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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살 독신 남성 마르탱 카진스키(카드 므라드)는 어느 날 벼락스타가 됐다. 이유없이 유명해진 평범한 남자의 이야기인 <슈퍼스타>는 희극이 아니라 비극이다. 하루아침에 자신의 사진과 동영상이 신문과 인터넷을 도배하고 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 이유를 알 수 없다. 그는 “내가 왜?”라는 의문에 휩싸인 채 당혹스러운 현실과 맞닥뜨린다.
전자제품 재활용 공장에서 일하는 마르탱은 인생의 목표를 거창한 데서 찾지 않는 특별할 것 없는 소박한 사람이었다. 그런 그에게 사람들이 몰려들어 사인을 부탁하고 사진을 찍어댄다. 단순히 길을 걷는 모습부터 어린 시절 사진까지 그에 관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뉴스가 되자 점점 그의 일상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어디를 가도 몰려드는 인파와 방송 기자들 때문에 직장생활도 할 수 없게 되고 심지어 자기 집에 들어가지도 못한다. 이 모든 일이 그에게는 악몽이지만 그것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어떻게 끝낼 수 있는지 해답을 구할 길이 없다. 방송국 PD 플뢰
하루아침에 벼락스타가 된 평범한 남자 <슈퍼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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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학자 아빠와 함께 러시아 습지에서 학을 관찰하던 이고르(이타이 슈체르베크)는 갓 태어난 새끼 학에게 ‘칼’이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이고르에겐 평생 한짝과 가족을 이루고 사는 다정한 학의 모습이 부모가 이혼한 자신의 가족 모습과 대조되어 보인다. 이고르는 학과 함께 이동하는 아빠와 좀처럼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해서 섭섭하다. 아빠는 이스라엘을 경유해 아프리카로 이동하는 철새들을 취재해 인터넷에 실시간으로 올리고, 이고르는 이를 통해 칼의 이동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엄마와 함께 낯선 이스라엘로 이민가게 된 이고르는 말도 잘 통하지 않고 인터넷도 잘 안되는 곳에서 적응의 문제를 겪는다. 외롭고 쓸쓸할 때 상상 속에서 이고르를 위로해주는 것은 저 먼 곳으로 꿋꿋이 날아가는 새떼들의 자유로운 비행이다.
러시아 습지에서 여름을 보내다 흑해를 건너 아프리카에서 겨울을 보내기 위해 학은 무리를 지어 머나먼 길을 여행한다. 폭풍으로 부모를 잃고 약한 몸으로 10여 시간에 달하는 비행을 통
새들의 자유로운 비행 <이고르와 학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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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을 떠돌아다니며 오토바이 곡예를 하는 루크(라이언 고슬링)에겐 삶의 목적도 전망도 없다. 1년 만에 찾은 작은 시골 마을에서 그는 자신에게 아이가 생겼음을 알게 된다. 처음으로 자신을 세상에 연루시키는 유일한 접속점을 찾은 듯, 그는 마을에 정착하기로 하고는 아이 부양을 위해 은행강도를 시작한다. 한편 신참 경찰관 에이버리(브래들리 쿠퍼)는 마침 은행을 턴 뒤 운 나쁘게 걸려 도주하던 루크와 총격전을 벌이게 된다. 그리고 전혀 무관하던 이들의 삶은 시간을 경유하여 자식들에게 이어지며, 경찰 에이버리는 15년 뒤 검찰총장 선거에 나가게 될 만큼 크게 성공하게 된다.
영화는 “나처럼 쓸모없는 놈이 사랑받지 않는 것은 당연해”라며 황량하고 쓸쓸하게 살아가던 루크의 뒷모습을 따라가다 어느 순간, 순수한 줄 알았지만 주어진 위기와 상황을 출세의 발판으로 삼을 만큼 명민한 에이버리의 야심을 따라간다. 대단히 느리게 흐르던 시간은 15년을 건너뛰어 이들의 아들들인 제임스와 A.J.의 이야
반복되는 비극적 운명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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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점의 지점장인 산드라(앤 도드)는 전날 직원이 냉장고 문을 닫지 않아 큰 손해를 보자 신경이 곤두서 있다. 금요일의 매장은 정신없이 분주하다. 이때 경찰에게 전화가 걸려오고 경찰은 금발 머리의 여직원이 손님의 돈을 훔쳤다고 얘기한다. 산드라는 배키(드리마 월커)를 불러 추궁하지만 배키는 절대 돈을 훔치지 않았다고 말한다. 산드라는 배키가 그럴 직원이 아니라고 얘기하지만 경찰의 말에 따를 수밖에 없다. 산드라는 어쩔 수 없이 배키의 가방과 옷, 그리고 알몸까지 수사한다. 알몸으로 앞치마만 겨우 두른 배키, 감시를 원하는 경찰의 요구에 일손이 부족한 산드라는 자신의 약혼자 밴을 불러 배키를 감시하게 한다.
영화는 경찰과 법, 권위와 권력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폭력과 맹목적으로 그것에 복종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배키는 피해자이고 산드라와 밴은 가해자인가? 영화는 그렇게 표현하지 않는다. 검찰의 취조에 산드라는 배키가 동의했다고 얘기한다. 배키는 시키니까 그냥 했다
우리 사회의 풍경 <컴플라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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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빙하기 도래 뒤 17년째, 한대의 기차가 지상에 남은 모든 인간 생존자를 싣고 거대한 순환선 위를 한정없이 달리고 있다. 이 좁고 긴 ‘노아의 방주’는 인간사회의 축소판이자 <메트로폴리스>부터 <매트릭스>까지 이어져온 파시즘적 가상세계의 신판본이다. <설국열차> 버전의 네오는 꼬리칸의 커티스(크리스 에반스). 폭동을 이끄는 그의 최종 목표는 계급간 갈등을 유지, 조절하여 설국열차의 영속을 꾀하는 윌포드(에드 해리스)로부터 엔진을 뺏는 것이다. 그는 보안설계자 남궁민수(송강호)와 요나(고아성) 부녀의 도움을 받아 한칸 한칸 전진한다.
봉준호는 이 영화에 “기차라는 영화적 공간”에서 “뿜어져 나오는 무시무시한 에너지”를 담고 싶었다고 한다. 그 무시무시함은 의외로 액션보다 밀폐감에서 기인한다. 윌포드는 설국열차가 하나의 “폐쇄된 생태계”임을 강조하는데, 그 표현은 영화 밖 현실에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기차의 수많은 창문은 밖을 내다보기 위해서가
하나의 “폐쇄된 생태계” <설국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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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뉴스의 유명 앵커로 승승장구해왔던 윤영화(하정우)는 최근 갑자기 뒷전으로 밀려났고 자신의 이름을 건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하나를 일주일 전에 겨우 시작했다. 여느 날과 다름없을 것 같았던 그날, 생방송 도중 괴한으로부터 전화 한통이 걸려온다. 자신을 일용직 노동자라고 밝힌 사내는 마포대교를 폭파하겠다고 협박을 해온다. 그리고 설마 했던 그 일이 이내 일어나고 만다. 윤영화는 이 사건이 자신의 유명세를 복구해줄 계기가 될 거라고 판단, 테러범과의 인터뷰를 자신이 앵커를 맡아 TV 생방송으로 내보내기로 한다. 테러범은 마포대교 보수 공사 중 추락사한 세명의 인부에 대해 국민적 차원에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방송국에서는 시청률을 위해 보도국장(이경영)이 뛰어들고, 정부에서는 테러 협상 전문가(전혜진)가 투입되면서 조용했던 라디오 방송실은 쑥대밭이 된다. 그리고 윤영화는 이 사태가 자신이 원하던 쪽으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걸 곧 알게 된다.
<더 테러 라이브>는 하정우
테러범과의 인터뷰 <더 테러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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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반열에 오른 애니메이션 <도라에몽> 시리즈의 34번째 극장판이 팬들을 찾는다. 이번 컨셉은 ‘탐정 어드벤처’다. 이번 영화에서 팬들은 처음으로 똑똑해진 진구, 고양이화된 도라에몽을 발견하게 될 것이기에 기대해도 좋다. 사건의 발단은 낮잠을 자던 도라에몽이 누군가로부터 ‘노란 방울’을 갈취당하면서 시작된다. <셜록 홈스> 세트를 꺼내든 진구의 추리에 의하면 범인은 ‘괴도디럭스’다. 진구는 새로운 단서로 또한 ‘22세기 비밀도구 박물관’을 제시하는데, 이에 친구들이 모험을 떠나기로 마음먹는다. 이윽고 비밀도구 박물관에 도착한 아이들은 도르문이라는 괴짜 가이드를 비롯해 머스터드 경감, 페프라 박사와 포퐁 등 다양한 인물들과 만나게 된다.
이번 극장판의 매력은 무엇보다 ‘고양이스러운 도라에몽’을 발견할 수 있다는 데 있다. 방울이 없어진 그는 ‘레몬’이나 ‘오렌지’ 등 다양한 열매를 목에 걸고 나타난다. 때문에 가끔 고양이 같은 본성을 드러내는데, 뒷발로 등
‘고양이스러운 도라에몽’의 발견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비밀도구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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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대로다. 한때 링 위에서 살았던 스승과 지금 링 위에 서 있는 제자를 그린 다큐멘터리다. 박현성 관장은 실력은 출중했으나 올림픽 문턱에서 두 차례 좌절한 복서였다. 선수로서 성공하지 못했다는 자괴감 때문에 조직폭력배, 분신자살 시도 등 잘못된 삶을 선택했다가 마음을 다잡고 지도자의 길로 들어선 그다. 수많은 복서 지망생들이 그가 운영하는 체육관의 문을 두드렸다. 재능이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박 관장은 제자들을 강하게 훈련시켰다. 박주영 선수 역시 그의 제자 중 한명이었다. 서울대 대학원 아시아연구소에 재직하며 7급 공무원 시험에도 합격한 박주영은 신문에 난 박현성 관장의 사연을 읽고 찾아간다. 박현성 관장은 “여자 최초 올림픽 복싱 메달리스트로 만들어주겠다. 대신 나만 믿고 따라오라”고 약속한다. 27살이라는 늦깎이 여성 복서 박주영은 빠른 성장으로 화답한다.
다큐멘터리 <링>은 <록키> 같은 스승과 제자의 올림픽 도전기가 아니다. 두 사
스승과 제자가 관계를 쌓아가는 과정 <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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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방학(스프링 브레이크)에 휴가를 떠나기 위해, 네명의 여대생들은 식당을 약탈한다. 이들은 결국 휴가지에서 체포되는데, 이런 그녀들을 대신해 갱단의 조직원 에일리언(제임스 프랭코)이 보석금을 지불한다. 그는 위험해 보이는 동시에 달콤한 매력을 지닌 자이다. 그가 이끄는 악마적 쾌감은 주인공들을 불안하게 만들지만, 그럼에도 그녀들은 이 불길한 쾌락에 빠져들길 선택한다.
미국의 포스트모던 문화가 던지는 기쁨과 불안의 역설은, 이미 브리트니 스피어스로 대변되는 ‘팝 컬처’를 통해 완성됐다. 때문에 영화는 스피어스가 이룩한 많은 코드들을 차용한다. 핑크 두건을 쓴 배우들이 느린 몸짓으로 총구를 흔들며 <에브리타임>(Everytime)을 노래하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이들의 움직임은 비선형적 몽타주와 더불어, 영화의 핵심이 되는 초현실주의적 화면들을 생산해낸다.
하모니 코린 감독은 이전에도 비슷한 주제의 영화들을 만든 적이 있다. 다만 이번에는 할리우드 스타들을 대거 기용됐다
그들만의 화려한 봄방학 <스프링 브레이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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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누구보다 스피드를 사랑하는 달팽이 터보(라이언 레이놀즈)는 친구들의 놀림 속에서도 스피드의 세계에 매진한다. 그러던 중 현실과 이상의 괴리 속에서 우울해진 터보가 우연히 스포츠카의 엔진 속에 빨려드는 사고를 당하고 만다. 겨우 목숨을 건진 터보는 그날 이후 매우 특별한 능력, 바로 세상 누구보다 빠른 스피드를 얻는다. 그리고 우연히 레이싱 마니아인 티토(마이클 페나)의 눈에 띄어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터보는 자동차 경주대회인 ‘인디 500’에 출전해 자신의 우상인 기 가니에(빌 하더)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인다.
드림웍스 스튜디오의 신작 애니메이션이자 데이비드 소렌의 장편 데뷔작인 <터보>는 신체를 개조한 달팽이들의 환상적인 레이싱을 그린 영화다. 이 영화의 클라이맥스는 물론 달팽이와 인간의 거짓말 같은 레이싱 대결이지만 그보다 더 큰 즐거움을 주는 것은 자유자재로 몸을 변신시키는 달팽이들의 활약이다. 원리는 알 수 없지만(영화도 이를 설명할
달팽이와 인간의 레이싱 대결 <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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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한 가족들과 조용하고 낡은 아파트로 이사 온 아스카(마에다 아쓰코)는 첫날부터 이상한 기운을 느낀다. 특히 누가 살고 있는지도 알 수 없는 옆집에서는 아침마다 이상한 소리가 들려와 아스카의 신경을 곤두서게 한다. 한편 놀이터에서 혼자 놀고 있는 한 꼬마에게 관심을 느낀 아스카는 친절하게 말을 걸지만 그 꼬마의 할아버지가 바로 옆집에 사는 사람이란 사실을 알고 더욱 큰 공포를 느낀다. 결국 잠을 더이상 설칠 수 없다는 생각과 커져가는 호기심에 아스카는 캄캄한 옆집으로 발을 들이고 만다.
AKB48의 전 멤버 마에다 아쓰코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콤플렉스>는 <링> <검은 물 밑에서> 등을 연출한 나카다 히데오의 호러 장르에 대한 연출 감각을 다시 확인시켜주는 영화이다. 사운드를 철저히 통제한 채 몇몇 소리만을 강조하거나 화면 한 구석을 휑하게 비워두어 관객을 불안하게 하고, 극단적인 시점숏을 사용하는 식의 정석적인 연출에서 나카다 히데
죽거나 혹은 폐인이 되거나 <콤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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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하게 박력있게. 캐릭터 확실한 중년배우들이 한데 모여 자신의 이미지를 마음껏 재탕하는 액션 첩보 <레드: 더 레전드>는 그런 호흡과 박자를 자랑한다. 1편에서 이미 그 연륜을 한껏 보여줬던 브루스 윌리스, 존 말코비치, 헬렌 릴리즈미렌 트리오에 더해 <양들의 침묵>의 앤서니 홉킨스, <마스크 오브 조로>의 캐서린 제타 존스, <지.아이.조>의 이병헌이 가세했다.
인물 관계는 거미줄처럼 얽혀 있으나 이야기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은 없다. 전직 CIA 최고 특수요원이었던 프랭크(브루스 윌리스)는 1편에서 얻은 여자친구 사라(메리 루이스 파커)와 여유롭게 노년을 즐기고 싶다. 하지만 냉전시대에 그가 담당한 적이 있는 베일리 박사(앤서니 홉킨스)의 살상무기 ‘밤 그림자’를 찾아 미/영/러 3국이 달려들면서, 그와 폭탄전문가 마빈(존 말코비치)은 쫓기는 신세가 된다. 여기에 CIA의 청부를 받은 한(이병헌)과 MI6의 빅토리아(헬렌 미렌), 러
카리스마 넘치는 중년배우 군단 <레드: 더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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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일본의 나가사키, 원자폭탄이 터지고 로건(휴 잭맨)은 자신의 재생 능력으로 야시다(사나다 히로유키)를 구한다. 진(팜케 얀센)의 죽음 이후 캐나다에서 방랑생활을 하고 있는 로건에게 유키오(후쿠시마 리라)가 찾아온다. 죽음을 앞둔 야시다가 보답을 하고 싶어 한다는 것. 로건은 유키오와 야시다를 만난다. 야시다는 불멸의 삶 대신 유한한 삶을 갖게 해주겠다는 제안을 하지만 곧 죽는다. 야시다의 주치의로 위장한 돌연변이 바이퍼(스베트라나 코드첸코바)는 로건의 몸이 재생을 하지 못하도록 만든다. 야시다의 장례식날, 야시다의 손녀 마리코(오카모토 다오)를 납치하려는 테러가 일어나고 로건은 마리코를 도와 함께 도주한다.
울버린은 2000년 <엑스맨>부터 <더 울버린>까지 13년 동안 6편을, 동일한 배우가 연기한 장수 캐릭터이다. 울버린을 떠올리면 으레 엑스맨이 따라붙는 그런 상황에서 울버린을 따로 떼어내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를 만드는데 그러한 상황은 가장 안
인간으로서의 사랑과 죽음, 욕망 <더 울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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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성된 지 25주년이 된 세계적인 현악 4중주단 ‘푸가’, 푸가는 다른 세 멤버들을 가르쳤던 교수이자 그들을 이끌고 가는 리더 격인 첼리스트 피터(크리스토퍼 워컨)와 처음 팀 결성을 제안했고 팀에서 제1 바이올린을 맡고 있는 다니엘(마크 이바니어), 그리고 부부인 제2 바이올린 로버트(필립 세이무어 호프먼)와 비올리스트 줄리엣(캐서린 키너)으로 구성되어 있다. 평소처럼 같이 연습을 하던 도중 피터가 실수를 연발하고, 병원을 찾아간 피터는 파킨슨병 초기라는 진단을 받는다. 피터는 팀원들에게 은퇴를 선언하고 다른 첼리스트를 추천한다. 로버트는 다른 첼리스트가 들어오면 팀의 소리가 달라질 것이고 그러면 자신도 더이상 제2 바이올린만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팀원들의 갈등은 점점 깊어지고, 로버트와 줄리엣 부부의 사이도 좋지 않다. 다니엘을 두둔하던 줄리엣에 실망한 로버트는 홧김에 매일 아침 조깅을 같이 하던 친구와 하룻밤을 보낸다.
<마지막 4중주>에는 여러 관계가 등장한다
나의 삶은 제대로 잘 살아온 것인가? <마지막 4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