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학 첫날 5학년 3반 교실에, 전동차에 의지한 손발이 없는 선생님 아카오 신노스케(오토다케 히로타다)가 나타난다. 새로운 담임을 쳐다보는 아이들에게 그는 자신에게 문제가 생기면 언제라도 도움을 주면 좋겠다며 첫인사를 건넨다. 사지절단증이란 장애를 가진 그가 교단에 서게 된 것은, 친구 시라이시 유사쿠(고쿠분 다이치)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가 보조교사로 활동한다는 조건으로 아카오는 특별 채용되었다. 이후 3반에선 도난사건을 비롯해 운동회나 소풍에 관한 충돌 등 꽤나 현실적인 에피소드들이 차례로 벌어진다. 하지만 무방비로 자신을 내보이며 소통하려 애쓰는 아카오의 진심은 아이들 마음속의 벽을 허물고, 이들은 진정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게 된다.
도발적 소재들을 이용해 보편적 인간드라마를 완성하는 데 일가견이 있는 히로키 류이치 감독은 이번에도 자신의 특기를 살려 안정적인 휴먼드라마를 내놓았다. 영화 <괜찮아 3반>은 특정 인물에 초점을 두기보다 사회 전체의 성장
손발이 없는 담임 선생님 <괜찮아 3반>
-
영화는 2010년 북한의 어뢰 폭침에 의한 침몰로 마무리된 천안함 사건에 대해서 국방부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논란이 되었던 의문과 의혹들을 제기한다. 보고서의 문제점들과 의문들을 침몰부터 구조 과정, 그리고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는 소송에 대한 문제까지 하나씩 짚어나간다. 신상철 전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 위원과 해난구조와 인양 전문가인 이종인씨의 견해, 그리고 현직 기자와 전문가들의 의견도 모은다. 영화는 배의 밑바닥에 그어진 스크래치와 휘어진 프로펠러, 그리고 국방부가 제시한 TOD 영상을 직접 실험하는 등 다양한 자료와 견해를 통해 천안함의 침몰이 폭발이 아니라 좌초라고 말한다. 그리고 국방부가 제시한 북한 어뢰 속에 붙어 있었던 가리비와 어뢰에 쓰인 글자 1번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면서 북한의 소행이라는 데 의문을 제시한다. 천안함이 두 동강이 나서 반파된 원인에 대한 견해를 보여주고 석연치 않았던 인양 작업의 의문들이 이어진다.
영화는 후반부에 천안함 사건에 대해서 시민들이 가
영화가 던지는 질문 <천안함 프로젝트>
-
갱단에 아내와 딸을 잃은 한 남자의 복수극. 빅터(콜린 파렐)는 조직의 두목인 알폰스(테렌스 하워드)의 신뢰를 받는 오른팔이다. 그런데 조직원 중 한명이 참혹한 시체로 발견되는 일이 발생하고, 두목은 아리송한 메시지가 적힌 사진 조각을 받는다. 두려움을 느낀 두목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범인을 잡을 것을 명령하고, 빅터와 일당들은 주위 사람들을 샅샅이 파헤치기 시작한다. 한편 빅터는 맞은편 아파트의 베아트리스(노미 라파스)와 말없이 서로를 바라보는 기이한 소통을 시작한다. 어느 날 베아트리스가 빅터에게 먼저 말을 걸어오지만 그녀는 빅터가 예상 못한 위험한 제안을 한다. 빅터의 비밀을 알고 있으니 조용히 지내고 싶으면 사람을 죽여달라는 것이다. 두 가지 사건 사이에서 빅터는 점점 위기에 몰리고 결국 선택을 내릴 순간이 온다.
스웨덴에서 <밀레니엄 제1부: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을 연출했던 닐스 아르덴 오플레브 감독이 할리우드에서 선보인 첫 번째 영화 <퍼펙트>는
상처를 간직한 남자의 복수극 <퍼펙트>
-
그야말로 ‘사랑과 전쟁’이다. <스파이>는 첩보 임무를 수행하는 요원에게 필요한 협상의 원칙이 부부 사이에도 필요하다고 말하는 영화다. 소말리아 해적에겐 잘도 먹혔던 국정원 요원 김철수(설경구)의 ‘협상 기술’은 그의 부인 영희(문소리) 앞에서 무용지물이다. 남편이 국정원에서 일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영희에게, 철수는 그저 어머니 칠순 잔치조차 제때 챙기지 못하고 아이 가질 시간도 없이 밖으로만 나도는 밉살맞은 남편일 뿐이다. 이러한 철수의 위태로운 이중생활은 그가 북한 핵물리학자 백설희(한예리)의 한국 망명을 돕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우연히 스튜어디스인 영희가 이 작전에 휘말리면서 전환을 맞는다.
권태기를 맞은 부부, 아내에게 접근하는 매력적인 남자(대니얼 헤니), 액션이 가미된 첩보 스타일의 이야기 전개. <스파이>를 보며 제임스 카메론의 20년 전 영화 <트루 라이즈>를 떠올리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근육질 몸매와 농염한 매력으
협상의 원칙 <스파이>
-
-
여기, 당신의 로망을 이루어줄 비밀스런 섬이 있다. 이름하여 ‘프라이빗 아일랜드’. 친구 사이인 세 여자, 인아(손은서), 나나(신소율), 유리(다은)는 뜨거운 여름을 즐기기 위해 오키나와 섬으로 여행을 떠난다.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잘생긴 민석(이준헌)에게 첫눈에 반한 유리는 나나의 조언을 듣고 민석을 유혹한다. 나나와 유리가 민석과 어울리는 사이, 인아는 섬에 놀러온 예비부부 세라(김진선), 윤수(한재범)와 가까워진다. 유리의 애인이 된 민석은 나나에게 셋이서 섹스를 하자고 제안하고, 인아는 세라와 윤수 사이에서 묘한 관계를 형성한다. 아무도 아는 이 없는 낯선 섬에서 네 여자와 두 남자는 서로를 향한 욕망을 거침없이 드러낸다.
<일탈여행: 프라이빗 아일랜드>는 <첫 눈> <스타: 빛나는 사랑>에 이은 한상희 감독의 세 번째 한•일 합작영화다. 전작에서와 마찬가지로 일본의 유명 관광지와 먹거리를 잔뜩 보여준다. 영화가 끝나면 딱 세 가지만 머릿속
‘자유롭게 행동하라’ <일탈여행: 프라이빗 아일랜드>
-
이야기가 새로운 것은 아니다. 전형적인 사이코패스, 학교에서 벌어지는 성추행, 연쇄살인과 몰살 정도를 열거하면 영화의 대강이 드러난다. 일본 미스터리 스릴러 특유의 분위기도 익숙한 느낌이다. 그렇지만 장르 관습을 즐기는 맛, 감정을 낭비하지 않는 세련미가 있다. 섬뜩하고 우아한 첫 장면과 잔혹하나 통쾌한 후반 30분이 매력있다. 자신의 악행을 눈치챈 부모를 14살 소년이 살해한 사건이 발행한다. ‘수십년 후’라는 자막과 함께 한 고등학교로 시공간이 이동된다. 시험 부정을 막는 대책을 마련하는 교무회의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영어선생 하스미(이토 히데아키)는 강력한 방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좋은 스펙, 훈훈한 외모, 밝은 성격까지 갖춘 하스미는 훌륭한 선생으로 보이지만 지나치게 자신감 넘치고 극단적인 면이 있다. 그를 신뢰하는 아이들이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고, 하스미는 문제있는 선생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한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상대의 약점을 이용해 편의를 제공받고 여고생과 밀회를
그가 벌이는 악행 <악의 교전>
-
“탱고는 자유.” 이 대사에 영화의 모든 것이 들어 있다. 세상눈으로 보면 이해할 수 없는 네 남녀의 얽히고설킨 관계가 탱고를 통해 조금씩 풀어지다 마침내 자유로워진다. 코미디로 분류되지만 폭소가 터지는 영화는 아니다. 작은 에피소드보다는 전복적 상상력이 코미디 장르의 정체성에 부합된다. 비장한 총격전이 펼쳐지는 오프닝은 큰 의미가 없다. 주인공이 감옥에 갇힌 이유를 알려주는 장면이지만 없어도 무방하다. 영화를 다 본 뒤에 생각하면 이런 전개방식이야말로 코미디라서 나온 발상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내성적인 교도관 장 크리스토프(프랑수아 다미앙)는 탱고를 배우러 갔다가 자신의 파트너가 된 앨리스(앤느 폴리세비치)에게 첫눈에 반한다. 소심한 장은 당연히 아무 내색도 못하고 그저 아쉬운 마음만 간직할 뿐이다. 며칠 뒤 장은 뜻밖에도 자신이 근무하는 교도소 면회실에서 그녀와 조우한다. 그녀는 한 남자가 아닌 두 남자를 차례로 면회한다. 그리고 둘에게 애정 표현을 한다.
교도소라는 특수한
독점하지 않는 관계 <탱고 위드 미>
-
임필성 감독은 발리에서 에로공포영화 <해변의 광기>를 찍던 중 제작자로부터 해고를 당한다. 너무 무난하게 찍은 애정 신 때문이다. 그래서 제작자는 애정 신만 다시 찍기 위해 ‘에로영화의 거장’ 봉만대 감독을 발리로 불러들인다. 영화의 구원투수로 투입됐지만 봉만대 감독에게 주어진 현장 상황은 녹록지 않다. 곽현화, 성은, 이파니, 세 배우들은 수정된 애정 신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곽현화는 감독의 과감한(?) 주문에 불만을 터트리며 뛰쳐나간 뒤 임필성 감독과 봉만대 감독의 뒷담화를 한다. “진정한 배우가 되는 것이 꿈”인 성은은 남자배우의 짓궂은 손버릇에 상처를 받는다. 제작자는 감독 몰래 데려온 사진작가를 시켜 이파니에게 화보를 찍게 한다. 그리고 임필성 감독은 수시로 봉만대 감독의 자리를 넘본다. 최악의 상황에서 봉만대 감독은 아티스트의 정신을 발휘해 부지런히 영화를 찍어나간다.
영화의 줄거리와 달리 <아티스트 봉만대>는 곽현화, 성은, 이파니, 세 에로배
에로영화 현장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소동 <아티스트 봉만대>
-
처참하게 폭행당한 뒤 살해된 여자아이의 사체가 발견된다. 범인은 29살의 기요마루(후지와라 다쓰야)로 동종의 범죄로 복역하다 가석방된 인물이다. 이제 그를 찾기만 하면 되는 상황에서 기이한 일이 발생한다. 모든 일간지에 기요마루를 잡으면 100억원을 후사하겠다는 광고가 실린 것이다. 광고를 낸 인물은 여자아이의 조부인 니나가와로 엄청난 자산을 소유한 재계의 거물이다. 신문광고만이 아니었다. 스마트폰을 통해 ‘기요마루 사이트’가 삽시간에 유포된다. 이 사이트에는 현상금을 주는 조건을 설명하는 동영상이 올라 있다. 일본 경시청은 후쿠오카에서 자수한 기요마루를 이송해 오기 위해 특수팀을 편성한다. 경호 전담반에서는 메카리(오사와 다카오)와 시라이와(마쓰시마 나나코)가 차출된다. 엄청난 규모의 경찰 인력이 동원되었지만 기요마루 호송 작전은 거의 불가능한 임무처럼 보인다.
문제는 돈이다. 경찰관, 간호사, 비행기 정비사까지 기요마루에게 접근할 수 있는 인물은 모두 돈을 노리고 그를 죽이려
너무나 명백한 딜레마 <짚의 방패>
-
16살의 이누크(가바 피터슨)는 이누이트의 후예다. 그는 어린 시절 사고로 북극곰 사냥꾼인 아버지를 잃고 지금은 어머니와 함께 도시에서 생활하고 있다. 알코올 중독자가 된 어머니와의 불화로 집을 나와 방황하다 결국 사회복지시설로 옮겨가게 된 이누크는 그곳에서 시설 아이들과 함께 물개 사냥을 떠나는 지역 사냥꾼들의 여정에 참여하게 된다. 최고의 사냥꾼 이쿠마(올레 요르겐 하메켄)는 이누크의 몸속에 사냥꾼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한팀을 이루자고 제안한다. 그들은 선조들이 걸어온 발자취를 따라 북극을 향해 걸음을 내딛는다.
이 영화의 성취는 수천년 동안 얼음 위에서 살아온 이누이트족의 삶을 생생하게 담아냈다는 데에 있다. 모든 것이 얼어붙는 극한의 땅에서 이누이트의 후예들은 자신들만의 문화를 지키며 살아가고 있지만 빙하가 녹아내리는 만큼 그들의 삶의 터전도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 감독은 전문 배우가 아닌 실제의 사냥꾼과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복지시설인 ‘청소년의 집’ 아
이누이트로의 정체성 <북극의 후예 이누크>
-
38살 미혼모, 아줌마 몸매에 출산 뒤 요실금까지 있는 파리지엔 사진작가 마리옹(줄리 델피)은 뉴요커 언론인 밍구스(크리스 록)와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다. 그들은 각자의 아이를 데려와 뉴욕의 아파트에서 동거한다. 사진전시회를 앞두고 파리의 가족을 뉴욕의 아파트에 초대하지만, 자유로운 영혼의 아빠와 철없는 여동생 때문에 이틀간의 일상은 그야말로 뒤죽박죽. 자신의 영혼을 파는 퍼포먼스를 준비한 마리옹은 말썽쟁이 가족들을 이끌고 사진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까.
<2데이즈 인 뉴욕>은 우디 앨런의 도시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코스모폴리탄 코미디다. 파리 로맨스인 <뉴욕에서 온 남자, 파리에서 온 여자>(2007)의 속편이지만 전작에 대한 이해 없이도 충분히 즐겁다. 전작과 같은 배우를 기용하면 <비포 선라이즈>(1995) 시리즈와 비슷해 보일까봐 이번 작품에서는 남주인공을 교체했다고 한다.
여주인공 마리옹은 어쩌면 <비포 선라이즈> 시
현실적 연애, 그리고 육아의 비전 <2데이즈 인 뉴욕>
-
영화 <잡스>는 마음을 움직이는 도구를 만든 시대의 괴짜 잡스의 인생을 훑어간다. 컴퓨터광 20대에서 2001년 아이팟 등장 직전까지 20여년간이 주된 배경이다. 스티브 잡스(애시튼 커처)는 노동자 출신 양부모가 평생 모은 돈을 등록금으로 쏟아붓게 되자 대학을 자퇴하고 청강으로 원하는 것들만 골라 배운다. 20살 때 친구들과 함께 부모의 차고에서 시작한 애플컴퓨터는 남다른 안목과 직관적 디자인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다. 제품과 사업에 대한 강한 집중력은 냉혹하게 주변 친구와 연인과 아이를 홀대하게 한 그의 장점이자 단점이었다. 혁신과 완벽주의에 대한 몰두로 인해 경영진과 불화를 일으켜 회사에서 쫓겨나기도 한다. 그가 떠난 뒤 하락세를 겪던 애플은 십여년 뒤 잡스를 다시 불러와 제2의 혁신을 준비한다.
영화는 스티브 잡스라는 걸출한 인물에만 밀착하여 그가 살아간 시대의 맥락을 놓친 채 20여년의 일대기를 주마간산 격으로 관통해간다. 영화 속 잡스는 혁신의 아이콘이었지만
혁신의 아이콘 <잡스>
-
영화가 시작하면 이번에도 하늘에 뭔가 떠 있고 지구는 그저 버려진 땅처럼 황량하다. 놀라운 장편 데뷔작 <디스트릭트9>(2009)을 들고 나타났던 닐 블롬캠프는 변함없이 ‘불법이민자’와 ‘도시빈민’, 더 나아가 ‘계급’이라는 테마로 다시 한번 SF장르를 다룬다. 그와 같은 이분법은 그의 2005년 단편 <얼라이브 인 요하네스버그>에서부터 다뤄졌다. 닐 블롬캠프의 영화는 여전히 같은 세계의 미세한 변주다.
2154년, 엘리시움에는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풍족한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맥스(맷 데이먼)는 공장에서 일하던 중 방사능에 감염되고, 불과 5일밖에 살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살기 위해서는 엘리시움에 있는 치료기계를 이용해야 한다. 결국 불법으로 엘리시움과 지구를 오가는 비밀 비행기에 올라타기 위해 범죄에 가담하기로 한다. 한편, 엘리시움의 정부 관료 델라코트(조디 포스터)는 그를 막기 위해 용병 크루거(샬토 코플리)로 하여금 공격하게 한다.
마치
현실과 상상의 경계 <엘리시움>
-
<라 당스>의 카메라는 개입할 의사가 없다. 350년간 단 한번도 외부인에게 내부의 과정과 사정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파리국립오페라발레단이 이 영화를 허락한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영화의 내용은 파리국립오페라발레단의 발레공연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다. 무용수들은 혼자서 혹은 다 같이 연습한다. 어떻게 해야 더 정확한 자세가 나오고 더 예술적인 표현이 될 것인가. 그들은 치열하게 창작한다. 아이디어 회의 장면도 빠지지 않는다. 지난 작품과 다른 점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무엇으로 더 나아져야 하는가 하며 사람들은 회의한다. 무대에 오르는 이들 외에도 무대를 꾸미는 데에 관여된 모든 이들은 저마다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 하나의 무대가 끝나고 텅 빈 객석을 치우는 청소부원의 빗질까지도 카메라는 놓치지 않고 잡는다. 말 그대로 파리국립오페라발레단의 창작 과정이 여기 세세하게 들어 있다.
<라 당스>는 다이렉트 시네마의 대표적인 감독 프레드릭 와이즈먼의 작품이다. 다이렉
치열하게 창작하다 <라 당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