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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9년 7월14일 혁명의 새벽, 전제 정치의 상징인 바스티유 감옥이 습격되고 귀족들의 영지는 습격당한다. 그렇지만 파리의 노호하는 소리와는 동떨어진 베르사유 궁은 다른 날과 동일한, 화려한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다이앤 크루거)에게 책읽어주는 역할을 맡은 하녀 시도니 라보르드(레아 세이두)는 다른 날과 같이 입궁 준비를 한다. 이야기는 시도니의 주관적 시점에서 시작된다. 왕비의 열렬한 추종자이기에, 그녀는 자신이 들은 왕비에 대한 나쁜 소문들을 믿지 않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분위기는 급변한다. 귀족들과 하인들은 모두 성을 떠나려 하고, 마리는 숨겨둔 자신의 동성애인 가브리엘 폴리냑(비르지니 르도앵)을 보호하기 위해 시도니를 희생시키려고 마음먹는다.
브누아 자코의 필모그래피 중 절반인 열편은 소설 각색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영화 <페어웰, 마이 퀸> 역시 2002년 페미나 문학상 수상작인 샹탈 토마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군주제의 타이타닉’ <페어웰, 마이 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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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성에 대해 도발적인 질문을 던진 데뷔작 <시트콤>(1998)부터 프랑수아 오종 감독은 불편한 이야기를 자기 스타일대로 해왔다. <영 앤 뷰티풀>도 한 소녀의 성장담을 그리지만 아름답거나 편안하지 않다. 17살 이자벨(마린 바스크)은 가족들과 떠난 바닷가 여름 휴양지에서 잘생긴 독일 청년 펠릭스를 만난다. 그와 첫 경험을 한 이자벨은 휴가가 끝나자 미련 없이 집으로 돌아온다. 이자벨에게 펠릭스는 통과의례를 위해 스쳐가는 인연에 불과했다. 낮에는 평범한 고등학생으로 생활하는 이자벨은 밤이면 레아라는 이름으로 매춘을 한다. 자신의 음란동영상을 올려놓고 휴대폰으로 연락이 오면 만나는 방식이다. 엄마 블라우스를 몰래 입고 짙은 립스틱을 칠한 이자벨은 20살 소르본 학생이라고 고객들을 속인다. 화대로 받은 돈은 옷장 속 지갑에 차곡차곡 모아둔다. 이자벨은 노신사 조지와 여러 차례 만나고 그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낀다. 그러나 어느 날 조지가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사건이
그녀가 성장해가는 세상 <영 앤 뷰티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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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현재의 삶이 달라질까? <어바웃 타임>은 크게 달라질 건 없다고 알려준다. 이 영화는 시간여행이라는 소재가 들어가 있지만 SF가 아니라 사랑과 성장의 드라마다. <러브 액츄얼리>(2003)로 데뷔한 감독 리처드 커티스는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노팅힐> <브리짓 존스의 일기> 등의 각본을 썼다. 이런 목록을 참고하면 <어바웃 타임>이 어떤 영화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결론은, 잘 만들어진 워킹타이틀표 로맨틱 코미디다.
21살이 된 팀(돔놀 글리슨)은 아버지(빌 나이)로부터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된다. 대대로 이 가문 남자들은 성년이 되면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는 것인데 그 방법은 의외로 단순하다. 어두운 곳에 들어가 두 주먹을 꼭 쥐고 돌아가고 싶은 순간을 떠올리면 되는 것이다. 팀의 아버지는 과거로 돌아갈 수는 있지만 역사를 되돌리거나 여신과 만나 사랑을
지금, 여기의 삶을 돌아볼 기회 <어바웃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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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오케스트라의 일원이 되기 위해 모였다. 아이들은 부모 중 한명이 외국인이라는 것 외에는 나이도 성별도 성격도 다르다.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은 다른 연주자들과 함께 그들의 선생님으로 참여했다. 일반에겐 유명한 비올리스트인 그지만 아이들에게는 그저 생긴 건 한국 사람 같은데 영어를 쓰는 조금 이상한 선생님일 뿐이다. 그러나 리처드 용재 오닐의 연주를 듣고 난 뒤 아이들의 태도는 달라지기 시작한다. 그를 좀더 따르게 됐음은 물론이고 음악에도 열의를 보이기 시작한다.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 등 각자 악기를 배정받고 겨우 더듬거리며 연주하게 된 아이들에게 악기를 손에 잡은 지 3개월 만에 오케스트라 무대에 서야 하는 미션이 주어진다. 떨리는 첫 무대, 아이들은 과연 잘해낼 수 있을까?
이 작품은 지난해 가을부터 올해 초까지 MBC에서 방영된 동명의 방송 다큐멘터리를 재구성한 영화다. 제3의 입장에서 상황을 설명해주는 역할을 하던 보이스 오버 내레이션이 없다는
리처드 용재 오닐과 아이들의 이야기 <안녕?! 오케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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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원에서 원장의 구박을 받으며 지내는 요탄(하하)은 착한 마음씨와 명석한 두뇌를 갖고 있다.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진 어느 날, 요탄은 하늘을 나는 썰매를 타고 등장한 바질에게 납치당해 산타의 성으로 끌려간다. 산타클로스의 쌍둥이 동생인 바질이 순수한 마음씨를 가진 요탄을 이용해 형의 매직 크리스털을 빼앗으려 한 것이다. 결국 강력한 힘을 손에 넣은 바질은 자기 마음대로 크리스마스를 바꾸려 하고, 아무것도 모른 채 악당을 도운 요탄은 말하는 다람쥐 지피, 번개의 힘을 쓰는 요정 자가, 썰매 운전사 포로 등과 힘을 모은다. 요탄은 과연 악당으로부터 크리스마스와 산타클로스를 구해낼 수 있을까.
우리에게 아직 낯선 핀란드 애니메이션인 <산타의 매직 크리스탈>은 흥미로운 상상력이 만들어낸 다양한 인물과 사건의 충돌로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전해준다. 이 영화 속의 세계는 마법을 쓰는 요정과 최첨단 과학 기술로 움직이는 로봇이 싸움을 벌이는 곳으로, ‘마법의 별’을 이용해 자신의
판타지 공간과 SF 공간의 이질적인 조합 <산타의 매직 크리스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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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에서 갓 출소한 창수(임창정). 양아치 창수의 특기는 ‘남의 징역살이 대행업’이다. 덕분에 전과만 무려 17범. 돈만 준다면 몇달 정도는 기본이고 길게는 2년까지 살아주기도 한다. 부모도 없고 미래도 없는 그는 삶에 그다지 애착이 없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여자를 만나면서 창수의 삶에도 일대 변화가 찾아온다. 폭력조직 지성파 보스의 애인인 미연(손은서)은 2인자 도석(안내상)과 내연의 관계를 맺다가 내쳐진 여자로, 창수는 아름다운 그녀에게 첫눈에 반한다.
<창수>의 시작은 신파 멜로다. 밑바닥 인생을 전전하며 부유하던 창수에게 미연은 단순히 ‘사랑’을 떠나 지금껏 한번도 누리지 못했던 가족이라는 울타리, 곧 안정된 삶을 의미한다. 미연 역시 그런 창수에게서 순수한 애정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우묵배미의 사랑>류의 끈끈한 러브 스토리는 갑작스런 미연의 죽음으로 중지된다. “나 곧 살림 차릴 것 같아”라던 창수의 설렘이 “하필 왜 우리 집에 와서 죽어가지
건달의 순수한 사랑과 파국 <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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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타산의 황무지 주막에 은거하는 구양봉(장국영)은 10년 전, 사랑하는 여인 자애인(장만옥)을 형의 여자로 내어주고 떠나왔다. 매년 복사꽃이 피는 시절이면 황약사(양가휘)가 찾아와 그녀에 대한 얘기를 전해준다. 그렇게 사람들이 주막으로 살인청부를 부탁하러 하나둘 찾아온다. 모룡언(임청하)은 자신의 여동생과의 결혼을 어긴 황약사를 죽여달라며 찾아오고, 검객에게 남동생을 잃었다는 완사녀(양채니) 또한 돈 한푼 없이 나귀와 달걀만으로 살인청부를 부탁하고, 점점 시력을 잃어가는 검객 맹무살수(양조위)는 돈을 벌어 고향에 돌아가겠다며 살인청부 일을 자청해서 나서며, 이름을 떨치고 싶은 가난한 무사 홍칠공(장학우)도 구양봉으로부터 인정받기 위해 나타난다. 찾아오는 모두가 구양봉만큼이나 슬픈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2008년 칸영화제에서 특별상영된 <동사서독 리덕스>는 창고에 처박혀 있던 15년 전의 작품을 새로 복원하고 재편집한 버전이다. 1995년 개봉한 <동
‘고(故) 장국영에게 바치는 영화’ <동사서독 리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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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도(루카 마리넬리)와 안토니아(토니)는 6년째 연애 중이다. 귀도는 호텔 로비의 데스크에서 일을 한다. 귀도의 취미는 고대문자와 성서를 공부하는 것이다. 안토니아는 가수를 꿈꿨지만 지금은 렌터카 업체에서 사무직으로 일하며 가끔 허름한 클럽에서 노래를 부른다. 가족과 친구들은 동거를 할 뿐 결혼하지 않고 아이도 갖지 않는 이들을 걱정한다. 귀도와 안토니아는 여전히 사랑하고 있지만 아직 모호한 둘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아이를 갖기로 하고 병원을 찾아간다. 둘에게 조금씩 문제가 있었지만 수술과 치료를 받으며 아이를 갖기 위해 노력해나간다.
귀도와 안토니아는 살아온 환경과 문화, 성격에서 많은 차이가 있는 커플이다. 자신의 음악을 추구하며 자유분방하게 살아온 안토니아는 많은 남자들을 만났고 개방적이지만 나름의 고집도 있고 어느 부분에선 타협도 하지 않는다. 사장이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그의 얼굴에 침을 뱉고, 딸이 보고 싶어 먼 길을 찾아온 부모를 바로 내쫓기도 한다. 좋은
다른 문화와 성격의 남녀 <사랑은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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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스페인 내전 중에 태어난 저널리스트 로버트(더그레이 스콧)가 호세마리아 신부(찰리 콕스)에 관한 책을 집필하기로 마음먹으면서 시작된다. 아버지 마놀로(웨스 벤틀리)와 호세마리아 신부가 어릴 적 친구라는 걸 알게 된 로버트는 처음으로 아버지의 과거사에 대해 듣는다. 전말은 이렇다. 호세마리아와 마놀로는 유년기를 함께 보냈지만 스페인 내전을 전후로 전혀 다른 길을 간다. 호세마리아는 하느님의 부름을 받아 신부의 길을 걷고, 파시스트였던 마놀로는 스파이로 혁명군에 들어간다. 민병대를 피해 도망치면서도 모든 걸 포용하는 하느님의 큰 사랑을 확신하는 호세마리아와 달리 마놀로는 점점 더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한다. 혁명군 오리올(로드리고 산토로)의 연인 일디코(올가 쿠릴렌코)를 사랑하지만 그녀에게 거부당한 마놀로는 임신한 그녀를 배신자로 내몬다. 그 충격으로 오리올은 죽음을 택하고 마놀로는 독재에 투항하기보다는 죽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일디코를 향해 방아쇠를 당기고야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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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용서의 종교적 메시지 <호세마리아 신부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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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어느 날, 안드로이드 Q1은 하루(호소야 요시마사)로 변한다. 쿠루미(히카사 요코)와 언제나 함께하던 하루가 세상에서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의 죽음 뒤로 쿠루미는 더이상 울지 않게 되었고, 웃지 않게 되었으며, 잠도 자지 못하게 되었다. 그렇게 집안에만 틀어박혀 있는 쿠루미에게 삶의 의미를 떠올려주기 위해, 로봇은 하루로 변해 그녀 앞에 나타난다. 이후 쿠루미는 로봇 하루에게 조금씩 마음을 연다. 하지만 사실 그녀와 하루 사이에는 충격적인 비밀이 숨겨져 있다. 어느 날 하루의 친구였던 류(미야노 마모루)가 나타나면서 그 사실이 밝혀지고, 모두는 혼란에 빠진다.
가까운 미래의 교토를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 <하루>는 마키하라 료타로의 장편 데뷔작이다. 영화는 슬픔이나 괴로움, 행복과 같은 정서적 특질들을 인간만의 것이라고 확정짓지 않는다. 때문에 자연이나 사물, 캐릭터가 머무는 공간 등에 감정의 무게가 실린다. 그 풋풋한 정서적 색채가 흡사 <시간을 달리
‘미래 성향’의 로봇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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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두려움이 드러날 때 나타나는 요괴, 요괴의 임무 중 하나는 인간이 그들을 무서워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부 요괴 데마에(후카다 교코)는 몸의 반을 차지하는 큰 머리와 짧은 팔다리에 엄마가 준 두부를 항상 들고 있다. 데마에는 귀여운 외모 때문에 인간을 놀라게 하는 데 번번이 실패하고 요괴들의 우두머리인 데마에의 아버지는 그런 데마에를 나무란다. 데마에는 화만 내는 아버지 곁을 떠나 스승인 달마(다케다 데쓰야)와 함께 엄마를 찾아 길을 떠난다. 그러나 데마에와 달마는 너구리의 꾐에 빠져 오두막에 갇힌다. 200년이 지난 현대, 데마에와 달마는 포클레인이 오두막을 부숴 바깥으로 나오게 된다.
영화 속 요괴의 캐릭터들은 다양하고 재밌다. 익숙하지는 않지만 무섭지 않고 아기자기한 친근감을 준다. 데마에와 달마를 비롯한 요괴들이 만들어내는 웃음은 그들의 캐릭터와 더불어 영화를 풍성하게 만든다. 서사의 전개 또한 빠르고 명쾌하며 영화가 말하려는 바도 명확하다. 요괴는 자연을 상징
인간의 욕망에 대한 경고 <두부요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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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처음으로 돌아간다. 이름 모를 행성에 홀로 남아 내 안의 거친 본능을 다시 깨울 것이다.” 9년 만에 돌아온 <리딕>은 재빠르게 전편들을 한 바퀴 빙 돈 뒤 <에일리언 2020>과 같은 시공간적 설정 위에서 시리즈의 리부팅을 시도한다. 전 우주에서 가장 악명 높은 범죄자이자 영웅인 리딕(빈 디젤)은 네크로몬거들의 계략에 속아 또 이름 모를 행성에 떨어진 상태다. 죽음의 땅에서 에일리언들의 습격을 피해 겨우 생존에 성공한 그는 다가오는 폭풍에 대비해 탈출로를 만들고자 자신의 목을 노리는 현상금 사냥꾼들을 그곳으로 끌어들인다. 하지만 그들과 그들로부터 우주선을 빼앗으려는 리딕의 싸움은 하염없이 계속되고, 결국 어둠을 타고 출몰한 에일리언의 공격에 모두가 노출되게 된다.
주요 관전 포인트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하나는 선과 악을 넘나드는 리딕이란 고유한 안티히어로의 존재감이고, 다른 하나는 괴수영화와 SF, 호러, 액션 등을 결합한 복합장르가
선과 악을 넘나드는 안티히어로 <리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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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백인 주인에게 능욕당하고 이를 보고도 제대로 반발조차 하지 못했던 아버지를 잃은 세실 게인즈(포레스트 휘태커)는 아들의 만행을 지켜보던 백인 노부인(바네사 레드그레이브)의 시혜로 ‘하우스 니거’가 된다. 집 안에서 서빙을 하면서 백인들의 예의범절을 익혔던 그는 호텔에서 일하며 백인을 위한 웃는 얼굴과 자신의 진정한 얼굴, 두개의 얼굴로 살아가는 법을 터득한다. 흑인을 사람 취급조차 안 하는 백인들에게도 성심성의껏 봉사하는 그의 모습을 인상적으로 본 백악관의 인사담당자가 그를 백악관에 취직시킨다. 이후 그는 34년간 8명의 대통령을 성실히 수행하며 기득권자들이 흑인의 권리를 어떤 방식으로 증진시켰는지 목도하게 된다. 하지만 세실은 자신 덕분에 안정적인 가정환경과 교육을 받은 장남 루이스(데이비드 오예로워)의 급진적인 인권 투쟁을 못마땅해 하고 그의 아내 글로리아(오프라 윈프리)는 반목하는 부자 사이에서 마음 아파한다.
이 영화는 한 인물을 관통하는 미국 근현대사와 유명 인
34년간 8명의 대통령을 수행하다 <버틀러: 대통령의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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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칸소주 미시시피 강변에서 나고 자란 소년 엘리스(타이 셰리던) 앞에는 위태롭게 흔들리는 세개의 사랑이 놓여 있다. 먼저, 그는 상급생 메이 펄(보니 스터디밴트)을 상대로 첫사랑의 홍역을 치르는 중이다. 그런가 하면 강가의 무료한 삶에 지친 어머니는 도시로 가겠다며 아버지에게 이혼을 청한다. 처량한 신세가 된 아버지는 어머니를 원망하는 것으로 자기 푸념을 대신하려 한다. 그리고 머드(매튜 매커너헤이)가 있다. 강 한가운데 있는 이름 모를 섬에 숨어 사는 이 부랑자는 어릴 적부터 목숨 바쳐 사랑해온 여자 주니퍼(리즈 위더스푼)를 위해 살인을 저지른 뒤 유족에 쫓기며 살아가고 있다. 엘리스는 그가 주니퍼와 재회할 수 있도록 도우며 자신의 사랑과 부모의 사랑도 회복되길 염원한다.
소년의 성장담을 미국 문학사의 유구한 전통 안에서 야심차게 풀어놓은 작품이다. 제프 니콜스 감독은 이 영화의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샘 페킨파가 마크 트웨인의 단편을 영화로 만들었다면”이라는 어마어마한 힌트
위태롭게 흔들리는 세개의 사랑 <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