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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사람이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다는 것은 환상일까? 기업의 이윤과 사회적 가치는 공존하기 힘들어 보인다. 소통과 공감의 공동체가 와해되고 노동과 복지에서 소외된 계층이 늘어가자 최근 이들에 주목하는 ‘사회적 기업’이 대두되고 있다. <미스터 컴퍼니>는 약육강식의 패션 생태를 바꿔보겠다고 나선 사회적 벤처기업의 도전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윤리적 기업문화에 대한 최근 영화의 반성적 경향과 어느 정도 맞닿아 있기도 하다.
2009년 삼성전자, 네이버, 다음 등 대기업을 그만둔 젊은이들이 대안적 의류사업을 꿈꾸며 모였다. 먹이사슬 하단에 있는 영세 업체를 착취하여 브랜드 가치만 집적하는 소위 ‘흡혈귀’적 패션계에 작은 바람을 일으켜보자는 포부였다.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월급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태에서 자율적 일터의 재미는 사라져가고 관계는 팍팍해져만 갔다. 이상을 위해 현재의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는 CEO와, 직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보다 가까운 현실적 대안을 모색하
사회적 벤처기업의 흥망성쇠 <미스터 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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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우(최성호)는 지금 위험한 존재다. 그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1년이 지났지만 슬픔과 죄책감에서 헤어날 수 없어 괴롭다. 헌우는 선배가 집을 비운 사이 그곳에서 며칠간 머물게 된다. 선배의 집 주변에는 개발 중인 산이 하나 있다. 선배는 떠나기 전에 그에게 두 가지를 당부하는데, “송장을 치우기 싫다”는 것이 하나였고, 또 다른 하나는 “노루 사냥을 위해 산속에 쳐둔 덫을 확인해 달라”는 것이었다. 혼자 남은 헌우는 어머니의 유품을 태우는 나름의 의식을 치른 뒤 자살을 시도하나 실패한다. 다음날 그는 뒷산에서 여자의 비명을 듣는다. 소리가 난 곳에는 여자(김진욱)가 노루 덫에 걸려 있다.
이 영화는 한 남자의 자살 유예기다. 그의 어머니가 그를 죽음으로 끌어오는 인력이라면 노루 덫에 걸린 여자는 그를 죽음에서 밀어내는 척력이다. 적어도 여자가 그의 곁에 있는 동안에는 그는 죽음을 생각하지 않는다. 한편 여자는 누군가에게 쫓긴다. 남자에게 어머니라는 그늘이 옅어지는 동시에 여자에
한 남자의 자살 유예기 <레바논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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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닐스의 모험>은 여성 최초로 1909년 노벨상을 받은 스웨덴의 문호 셀마 라게를뢰프의 아동소설을 원작으로 삼았다. 애니메이션의 대가 오시이 마모루가 1982년 연출한 작품을 2009년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통해 손본 것으로, 극장 개봉은 한국이 최초다. 국내에는 1980년대에 명절특집 장편만화로 소개된 바 있고, 1990년대에 TV시리즈로 방영됐던 추억의 만화영화다.
일요일, 부모님이 교회에 간 사이 홀로 남은 닐스는 요정 할아버지를 괴롭히다 난쟁이가 되어버린다. 평소 그의 장난에 시달리던 가축들은 작아진 닐스를 공격해온다. 정신없이 도망치던 닐스는 얼떨결에 기러기떼의 비행에 동참하게 된다. 날고 싶은 집거위 모르텐과 작은 수다쟁이 햄스터도 함께한다. 빨간 여우, 족제비, 수달의 집요하고 어수룩한 공격에 용기와 지혜로 맞서는 닐스는 인간에게 적대적이던 동물들의 믿음을 얻게 된다. 철새의 고향이자 꿈과 희망의 땅인 라플란드를 향하는 닐스와 친구들은 너른 세계를 누
학교가 아닌 자연에서 배우다 <닐스의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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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1년 뉴욕, 아내 그리고 두 아이와 함께 자유로운 삶을 살던 음악가 솔로몬 노섭(치웨텔 에지오포)은 공연 참여를 미끼로 납치되어 노예로 팔려간다. 신분을 증명할 방법이 없는 그로서는, 아무리 자신이 증명서를 가지고 있는 ‘자유인’이라고 항변해봐도 소용이 없다. 그런 그에게 노예 신분과 함께 ‘플랫’이라는 새 이름이 주어지고, 그는 선량한 백인으로 보이는 윌리엄 포드(베네딕트 컴버배치)에게 팔려간다. 하지만 에드윈 엡스(마이클 파스빈더)라는 악명높은 두 번째 주인을 만나면서 갖은 고초를 겪게 된다. 다른 어떤 노예보다 높은 목화 수확량을 자랑하며 에드윈의 총애를 받는 팻시(루피타 니옹고)와 그런 팻시를 질투하는 엡스 부인(사라 폴슨) 사이에서 그는 노예제도의 비인간적인 면모를 온몸으로 경험한다. 그렇게 고된 노동과 끔찍한 매질 속에서도 그는 가족에게 다시 돌아갈 날만을 손꼽아 기다린다.
<헝거>(2008)와 <셰임>(2011)으로 주목받은 스티브 매퀸 감
1840년대 미국의 ‘노예제도’ <노예 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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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12월)를 지나 ‘January’(1월)라는 자막으로 영화가 시작할 때 관객은 이 영화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을 예감하게 된다. 그런데 1월이 지나 2월이 쌓일 때 영화는 예상했던 것과 다른 방향을 향해간다. 편의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하는 대학생 수현(김동원)과 그를 짝사랑하는 고3 수험생 세나(신명진)의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 세나가 편의점을 방문할 때마다 이상하게도 편의점에는 손님이 한명도 드나들지 않는다. 편의점 남자 수현은 항상 김애란의 소설을 읽는다. 어떤 달은 생리대를 사고, 어떤 달은 택배를 보내던 세나는 어느 날부터는 필요도 없는 휴대폰 충전을 부탁하며 말을 붙이더니 급기야 패스트푸드를 건넨다. 편의점은 점점 둘만의 공간으로 변하고, 둘은 가까운 사이가 된다.
가장 흔하게 널려 있는 공간이자 즉석식품들의 집결지인 편의점은 젊은 독립영화 감독들에게 주목받는 공간이다. 이러한 ‘인스턴트성’에 시급으로 대변되는 고용의 불안정성이 더해져 청춘의 자화상을
12월에 대한 기대와 절망 <디셈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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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이 힘이다. 아니, ‘얼마나 빨리 아는가’가 힘이다. 현대사회가 정보전이라면 정보전의 핵심은 속도에 있다. 남들보다 빠르게 아는 만큼 남들보다 앞설 수 있다(고 믿는다). 그렇다면 정보를 가장 먼저 얻는 방법은 무엇일까. 현장에 빨리 도착하는 것? 무수한 취재원을 확보하는 것? 틀렸다. 정보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여기서 함정은 질문 그 자체다. ‘정보를 얻는다’는 대전제가 사고를 틀 안에 가둔다. <찌라시: 위험한 소문>은 이 맹점을 파고들어 이야기를 풀어가는 영화다. 찌라시의 희생양이 된 주인공은 도대체 ‘누가’ 이런 거짓말을 뿌렸는지 추적해간다. 방법은 단순하다. ‘누가’가 아니라 ‘왜’ 이런 정보를 뿌렸을까를 생각할 때마다 막힌 길은 열린다. 영화는 이 단순한 퍼즐을 순서대로 늘어놓고 성실히 조립해나간다.
여배우 미진(고원희)과 밑바닥에서부터 함께한 열혈 매니저 우곤(김강우)은 이제 막 성공 가도를 달리기 직전이다. 하지만 증권가 사설 정보지 ‘찌라시’
중요한 건 진실이 아니라 진실이 있다고 믿는 것 <찌라시: 위험한 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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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의 잡담보다 귀에 꽂은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것보다 혼자 지내는 것이 훨씬 속 편한 열네살 소년 로렌조(자코포 올모 안티노리)는 학교에서 단체로 떠나는 스키 캠프 대신 아무도 모르게 만들어놓은 자신만의 지하 아지트에서 숨어 지내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로렌조가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고, 실험 상자에 들어 있는 개미들을 관찰하며 혼자만의 자유를 만끽한 지 하루도 되지 않아 로렌조의 이복누나 올리비아(테아 팔코)가 우연히 찾아든다.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자유분방한 성격의 올리비아는 마약중독에서 벗어나려고 애쓰는 중이지만 금단증상으로 인해 때때로 끔찍한 고통에 시달린다. 그녀로 인해 로렌조의 평온한 ‘은둔 캠프’는 점점 더 소란스러워지고, 불편한 이들의 동거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다.
최근 재개봉한 <몽상가들>을 놓쳤다면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라는 이름에 고개를 갸우뚱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당신이 생각하는 <마지막 황제>의
이복누나와의 불편한 동거 <미 앤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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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암 니슨이 다시 한번 테러와 싸운다. 4만 피트 상공, 뉴욕발 런던행 비행기 안. 미 항공 수사관 빌(리암 니슨)의 휴대폰으로 “1억5천만달러를 입금하지 않으면, 20분마다 한명씩 죽이고 항공기를 폭파시키겠다”는 의문의 메시지가 도착한다. 옆자리 승객인 젠(줄리언 무어), 스튜어디스 낸시(미셸 도커리) 등 모두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그를 옥죄어온다. 그로부터 정확히 20분 뒤, 승객 중 한명이 살해당하는 테러가 발생한다. 엄밀하게 말하면 마약을 운반하고 있던 동료 수사관을 빌이 직접 죽여서 그가 첫 번째 사망자가 된 것. 그때부터 빌은 다음 20분이 오기까지 범인을 찾기 위한 사투를 시작한다. 하지만 문자메시지로만 교신하는 테러범이 알려준 은행계좌가 빌의 계좌로 드러나면서, 오히려 그가 테러범으로 몰리는 상황이 된다.
이미 환갑을 훌쩍 넘긴 리암 니슨은 <테이큰>(2008) 시리즈를 시작으로, <논스톱>의 자움 콜렛 세라 감독과 앞서 만났던 <
리암 니슨의 고공액션 <논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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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중한 예술품을 지키기 위해 사람의 생명을 희생하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2차대전이 한창이던 1943년, 나치는 유럽 각국의 예술품들을 약탈해 ‘총통 박물관’을 지으려 한다. 이 사태를 심각하게 여긴 미국의 역사학자 프랭크(조지 클루니)는 독일군이 숨긴 예술품을 되찾아오기 위해 ‘모뉴먼츠 맨’을 구성한다. 그렇게 참전하기에는 나이가 많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던 예술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임무를 개시한다. 하지만 패색이 짙어지자 나치는 예술품을 모두 파괴해버리려 하고, 연합군은 전쟁에만 신경 쓰느라 예술품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위대한 작품들이 불타고 있지만 손을 쓸 수조차 없는 것이다.
조지 클루니가 제작하고 연출을 맡았으며 주연까지 겸한 <모뉴먼츠 맨: 세기의 작전>은 2차대전 당시 실제 활약했던 특수부대 이야기를 영화화했다. 미켈란젤로의 작품을 지키기 위해서 목숨까지 바쳤던 용감한 사람들의 활약상을 그린 것이다. 여기서 가장 도드라지는 것은 이들을
전쟁의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예술품 강탈극 <모뉴먼츠 맨: 세기의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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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일본의 한 대형출판사에서 ‘대도해’라는 이름의 국어사전을 편찬하기로 한다. 기인적이면서도 은둔자의 기질을 가진 영업부서 직원 마지메 미쓰야(마쓰다 류헤이)가 사전편찬부에 스카우트되는데, 현재 사전편찬부에는 ‘은퇴를 앞둔 숙련된 편집자와 나이 지긋한 언어학자, 외향적이지만 기획에 능숙한 마사시(오다기리 조)’ 등 다양한 인물들이 포진해 있다. 그중 한명의 아내가 병에 걸려 사무실을 떠나면서 미쓰야가 이곳으로 발령받은 것이다. 하지만 사전을 만드는 일은 생각보다 방대하고 까다롭다. 대도해는 사람들 사이에 발생하는 단어의 바다를 이어서, 사람들간의 격차를 없애고자 기획된 사전이다. 그러니 그 망망대해를 잇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힘껏 고군분투하던 미쓰야는 어느 날 하숙집 주인의 손녀 카구야(미야자키 아오이)를 발견하고 한눈에 반하게 된다. 마치 첫사랑의 열병을 앓듯 힘겨워하는 그를 향해 상사인 마츠모토(가토 고)가 ‘사랑’이란 단어의 정의를 직접 채워넣으라고 주문한다.
영
단어의 바다를 잇는 일 <행복한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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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 머물면서 수명이 다한 인공위성 ‘우리별 일호’가 멀리 지구에서 들려오는 노랫소리를 듣고 움직이기 시작한다. 지구에 도착한 위성은 마법사 멀린(이돈용)의 도움으로 소녀로 변신하고, ‘일호’ (정유미)란 이름을 갖게 된다. 인간의 모습이지만 위성의 성능은 여전히 작동한다. 일호는 하늘을 날아오르기도 하고, 몸의 일부를 발사시킬 때도 있다. 한편 가수지망생 경천(유아인)은 남몰래 짝사랑하던 친구에게 애인이 생기자 좌절한다. 결국 마음이 공허해진 경천은 얼룩소의 모습으로 변하고, 도시의 불안이 만들어낸 괴물 ‘소각자’에 쫓기게 된다. 그런 경천을 일호가 도우면서 이야기가 발전한다. 마법에 걸린 사람들을 태워 없애는 악의 무리에 대항해 그들은 힘을 모은다.
한국 애니메이션을 논할 때 이제 장형윤 감독의 이름을 빠뜨려선 안 될 것 같다.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는 5년간의 긴 제작기간에 답례하듯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작품이다. 유쾌하고 재기발랄한 에피소드가 얽힌, 군더더
유쾌하고 재기발랄한 한국 애니메이션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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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소설가인 윌리엄(그렉 키니어)은 3년 전 부인인 에리카(제니퍼 코넬리)와 헤어졌다. 추수감사절날 고등학생인 아들 러스티(냇 울프)와 음식을 만들지만 쉽지가 않다. 대학생인 딸 사만다(릴리 콜린스)가 찾아오고 그녀는 자신의 소설이 저명한 출판사에서 출판하게 됐다는 소식을 알린다. 아이들과 같이 식사를 하면서도 윌리엄은 에리카의 자리를 만들어놓는다. 윌리엄은 이혼 뒤에도 재혼한 에리카의 집을 찾아가서 창문 너머로 그녀를 몰래 훔쳐보곤 한다. 러스티는 동급생인 케이트를 좋아하지만 남자친구가 있는 그녀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한다. 어머니의 외도와 부모의 이혼에 상처를 입은 사만다는 일년 넘게 에리카와 통화조차 하지 않는다. 사랑하기를 두려워하는 사만다는 상대를 바꿔가며 자유로운 섹스만 즐긴다. 그러던 중 같이 수업을 듣는 루(로건 레먼)가 끈질기게 그녀에게 접근한다.
영화는 추수감사절에서 다음해 추수감사절까지 일년 동안 한 가정을 중심으로 그들이 겪는 변화와 다양한 사랑의 양상을
사랑의 다양한 모습 <스턱 인 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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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의 소년, 소녀가 그려내는 순정의 세계를 담은 애니메이션. 첫사랑, 일기장, 숨바꼭질, 머리핀, 불꽃놀이, 이런 단어들을 떠올리면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진땅, 멘마, 유키아츠, 아나루, 츠루코, 폿포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6명의 아이들은 ‘초평화 버스터즈’라는 그룹을 만들고 비밀기지도 마련한다. 마을과 연결된 다리 건너편 숲에 있는 작은 창고가 이들의 아지트다. 아이들은 거기서 숨바꼭질도 하고 일기도 쓰고 불꽃놀이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우정을 약속한다.
그러나 어느 여름 갑자기 멘마가 그들의 곁을 떠난다. 아이들은 멘마를 잃은 상실감과 각자 자기에게 책임이 있다는 죄책감을 안고 5년의 시간을 보낸다. 그룹의 리더인 진땅은 학교도 제대로 가지 않고 방황하고, 유키아츠는 여장을 하고 숲을 달리는 이상한 행동을 한다. 가장 유쾌했던 폿포는 멘마가 사라진 곳에 핀 꽃을 주머니에 넣어 목에 매달고 다니는 등 아
소년, 소녀가 그려내는 순정의 세계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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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는 AD 79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18시간 만에 증발된 도시다. 1592년 발견된 폼페이의 인간 화석은 후대 사람들의 상상력과 감정을 자극했고, 1908년 이탈리아 대서사극을 필두로 이미 대여섯 차례 영화화됐다. 마일로(키트 해링턴)는 로마의 켈트족 학살사건의 생존자다. 당시 어린아이였던 그는 죽은 것으로 위장해 살아남지만 부모는 그의 눈앞에서 로마군 손에 죽는다. 이후 강한 신체와 정신력으로 무장한 전사로 성장한 그는 검투사로 차출돼 폼페이로 팔려간다. 폼페이로 향하는 길에서 마일로는 폼페이 영주의 딸 카시아(에밀리 브라우닝)를 만나 미묘한 감정을 느낀다. 폼페이에 도착한 마일로는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가족을 죽인 코르부스(키퍼 서덜런드)와 맞닥뜨린다. 그는 로마의 의원이며, 카시아와 정혼을 맺으려 한다. 마일로는 이제 과거의 복수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카시아 공주를 지키기 위해 코르부스와 싸워야 한다.
이 영화는 제임스 카메론의 <타이타닉>과 닮은 점이
사랑은 함께 죽는 것 <폼페이: 최후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