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가 시작하면 두 여자가 한 화폭 안에 화목하게 앉아 있다. 한명은 대형 광고회사의 독일 지부장인 크리스틴(레이첼 맥애덤스)이고, 다른 한명은 그 회사의 가장 유능한 직원인 이사벨(노미 라파스)이다. 크리스틴의 친절에 이사벨은 그녀를 절친한 동료로 여기지만, 이사벨이 ‘대박’을 터뜨린 광고 하나가 그녀들의 관계를 악몽으로 만든다. 크리스틴은 꼭두각시로 삼으려 했던 이사벨을 철저히 무너뜨리고, 이사벨은 수면제에 의지해 크리스틴이 안긴 모욕감을 씻어내려 한다. 하지만 크리스틴이 살해당하면서 악몽은 계속 더 끔찍한 악몽으로 변해간다.
브라이언 드 팔마가 사랑해온 ‘팜므파탈’들의 부활로 봐도 좋다. 알랭 코르노 감독의 <러브 크라임>을 리메이크한 <패션: 위험한 열정>은 드 팔마의 필모그래피를 가르는 여러 지류 중 <드레스드 투 킬> <팜므파탈> 뒤에 놓인다. 그를 평생 따라다녔던 히치콕의 그림자도 짙다. 특히 금발머리 여인의 형상을 중심에
‘팜므파탈’들의 부활 <패션: 위험한 열정>
-
DSLR로 영화를 찍는 것은 웃기는 짓이며 졸업영화는 사실 ‘취업영화’라며 필름으로 장편영화를 찍겠다고 공언한 영화과 졸업반 무영(권현상)은 사실 한번도 영화를 찍어본 적이 없다. 그렇게 그날도 거침없이 영화 지식을 뽐내던 무영은 학생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양익춘’ 감독에게 영화가 별로라고 독설을 날리는 사고를 치고 만다. 결국 지도교수와 감독에게 찍힌 무영은 얼떨결에 양익춘 감독이 학교에 기부한 500만원을 졸업영화 제작비로 받아버리고, 영화 제작을 미룰 수 없는 상황에 처한다. 친구 아영(박희본)을 주인공으로 캐스팅해 영화를 찍기 시작하지만 모든 것이 처음인 그에게 현장은 그리 만만하지 않다. 과연 무영은 자신의 데뷔작을 세상에 내놓을 수 있을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영화 현장을 묘사한 풍부한 디테일이다. 경험 많은 촬영감독이 어린 감독을 쥐고 흔드는 것이나 자기 식대로 연기를 하려는 선배 배우, 지나치게 예민한 음향감독의 짜증, 심지어 편의점 아줌마의 채근까지
영화 현장의 생생한 뒷모습 <렛미아웃>
-
아직까지는 낯선 러시아의 3D애니메이션 <슈퍼윙스 3D>는 고소공포증을 가진 비행기 나이스의 모험과 도전을 그린다. 최고의 에어쇼 ‘슈퍼윙스’의 챔피언을 꿈꾸는 나이스는 주제 파악을 못한다며 동료들의 비웃음을 산다. 급기야 동료들은 나이스를 골탕 먹이려고 비행단에서 선수를 모집한다고 거짓말을 하지만 몇 가지 우연이 겹쳐 나이스는 운좋게 정식 선수로 등록한다. 드디어 훈련을 시작한 나이스는 양로원에서 ‘비행기 에어로빅’을 가르치는 바이올렛과 활주로 관리원 겁쟁이 홀을 만나고, 과거의 상처를 간직한 전설의 트레이너 베테랑의 제자로 들어간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나이스는 챔피언 제트의 비열한 음모에 걸려들고, 고소공포증마저 발목을 잡는다.
디즈니픽사나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에 익숙한 관객이라면 <슈퍼윙스 3D>가 낯설지도 모른다. 색감이나 인물들의 움직임이 부드럽지 않고 배경의 사실성이 떨어진다는 것은 영화를 보는 즉시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애초에 영화의 연
러시아 애니메이션의 낯선 느낌 <슈퍼윙스 3D>
-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독일. 권투시합에 출전한 소년 프리드리히(막스 리에멜트)는 나치의 엘리트 사관학교 ‘나폴라’의 권투교사 눈에 띄어 특기생으로 나폴라에 입학한다. 입학 면접 시험에서 면접관이 지원 이유를 묻자 프리드리히는 망설이지 않고 답한다. “총통과 내 고향, 내 조국에 충성하기 위해서입니다.” 프리드리히에게 나폴라는 가난과 작별할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다. 프리드리히의 기숙사 룸메이트인 알브레히트(톰 쉴링) 역시 나폴라에 특별 입학한 소년이다. 지역 당 지도자의 아들인 알브레히트는 연약한 체구에, 독서와 글쓰기를 즐긴다. 아버지의 기대에 부응해 ‘강한 남자’가 되려 애쓰지만 여리고 착한 심성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그렇게 다른 듯 닮은 두 소년은 서로에게 의지한 채 힘든 신체훈련과 정신 교육을 견디며 속깊은 우정을 나눈다. 하지만 전쟁의 참상을 눈앞에서 목격한 뒤 두 소년의 운명은 비극으로 치닫는다.
나폴라 입학 첫날, 아무도 없는 기숙사 방에서 나치
가난과 작별할 수 있는 기회 <나폴라>
-
-
종말이 와도 끄떡없다. 블록버스터의 영웅이 있으니까. <세상의 끝까지 21일>은 이 오락 충만한 블록버스터의 신화를 일거에 깨버리는 솜씨 좋은 멜로다. 지구는 행성과의 충돌로 멸망 일보 직전이고, 남은 시간은 고작 21일이다. 전기와 전화 모두 끊긴 상황. 이쯤 되면 행성의 움직임을 제어할 영웅의 활약이 시작되고도 남을 텐데, 영화는 엉뚱하게 보험회사 세일즈맨 도지(스티브 카렐)에게 초점을 맞춘다. 집 나간 아내를 뒤로하고 그는 여전히 출퇴근을 하며 일상을 보낸다. 우연히 첫사랑이 보낸 편지가 같은 건물에 사는 여자 페니(키라 나이틀리)에게 잘못 도착했다는 걸 알게 된 도지. 일정 부분 책임을 느낀 페니는 도지의 첫사랑 찾기에 적극 동참한다. 페니는 수면과다증에 게으름을 피우면서도 남자친구에게 빌려줬던 레코드판을 악착같이 챙겨서 들고 다니는 낙천적인 여성이다.
전 지구가 말기암 선고를 받은 상황. 테렌스 맬릭 감독의 <트리 오브 라이프> 같은 대서사적 묵시록
마지막 버킷리스트 <세상의 끝까지 21일>
-
“불쌍한 할머니에 관한 그림책 같은 건 만들고 싶지 않다.” 불행한 경험을 극복하고 새 삶을 살게 된 여성의 희망찬 이야기를 기대한 일본 출판사에 그림책 작가 권윤덕은 단호하게 대꾸한다. 권윤덕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문제로 확장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얘기하려 한다. 다큐멘터리 <그리고 싶은 것>은 권윤덕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여성이었던 심달연 할머니를 주인공으로 한 그림책 <꽃할머니>를 출간하기까지의 지난한 과정을 담는다. 2007년 ‘한•중•일 평화 그림책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권윤덕은 위안부 문제를 그림책으로 펴내기로 한다. 이 용기있는 작가를 두고 일본의 작가들은 지지를 표하면서도 우려를 숨기지 않는다. 한편 일본의 출판사인 동심사는 자국의 정치적 상황을 들먹이며 그림책 수정을 요구하고, 출간 역시 차일피일 미룬다.
권윤덕은 왜 그토록 위안부 문제에 천착하는 걸까. 이런 의문이 들 때쯤 영화는 성폭력 피해자였던 권윤덕의 고백을 들려준다. 그리
위안부 문제를 그림책으로 펴내다 <그리고 싶은 것>
-
전쟁이 막바지로 치닫던 시기의 도쿄. 사창가에서 일했던 여인(에구치 노리코)은 일을 그만두고 소설가(나가세 마사토시)와 동거를 시작한다. 하지만 그녀는 ‘육체적 기쁨’을 느끼지 못하고 폭력적이고 일방적인 관계에서만 약간의 자극을 느낄 뿐이다. 한편 전쟁터에서 오른팔을 잃은 군인(무라카미 준)은 겨우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아내에게 ‘육체적 기쁨’을 주지 못한다. 그러나 우연한 기회에 자신의 몸이 ‘특정 상황’에서만 반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날부터 쌀을 미끼로 다른 여인들을 성폭행하기 시작한다. 패전이 확실시된 가운데 여인과 소설가는 곧 다가올 죽음을 기다리며 서로의 몸을 탐닉하고, 군인은 계속해서 여인들을 폭행한다. 과연 이 세 사람의 잔혹한 운명은 어떤 결말을 맞을까.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육체의 쾌락에 탐닉한다는 주제는 영화나 문학에서 오랜 전통을 갖고 있다. 일본 영화사만 한정해도 오시마 나기사, 마스무라 야스조, 이마무라 쇼헤이 등
죽음을 경유해 삶에 집착하다 <전쟁과 한 여자>
-
비 오는 아침이면 오전 수업을 빼먹고 신주쿠교엔에 간다. 인적 없이 푸르고 축축한 정원엔 비와 선선한 공기가 그윽하다. 15살 다카오는 언젠가 멋진 구두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 아빠는 돌아가셨고, 엄마는 연하 애인과 살림을 차렸고, 형이 독립을 시작하자 그는 혼자다. 6월의 비 오는 어느 날 공원 벤치를 찾은 다카오는 걷는 법을 잊어버린 듯한 이십대 중반의 유키노를 만난다. 투명한 꿈을 품은 애어른 다카오와 ‘그날’ 이후 거짓투성이인 어른아이 유키노는 고즈넉한 공원 정자에 앉아 비 오는 날이면 서로에 대해 조금씩 알아간다. 천둥소리, 희미하게 울리네, 구름이 끼고, 비라도 내린다면, 당신은 여기 있어줄까? 일본 옛 시집 <만요슈>에 나오는 시에서처럼, 비가 와야만 함께할 수 있던 다카오와 유키노. 장마 그리고 이어지는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도 소나기처럼 우연했던 이들의 만남이 지속될 수 있을까.
신카이 마코토는 전작을 통해 감성멜로와 판타지의 세계를 교차해 보여줬다. 그
싱그러운 여름 애니메이션 <언어의 정원>
-
성수(손현주)는 성공한 사업가다. 고급 아파트에서 처자식과 함께 남부러울 것 없는 가정을 이루며 살고 있다. 하지만 어린 시절 형 성철에 대한 죄책감과 그것으로 인한 결벽증으로 괴로워한다. 어느 날, 그에게 한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수개월째 연락이 되지 않는 형의 아파트를 비워달라는 아파트 관리실로부터 걸려온 전화였다. 수십년 만에 찾아간 형의 아파트에서 그는 집집마다 초인종 아래에 그려진 이상한 낙서를 발견한다. 그 집에 살고 있는 사람의 수, 성별을 뜻하는 낙서다. 그리고 그곳에서 형을 알고 있는 ‘이웃’ 주희(문정희) 가족도 만난다. 성철의 동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주희는 성수에게 “당신의 형이 더이상 내 딸을 훔쳐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경고한다. 다시 집으로 돌아온 뒤 그는 형의 아파트에서 본 낙서가 자신의 아파트에도 그려져 있음을 알게 된다.
<숨바꼭질>은 아파트 낙서 괴담을 호러 스릴러 장르로 풀어나가는 작품이다. 친숙하지만 옆집에 누가 사는지 알 수 없
아파트 낙서 괴담 <숨바꼭질>
-
‘천당 아래 분당’이라 불렸던 분당에 최악의 바이러스가 퍼진다. 밀입국 노동자들을 분당으로 실어 나른 남자가 원인 불명의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하고, 그로부터 채 24시간이 되지 않아 분당의 모든 병원에서 동일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이 속출한다. 정부는 국가재난사태를 발령, 급기야 도시 폐쇄라는 초유의 결정을 내린다. 한편, 구조대원 지구(장혁)는 지하철 공사장 함몰 사건으로 위기에 처한 감염내과 전문의 인해(수애)를 구하면서 그녀의 딸 미르(박민하)까지 알게 된다. 지구는 폐쇄령이 내려진 도시에서 바이러스 대책을 세우느라 바쁜 인해를 대신해 미르를 돌보면서, 혼란에 빠진 시민들 속에서 고군분투한다. 하지만 격리된 분당 시민과 감염의심자들은 정부의 부당한 처우에 항의하며 거대한 시위대로 변모해 서울로 향한다.
공교롭게도 정유정 작가가 <7년의 밤> 이후 최근 발표한 장편 <28>도 전염병을 소재로 삼고 있다. 서울 인근 인구 39만의 도시 ‘화양’에 정체불명
극단적 광기와 마주하다 <감기>
-
십대 소녀 엠케이는 오랜만에 아빠와 살기 위해 돌아왔지만, 괴짜 과학자 아빠는 숲속 작은 존재들을 증명하기 위한 연구에만 골몰해 있다. 초록 숲에는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세계가 있다. 우연히 기이한 소동에 빠져든 엠케이는 숲의 생명을 품은 꽃봉오리를 보호하기 위해 문제아 노드, 수다쟁이 달팽이 듀오와 함께 험난한 모험을 펼치게 된다. 어두운 세력을 이끄는 맨드레이크는 초록 숲의 생명을 파괴하고자 호시탐탐 기회를 노린다.
<에픽: 숲속의 전설>의 전체적인 이야기는 생령의 인격화, 소녀의 모험담, 선악 갈등의 패턴을 선보이는데, 독창성에 욕심내지 않고 고전적인 방식을 따랐다. 작은 존재의 기이한 모험을 다룬다는 점에서 <엄지공주>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같은 유럽 동화의 전통을, 숲의 정령을 다룬다는 점에서 <이웃집 토토로>나 <모모모케 히메> 같은 에코 아니메의 전통을 반반씩 계승하고 있다. 식물을 의인화하는 방식에선 &
초록 숲의 황홀한 비주얼 <에픽: 숲속의 전설>
-
<미드나잇 선>은 독특한 감수성의 뱀파이어영화다. 주인공 제이콥(잭 킬버그)은 햇빛에도 화상을 입는 약한 피부 때문에 야간 경비원으로 일하며 홀로 살아간다. 그는 최근 찾아온 지독한 허기로 당혹스러워하다 우연한 계기로 자신이 원하는 것이 피라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그날 이후 미친 듯이 피를 찾아 거리를 헤매던 제이콥은 결국 인간의 피까지 손을 대고 만다. 하지만 허기를 채우면 채울수록 그의 정체성은 더욱 혼란스러워지고, 그 와중에 최근 가까워진 여자친구 메리(마야 패리시)와의 관계마저 엉망으로 꼬여간다. 한편 거리에서 사인을 알 수 없는 여성의 시체가 발견되자 제이콥은 이것이 자신의 소행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사로잡힌다.
지금까지 영화와 문학에 등장한 수많은 뱀파이어 중 <미드나잇 선>의 제이콥은 유난히 약한 축에 속한다. 육체의 힘으로 보나 정신력으로 보나 그는 보통 인간의 평균에도 미치지 못한다. 발길질에 걷어채고 햇빛을 피해 허겁지겁 지하로 도망쳐 들
연약한 뱀파이어 <미드나잇 선>
-
사람들은 모두 먹고 섹스하며 죽는다. 아우슈비츠에서 살아남은 아빠, 섹시하지 않은 엄마, 그리고 언제 죽을지 모르는 할머니와 함께 사는 8살 소녀에게 이 당연한 세상의 이치는 수수께끼 같다. 어린 라셸(줄리엣 곰버트)에게 죽음과 섹스로 가득한 세계는 알 수 없는 기호들로 가득하다. 라셸은 개학 전날의 불안감으로 인해 잘 때도 책가방을 메고 자는 순하고 내성적인 소녀다. 학교에서는 얄망궂고 대담한 발레리(안나 르마르샹)와 짝이 되어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학교에서 섹시한 여선생의 은밀한 성생활을 엿보게 된 소녀들은 어른들의 괴이한 습속에 대한 호기심을 무럭무럭 키워간다. 라셸은 트레블라 선생에게 가서 자신의 마음을 상담받는다. 하지만 사는 게 버거운 사람은 어린 소녀만이 아니다.
라셸과 발레리 부모의 만남이 잦아지면서 아빠는 엉망인 자기 집 부엌은 아랑곳 않고 매력적인 싱글맘을 엄마로 둔 발레리네 부엌을 고쳐주고 있다. 한편 치매에 걸린 어머니, 자신의 죽음을 상상하는 어린 딸,
세상의 비밀을 알아가는 사랑스러운 이야기 <나에게서 온 편지>
-
1931년의 스페인. 고통을 못 느끼는 아이들이 있다. 이들은 자기 몸에 불을 붙이거나 서로 손톱을 떼어내며 장난을 치고, 배가 고프면 자기 살을 뜯어먹는다. 사람들에게 공포를 일으키는 아이들은 결국 수용소에 격리당한다. 오직 홀스만 박사만이 아이들에게 ‘고통’을 가르치며 이들을 다시 사회로 돌려보내려 하지만 내전으로 인한 혼란스러운 정세 때문에 실패하고 만다. 한편 현재의 스페인에서 살고 있는 다비드(알렉스 브렌데뮬)는 백혈병을 고치기 위해 부모에게 골수 이식을 받기로 한다. 그러나 부모는 다비드가 입양아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려주고, 다비드는 자신의 과거와 친부모를 찾기 위해 경찰이었던 아버지가 일했던 감옥으로 찾아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아이들과 스페인의 역사에 대한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한다.
<페인리스>는 공포효과를 전시하는 호러영화라기보다는 스페인 내전과 그 뒤 이어진 프랑코 정권의 악명 높은 독재를 그린 역사 미스터리물에 가깝다. 고통을 못
시대의 아픔을 생생히 증언하다 <페인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