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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늘 ‘방울방울’하다. 마음을 말랑말랑하게 만든다. 당시에는 숨쉬기조차 힘들었다고 생각되는 일마저 지나고 나면 다 재밌는 얘깃거리가 된다. 요즘 스크린 위에 1980, 90년대가 자주 소환되는 것도 아마 그런 이유에서일 것이다. 한편에서는 숨통을 조였던 1980년대의 정치 현실을 이야기하지만 누군가는 아기자기하고 소박했던 지극히 사적인 향수에 열광한다. <피끓는 청춘>은 후자에 속하는 1980년대를 그리고 있다. <품행제로> <해적, 디스코왕 되다>의 계보를 잇는 작품이지만 보편화된 추억의 공간인 ‘서울’을 버리고 과감하게 충남 ‘홍성’을 택했다. <응답하라 1994>를 통해 사투리는 조폭언어에서 해방되었지만 여전히 표준어의 타자 자리를 완벽하게 탈피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적어도 이 영화에서는 사투리가 그것도 경상도나 전라도에 비해 영화적으로 재현될 기회가 적었던 충남 사투리가 전면에 부상한다.
영숙(박보영)과 중길(이종석)은 어린
혈기왕성한 청춘의 연애와 싸움 <피끓는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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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순 할머니 오말순(나문희)은 입에 욕을 달고 다니며 남 타박하는 게 몸에 뱄다. 하나뿐인 아들 현철(성동일)을 대학교수로 키웠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남들한테 아들 자랑하는 게 그의 유일한 낙이다. 그래서 누구에게나 “우리 아들은”으로 시작되는 말을 즐겨한다. 어느 날 며느리 애자(황정민)가 살림살이에 대한 시어머니 말순의 참견과 잔소리를 참지 못하고 화병에 걸려 쓰러진다. 그리고 남편에게 어머니를 요양원으로 보낼 것을 제안한다. 이 얘기를 듣고 충격을 받은 말순은 집을 나간다. 뒤숭숭한 마음을 달래며 밤길을 방황하던 말순은 청춘사진관에 이끌려 들어간다. 그곳에서 오랜만에 화장을 하고 영정사진을 찍는다. 사진관에서 나온 말순은 버스 창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란다. 주름으로 가득했던 쭈글쭈글한 몸이 탱탱한 스무살의 몸으로 되돌아간 것이다. 오말순은 이름을 오드리 헵번에서 딴 오두리로 바꾼 뒤 스무살의 인생을 즐기기로 결심한다.
칠순 할머니가 스무살의 몸으
잊고 살았던 청춘 <수상한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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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좀비라는 제목에서 <웜바디스>의 꽃미남 좀비에 대항하는 미녀 좀비를 기대할 수도 있겠다. 물론 그라비아 아이돌 출신의 고마쓰 아야카는 이를 능히 해냈겠지만, 감독은 그녀에게 오직 바닥 닦는 일만 시킨다. 사부 감독이 5회차 촬영 만에 완성한 저예산영화다. 사부는 좀비물이 줄 수 있는 장르적 쾌감을 포기하고 인간과 비슷한 좀비를 통해 자신의 철학을 전개하는 데 집중한다. 흑백 화면의 독특한 미감은 전반적인 영화의 공간을 시대를 짐작할 수 없는 외딴 공간처럼 보이게 만든다.
테라모토(데즈카 도루) 집안에 좀비 사라(고마쓰 아야카)가 배달된다. 그녀는 좀비 중에서도 레벨이 낮은, 인간에 가까운 좀비다. 테라모토에게 사라를 맡긴 정체 모를 친구는 주의사항과 함께 만일을 대비해 권총을 동봉한다. 아내 시즈코(도가시 마코토)는 사라에게 바닥 닦는 일을 시키며 하녀처럼 부린다. 사라는 앞마당에 바짝 엎드려 솔로 바닥 닦는 일을 계속한다. 그러던 어느 날 테라모토의 아들 겐이치
인간과 비슷한 좀비 <미스 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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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심지어 근무기록과 은행기록, 급여내역까지도. 벨기에 소재의 다국적 기업 ‘할게이트’에서 첨단보안장치를 개발하는 벤 로건(아론 에크하트)의 인생이 통째로 날아가버렸다. 자신과 딸 에이미(라이아나 리버라토)의 목숨을 노리는 정체 모를 적들에 쫓기기까지 한다. 황당한 상황에 놓인 아빠를 의심하는 딸에게 벤은 자신이 6개월 전 파면을 당한 전직 CIA 요원이고 미국 국적까지 박탈당한 국외자임을 고백한다. 사건의 실체에 접근한 벤은 CIA 기밀 보관소의 사라진 문건이 분쟁지역에 무기를 팔아넘긴 할게이트와 관련돼 있음을 알게 된다. CIA 요원 안나(올가 쿠릴렌코)가 CIA와 할게이트를 오가며 자신을 사건에 끌어들였다는 것도 깨닫는다. 거대하고 조직적인 범죄와 옛 동료의 배신으로부터 하나뿐인 딸을 지키려는 아빠의 사투는 그렇게 시작된다.
‘모든 것을 잃은 남자’라는 설정은 스릴러 장르와 맞물려 초반 시선몰이에는 성공적인 듯 보인다. 인물간 관계를 복잡하게 뒤섞기만
하나뿐인 딸을 지키려는 아빠의 사투 <하드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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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비밀스런 재능 때문에 치명적 실수를 저지른 아렌델 왕국의 첫째 공주 엘사(이디나 멘젤)는, 두려움에 떨며 독방에 갇혀 고독한 어린 시절을 보낸다. 마침내 그녀가 여왕으로 즉위하는 날, 엘사는 지금껏 숨겨왔던 강력하고 신비한 능력을 군중 앞에 드러낸다. 손에 쥐는 물건마다 얼어붙고,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면 심지어 여름도 겨울로 만드는 저주와도 같은 능력이 만천하에 공개된 것이다. 마침내 그녀는 북쪽 산으로 도망치고, 홀로 그곳에서 얼음궁전을 지어 지내게 된다. 그렇게 ‘눈의 여왕’이 탄생하지만, 그런 언니를 두고볼 수 없는 낙관적인 성격의 여동생 안나(크리스틴 벨)는 그녀를 찾아 숲으로 떠난다. 그 과정에서 안나는 까칠한 매력의 얼음장수 크리스토프(조너선 그로프)와 만나고, 영원히 얼어붙은 왕국을 구해내기 위해 함께 고군분투한다.
1990년에 개봉한 <인어공주>에 이어, 디즈니는 이번에도 안데르센 원작의 동화 <눈의 여왕>을 각색해 선보인다. 애니메이션
디즈니가 각색한 또 하나의 안데르센 동화 <겨울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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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치하의 1942년경 독일을 배경으로 한 영화. 프리츠(한스 조센 바그너)는 한밤중에 사냥하다가 몰래 국경을 넘으려던 유대인 알버트(크리스티안 프리에델)를 만난다. 프리츠는 그에게 농장 일을 거들면서 헛간에 묵도록 제안한다. 프리츠의 아내 엠마(브리짓 호브메이르)는 자신과 상의도 없이 위험한 일을 벌이는 남편이 못마땅하다. 프리츠와 엠마 사이에는 10년째 자식이 없다. 프리츠는 농장을 이어받을 자식이 필요하지만, 부부관계는 뜻대로 되지 않는다. 어느 날 프리츠는 알버트에게 자기 대신 아내를 임신시켜달라고 부탁한다. 처음에 알버트는 이를 뿌리치지만 어린 조카를 반기는 프리츠를 본 뒤 그의 제안을 승낙한다.
클로즈드 시즌은 사냥이나 낚시를 금지하는 기간을 뜻한다. 프리츠는 농사가 잘 안 되자,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한밤중에 밀렵을 한다. 이때 그가 거둬들인 것이 가축과 유대인인 것은 의미심장하다. 심지어 프리츠는 알버트를 설득하면서 “새끼 밸 암소를 황소에게 데려가는 것”과 다를
사냥과 낚시를 금지하는 기간 <클로즈드 시즌: 욕망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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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 제이슨 리(대니얼 신)는 할리우드의 유능한 영화 제작자다. 그의 새로운 프로젝트는 ‘한국의 <스텝업>’으로 불릴 한/미 합작 3D댄스영화 <하이프네이션>. 그는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와의 공동제작을 이끌어내고 아이돌 스타를 캐스팅하여 거액의 투자금을 유치해내는 수완을 발휘한다. 하지만 영화 촬영 도중 경찰서에 사기사건과 실종사건이 동시에 접수된다. 제이슨 리가 수십억원대의 투자금을 들고 종적을 감춘 것이다. 그를 쫓는 경찰은 피해자만 남은 상황에서 전혀 갈피를 잡지 못한다. 사건은 결국 제이슨 리의 자수로 일단락되지만 그의 예상치 못한 반응에 수사는 또 다른 미궁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하이프네이션: 힙합사기꾼>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영화 속 영화로 등장하는 <하이프네이션>은 실제로 제이슨 리의 지휘 아래 제작된 바 있으며 각종 매체들과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던 프로젝트다. 4년 동안 진척 없이 미완의 프로젝트로 남아 있던
사기극을 영화로 재구성하다 <하이프네이션: 힙합사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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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는커녕 키스 한번 제대로 못해 본 여자. 권말희(황우슬혜)는 33살 노처녀다. 그 나이 되도록 옆구리에 남자 하나 못 찬 것에 대해 그도 할 말은 있다. 외박은 물론이고 외출 옷차림조차 허락을 받아야 할 정도로 엄격한 아버지 때문이다. 그토록 보수적인 아버지가 젊은 여성과 섹스를 하던 중 심장마비에 걸려 세상을 떠나고, 말희는 아버지의 죽음에 충격을 받는다. 그리고 아버지와의 어떤 인연(?)을 가진 누드 화가 세영(사희)이 말희의 집에 얹혀살게 된다. 낮에는 미술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밤에는 개인 전시회를 준비하는 세영은 남자 여럿 홀리고도 남을 외모와 몸매의 소유자. 이 남자, 저 남자 자유롭게 오기며 연애하는 세영을 보면서 말희는 남자에 눈을 뜨기로 결심한다. 세명은 말희에게 남자에 대해 알려준다.
영화의 보도자료를 보니 말희를 브리짓 존스에 비유한다. 푸석푸석한 얼굴과 남자 꼬이기 어려운 패션만 놓고 보면 말희와 브리짓 존스, 두 여자는 닮은 구석이 있긴 하다. 하
키스 한번 못해본 33살 노처녀 <한번도 안해본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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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시작되면 “카망가르를 포함하여 모든 정치범 수감자에게 이 영화를 바친다”는 자막이 뜬다. <코뿔소의 계절>은 이란혁명 당시 반혁명죄로 누명을 쓰고 30년간 수감생활을 했던 쿠르드족 시인 사데그 카망가르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이란이슬람공화국을 비판하는 정치적인 시를 썼다는 이유로 30년형을 선고받은 사헬(베로즈 보소기)이 형기를 채우고 출소한다. 혁명 당시 남편인 사헬에 협조했다는 명목으로 미나(모니카 벨루치) 역시 10년형을 선고받고 수감된다. 남몰래 미나를 짝사랑해온 운전사 아크바(일마즈 에르도간)는 자신의 사랑을 소유하기 위해 감옥에서 미나의 몸을 더럽힌다. 감옥에서 쌍둥이를 낳은 미나는 이후 출소해 남편의 허위 사망 통지서를 받아들고 “오랜 세월 가짜 무덤에서 눈물을 흘린다”. 한편 출소한 사헬은 미나의 행방을 쫓아 터키 이스탄불에 도착한다. 사헬은 멀리서 미나의 모습을 지켜보기만 하고, 미나는 남편의 시구를 문신으로 새기는 일을 하며 자식들과 살아간
시인 사데그 카망가르의 실화 <코뿔소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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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델라티프 케시시에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안긴 영화 <가장 따뜻한 색, 블루>의 원작은 쥘리 마로의 그래픽 소설 <파란색은 따뜻하다>이다. 주인공은 열다섯살의 고등학생 아델(아델 엑사르코풀로스)로, 감독은 주인공의 이름을 주연배우의 이름으로 바꾸어 명명했다고 한다. 애초 영화는 2부작으로 나뉘어 기획되었다. 때문에 원제에는 ‘1부와 2부’라는 부제가 붙어 있고, 상영시간은 3시간에 달한다. 문학을 좋아하는 아델은 ‘남자와 여자가 만나 위대한 사랑을 이룬다’는 평범한 환상을 믿는 소녀이다.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선배 토마와 만나 그 사랑을 발견하려 시도하지만, 우연히 길에서 파랑 머리의 예대생 엠마(레아 세이두)와 마주친 뒤로 내면에 숨겨진 욕망을 깨닫게 된다. 매일 밤 꿈에 엠마가 나타나 아델을 두드렸기 때문이다. 마침내 여성을 더 좋아한다는 욕구를 수긍한 그녀는 변화한다. 그렇게 두 젊은 여성들 사이의 사랑이 시작되고, 아델은 조금씩 자신의 인생을 구축해
내면에 숨겨진 욕망을 통해 성장하다 <가장 따뜻한 색,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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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회사에 다니는 조 두셋(조시 브롤린)은 대낮에도 술을 컵에다 부어 빨대로 먹으면서 일을 하고, 길거리에 노상방뇨하는 알코올중독자다. 우여곡절 끝에 광고를 따내지만 광고주의 여자친구를 성희롱하다가 망신당하고 성사된 광고마저 날린다. 어느 날 술에 취한 조는 친구의 가게 앞에서 납치된다. 20년 뒤 조는 감금에서 풀려나고, 우연히 의료봉사를 하고 있던 마리(엘리자베스 올슨)를 만나게 된다.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를 스파이크 리 감독이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스파이크 리 감독은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과 플롯 등 많은 부분에서 박찬욱 감독의 작품을 충실히 따른다. 15년이 20년으로 늘었지만 작품 안에 만두도 있고 장도리 신도 나온다. 하지만 다른 점도 많이 보인다. 영화는 먼저 조의 캐릭터를 알코올중독자에다 망나니로 설정해 고등학생 시절 그가 저지른 일들에 대한 인과율을 좀더 분명히 한다. 박찬욱 감독의 버전에는 오대수와 미도의 사랑이 있지만 리메이크작엔 그들을 상대로
전형적인 미국식 리메이크작 <올드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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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1일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살던 한 흑인 청년이 세상을 떠났다. 그의 이름은 오스카 그랜트. 나이는 스물두살이었다. 오스카 그랜트의 죽음은 허망했다. 그는 도심에서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지인들과 고속통근열차를 탔다. 열차는 프루트베일역에 정차했는데, 오스카는 그 역에서 순찰을 돌던 백인 경찰관에게 강제로 제압당한 뒤 전기총 대신 실탄을 발포한 경찰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오스카 그랜트의 어떤 하루>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이 사건을 토대로 만든 극영화다. 이 작품으로 데뷔한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고인의 가족을 비롯한 주변 인물들, 열차에서 사건을 목격했던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한해의 마지막 날에서 새해로 넘어가는 새벽, 도대체 오스카 그랜트(마이클 B. 조던)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던 것인지를 사실적인 시선으로 들여다본다.
미국 내 여전히 만연한 인종차별의 상징으로 손꼽히는 이 사건을 소재로 삼은 영화의 목적지는 정해져 있다. 부주의하고
평범한 보통 남자의 허망한 죽음 <오스카 그랜트의 어떤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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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력의 ‘애꾸눈 선장’ 캡틴 하록이 3D로 돌아왔다. <은하철도 999> <천년여왕> 등 원작자 마쓰모토 레이지의 세계관에 장엄한 비주얼이 얹힌 스페이스오페라로, 33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SF 초대작이다. 지구를 점유하기 위한 ‘컴홈전쟁’ 종식 뒤 100년, 지구연방정부의 원로로 구성된 가이아위원회는 지구를 불가침 성역으로 지정하여 누구도 접근할 수 없게 만든다. 홀연 사라졌던 해적선 아르카디아호가 나타나자 가이아위원회는 숙적인 우주해적 하록을 제거하기 위해 암살자를 투입한다. 니벨룽족의 영구엔진기관이 장착된 하록의 해적선에 갓 승선한 애송이 승무원 야마는 은폐된 비밀들에 다가가기 시작한다. 아르카디아호는 미완의 최종병기와 맞선 일대 격전을 통해 고향별 지구를 둘러싼 환상의 게임을 종식시킬 수 있을까.
초대형 3D로 제작된 만큼 <캡틴 하록>에서는 일본 아니메 최초로 페이셜 캡처를 활용해 배우의 표정이나 입술 움직임까지 담아내며 사실성을 높였다
혁명적 이상주의가 품은 저항의 표징 <캡틴 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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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도였던 잭 라이언(크리스 파인)은 9.11 사건 이후 해병대에 자원 입대하지만 작전 도중 큰 부상을 당해 군인으로서의 경력이 끝날 위기에 처한다. 그런데 재활 훈련을 받던 잭에게 윌리엄(케빈 코스트너)이 찾아와 비밀 임무를 제안한다. 경제학 전공을 살려 CIA에서 함께 일하자는 것이다. 조국을 지키는 일을 하고 싶었던 잭은 이를 받아들이고, 십년이란 시간이 흐른 뒤 테러 단체의 자금원을 추적하는 임무를 맡는다. 결국 러시아의 한 기업이 비밀리에 비정상적으로 많은 달러를 사들인다는 사실과 그 뒤에 숨은 테러 계획을 눈치챈 잭은 이를 막기 위해 러시아로 향한다. 그는 과연 위기에 빠진 미국을 구할 수 있을까.
<토르: 천둥의 신>으로 잘 알려진 케네스 브래너 감독이 톰 클랜시가 창조한 캐릭터를 바탕으로 만든 <잭 라이언: 코드네임 쉐도우>는 오랜만에 만나는 냉전을 배경으로 한 첩보스릴러영화다. 케네스 브래너가 <토르: 천둥의 신> 이전에 주로 셰
끝나지 않은 냉전 <잭 라이언: 코드네임 쉐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