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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빙하기 도래 뒤 17년째, 한대의 기차가 지상에 남은 모든 인간 생존자를 싣고 거대한 순환선 위를 한정없이 달리고 있다. 이 좁고 긴 ‘노아의 방주’는 인간사회의 축소판이자 <메트로폴리스>부터 <매트릭스>까지 이어져온 파시즘적 가상세계의 신판본이다. <설국열차> 버전의 네오는 꼬리칸의 커티스(크리스 에반스). 폭동을 이끄는 그의 최종 목표는 계급간 갈등을 유지, 조절하여 설국열차의 영속을 꾀하는 윌포드(에드 해리스)로부터 엔진을 뺏는 것이다. 그는 보안설계자 남궁민수(송강호)와 요나(고아성) 부녀의 도움을 받아 한칸 한칸 전진한다.
봉준호는 이 영화에 “기차라는 영화적 공간”에서 “뿜어져 나오는 무시무시한 에너지”를 담고 싶었다고 한다. 그 무시무시함은 의외로 액션보다 밀폐감에서 기인한다. 윌포드는 설국열차가 하나의 “폐쇄된 생태계”임을 강조하는데, 그 표현은 영화 밖 현실에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기차의 수많은 창문은 밖을 내다보기 위해서가
하나의 “폐쇄된 생태계” <설국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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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뉴스의 유명 앵커로 승승장구해왔던 윤영화(하정우)는 최근 갑자기 뒷전으로 밀려났고 자신의 이름을 건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하나를 일주일 전에 겨우 시작했다. 여느 날과 다름없을 것 같았던 그날, 생방송 도중 괴한으로부터 전화 한통이 걸려온다. 자신을 일용직 노동자라고 밝힌 사내는 마포대교를 폭파하겠다고 협박을 해온다. 그리고 설마 했던 그 일이 이내 일어나고 만다. 윤영화는 이 사건이 자신의 유명세를 복구해줄 계기가 될 거라고 판단, 테러범과의 인터뷰를 자신이 앵커를 맡아 TV 생방송으로 내보내기로 한다. 테러범은 마포대교 보수 공사 중 추락사한 세명의 인부에 대해 국민적 차원에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방송국에서는 시청률을 위해 보도국장(이경영)이 뛰어들고, 정부에서는 테러 협상 전문가(전혜진)가 투입되면서 조용했던 라디오 방송실은 쑥대밭이 된다. 그리고 윤영화는 이 사태가 자신이 원하던 쪽으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걸 곧 알게 된다.
<더 테러 라이브>는 하정우
테러범과의 인터뷰 <더 테러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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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반열에 오른 애니메이션 <도라에몽> 시리즈의 34번째 극장판이 팬들을 찾는다. 이번 컨셉은 ‘탐정 어드벤처’다. 이번 영화에서 팬들은 처음으로 똑똑해진 진구, 고양이화된 도라에몽을 발견하게 될 것이기에 기대해도 좋다. 사건의 발단은 낮잠을 자던 도라에몽이 누군가로부터 ‘노란 방울’을 갈취당하면서 시작된다. <셜록 홈스> 세트를 꺼내든 진구의 추리에 의하면 범인은 ‘괴도디럭스’다. 진구는 새로운 단서로 또한 ‘22세기 비밀도구 박물관’을 제시하는데, 이에 친구들이 모험을 떠나기로 마음먹는다. 이윽고 비밀도구 박물관에 도착한 아이들은 도르문이라는 괴짜 가이드를 비롯해 머스터드 경감, 페프라 박사와 포퐁 등 다양한 인물들과 만나게 된다.
이번 극장판의 매력은 무엇보다 ‘고양이스러운 도라에몽’을 발견할 수 있다는 데 있다. 방울이 없어진 그는 ‘레몬’이나 ‘오렌지’ 등 다양한 열매를 목에 걸고 나타난다. 때문에 가끔 고양이 같은 본성을 드러내는데, 뒷발로 등
‘고양이스러운 도라에몽’의 발견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비밀도구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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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대로다. 한때 링 위에서 살았던 스승과 지금 링 위에 서 있는 제자를 그린 다큐멘터리다. 박현성 관장은 실력은 출중했으나 올림픽 문턱에서 두 차례 좌절한 복서였다. 선수로서 성공하지 못했다는 자괴감 때문에 조직폭력배, 분신자살 시도 등 잘못된 삶을 선택했다가 마음을 다잡고 지도자의 길로 들어선 그다. 수많은 복서 지망생들이 그가 운영하는 체육관의 문을 두드렸다. 재능이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박 관장은 제자들을 강하게 훈련시켰다. 박주영 선수 역시 그의 제자 중 한명이었다. 서울대 대학원 아시아연구소에 재직하며 7급 공무원 시험에도 합격한 박주영은 신문에 난 박현성 관장의 사연을 읽고 찾아간다. 박현성 관장은 “여자 최초 올림픽 복싱 메달리스트로 만들어주겠다. 대신 나만 믿고 따라오라”고 약속한다. 27살이라는 늦깎이 여성 복서 박주영은 빠른 성장으로 화답한다.
다큐멘터리 <링>은 <록키> 같은 스승과 제자의 올림픽 도전기가 아니다. 두 사
스승과 제자가 관계를 쌓아가는 과정 <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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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방학(스프링 브레이크)에 휴가를 떠나기 위해, 네명의 여대생들은 식당을 약탈한다. 이들은 결국 휴가지에서 체포되는데, 이런 그녀들을 대신해 갱단의 조직원 에일리언(제임스 프랭코)이 보석금을 지불한다. 그는 위험해 보이는 동시에 달콤한 매력을 지닌 자이다. 그가 이끄는 악마적 쾌감은 주인공들을 불안하게 만들지만, 그럼에도 그녀들은 이 불길한 쾌락에 빠져들길 선택한다.
미국의 포스트모던 문화가 던지는 기쁨과 불안의 역설은, 이미 브리트니 스피어스로 대변되는 ‘팝 컬처’를 통해 완성됐다. 때문에 영화는 스피어스가 이룩한 많은 코드들을 차용한다. 핑크 두건을 쓴 배우들이 느린 몸짓으로 총구를 흔들며 <에브리타임>(Everytime)을 노래하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이들의 움직임은 비선형적 몽타주와 더불어, 영화의 핵심이 되는 초현실주의적 화면들을 생산해낸다.
하모니 코린 감독은 이전에도 비슷한 주제의 영화들을 만든 적이 있다. 다만 이번에는 할리우드 스타들을 대거 기용됐다
그들만의 화려한 봄방학 <스프링 브레이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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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누구보다 스피드를 사랑하는 달팽이 터보(라이언 레이놀즈)는 친구들의 놀림 속에서도 스피드의 세계에 매진한다. 그러던 중 현실과 이상의 괴리 속에서 우울해진 터보가 우연히 스포츠카의 엔진 속에 빨려드는 사고를 당하고 만다. 겨우 목숨을 건진 터보는 그날 이후 매우 특별한 능력, 바로 세상 누구보다 빠른 스피드를 얻는다. 그리고 우연히 레이싱 마니아인 티토(마이클 페나)의 눈에 띄어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터보는 자동차 경주대회인 ‘인디 500’에 출전해 자신의 우상인 기 가니에(빌 하더)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인다.
드림웍스 스튜디오의 신작 애니메이션이자 데이비드 소렌의 장편 데뷔작인 <터보>는 신체를 개조한 달팽이들의 환상적인 레이싱을 그린 영화다. 이 영화의 클라이맥스는 물론 달팽이와 인간의 거짓말 같은 레이싱 대결이지만 그보다 더 큰 즐거움을 주는 것은 자유자재로 몸을 변신시키는 달팽이들의 활약이다. 원리는 알 수 없지만(영화도 이를 설명할
달팽이와 인간의 레이싱 대결 <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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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한 가족들과 조용하고 낡은 아파트로 이사 온 아스카(마에다 아쓰코)는 첫날부터 이상한 기운을 느낀다. 특히 누가 살고 있는지도 알 수 없는 옆집에서는 아침마다 이상한 소리가 들려와 아스카의 신경을 곤두서게 한다. 한편 놀이터에서 혼자 놀고 있는 한 꼬마에게 관심을 느낀 아스카는 친절하게 말을 걸지만 그 꼬마의 할아버지가 바로 옆집에 사는 사람이란 사실을 알고 더욱 큰 공포를 느낀다. 결국 잠을 더이상 설칠 수 없다는 생각과 커져가는 호기심에 아스카는 캄캄한 옆집으로 발을 들이고 만다.
AKB48의 전 멤버 마에다 아쓰코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콤플렉스>는 <링> <검은 물 밑에서> 등을 연출한 나카다 히데오의 호러 장르에 대한 연출 감각을 다시 확인시켜주는 영화이다. 사운드를 철저히 통제한 채 몇몇 소리만을 강조하거나 화면 한 구석을 휑하게 비워두어 관객을 불안하게 하고, 극단적인 시점숏을 사용하는 식의 정석적인 연출에서 나카다 히데
죽거나 혹은 폐인이 되거나 <콤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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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하게 박력있게. 캐릭터 확실한 중년배우들이 한데 모여 자신의 이미지를 마음껏 재탕하는 액션 첩보 <레드: 더 레전드>는 그런 호흡과 박자를 자랑한다. 1편에서 이미 그 연륜을 한껏 보여줬던 브루스 윌리스, 존 말코비치, 헬렌 릴리즈미렌 트리오에 더해 <양들의 침묵>의 앤서니 홉킨스, <마스크 오브 조로>의 캐서린 제타 존스, <지.아이.조>의 이병헌이 가세했다.
인물 관계는 거미줄처럼 얽혀 있으나 이야기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은 없다. 전직 CIA 최고 특수요원이었던 프랭크(브루스 윌리스)는 1편에서 얻은 여자친구 사라(메리 루이스 파커)와 여유롭게 노년을 즐기고 싶다. 하지만 냉전시대에 그가 담당한 적이 있는 베일리 박사(앤서니 홉킨스)의 살상무기 ‘밤 그림자’를 찾아 미/영/러 3국이 달려들면서, 그와 폭탄전문가 마빈(존 말코비치)은 쫓기는 신세가 된다. 여기에 CIA의 청부를 받은 한(이병헌)과 MI6의 빅토리아(헬렌 미렌), 러
카리스마 넘치는 중년배우 군단 <레드: 더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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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일본의 나가사키, 원자폭탄이 터지고 로건(휴 잭맨)은 자신의 재생 능력으로 야시다(사나다 히로유키)를 구한다. 진(팜케 얀센)의 죽음 이후 캐나다에서 방랑생활을 하고 있는 로건에게 유키오(후쿠시마 리라)가 찾아온다. 죽음을 앞둔 야시다가 보답을 하고 싶어 한다는 것. 로건은 유키오와 야시다를 만난다. 야시다는 불멸의 삶 대신 유한한 삶을 갖게 해주겠다는 제안을 하지만 곧 죽는다. 야시다의 주치의로 위장한 돌연변이 바이퍼(스베트라나 코드첸코바)는 로건의 몸이 재생을 하지 못하도록 만든다. 야시다의 장례식날, 야시다의 손녀 마리코(오카모토 다오)를 납치하려는 테러가 일어나고 로건은 마리코를 도와 함께 도주한다.
울버린은 2000년 <엑스맨>부터 <더 울버린>까지 13년 동안 6편을, 동일한 배우가 연기한 장수 캐릭터이다. 울버린을 떠올리면 으레 엑스맨이 따라붙는 그런 상황에서 울버린을 따로 떼어내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를 만드는데 그러한 상황은 가장 안
인간으로서의 사랑과 죽음, 욕망 <더 울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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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성된 지 25주년이 된 세계적인 현악 4중주단 ‘푸가’, 푸가는 다른 세 멤버들을 가르쳤던 교수이자 그들을 이끌고 가는 리더 격인 첼리스트 피터(크리스토퍼 워컨)와 처음 팀 결성을 제안했고 팀에서 제1 바이올린을 맡고 있는 다니엘(마크 이바니어), 그리고 부부인 제2 바이올린 로버트(필립 세이무어 호프먼)와 비올리스트 줄리엣(캐서린 키너)으로 구성되어 있다. 평소처럼 같이 연습을 하던 도중 피터가 실수를 연발하고, 병원을 찾아간 피터는 파킨슨병 초기라는 진단을 받는다. 피터는 팀원들에게 은퇴를 선언하고 다른 첼리스트를 추천한다. 로버트는 다른 첼리스트가 들어오면 팀의 소리가 달라질 것이고 그러면 자신도 더이상 제2 바이올린만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팀원들의 갈등은 점점 깊어지고, 로버트와 줄리엣 부부의 사이도 좋지 않다. 다니엘을 두둔하던 줄리엣에 실망한 로버트는 홧김에 매일 아침 조깅을 같이 하던 친구와 하룻밤을 보낸다.
<마지막 4중주>에는 여러 관계가 등장한다
나의 삶은 제대로 잘 살아온 것인가? <마지막 4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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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늘한 바람 소리와 힘겨운 신음으로 페이드아웃되는 기억은 누군가의 악몽이다. 악몽에서 깨어나기 위해서는 악몽을 마주하는 수밖에 없다.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며 끊임없이 대자연과 싸워온 사람들의 이야기. <우리는 그곳에 있었다>는 해발 7925m, 그 누구도 정상에 도달하지 못했던 ‘빛나는 벽’ 가셔브럼 4봉에 도전하는 원정대 이야기다.
영화를 영화로만 볼 수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 <우리는 그곳에 있었다>가 그런 영화다. 이들은 왜 자연에 도전하는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영화는 등반의 성패보다도 자신들이 그곳에 있었다는 것에 주목한다. 1995년, 꿈만 꿔오던 등반을 시작한 대원들은 희망에 부풀어 있다. 하지만 대원들과 가깝게 지낸 슬로베니아 산악인 슬라브코의 실종과 악천후로 인해 등반에 실패한다. 2년 뒤, 수없이 좌절하고도 대원들은 모두가 실패한 그 코스에 또다시 도전한다. 그리고 마침내 세계 최초로 등반에 성공한다. 그리고 그들은 정상에 이르러 또 하
“우린 분명 정상에 올랐다” <우리는 그곳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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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어느 마을의 평범한 오후, 11살의 스컹크(엘로이스 로렌스)는 세차를 하고 있던 이웃집 릭과 담소를 나누고 집으로 향한다. 그때 옆집 아저씨 밥이 달려와서 릭을 무작정 폭행한다. 스컹크는 창문을 통해 피해자인 릭이 오히려 경찰에 잡혀가는 것을 바라본다. 그리고 영화는 릭이 자신을 강간했다고 밥의 딸이 거짓말을 하자 성질을 참지 못한 밥이 릭을 폭행한 것임을 보여준다. 릭은 풀려나지만 그 후유증으로 방에만 틀어박혀 있고 결국 그의 부모는 그를 정신병원에 넣는다. 변호사인 아치(팀 로스)는 부인이 회계사와 눈이 맞아서 도망간 뒤 보모 카샤를 고용해 스컹크 남매의 양육을 맡긴다. 카샤는 30대 중반이지만 애인 마이크(킬리언 머피)와의 결혼은 쉽지 않다. 스컹크의 오빠는 카샤의 담배를 훔쳐서 피우고 남매는 폐차장에서 자주 논다.
영화에는 불손가정, 학교폭력, 결혼과 사랑, 10대들의 비행 등 현재 영국사회의 많은 문제점들이 나온다. 영화는 그 수많은 문제들을 이웃사촌인 세 가정의
부서지는 삶 속에서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 <브로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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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고철로 만들어진 깡통제국은 기계들도 살아 움직이는 마법의 나라다. 마음씨 착한 고철기사 토니는 창 시합에서 우승하는 것이 꿈이다. 토니는 친구 보가 아끼는 재봉틀을 담보로 맡겨 경주말 쵸퍼에게 달아줄 최신형 엔진을 구입한다. 5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노블 왕자를 꺾고 시상대에 올라서지만 새 엔진을 훔친 것으로 오해받으며 우승 트로피를 받기는커녕 기사 작위까지 박탈당한다. 모든 것을 잃은 토니가 다시 기사 작위를 되찾으려면 용의 머리를 가져오는 방법밖에 없다. 기사 작위를 회복하고, 보의 재봉틀을 되찾고, 노블 왕자의 음모로부터 위기에 빠진 깡통제국을 구해야 하는 토니의 험난한 모험이 시작된다.
<토니 스토리: 깡통제국의 비밀>은 시각적인 표현이 뭣보다 돋보이는 애니메이션이다. 낡은 금전등록기로 묘사된 주인공 토니, 오토바이 엔진을 달고 있는 경주말, 모빌로 표현된 해와 달과 별들, 샤워기로 비를 내리는 구름 등 상상력을 자극하는 디자인들로 가득하다. 또한 실
재활용에 대한 자연스러운 교육 방법 <토니 스토리: 깡통제국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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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사랑을 파괴하는 것일까?” 세월의 흐름 속에 모든 것이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 이런 질문이 저절로 떠오른다.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의 본질에 대해 파고드는 <까밀 리와인드>는 연륜이 느껴지는 영화다. 혼자일 수밖에 없는 인간의 조건은 변하지 않지만 변화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결론 같다. 까밀(노에미 르보브스키)이라는 여주인공은 시간여행을 통해 과거로 돌아가 자신의 삶을 되짚어본다. 이 영화의 특이한 점은 마흔살의 까밀이 현재 모습 그대로 과거로 가는 것이다. 까밀과 달리 과거의 모습인 부모님과 친구들은 미래에서 온 까밀의 비밀을 알지 못하고 그녀를 16살 소녀처럼 대한다. 배우를 바꾸지 않고 과거로 간다는 매력적인 설정은 영화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데 효과적이다. 만일 우리가 경험한 세계로 돌아가면 인생의 과오를 피할 수 있을까? 이건 쉽지 않은 문제다. 그래서 영화는 아주 섬세하고 신중하게 답을 찾는 과정을 보여준다.
무명배우 까밀의 현실은 암담하다
변화를 인정하거나 실천하기 위한 지침 <까밀 리와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