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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식공룡 파키리노사우루스 형제 중 가장 작고 연약하게 태어난 파치(배우 이광수)는 이리저리 치이기 일쑤다. 하지만 호기심 많고 총명한 파치는 형제들의 놀림에 기죽지 않고 여기저기 참견하고 다닌다. 새로운 서식지를 찾아 리더인 파치의 아버지를 따라 이동하던 무리는 흉포한 육식공룡 고르고사우루스의 공격을 받는다. 파치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가족을 보호하려다 목숨을 잃고 파치는 형 스카울러(성우 이광수), 친구 주니퍼(소연), 알렉스(배한성)와 함께 야생의 벌판에 내던져진다. 무리에서 한참이나 뒤떨어져 길을 잃어버린 파치 일행은 다시 무리에 합류하기 위해 험난한 여정을 시작한다.
이야기는 어린이 관객을 공략하는 여타의 성장담과 크게 다르지 않다. 보편적인 스토리를 바탕으로 영리하고 꼼꼼하게 만들어진 기획영화다.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던 조악한 공룡 해설 영상과는 비교가 안 되는 양질의 에듀테인먼트 콘텐츠기도 하다. 다른 종의 공룡이 나올 때마다 자막과 해설이 따라붙는데 물론 재빠르게 넘
존재하지 않는 공룡의 세계 <다이노소어 어드벤처 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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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프로파일러 호태(주원)의 일상에 제동이 걸린다. 그의 삶에 ‘태클’을 거는 이는 10년 전 잠적한 첫사랑, 숙자다. 사건 현장에서 연쇄살인범을 치고 달아난 뺑소니차를 추적하던 호태는 그 차를 운전한 사람이 숙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런데 오랜만에 재회한 그녀는 어딘가 수상하다. ‘윤진숙’(김아중)이란 낯선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을뿐더러 그녀 주변에선 크고 작은 사건이 끊이질 않는다. 진숙이 우연히 뺑소니 범죄에 얽힌 거라고 믿고, 그녀를 경찰서로 인도하길 차일피일 미루던 호태는 진숙이 더 복잡한 범죄에 연루되었다는 걸 깨닫고 곤경에 처한다.
<캐치미>의 캐릭터 설정이 흥미로운 까닭은 재회한 두 연인이 결코 가까워질 수 없는 직업을 가졌기 때문이다. 남자는 잡아야 하고, 여자는 도망쳐야 한다. 호태가 진숙을 검거하는 순간, 두 사람은 함께할 수 없다는 점이 이 영화의 가장 큰 갈등 구조이자 주인공의 선택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하는 원동력이다. 그러나 <캐치
잡아야 하는 남자, 도망쳐야 하는 여자 <캐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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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선보였던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 <러브 액츄얼리>가 벌써 개봉 10주년이 되었다. <러브 액츄얼리: 크리스마스 에디션>은 과거에 삭제되었던 커플의 분량을 다시 넣어 새로 편집한 것이다. 새로 추가된 커플이 포르노 배우이다 보니 이번 버전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개봉한다. 워킹타이틀이 제작하고, 리처드 커티스가 각본과 연출을 맡은 <러브 액츄얼리>에는 빌 나이, 콜린 퍼스, 에마 톰슨, 휴 그랜트, 리암 리슨 등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아역으로 등장한 토머스 생스터처럼 이후 스타가 된 배우들도 많다. 영화의 첫 장면은 원로 가수(빌 나이)가 <러브 액추얼리 이즈 올 어라운드>라는 노래에서 ‘러브’ 대신 ‘크리스마스’로 한 단어만 바꿔 녹음을 하는 모습이다. 영화는 크리스마스 5주 전 히드로 공항 풍경을 보여주며 “사랑은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내레이션으로 시작한다. 9•11 테러 희생자들이 보낸 모든 문자는 사랑의 메시지였다는 설명이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 <러브 액츄얼리: 크리스마스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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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로스는 어떻게 단 하룻밤 만에 전세계 아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할 수 있을까. 산타에게 소원 한번쯤 빌어봤다면 애니메이션 <세이빙 산타>가 던지는 이 질문이 꽤 흥미로울 것 같다. 주인공은 산타에게 인정받는 위대한 발명가를 꿈꾸는 북극 마을의 요정 버나드. 하는 일마다 덤벙대고 실수 연발이지만 이번만큼은 자신 있다. 크리스마스의 추억을 되살려주는 기계 장치가 바로 그의 회심작. 버나드의 재능을 알아본 산타는 그에게 시간여행, 곧 타임머신이 썰매의 비밀임을 알려준다. 한편 ‘날아다녀’ 택배회사의 심술궂은 후계자 네빌은 썰매의 비밀을 알아내 세상에서 가장 빠른 택배회사가 되어 회장님인 엄마의 인정을 받고 싶다. 그런 네빌 무리가 산타를 납치하면서 버나드의 산타 구출 대모험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버나드가 택한 방법은 역시 시간여행이다. 과거로 돌아가 산타와 사람들에게 악당의 침입을 알리겠다는 것인데 이미 일어난 일을 되돌리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원인의 원인을
산타 구출 대모험 <세이빙 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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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 시리즈에서 날 수 있는 자동차를 선보이며 비행에 욕심을 내던 디즈니가 <비행기>에선 아예 작정하고 날았다. 일단, 줄거리는 <카> 1편의 도시와 시골의 대비, 2편의 전 지구적 스펙터클을 한데 뒤섞어놓은 듯하다. 비행기 더스티는 세계 최고의 레이싱 챔피언을 꿈꾸지만, 실은 고소공포증이라는 치명적인 약점을 지닌 농약살포용 시골뜨기일 뿐이다.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더스티는 국가별 예선에 도전해 기대 이상의 실력을 보여주지만 아깝게 탈락하고 만다. 그러던 어느 날 더스티에게 우연히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 전쟁 참전 경험이 있는 노장 스키퍼를 비롯한 친구들이 더스티의 꿈을 위한 조력자로 나선다. 과연 더스티는 꿈을 이루고 귀환할 수 있을까.
더스티가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고 도전에 성공하는 스토리일 것임은 충분히 짐작 가능하다. 그런데 영화는 “얼마나 빠르냐보다 어떻게 빠르냐가 중요하다”는 극중 스키퍼의 조언처럼, 하나의 레이스를 거침없이 내달리
“얼마나 빠르냐보다 어떻게 빠르냐가 중요하다” <비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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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로렌스 알리아(멜빌 포푸)에게는 프레드(쉬잔 클레먼트)라는 세련되고 개성 있는 여자친구가 있다. 남들 눈에 적당히 성공한 인생을 즐기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로렌스에겐 비밀이 있다. 서른살 생일날 로렌스는 차마 누구에게도 알리지 못했던 자신의 욕망을 프레드에게 고백한다. 자신의 남성인 육체가 싫다고, 남은 인생은 ‘여자’로 살고 싶다고. 이후 둘 사이의 불가능할 것 같은 사랑 이야기가 시작된다.
<로렌스 애니웨이>는 10년 넘는 시간 동안 필연적으로 이끌리지만 물리적 장벽에 고민하는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연대기적으로 담은 영화다. 2012년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공식 초청되었고, 지난해 부산영화제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만 19살에 첫 장편 <나는 엄마를 죽였다>(2009)를 선보인, 캐나다 출신의 자비에 돌란이 어느덧 세 번째 장편영화를 들고 관객과 만난다. 앞선 두편의 영화처럼 이번 작품도 개인적 주제를 탐험한다. <로렌스 애니웨이
불가능할 것 같은 사랑 이야기 <로렌스 애니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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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시작된 영화는 이듬해 8월에 끝난다. 11월, 사립초등학교 입학을 위한 면접장에 노노미야 부부와 여섯살짜리 아들 케이타(니노미야 게이타)가 보인다. 이들은 면접관의 질문에 차분하게 대답한다. 아빠(후쿠야마 마사하루)는 아이가 엄마(오노 마치코)를 닮아 성격이 유순하다고 말하면서 승부욕이 없는 걸 단점으로 지목한다. 아이는 아빠와 캠핑장에 가서 연을 날렸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이라고 말한다. 이야기만 들어보면 매우 화목하고 반듯한 집안이다. 그러나 이들의 말은 진실이 아니다. 중산층의 모범적인 가정인 것은 맞지만, 너무 바쁜 아빠는 가족을 위해 시간을 낼 수 없으며 아들의 성격에 대해 사실은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 많은 내용을 함축한 도입부다. 이후 진행되는 모든 이야기를 위해 꼭 필요한 장면이다. 노노미야 부부는 아이를 출산한 병원으로부터 아이가 바뀌었다는 믿을 수 없는 소식을 듣게 된다. 거짓말 같은 이야기지만 현실에서도 가끔 발생하는 일이고 영화에서도 여러 번 다
부모가 된다는 것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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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기, 세법 전문 변호사 송우석(송강호)은 돈 버는 게 억수로 좋은 세속적 인간이다. 고졸 출신에 백도 학벌도 없다는 나름의 열등감을 속물적 사업 수완으로 극복해간다. 성공하기까지 그에게 너무도 가혹한 세계였기에, 바위 같은 세상의 질서를 바꿔보겠다고 데모질하는 학생들이 치기어려 보이기도 한다. 그런 그가 국가보안법 관련 시국사건을 의뢰받게 된다. 처음엔 이를 정중히 거절하나 폭력과 비상식을 용납할 수 없게 된 그는 적극적으로 사건의 변호인으로 나서게 된다. 영화의 절반은 인간 송우석의 휴먼 스토리에, 이후의 절반은 상식이 통하지 않는 대한민국 법정에서 펼쳐지는 다섯 차례의 공판을 다룬 법정 드라마에 초점이 맞추어졌다.
영화가 소재로 삼은 부림사건에서 사회과학 독서모임의 회원들은 영장도 없이 잡혀가 불법 감금되어 길게는 2달 동안 구타와 온갖 살인적 고문을 당했다. 80년 광주에 놀란 신군부가 부산지역 사상단속을 위해 조작한 용공사건이었다. 반복되는 공판과정을 통해 관객은 등장인
상식의 영화이자 진심의 영화 <변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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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한 용 스마우그에게 빼앗긴 나라를 되찾으려는 빌보 배긴스(마틴 프리먼)와 난쟁이족 일행은 <호빗> 시리즈의 2편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에서 본격적으로 스마우그가 잠든 ‘외로운 산’을 향한 모험을 펼친다. 이들은 식인 거미에게 목숨을 잃을 뻔하기도 하고 엘프족에게 붙잡혀 감옥에 갇히기도 한다. 여기에 오크족까지 이들을 끈질기게 추격하며, 스마우그 또한 이들과의 대결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빌보 일행과 다른 길을 택한 간달프(이안 매켈런)는 네크로맨서의 배후 세력과 마주쳐 큰 위기에 처한다. 과연 이들은 스마우그와 싸워 왕국을 되찾을 수 있을까.
전편에서 기본 설정을 거의 다 설명한 피터 잭슨 감독은 굳이 먼 길을 돌아가지 않는다. 처음부터 끝까지 빌보 일행과 간달프의 모험에 집중해 시퀀스마다 다양한 볼거리를 가득 채워넣었다. 그중 계곡에서 벌어지는 오크족과의 전투는 <호빗> 시리즈가 지향하는 바를 압축적으로 잘 보여준다. <반지의 제왕&
본격적인 모험의 시작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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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구불만 상태의 뇌신경 연구원 루카스(마리우스 잠폴스키스)는 뇌를 연결해 타인의 기억정보를 빼내는 실험을 시작한다. 코마에 빠진 여인 오로라(훌가 주탈리트)의 무의식과 접속한 루카스는 이성의 진공 상태 속에서 오로라와 격정적인 키스를 나눈 뒤 점점 그녀에게 빠져든다. 급기야 루카스는 오로라를 깨우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내리기에 이른다.
자극적인 요소가 많음에도 그 조합이 과하게 느껴지지 않는 균형 있는 연출이 인상적이다. 화면은 서늘하나 감정과 사운드는 폭발적이다. 특히 종종 신을 꽉 채우는 전자기타 사운드는 보는 이를 흥분상태에 빠지게 만든다. 무의식으로 그려지는 장면들은 채도가 낮은 비디오 아트를 보고 있는 것 같다. 텅 빈 회색의 공간들, 기하학적인 구조물들, 뇌의 한 부분을 은유하는 듯한 그래픽들이 그러하다. 일례로 루카스와 오로라가 식사하는 장면에서 음식들은 그저 그림이거나 가짜처럼 보인다. 전시장 같은 그 공간에서 둘은 잔뜩 굶주렸다는 듯 음식을 먹지만 어쩐지 허기를
이성의 진공 상태 <사라진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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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강아지 그 고양이>는 국내 최초의 아이폰 장편영화다. 자신이 키우던 반려 고양이 ‘나비’를 주인공으로, 단편 <도둑고양이들>을 아이폰으로 촬영해 지난 2011년 ‘제1회 Olleh스마트폰영화제’에서 1등상인 플래티넘스마트상을 받은 민병우 감독은 실제로 나비를 키우던 중 유기견 ‘재롱이’를 키우는 여자 친구를 만나게 된 사연을 영화화했다. 애니메이터 우주(신명근)는 우연히 공원에서 버려진 고양이 ‘보은’을 데려다 키우게 된다(애니메이션 <고양이의 보은>에서 따온 이름이다). 한편, 이제 막 실연의 고통을 겪은 웹툰 작가 보은(손민지)은 음식을 잘못 먹어 쓰러진 개 ‘우주’를 데려다 키우게 된다. 그렇게 두 사람은 어느 날 갑자기 고양이와 개를 각자 기르게 됐고, 그들은 우연히 각각 상대방 사람의 이름을 갖게 된 것. 그런 두 사람이 우연히 동물병원에서 마주친 날, 세상에 그런 인연이 없다며 우주가 먼저 적극적인 호감을 보이기 시작한다. 그런 그가
애완동물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과정 <그 강아지 그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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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성부른 나무 떡잎부터 알아본다 했던가. 멀쩡한 계단을 놔두고 위험천만한 성벽을 기어오르거나 미사 시간에 신부님 말씀에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성당 천장을 몇번 만에 오를 수 있을지에만 몰두하는 소년이 있었다. 그 소년이 바로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4개 봉우리를 모두 등정한 전설의 산악인 라인홀트 메스너다. <운명의 산 낭가 파르밧>은 메스너의 눈부신 성취 대신 이면의 아픔, 그중에서도 히말라야에서 친동생을 잃은 실화에 집중한다.
1970년 독일, 일명 ‘악마의 산’이라 불리는 히말라야 루팔 암벽 등반과 낭가 파르밧 정복을 위해 원정대가 꾸려진다. 벌써 일곱 번째 정상 정복에 도전하는 대장 칼 박사(칼 마르코비치)는 어떻게든 꿈을 이루고 싶어 초조하다. 1등 정복자라는 타이틀을 선점하려는 대원들간 신경전도 만만치 않다. 이들 사이에 산을 정복의 대상으로 대하지 않고 등반에서 만족을 찾는 라인홀트(플로리안 슈테터)와 동생 건터(안드레아스 토비아스)가 합류한다
전설의 산악인 라인홀트 메스너 <운명의 산 낭가 파르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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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살고 있는 땅밑에 천연가스가 묻혀 있고 이 땅을 파게 해주는 대신 거액의 돈을 받을 수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런데 그 결과 땅이 심각하게 오염된다면 또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거대 에너지 기업의 직원인 스티브(맷 데이먼)의 주요 업무는 천연가스가 매장된 마을을 찾아다니며 땅을 팔라고 주민들을 설득하는 것이다. 탁월한 실적을 바탕으로 승승장구하는 스티브는 새로운 마을로 향한다. 하지만 그 앞에 환경단체 소속의 더스틴(존 크래신스키)이 등장해 개발로 황폐해진 자신의 농장 이야기를 들려주며 마을 사람들의 마음을 돌려놓기 시작한다. 예상 못한 ‘장애물’ 앞에 곤란을 겪던 스티브는 결국 자신이 지금까지 한 일에 스스로 질문을 던지기 시작한다.
구스 반 산트가 제작과 연출을 맡고 맷 데이먼과 존 크래신스키가 각본을 맡아 더욱 주목을 끈 <프라미스드 랜드>는 환경 파괴에 대한 아주 익숙한 문제를 다룬다. 즉 무분별한 자원 개발과 그로 인한 환경 파괴는 나쁜 것이
자원 개발과 환경 보호 <프라미스드 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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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중 민간인을 학살한 죄로 법정에 선 소가 카즈야 대령은 가늠할 수 없는 엄청난 능력으로 도시의 교통을 전부 마비시킨다. 거의 2천만대에 가까운 차량의 통제권을 손에 넣은 그는 도시의 안전을 인질로 삼은 채 단 한 가지를 요구한다. 바로 국가 기밀을 보관하고 있는 ‘판도라’를 열게 해달라는 것.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구사나기 소령이 나서지만 그녀는 다시 한번 자신을 막아선 바트와 충돌을 일으킨다. 여기에 수수께끼의 특수작전부대 소속인 비비까지 등장해 소령을 혼란에 빠트리고, 이제 구사나기는 적과 아군도 구분 못하는 상황에서 도시를 구하고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기세 가즈치카 감독과 함께 공각기동대의 새로운 시작을 알린 <공각기동대 어라이즈> 시리즈는 전편에서 구사나기의 캐릭터를 다시 디자인하고 구사나기와 바트를 적으로 설정하는 등 과감한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이번 <공각기동대 어라이즈 보더 : 2 고스트 위스퍼스>는 이미 만들어놓은 것 이상
공각기동대의 익숙한 세계관 <공각기동대 어라이즈 보더: 2 고스트 위스퍼스>