 나선다.
한 줄기의 희망도 보이지 않는 삶만 놓고 보면 <클래쉬>의 트린은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의 주인공 마츠코를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이야기는 드라마가 아닌 액션에 방점을 찍는다. 확실히 감독은
베트남산 여성 액션 영화, 그러나 새롭지는 않은 <클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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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의 한복판, 빈약한 체격의 스티브 로저스(크리스 에반스)는 그 누구보다 군 입대를 간절히 원하지만 번번이 거부된다. 어느 날 포기를 모르는 그의 근성과 정의로움을 눈여겨본 에스카인 박사(스탠리 투치)가 스티브에게 입대 허가를 내주고, 결국 최고의 전사를 양성하는 ‘슈퍼 솔저’ 프로젝트의 최초 실험자로 발탁된다. 이 실험을 통해 스티브는 완벽한 육체와 초인적인 신체 능력을 얻게 되며, 일명 ‘캡틴 아메리카’로 불리는 뛰어난 군인으로 성장한다. 한편 나치 내의 비밀조직인 최정예 군단 ‘히드라’의 수장인 요한 슈미트(휴고 위빙) 역시 초인적인 힘의 비밀을 알아내고, 단지 전쟁의 승리에 그치는 게 아니라 히틀러를 뛰어넘어 전세계를 정복하려 한다.
우리는 이미 배트맨이라든지 엑스맨의 세계에 너무 익숙해진 건지도 모른다. 상처받고 고뇌하며 선악의 구분이 모호한 슈퍼히어로의 세계. 그와 달리 <퍼스트 어벤져>는 정신적으로 상당히 균형잡혔으며 정의로움의 상징과도 같은 슈
부족한 완결성은 후속편에서 이어진다 <퍼스트 어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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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두절미하고 괴물영화다. 제주도 남단 7광구의 석유 시추선 이클립스호에는 대원들이 매일매일 힘든 시추작업을 거듭한다. 그러나 시추작업에는 도무지 진전이 없고, 본부는 철수 명령을 내린다. 이에 강력하게 반발하는 해준(하지원)은 철수를 위해 이클립스호에 도착한 캡틴 정만(안성기)에게 시간을 더 달라고 호소한다. 주어진 시간은 한달. 그런데 문제는 석유가 아니다. 먼저 해준과 해저 파이프를 수리하던 막내 대원이 사고로 죽고, 해저 생태 연구원 현정(차예련)은 추락사한다. 일행은 이 모든 죽음이 곧 인간의 짓이 아니라는 걸 깨닫는다.
<7광구>는 할리우드 괴물 장르로부터 자양분을 얻은 영화다. 산유국의 꿈이라는 설정이 존재하지만 <괴물>처럼 어떤 정치적 함의를 드러내거나, 그걸 영화적인 재미로 버무려내는 법이 거의 없다. 도전은 간단하다. 한정된 공간에서 괴물과 인간의 사투를 얼마나 장르적으로 잘 뽑아내느냐다. 영화를 보노라면 참고 목록은 끝없이 쏟아진다. 무엇보
괴물영화의 공식을 제대로 따르지 못했다 <7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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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대신 피를 마시는 자동차가 있다면? <하이브리드>는 사람 잡는 괴물 자동차와 맞닥뜨린 이들의 이야기다. 틸다(샤넌 백너)는 솜씨 좋은 자동차 정비공. 조만간 승진할 것이라 기대하는 그녀는 하릴없이 빈둥거리는 남자친구를 뒤로하고 주말에도 정비소에 나간다. 정비소 사장 레이(오디드 페르)의 잔소리에 떠밀려 한숨 돌리지도 못하고 작업장에 내려간 틸다는 겉모습을 수시로 바꾸며 으르렁거리는 식인 자동차를 발견한다.
“<트랜스포머>처럼 차가 변한다고요?” 극중 정비공들의 대사를 좇아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떠올릴 것까진 없다. <하이브리드>의 자동차 변신 장면은 장면이 바뀌면 (같은 차라고 우기면서) 다른 차가 등장하는, 이를테면 비포 앤드 애프터를 제시하는 식이 대부분이다. 변신 과정이 없는 건 아닌데, 이 또한 무려 20년 전 등장했던 <터미네이터2>(1991)의 액체로봇 수준을 넘지 못한다. 자동차에 이식된 괴물이 제 모습을
억지로 우겨넣은 자동차 변신 액션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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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이 현실이 되는 순간을 목격한다는 건 설레면서도 잔혹한 일이다. 모호하게 부유하던 장면들이 스크린 위에 움직임으로 정착되었을 때, 환희와 실망은 동시에 찾아온다. 원작을 바탕으로 한 영화에 대한 평가가 유독 박한 것은 그 태생적인 원죄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나 비처럼 쏟아질 혹평의 칼날에도 불구하고 각색 영화가 끊임없이 만들어지는 까닭은 (사실 산업적인 이유가 대부분이겠지만) 그것이 ‘꿈의 실현’이라는 스크린의 욕구와 딱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영화가 상상의 실현을 증명하고 싶어 하는 한, 우리는 혹은 원작 팬들은 매번 실망하면서도 극장으로 발길을 향할 수밖에 없다. 그동안의 무수한 실망을 뒤로한 채, 여기 히트 만화를 원작으로 한 또 한편의 영화 <간츠>가 관객의 평가를 기다린다.
무존재감으로 일상을 살아가던 소심남 쿠로노 케이(니노미야 가즈나리)는 어느 날 소꿉친구였던 카토 마사루(마쓰야마 겐이치)와 함께 선로에 떨어진 술주정꾼을 돕다 전철에 치인다. 죽었다고
원작만화와의 높은 싱크로율, 그러나 압축된 전개 <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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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의 기획, 제작 과정을 거쳐 완성된 <마당을 나온 암탉>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영화다. 여기서 함께 본다는 건 어른은 어른대로 아이는 아이대로 감상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 각자의 눈높이에서 즐기고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므로 어른도 보호자가 아니라 관객의 자리에서 집중할 수 있다. 좁은 양계장에 갇혀 매일 기계처럼 알을 낳아야 하는 암탉이 마당을 동경하다가 마침내 마당으로 진출하는 모험담이자, 자신과 다른 종족인 암탉 품에서 자란 청둥오리의 특별한 성장담이기도 한 <마당을 나온 암탉>에는 한국의 생태와 정서가 녹아 있다. 우선은 ‘암탉’이라는 주인공이 친근하다. 서양 애니메이션에 자주 등장하는 펭귄, 사자, 곰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지만 암탉은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축이다. 암탉, 청둥오리, 수달, 족제비, 청개구리 등을 비롯해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동물, 식물이 우리 토양에 서식하는 생명들이다. 외양만 빌려온
때로는 자연의 냉혹한 원리의 비극도 아이들을 성장시킨다 <마당을 나온 암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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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주의자인 의사 남편과 애정없는 결혼생활에 메말라가는 30대 중반의 여성 린코(구로키 히토미). 그녀는 어느 날 한직으로 밀려난 50대의 구키(야쿠쇼 고지)를 만나 첫눈에 반하고, 권태기에 빠졌던 구키 또한 그녀에게서 구원을 얻는다. 두 사람은 죄책감에 시달리면서도 뒤늦게 찾아온 소중한 사랑에 감사하며 위험한 관계를 계속해 나가지만 결국 얼마 안 가 들통나고 만다. 아내의 불륜을 의심한 남편이 사설탐정을 고용해 찍은 외도 현장의 사진을 구키의 회사로 보낸 것이다. 구키는 회사에서 쫓겨나고 이혼까지 당하지만 린코의 남편은 그녀를 괴롭히기만 할 뿐 이혼을 해주지는 않는다. 주변 사람 모두가 두 사람을 질책하는 가운데 설 곳 잃은 두 남녀는 결국 둘만의 낙원을 찾아 마지막 밀월여행을 떠난다.
무려 14년 만의 한국 개봉이다. 1997년 일본을 달구었던 와타나베 준이치의 소설 <실락원>은 바로 다음해 일본의 국민배우 야쿠쇼 고지를 주연으로 영화화되었고 개봉 당시 엄청난 반응
14년이 지난 지금에야 한국 땅을 밟은 이 아름다운 영화 <실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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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 적을 제압하는 사적 복수? 이젠 액션 장르에선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설정이 돼버렸다. <짐승> 또한 무기력한 공권력에 의지하는 대신 스스로 ‘무법의 테러리스트’가 되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 특수부대원인 태훈(정석원)은 휴가를 나왔다가 여동생 보라(이나리)가 인터넷 포르노 방송에 출연한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충격을 받는다. “동생이 납치됐다는 증거가 어딨냐”며 심드렁하게 반응하는 경찰을 뒤로하고 태훈은 보라의 동료 세연(전세홍)과 함께 실종된 동생을 찾아 나선다.
<짐승>의 극적 구성은 지극히 단순하고 또 앙상하다. 이에는 이, 눈에는 눈. 당한 대로 갚아주겠다는 주인공의 복수 의지만이 이야기의 유일한 동력이다. 범죄자들의 근거지를 추적하거나 범죄자들과 머리싸움을 벌이는 과정을 기대했다간 낭패를 볼지도 모른다. 태훈의 주변 인물들 또한 범죄자들이 숨어 있는 장소를 제보하는 기능적인 역할만을 부여받는다. 태훈의 뒤를 쫓는 특수부대원들 역시 갈등을 불러일으
배우들의 땀내 물씬 나는 액션 연기로 메워진 <짐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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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교수의 은밀한 알바>는 어때?” <심장이 뛰네>의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극중 에로영화 제작자의 비아냥거리는 대사를 빌려오는 것이 나을 듯하다. 낮엔 학생들을 지도하는 고상한 여교수가 밤엔 에로영화 배우로 변신하니 말이다. 망측하고 민망한 여교수의 이중생활은 어떻게 시작된 것일까. 대학에서 영문학을 가르치는 주리(유동숙)는 마흔이 코앞인데 키스 한번 제대로 못해봤다. 성적 욕구를 해결하기 위해 ‘야동’에 빠져들지만 허기진 상상은 외로움을 더욱 부채질할 뿐이다. 결국 그녀는 10년 만에 만난 친구 명숙(변지연)에게 간청해 에로영화 배우로 데뷔하게 되고, 상대 배우인 별(원태희)에게 점점 빠져든다.
<심장이 뛰네>의 보도자료에는 “여성의 성에 대한 성장통을 다룬 격조 높은 포르노”라는 한 영화평론가의 호의어린 평가가 실려 있는데, 이를 수긍하기란 사실 쉽지 않다. 먹을 것을 찾듯이 섹스 또한 자연스러운 본능이라고, 자신들의 섹스는 점잔 빼는 가식적인
고상한 이 여교수의 이중생활은 어떻게 시작된 것일까 <심장이 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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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현(류덕환)은 사고로 의식을 잃은 여동생이 숨을 거두자 뒤이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하지만 뜻을 이루지 못한다. 끔직이 아끼던 여동생의 죽음 이후 방황하던 재현은 대학 선배 성우(김영재)의 도움으로 학원 강사 일을 시작한다. 한편, 여고생 수정(곽지민)은 가출한 뒤 학원 선생인 재현의 집에 찾아들고, 다른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단박에 알아맞히는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재현에게 보여준다.
<링크>를 놓고 이야기의 앞뒤를 정교한 논리로 단단하게 묶은 영화라고 말하긴 어렵다. 타인의 생각을 훔쳐낼 뿐만 아니라 타인에게 자신의 감정을 이식하기까지 하는 수정의 ‘링크’ 능력을 영화가 일러주는 대로 초자연적인 현상이라 믿어버리면 곤란하다. 단적으로 재현에게 먹히는 수정의 초능력이 성우에게는 왜인지 통하지 않는다. 영화는 이에 대한 설명을 뚜렷하게 내놓지 않는다. 외려 수정의 ‘링크’ 능력을 소녀가 상상하는 사랑의 힘이라고 받아들이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 그래야만
차라리 파멸로 치닫는 치정극을 구성했더라면 어땟을까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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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구네 집 앞마당으로 로봇 부품들이 쏟아진다. 진구는 도라에몽과 함께 거울 세계(현실 세계의 거울상으로 존재하는데 사람들은 살지 않는 미지의 세계)으로 들어가 그 부품들을 조립하여 로봇을 완성한다. 그럴싸한 로봇이다. 하지만 이 로봇이 어마어마한 전투력과 파괴력을 갖췄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진구와 도라에몽은 로봇 때문에 현실 세상이 위험에 처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그걸 거울 세상에 가둬둔다. 얼마 뒤 리루루라는 우주에서 온 한 소녀가 진구와 도라에몽이 숨겨둔 로봇을 찾으러 다닌다. 리루루도 로봇으로 밝혀진다. 우주의 로봇족들이 지구인들을 노예로 만들어 끌고 가기 위해 선발대로 리루루를 보냈고 리루루의 임무는 지구에 기지를 건설하는 것이다. 진구와 도라에몽은 침입자 로봇족들을 거울 세계로 유인하여 가둬두려고 한다.
도라에몽 극장판 시리즈는 일본 유명 애니매이션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원작 만화가 탄생한 지는 벌써 30년이 넘었다. 극장판은 매년 만들어지고 있다. 소년 진구와 그와 함
'배려하는 마음'이라는 테마로 아이들의 좋은 심성을 길러 줄 <극장판 도라에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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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5년,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고 타임머신 독점권을 가진 기업 ‘타임 사파리’의 사장인 찰스 해튼(벤 킹슬리)은 그 기술을 돈벌이에 이용한다. 유명세를 타고 있던 트래비스 라이어(에드워즈 번즈) 박사를 끌어들이고 사람들에게 많은 돈을 받고 백악기 시대로 가서 공룡 사냥을 하는 상품을 만든 것. 타임머신을 만들었지만 찰스 해튼에게 이용당한 소냐 랜드(캐서린 매코맥)는 과거를 망치면 미래도 죽는다고 경고하지만 여행 상품은 6개월치가 이미 매진이다. 시간 여행에는 규칙이 있다. 절대 과거를 변화시키면 안되며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남기거나 가져오면 안된다. 하지만 이 규칙은 누군가에 의해 깨어지며 과거의 작은 변화에 의해 미래는 엄청난 재앙을 맞게 된다.
영화는 인간의 욕망과 이기로 인한 환경과 자연의 파괴에 대한 경고로 가득하다. 따라서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하는 많은 영화에서처럼 시간을 거스르고 조작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모험이나 시간 여행 자체의 재미에 초점을 맞
나비효과라는 메시지에만 치중한 나머지 <타임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