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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무장혁명단체에 몸담았던 고다(쓰마부키 사토시)는 친구인 기타가와(아사노 다다노부)와 함께 은행에서 240억엔어치의 금괴를 훔치려 한다. 완벽한 성공을 위해 행동파 하루키와 컴퓨터 담당 노다, 은행 내부를 잘 아는 사이토, 마지막으로 폭발물을 다룰 수 있는 북한 스파이 출신 조려환(최강창민)을 합류시킨다. 그러나 순조로울 것 같던 계획은 멤버들의 숨겨진 과거로 인해 차질을 빚는다. 북한 스파이, 공안, 무장혁명단체, 야쿠자, 그리고 과거의 기억이 한꺼번에 이들을 좇기 시작한 것이다. 그 와중에 행동의 날은 가까워져 오고, 이들은 마침내 은행으로 향한다.
<황금을 안고 튀어라>는 유쾌한 강탈극이 아니며 프로페셔널들의 치밀한 작전이 돋보이는 영화도 아니다. 과거의 기억에서 자유롭지 못한 주인공들은 항상 우울하거나 제정신이 아니며, 도둑으로서의 실력이 그다지 뛰어나지도 않다. 이들은 뚜렷한 목표 없이 단지 과거에서 벗어나기 위해 맹목적으로 눈앞의 금괴를 손에 넣으려 하고
슬픈 과거와 희망 없는 오늘 <황금을 안고 튀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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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오정세)은 일찍 결혼해서 아들 규완(정윤석)을 낳았지만, 아내 세영(황인영)이 떠나면서 혼자서 아이를 키운다. 그런데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아들 규완은 지금 백혈병에 걸려 병원에 입원 중이다. 아이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주연. 하지만 아들 규완이 원하는 것은 종방된 방송프로그램 <썬더맨>을 다시 보는 것이란다. 마치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처럼, 썬더맨은 규완의 마지막 삶의 희망이 되어버린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주연은 썬더맨이 되기로 결심한다. 마스크를 쓰고 와이어를 타고, 아들에게 희망을 주려고 하지만 그 길이 생각보다 험난하다. 미국에서 돌아온 전부인 세영이 아들의 양육권을 주장하고 나선 데다, 과거 썬더맨 촬영팀이 들이닥치는 바람에 범죄현장이 들켜 감옥으로 수감되었던 영탁(박철민)이 썬더맨에게 복수를 하겠다고 나타난 것이다. 아름다운 제주도를 배경으로, 썬더맨이 된 규완의 좌충우돌 활약상은 그렇게 시작된다.
영
진짜 영웅은 ‘아버지’다 <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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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발함이 지나쳐 오만해 보이기까지 하는 샘(노판 찬타라손)은 현직 미국 대통령의 아들이다. 타이에서 열리는 세계 잼보리대회에 참가해서도 방자함을 발휘하다 길을 잃는다. 원주민 노바(능티다 소폰)와 호르페(아티피치 추티와칸존차이)는 쓰러져 있는 샘을 정성껏 돌보지만 잠에서 깬 샘은 고마워하기는커녕 누가 자신을 집에 데려다줄 것이냐며 생트집부터 잡는데 그야말로 ‘밉상’이다. 한편 노바의 할머니는 숲의 정령으로부터 불덩이 괴물과 대왕 뱀의 싸움 때문에 지구가 멸망할 것이라는 예언을 듣는다. 같은 시각 미국 정부는 대기에 축적된 이산화탄소의 돌연변이를 퇴치할 냉동 폭탄 개발에 성공한다. 그러나 냉동 폭탄이 곧 대왕 뱀이라는 사실을 감지한 호르페와 노바는 샘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지구를 구하기 위해 힘을 합칠 것을 호소한다.
환경 파괴의 심각성을 다룬 <에코 플래닛 3D: 지구 구출 특급 대작전>(이하 <에코 플래닛>)의 주제 선정은 시의적절하고도 현실적이다. 전기
환경 파괴의 심각성 <에코 플래닛 3D: 지구 구출 특급 대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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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쇼맨십과 천부적인 손재주로 연예계에 군림한 피아니스트 리버라치(마이클 더글러스)는 20세기 최고의 엔터테이너 중 하나다. 수의사를 꿈꾸던 청년 스콧(맷 데이먼)은 1970년대 후반 우연히 리버라치와 만나 그의 연인이 된다. 리버라치는 최고의 현란함으로 겹겹이 치장되어 있었지만 자신의 실체를 병적으로 숨겼고 본질적으로 고독했다. 그는 가발, 성형수술, 약물 등으로 은폐한 자신의 본모습을 오직 스콧에게만 드러내 보였다. 성욕 강한 독신의 게이였던 리버라치는 보이지 않는 기이한 자기모순과 욕망에 휩싸여 있기도 했다. 연인인 스콧에게 자신의 얼굴을 본떠 성형수술을 하도록 권장하는가 하면, 성적 파트너였던 스콧을 자신의 양자로 입양하려 하기도 했다. 리버라치와 스콧 각자는 갈수록 더 센 자극을 원하게 되어 강력한 수술, 더 유해한 약물 그리고 보다 위험한 관계로 빠져들어갔다.
그리되리라는 것을 막연히 알고 있지만 달리 살 도리 없이 그렇게 살아간다. <쇼를 사랑한 남자>
라스베이거스 무대에서 벌어지는 화려한 쇼 <쇼를 사랑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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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들은 아들을 다 다른 방식으로 사랑한다. 어떤 아버지는 아들에게 사랑과 자비를 통해 접근하려 하고, 어떤 아버지는 친구처럼 장난을 걸며, 어떤 아버지는 속되지만 현실적인 지혜를 전수해주려고 하고, 어떤 아버지는 교육을 위해 아이를 떠나보내고 또 어떤 아버지는 자기와 똑 닮은 모습으로 성장할 것을 강요하기도 한다. 아버지에게는 명백하게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행위들이 아이에게는 자상함, 무심함, 수치심, 폭력 등 다른 이름으로 받아들여진다. 아버지들은 아들을 생산하고 욕망할 수 있지만 아들에게는 그런 선택권이 없다. 그것이 바로 영화 속 주인공인 화이(여진구)를 비롯해 지상의 모든 아이들이 처한 불행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다. 부모를 극복하지 않고서는 온전한 주체가 될 수 없지만 동시에 그들은 내 존재의 근원이므로 그를 부정하는 순간 그것은 주체의 자기 부정을 포함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화이에게는 극복하고 부정해야 할 아버지가 무려 다섯이나 된다. 그리고 그 아비들은
‘괴물이 두렵다면 스스로 괴물이 돼라’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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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마법왕국 로덴시아에 살고 있는 소심한 생쥐 아담은 로덴시아 제일의 마법사 블루에게 사사해 최고의 마법사가 되고자 하지만 자신감 없는 성격 탓에 하는 일마다 실수 연발이다. 그러던 어느 날 지하세계에서 로덴시아를 넘보는 검은 마술사 로텍스가 왕국을 차지하기 위해 음모를 꾸미기 시작하고, 왕국을 구하기 위한 전설의 보물을 찾아 아담과 그의 단짝 친구 브리, 그리고 귀여운 두명의 친구들의 여정이 시작된다.
주인공 일행이 모험을 떠난다는 이야기 구조는 사실 그렇게 새롭지 않아 보인다. 여기에 이 모험이 아직 유년의 티를 벗지 못한 주인공을 성장시킨다는, ‘성장 모험담’의 외형도 익숙하기만 하다. 이러한 양상은, 약하고 선한 생쥐의 지상세계와 반란을 꿈꾸며 강압적인 태도를 가진 들쥐의 지하세계간의 대립구도가 대스승 블루 밑에서 배출된 두명의 제자간의 대결로 이어지고, 그 과정에서 생겨나는 이야기를 통해 몰랐던 비밀을 알게 된다는 스토리 라인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오히려 &
낯선 경험의 새로움 <로덴시아: 마법왕국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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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복 페티시가 있는 부동산 중개업자 메이리(테레사 청)는 업무차 매력적인 중년 여성 우메키 여사(마쓰자카 게이코)를 만난다. 우메키는 메이리에게 과거 자신이 살았던 집을 처분해줄 것을 부탁하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이 집에 마음을 뺏긴 메이리는 자신이 이곳에 직접 살기로 한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정체를 알 수 없는 젊은 남성 킴이 등장하고, 뒤이어 경찰 ‘4708’과 미모의 여성(하리수)까지 이 집을 차례로 찾아 메이리와 기묘한 관계를 맺는다. 과연 이들은 누구이며 어떤 사연을 안고 있는 것일까.
9년 만에 한국에서 정식 개봉하는 욘판 감독의 <하리수 도색>은 다섯명의 남녀가 현실과 환상을 오가며 서로 사랑을 나누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그린다. 감독은 특유의 감각적인 화면 속에 실제와 기억을 번갈아 등장시킨 뒤 마지막에는 그 구분조차 지워버리며 사랑과 욕망에 몸을 맡긴 인물들의 위태로운 내면을 다룬다. 그런데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드는 이야기를 공들여 형상화한 화려한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다섯 남녀 <하리수 도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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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롭던 남극의 펭귄마을은 바다코끼리 악당들의 습격으로 위기에 처했다. 바다코끼리들에게 펭귄 알을 인질로 잡힌 펭귄들은 물고기를 조공으로 바쳐야만 한다. 한편 우연한 계기로 정글에서 태어나 호랑이 밑에서 자란 남극 펭귄 모리스는 반복되는 훈련과 몸에 호랑이 줄무늬를 그려넣는 노력 끝에 정글을 호령하는 타이거 펭귄이 되었다. 펭귄 남매 핑과 퐁은 바다코끼리로부터 펭귄마을을 구해줄 전설 속의 ‘호랑이 전사와 일곱 용사’를 찾아 머나먼 정글까지 찾아온다. 모리스와 친구들은 팀을 이루어 산을 넘고 물을 건너 남극으로의 모험을 떠나게 된다.
이 영화는 2011년 프랑스에서 방영되었던 동명의 TV애니메이션 시리즈의 극장판이다. 국내에서는 2012년 시카프(SICAF)와 최강애니전에서 각각 TV&커미션드 우수상과 관객상을 수상한 바 있다. 프랑스 작품이기 때문인지 펭귄 민중이 봉기하고 바리케이드를 쌓으며 바다코끼리 악당들로부터 펭귄마을을 해방시키는 모습은 프랑스 대혁명을 연상케 한다.
남극 펭귄, 야생의 맹수가 되다 <정글번치: 빙산으로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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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리 소도시에서 작은 구멍가게로 겨우 생계를 유지해가는 가족이 있다. 열심히 살아보려 해도 앞이 보이지 않는 생활의 연속이다. 가장 일래(김민혁)는 걸핏하면 술에 취해 아내를 구타하고, 이제 겨우 예닐곱살이 된 아들 영수는 하루 종일 게임에만 매달려 살고 있다. 이런 가족을 바라보고 살아야 하는 아내 유림(장리우)의 삶도 점차 황폐해져만 간다. 그러던 어느 날, 좀더 나은 삶을 살아보겠다고 발버둥치던 일래는 급기야 전 재산을 담보로 택배 일을 해보려고 투자를 하지만, 결국 한푼도 남김없이 사기를 당하고 만다. 실낱같은 희망조차 사라져버린 그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에 이르고, 영화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다.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와 밴쿠버국제영화제에 초청되고,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독불장군상’을 수상한 <벌거숭이>는 벼랑 끝에 선 가장 일래의 ‘선택’과 그 선택이 가져온 삶의 변화를 극단적인 대조를 통해 보여준다. 그 전반부가 처절하게 망가져가는 한 가족의 삶을 끔찍할
벼랑 끝에서 한 선택 <벌거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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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혹은 가까이 들리는 폭탄 소리. 전쟁과 내전으로 점철된 아프가니스탄의 한 마을에서 군인과 반군은 밤낮으로 지배와 수복을 반복한다. 식물인간 상태의 남편(하미드 자바단)을 간호하는 여자(골쉬프테 파라하니)는 폭격 속에서도 남편을 떠날 수 없다. 사랑하는 방법도 이유도 모르는 남편에게 여자는 지난 결혼 10년간 그저 고깃덩어리였을 뿐. 사랑하지 못하는 남자는 전쟁도 못한다는 속담이 있듯 전쟁 영웅 출신 남편은 어이없는 다툼에 휘말려 식물인간이 되었고 모두 전쟁을 피해 떠나고 없다. 폭격과 강간의 위협을 느끼며 남편을 간병하던 여자는 누워 있는 남편을 ‘인내의 돌’로 삼기로 한다. 이모가 들려준 민담에 의하면 인내의 돌에 비밀을 털어놓으면 끝내 산산이 부서지면서 비밀을 가진 자의 고통을 해방시켜준다고 한다. 대담히 자신의 비밀과 바람을 말하던 여자는 처음에는 악령에 홀린 모양이라며 자기 검열을 한다. 하지만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억눌린 감정과 분노, 욕망이 토로되자 점차 해방감을 느
진정한 예언자 <어떤 여인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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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을린 사랑>으로 주목받았던 드니 빌뇌브의 신작 <프리즈너스>는 아동 유괴극과 그로 인해 망가져가는 사람들을 그린다.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도버(휴 잭맨)와 버치(테렌스 하워드)는 자신들의 딸이 실종됐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린다. 곧바로 형사 로키(제이크 질렌홀)와 함께 존스(폴 다노)를 용의자로 지목하지만 그에게서는 어떤 증거도 찾을 수 없다. 하지만 여전히 존스를 범인으로 믿는 도버는 그를 납치해 고문을 시작하고, 로키는 이 사실을 모른 채 새로운 용의자를 쫓기 시작한다. 과연 이 둘의 서로 다른 행보는 어떤 결과를 낳을까.
<프리즈너스>는 뒤로 갈수록 이야기에 힘이 붙는 영화다. 제각기 다른 장소에서 벌어지는 각각의 사건들은 처음에는 아무런 연관이 없어 보이고, 그렇기 때문에 응집력이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우직하게 제 갈 길을 걷던 사건들의 연관성이 점차 밝혀지면서 모든 이야기들은 뒤늦게 제 의미를 드러낸다. 그러
빠져나올 길 없는 어두움 <프리즈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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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을 등에 업은 남자가 있다면 그게 바로 깡철이(유아인)일 것이다. 깡철이는 몸이 성한 곳이 없어 ‘부산의 헬렌 켈러’라 불리는 엄마(김해숙)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그는 매일 막노동을 하며 엄마의 병원치료비를 구해보려 하지만 이미 빌린 돈을 갚기에도 역부족이다. 치매에 걸린 엄마는 깡철이를 걸핏하면 남편으로 착각하고, 종종 사고를 친다. 그래도 깡철이에겐 하나뿐인 혈육인 엄마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다. 그러던 어느 날 깡철은 작업장 근처에서 조직폭력배의 살인 현장을 목격한다. 조직의 보스 상곤(김정태)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면 엄마의 치료비를 내주겠다며 깡철에게 제안한다.
여기저기 절박한 사람들 천지다. 유아인이 출연했던 과거 영화의 제목에 비유하자면 <깡철이>의 인물들에게 ‘내일’은 없다. 삶의 진창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면서도 생명력을 잃지 않으려 애쓰는 이들의 고단한 삶을 영화는 조명한다. 대개의 경우 그들의 유일한 버팀목은 ‘가족’이다. 깡철이와 병약한
‘내일’은 없다 <깡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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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조두순 사건’을 계기로 수면 위로 급부상한 아동 성폭행 문제는 지난 5년간 한국 범죄드라마물이 가장 빈번하게 스크린으로 소환하는 소재가 되었다. 관객의 정서에 가장 친밀하게 접근할 수 있는 ‘아동’ 주인공과 ‘성’, ‘폭행’같이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소재들의 결합에 사회적인 분위기까지 가세하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이 사회가 보호해야 할 대상이고, 언론에 보도된 법정의 처벌은 국민 정서에 맞지 않게 가벼워 보였기 때문에 그동안 이런 소재의 영화들에서 주제는 늘 ‘복수’나 ‘처벌’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 하지만 <소원>은 ‘범죄 가해자에 대한 고발이 아닌 피해자의 미래’에 중점을 두었다는 이준익 감독의 말처럼 아동 성폭력 피해자와 그 가족이 ‘그 일’ 이후 어떻게 일상을 회복해나가는지를 이야기하는 데 더 공을 들인 영화다.
비오는 날 아침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늦게 학교를 가다가 나쁜 어른을 만나 끔찍한 범죄의 대상이 된 소원(
아동 성폭행 피해자의 미래 <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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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레디?>는 개신교의 복음주의적 관점에서 통일 문제와 다양한 이슈를 다루는 종교 다큐멘터리다. 영화는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에 대한 뉴스 클립으로 시작하지만 이는 사실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대신 성경이 처음 전해진 뒤 한국 기독교가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 그 과정을 차근차근 설명한다. 성경을 들여왔다는 이유로 사형당한 외국 선교사부터 신사참배를 거부했던 사람들, 그리고 한국전쟁 이후 고통을 겪은 북한 교회들, 나아가 지금 한국 교회의 문제점과 미래의 희망까지 쉬지 않고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지만 영화를 관통하는 주제의식은 의외로 간단하다. 하루빨리 예수의 이름으로 통일을 한 뒤 전세계에, 정확하게는 예루살렘까지 개신교의 ‘복음’을 전파해야 한다는 것이다.
먼저 알아두어야 할 것은 이 영화는 명백히 기독교인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이다. 즉 한국 개신교에 대한 어느 정도의 이해가 없다면 이 영화가 하는 말의 반 이상을 이해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신사참배 당시 기
“백 투 예루살렘” <아유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