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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모든 비보이들의 꿈은 하나다. 비보이들의 월드컵이라 불리는 ‘배틀 오브 더 이어’(battle of the year)에서 우승하는 것. 초창기 비보이 문화를 이끌었던 미국은 지난 15년 동안 이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얻지 못했다. 이에 힙합계의 거물 사업가 단테(라즈 알론소)는 전설의 비보이 제이슨(조시 홀로웨이)을 코치로 초빙하고 미국 최고의 비보이들을 모아 드림팀을 만들어 과거의 영광을 되찾으려 한다. 실력은 뛰어나지만 각자의 개성으로 인해 팀워크를 발휘하지 못하던 13명의 비보이들은 제이슨의 혹독한 훈련을 통해 하나의 팀으로 거듭나게 되고 16년 만에 우승을 향해 도전한다.
극영화인 <배틀 오브 비보이>는 비보이들의 바이블이라 불리는 다큐멘터리 <플래닛 비보이>(2007)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이다. 장르는 다르지만 두 작품 모두 한국계 미국인 벤슨 리 감독이 연출을 맡아 같은 맥락에서 비보이들의 삶을 조명한다.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명 비
비보이들의 새로운 바이블 <배틀 오브 비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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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다큐멘터리 감독이 연극계의 고용 보장과 비정규직에 관한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찍기 위해 연극배우인 죠반니(마코 포쉬)의 일상을 촬영하기 시작한다. 그는 아내 루치아(알바 로르와처)와 한살 된 아들을 두고 있다. 아들의 생일날 루치아는 저녁과 선물을 준비하지만 죠반니는 지난 1년 동안 육아와 생계를 위해 쉴 틈이 없었다고, 자신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집을 나가버린다. 그리고 죠반니는 클럽에서 만난 미켈라(발렌티나 로도비니)와 하룻밤을 보낸다.
영화는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결혼 뒤 부딪히게 되는 여러 문제로 힘들어하는 30대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다. 남자는 가장으로서의 책임감과 자신이 성취하고자 하는 꿈과 자유 사이에서 갈등하고, 자신의 사랑이 특별하다고 생각했던 여자도 점점 힘든 현실에 지쳐간다. TV에서 익히 보아온 흔한 소재지만 영화가 성취하고 있는 것은 그것을 단순한 사건으로 다루는 것이 아니라 다큐멘터리 형식을 차용해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따라가고 인터뷰를 통해
30대 부부의 이야기 <굿모닝 하트에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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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여성 윤희(최지연)는 중국에 두고 온 하나뿐인 딸 다솜을 한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밤낮으로 아르바이트를 해가며 열심히 살아간다. 어느 날 윤희는 오토바이를 타고 우유 배달을 하던 중에 휠체어를 탄 장애인을 친다. 병원에 가자는 윤희의 제안에도 아랑곳하지 않던 상대는 얼마 뒤 가족들과 함께 나타나 윤희를 뺑소니범으로 고소한다. 알고 보니 장애인을 앞세운 자해공갈범들의 소행이었다. 네티즌 사이에서 이미 뺑소니범으로 기정사실화된 윤희는 고객의 빗발치는 항의에 하는 일마다 해고당한다. 윤희는 급기야 대리모 제안까지 받아들이나 이마저도 돈 한푼 받지 못한 채 배만 불러오는 처지가 된다. 억울한 윤희는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법정에 서지만 변호인은 비용에만 신경 쓰고 누구 하나 그녀의 억울함에 귀기울이지 않는다.
자신의 남한 정착금을 모조리 챙긴 브로커에게 일상적으로 협박과 추행을 당하는 윤희와 ‘돈만 밝히는 개념 없는 탈북자’로 그녀를 몰아세우는 남한 사회의 일면까지 <윤희>는
탈북여성이 겪는 참혹함 <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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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자단이 다시 현대 경찰로 돌아왔다. 엽위신 감독과 함께한 <살파랑>(2005), <도화선>(2007)에서 ‘종합격투기(MMA)를 구사하는 강력계 형사’ 캐릭터는 견자단을 대표하는 이미지 중 하나다. <특수경찰: 스페셜 ID>는 바로 그것과 이른바 ‘워디’(臥底) 장르의 결합이다. 첩자, 스파이 혹은 언더커버(비밀경찰)를 일컫는 ‘워디’는 <무간도>(2002) 시리즈 이후 홍콩영화의 변함없는 트렌드로 자리하고 있다. 8년 동안 홍콩 범죄조직에 잠입해 있던 비밀경찰 진자룡(견자단)이 보스 장모웅(예성)으로부터 정체를 의심받기 시작한다. 위기를 느낀 그는 비밀경찰로서의 임무수행을 중단하려 하지만 반장(정중기)은 마지막 임무로 살인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서니(안지걸)에 대해 조사할 것을 명령한다. 이제 진자룡은 중국본토 남해시로 건너가 젊은 여자경찰(경첨)과 함께 목숨을 건 마지막 임무를 수행한다.
견자단과 예성이 함께 등장한다는 크레딧만 보고
목숨을 건 마지막 임무 <특수경찰: 스페셜 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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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톡 부부와 아들 제이제이는 7천만년 전 아프리카의 정글에 떨어진 신비의 운석을 찾기 위해 정글로 향한다. 힘든 모험 끝에 이들은 운석을 찾아내지만 바로 그 순간 불의의 사고로 그레이스톡 부부는 세상을 떠나고, 어린 제이제이만이 고릴라의 손에 의해 키워진다. 시간이 흘러 제이제이는 정글의 왕 타잔(켈란 루츠)으로 성장한다. 그런데 신비의 운석을 독차지하려는 악덕 기업가 클레이톤이 총을 앞세워 정글로 향하고, 동시에 제이제이-타잔의 어릴 적 친구인 제인(스펜서 로크)도 환경보호 캠페인을 위해 이곳에 도착한다. 타잔은 악당으로부터 정글을 지키고 잃었던 기억도 찾을 수 있을까.
1914년 원작 소설이 발표된 이래 타잔의 이야기는 수많은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독일의 라인하드 클루스 감독이 연출한 <타잔 3D>는 우주에서 날아온 신비의 운석이란 설정을 가져와 기존 작품들과 차별화를 꾀한다. 야생의 정글뿐 아니라 외계에만 존재하는 환상적인 세계를 지구로 가져와 그곳에서 펼치
넓어지고 다양해진 모험의 무대 <타잔 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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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인 알렉스(라이언 오넌)는 공연 시작 전 여자친구로부터 헤어지자는 편지를 받는다. 공연이 끝난 뒤엔 밴드의 다른 멤버로부터 알렉스의 우울하고 부정적인 가사와 음악이 자신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밴드 해체 통보를 받는다. 다음날 직장에 지각한 알렉스는 그나마 생계를 유지하던 직장에서도 잘린다. 그러던 그에게 갑자기 기타리스트 짐(마이클 웨스턴)이 나타나 자신과 같이 밴드를 결성해 2주간의 밴드 투어 뒤에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밴드 경연에 참가하자고 제안한다. 짐도 밴드에서 퇴출당했으며 실로폰이나 멜로디언 등 아동용 악기들을 즐겨 연주하는 괴짜 뮤지션이다. 그리고 그들의 음악에 반한 공연장 매니저 케이시(아리엘 케벨)가 밴드 매니저를 자처하며 투어에 동참한다.
알렉스와 짐은 사회 질서 안에 편입되지 못하고 따돌림을 당하는, 일명 왕따들이다. 알렉스의 기타에는 어렸을 적 친구들이 적어놓은 찌질이라는 단어가 여전히 선명하게 박혀 있다. 뇌졸중으로 누워 있는 할아버지와 단둘이
음악으로 소통하다 <브룩클린 브라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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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은 3억년 전에 존재했던 전설의 포켓몬스터 게노세크트를 화석 속에서 꺼내 전쟁병기로 개조하지만 게노세크트는 옛날과 달라진 세상에 공포를 느껴 고향으로 돌아가려 한다. 한편 또 다른 전설의 포켓몬스터 뮤츠는 게노세크트 일행과 우연히 만나 이들을 도우려 하지만 타인을 적으로 인식하는 게노세크트의 공격 때문에 실패하고 만다. 과연 지우와 피카츄는 뮤츠와 힘을 합쳐 게노세크트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일 수 있을까.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16번째 극장판인 <극장판 포켓몬스터 베스트위시: 신의 속도 게노세크트, 뮤츠의 각성>은 포켓몬스터들의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모험을 그린다. 즉 옆에 있는 소중한 친구들을 지키자는 익숙한 메시지를 바탕으로 개성 넘치는 포켓몬스터들을 계속 등장시켜 작은 변화를 주는 것이다. 이러한 형식은 지금까지 수없이 반복해온 것이지만 여전히 변함없는 즐거움을 준다. 다음 장면은 누구나 쉽게 예상할 수 있지만 뮤츠가 진화를 하고 불을 뿜는 리자몽이
전설의 포켓몬스터 <극장판 포켓몬스터 베스트위시: 신의 속도 게노세크트, 뮤츠의 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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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톤 카스)는 죽은 아내와 집 나간 아들을 그리워하며 홀로 외롭게 지내는 중년 남자다. 그는 식사 시간이 몇초라도 어긋나면 극도로 불안해지는 예민한 사람이자 독실한 크리스천이다. 이웃의 삶에 관심을 두지 않던 프레드의 눈에 어느 날부터 수상한 남자 테오(르네 반트 호프)가 목격된다. 테오는 불의의 사고로 뇌기능이 손상된, 괴짜 같은 남자다. 프레드는 웬일인지 테오를 자신의 집에 들인 뒤 먹을 것과 입을 것, 잘 곳을 제공한다. 처음에는 프레드가 아이 같은 테오에게 하나하나 가르쳐주는 형국이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테오로 인해 프레드의 삶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한다.
초반부는 두 남자의 동거에서 파생된 일련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한 소동극처럼 보인다. 그러나 중반 이후 두 사람의 모습이 마을 사람들에게 ‘게이커플’로 비치기 시작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와 이후 새롭게 밝혀지는 사연들에 방점이 찍힌다. 두 남자의 우정에는 이상한 데가 있지만, 이를 동성애라고 지칭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은
두 남자의 우정 <마테호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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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헤더 그레이엄)는 아이들과 함께 피아니스트 랑랑(랑랑)의 콘서트를 찾는다. 랑랑의 연주와 함께 무대 위 스크린에는 ‘매직 피아노’라는 3D애니메이션이 상영된다. 쇼팽의 피아노 에튀드 <추억>을 시작으로 일자리를 찾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영국 런던으로 떠난 아빠를 그리워하며 친척집에 홀로 남겨진 소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오래된 피아노가 하늘을 나는 ‘플라잉 머신’으로 변하자 소녀는 사촌과 피아노에 올라 아빠가 있는 런던으로 향한다. 쇼팽의 출생지, 음악가들의 도시 빈, 쇼팽의 무덤이 있는 파리, 그가 말년에 머문 런던까지 쇼팽의 숨결을 따라가는 동안 소녀는 아빠와의 재회를 고대한다. 한껏 이야기가 고조됐을 때 랑랑의 콘서트는 끝이 나고 여기서부터 <플라잉 머신 3D>의 후반부가 시작된다. 랑랑의 피아노 위의 정체 모를 망원경으로 스크린 속 ‘플라잉 머신’을 보게 된 조지는 어느새 아이들, 랑랑과 함께 애니메이션의 세계로 진입한다. 그리고 런던에서 바르샤바로
쇼팽 탄생 200주년 기념 애니메이션 <플라잉 머신 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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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는 게 꿈인 22살의 조던 벨포트(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꿈을 실현코자 뉴욕 월스트리트에 발을 들인다. “고객의 돈을 내 주머니로” 끌어들이는 비법은 코카인과 마스터베이션에 있다고 말하는 괴짜들이 하루 종일 전화기를 붙들고 사기치는 곳. 조던에게 월스트리트의 첫인상은 그랬다. 첫 직장에 몸담은 지 1년 만에 블랙먼데이(1987년 10월19일, 월스트리트에서 주가가 대폭락한 날)를 경험하고 실직자가 된 조던은 그러나 현란한 언변을 무기로 금세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버린다. 어릴 적 친구들을 불러모아 스트래튼 오크몬트사를 세운 그는 수수료가 비싼 페니 스톡(투기적 저가주)을 팔아 돈을 긁어모은다. 주가 조작으로 월스트리트의 억만장자가 된 뒤엔 술과 마약, 여자를 탐하는 날들을 반복한다. 그사이 FBI는 ‘월가의 늑대’의 구린 뒤를 캐기 시작한다.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는 1990년대 월스트리트에서 떼돈을 번 주식중개인 조던 벨포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마
‘월가 늑대의 향락기’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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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는 ‘영생’계의 안티 히어로다. 누군가의 피를 빨아먹으며 젊음과 생의 에너지를 유지하는 이 존재는 두렵지만 매력적이어서 영화가 가장 사랑하는 소재이기도 하다. 뉴욕 한복판에서 사무라이의 ‘도’(道)를 따르고(<고스트 독>), 마음먹는 것만으로 존재 방식을 바꿀 수 있으며(<리미트 오브 콘트롤>), 돈 후안(Don Juan)의 삶에서 탕진이 아닌 고독을 찾아냈던(<브로큰 플라워>) 짐 자무시의 손을 거친 뱀파이어는 매우 사색적이다. 뱀파이어 커플인 아담(톰 히들스턴)과 이브(틸다 스윈튼)는 각각 미국 디트로이트와 모로코 탕헤르에 살며 사랑을 나눈다. 정체불명의 언더그라운드 뮤지션인 아담은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발휘하고 이브는 모로코의 흥취에 흠뻑 빠져 있다. 아담이 ‘인간 좀비’들에게 염증을 느껴 무력감을 호소하자 이브는 먼 거리를 날아와 그를 위로한다. 수백년 동안 이어진 그들의 사랑에는 서양 문화사의 찬란했던 유산들이 켜켜이 스며 있다.
21세기의 뱀파이어들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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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1초까지 알람소리에 딱딱 맞춰 살아온 ‘플랜맨’ 정석(정재영)은 그 못지않게 결벽이 심한 지원(차예련)을 짝사랑한다. 정석은 치밀한 계획하에 지원이 일하는 편의점을 찾아가 씩씩하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엉뚱하게도 그 고백을 들은 사람은 소정(한지민)이다. 당황한 정석은 부랴부랴 도망쳐버리고 소정은 정석이 실수로 놓고간 일기장을 줍는다. 인디뮤지션인 소정은 정석의 일기에 쓰인 내용으로 노랫말을 만들어 공연하고, 그 모습을 본 정석은 소정에게 화를 낸다. 사과 대신 소정은 지원과 연결시켜주겠다며 밴드를 하자고 정석을 꼬드기고, 정석은 소정의 제안에 홀랑 넘어가버린다. 엉겁결에 밴드로 뭉치게 된 정석과 소정은 오디션 프로그램에까지 진출하며 사방팔방 얼굴을 알리게 된다.
캐릭터들 각각의 면모가 지나치게 단조롭다. 캐릭터의 수는 많지만 대개 몇 마디만 하고 극에서 퇴장해버린다. 곁가지 캐릭터들을 쳐내고 주요 인물 위주로 서사를 보강했다면 덜 산만해 보였을 것 같다. 동정심을 유발하고자 다
묘하게 마음을 울리는 예쁜 영화 <플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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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작업남 돈 존(조셉 고든 레빗)은 늘씬한 미녀들과 원 나이트 섹스를 즐기지만 늘 부족함을 느낀다. 그런데 그 부족함이 일회적인 관계에서 빚어지는 정서적 한계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섹스의 지루함 때문이라는 점이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와 이 영화의 차별점이다. 돈 존은 포르노 속의 과감한 포즈와 남성 편의적인 섹스를 욕망하지만 실제 여성들은 배려를 원하고 지루하기 짝이 없는 체위만을 고집한다. 그래서 그는 한번 잔 여자와는 절대로 연락하지 않고 새로운 여자, 새로운 자극을 찾아 밤마다 헤맨다. 그렇게 여자를 만나서도 채워지지 않은 욕구는 포르노로 푼다. 별 볼일 없는 직장이지만 나름 만족스럽게 다니며 원 나이트 파트너와 포르노 사이트로 남부러울 것 없었던 돈 존의 삶은 바바라(스칼렛 요한슨)를 만나면서 달라진다. ‘십점 만점에 십점’짜리 외모를 가진 바바라는 섹스가 아닌 관계를 요구하고, 돈 존의 삶을 고양시킨다는 명목으로 야간대학까지 보낸다. 하지만 바바라와 ‘사랑을
진짜 여자를 사랑할 수 있을까? <돈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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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보국 소속 요원 이완(숀 빈)은 테러로 아내를 잃은 테러범들을 잡는 데 혈안이 되어 있다. 그가 비밀 작전 중 테러범들에게 빼앗긴 고성능 폭탄은 런던 시내에서 벌어진 자살폭탄테러에 사용된다. 이 사건으로 동료까지 잃고 직위해제를 당하지만 부국장 샬롯(샬롯 램플링)은 그에게 또 다른 비밀임무를 맡긴다. 한편 아랍계 출신의 촉망받는 법학도 애쉬라프(아빈 게일야)는 유학 중 테러 조직의 지도자를 만나 그의 권유로 테러에 관여하게 된다. 지도자의 계속되는 무리한 요구에 압박감을 느끼던 그는 결국 스스로 자살폭탄테러의 실행자가 되기로 결단하고 마지막 남은 폭탄을 자신의 몸에 설치한다.
<클린스킨>은 화끈한 액션영화라기보다는 오히려 드라마 장르에 더 가깝다. 테러를 제대로 시행하지도, 완벽하게 막아내지도 못하는 지지부진한 설정을 가지고 있으나 연출과 더불어 제작과 각본, 그리고 편집까지 맡은 감독이 일관성 있게 이야기를 끌고 나간다는 것이 이 영화의 장점이다. 영화는 서로
새로운 관점의 스파이 영화 <클린스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