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상 최악의 테러리스트라 불리는 오사마 빈 라덴은 과연 어떻게 잡혔을까. 걸프전 당시 ‘사막의 폭풍’ 작전이나 9.11 테러 생중계와 비교하자면, 지난해 5월1일 미국 특수부대 작전으로 인한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은 너무나 갑작스러웠다. TV영화로 제작된 <코드네임 제로니모>는 그 전모를 실시간으로 가상 생중계하는 영화다. TV시리즈 <프리즌 브레이크>에서 가장 악질적인 탈옥수를 연기했던 로버트 네퍼가 특수부대팀의 리더로 등장하는 모습이 이채롭다.
<코드네임 제로니모>에서 ‘그날’을 다루는 실감나는 기록이 치밀하게 긴 것은 아니다. 오히려 미국을 비롯해 파키스탄과 폴란드까지 아우르는 로케이션과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요원들이 함께 협력하는 과정, 그리고 작전 수행에 이르기까지 준비하고 협동하는 모습들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작전에 투입된 요원들이 가족과 대화를 나누고, 작전 변경 등 일상적인 갈등과 마주하는 것은 이른바 ‘특수부대 영화’들에서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 <코드네임 제로니모>
-
재즈뮤지션 샘(루퍼트 프렌드)은 세상을 떠난 아내 조세핀(사라 웨인 콜리스)을 잊지 못해 모텔에서 폐인처럼 살아간다. 어느 날 낯선 여자(클레멘스 포시)가 갑자기 샘의 방 화장실로 뛰어들어오고, 샘은 여자의 요청에 응해 노래를 불러준다. 여러 날 동안 화장실 문을 사이에 두고 숨바꼭질하던 두 남녀는 얼굴도 모르는 상대에게 야릇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다. 여자의 이름은 ‘파이’다. 원주율을 가리키는 그 수학기호가 맞다. 샘의 노래 가사를 빌리자면, 시작은 알아도 끝은 모르는, 그저 다음 숫자에 대한 설렘으로 이어질 뿐인 원주율은 두 사람의 느닷없는 인연을 의미하기도, 변화무쌍한 삶 자체에 대한 비유가 되기도 한다.
삶, 사랑, 그리고 원주율에 내재된 즉흥적 성격은 <어느날, 사랑이 걸어왔다>를 채우고 있는 재즈음악의 속성이기도 하다. 샘이 선보이는 즉흥연주는 불규칙한 리듬으로 포개진 영화 속 이미지들과 조응하며 몽환적이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그러나 영화에서 여
삶, 사랑, 그리고 원주율 <어느날, 사랑이 걸어왔다>
-
베티 앤(힐러리 스왱크)은 두 아들의 엄마이지만 낮에는 수업을 듣고 밤에는 웨이트리스로 일하며 힘든 일정 때문에 매번 보고서를 늦게 제출하는 늦깎이 대학생이다. 그녀가 법대를 다니는 이유는 살인죄로 종신형을 살고 있는 오빠 케니(샘 록웰) 때문이다. 남매 사이는 각별하다. 남매의 어머니는 여러 남편과 결혼하며 아이들을 챙기지 않았고 남매는 8번이나 위탁 가정에 맡겨져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왔기 때문이다. 항소 이후 케니는 자살을 시도하고 더이상 변호사가 없자 베티 앤은 자신이 직접 변호사가 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그 과정은 쉽지 않다. 남편과 이혼하고 키우던 자식들도 아버지에게로 가기를 원한다. 결국 베티 앤은 변호사가 되지만 오빠의 석방은 쉽지 않다.
영화는 1980년 미국의 매사추세츠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실화를 영화화하면서 영화는 먼저 유년 시절의 환경과 돈독해질 수밖에 없었던 남매의 끈끈한 정을 강조한다. 그들이 마트에서 초콜릿을 훔치고 다른 집에
사회에 맞서 싸우는 굳건한 의지 <컨빅션>
-
평범한 중년 가장 알베르트 콜롬보(클라우디오 비시오)에게는 한 가지 소원이 있다. 15년 동안 일했던 소도시 우체국에서 벗어나 밀라노로 전근을 가는 것이다. 아내(안젤라 피노치아로)는 늦둥이 아들을 대도시에서 키우겠다며 매일같이 남편을 닦달하고, 급기야 알베르트는 회사의 장애인 우대 방침을 이용하고자 서류 조작을 시도한다. 하지만 알베르트의 꼼수는 곧 들통나고, 결국 그는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 인근의 시골 우체국으로 좌천되고 만다. 알베르트를 비롯한 이탈리아 북부지역 사람들은 남부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다. 남부는 사방에 쓰레기가 나뒹구는 전염병의 온상지이자 게으르고 음흉한 사람들과 마피아들이 살고 있는 위험한 동네라는 것이다. 걱정하는 가족을 뒤로한 채 알베르트는 침울한 여정에 나선다.
막연한 두려움은 무지에서 비롯되기에, 두려움의 실상을 직접 마주한 뒤에는 다소 멋쩍은 각성이 찾아올 때가 많다. 알베르트 역시 그렇다. 그는 이웃과 동료 직원들을 경계하며 외로운 타향살이를 시작
순수한 사람들의 착한 코미디 <웰컴 투 사우스>
-
-
소설가인 정호(이동규)는 집필을 위해 어린 시절 자신이 살던 시골집으로 내려와 있다. 카메라를 들고 여기저기 동네 풍경을 담던 그는 자신의 첫사랑이었던 사촌누나에 관한 비극적 기억을 떠올린다. 그리고 우연히 캠퍼스에서 대학교수인 아내 지수(김진선)를 기다리다 첫사랑 사촌누나와 닮은 여대생 혜인(한하유)을 만난다. 정호는 혜인에게 자신의 소설 속 인물이 되어줄 것을 청한다. 혜인은 정호가 건넨 하늘하늘한 원피스를 입고 소설가의 첫사랑이 되어 정호 집에서 시간을 보낸다. 정호는 그녀에게서 영감을 얻어 소설을 써내려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어느 날 정호의 아내 지수는 자신의 집에 젊은 여대생이 들락거리는 것을 목격한다. 남편과 혜인의 관계를 의심하게 된 지수는 질투를 넘어 집착에 가까운 행동들을 보이고, 세 사람의 갈등은 점점 고조된다.
제목을 끝까지 잘 기억해야 한다. <롤플레이> 속 인물들은 모두 ‘역할놀이’를 하고 있다. 관객에게 첫 번째로 제시되는 건 혜인이 정호의 소
그들의 ‘역할놀이’ <롤플레이>
-
민주화운동이 한창이던 1980년대 대학가. 경민(김정학)은 운동에 관심없는 공부벌레다. 군부독재를 반대하기 위해 거리에 나가 화염병을 던지고, 경찰들과 숨바꼭질을 하며 학교생활의 대부분을 보내던 사회주의 정책연구 동아리는 그에게 확실히 낯선 곳이었다. 그 동아리에 가입한 그는 수정(안미나)에게 첫눈에 반한다. 어느 날, 사복 경찰의 동아리방 급습에 미처 피하지 못한 그는 구속된 뒤 강제로 입대한다. 그리고 수정은 동아리 회장 용호(정욱)와 사귀게 된다. 제대한 뒤 경민은 주체사상파로 노선을 선회해 통일운동에 깊숙이 관여하고, 용호는 그의 갑작스러운 변화에 당황스러워한다. 그러나 경민, 용호, 수정 세 사람은 정부 몰래 방북하면서 다시 달라진다. 북한의 실정을 두눈으로 확인하면서 경민은 “주체사상은 이상일 뿐”이라고 생각하며 남한으로 되돌아갈 것을 선택하고, 용호와 수정은 북한에 남아 혁명을 완수하기로 한다.
혁명의 기운이 들끓던 시대의 분위기 속에서 경민과 용호 그리고 수정 세
혁명의 기운이 들끓던 시대 <네모난 원>
-
브라이언(제이크 질렌홀)과 자발라(마이클 페나)는 LA의 경찰이고 둘은 파트너다. 영화가 시작하면 카메라는 차의 앞 유리창에 고정된 채 브라이언과 자발라가 차로 용의자를 추적하는 과정을 쭉 보여준다. 그러면서 브라이언의 내레이션이 들린다. “난 널 체포하러 왔다. 네가 어긴 법은 내가 만든 게 아니다. 난 배지와 총을 든 운명의 사신이다. 하지만 배지 뒤엔 너와 같은 심장이 있다. 피 흘리고 생각하며 사랑한다. 또한 죽을 수도 있다. 나는 일개 개인이지만 같은 일을 하는 형제자매가 수천명에 달한다. 우린 서로를 지켜준다. 우리는 경찰이다.” 언급한 내레이션은 영화 전체의 내용과 특성을 요약하며 암시한다. <엔드 오브 왓치>는 경찰영화지만 경찰이 어떤 큰 사건을 맡아 두뇌 싸움을 하면서 살인자를 쫓고 사건을 풀어가는 영화가 아니다. 영화가 초점을 맞추는 것은 경찰이지만 피 흘리고 생각하고 사랑하고 동료를 위해 목숨을 바칠 수 있는 평범한 인간의 삶과 그 모습이다. 영화는 특
경찰인 인간의 삶 <엔드 오브 왓치>
-
파우스트(요하네스 자일러)는 학자다. 법학, 의학, 철학에 능통하고 해부학에까지 도전해 보지만 실은 그보다 더 시급한 문제가 있다. 그는 가난하고 배가 고프다. 아버지에게 찾아가보지만 돈을 구할 길이 마땅치 않다. 악마라고 소문난 마을의 전당포 주인 뮐러(안톤 아다신스키)를 찾아가보아도 뾰족한 수가 없다. 어쨌거나 파우스트와 뮐러는 함께 마을을 어슬렁거리는데 그때 빨래터에서 아름다운 처녀 마가레테를 만나게 된다. 파우스트는 한눈에 그녀에게 빠진다. 하지만 그와 그녀는 쉽게 이루어질 수 없는 운명이고 그걸 어쩌지 못하는 파우스트는 답답한 마음에 전당포 주인 뮐러와 계약 하나를 맺는다. 당신에게 영혼을 줄 테니 나에게 마가레테와 하룻밤을 보낼 수 있게 해달라. 파우스트는 뮐러와 그렇게 계약하고 만다.
영화 <파우스트>는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작품 <파우스트>를 원작으로 했다. 하지만 영화의 내용을 보아도 알 수 있듯 원작과는 판이한 내용이다. 감독 알렉산더 소쿠
권력 4부작의 대미 <파우스트>
-
유명 작가인 클레이(데니스 퀘이드)는 신작을 소개하는 낭독회를 갖는다. 작품 속 주인공은 로리(브래들리 쿠퍼)다. 로리는 작가를 꿈꾸지만 그가 쓰는 소설은 출판사의 환영을 받지 못한다. 로리는 사랑하는 연인 도라(조 샐다나)와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지만 지속적인 생활고에 시달리고 결국 출판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작가의 꿈을 키워나간다. 도라와 파리로 신혼여행을 간 로리는 골동품 가게에서 낡은 서류가방을 사게 되고 가방 속에 있던 소설을 발견하게 된다. 그 소설에 매혹된 로리는 고민하지만 결국 자신의 이름으로 책을 출판한다. 책은 대박이 나고 로리는 단숨에 유명 작가가 된다. 스타가 된 로리에게 소설의 원작자인 노인(제레미 아이언스)이 찾아온다. 노인은 로리에게 젊은 시절 불같이 타올랐던 자신의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제목 자체가 이야기인 것처럼 영화는 이야기되는 내용만큼 이야기 자체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화두들을 영화의 중심 소재로 삼는다. 영화 속 이야기의 내용은 누구나
이야기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더 스토리: 세상에 숨겨진 사랑>
-
고교생 엘리사(제니퍼 로렌스)는 이혼한 엄마와 함께 교외로 이사 온다. 바로 건너편 집에서는 어린 딸이 부모를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었고, 그곳에는 이제 유일한 생존자인 아들 라이언(맥스 티에리엇)이 살고 있다. 마을 사람들은 집값이 떨어진다며 라이언을 배척하고, 사람들의 행동에 염증을 느끼던 엘리사는 우연히 라이언을 만나 그의 따스한 심성에 마음을 연다. 그러나 라이언에게는 미처 엘리사에게 밝히지 못한 큰 비밀이 있었고, 두 사람의 관계는 거듭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헤이츠>를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히치콕풍 스릴러의 틴에이지 로맨스 버전 영화라 할 수 있겠다. 엘리사와 라이언은 둘 사이를 반대하는 엘리사의 엄마와 위선적인 이웃 사람들에 맞서고, 이 구도는 일련의 반전을 거치며 변화를 맞는다. <헤이츠>는 복잡한 트릭이 등장하는 스릴러영화가 아니다. 공포와 서스펜스를 유발하는 갈등은 고지식하리만치 단순하며, 장르영화팬들이 친숙하게 느낄 만한 클리셰도
히치콕풍 스릴러의 틴에이지 로맨스 <헤이츠>
-
10살 때 부모를 잃고 입양된 마린(마리 디나노드)은 언니 리사(멜라니 로랑)와 사랑스런 조카 레오와 함께 불만없는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마린은 자신이 일하는 서점으로 찾아온 알렉스(데니스 메노쳇)와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에 불만을 품은 리사는 알렉스를 탐탁지 않게 여기고 마린은 진정 사랑하는 두 사람 사이에서 괴로워한다. 잠시 알렉스를 멀리하려고도 해보지만 결국 그를 거부할 수 없음을 깨닫는 마린. 그러나 얼마 뒤 마린은 퇴근길에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지고 남겨진 사람들은 서로를 다독이며 그녀가 일어나기만을 기다린다.
“누구나 어릴 땐 꿈이 있다. 어릴 적 꿈과 현실은 다르다. 그래도 잘 지낸다. 하루하루 우린 살아간다. 서로 의지하면서.” <마린>은 지금 이 순간 내 옆에서 함께하는 사람들의 소중한 온기를 기억하도록 만드는 영화다. 프랑스의 떠오르는 여배우 멜라니 로랑은 직접 시나리오를 쓴 이 영화에서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 <마린>
-
1960년 런던, 옥스퍼드대학을 졸업한 인재인 로라(데미 무어)는 거대 기업인 ‘런던 다이아몬드’에서 일하고 있다. 누구보다 일찍 출근하고 가장 늦게 퇴근하면서 열심히 일하지만 그녀는 여자라는 이유로 매번 임원 승진에서 탈락한다. 회사의 청소부 홉스(마이클 케인)는 청소를 하다가 로라가 곧 해고당할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로라에게 회사의 다이아몬드를 같이 털자고 제안한다. 로라는 이직을 알아보지만 이직은 쉽지 않고 결국 회장의 파티에 가서 금고의 비밀번호를 알아내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곧바로 회사에는 CCTV가 설치된다. 다리가 불편한 홉스가 금고로 들어갈 수 있는 시간은 CCTV가 허점을 보이는 60초 내외. 로라는 걱정하지만 홉스는 할 수 있다며 거사를 단행한다.
영화는 적절한 긴장과 서스펜스를 유지하지만 치밀한 계획과 두뇌 싸움을 통해 다이아몬드를 훔치는 통쾌한 복수극에 초점을 두지 않는다. 영화가 초점을 맞추는 것은 남성이 지배하는 사회구조 속에서의 여성의 위치와 인간
그녀의 성공 스토리 <플로리스>
-
<신의 소녀들>은 크리스티안 문주 감독의 전작인 <4개월, 3주… 그리고 2일>의 연장선상에 있는 영화다. 이는 단순히 두 작품을 관통하는 일관된 특성들, 두 여성이 극의 중심을 이루는 것과 공간 속에 시간과 감정의 밀도를 쌓아올리는 연출방식 때문만은 아니다. 전작이 1987년 당시 동구권의 억압적 시대 공기를 두 여성의 분투를 통해 잡아냈다면, 이번 영화 역시 2005년 루마니아에서 일어났던 실제 사건과 이를 다룬 논픽션을 토대로 종교적인 신념이 개인에게 억압을 가하는 과정을 그리며 정치적인 함의를 드러낸다.
알리나(크리스티나 플루터)는 수녀가 된 친구 보이치타(코스미나 스트라탄)를 데려가기 위해 고향 루마니아로 돌아온다. 고아원에서 함께 자란 두 사람은 서로에게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 수도원에 머물게 된 알리나는 엄격한 규율에 반발하며 번번이 갈등을 일으키고, 수도원 사람들은 그녀의 돌발행동에 불안을 느낀다. 어느 날 알리나에게 발작이 일어나고, 신부와
맹목적인 신념과 사랑 <신의 소녀들>
-
2012년, 한국영화 관객이 1억명을 돌파했다. 하루 평균 20만 관객이 극장을 찾았고, 1천만명이 넘는 흥행 영화가 두편이나 개봉했다. <피에타>가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고, 독립다큐멘터리 <두 개의 문>이 두각을 나타냈다. 한국 영화계가 제작과 흥행 면에서 어느 때보다 활발한 시점에서 <영화판>은 한국 영화계에 의문을 제기한다.
시작부터 논점이 확실하다. <영화판>은 ‘영화계’라는 격식있는 언어 대신 ‘영화판’이라는 비속어를 들고나온다. 산업적으로 모양새를 갖춘 한국 영화시장에서 영화인들을 향해 ‘영화판’이라고 쓴다는 건 분명 실례가 되는 용어다. 그러니 겉으로 보이는 지금의 한국 영화계의 이면에 숨어 있는 비합리적인 모순을 지적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더군다나 한국영화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피력하는 출연자들이 ‘판’이란 용어를 거침없이 쓸 수 있을 만큼 한국 영화계에 깊숙이 몸담은 영화인들이란 점도 주목해야
한국 영화계에 의문을 제기한다 <영화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